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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포지의 배경 설정을 정리한 문서.
1. 개요
당신은 집정관(Archon)입니다. 어떤 자는 당신을 신처럼 경배하고, 또 어떤 자는 당신의 지혜를 칭송하죠. 당신은 무엇이든 현실이 되는 장소, 크루시블(Crucible)에서 태어났습니다. 어쩌면, 당신 또한 누군가에 의해 창조되었는 지도 모릅니다.
크루시블은 오래되었지만 항상 새롭게 변화하는 곳입니다. 불가사의하고 재기발랄한 건축가(Architects)들이 우주의 중심에 놓인 인공 행성인 크루시블을 구성하는 여러 겹의 층을 꾸준히 만들어나갑니다. 건축가들은 여러 곳에서 구해온 물질들을 잘 혼합하여, 친숙하면서도 이질적인 으낌이 드는 새로운 완전체를 만들어서는 그것을 재료로 사용합니다.
혼자서든 무리를 지어서든, 크루시블에 오게 된 존재들은 이 기이하고 신비한 곳에서 고향으로 되돌아갈 방법은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앰버(Æmber)라고 알려진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물질을 이용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번성합니다. 어떤 일부는 이 새로운 세계에서 조우한 새로운 종족의 삶의 방식과 관습에 적응하여 예전의 삶의 굴레에서 벗어납니다. 또 다른 일부는 앰버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자신의 몸으로 흡수하여 육체와 정신이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뒤틀려 버리기도 합니다.
당신은 집정관으로서 크루시블을 여행하며 추종자들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당신의 시간을 초월하는 지혜와 어떤 생명체와도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의 가치를 알아 본 협력자들입니다. 이들의 도움으로 당신은 알려지지 않은 건축가들이 크루시블에 숨겨 놓은 보물고(Vault)를 발견합니다. 보물고는 오직 앰버로 만든 열쇠(Key)로만 열 수 있습니다. 보물고가 열리면 그 안에 들어 있는 건축가들의 힘과 지식이 온전히 보물고를 연 집정관의 것이 될 것입니다.
두 명의 집정관이 하나의 보물고를 발견했고, 보물고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한 명 뿐입니다. 둘 중 오직 한 명만이 크루시블의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것입니다...
— 룰북 첫 페이지에 적힌 설명문
크루시블은 오래되었지만 항상 새롭게 변화하는 곳입니다. 불가사의하고 재기발랄한 건축가(Architects)들이 우주의 중심에 놓인 인공 행성인 크루시블을 구성하는 여러 겹의 층을 꾸준히 만들어나갑니다. 건축가들은 여러 곳에서 구해온 물질들을 잘 혼합하여, 친숙하면서도 이질적인 으낌이 드는 새로운 완전체를 만들어서는 그것을 재료로 사용합니다.
혼자서든 무리를 지어서든, 크루시블에 오게 된 존재들은 이 기이하고 신비한 곳에서 고향으로 되돌아갈 방법은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앰버(Æmber)라고 알려진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물질을 이용해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여 번성합니다. 어떤 일부는 이 새로운 세계에서 조우한 새로운 종족의 삶의 방식과 관습에 적응하여 예전의 삶의 굴레에서 벗어납니다. 또 다른 일부는 앰버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자신의 몸으로 흡수하여 육체와 정신이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뒤틀려 버리기도 합니다.
당신은 집정관으로서 크루시블을 여행하며 추종자들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당신의 시간을 초월하는 지혜와 어떤 생명체와도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의 가치를 알아 본 협력자들입니다. 이들의 도움으로 당신은 알려지지 않은 건축가들이 크루시블에 숨겨 놓은 보물고(Vault)를 발견합니다. 보물고는 오직 앰버로 만든 열쇠(Key)로만 열 수 있습니다. 보물고가 열리면 그 안에 들어 있는 건축가들의 힘과 지식이 온전히 보물고를 연 집정관의 것이 될 것입니다.
두 명의 집정관이 하나의 보물고를 발견했고, 보물고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한 명 뿐입니다. 둘 중 오직 한 명만이 크루시블의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것입니다...
— 룰북 첫 페이지에 적힌 설명문
플레이어들은 설정상 집정관(Archon)이라 불리는 존재[1]로, 크루시블(Crucible)[2]이라 불리는 인공 행성에 태어났다. 이 행성에는 앰버(Æmber)라고 불리는 무안단물급 신비한 물질이 존재하며,
2. 크루시블
"퀀텀호가 크루시블에 접근할 때 그 박살난 광경을 똑똑히 봤죠. 거대한 행성, 미완성된 겉부분, 그리고 행성 전체를 관통하는 말도 안 되는 크기의 첨탑. 그리고 그 이상의 광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어쩌면 우주공간에서조차 우리는 크루시블 안에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SAV[4] 퀀텀의 선장 밸 예리코
"민타란 땅개미(Mintaran grub-ant)는 자신이 테라리움 안에 있다는 개념도, 바깥 세상에 대한 인식도 없지. 가끔은 내가 그 땅개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 "모험가" 키호
— SAV[4] 퀀텀의 선장 밸 예리코
"민타란 땅개미(Mintaran grub-ant)는 자신이 테라리움 안에 있다는 개념도, 바깥 세상에 대한 인식도 없지. 가끔은 내가 그 땅개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 "모험가" 키호
'우주의 중심'에 위치한 거대 인공 행성으로, 첨탑(The Spire)이라는 축을 중심으로 '건축가'들에 의해 건설되고 있는 장소. 용광로라는 이름대로, 크루시블을 만들면서 우주 곳곳에서 행성과 함께 끌려온 온갖 종류의 종족들이 모인 우주의 용광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불가능의 세계'라는 이명대로 생물군과 문명, 환경을 넘어 중력이나 대기까지 죄다 무작위를 넘어 무분별하며,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한 동네에 부대끼며 살게 된 만큼 크루시블에 끌려오기 이전의 환경을 간직한 공동체는 거의 와해되었다. 대다수의 세력은 크루시블에서 형성되었으며, 크루시블 창조 이전에 존재했던 섀도우가 크루시블에 당도한 이후에는 외계인을 일원으로 받아들이고, 정책상 순혈주의와 강경 제노포비아 노선을 펴는 마스 제국 역시 국민들 대다수가 타 종족을 그리 혐오하지는 않는 모양.
한편 모든 것이 미지에 싸여 있다 보니 만들어진 날짜도 '옛날 옛날에'라고밖에, 만든 이들도 '건축가들'이라고밖에, 심지어는 만들어진 목적마저 '모든 행성과 생물, 문화를 하나로 묶는 장소'라고 보이는 광경을 있는 그대로 읊는 것밖에 말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장소이기도 하다.
3. 앰버
앰버(Æmber)는 키포지의 설정에서 핵심이 되는 물질이다. 특이하게도 중의적 표기로 앰버도 엠버도 아닌 Æ를 사용하는데, 한글 표기가 앰버이며 펀딩 페이지 주소에서도 amber라고 적은 것을 보면, 호박같은 보석이지만 잔불과도 같은 힘을 지녔다는 뜻을 의도한 듯. 노란색 보석으로 묘사된다. 우주선의 연료를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이 좋은 에너지원으로 묘사되지만, '초자연적'인 힘을 지녔다는 것이 특이한 점. 가이스토이드처럼 앰버의 기운으로 탄생한 존재들도 있을 정도다.게임에서부터 열쇠를 제작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원으로 묘사되며, 설정상으로도 모든 세력이 앰버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크루시블의 주민들이 앰버를 활용하는 방법은 각 세력 문서의 설정 문단 참조.
오닉스 양이 세 번째 열쇠를 제작하는 것을 도왔는데... 내 생각대로 되지는 않더군.
앰버로 만든다는 것 정도야 알고 있었어. 그 정도야 맞추고도 남지.
대장간 위에 올려놓고, 망치로 몇 번 쳐서 모양을 잡고, 이러쿵저러쿵 뭐 그럴 줄 알았어.
하지만 그분께서는 그 생김새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실 수가 없으시더라고.
그분은 식지 않은 앰버를 내 집게에서 가져가서는 "이 정도면 되겠네요"라고 하시더니,
"자, 우리는 이 열쇠에게 기쁨이라는 경험을 가르쳐야 해요. 발드르, 무엇이 당신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죠?"
그걸 잠시 고민하다가 "지난 번 마을에서 닷저가 발견했던 보송보송한 페이스트리들입니다."라고 했지. 오닉스 양이 "그거 맛있었지요."라고 동의하더군. "닷저에게 남은 것이 있나 봅시다."
— 발드르
불가사의한 특성 탓인지, 룰북에 적혀 있던 공식 엽편 소설의 묘사를 보면 열쇠를 제작하는 과정은 일반적인 열쇠 단조와 다른 모양이다.앰버로 만든다는 것 정도야 알고 있었어. 그 정도야 맞추고도 남지.
대장간 위에 올려놓고, 망치로 몇 번 쳐서 모양을 잡고, 이러쿵저러쿵 뭐 그럴 줄 알았어.
하지만 그분께서는 그 생김새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실 수가 없으시더라고.
그분은 식지 않은 앰버를 내 집게에서 가져가서는 "이 정도면 되겠네요"라고 하시더니,
"자, 우리는 이 열쇠에게 기쁨이라는 경험을 가르쳐야 해요. 발드르, 무엇이 당신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죠?"
그걸 잠시 고민하다가 "지난 번 마을에서 닷저가 발견했던 보송보송한 페이스트리들입니다."라고 했지. 오닉스 양이 "그거 맛있었지요."라고 동의하더군. "닷저에게 남은 것이 있나 봅시다."
— 발드르
4. 집정관
"조그마한 마을에서 온 수줍은 소년 시절에 보기에는, 마치 천사가 우리들과 함께 걷기 위해 이 땅에 강림한 것만 같더군. 내가 제대로 봤지만 어떤 면에서는... 정말, 정말 끔찍하게 틀린 말이었네."
— 생텀의 기사, 사령관 레미엘
"저희를 보고는 '이 자는 분명 신이로구나'라고들 생각하지만, 저희는 오히려 당신들을 보고 '이 경이로운 존재는 내가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구나'라고들 생각한답니다. 저희 모두는 평화로든 갈등으로든, 서로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어요. 어쩌면 이게 크루시블의 뜻이겠지요."
— 집정관 "오닉스" 켄소리우스 양[5]
— 생텀의 기사, 사령관 레미엘
"저희를 보고는 '이 자는 분명 신이로구나'라고들 생각하지만, 저희는 오히려 당신들을 보고 '이 경이로운 존재는 내가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는 존재로구나'라고들 생각한답니다. 저희 모두는 평화로든 갈등으로든, 서로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어요. 어쩌면 이게 크루시블의 뜻이겠지요."
— 집정관 "오닉스" 켄소리우스 양[5]
언제부턴가 크루시블에 나타난 존재이자, 설정상 플레이어 혹은 덱에 대응되는 존재. '건축가의 아이들'이라는 이명으로 불린다. 배경 설정에서는 그 정체를 아무도 모르며, 심지어 집정관들 역시 자신들의 정체를 모르거나 말하려 들지 않는다.
크루시블만큼이나 외모와 성격이 다양하며, 그나마 공통점으로는 이러한 특징이 있다.
- 그들이 원할 때에만 물리적 육체로서 현현하며, 평소에는 육체 없이 의식이나 빛나는 에너지체로 존재한다.
- 크루시블을 여행하고 발견한 것들을 연구하며, 항상 주변 환경에 대해 배우기를 열망한다. 한 마디로 호기심 많은 성격.
- 어마어마한 초자연적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사실상 불사신 수준인 듯. 공통적으로는 모든 지적 생명체와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 공식 소설의 언급에 따르면 추종자들 기준에 자신들과 비슷'한 것 같은' 외모로 보이는 듯하다.
- 이들의 행동 목적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집정관만이 접근할 수 있는 힘, 지혜, 기술, 또는 집정관들이 직접 흡수할 수 있는 정체불명의 에너지가 은닉되어 있는 보물고(Vault)를 찾는 것, 두 번째는 여정을 돕거나 대결 의식(The Contest)에 참여할 추종자를 찾는 것이다.
이들이 보물고를 열기 위해서는 두 집정관이 경쟁하여 앰버를 모아 열쇠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대결 의식이라고 한다. 대결 의식은 신성한 의식, 스포츠 행사, 골목 싸움의 요소들이 전부 혼합되어 있으며, 집정관의 힘[6] 때문에 사망자는 거의 없다.
오히려 추종자들 입장에서는 집정관을 받들 가치가 충분하다. 일반적으로는 추종자들도 보물고의 전리품을 나눠 갖기도 하고, 사실 무엇보다도 집정관과의 여정 자체가 더할 나위 없이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점이 크다. 재미가 곧 죽음이나 마찬가지인 크루시블에서 치유력과 예지력 등을 고루고루 갖춘 데다 언어 능력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까지 출중한 집정관을 따르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7]인 것. 반대로 호전적인 집정관은 전투광이나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키려는 추종자를 끌어들이고는 한다.
5.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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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덱 뒷면에 그려진 추상적 빛덩어리처럼 생긴 형체가 덱에 해당하는 집정관의 모습으로 추정된다.[2] 도가니를 뜻하는 영어 단어이며, 비유적으로 시련을 뜻하기도 한다. 게임의 이름이 열쇠 대장간인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적절한 이름.[3] 다른 곳에서 이 곳에 도착한 존재들은 자신들이 다시는 이 곳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다고 한다.[4] Worlds Collide 때만 해도 유나이티드 스타십(USS) 퀀텀이라는 이름이었지만, 저작권 문제를 염려한 것인지 해당 명칭으로 교체되었다.[5] 집단 변이 카드 내 플레이버 텍스트에서는 Miss를 생략하고 "오닉스" 켄소리우스라고 번역되었다.[6] 이들은 대결 의식 전에 건축가의 이름을 걸고, 대결 중 낙오된 추종자들의 생명을 회복시키겠다고 맹세한다. 소설에서 '거미 잉카(Inka the Spider)'가 추종자를 격려하겠답시고 "죽음은 순간이고, 명예는 영원하다."라는 말을 속삭이는 것과 이후의 묘사를 보면 말 그대로 부활시켜 주는 듯. 대결 의식에는 이러한 식으로 이루어진 서약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7] 이들이 보물고를 열고 이동할 때 추종자들은 더 경험을 더 쌓겠다는 이유로 보물고 근처에 머무는데, 이들이 크루시블의 생지옥같은 부분에 버려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