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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주요 지진 | ||||
발생 국가: 러시아 | ||||
<rowcolor=#000,#e4e4e4> 발생 시각 (UTC+11) | 규모 | 진원 | 최대 진도[1] | |
2024년 12월 27일 23시 47분 37초 | Mw 6.8 | 쿠릴 열도 해역 | Ⅴ | |
쓰나미 여부 미발령 예상 최고높이: -m 실측 최고높이: -m | ||||
[1] USGS Shakemap 기준 |
1. 개요
튀르키예의 지진에 대해 다루는 문서.2. 상세
튀르키예는 판의 경계에 위치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강진이 잦은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세기만 해도 진도 6이 넘는 강력한 지진이 11번이나 일어났는데 1939년 12월 26일 에르진잔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에르진잔 지진' 당시에는 3만 3천명이 사망했으며 1999년 이즈미트[1]에서 발생한 규모 7.4(튀르키예측 관측, 미국 측 관측은 규모 7.8 추정)의 대지진 당시에는 2만여명이 사망했다.옛 기록을 찾아보면 오스만 제국 시절인 1655년 카르니히쾨이[2]라는 곳에서 지진이 발생해 당시 1만 2천여 명이 죽었다는 기록이라거나 1509년 콘스탄티노플(!)에서 오늘날 추정하기로 규모 7.2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천 명에서 최대 1만 3천여 명이 죽었다[3]는 기록 등을 비롯해 오스만 제국의 통치 동안 40여번의 강진이 발생해 모두 20만명이 넘게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담으로 이즈미트 지진 당시에는 튀르키예 내 빈부격차 문제가 부각되었는데 이 지진으로 죽은 사람들의 대다수가 게제콘두(Gecekondu - 빈민구역)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낙후된 동부에 살던 이들이 서쪽으로 대거 몰려들면서 이스탄불이나 이즈미트, 트라브존, 에디르네 등 서부 주요 도시의 인구밀도가 폭증하고 비싼 물가로 인해 제대로 된 집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몰래 대충대충 만든 집에 살면서 게제콘두를 이루게 되었다.[4] 지진이 잦았기 때문에 미마르 시난 등 튀르키예의 건축가들은 예전부터 지진에 대비해 건물을 지어 오래된 건물들은 큰 피해를 보지 않았던 것과 비교된다.
1999년 당시 튀르키예에 거주했던 영국 지질학자 데이비드 브루스는 "이즈미트 지진으로 이번에 붕괴된 건물 대부분은 70~80년대 건립된 것으로 바다모래, 녹슨 철골같은 부실자재를 썼으며 일부는 취약한 지반위에 세워졌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부실하게 지어진 게제콘두 주택들이 순식간에 붕괴되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2011년 10월 23일 동부 에르시스에서도 규모 7.2 지진으로 약 9백여명이 사망하고 수천여명이 부상당했다.
하지만 이런 지진들의 여파에도 튀르키예에선 경제적으로 많이 사정이 나아져서인지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들이 한국처럼 많이 조성되고 있다.
게제콘두 문제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정치인들이 건드리지 못하는데 이들을 놔두고 그냥 서부 지역에서 살게 두면 정치적으로 지지를 얻어 투표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게제콘두 지역에 전기나 수도 같은 기본 시설도 놔주고 하여 표를 얻고자 하지만 게제콘두 지역에 대하여 지진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은 턱없이 적었고 보험이나 여러 모로 불리하여 지진이 무조건 나면 이들 지역 사람들은 유서부터 쓴다는 쓴 우스개가 있다.
참고로 상술한 이즈미트는 이스탄불에서 동쪽으로 100km 정도 떨어진 곳인데 문제는 북아나톨리아 단층을 따라 발생하는 대지진의 발생 장소가 1938년 이래 꾸준히 서쪽으로 이동해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많은 지진학자들은 2030년까지 이스탄불을 대지진이 강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상술했듯이 이미 오스만 제국 시절에도 이스탄불이 지진에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고 1999년 대지진이 발생한 바 있는 이즈미트도 이스탄불에서 가깝기 때문에 더욱 우려되는 부분이다.
2023년에 발생한 가지안테프 대지진이 이즈미트 대지진의 피해를 초과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히면서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환경인데 정작 일본의 긴급지진속보 같은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5]
3. 지진 목록
- 115년 안타키아 지진
- 526년 안타키아 지진
- 1939년 에르진잔 지진 - 1939년 12월 26일 32,700명이 사망, 100,000명 이상이 부상당한 대지진.
- 1976년 살디란 지진
- 1999년 이즈미트 대지진
- 2020년 에게해 지진 - 2020년 10월 30일 114명이 사망했고 1,035명 부상당했다.
-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 2023년 2월 6일 새벽 남부 규모 7.8, 저녁 중부 규모 7.5, 6만명의 사망자, 13만명의 부상자 발생
[1] 튀르키예 북서부 코자엘리주에 있는 도시로 동부에 있는 튀르키예 3번째 대도시(이스탄불-앙카라 다음)인 이즈미르와 다른 도시다. 이즈미르보단 작아도 북서부에선 꽤 큰 도시다. 현대차와 포스코 등 한국 기업들의 현지공 장도 다수 있다.[2] 쾨이는 마을을 뜻하는데 마을과 도시의 기준이라는 게 딱히 없어서 꽤 큰 도시인데도 쾨이를 붙이는 경우도 있다. 현재의 튀르키예뿐만 아니라 오스만 제국의 영토였던 그리스, 발칸반도, 이집트 일대에서도 이 명칭을 볼 수 있다.[3] 덤으로 당시 황제 바예지드 2세가 이것 때문에 충격을 받아서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 했다. 독실한 무슬림인데다 20년이 넘는 치세 동안 나름대로 내정에 힘써 왔다고 자부했는데도 이런 천벌이 내려졌다고 여겨졌으니.[4] 게제콘두라는 말 자체가 '밤 사이에 만들어진 동네'란 뜻이다.[5] 일본과 같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이 잦은 대만은 일찌감치 일본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했고 대한민국도 2016년 경주 지진을 계기로 지진 조기경보를 대폭 개선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