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17-11-20 13:42:25

키스 세자르

Kis Cezyr

판타지소설 SKT의 등장인물. 오디오 드라마의 성우는 최재호.
1. 소개2. 스포일러
2.1. SKT 1부2.2. SKT 2부
3. 기타

1. 소개

스왈로우 나이츠의 현임 기사단장으로 갈색의 곱슬머리에 붉은 눈동자가 매우 인상적인 미남자. 놀랄만큼의 동안사슴같은 귀여운 외모를 가졌는데,[1] 그런 외모와는 달리 키가 187cm의 장신이며 쓸모없는 근육은 하나도 없을 정도의 탄탄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나중에 카론의 시점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카론과 동갑, 즉 미온이 스왈로우 나이츠에 입단한 시기에 32세이다.

사실상 주인공 엔디미온 키리안의 악몽의 원인이다. 빈둥거리는 것이 취미이며 단장이라서 지명도 안나가고 하는 일이라곤 미온과 놀거나 쇼파에 웅크려 자는 것 뿐이다. 하루 수면 시간은 16시간이 기본ㅎㄷㄷ. 미온의 발언에 의하면 이 사람이 나무늘보인지 사람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고 한다. 금녀구역이라면서 몰래 여자를 데려와 검열삭제를 하지 않나, 청소의 요정을 자처하며 미온의 속을 박박 긁는 짓도 잘한다.

항상 장난스러운 말버릇과 행동을 보이며, 늘 웃는 얼굴의 마이페이스로 사람 등쳐먹고 공갈과 협박을 하고 가끔은 부지깽이로 기습을 구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한낱 부지깽이를 SKT 최고 결전병기의 위치에 올려놓은 공신 엔디미온 키리안카론 샤펜투스의 주적이라 할 수 있겠다. 그가 작곡한 '내일은 당신도 공범' 역시 그 특유의 똘끼를 다분히 드러내준다. 미온과 여타 스왈로우 나이츠 일원들과 함께 작중 개그에 톡톡히 한몫 하는 캐릭터.

"했습니다아", "그랬군요오" 등 끝을 끄는 독특한 말버릇의 소유자이기도 하다.[2]

기사단장이라 지명받진 않지만 지명을 받을 경우 순식간에 지명률 1위에 등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른 인물들의 반응은 '여심은 알 수 없다'(...).

요리 실력이 엄청나서 이 점에서만큼은 미온의 존경을 받고 있는 듯하다. 키스가 타고난 천재적인 두가지의 재능이 검술과 요리라고 직접적으로 나온다. 오오

전투능력이 전혀 필요없는 기사단의 단장이지만 의외로 뛰어난 검술을 보여준다. 쌍검술(최종결전에는 일검술)을 구사하며, 인간의 완력을 초월한 수준의 힘을 가졌다는 것이 작중에서 계속 묘사된다. 심지어 작중 세계관 최강자라이오라 란다마이저와 경합을 겨루기도 했다.

카론 샤펜투스와는 견습 기사일 때부터 동기였던 듯하며, 뭔가 비밀을 감추고 있다.

아래는 그의 기사 시절 기도문.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 거기 그냥 계시옵소서.
그럼 나도 이 땅위에 남아 있으리다.
이곳은 때로 이렇듯 아름다워 당신의 신비에 못지 아니하니…….

(중략)

이 세상에 넘쳐흐르는 흔하고도 끔찍한 불행은
당신의 용병들과
당신의 고문자들과
이 세상 나으리들로 가득하고

그 나으리들은 그들의 성직자, 그들의 배신자,
그들의 군대와 더불어 가득하지만
세상에는 사철도 있고
어여쁜 처녀들도 늙은 병신들도 있고
대포의 무쇠 강철 속에서 썩어가는 가난의
지푸라기도 있사옵니다.
 
프랑스의 현대 시인인 자크 프레베르(1900~1977)의 '하느님 아버지(Pater Noster)'를 컷해서 인용한 기도문.[3] 이 기도문을 들은 미온은 키스가 처형당하지 않은 이유를 고민하게 되었다. 이걸 외운 추기경이 교황의 진노를 사서 화형당한 이후 아무도 입밖에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성당에서 실제 기도문을 드릴 때는 '저는 착한 기사단장이니 복을 내려주시와요' 식의 글을 외운다.

위에 서술되었듯이 '뭔가 ~~인 듯하다'라는 문장이 많은데, 사실상 SKT 1 최고의 떡밥 캐릭터다. 그의 정체가 SKT 1에서의 최고 떡밥이자 복선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스포일러 틀 참고.

2.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SKT 1부

그의 정체는 바로 마키시온 제국 황제 마라넬로 무르시엘라고의 알려지지 않은 아들이었다. 사실 세자르란 성은 프랑스어로 시저, 즉 황제를 의미하는 복선이었다.

아버지에 대한 무한한 증오심으로 가득찬 키릭스 세자르이자벨 크리스탄센과 함께 손잡고 자신의 몸을 복제하였는데, 그때 본체인 키릭스 세자르와 분신인 키스 세자르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실험은 실패하여 서로 영혼의 반과 감정을 나누어 가져 갔고, 남은 수명은 10년에서 15년 남짓이 되었다. 거기다 영혼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쪽이 죽으면 다른 한쪽도 죽는다고 한다.

이후에는 본래 만들어진 목적대로 황제를 암살하기에 앞서 정적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역할을 하였다. 이 때의 키스 세자르는 정말 먹고 자고 살인하는 게 일이었다(...). 또한 키릭스 세자르의 영혼의 반과 감정의 반쪽, 모든 기억을 고스란히 갖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며, 삶에 대한 의지도 욕망도 목적도 딱히 없는 무미건조한 암살자로서의 일상을 보낸다.

그러나 이자벨이 그에게 맡긴 소녀 베아트리체와 만나고 조금씩 변해가게 되며, 결국 베아트리체가 모종의 실험을 당할 처지에 놓인 것을 알자 그녀를 데리고 도피한다. 베아트리체는 미레일 알론에게 맡겨 숨기게 했고, 자신은 잡혀서 고문당하다가 이자벨에게 "베아트리체와 함께 있던 소년을 해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이 말이 이자벨에게 감흥을 주었는지 풀려나게 되었다.

이렇게 갈 곳이 없어지자 키릭스에게서 받은 기억에 남아있는 카론 샤펜투스를 만나러 베르스로 떠났다. 그 때부터 스왈로우 나이츠의 단장이 되어 막돼먹은 인생 2를 개막했다.

최종권에서는 베아트리체가 부르는 소리를 따라 그녀를 구하러 갔지만, 길만 뚫어놓고 결정적으로 베아트리체를 구하는 일은 엔디미온에게 맡기고는 키릭스 세자르와 최종결전을 치르러 간다.

그런데 반전은 이게 끝이 아니었으니... 원본은 키릭스가 아닌 키스였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최후반부에서 키릭스와 일전을 벌이는데, '진품은 복제보다 완벽하다'는 생각을 하며 키릭스의 빈틈을 공략한다. 시종일관 키릭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능력치상으로만 밀릴 뿐, 진품이기에 더 완전한 검술을 지닌 키스가 키릭스의 빈틈을 파고들 들수 있는 듯 하다.

둘이 영혼을 나뉘어 가졌기 때문에 한 개체가 죽으면 다른 한 개체도 죽는다는 것은 키릭스와 그의 아버지를 증오한 이자벨의 거짓말이었다. 애시당초 영혼은 나눌 수 없는 하나의 단위였던 것이다.

키릭스의 말마따나 키릭스 세자르가 그 자신도 눈치채지 못하게 키스 세자르라는 긴 꿈을 꾼 것이다. 즉 자신에 의해 복제품이 탄생했으며 정작 자신을 여태까지 복제품인 키스라고 생각했고, 수많은 사람을 학살하고 친우 미레일을 죽인 원흉이 바로 자신이 직접 동의했던 복제 실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최후의 싸움에서 키릭스 세자르를 이기고 지하기지가 폭발한다. 그 이후 5년간 행방 불명되었으며, 엔디미온은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고 키스에 대한 기억만 남은 베아트리체와 함께 스왈로우 나이츠에서 그를 기다린다.

2.2. SKT 2부

무려 200년만에 베르스로 돌아왔다. 상당히 위험한 걸 알면서도 돌아온 거엔 특별한 이유가 있는 듯.
1부 때와는 달리 허리까지 오는 치렁치렁한 금발머리에 붉은 코트를 입고 우산까지 쓴 채 등장했다. 카론, 미온, 조슈아 랑시와 차례로 만난 뒤 키르케 밀러스를 만났다. 그림자를 통해 등장한 그녀의 전언으로 보아 쇼메를 찾아갈 듯.

1권 마지막에 멀리 신기루처럼 서 있는 탑을 보며 베아트리체와 교신한다. 이 부분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항목 참고.

그리고 2권에서 영혼을 판 사람들에게만 보인다는 구천탑(九泉塔)과 관련된 떡밥이 나왔다. 어째서인지 이 인간과 관련이 깊은 등장인물 전원은(스왈로우 나이츠, 카론 등)세례라 불리는 것을 받지 않고도 불사신이 되어 여전히 생존 중. 엔디미온 키리안은 키스를 증오하고 있는 듯하며, 지스킬 윈터차일드는 어째서인지 키스를 200년간 기다려 왔던 듯하다.

이후 카론, 지스킬, 쇼넨베르트와 함께 행동하며 페르난데스 라스팔마스를 알현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놀고 먹었다. 역시 코알라 단장...

키스 내부에는 키릭스가 존재한다. 강제로 술을 넣어 취한 카론이 옛날의 자신은 없다고 소리치자 '역시 죽여버릴 걸 그랬나?' 하며 잠시 나타난다. 그러나 옛날의 응분이 모조리 기억난 카론의 각성(...)에 데꿀멍하고 얻어터진다. 지못미 키스.

강제로 영생을 주입받고 세뇌된 엔디미온이나 어떤 거대한 의지로 인해 영원히 살게 된 카론보다 훨씬 잔혹한 이유로 영생한다고 나왔다.

3. 기타

작가 블로그와 팬카페에서 진행된 2회의 SKT 인기투표에서 두 번 다 1위를 했다. 오오 저력(...).


[1] 작중에서 인상이 숫사슴을 닮았다는 묘사가 여러번 나온다.[2] 이 말투를 미온이 카론앞에서 시전하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이 나온다. 얼음장같은 카론의 인상이 한번에 구겨지는 정도이니...[3] 프레베르의 원문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