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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00:57:50

툴루즈 AZF 공장 폭발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AZF 폭발.jpg

1. 개요2. 사고 내용3. 사고 이후

1. 개요

Explosion de l'usine AZF de Toulouse

2001년 9월 21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일어난 질산 암모늄 폭발 사고.

2. 사고 내용

툴루즈 중심가에서 약 5km 가량 떨어진 AZF 공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AZF(AZote Fertilisant)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화학 비료 공장으로, 프랑스 석유화학그룹 Total-Fina-Elf 소속이었다. 공장 내엔 위험물질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는데, 냉동 암모니아 탱크가 1,000톤 짜리가 2기, 고압 암모니아 3.5톤 짜리 택크가 1기, 액상 염소 56톤이 들어간 탱크가 2기, 산화제 1,500톤, 고체 질산암모늄 15,000톤, 액상 질란 암모늄 1,200톤, 메탄올 2,500톤 등 다양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98년 3월에도 액화암모니아 유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Shed 221 구역은 질산암모늄 제조, 저장용 구역으로, 사고 전날 약 20톤에 달하는 질산 암모늄을 이곳으로 옮겼다. 사고 당일, 500여명이 공장 내에서 작업중인 가운데, 질소화합물이 산화철이나 황 등에 의해 오염되는 일이 있었다. 이 상태에서 질산이 2염화시안산나트륨(NaDCC, Sodium dichlorocyanurate)과 섞이고 반응하여 10시 17분 경 Shed 221 구역에 쌓였던 질산 암모늄 300톤에서 대폭발이 일어났다.

폭발로 AZF공장에서 높이 100m에 달하는 굴뚝 3개 가운데 2개가 무너졌고 폭발이 일어난 지점에 깊이 12m, 직경 50m정도 크기의 구멍이 만들어 졌다. 80km 밖에서도 폭음 들리고, 인근 지진 관측소엔 리히터 3.4의 진동이 기록됐다. 폭발로 인근 건물이 무너지고, 공장 주변 차고의 버스 150대가 망가졌다. 건물 26,600채가 창이 깨지거나 벽에 금이 가는 피해를 입었고, 갑작스러운 폭발에 날아가는 유리 조각에 베여 부상 입은 사람들도 속출했다.

툴루즈에선 공업지대로 가는 도로 봉쇄 후 학교 학생들을 전부 귀가 시켰다. 인근 공항 역 지하철 전부 폐쇄했고, 또 독성 물질 유출 예방 차원에서 시민들에게 문틈 종이로 메우고 수돗물을 마시지 말라 권고했다. 실제로 사고로 인근 수원인 가론 강이 오염되기도 했다. 또한 폭발로 퍼진 분말과 유독가스를 피하도록 가능한한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사고 10일 전 미국에서 9.11 테러가 벌어진지라 갑작스러운 폭음에 사람들은 프랑스에서도 테러가 일어난 줄 알고 패닉이 왔다. 테러라 착각하고 급히 대피하던 사람들 때문에 교통 체증이 일어났을 정도였다.

소방관 180여명이 출동해 폭발로 일어난 화재를 진압해 더 큰 참사를 막았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사고로 31명이 사망했고, 3천여명이 부상입었다. 한 희생자는 폭발 당시 큰 파편 하나가 700m를 날아와 희생자를 강타하는 바람에 사망했다. 부상자 중 600여명은 입원해야 할 정도의 부상이었다. 재산피해는 약 20억 유로였다. 인근 학교는 초등학교 부터 대학교까지 전부 한동안 폐쇄되어 22,000명의 학생들은 강제로 쉬어야 했다.

3. 사고 이후

리오넬 조스팽 총리와 다니엘 바양 내무장관은 사고 소식을 듣곤 바로 툴루즈에 도착해 사태 수습을 지휘했다.

사고 다음 날,부터 AZF 공장에서 2차 사고가 안 일어나도록 정부 측의 사고 대처반이 AZF와 협력해 공장에 남은 화학 물질늘 전부 다른 곳으로 옮기고 혹시 모를 테러 가능성을 대비해 조사했다. 앞서 말했듯이 9.11 테러가 터진 직후가 태러에 민감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사고 다음 해에는 주거지역 인근엔 공장을 절대 못짓고, 만약 지으려 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하는 등 관련 법률을 강화했다. 또 위험물 공장은 위생, 안전 위원회를 설립해 사고 위험을 상시 점검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점검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다른 하원 의원은, 지방정부에서 대응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사고가 커졌다며 내무부에서 전국적으로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는 대응 조직을 갖춰야 한다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