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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미디어 믹스에 대해서 다루는 문서.2. 종류
2.1. 만화 태조 왕건
동명의 만화. 작가는 강기연. 애초에 패왕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듯 하지만 인기가 없어서 궁예의 이야기가 나온 후 묻혔고, 후에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연재를 시작한 듯 하다. 2권 마지막 화부터 그림체가 완전히 달라졌다. 패왕에서는 왕건의 할아버지 작제건의 모습이 나오고, 왕건이 어릴 때 도선대사를 만나며 궁예가 자기의 정체를 알고 광분하는 등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다시 연재된 이후에는 드라마와 별 다르지 않은 행보를 보인다. 물론 드라마와는 다르게 견훤의 경우 수달과 1:1 데스매치를 무려 하루종일 벌이면서 겨우 아군으로 끌어들이고, 최견, 최필, 종훈 등의 캐릭터가 백제 건국의 기반이 되는 모습이 나오고 궁예의 경우 부하로 나오는 신훤이 같은 줄의 스님이었고 서로 연적 다툼을 하는 모습, 미륵으로 각성하는 모습 등에서 드라마와 큰 차이를 보이긴 한다. 중반 이후 거의 궁예에 관련된 사건과 내면 갈등이 나오는데 상당히 볼 만 하다.견훤이 수달, 추허조 등과 도원결의를 하는 모습이나 양길의 휘하에 은부, 복지겸, 환선길, 이흔암 등 드라마와 똑같은 구성을 보이는 모습, 양길의 딸이 궁예에게 반하는 것, 종간의 역할 등에서는 드라마와 거의 같다. 다르다면 전투가 거의 장수 한 명의 활약이나 일기토로 끝나는 건데 이건 만화의 특성상 어쩔 수 없지만. 거기다 마지막에 신숭겸, 박술희가 갑자기 나타나서 유금필과 대결하고 유금필이 왕건에게 부하가 되기를 자청하는[1] 고속 전개를 보이더니 결국 궁예와 왕건이 만나는 부분에서 연재가 종료된 듯 하다.
그래도 패왕으로 연재하던 시절, 견훤 초기의 부하로 추허조와 능환이 나오는 걸로 봐선 드라마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다. 포지션도 무식한 맹장 스타일의 추허조와 모사 타입의 능환이었으니까. 계속 연재되었으면 괜찮았을 만화겠지만 학습만화가 아닌 이상 역사 만화는 한국에선 마이너 장르다.
2.2. 태조 왕건 - 제국의 아침
자세한 내용은 제국의 아침(게임) 문서 참고하십시오.2.3. 천년의 신화
HQ team의 RTS 게임 천년의 신화는 원래 진짜 삼국시대를 다루는 게임이었지만 드라마가 방영되고는 여기에 드라마 등장인물들을 베이스로 한 영웅 캐릭터를 추가하고는 고구려 진영과 조합해서 '고려' 란 이름으로 추가하고 나름대로 새로운 게임으로 내놓았다. 영웅 캐릭터들은 단순 베이스 수준이 아니고 이 드라마의 배우들을 그냥 복붙한 수준으로 만들었으며 결정적으로 진영 자체는 고구려의 재탕일 뿐이었다.[2] 거기다 추가 미션도 꼴랑 4개[3]밖에 없으며 이 마저도 드라마에서 가장 주목받은 순간들을 우려먹은 독창성이라곤 없는, 말 그대로 드라마가 흥하니 편승해서 팔아보자는 식으로 만들어진 날림이었다.그래도 반대로 기존 진영을 우려먹었기 때문에 기존 게임의 밸런스는 크게 해치지 않았고 새로 추가된 영웅들이 개성이 강해서 쓰는 맛은 있는 편이다. 여하튼 큰 반향없이 조용히 사라졌다.
[1] 이 혼란한 시대에 젊은 피를 수혈하자는 왕건의 대사는 나름 간지 나긴 한다.[2] 영웅들만 다를 뿐, 유닛이나 건물 등 나머지 사항은 완벽히 똑같았다. 굳이 차이점을 들자면 광개토대왕이 없어서 공간의 문을 만들 수 없다는 것 정도.[3] 금성(나주) 점령, 고려 건국(궁예 축출), 공산 전투, 일리천 전투(후백제 멸망)들을 소재로 한 미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