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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쿄우/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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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1.1. 사혼의 구슬을 맡다1.2. 이누야샤와의 만남1.3. 오니구모와 악연의 시작1.4. 죽음
2. 본편
2.1. 원치 않은 부활2.2. 부활 직후의 행보2.3. 나라쿠와 대면하다2.4. 삼각관계2.5. 백령산 에피소드2.6. 재등장2.7. 최후
3. 극장판

1. 과거

애니 오리지널
키쿄우의 과거는 애니메이션판 147화~148화 '만남과 이별, 운명의 사랑 노래'에서 자세하게 다뤘다.[1]

1.1. 사혼의 구슬을 맡다

역대 무녀들 중에서도 사혼의 구슬을 만들어 낸 대무녀 미도리코와 맞먹을 만한 힘을 지닌 가장 강대한 무녀로 미도리코의 환생급이라 전해진다.[2]이미 일본 전역에 요괴퇴치나 주술 관련으론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구슬을 지키는 일을 맡기 전에도 츠바키와 같이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요괴들을 퇴치하고 다녔으며 요괴를 퇴치하고 받은 보수를 츠바키에게 넘겨주는 건 덤. 하지만 츠바키는 고마워하지 못할 망정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 불행해지는 저주를 내린다.[3]

요괴 퇴치와 정화의 능력이 유명했기에 산고의 조상들인 요괴 퇴치사들이 사혼의 구슬을 발견할 당시 온갖 추잡한 일들에 얽히고 얽혀 끔찍하게 더럽혀진 상태라 자신들이 함부로 맡을 물건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이 정도의 사기를 감당할 수 있는 무녀 키쿄우에게 정화를 맡긴다. 그리고 키쿄우는 원치 않았지만 무녀로서의 사명으로 사혼의 구슬을 정화하고 지키면서 사혼의 구슬을 노리고 출몰하는 요괴들을 한참 퇴치하게 된다.

이후 나날히 무녀로서 강해졌다고 카에데가 언급하는데, 실제로 구슬을 지키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초반에는 잡요괴들을 화살을 여러 개 박아가며 처치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그 후 노력을 통해 화살 한방에 수많은 요괴를 쓸어버릴 수 있게 되고, 결계 등 온갖 퇴치 주술에 능통해졌다.[4]

1.2. 이누야샤와의 만남

[애니 오리지널][5]
그러던 어느 날 밤, 잡 요괴 여러 마리를 퇴치하고 지친 키쿄우는 초하루로 인해 인간이 되어 있던 이누야샤와 만나게 된다. 하지만 간신히 대화를 나눈 직후 이내 지쳐 쓰러졌다. 이누야샤는 키쿄우의 곁에 다가와 말없이 바라보다가, 카에데와 마을 사람들이 키쿄우를 찾으러 오자 도망간다.

이누야샤는 당시에 구슬에 대해서 몰랐지만[6] 지네요괴[7]가 요력을 쌓으려 구슬을 찾아다닌다는 말을 듣고 구슬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완전한 요괴가 되고자 키쿄우에게서 사혼의 구슬을 빼앗으려 그녀를 노린다. 그러나 당시의 키쿄우는 넘사벽의 존재였기에 상대가 될 리 없었고, 그때마다 이누야샤는 키쿄우의 화살에 불쥐의 털옷이 뚫려 나무에 박히는 게 일상이었다.[8][9] 이누야샤는 나무에 박힌 상태에서 최강의 요괴가 될거라고 말하고, 그렇게 되면 먼저 숨통을 끊어준다며 엄포를 놓는다. 키쿄우는 자신이 구슬을 정화하고 지키고 있는 이상 소용없다며 무시하고 이누야샤는 포기할 생각이 없으며 '너한테선 요괴들의 피 냄새가 푹푹 난다고'라며 도발한다. 이를 듣고 키쿄우는 죽고 싶지 않으면 다시는 자신 앞에 나타나지 말라며 다음에는 봐주지 않겠다고 한다. 이에 이누야샤는 키쿄우에게 네 몸에서 나는 역겨운 냄새는 금방 알 수 있다며 못을 박는다.

그 후 키쿄우가 아귀요괴를 퇴치하자 이누야샤가 또다시 나타나 구슬을 내놓으라 협박하고 싸울 태세를 보이자 키쿄우는 카에데를 숨게 한 뒤 마주 선다. 이 때 대사는 아래 참조.

하지만 키쿄우는 이때부터 쭉 이누야샤를 죽이지 않고 견제만 한다. 그리고 이누야샤의 마지막 결투 신청에서도 일방적으로 이긴다. 어째서 자신을 매번 죽이지 않냐고 소리치는 이누야샤에게 다시는 얼쩡거리지 말라고 한 뒤 떠난다. 이 때 서로에 대한 생각이 독백으로 교차하며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잘 보여준다. 아래 대화에서처럼, 반대로 이누야샤 또한 쓰러진 키쿄우를 죽이지 않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서로에 대한 생각)
이누야샤: '평생 피의 길을 걸어야 하는 무녀...'
키쿄우: '인간도 아니고 요괴도 아닌 존재,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가여운 반요...'
(대화)
(키쿄우가 이누야샤에게 활을 겨누고 묻는다)
키쿄우: 하나 묻고 싶은 게 있다. 그 날 밤, 왜 나를 죽이지 않았지? 마음만 먹었다면 간단히 해치웠을 텐데.
이누야샤: 난 자빠져 있는 녀석을 죽일 만큼 치사한 놈은 아니야.
키쿄우: (우습다는 듯) 그래?
이누야샤: (욱하며) 웃긴 왜 웃어!
키쿄우: 마지막으로 묻겠다. 반요, 네 이름은 뭐지? 이름 정도는 있겠지? 아무리 반요라도.
이누야샤: 보태 준 것도 없으면서 자꾸 반요, 반요 할래?
키쿄우: 그러니까 이름을 말해! 그럼 두 번 다시 반요라고 안 하마.[10]
이누야샤: (잠깐 머뭇거리다가)...이누야샤다.
키쿄우: 이누야샤라고? 기억해 두지.
(키쿄우에게 덤비는 이누야샤)
이누야샤: 죽을 각오는 됐냐 키쿄우!
(키쿄우의 화살 네 발에 불쥐의 털옷째로 나무에 박히는 이누야샤)
키쿄우: (이누야샤를 향해 화살을 고정하고)
이누야샤: (긴장하며 흠칫하고)
(잠시 서로 바라보다 화살을 거두며 돌아가는 키쿄우)
이누야샤: 야 어디 가! 왜 맨날 내 숨통을 안 끊는 거야![11]
키쿄우: (돌아보며) 다신 얼쩡거리지 마! 내 화살이 아까우니까
(카에데: 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키쿄우 언니는 이누야샤를 죽이지 않는 건지, 왜 이누야샤한테만은 파마의 화살을 쏘지 않는 건지... 그리고 그 무렵부터 키쿄우 언니는 매일 밤 목욕을 했다.[12] 지금 생각하면 이누야샤랑 처음 만난 그 날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는 중요한 일과였던 것 같다.)
애니메이션 147화 '만남과 이별, 운명의 사랑 노래' 전편 중에서. 대사는 한국 더빙판 기준이다.

그 후 카에데의 회상에 따르면 자신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고 왜 키쿄우 언니가 이누야샤를 퇴치하지 않는지, 왜 이누야샤한테는 파마의 화살을 쏘지 않았는지 의아해했다.[13] 또한 키쿄우는 이 무렵부터 매일 밤 목욕을 하는데[14], 그건 이누야샤와 처음 만난 그 날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는 중요한 일과였다고 한다. 아마 이누야샤가 자신에게서 요괴의 피 냄새가 난다고 한 것이 신경 쓰인 듯 하다. 또한 이누야샤는 구슬을 원하면서도 퇴치당한 다른 요괴들과 달리 키쿄우의 목숨을 노리지는 않고, 키쿄우 주변을 맴돌게 된다. 옛날 회상 장면에서 이누야샤가 키쿄우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키쿄우는 처음에 완전한 요괴가 되기 위해 사혼의 구슬에 집착하는 이누야샤와 생각의 차이로 충돌이 잦았다. 그러나 카에데를 인질로 삼아 키쿄우에게서 사혼의 구슬을 뺏으려는 지네요괴에게 카에데가 약초를 줍다 쫓기게 되는데, 이누야샤가 손톱으로 요괴를 도륙내면서 "너같은 잡요괴한테 사혼의 구슬은 못주지." 라고 말한다.[15] 구해줘서 고맙다고 카에데가 인사하자, 이누야샤는 착각하지 말라며 "난 사혼의 구슬을 아무한테도 주고 싶지 않아서 그랬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이 때도 카에데가 왜 이누야샤는 지네요괴처럼 자신을 인질로 삼아 사혼의 구슬을 요구하지 않았는지 궁금했다고. 이건 원래 이누야샤 성격부터가 정면에서 털어가면 털어갔지 치졸한 짓을 싫어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이 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의 전환점이 마련된다. 카에데의 생명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자 이누야샤를 부른 키쿄우는 웬일인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속마음을 이누야샤에게 말하기 시작했고 이누야샤는 "너답지 않다." 며 퉁명스럽게 대꾸하면서도 역시 나답지 않은가 하며 조금은 서글픈 듯한 키쿄우의 표정에 멈칫한다. 그녀를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에 다음날 다시 만나 어머니에게 받은 유품인 '입술 연지'를 선물해준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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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화에서 이누야샤와 처음으로 속터놓고 대화할 때 표정이 풀어진/입술 연지로 처음으로 자신을 꾸며본 키쿄우

이 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사이로 변하게 되고, 힘을 모아 요괴퇴치를 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 처음부터 서로에게 끌렸던 두 사람은 마침내 추억의 다리 위에서 키스를 하며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17][18]

당시 이누야샤가 워낙 키쿄우 주변을 맴도며 키쿄우의 일을 도와주는 경우가 많았다 보니, 흑무녀 츠바키나 오니구모가 속했던 도적단 등 알 사람들은 반요가 대무녀의 곁에 있다는 것을 아는 자들이 많았다. 당시 키쿄우가 이누야샤를 사랑하면서 마음이 약해져 영력이 떨어진 탓에 일대의 요괴들이 움직일 수 있게 되어 나라쿠의 탄생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흑무녀 츠바키를 쫓아내거나 이누야샤가 늘 도와주는 등(극장판 4기 홍련의 봉래도) 구슬을 지킬 수 없는 수준은 아니었다.

1.3. 오니구모와 악연의 시작

이 때, 사혼의 구슬을 노리던 도적 오니구모는 동료 도적 라세츠의 칸스케의 자리를 빼앗고자 키쿄우의 일을 거론하면서 그 무녀를 활로 쏴 죽이라 독촉했고, 칸스케는 키쿄우가 혼자 있을 때를 노리지만 이누야샤가 가로막았다. 칸스케는 당황해서 칼로 내리쳤지만 혼혈인 이누야샤는 머리를 부딪쳤지만 오히려 검이 두동강나고[19] 튕겨나간 검에 자신의 한쪽 눈을 잃는다. 직후 아무것도 몰랐던 키쿄우가 이누야샤를 부르자 이누야샤는 조용히 떠났다.[20] 이후 칸스케는 오니구모를 찾아가자 "그 반요에게 죽은 거 아니었냐?"는 말을 통해 이누야샤가 키쿄우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려져 있던 걸 알 수 있다. 결국 분노한 칸스케는 폭탄을 사용해서 오니구모를 빈사상태로 만들고 절벽 밑으로 떨어뜨려 버린다.

동생인 카에데는 물론이고, 나라쿠의 요괴파견 사건 당시 이누야샤는 마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요괴들을 퇴치했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의외인 점은 마을 사람들이 그걸 가지고 키쿄우를 질책한 적이 없다는 것.[21]

한편 키쿄우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이누야샤는 강하고 완벽한 요괴가 되려는 집착에서 벗어나 키쿄우와 함께 인간으로 살고자 결심하게 된다.[22] 이는 키쿄우가 사혼의 구슬을 없애면 자신은 무녀가 아닌 평범한 여자가 되니 자신과 함께 인간이 되어 살지 않겠냐고 묻게 된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 키쿄우 또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무녀로 사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만악의 근원인 사혼의 구슬을 없애려고 하는 이유도 있었다.[23][24][25]

하지만 그 뒤 전신 골절에, 3도 화상을 입고 죽어가던 악명높은 도적 오니구모를 자비심에 동굴에 숨겨두고 간호한 일이 결국 대재앙을 불렀다. 물론 손끝 발끝조차 움직이지 못했기에 키쿄우는 그가 위해를 끼치리라는 예상은 못했지만, 그는 키쿄우를 향한 흑심을 품고 결국 키쿄우와 사혼의 구슬을 노리고 몰려온 수많은 요괴들에게 자신의 모든 걸 내어줘 나라쿠라는 융합체로 다시 태어났다.[26]

1.4. 죽음

그렇게 태어난 나라쿠는 (심신 대부분을 차지하던 요괴들의 집단의식에 의해) 키쿄우 제거와 구슬의 타락을 위해 이누야샤에게는 키쿄우로, 키쿄우에게는 이누야샤 행세를 하며 공격한 뒤 도발했다.[27] 다만 키쿄우의 말을 볼 때 실제로는 나라쿠가 사혼의 구슬을 빼앗아간 뒤 사기로 오염시키면 그만이지만 굳이 그런 짓을 한 것은 나라쿠의 안에 있던 오니구모의 질투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하며, 실제로 무소우의 말을 통해 키쿄우가 죽을 때까지는 오니구모의 의식이 명확히 있었다고 나온다. 다만 요괴들의 의사가 더 반영이 되어 키쿄우를 죽인 것 뿐이다.

그렇게 이누야샤는 어릴 때부터 모두에게 따돌리고 무시당했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났고, 키쿄우는 가짜 이누야샤에게 오른쪽 어깨를 목숨이 위험할 만큼 크게 다쳤다. 그래서 서로 상대를 '가짜'로 의심할 새도 없이, 배신당했단 절망이 엄습했다.[28]

결국 키쿄우가 자신을 농락한 줄 알았던 이누야샤는 마을에 뛰어들어 사혼의 구슬을 훔친다. 그리고 (가짜) 이누야샤로부터 공격당해 빈사 상태였던 키쿄우는 마지막 힘으로 이누야샤를 신목에 봉인한 뒤, 카에데에게 사혼의 구슬과 함께 자기 시신을 화장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난 이제 가망이 없어. 카에데, 내 마지막 부탁이야. 이걸... 이 사혼의 구슬을 나의 시체와 함께 태워 줘.
두 번 다시 사악한 녀석들에게 뺏기지 않도록...
애니메이션 1화 및 148화에서 키쿄우가 카에데에게 남긴 유언.

이후 내용은 프롤로그로 이어진다.

2. 본편

2.1. 원치 않은 부활

500년 후[29], 키쿄우의 혼은 현대 일본에서 히구라시 카고메로 환생했다. 과거로 시간이동한 카고메가 이누야샤와 만난 것은 키쿄우 사후로부터 50년 뒤라 키쿄우는 애니 15화까지 회상으로만 등장했다.

14화에서 카에데의 언급에 따르면, 생전의 업적 덕분인지 죽고도 50년이 지나서도 마을 사람들에게 있어선 여전히 마음의 안식처 같은 존재로 남았다. 카고메가 처음 오고 나서 키쿄우의 환생이란 소문이 돌았는데 어떤 마을 사람이 "키쿄우님의 환생이라는데" 라고 하자 그 옆에 있던 노인이 "녀석 말 쓰는 꼴 보게. 키쿄우님의 환생께서 나타나신 거다!" 라고 타박한 거 보면 50년이 지나고도 키쿄우의 이미지는 여전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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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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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없어 미동조차 없는 키쿄우의 육체[30]
한편 귀녀 우라스에사혼의 구슬을 모아줄 강대한 부하를 얻을 속셈으로, 14화에서 키쿄우의 무덤이 있는 신사를 습격해서 키쿄우 유골과 무덤의 흙으로 일단 키쿄우의 육체까지 빚어내는데는 성공한다. 하지만 혼은 이미 카고메로 환생한 뒤였기 때문에 자아가 없는 인형[31]을 완전하게 만들려던 우라스에는 실망하고선 키쿄우를 바닥에 내팽개친다. 그리고 실망한 와중에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역정을 내는데, 그 소리에 키쿄우의 몸체가 반응하자 혼이 가까이에 있음을 직감하고 찾으러 나선다. 그러다 흔들다리에서 키쿄우의 유골을 찾으러 온 이누야샤 일행이 인형병사를 상대하고 있는 것을 보고 키쿄우와 닮은 카고메가 환생체임을 알아본 우라스에는 카고메를 납치한다.

그 뒤 우라스에는 약물로 채운 욕탕에 카고메를 집어넣고 혼을 적출하려 하나 예상외로 혼이 저항하며[32] 빠져나가려 하지 않자 당황하지만, 직후 나타난 이누야샤가 무녀복 차림의 키쿄우의 몸을 보고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그 순간 카고메에게 있던 혼들이 키쿄우의 몸으로 들어가면서 키쿄우는 자아를 갖게 된다.

그러나 키쿄우는 생전에 매우 강했던 무녀라 우라스에의 주술로는 통제가 불가능했고, 자신을 되살린 게 너냐는 키쿄우의 말과 함께 그녀의 두 손바닥에서 방사한 파마의 충격파로 상체가 박살나버리고 과거 (대) 무녀인 키쿄우가 괴물로 부활했으니 꼴 좋다고 히죽거리며 죽는다.[33][34]

그리고 이누야샤를 향해 '왜 살아있냐'라고 책망하면서 죽이려 들자, 이누야샤는 놀란다.[35] 상술했듯 이누야샤는 봉인에서 풀린지 오래였지만, 키쿄우는 연인에게 배신당했다고 믿으며 죽은 그 시점에서 기억이 멈춘 채 되살아난 상태라 원한이 대단했다. 지금 그녀를 평화적으로 제지할 마땅한 방법이 없음을 깨달은 카에데는 이누야샤를 향해 억지로 되살린 몸이니 언니의 몸을 부수라고 말했고, 이에 키쿄우는 분노한다. 게다가 원한엔 피도 눈물도 없는지 카에데가 이누야샤는 적이 아니라며 옹호하자 피를 나눈 동생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카에데의 활통을 빼앗고 말리는 카에데를 밀치기까지 했다.
키쿄우: 그 때 넌 분명 인간이 되겠다고 했어. 인간이 돼서 나와 살겠다고...
(키쿄우가 이누야샤에게 활을 겨눌 동안 싯포가 카에데에게 카고메의 상태를 묻는다)
싯포: 카고메는 어떻게 돼?
카에데: 키쿄우 언니가 절절한 미움을 버리지 않는 이상, 언니의 영혼은 진정되지 않는다. 그리고 영혼이 돌아오지 않는 이상 카고메는 눈을 뜰 수 없어...
싯포: 마, 말도 안 돼...
이누야샤: 나는... 진심이었어!
(키쿄우가 고개를 저으며 부정한다)
키쿄우: 닥쳐! 그 땐 내가 어리석었어. 아주 잠시나마 너와 함께 살고 싶다고 생각한 내가... 나는 널 증오하면서 죽었다. 내 영혼은 그 때 얼어붙었지. 네가 살아 있는 이상 난 구원받을 수 없어!
카에데: 이누야샤, 하는 수 없다. 언니의 몸을 부숴라! 어차피 그 몸은 억지로 되살려낸 가짜일 뿐이야. 우리 언니의 영혼을 거기서 꺼내 다오...
키쿄우: 소용없어, 내 원한이 사라지지 않는 한 영혼은 그 몸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이누야샤, 너의 죽음만이!
(키쿄우는 곧바로 파마의 화살을 쏜다. 이누야샤는 철쇄아를 뽑아서 막지만 소용없다)
카에데: 파마의 화살이 철쇄아를! 이누야샤, 도망쳐!
(화살이 가슴에 맞자 이누야샤가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그 순간 카고메가 정신을 차리고, 키쿄우 몸에 있던 카고메의 영혼이 돌아가자 키쿄우는 후퇴한다)
애니메이션퍈 15화 '비운의 무녀 키쿄우의 부활' 중에서. 대사는 한국판 번역 기준이다.

결국 이누야샤를 향해 분노를 터뜨리며 파마의 화살을 쏘았는데 어찌나 강하던지 철쇄아를 무력화시키고 그대로 이누야샤의 심장을 향해 맞췄다. 그 순간 이누야샤의 찢어질 듯한 비명을 들은 카고메의 눈이 번쩍 떠지고 키쿄우로부터 혼을 되돌리기 시작했다. 만약 카고메에게 환원되지 않았다면 이누야샤는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다만 원작에서는 좀 달라서 이누야샤에 의해 활이 박살난 뒤 이누야샤가 네 그건 오해고 내가 사랑했던 건 진심이었다면서 끌어안아 위로해 주자 잠깐 울면서 가라앉는 듯했지만 이누야샤를 충격파로 공격한 뒤 죽어라! 라면서 충격파를 퍼붓는 것으로 나온다. 당시 이누야샤는 설득하려고 철쇄아를 버린 상태라서 손톱으로 찢을까 잠깐 생각했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죽일 수 있을 리가 없다면서 그만뒀다.

키쿄우는 빠져나가려는 혼들을 필사적으로 붙들려 하나 이미 시작된 환원은 카고메가 깨어나고서야 멈췄다. 하지만 그 후에도 키쿄우는 자아를 유지한 채 몸을 돌려 나머지 혼이 모두 빠져나가 빈 껍데기가 되기 전에 급히 도망쳤고, 이 장면을 지켜본 우라스에는 대부분의 혼은 카고메에게로 되돌아갔으나, 원한만은 음의 속성인 귀술로 만든 키쿄우의 몸과 정신[36]에 맞았기 때문에 동시대에 존재하게 된 거라며 비웃고 숨을 거둔다.[37][38]

그 뒤 자신으로부터 혼을 빨아들이는 카고메로부터 멀어지려고 큰 충격을 받은 채로 비틀거리다 절벽 아래로 떨어질 뻔 했지만, 뒤쫓아온 이누야샤가 손을 잡고는 이대로는 안 된다면서 너도 카고메 안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하자, '그건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없게 된다는 뜻' 이라면서 '나보고 다시 죽으라는 거냐'라 따지고 자신을 잡은 이누야샤의 손을 잡고 영력으로 공격하다가 절벽 밑으로 떨어진다.
(절벽으로 추락하던 키쿄우를 이누야샤가 붙잡는다)
이누야샤: 키쿄우... 이대로 있으면 안 돼. 빨리 카고메의 속으로 돌아가.
키쿄우: 그건 나더러... 죽으라는 말이냐? 내가 그 여자 속으로 돌아간다면,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없다, 그 뜻이야. 이누야샤, 넌 그걸 원하는구나. 난 죽지 않아!
(키쿄우가 두 손으로 이누야샤의 손목을 잡고 영력을 쓴다)
키쿄우: 내가 말했지, 내가 죽을 땐 너도 같이 죽어야 돼!
이누야샤: 그만 둬, 키쿄우!
(키쿄우를 놓치지 않으려고 이누야샤는 오른손으로 손목을 잡지만, 손힘이 빠져서 놓치고 만다. 키쿄우는 결국 비명을 지르며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이누야샤가 울부짖는다. 절벽 위로 올라온 이누야샤는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긴 건지 모르겠다며 과거를 떠올린다.)
애니메이션판 15화 '비운의 무녀 키쿄우의 부활' 중에서. 대사는 한국판 번역 기준이다.

2.2. 부활 직후의 행보

이누야샤는 카고메가 다시 살아난 걸 보고 키쿄우는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키쿄우의 몸은 더 이상 인간의 몸이 아닌 흙과 뼈를 재료로 사용한 주술로 만든 흙인형인지라 튼튼했기에, 추락 직후 몸을 추스르고 시인처럼 구천을 떠돌아다니게 된다.[39] 하지만 혼이 완전히 자신의 것이 아니라서, 혼이 빠져나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빠지기도 했고 혼을 채워야 했기에 죽은 여자의 혼을 배터리삼아 다니는 신세가 된다. 선역 보정이라 그런지 강조되지는 않았지만 피해자들에게는 굉장히 괴로운 일인 듯 하다.[40]

그래서 키쿄우는 사혼충(死魂蟲)이라는 요괴를 부려, 죽은 여성들의 사혼(死魂)을 몸에 넣어 그 혼들을 동력으로 삼아 연명하게 된다.[41] 하지만 산 자를 해쳐 얻는 것은 아니며, 자연적으로 죽은 여성들의 혼을 끌어올 뿐이다.[42] 키쿄우를 움직이게 하는 근본적인 힘은 이누야샤에 대한 원한 겸 증오를 바탕으로 한 혼이기에 완벽한 거동을 위해서는 모자란 부분을 이러한 것들로 채워줘야 했기 때문이다.[43][44]

그렇게 어느 마을에 머물며 사혼충으로 모은 혼들로 회복을 하는 동시에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과도 평범하게 교류하고 아이들과도 잘 놀아주며 생전과 다름없이 일본 전역에서 존경받는 대무녀로 받아들여진다.[45] 하지만 떠돌이 승려 세이카이가 그 마을에 왔다가 키쿄우가 반혼술로 살아난 시인이라는 것을 감지하고 그녀가 두루마리 속 불경까지 되치자,[46] 이후 밤에 다시 찾아가 '무슨 원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성불하시오'라며 말로 해결하려 했으나[47] 그녀가 응하지 않자 최후의 수단인 혼백술로 그녀를 속박하나 역량 차로 실패하고 키쿄우가 날린 반격의 여파로 목에 용 발톱이 박혀 죽는다.[48]
그대는...무엇을 위해 살아가려 하오? 산 자의 시간은 새로운 시간을 새기기 위해 움직이지. 하지만 죽은 자인 그대의 시간은 멈춰 있소. 산 자와 죽은 자의 시간은 결코 섞일 수 없는 법... 불쌍한...
세이카이의 유언.[49]

또한 이를 멀찍이서 지켜본 여자아이인 '사요'가 자신을 두려워하자 마을을 떠나게 된다.[50]

한편 스승을 끔살한 무녀로부터 도망치다 정신을 잃었던 세이카이의 제자로부터 정보를 얻은 이누야샤 일행은 키쿄우를 찾아다니게 되고, 키쿄우는 (자신의 결계에 영향을 받지 않아) 자신을 가장 먼저 발견한 카고메를 사혼충과 술법으로 나무에 묶은 뒤 이누야샤와 다시 만나게 된다.

이누야샤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누야샤가 아직 자신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를 하는 등 사랑을 드러내고, 이누야샤 또한 키쿄우의 죽음을 서글퍼했지만 키쿄우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술된 비뚤어진 애정과 집착욕으로 인해 이 시점의 키쿄우는 이누야샤를 데리고 같이 지옥으로 가려고 했다. 묶여 있던 카고메는 이누야샤는 배신하지 않았고 나라쿠라는 둘 모두를 기만한 흑막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며 이누야샤를 지옥에 끌고 가려는 키쿄우를 설득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도리어 키쿄우에게 공격당한다.

그 후 열받은 카고메의 외침에 의해 키쿄우의 혼이 카고메로 빨려들어가자 급박해진 키쿄우가 이누야샤를 서둘러 지옥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이누야샤가 카고메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차리는 바람에 실패했다. 그러자 키쿄우는 이누야샤에게 "그 여자가 더 소중한 거냐?"라고 쓸쓸하게 말한 뒤, 헤어질 때 이누야샤에게 "너에게 입맞춤한 마음에 거짓은 없어."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키쿄우는 카에데에게 들러 나라쿠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데 카에데는 절벽에서 떨어진 언니가 멀쩡히 살아있는 것을 보고 놀랐지만 자신이 나라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전부 얘기했다.[51] 카에데는 그러면서 이누야샤도 나라쿠의 계략으로 크게 상처 입었고 미련을 끊어낼 수는 없냐며 키쿄우를 설득했지만 키쿄우는 그저 자신이 죽은 이유를 알고 싶었다고 말할 뿐이었다.

떠나기 전 키쿄우는 카에데에게 이누야샤의 표정이 부드러워졌고 자신이 알던 아무도 못 믿고 삐뚤어져 있던 모습과는 달라졌다고 얘기를 했는데 자신이 살아있었다면 이누야샤의 마음을 어루만져줬을 거라며 혼잣말을 하면서 아쉬워했다. 이로 볼 때 어쩌면 키쿄우는 이누야샤의 성격 변화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52] 반대로 방금 전까지 이누야샤과 동귀어진하려던 태도와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는데 아무래도 증오심을 그 일로 떨쳐버린듯 하다.[53]

이로 인해 나라쿠의 존재를 알게 된 키쿄우는 자신과 이누야샤의 인연을 갈라놓은 진정한 흑막이자 전국시대를 다시 파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진정한 적 나라쿠를 퇴치하기로 마음먹는다.

2.3. 나라쿠와 대면하다

이후 키쿄우는 어느 절에 머물면서 생전 자신이 갖고 있었던 뛰어난 치료술로 명망을 얻고 있다가 성의 영주 카게와키로 위장하고 있는 나라쿠에게 불려가게 된다. 처음에는 그 정체를 알지 못했지만 곧 알아본다. 그러나 그 이후, 나라쿠를 정말로 적으로 보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오히려 나라쿠를 돕는다. 카고메에게 당해 만신창이가 된 나라쿠가 자신의 몸을 회복시키기 위해 여러 요괴를 모아 서로 잡아먹게 하고 있던 고독의 주술을 성공시켜주고 카고메가 모았던 사혼의 구슬 조각을 빼앗아 나라쿠에게 넘겨주는 알 수 없는 행동을 한다.[54] 하지만 나라쿠에게 사혼의 구슬을 넘겨주고 성을 떠나면서 "사혼의 구슬을 완성시켰을 때 내가 너를 지옥으로 보내주마."라며 이 행동의 근간이 어디까지나 나라쿠를 없애는 것이라는 걸 암시한다.[55][56]

키쿄우는 칸나의 거울에 바람의 상처를 반사당해 부상당한 이누야샤를 만나, 나라쿠가 완전한 사혼의 구슬을 손에 넣었을 때 구슬과 함께 나라쿠를 정화할 것이라는 자신의 계획을 밝힌다. 이 때 나라쿠는 '키쿄우가 왜 원수인 내게 사혼의 구슬 조각을 줬을까?'를 의심해서 카구라를 보내 엿듣게 했지만, 카구라의 기척을 눈치챈 키쿄우는 위협사격을 가해 내쫓았고 카구라도 나라쿠에게 반기를 들 생각이라 따로 발설하진 않아서 나라쿠는 한참 뒤에야 알게 된다. 이후 나라쿠는 무소우를 만들어서 키쿄우에 대한 감정을 버리려 했지만 실패했다.

2.4. 삼각관계

남자 반요 아이 2: 아무래도 이거 삼각관계 같지.
남자 반요 아이 1: 양다리 걸치는 거 말이야.
이누야샤: 홍련의 봉래도[57]

한동안 키쿄우는 부상병들을 돌보며 지내다가 나라쿠가 푼 거대 사혼충에게 사혼을 모두 빼앗기고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때마침 근처에 있던 이누야샤에게 구조된다. 그리고 시대수에서 이누야샤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모습을 집에 갔다가 돌아온 카고메가 목격하게 된다. 이 때 원작과 애니메이션판의 전개가 조금씩 다르다.

이후 키쿄우는 나라쿠를 찾아가 나를 죽이기만 하면 오니구모의 마음에서 벗어날 줄 알았느냐며 활을 쏘아 나라쿠의 오른팔을 날려버린다. 나라쿠는 다섯 번째 분신에게 키쿄우를 공격하게 하지만, 분신은 키쿄우의 몸에 닿자마자 산산조각난다. 이는 키쿄우가 오니구모가 누워있던 동굴의 흙을 몸에 바르고 왔기 때문. 동굴의 흙에는 키쿄우에 대한 오니구모의 집착이 흠뻑 배어있었으며, 나라쿠가 흙의 결계에 닿으면 키쿄우가 죽지 않길 바라는 오니구모의 마음이 흘러들어 요력을 앗아가 몸을 부숴버리게 된다. 키쿄우는 네게 인간의 마음이 남아 있는 한, 넌 나를 죽일 수 없다며 선전포고를 하고 돌아간다.

한편 이누야샤는 키쿄우에게 동반자살당할 뻔했을 때 스스로 말했듯이 죄책감에 키쿄우를 잊은 적이 없었고, 키쿄우 역시 이누야샤에 대한 애정도 남아 있었다. 그 날 키쿄우와 헤어진 뒤에 카고메가 집에 돌아가 버리자, 이누야샤는 카고메와 키쿄우 중에서 선택해야만 했고 키쿄우에게 마음이 기울어 있었다.[58] 하지만 카고메와도 비슷한 감정을 갖기 시작했던 게 변수였다. 동료 중에서 싯포는 카고메를 선택할 것을 요구했고, 미로쿠와 산고는 이누야샤가 우유부단하다는 반응이었으며, 카에데는 '언니는 이미 죽은 사람이라 너와는 함께할 수 없다'며 키쿄우를 택하려던 이누야샤에게 정말 괜찮은지 묻기도 했는데 이누야샤는 '키쿄우가 그걸 바란다면 지옥이라도 상관없다'는 반응이었다.[59]

한편 카고메는 집에서 그 동안 있었던 일을 곱씹은 후[60], 이누야샤에게 구슬 조각을 돌려주고 이별을 고하기로 결심하나 신목 밑에서 이누야샤와의 만남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다[61] 이내 결심을 굳히고 전국시대로 돌아온 김에 이누야샤에게 그럼에도 같이 있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이누야샤와 카고메가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누야샤에게는 카고메가 여자친구이자 소중한 인연인 사이였기에 이누야샤 입장에서는 양자택일이 힘들었지만 카고메와 함께 해보기로 결심한 것. 이를 마지막으로 키쿄우는 어느 정도 비중을 갖고 등장한 츠바키 편을 제외하면[62] 여기서부터 비중이 급격하게 하락한다.

2.5. 백령산 에피소드

그 후 나라쿠가 이누야샤에게 붉은 철쇄아로 결계를 베이고 셋쇼마루에게 치명상을 입어 사라지자, 키쿄우는 나라쿠의 행방을 찾기 위해 독기가 발산되는 곳들을 찾아다니면서 생전처럼 요괴들을 퇴치하면서 다닌다. 이 과정에서 칸스케[63]을 만나서 과거 50년 전에 있었던 오니구모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그에게 자신과 같은 악당도 성불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들었다며 상투를 묻어달라는 유언을 듣고 백령산으로 향한다. 이 때 칸스케는 키쿄우가 살았다면 할머니가 되었을 거라며 못 알아봤고, 도중에 구슬 조각을 노린 요괴가 습격하자 요괴의 눈을 저격해서 키쿄우가 파마의 화살을 쏠 시간을 벌어줬다. 키쿄우는 요괴를 처치하고 자신의 정체를 이야기해주지만, 칸스케는 농담이 지나치다며 믿지 못한 채 죽었다.

백령산은 하쿠신 선사의 결계 때문에 키쿄우처럼 이승에 속하지 않은 존재에게는 상성이 나쁜 땅이었고, 사혼충을 쓰기도 불편해서[64] 키쿄우는 한동안 백령산 근처 마을에 머물며 의사 스이코츠를 도와 고아들을 돌봤다. 그러나 동료였던 스이코츠를 데리러 칠인대긴코츠, 렌코츠, 쟈코츠가 오면서 선한 인격 속에 감춰졌던 스이코츠의 악한 인격이 깨어나고 만다.

마침 무코츠의 독 때문에 다시 모은 구슬 조각도 뺏기고 죽다 살아난 이누야샤 일행은 키쿄우를 도와 칠인대와 맞서지만, 스이코츠가 이누야샤를 상대하며 시간을 벌 동안 렌코츠는 사슬로 나머지 일행의 움직임을 봉쇄하고 사슬 위에 불을 질렀다. 키쿄우도 긴코츠의 포격에 휩쓸려 기절한 뒤, 그대로 돌진하는 긴코츠에게 죽을 위기에 빠지나 다행히 미로쿠가 구출했다. 스이코츠를 확보한 칠인대가 철수하자, 일행은 사혼충이 올 수 있는 백령산 외곽으로 후퇴했다.

한동안 마을에 남았던 키쿄우는 백령산 주변을 순찰하던 반코츠와 만나서 그가 사기에 물든 악인임을 간파했다.[65] 115화에서는 마을에 돌아온 스이코츠가 사람들을 죽이고 을 잡아가자 쫓아가서, 링을 죽이려던 스이코츠의 목에 박힌 구슬 조각을 저격해 그를 정화한다. 선한 인격이 돌아온 스이코츠는 키쿄우에게 지금 조각을 뽑아 달라고 부탁하나, 셋쇼마루와 싸우다가 후퇴해서 지켜보던 쟈코츠에게 죽고[66] 키쿄우도 죽은 스이코츠의 명복을 빌어주고는 마을로 돌아갔다.[67]

그리고 애니 120화 분량에서 키쿄우는 미로쿠의 풍혈을 피해 도망쳤던 하쿠신 선사와 만나서, 그가 생전에 덕망 높은 고승이었으나 입적해서 등신불이 되기 직전에 죽음과 자신의 나약함에 대한 공포를 느꼈고, 그 때 생긴 마음 속 어둠을 나라쿠가 파고들어 백령산에 숨을 수 있었던 걸 알게 된다. 키쿄우는 생전에 하쿠신 선사와 비슷한 삶을 살았기에 그에게 공감할 수 있었고, 선사가 마음 속 어둠을 씻고 성불할 수 있도록 위로했다.

선사가 소멸하자 백령산의 결계는 사라지고, 탈출하는 요괴들 때문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때 산이 무너지기 직전, 카구라가 아기를 품에 안고 도망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의문을 가진다. 그리고 더 강한 몸을 만들어 부활한 나라쿠와 마주치게 되는데 그 동안 나라쿠는 오니구모의 연모하는 마음 때문에 키쿄우를 해치지 못하고 있었지만, 백령산에서 오니구모의 마음을 나라쿠 자신의 심장을 매개로 갓난아기와 태아 형태의 살덩어리들로 확실하게 떼어냈다. 이것이 카구라가 가지고 도망친 아기의 정체. 키쿄우는 활로 나라쿠를 겨누며 대치하고 자신이 품어온 의문을 추궁하지만, 나라쿠는 칸스케를 길목에 둔 것도 널 유인할 계획이었다고 말한 뒤에, 여기가 네 무덤이라며 촉수로 키쿄우의 활을 부수고 오른쪽 어깨 사이를 꿰뚫는다. 결국 키쿄우는 이누야샤를 주마등으로 떠올리며 독기가 가득한 계곡으로 추락한다.[68]

뒤늦게 도착한 이누야샤 일행은 키쿄우가 죽었을 거라 추측했고, 이누야샤는 한동안 키쿄우의 시신이라도 수습하려고 백령산 터를 수색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게다가 자리를 비운 틈에 카고메가 카구라와 갓난아기에게 잡혀가는 바람에, 카고메를 구하기 위해 수색을 포기해야 했다.

2.6. 재등장

한동안 키쿄우는 그렇게 죽은 듯 했지만,[69] 아비 공주 에피소드 무렵에 뼈와 무덤의 흙으로 만들어진 육체는 독기에 어느 정도 면역을 가졌기 때문에 부상만 당했을 뿐 살아 있었음이 밝혀졌다.[70] 나라쿠의 독 촉수에 관통당해 독기가 전신에 퍼져 빈사상태가 되자, 폭포 밑 소(沼)로 뛰어들어 결계를 쳐서 기척을 감춘 채 자신의 모습을 닮은 히지리와 동자 형상의 코쵸, 아스카라는 식신을 조종해 아비공주가 부리는 괴조 무리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고 자기 무덤의 흙을 회수하면서 그녀를 구해줄 자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 뒤 이누야샤 일행과 접촉한 두 동자 식신들은 카고메를 키쿄우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 뒤[71], 그녀를 구할지 말지를 택하라는 선택지를 준다. 이 때 키쿄우는 몸에 한계가 와서, 카고메가 구하지 않았다면 해질녘에 죽을 운명이었다. 다행히 여기까지 와서 저런 모습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카고메는 자신의 정화력과 무덤 흙의 힘으로 키쿄우 체내의 독기를 밀어내 키쿄우를 구해준다. 키쿄우가 자신을 왜 살려줬냐고 하자 카고메가 다친 사람을 도와주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고 얘기했는데 키쿄우는 그렇다면 고맙다고는 하지 않겠다 하고 속으로 만일 한점의 망설임이라도 있었다면 자신이 회복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카고메 덕분에 급한 불은 껐지만 키쿄우는 백령산에서 입은 부상 때문에 후유증을 겪게 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나라쿠에게 구슬 조각을 담보로 조종당하던 코하쿠의 신병을 확보하고, 코우가와도 동맹을 맺어 코우가의 구슬 조각을 나라쿠가 빼앗을 때를 노려 정화할 계획을 세웠다. 모료마루를 풍혈로 흡수하려던 미로쿠가 나라쿠의 독기에 중독됐을 때는 자기 몸이 약해졌음에도 독기를 치유해 줬다. 그동안 몸이 버텨야 했기에, 완결편 초반에는 미도리코의 사혼을 흡수해서 어느 정도 몸을 복구했다.

그동안 키쿄우가 나라쿠가 사혼의 구슬을 완성하도록 도운 이유는, 나라쿠는 실체가 존재하지 않아 몸을 아무리 부숴도 소용이 없고 나라쿠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혼을 정화해서 없애야 한다[72]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작중 언급에 의하면, 나라쿠가 완전한 사혼의 구슬을 쥐어서 사혼의 구슬과 동화하는 순간을 노려 구슬과 함께 나라쿠를 정화해야 나라쿠를 혼까지 완전히 없앨 수 있다고 한다.[73]

2.7. 최후

하지만 키쿄우의 계획을 눈치챈 나라쿠는 백령산 폐허에 버려뒀던 '키쿄우에 대한 오니구모의 마음'을 회수함으로 더욱 어둠의 힘을 강화시킨 뒤, 애니메이션 174화에서 키쿄우가 마을 사람을 구하려는 틈을 노려 보이지 않는 거미줄 덫을 놓아 중독시켜 상처를 덧나게 했다. 독기를 정화할 도구인 활을 구하러[74]카고메가 아즈사 산의 정령이 내린 시험을 통과할 동안, 이누야샤 일행과 코우가는 키쿄우를 지키며 카고메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카고메가 늦자 이누야샤가 데리러 간 동안 일행은 모두 나라쿠에게 붙잡히고 만다.

175화 '별들이 반짝이는 가운데 '에서 키쿄우는 몸이 붕괴하기 직전까지 독기에 지독히 오염당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혼충을 모아 카고메가 자신에게 화살을 쏠 수 있도록 하고, 몸에 있는 사혼의 구슬과 그 화살에 자신의 마지막 영력까지 담아 나라쿠에게 쏘아올렸지만 그를 완전히 정화시키지는 않았다. 이때 화살에 맞은 나라쿠는 굉장히 고통스러워했지만, 끝내 영력의 여파를 밀어내고 화살을 튕겨내버린다.

다만, 키쿄우는 굳이 나라쿠에게 최후의 일격과 함께 사혼의 구슬까지 쏘아 반납하는 듯한 행동을 했으며, 나라쿠의 조롱하는 대사에 내가 진 것인지는 네가 죽을때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여 처음부터 자신의 죽음을 감안해 사혼의 구슬을 모아 한꺼번에 없애는게 목표인만큼 조각이 다 모였을때 나라쿠와 구슬을 한꺼번에 정화할만한 영력을 나라쿠가 갖고 있는 구슬에 이미 영구적으로 남겨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나라쿠의 사혼의 구슬에는 나라쿠가 아무리 애써도 더럽힐 수도 없앨 수도 없고, 건드리지 못하는 작은 점 형태의 빛이 남았으며 또한 카고메가 키쿄우를 치유할 화살을 쏘려하자 신호를 보내 제지하고 사혼의 구슬을 자신에게 심을때까지 기다렸다. 사혼의 구슬을 의도적으로 헌납한건 자신의 최후를, 그리고 사후 사혼의 구슬이 어떻게 될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뜻으로 보인다. 더불어 코하쿠의 조각에는 나라쿠의 최후의 일격으로 남긴 빛의 점과는 별개의 정화의 술법을 남겨두었다.

이겼다고 히죽대던 나라쿠는 이누야샤에게 "키쿄우 없이도 얼마나 잘 해나갈 수 있나 두고보자" 라며 매우 재수없는 표정을 짓는다.[75] 결국 독기에 의해 육신이 힘이 다하여,[76] 드디어 이누야샤의 품에서 추억을 확인하며 최후를 맞이한다. 오해를 가지고 눈을 감았던 생전의 마지막보다는 훨씬 더 편안한 순간이었다. 이 때문인지 연출 또한 일반적인 죽음이 아닌 혼이 승천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나라쿠와의 전투가 끝난 날 밤, 아즈사 산 근처의 언덕에서 이누야샤가 빈사 상태의 키쿄우를 껴안고 일행 근처에 떨어져 이야기를 나누며)
키쿄우: 그 때… 기억하고 있어, 이누야샤? 우리가 나락 때문에 헤어지기 훨씬 전에...

(회상)
과거의 키쿄우: 이누야샤, 사혼의 구슬을 사용해서 인간이 되지 않을래?
과거의 이누야샤: 만약 내가 인간이 되면, 금강 너는 어떻게 되는데?
과거의 키쿄우: 나는 구슬을 지키는 사람. 구슬이 없어지면 평범한 여자가 되지.

(회상이 끝나고)
이누야샤: 그걸 어떻게 잊겠어? 그 때 난 진짜 인간이 돼서 너와 함께 살고 싶었어.
키쿄우: 이제야....평범한 여자가 됐구나.
이누야샤: 금강, 넌 내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소중한 여자야. 그런데...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어..
[77]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누야샤)[78]

키쿄우: 처음 봤어... 이누야샤, 너는 그런 얼굴로 우는구나.
이누야샤: (다시 자책하면서) 금강, 난... 난 끝내 널 구하지 못했어!
키쿄우: 하지만 넌 와 줬어. 그걸로 충분해.
이누야샤: 금강...


(이누야샤와 키스를 한 후 키쿄우는 숨을 거두고, 키쿄우의 시신과 영혼이 빛으로 흩어져 사혼충과 함께 이누야샤 일행을 감싼 후[79], 사혼충과 키쿄우의 영혼이 함께 승천한다.)

사후 나라쿠의 사혼의 구슬속에 빛의 점을 오랜시간이 지나도 없앨 수가 없었고 추후 코하쿠가 마가츠히라는 나라쿠를 넘어서는 사혼의 구슬의 악령에게 빙의되고 그는 키쿄우가 걸어놓은 주술의 대상이 아니라 코하쿠에게 남긴 정화의 술법이 빗겨나갔다. 또한 코하쿠에게 남겨진 정화의 빛을 순식간에 더럽혔다. 그러자 나라쿠의 구슬에서 한참 떨어진 코하쿠의 사혼의 구슬 조각 속으로 직접 키쿄우의 빛의 점이 옮겨가 코하쿠의 죽음을 감안한 각오와 투지에 화답하듯 콩깍지를 벗겨내듯이 마가츠히 곡령을 밀어내기까지 한다.

자신의 마지막 힘을 나라쿠의 사혼의 구슬조각에 빛의 점 형태로 넣고, 코하쿠의 조각에는 꾸준히 정화의 힘을 불어넣는 이중작업을 해두어 나라쿠에게 마지막 일격을 먹일 모양이었다. 실제로 코하쿠의 조각은 키쿄우가 죽은 후 맑게 빛났으며, 나라쿠의 일부가 직접 닿으면 영력에 의해 데미지를 입었다. [80] 코하쿠도 이 사실을 알고 나라쿠에게 스스로 잡혀 회심에 찬 기습을 날리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이 빛에 남은 키쿄우의 의지는 이후 나라쿠가 조각을 빼내가자, 조각에 머무르며 구슬을 파괴하고 나라쿠를 죽이는 대신, 코하쿠의 몸으로 들어가 그를 살리는 것을 선택한다.[81] 하지만 사후로도 키쿄우의 빛은 나라쿠를 괴롭혀 심지어 코하쿠가 그 빛이 담긴 화살로 셋쇼마루가 투귀신검으로조차 뚫지 못하고 심지어 검을 부러트린 명왕수의 갑옷을 뚫기도 해 나라쿠가 일시적으로 철수하기까지 했다.

한편 이누야샤는 한동안 키쿄우의 죽음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요랑족 마을로 돌아가기 직전에 코우가가 일부러 시비걸어도 무표정하게 대처하고[82], 완결편 10화에서는 일부러라도 싸우려고 하는데 그 순간만큼은 키쿄우를 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 후 나라쿠는 카고메가 쏜 파마의 화살에 맞아 죽기 직전에, 마음 속으로 '키쿄우의 마음을 얻길 원했지만 키쿄우가 있는 곳에는 못 갈 것 같다'는 독백을 남긴다. 이후 극 말미에 치러진 최종전에서 나라쿠가 이누야샤 일행과 셋쇼마루 일행의 공격에 당하여 죽었고, 나라쿠 사후 진 최종 보스로 등극한 사혼의 구슬도 자신의 유지를 잇기를 바랬던 히구라시 카고메가 영원히 소멸하게 만들었다. 비록 키교우 자신은 최종전 시점에서 완전히 소멸된 지 오래였기 때문에 나락의 최후와 사혼의 구슬이 현세에서 영원히 사라지는 순간을 함께하기는 커넝 직접 보지도 못했지만, 오랜 기간 간절히 바랬던 복수와 소망이 그녀가 소중히 여겼던 연인한 남자를 두고 애증의 관계를 가진 끝에 자기를 이어 모든 사태를 끝내길 바랬던 자신의 환생체가 대신 달성하면서 뒤늦게나마 한을 풀어주었다. 또한 이누야샤 세계관의 만악의 근원인 나락의 처단과 사혼의 구슬의 영원한 소멸이 키쿄우의 최종적인 바람이었던 만큼, 두 존재가 모두 사라짐에 따라 작중에 남아있던 그녀의 서사도 완전히 마무리되었다.

3. 극장판

개 요괴 일가의 이야기라 개입할 여지가 없었던 3기를 제외한 나머지 극장판에서 조연으로 등장한다.

3.1. 1기: 시대를 초월한 마음

자신이 이누야샤를 봉인시킨 시대수 앞에 와서 화살 자국을 보다가 카고메를 발견하고 떠난다.

효오가가 부활한 뒤 카고메가 조종당해 이누야샤에게 상처를 입힌 뒤 카고메가 정신을 차리자 나타나서는 결국 너는 내 환생으로 같은 운명을 반복할 뿐이라 일침을 놓는다.[83] 네 시대 쪽에서 정기를 빼앗겨 겨울이 다가왔으며 뼈 먹는 우물의 판이 시대수로 만들어져 있어 효오가와 공명한 시대수가 폭주해 우물이 막힐 위기에 처하자 지금이라도 있어야 할 곳으로 가라면서 사혼의 조각을 넘기고는 카고메를 쫓아낸다. 카고메가 이누야샤를 걱정해서 주저하자 상처입힌 건 너라면서 비난한 뒤, 카고메가 현대로 쫓겨나자 이미 죽은 자신도 다른 세계의 카고메도 이누야샤와 함께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때 상황을 지켜본 셋쇼마루와 만나게 되는데[84] 이누야샤의 형인 것을 알아본다. 그 여자를 시험하냐는 셋쇼마루의 말에 나는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겨 살아가는 모든 자가 밉다고 말하고, 네 마음대로 하라면서 헤어진다. 셋쇼마루는 이미 죽은 자라는 것을 알아챈다. 셋쇼마루는 개 요괴라서 냄새로 상대의 정체를 간단히 파악할 수 있는데, 이누야샤도 뼈와 사자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만큼 셋쇼마루의 입장에서는 지독하게 풍겼을 듯. 이후 사라 공주만 하더라도 나라쿠와 같은 부류의 냄새라는 걸 바로 파악하고 정체를 알아차렸다.

효오가가 부활을 위해 온갖 혼을 빼앗아 흡수하는 과정에서 사혼까지 빼앗겨버려 결전 때는 관여하지 못했다.

3.2. 2기: 거울 속의 몽환성

나라쿠의 기척이 사라진 뒤 새로운 사기가 등장하자 상황을 지켜보기로 한다.

어느 안개가 낀 마을을 지나가던 중 요괴의 습격을 받은 마을에서 죽어가는 한 소녀를 발견하고 부처님의 석잔 때문에 마을이 습격 당했으며 좋은 사람 같다면서 석잔을 준 뒤 소녀는 사망하게 되어 자신이 맡게 된다.

사혼충을 몰고 다니던 도중 카구라가 나타나서는 사혼을 몰고 다니는 죽은 무녀는 보기 안 좋다고 깐다. 나라쿠가 또 무슨 계책을 꾸미는 거냐면서 활로 위협하자 나라쿠는 이미 죽었다고 말하자 활을 거두고 석잔을 그냥 넘겨준다. 무슨 목적으로 찾아왔는지 알기 때문인 듯. 너무 순순히 넘겨주자 의아해하는 카구라에게 나는 너와는 다르다고 말한 뒤 자리를 뜬다.

이후 몽환성을 향하는 이누야샤를 막아선 용모습을 한 요괴들을 파마의 화살로 해치운 뒤 뒤는 맡긴다라며 떠난다.

3.3. 4기: 홍련의 봉래도

사투신이 가짜 키쿄우를 만들어내는 장면이 나온다. 50년 전 이누야샤와 함께 요괴퇴치를 하러 돌아다니던 시절에, 키쿄우는 봉래도에 이누야샤와 함께 갔었는데 이때 요괴의 공격으로 피를 조금 빼앗긴다.[85] 그걸로 사투신은 가짜 키쿄우를 만들어낸다.

그 후 부활한 키쿄우는 어느 해안가 마을을 지나다 봉래도의 사투신의 횡포에 고통받던 마을인지라 봉래도에 향하게 된다.

가짜 키쿄우가 사투신의 봉인을 풀고[86] 이누야샤를 공격하는데, 이누야샤는 키쿄우와 똑같이 생겨서 망설인다. 이 틈을 노려 복제된 키쿄우가 이누야샤의 목을 물려 하는 순간 키쿄우가 가짜를 사살하고, '저런 되다 만 것에게 마음이 어지러워지다니. 한심한 것.(한국판 대사)'이라는 질책을 남기고 사라진다. 이때 활과 화살을 버리고 가는데, 이것을 봉래도의 아이들이 카고메에게 전해준다.


[1] 원작보다 많은 내용을 추가하여 만들었다. 원작과 무관한 내용이 많아서 원작과 애니간 설정 충돌이 많다고 회자되는 에피소드.[2] 물론 미도리코의 혼은 카고메와 키쿄우와 별개로 존재하니 전생체는 아니다.[3] 애니판 한정으로 츠바키와 같은 동문인데 츠바키가 키쿄우에게 일방적으로 열폭하는 관계라고 나온다. 다만 키쿄우는 이를 모르는 모양.[4] 마을 전체가 키쿄우의 결계로 지켜지고 있다고 츠바키가 언급한 바 있다.[5] 원작에서는 나오지 않은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스토리다.[6] 오히려 키쿄우 쪽에서 먼저 거론했다.[7] 지네요괴녀는 50년 후인 1화에서 이누야샤에게 죽는다.[8] 심지어 키쿄우가 부활한 날에도 이누야샤는 키쿄우에게 완벽하게 패배했다. 비록 갑자기 당한 것에 가까워서 본인도 제대로 대응하기가 어려웠긴 했지만 그래도 넘사벽급으로 당했다.[9] 참고로 불쥐의 털옷은 웬만한 갑옷보다도 튼튼하다. 그 불쥐의 털옷을 평범한 화살로 뚫은 것에서 키쿄우의 강함을 보여준다.[10] 나라쿠의 음모에 빠졌을 때 이누야샤의 꼭지가 돌아버린 것도 이 반요드립이 다시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키쿄우는 이후 단 한번도 반요라 부른 적이 없다. 그 부활 직후에서조차도 말이다.[11] 자존심 강한 이누야샤의 성격상 속이 뒤틀릴 만 하다. 인간, 그것도 여자에게 허구한 날 당했는데 그 여자가 계속 봐줬으니...[12] 애니메이션 15화에서도 흰색 기모노만 입고 폭포 옆에서 양동이를 끼얹는 키쿄우를 이누야샤가 보는 장면이 나온다.[13] 당시 카에데는 10살이며, 147화~148화는 노인 카에데가 1화 시점에서 회상한 과거 시점이다.[14] 이 장면에서 키쿄우는 카고메처럼 옷을 다 벗고 목욕하진 않지만, 하필이면 목욕 장면을 이누야샤가 지켜보고 있었다. 물론 진지한 장면이라 별로 신경쓰는것 같진 않지만, 이후로 카고메가 목욕하는 장면도 지켜본 것으로 보아 이누야샤는 이 부분에서는 많이 둔감한 듯 하다. 이누야샤는 인간의 기준에서 보기엔 비정상적인 행동을 많이 하는데, 반이 인간의 피를 물려받았다지만 행동패턴은 요괴의 그것과 유사하기 때문이다.[15] 더빙판에선 "그렇게는 안되지 아줌마. 사혼의 구슬은 내가 벌써 찜해놨거든".[16] 이때 키쿄우는 이누야샤가 난동 피우지 못하게 하려고(이때는 아직 이누야샤가 사혼의 구슬을 포기하지 않았다) 언령의 염주를 걸려고 했지만 미안한 마음에 그만둔다. 그 후 이 염주는 카에데가 이누야샤에게 주술로 목에 걸고, 어느 분이 잘 우려먹는다.[17] 생전 두 사람의 에피소드는 원작에 살을 더해 만든 애니판 내용이다. 내용이 너무 달달해서 그런지 팬들은 정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누야샤는 여타 작품들과 달리 애니판의 대우가 매우 좋아 거의 정사 취급받는다.[18] 이 키스장면은 작중에서도 여러번 회상되는 유명한 장면으로, 해가 저물무렵 둘이 배를 타고 키쿄우가 배에서 내리다 걸음을 헛디뎌 이누야샤의 품속에 파고들자 이누야샤가 노를 떨군채 껴안아준다.[19] 당연하겠지만 이누야샤의 몸은 무지 튼튼하다! 통나무가 반토막이 날 정도로 세게 내리쳐도 그냥 혹 하나 나고 말 정도[20] 본 성격을 보면 죽여도 이상하진 않지만 키쿄우가 불렀기에 목숨만은 살려준 것으로 보인다.[21] 이누야샤의 부활 이후에도 처음에만 경계했을 뿐 별 소란을 피우지 않자 별로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결말부에는 셋쇼마루가 종종 방문하거나 싯포, 키라라가 눌러앉아서 살아도 별로 개의치 않는 등 애초에 이 마을 자체가 그런 쪽에 별로 신경을 안 쓰는 자들일 수도 있다. 타 마을에서는 요괴의 요자만 나와도 기겁하는 것과는 정 반대. 물론 이 마을에서도 요괴라면 모두 웰컴하는 수준은 아니라서 카에데와 마을 사람들이 요괴퇴치를 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22] 이 함께 산다는 것이 어느 수준인지는 원작인 만화와 애니 모두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결혼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고 가장 그럴듯하지만 이누야샤 세계관에서는 현직 무녀는 결혼이 불가능하다고 한다.[23] 다만 그렇다고 키쿄우가 무녀 자리를 내려놓을 수 있었을지는 의문, 먼저 키쿄우는 사혼의 구슬을 지키기 때문에 무녀가 된 것이 아니라 무녀이기에 사혼의 구슬을 맡았다고 봄이 옳으며 사혼의 구슬이 있기에 요괴들이 들끓은 거기도 하지만 사혼의 구슬이 없다고 요괴가 없는 건 아니다. 여기에 무녀란 지위는 단지 요괴 퇴치만 하는 퇴치사와는 달라서 사람들의 마음의 안식처까지도 되어주는 게 무녀의 일이다. 즉 키쿄우가 하는 일은 사혼의 구슬 지키기, 요괴 퇴치, 사람들 심적 구심점 3가지인데 사혼의 구슬이 없어진들 이 3가지 중에 1가지만 없어지는 것이다. 타고난 영력이 갑자기 없어지지 않는 이상에야 '평범한 여자' 로 사는 건 글렀다고 봄이 옳다.[24] 하지만 사혼의 구슬을 내려놓은 뒤에는 일의 부담이 덜해지는 것도 사실이고 자신의 뒤를 이을 카에데가 있었으며, 히구라시 카고메가 이누야샤와 정식으로 결혼해서 부부가 된 뒤에도 마을의 무녀 일을 물려받고 사람들에게 존대받으면 산 것을 볼 때 결혼해서 사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당시 마을 사람들도 이누야샤를 별로 싫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카고메가 이누야샤와 결혼해서 마을에 살 당시 마을 사람들과는 요괴퇴치 의뢰를 들어주는 등 잘 어울리면서 살았다.[25] 사실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이누야샤가 봉인되지 않고 인간이 된다면 언젠가 그의 눈에 숨겨진 철쇄아의 봉인 장소로 통하는 흑진주를 노리고 대요괴 셋쇼마루가 이누야샤를 습격한다는 것. 이누야샤가 인간이 된다면 그는 저항할 힘을 완전히 잃을 것이고, 키쿄우도 영력이 약해진 상태로는 셋쇼마루를 저지할수 없기에 파탄이 날 가능성이 높다. 원작에서처럼 습격하는게 50년 후라면 둘 다 늙은 상태라서 더더욱. 하지만 이건 셋쇼마루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일반 요괴들도 해당된다. 이누야샤나 키쿄우에게 당한 일족이나 동료들의 원수를 갚겠다고 습격할 수도 있다.하지만 이 경우 상대가 조무래기라면 마을 사람들도 퇴치할 수준이기에 안심해도 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상대가 조무래기라는 과정 하의이다.[26] 공교롭게도 이는 과거 미도리코를 사모하던 남자의 말로와 유사하다. 다만 이쪽은 오니구모처럼 추한 인간이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그냥 한줄 설명으로 언급되고 지나가는 존재일 뿐.[27] 본디 서로를 사랑했기에 그럴 리 없다고 의심할 법도 하지만, 둘 다 첫사랑이라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28] 후각이 예민한 이누야샤는 둔갑한 키쿄우의 이상한 점을 알 수 있지 않았을까? 키쿄우 또한 사랑에 빠져 영력이 다소 낮아졌다곤 해도 이누야샤와는 다른 요기를 눈치채지 못했을까? 그리고 아무리 자신의 것이라 해도 어머니의 유품이었던 입술연지를 아무렇지도 않게 부수는 모습에 의심을 해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키쿄우가 이누야샤를 쐈을때의 화살이 왜 파마의 화살이 아닌 봉인의 화살이었는가에 대한 대답이 감정에 이끌려서 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제대로 된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둘 다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태였다고 볼 수 있다.[29] 애니 48화에서 카고메는 자기 집 시대수에서 '500년 전에 난 여기서 이누야샤를 처음 만났어'라 생각한다.[30]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연출이 각각 다른데 원작에선 우라스에의 명령에 스스로 일어서다가 다시 쓰러졌지만 애니에선 우라스에의 방출한 기에 잠시동안 우라스에가 준 약초를 움켜쥔 상태로 떠 있다가 바닥에 천천히 착지하더니 그대로 쓰러졌다.[31] 위의 이미지들을 보면 알겠지만 인형 상태여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외모와 몸매 모두 생전과 다를바 없는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재현했다.[32] 이 때 이누야샤에게는 "내 이름을 부르지 마"라는 목소리가 들렸다.[33] 실제로 반혼술로 만들어진 몸은 겉으로는 인간처럼 보여도 자연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도자기 같은 가짜 육체에 불과하며 상처를 입어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는다. 부활한 직후 이누야샤와 말다툼을 벌일 때 50년 전에 입은 상처가 터진 적이 있었으나, 이후 에피소드들에서는 피를 흘리지 않는다. 물론 이것도 애니판의 연출로, 만화에서는 이런 묘사가 없다.[34] 애니에서는 좀 더 단순해서 키쿄우가 일어서더니 우라스에를 잡고 충격파로 우라스에를 쓰러뜨리지만 우라스에는 즉사하지 않았다. 이누야샤를 먼저 상대한 후 영혼이 빠져나가자 도망쳤고 그때서야 우라스에가 히죽거리며 죽었다.[35] 적개심이 대단했던지 잔뜩 화난 어투였고, 이누야샤를 노려봤다. 이누야샤는 키쿄우가 활로 자신을 조준하는데도 어쩔 줄 몰랐다.[36] 사망 당시 배신감과 원한이 절정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잘만 움직인 것은 그것이 나라쿠에게 옮겨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37] 이 때문에 키쿄우는 옆에서 카고메가 감정적으로 격앙될수록 혼을 빼앗긴다는 설정이 한동안 있었으나, 키쿄우가 사혼충을 쓰면서 그 설정이 사라진다. 아무래도 키쿄우의 원한이 절대로 도자기 몸을 벗어나려 하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키쿄우가 두 번째 죽음을 맞으면서 당연히 이런 일은 없어진다.[38] 여담으로 이후 눈을 뜬 카고메가 키쿄우의 의식이 남아있지 않을까 모두 걱정했지만 천만다행으로 카고메의 정신에 변화는 없었다.[39] 실제로 완결편 초반에 코우가 앞에서 또 절벽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인간의 육체가 아닌지라 금방 다시 일어났다.[40] 혼이 다 빠져 움직이지 못할 때는 붙잡힌 히로인 포지션이 많이 부각된다.[41] 다만 생전에 이러한 주술이 있음을 알더라도 직접 시행했을 리는 거의 없고 반혼술로 되살아난 뒤 관련 지식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 것일 수도 있다.[42] 23화에서 이누야샤와 만났을 때, 키쿄우도 죽은 자의 혼을 먹고 살아간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43] 그런데 이후에 이누야샤에 대한 원한과 증오가 사라졌는데도 움직이는 걸 보면 아무래도 그 원한과 증오의 화살이 나라쿠로 돌려져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점차 이누야샤에 대한 원한이니 증오니 하는건 없어져가지만 그렇다고 키쿄우에게는 별 이상은 없었다.[44] 다만 이 자체도 나름의 악행이긴 한데 23화 '떠도는 키쿄우의 영혼' 편에서 등장한 귀족집 집주인은 "딸이 죽은것도 서러운데 영혼까지 빼앗겨서 억울하다!" 라고 이누야샤 일행에게 얘기했었고, 살인만 안했다 뿐이지 남의 영혼을 멋대로 사용한 것이니 키쿄우로서도 원치 않았을지는 몰라도 악행이긴 하다.[45] 자신이 요괴라는 것을 자각하여 떠돌아 다니면서도 다른 마을에서도 무녀님이라고 불리운다.[46] 일반 요괴나 령은 손대는 것만으로도 성불하는 영험한 두루마리였으나 키쿄우가 손대자 마자 빼곡한 불경이 백지가 되어버린다.[47] 물론 세이카이의 입장에선 이미 죽은 자가 다른 사람의 혼을 자신의 몸에 넣는 걸 본 시점에서 더 이상의 사정을 알 필요는 없었다. 이런데도 먼저 말로 해결하려고 한 세이카이가 정말 뛰어난 승려였다.[48] 이때 혼백술을 시전하며 세이카이가 키쿄우를 구원하겠다고 말하는 바람에 순간 키쿄우의 분노를 자극해 -어차피 실패했겠지만- 명을 재촉한다.[49] 대사는 한국 더빙판 기준이다[50] 이 때 키쿄우는 스스로 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는데, 이누야샤에 대한 원한과 증오가 남아있었을 시기이고 사정을 잘 모르는 생판 남인 승려가 와서 다짜고짜 자신을 성불시키겠다며 죽이려 드니 분노가 일었던 것은 당연하다. 이 때만 해도 부활 직후라 키쿄우의 감정 상태가 매우 급격하게 요동친 걸 알 수 있다.[51] 동굴에서 간호하던 오니구모가 흑심을 품어 요괴에게 먹힘으로써 나라쿠가 탄생했다는 것까지 모두 말했다.[52] 다만 당시 이누야샤는 온순하지는 않았지만 키쿄우에게 헌신적이었던 건 진짜고, 카고메와 달리 키쿄우는 사방팔방에 적이 많다 보니 키쿄우가 모르는 곳에서 키쿄우를 지키기 위해 이놈 저놈을 상대해주곤 했던지라(오니구모의 동료 도적 등) 날선 태도를 완전히 버리기는 어려웠다.[53] 어쩌면 그 행동 자체는 홧김에 저지른 것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저질렀는데 실패하고 보니 '내가 왜 그랬지?' 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 있다. 아니면 또 죽은 자로서의 운명과 이누야샤에 대한 미련 사이에서 생긴 모순이라든가...[54] 이것을 나라쿠가 이누야샤에게 얘기했고 이누야샤는 키쿄우를 만나기 전까지 초멘붕 상태에 빠진다.[55] 사실 후반 내용까지 보면 나라쿠는 육체를 파괴한다고 죽일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구슬과 융합시킨 다음 구슬째로 정화시켜 저세상으로 보내버리겠다는 키쿄우의 판단은 상당히 정확한 것이었다.[56] 여담으로 애니판에서는 이 장면에 엔딩곡 중 하나인 깊은 숲의 도입부 부분이 삽입되고 에피소드가 막을 내림과 동시에 그대로 노래가 엔딩 스탭 롤로 이어진다. 하지만 국내판에서는 키쿄우의 독백씬까지 나오는 부분서는 페이드 아웃 처리.[57] 이누야샤가 복제 금강을 쫓아가고 그런 이누야샤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카고메를 본 두 반요 아이의 감상. 이 두 반요 꼬맹이들은 철이 없지만 그만큼 누가 보면 이렇게 오해할 수 밖에 없다는 걸 알려준다. 물론 이 말을 들은 순간 카고메는 빡쳐서 눈빛으로 째려보는데 이 두 꼬맹이들은 군기가 든 것처럼 바로 차렷 자세로 있었고 카고메의 빨리 움직이라는 말에 네라고 한다. 미로쿠와 산고는 당황했으며 싯포는 카고메 화났다라는 말과 다른 반요 아이들 중 한 명은 카고메 언니 무섭다고 평가한다.[58] 키쿄우와 같이 죽느냐, 카코메와 같이 웃으며 지내느냐의 선택[59] 부활한 직후의 키쿄우는 원념체로, 이누야샤와 함께 죽는 것을 바라고 있었다.[60] 이 때 악에 받쳐서 키쿄우 따위는 사라져 버리면 좋겠다며 속으로 독백하나, 이내 본인이 이렇게 나쁜 애였냐며 자책한다.[61] 고뇌한 나머지 눈물까지 흘린다.[62] 츠바키 편도 애니 오리지널 연출이 포함되어 키쿄우의 비중을 상당히 늘렸다.[63] 한국 더빙판에서는 나찰왕 유천으로 이름을 번안했다.[64] 산이 너무 신성한 기운을 내뿜다보니 근처에 가기만 해도 일개 요괴인 사혼충은 가루가 되어버린다.[65] 반코츠는 나라쿠에게 키쿄우를 죽이라는 지시를 받지 않아서 그냥 보내 줬다. 헤어지기 전에 반코츠는 키쿄우에게 "우리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정해진 말로는 하나뿐이야."라고 말한다. 같은 죽었다가 부활한 자로서 동질감을 느낀 모양.[66] 조각을 회수해서 반코츠에게 줬다.[67] 애니에서는 돌아가는 키쿄우 뒤에 남은 스이코츠의 유골을 보여주며, 셋쇼마루가 키쿄우를 지켜보면서 스이코츠에게서 자기 미래를 본 모양이라고 말한다.[68] 124화 참고[69]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6기 오프닝에서 유가영이 '나락의 손에 죽은 금강' 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70] 다만 완전 면역은 아니라서 카고메가 구하지 않았으면 해질녘까지가 한계였다고.[71] 나라쿠도 키쿄우를 확인사살하려고 요괴들을 풀어서, 이누야샤 일행은 나라쿠가 보낸 요괴들과도 싸워야 했다.[72] 영혼은 폭쇄아로도 죽일 수가 없다.[73] 실제로 나라쿠는 폭쇄아에 의해 빈사 상태가 되어도 죽지 않았고, 카고메가 파마의 화살을 쏘아 구슬을 정화한 후에야 죽었다.[74] 원래는 키쿄우가 쓰던 활을 사용하려 했지만 카고메가 나라쿠의 거미줄에 닿아 부정적인 마음이 생겨버렸기에 만지자마자 시위가 끊어져버렸다.[75] 사실 자신의 영력을 추가로 넣어 화살을 나라쿠에게로 돌리는 대신 키쿄우 자신이 그대로 맞았다면 몸에 퍼지던 독기가 사라져 살 수도 있었다. 카고메가 코하쿠의 빛을 지켜달라는, 사실상 키쿄우의 유언을 이해하지 못했던 이유였는데, 이는 곧 키쿄우가 완전한 죽음을 대가로 나라쿠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고 나라쿠의 구슬에 빛의 점을 남김과 동시에 코하쿠의 생명이 유지될 수 있게 꾸준히 정화력을 남기는 이중작업을 하여, 사혼의 조각이 남은 동안 코하쿠를 지키고 유사시 조각을 잃었을때 목숨을 살리기로 결심했다는 의미였다.[76] 사실 키쿄우의 몸은 인간의 몸이 아니라서 보통 인간이라면 치료를 받으면 멀쩡해지지만 키쿄우의 몸은 무덤 흙을 채워넣는 정도를 제외하면 치료를 받을수 없던지라 이미 후반부부터 영력이 약해지는 등 부작용이 드러났었다.[77] 이누야샤가 키쿄우를 계속 마음에 둔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원작자 말에 의하면 "좋아해"라고 말하는 순간에 그들의 이야기는 끝나버린다고.[78] 그전에 키쿄우가 몇 번이나 죽었을 때도 이누야샤는 우는 모습을 절대 보여주지 않았다. 이전에 카고메와 일행들이 죽은 줄 알았을 때 처음으로 눈물을 보인 적이 있었다. 이누야샤 말로는 카고메한테서 다른 사람을 위해 흘리는 눈물을 배웠다고 한다. 마지막 키쿄우의 죽음에 울어줄 수 있는 것도 카고메를 통해서 인간다운 감정을 배운 덕분이었다.[79] 이누야샤 일행은 "키쿄우의 작별인사인가?"라고 추측했다. 카고메는 이 빛을 느끼며 '무척 따뜻하다'라고 하며 눈물을 흘렸고,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이 조용하지만 무게감 있게 키쿄우를 애도했다.[80] 이에 대한 나라쿠의 대책이 압권인데, 그건 바로 코하쿠의 머리를 잘라 조각 통째로 가져가는 것이다... 머리를 곁에 두고 독기로 천천히 조각을 더럽혀줄 거라고 말한다.[81] 이누야샤 일행이 코하쿠를 살린다고 했으니 원작자가 살릴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키쿄우가 죽은 뒤에 코하쿠를 살리게 된 것. 당연히 나중에 나라쿠는 이를 비웃는다.[82] 이 반응을 본 코우가는 저 똥개가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한다.[83] 효오가는 이누야샤가 호감을 가진 여자의 손으로 죽게 하려고 했는데, 얄궂게도 키쿄우에게 봉인되던 순간을 재현했다. 이때 카고메도 키쿄우처럼 무녀복을 입고 시대수 앞에서 이누야사를 활로 맞췄다. 곡옥이 박혀 조종당하던 카고메가 그럼에도 저항해서 죽지는 않았지만, 당시 이누야샤는 중상으로 기절해 있었다. 마음 먹으면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카고메가 상대라서 이누야샤는 순순히 당하기만 했다.[84] 효오가를 쓰러뜨리러 가는 도중이었다.[85] 근데 조금까지는 아닌것같다. 무녀복 가슴부분 전체가 피로 얼룩져있었다.[86] 봉인을 풀 수 있는 무녀의 영력이 이 가짜에게도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사투신 본인들은 요괴인지라 봉인을 풀 수 없었기 때문에 일부러 무녀인 키쿄우의 복제를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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