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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이터널/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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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이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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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C <The Ancient Gods>에서만 등장한 악마들은 등장한 편에 따라 ①과 ②가 표기되었다.

1. 개요2. 환경(Ambient)
2.1. 촉수2.2. 큐볼2.3. 포탑2.4. 버프 토템2.5. 보라색 액체2.6. 터렛 ① ②2.7. 영혼(Spirit) ① ②2.8. 타락한 병사 ②
3. 총알받이(Fodder)
3.1. 좀비
3.1.1. 스크리처 ②
3.2. 메카 좀비3.3. 임프(Imp)
3.3.1. 스톤 임프 ②
3.4. 가고일(Gargoyle)3.5. 솔저(Soldier)
3.5.1. 방패병3.5.2. 폭동진압병 ②
3.6. 로스트 소울(Lost Soul)
4. 헤비(Heavy)
4.1. 아라크노트론(Arachnotron)4.2. 카코데몬(Cacodemon)4.3. 카르카스(Carcass)4.4. 맨큐버스(Mancubus)
4.4.1. 사이버 맨큐버스(Cyber-Mancubus)
4.5. 헬 나이트(Hell Knight)4.6. 페인 엘리멘탈(Pain Elemental)4.7. 핑키(Pinky)
4.7.1. 스펙터(Spectre)
4.8. 프라울러(Prowler)
4.8.1. 저주받은 프라울러 ②
4.9. 위플래쉬(Whiplash)
4.9.1. 스펙터 위플래시(Spectre Whiplash) ① ②
4.10. 드레드 나이트(Dread Knight)4.11. 레버넌트(Revenant)4.12. 메이커 드론(Maykr Drone)4.13. 블러드 메이커(Blood Makyr) ① ②
5. 슈퍼 헤비(Super Heavy)
5.1. 바론 오브 헬(Baron of Hell)
5.1.1. 아머드 바론 ②
5.2. 머로더(Marauder)5.3. 둠 헌터(Doom Hunter)5.4. 아크바일(Archvile)5.5. 타이런트(Tyrant)
6. 보스(Boss)
6.1. 둠 헌터(Doom Hunter)6.2. 글래디에이터(Gladiator)6.3. 칸 메이커(Khan Maykr)6.4. 아이콘 오브 신(Icon of Sin)6.5. 말리고그의 심판(Trial of Maligog) ①6.6. 사무르 메이커(Samur Maykr) ①6.7. 암흑 군주(Dark Lord) ②
7. 기타
7.1. 눈 먼 심판관 칼리바스(Kalibas the Sightless Judge)7.2. 상어7.3. 타이탄(Titans)
7.3.1. 드레드노트(Dreadnought)7.3.2. 말리고그(Maligog) ①
7.4. 아크데몬(Archdemon)

1. 개요

둠 이터널에 등장하는 악마와 천사들. 전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클래식 둠 몬스터가 다수 등장했으며 새로운 몬스터도 추가됐다. 클래식 몬스터는 전체적으로 클래식 둠의 외형을 본땄다.

몬스터 파괴 시스템 도입으로 부위 파괴가 가능하며, 헤비급 몬스터는 장비를 부숴 공격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일례로 레버넌트는 제트팩과 견착식 로켓 발사기 2개를 파괴하면 미사일도 못 날리고 날지도 못하게 돼서 위협성이 크게 떨어진다.

'권능을 받은 악마(Empowered Demon)' 옵션을 켜면 캠페인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인 몬스터가 미니 보스 형태로 강화된다.[1][2] 강화 대상은 헤비급 악마로 한정된다. 강화된 몬스터는 일반적인 몬스터보다 훨씬 강력하고 처치 시 체력, 방어구, 탄약을 많이 드랍한다. 원래는 이벤트 달성에 필요한 경험치들도 4000~5000 정도 보태줬지만 Update 2 패치 이후로 경험치는 주지 않는다. 권능을 받은 악마들은 슈퍼 무기(크루시블, BFG, 언메이커)와 전기톱에 내성이 없고, 명확한 약점이 있는 악마들은 강화가 됐어도 약점 부위가 단단해진다던가 면역이 생겼다거나 하지 않는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위협이 되기도 전에 죽일 수 있다. 심지어 치트모드를 적용한 상태에서도 등장한다. 챕터 5 슈퍼 고어 네스트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그 뒤부턴 한 임무에서 2마리 이상씩 나와주기도 한다. 작품 설정상 칸 메이커가 권능을 부여해서 주기적으로 내려보내는 악마들이라고 한다.

모든 몬스터에 더하여 슬레이어 자신을 맵 속에서 장난감 형태로 하나씩 수집할 수 있다. 이는 전작에서 둠보이 인형을 수집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둠 이터널까지 포함하는 둠 시리즈 전반적인 몬스터 디자인의 변천사에 대해서는 이 영상을 참고할 수 있다.

코덱스 상 분류는 환경(Ambient)과 총알받이(fodder), 대형(Heavy), 슈퍼 헤비(Super Heavy) 몬스터로 나뉜다.

데이터마이닝으로 악마들의 체력을 정리해놓은 스프레드시트, 무기마다 들어가는 추가/감소 피해 또한 계산되어 있으니 딜 계산 시 도움이 된다.

2. 환경(Ambient)

환경 카테고리에 있는 만큼, 한 자리에서만 등장하며 움직이지 않는다. 총알받이처럼 전기톱 사용시 연료 한 칸을 소모하기도 한다.

2.1. 촉수

지구측 ARC 과학자들의 정밀조사 대상인 이 지옥종양 생물은 지옥이 모습을 드러낸 전 지역에 나타나 지구를 장악했다. 예측할 수 없고 복잡한 구조 패턴을 형성하는 지옥에서 난 이 생물은 급속도로 지구에 뿌리 내려 증식했으며, 세포 재생주기가 관찰이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다. 이 생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지구 생명체에게 매우 적대적이며 대기오염 물질과 다양한 유기적 위험 물질을 생성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게 생겨난 둥지는 긴 덩굴손이 보호한다. 가시 긴 촉수의 모습으로 보아 주변 상황에 주의를 각별히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둥지에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되는 무엇이든 충분히 처치할 위력을 지녔다.
초반부터 확인 가능한 환경 몬스터. 곳곳에 이빨 달린 구멍이 있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에 접근을 하면 촉수가 치솟아 오르면서 공격을 가한다. 생각보다 공격이 빠르고 위력도 있으므로 솟아오르자 마자 대쉬로 피하거나 죽이자. 구멍이 보여도 항상 있는 것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한다.[3] 보라색 점액질 등 바닥이 무언가 덮여있을 경우는 아예 구멍이 보이지 않는데, 잘 보면 숨을 쉬는지 공기방울이 살짝 올라오거나 부글거리는 걸 볼 수 있다. 체력 자체는 높지 않아서 컴뱃 샷건이라도 뿌리를 바로 때리면 무력화시킬 수 있다. 다만 빗맞으면 샷건 한방에 죽지 않으므로 똑같이 한 방에 처리 가능하면서 단일 투사체 판정이라 맞추기만 하면 무조건 무력화가 가능한 저격 볼트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다른 악마들처럼 전기톱으로도 처리가 가능하다. 마침 판정 또한 총알받이라 연료도 1칸밖에 소모하지 않으므로 좋은 탄약 공급원이 되어준다.

DLC에서는 타이탄보다 작지만 그 외의 악마들보다 훨씬 큰 촉수도 나오는데 덩치가 큰 만큼 피통도 크니 주의.

2.2. 큐볼

한때 UAC 엔지니어였던 변형된 좀비들은 지구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사이 망가지고 변했다. 이제 이들의 몸은 사체와 뼈, 철통 따위들의 구역질 나는 결합체다.
전작의 그 악에 홀린 정비공 좀비. 더 살집이 불어나고 연료통이 더 덕지덕지 몸과 엉겨붙은 형태로, 큐볼(당구공)이란 이름 그대로 멀뚱멀뚱 서있다가[4] 어떤 공격으로든 피격당하면 피격당한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접촉 시 폭발한다. 폭발 시 피해량이 5000으로 어지간한 헤비급 악마라도 한 큐에 보낼 정도. 하지만 전작과 달리 글로리 킬 대상이 되지 않고 전기톱도 통하지 않으니 주의. 체력이 급하면 아쉬운대로 플레임 벨치로 지져서 아머를 뽑아낼 수는 있다. 한국어판에서는 큐공이라는 어이없는 네이밍으로 변경되었다(...)

2.3. 포탑

벽 등지에 붙어있으며 직선으로 날아가는 로켓을 주기적으로 발사한다. 대미지는 약한 편이나 무력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니 타이밍을 맞춰 피하거나 점프해서 터렛 위를 넘어가면 된다.

2.4. 버프 토템

사실상 인간의 고통을 표현하는 이 토템은 한때 생명과 육체가 있었던 이를 악마의 정신 감응으로 고문하면 생기는 공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암흑파 에너지를 뿜어내는 버프 토템은 완전히 형태를 갖출 경우 주변에 지옥마법의 어두운 구름을 드리운다. 이 에너지는 살아 있는 모든 것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악마가 근처에 존재할 경우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공격성과 피에 대한 욕망이 증폭된다. 역으로 인간의 경우 악몽 같은 공포가 마음을 잠식하기 때문에 인간에게 있어선 두려움의 상징이 되었다. 버프 토템이 전파된 이래 병사들이 토템의 심령적 특성에 면역 되도록 ARC 정신 보호막 같은 사이버 신경 이식을 개발할 필요가 커졌다.
게임 중반부에 등장하며 둠 리부트의 크루시블과 비슷하게 생긴 환경형 적. 효과는 아크바일의 하위 호환으로 아크바일의 능력처럼 필드 위의 악마들을 강화시키는데다[5] 아크바일의 능력처럼 죽여도 다시 부활시켜버린다. 더군다나 하나같이 위치가 어딘가 구석탱이에 있고 무조건 근접공격으로만 파괴가 가능하므로 알람이 뜨자마자 바로 토템을 찾아 파괴해야 한다. 더군다나 토템으로 소환되는 적들은 전투 미션 카운트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도전과제가 특정 적을 특정 방법으로 죽이는 방법이 아닌 이상 바로바로 토템을 파괴시켜야 한다.[6] 다행히 위치는 정해져 있다.

여담으로 얼음 수류탄의 효과가 먹힌다. 얼음 수류탄을 던지면 얼어붙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이사항으로 얼어붙은 동안에 버프 효과가 사라지기에 버프 토템을 바로 파괴할 수 없는 몇몇 레벨 디자인에서 활용해볼 법 하다.#

2.5. 보라색 액체

바닥을 뒤덮은 걸쭉하고 끈적한 보라색 점액질로, 슬레이어의 이동 속도를 크게 낮추고 점프/대쉬를 하지 못하게 막아 둠 슬레이어의 성전을 방해함으로써 인류의 앞날을 어둡게 만든다. 해당 지대에서 벗어나려면 보라색 액체와 완만하게 이어진 땅으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슈퍼 샷건을 습득하면 갈고리를 적에게 걸고 점프하는 방식으로 벗어날 수 있다. 맨손으로 악마를 잡아찢고 수십 킬로그램의 장비를 주렁주렁 매달고도 고속으로 이동하는 슬레이어를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여러모로 괴이한 물질이다. 더 이상한 건 임프, 헬 나이트, 심지어 좀비같은 잡졸도 그냥 걸어다니는데 정확하게 "슬레이어만" 느려지는 기묘한 효과를 가졌다.

그래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플레이어들로부터 아크바일이나 머로더보다 더 무서운 악마라고 농담삼아 불린다. 개발진도 이 보라색 액체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반응을 알고 있는지, 글리치 스피드러너들이 온갖 방법의 글리치와 꼼수를 이용해 맵 밖을 넘고 날아다니며 플레이하는 영상을 보곤, "다음 작엔 하늘에 보라색 액체를 놔야겠다"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DLC 파트 1에서는 보라색 액체가 거의 나오지 않았으나, 파트 2에서 다시 보라색 액체를 활용한 레벨 디자인을 볼 수 있다. 1스테이지에서는 늑대 정령의 시험 + 스크리처 + 맨큐버스 + 보라색 액체 콤보를 경험할 수 있기에 해당 교전에서 자칫하면 여러 번 앞날이 어두워질 수 있다. 어떻게든 스크리처를 피해 슈퍼 샷건의 갈고리를 걸어 날아다니는 수 말고는 꼼짝없이 발이 묶여 있어야 하기 때문.

2.6. 터렛 ① ②

눈알처럼 생긴 하급 악마를 가둔 지옥철제 보관함이다. 수 세기 전에 지옥사제 디아그 닐록스가 발명한 포탑은 주변 반경을 방어하며, 그 창조주인 지옥사제의 또 다른 눈이 되어주기도 했다. 디아그 닐록스가 슬레이어에게 처치당한 후에도 포탑은 가까이 다가오는 침입자를 향해 에너지 포를 쏘며 수비를 계속하고 있다.

DLC인 The Ancient Gods에 등장하는 새로운 부류의 환경형 적.

눈먼 심판관 칼리바스의 네 포탑과 비슷하게 생겼다. 이동하지 않으며, 플레이어를 탐지하면 기둥 모양 제단에서 보라색 눈이 튀어나와 투사체 탄을 발사한다.[7] 노포의 일반 사격, 헤비 캐논의 저격 볼트 혹은 전투 샷건의 점착 폭탄(?!)[8] 두 방으로 처치할 수 있다. 일정량 이상 충전한 파괴자 칼날을 날리면 한 번에 터트릴 수 있다.

파괴 시 소량의 탄환(샷건 탄환 4발, 플라즈마 셀 15발, 로켓 1발, 총알 36발)을 떨어뜨린다.

출시 직후에는 눈알에 피해를 입는 즉시 제단에 숨었다가 다시 튀어나왔는데, 업데이트 5 이후로는 피해를 입더라도 바로 숨지 않고 뜸을 들인다. 덕분에 포탑을 처리할 때 드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2.7. 영혼(Spirit) ① ②

파일:스프릿.jpg
영혼은 처치당한 악마 서모너의 위험한 정수로, 지옥 내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계층이다. 슬레이어의 손에 쓰러진 후 그를 향한 분노가 혼령 같은 형태를 형성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렇게 육체에서 벗어난 정수가 탄생한 것이다. 이 새로운 형태로는 물리적인 세계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만큼, 영혼은 정신을 갉아먹는 기생충처럼 살아남으며 남을 통해 자신의 폭력성을 표출한다. 다른 악마의 몸속으로 스며들어 간 영혼은 숙주와 자신의 정수를 융합하여 그 육체를 더 강하고 빠르게 해준다. 처치된 숙주에서 빠져나온 후에도 영혼은 일반적인 무기로 피해를 줄 수 없으며, 오직 지속적으로 집중시킨 에너지 무기만이 영혼의 정수를 공격하고 또 한 번의 죽음을 선사할 수 있다.

DLC 고대신들 파트 1에서 등장하는 악마. 설정 상으로 전작의 그 서모너가 맞으며, 슬레이어한테 죽은(...) 서모너가 원한에 사로잡혀 영적 형태로 변화한 것이라고 한다. 코덱스상으로는 환경 카테고리에 포함된다.

영혼 본인은 공격능력이 전혀 없으며 다른 악마에게 빙의하는 형태로 슬레이어를 공격한다. 빙의된 악마는 버프 토템처럼 강화되는데, 이동 속도 및 연사력뿐 아니라 무기별 저항력이 높아져 맷집까지 늘어난다[9]는 것이 버프 토템과의 차이점이다. 또한 빙의된 악마는 극초단파 빔과 BFG 광선을 제외한 모든 무기에 경직되지 않고, 전기톱을 사용할 수 없으며, 약점 파괴도 불가능하다. 그러한 빙의 악마들 중 일부의 특징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영혼은 악마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빙의되는데, 좀비 같은 총알받이부터 타이런트나 둠 헌터같은 슈퍼 헤비 악마들에게도 빙의할 수 있다. 빙의한 악마를 사살하면 영혼이 튀어나오는데 일정 시간 방치하면 근처의 다른 악마에 빙의한다.[11][12] 노출된 영혼은 다른 무기로는 피해를 줄 수 없고, 반드시 플라즈마 라이플의 극초단파 2차 발사모드를 사용해야만 제거할 수 있다.[13] 플라즈마 셀65발을 소비하면 블러드 펀치 회복 아이템을 토해낸 뒤 소멸한다.

영혼과 영혼에 빙의된 악마는 다른 무기들에 비해 극초단파의 사용법이 대처 수준을 가를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아무래도 약점을 노려 적을 죽이는 이번작 특유의 전투법이 빙의 하나에 완벽히 막히는 만큼 단순히 빙의된 적을 극초단파로 지져 죽이는 것도 고려할 수 있지만, 극초단파는 플라즈마 셀의 소모량이 극심하다보니 추천하기 힘들다. 최선을 다해 공격을 피하면서 화력을 때려박거나(...), 극초단파로 짧은 시간 동안 경직을 주고 고화력 무기(슈퍼 샷건, 로켓 런처 등)를 스왑해 대미지를 주다보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빙의된 적을 처치할 수 있다. 또한 영혼은 악마에게 이미 빙의된 상태에서 소환되는 게 아니라 악마들이 아레나에 소환된 직후 빙의되므로, 악마들이 소환되는 도중(붉은 빛이 발생하는 도중)에 BFG를 발사하면 어느 정도 체력을 깎인 빙의 악마를 상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니면 빙의 악마가 높은 곳 혹은 낮은 곳으로 오르락내리락하게 유도한 뒤, 해당 동작을 시행하느라 무방비한 순간에 공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경우 슬레이어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는 게 귀찮긴 한데, 플레이어와 달리 악마는 점프 도중에는 공격을 하지 못한다.

여담으로 피의 늪의 두 갈래길 중 어느쪽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빙의대상이 다르다. 왼쪽 루트로 갈 경우 헬나이트에 빙의된 상태로 처음 등장하며, 오른쪽 루트로 가면 바론 오브 헬에 빙의된 채로 나온다. 안그래도 기동력이 뛰어난 바론이 비틀거리지도 않고 미친 듯한 속도로 돌진해오며 양팔을 붕붕 휘둘러대는 모습은 그야말로 호러물이 따로 없다. 더군다나 시간차를 두고 일반 바론 오브 헬도 소환되기 때문에, 탄약 관리를 틈틈히 해주지 않으면 빙의 바론을 잡은 후 영혼이 다음 바론에게 갈아타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등장은 아라크노트론에 빙의되어 나오는데, 세 번째는 안개가 가득해 몹이 잘 안 보이는 곳에 나와서, 처음봤을 땐 그냥 아라크노트론으로 착각할 수 있다. 이후 등장할 때도, 웬만하면 헤비급 이상의 악마를 찾아 빙의된다.

DLC 난이도를 극단적으로 높혀버린 원흉으로 꼽히는데 이번 작의 헤비몹들은 약점을 잘 노려가며 플레이해야 되는데 이를 원천 봉쇄해버리는데다가 어떤 헤비몹에게 빙의하냐에 따라 난이도를 급격히 상승시켜버리기 때문에 머로더의 악명을 이어받아 유저들의 혈압을 바득바득 올리고 있다.

여담으로 극초단파로 스피릿을 제거하는 모습은 고스트버스터즈의 오마주이다.

극초단파 모드를 사용할 때 속도가 느려져 고난이도에서는 물론 상당히 위험한데, 체인건 방패모드 버그를 이용하여 방패를 잠시 유지한 채 극초단파 모드 사용이 가능하다.[14][15]#

업데이트5 이후 빙의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도록 너프를 받았다.

2.8. 타락한 병사 ②

파일:펑_펑터진다.png
DLC 2에서 새로 등장하는 적. 암흑 군주의 직속 부대라고 하며, 붉은 갑주에 주황색 에너지 창을 들고 있는 모습이 센티넬들과 상당히 유사하다. 이 창은 에너지 발사가 가능해 총기처럼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멀리서 둠 슬레이어를 향해 조준하는 모습과 더불어 게임 내에서도 멀리서부터 사격을 가해오며 접근한다. 또 다른 무기로는 2016 멀티플레이 DLC 무장인 리퍼(Reaper)[16]를 사용한다.

휴고 마틴이 사전에 언급했듯, 이들은 타락한 제카드인, 즉 악마들이 아니라 순수한 제카드 혈통의 사람들이다. 정작 몹 이름은 타락한 병사다 코덱스 내용을 보면 시민들도 있다는 것으로 보아 이들 말고도 타락하지 않은 제카드인들이 이전에 밝혀진 내용들에 비해 꽤 많은 모양이다. 또한 암흑 군주를 공통적으로 섬기고 있기 때문도 있겠지만, 악마들과 적대하는 모습이 아니라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악마들도 마찬가지라, 자신들을 제외한 다른 모든 생명체들 증오하고 파괴하려는 기존의 모습이 무색하게 타락한 병사들과 같이 섞여 둠 슬레이어와 센티넬 군대에 맞서기 위해 집결해 있는 것을 보면 서로를 여전히 같은 동족으로 여기는 모양.

언급되었듯 인게임에서도 등장하며, 성벽 외곽에서부터 사격을 가해오는 것으로 첫 등장. 하지만 친위대라는 설정은 물론 튼튼해보이는 갑주를 입은 것이 무색하게, 샷건 일반 사격 한 방에 날아가 고꾸라지고, 플라즈마 라이플이나 헤비 캐논 두 방만 갈겨도 문자 그대로 펑하고 고깃덩이가 되어 터져버린다. 악마도 아닌 인간 출신에 어쨌거나 강화복은 입고 있다지만 메이커나 지옥제 갑주보단 훨씬 떨어지는 강화복을 입고 있는 좀비들보다 약하다. 이 때문인지 총알받이는커녕 환경에 분류되어 있다. 에너지 투사체 역시 임프와 좀비들의 투사체에 비해 느리고 데미지도 별 볼 일 없는데다 단발로 끊어 쏘기 때문에 갑툭튀해 나름 따가운 데미지를 입히는 촉수, 기동을 크게 방해하는 보라색 액체, 연발로 꾸준한 사격을 가해 일종의 포화망을 형성하는 터렛, 악마들을 강화 시키는 스피릿 등등 다른 환경에 분류된 적/지형에 비해 위협적이지도 않다. 그런 주제에 전기톱 만큼은 갑주에 튕겨나가는 데다가 글로리 킬 마저도 불가능해 죽이는 맛은 물론 체력 회복 수단으로도 못쓰니, 여러모로 심심하고 별 볼 일 없는 적.[17] 그나마 전기톱을 못쓰는 대신 죽을 때 포탑처럼 탄약을 떨구고 죽는다는 장점이 있어서, 총알이 간당간당할 때 체인건 방패를 키고 대쉬로 담소를 나누면 좋은 탄약 공급원이 된다. 맵 곳곳에 있고 불타는 갈고리 한 방에 죽는다는 점을 보아 그냥 여기저기 날아다니라고 만든 미트훅 표적 같다

이들이 입고 있는 강화복의 외형은 2016 멀티플레이의 DLC의 Robotic이란 바리에이션에 속하는 분류 중 하나다. 본편의 UAC 병사들과, DLC 2에서 세계의 창을 지키고 있는 거대한 유령 병사들과 함께,[18] 전작 멀티플레이의 모델링을 재활용하는 사례 중 하나.

업데이트 6에선 체력이 꽤 높아졌다. 헤비 케논 한 방에 죽던 놈들이 최소 7방은 넣어야 할 정도로 높아졌다.

고전 둠 시리즈의 이스터 에그성 몬스터 나치 친위대 슈츠슈타펠의 임모라 버전이라 할 수 있다. 둘 다 자기 소속(제카드인/나치스)에 대한 뒤틀린 편애를 가지고 온 세상을 착취하는 지도자(암흑군주/아돌프 히틀러)를 섬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고전 둠의 모드를 즐겨온 사람이라면 브루탈 둠이나 싸이드에 나오는 '사악한 해병'을 떠올릴 수도 있지만 저쪽은 에너지 투사체(플라즈마)를 날린다는 것 말곤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강력하다.

3. 총알받이(Fodder)

총알받이 등급의 적은 임무 내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가장 약한 최하급 적으로, 노포의 일반 공격에 관통당하며 전기톱 사용시 메이커 드론을 제외한 나머지는 연료 한 칸만을 소모한다. 이들은 전장에서 주요 헤비/슈퍼 헤비 악마가 전부 전멸할 때까지는 아무리 계속 처치해도 최소 2~4마리가 유지되도록 끊임없이 소환되는데, 이는 플레이어가 총알받이 악마들을 전기톱/플레임 벨치/글로리 킬로 제거하면서 총알, 방어구, 체력을 보충하라는 의도로, 걸어다니는 보급품(...) 역할을 한다. 하지만 좀비류를 제외하면 원거리에서 눈먼탄들을 날리고, 이러한 공격들도 하나하나 전부 예측샷이라 맞을 확률도 높으며, 하나를 피한다 하더라도 다른 몬스터들의 투사체와 함께 일종의 화망이 형성되기 때문에 전부를 피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짤짤이 데미지를 넣는 주범들이므로 방심하거나 무시하고만 있을 상대는 아닌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19] 가랑비에 옷 젖는 법이니까.

3.1. 좀비

파일:둠 이터널_좀비_컨셉아트(1).jpg
파일:둠 이터널_좀비_컨셉아트(2).jpg
한때 인간이었던 이들은 지옥의 힘에 타락하고 현혹되어 인간성을 버리고, 지옥의 계급을 따르는 졸개가 되었다. 지옥의 지배에 완전히 굴복한 자들은 영혼이 점차 사라지고, 기괴하게 뒤틀린 모습이 되어 영영 구원받지 못한다.

전작의 악에 홀린 망령에 해당하지만, 라자루스 파동으로 외눈이 되어 심각하게 징그러워진 전작의 망령과 달리 이쪽은 인간 때의 모습을 거의 유지하고 있으며, 고위 악마의 염화로 움직이는 노예임을 확실히 증명하듯 이마에 오각성 문신이 새겨져 있다. 이 좀비는 정식 명칭으로 지구 좀비라고 한다. 시연 영상에 나온 좀비의 머리 부위 글로리 킬 연출, 이른바 '꿀밤'이 소소한 화제가 되었다. 바리에이션으로 일반 좀비, UAC 직원 좀비, 그리고 전작과 비슷한 망자가 있다.둠 이터널에 나오는 악마들 중에서는 가장 인간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디든 존재하는 최약체 적이지만, 이번 작에서는 근접 공격의 공격력이 매우 약해졌기 때문에 근접 공격만으로 줄줄이 회복+탄약이 되는 신세는 되지 않는다. 다수가 몰려나온다는 점을 이용해서 플레임 벨치로 불 한 번 붙이고 터트려 아머를 보충하거나 전기톱으로 담소를 나눠서 탄약을 회복하는 용도로 쓰면 된다. 다만 더 이상 시끄러운 괴성을 지르지 않기 때문에 고난이도에서 기습 꿀밤에 체력, 아머가 깎일 위험이 있다.[20]

전투 웨이브에서 좀비를 제외한 나머지 몬스터가 죽으면 전투가 끝난 것으로 간주한다. 덕분에 남아있는 좀비를 이용해서 재보급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지옥의 영향이 사라진 탓인지[21] 남은 좀비들이 서서히 쓰러지면서 사망처리되기 때문에 재보급까지 시간이 그리 크지는 않다. 그리고 중후반부에는 다른 총알받이 몬스터들 + 프로울러가 남아있어도 전투가 종료될 때가 많아진다.

BFG 9000으로 다른 악마를 죽이지 않고 좀비 딱 한 마리만 잡는 히든 마일스톤 업적 "휴, 정말 큰일 날 뻔했네"가 있으며, 보상으로 "아슬아슬" 뱃지를 준다. 이 업적을 노리기 위해 좀비 혼자 있을 때 쏘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난전 중에 BFG를 날렸는데 이 업적을 따냈다면 의도치 않게 굴욕을 느낄 수도 있다(...).

전기톱과 버서크 모드로 죽일 시 다른 몬스터와 달리 킬 모션을 하나 더 가지고 있는데, 전기톱 킬은 정면 모션 2[22]개와 후방 모션 1개가 있으며, 버서크에서는 가볍게 앙 어깨에 양손을 박은 후 양옆으로 찢어버리는 모션과 목과 어깨를 붙잡아 상체를 찢어버리는 모션이 존재한다.

여담으로 엔딩 크레딧 후 리파토리움을 탈출한 좀비가 둠 슬레이어가 수집한 피규어를 갖고 노는 보너스 영상이 나온다. 타이런트 피규어로 둠 슬레이어 피규어를 마구 때리는 놀이에 심취하다가, 요새에 돌아온 둠 슬레이어에게 들켜 끔살당하는 내용이다(...) 좀비화된 것치고는 자아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 모양이다.

3.1.1. 스크리처 ②

파일:끼야야야악.png
스크리처는 한때 고대 지옥의 광신교인 라이타 바툼의 인간 추종자였습니다. 이들은 헌신에 보답을 받는 대신, 천 년 동안 비통의 성채에서 고문당했습니다. 평생 속임수에 당했다는 좌절은 이들을 일그러트렸습니다. 소름을 돋게 하는 이들의 분노에 찬 괴성은 훨씬 강력한 것으로 성장했습니다. 모든 악마가 원하는, 도취하게 만드는 힘이 바로 그것입니다.
기본 전투력은 일반적인 좀비와 다를 바 없지만, 처치 시 비명을 지르며 주변에 있는 악마들에게 잠시 동안 버프를 걸어버린다.[23] 해당 버프는 버프 토템의 공격 및 이동 속도 증가 효과와 영혼 빙의 시 생기는 방어력 효과, 심지어 얼음 폭탄이나 극초단파 빔, 센티넬 망치 같은 CC 효과마저 무시하는 효과가 달려 있어 잡졸들까지 무시무시한 괴물로 만들어버리고 헤비급 이상 악마 근처에서 스크리처를 잘못 잡아버렸다가는... 여러 모로 함정 버튼 역할을 하는 총알받이 악마. 그로기에 빠지지 않고 바로 비명을 지른 뒤 폭발하기 때문에 글로리 킬 또한 불가능하다.

스크리처 버프를 받은 머로더가 얼마나 단단해지는지 볼 수 있는 영상

혼령과 비슷하게, 스크리처를 제외한 모든 악마를 처치했다면 알아서 소멸한다.

스크리처는 유일하게 체력을 지속적으로 회복하는 적이다. 아무래도 스크리처를 피해 이리 저리 공격한다 하더라도 스플래시 데미지나 눈먼탄들이 스크리처에게 적중당하는 경우가 생길 것이고, 이 경우 의도치 않게 스크리처가 죽어 주변 악마들이 강화되는 억울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인듯 하다. 물론 스크리처의 맷집 자체가 형편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큰 의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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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메카 좀비

파일:둠 이터널_좀비_컨셉아트.jpg

지구 좀비와 유사하지만 전신이 기계로 개조된 사이브리드(생체 + 기계) 좀비. 골격 대부분이 금속 뼈대로 대체되었으나 내장은 남아있고 오른팔에 암 캐논이 장착되어 있다. 원거리에서는 솔저와 마찬가지로 플라즈마 탄을 쏘고, 근거리에서는 화염을 뿜어 공격한다. 생긴 것은 좀비와 비슷하지만 솔저나 임프보다 더 튼튼하고 공격력도 제법 따끔하기 때문에 수가 쌓이지 않게 바로바로 제거해 주어야 한다. 총알받이 중 제일 튼튼하므로 보통 전기톱의 대화 상대로 많이 당한다.

코덱스에서는 좀비들과 함께 통합돼서 나오지만, 아트북에서는 사이버-좀비로 표시되어 있고 장난감 콜렉션도 따로 분리되어 있다. 글로리 킬 모션 또한 좀비와 공유하지 않는다. 주로 칼로 머리나 몸을 따버리지만 메카 좀비의 기계 왼팔을 머리에 박아버리거나 오른팔의 암 캐논을 메카 좀비의 입에 쑤셔박아 머리를 날려버리는 글로리 킬도 존재한다.

버서크 모드 글로리 킬은 가슴 중앙부에 손가락을 꽂아 넣고 반으로 찢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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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임프(Imp)

파일:둠이터널코덱스임프.jpg
저승의 약탈자, 임프는 헬스케이프에서 무엇보다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짐승이다. 지옥의 하급 악마인 임프는 그리 지능이 좋지 않으며, 사냥꾼 본능만을 따라 먹잇감을 찾는다. 이는 폭력성을 타고난 임프들에게 걸맞은 활동이다. 이러한 자질 덕에 임프는 보병으로 쓰기 적합하여, 지휘관급 고위 악마의 명령에 곧잘 제어되므로 지옥 군단에 자주 배치되곤 한다. 저돌적인 공격이 벌어지는 공세에서 임프가 최전선에 서는 일은 흔하며, 적의 전선을 무너뜨리기 위해 어마어마한 수가 소모되기도 한다.
둠 시리즈의 영원한 썅놈. 몸 곳곳에 돋아난 가시, 더욱 붉어진 눈[24], 더 어둡고 짙어진 적갈색 신체 등, 전작에 비해 클래식 시리즈 임프의 특징이 더 많이 반영된 모습이 되었다. 그 외 행동 방식 등은 전작과 동일. 외형 빼고는 거의 변한 것이 없다.

약점은 총알. 사실 체력이 약해서 큰 체감은 되지 않겠지만, 총알을 쓰는 무기인 헤비 캐논과 체인건으로 긁어 보면 한두 발 맞았는데도 경직당해 행동이 취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재빠르게 움직이는 임프를 경직시키리면 헤비 캐논과 체인건류 탄환이 효과적이다.

버서크 모드로 죽이면 상하반신을 잡아당겨 주욱 찢어버린다. 반갈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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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스톤 임프 ②

파일:존나 딴딴한 임프.png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임프는 불타는 심연의 화산 구덩이로 던져진 후 아전트로 더럽혀진 현무암과 화산암재에 잠겼다가 돌로 된 살을 두르고 부활합니다. 이렇게 형성된 스톤 임프의 새로운 외피는 일반적인 무기로는 뚫을 수 없으며, 센티넬 망치의 고속 다중 진동이나 강력한 파괴력만이 바위처럼 단단한 이 외피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스톤 임프는 민첩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부활한 구덩이와 교감하여 지옥불에 분실할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DLC 파트 2에서 등장하는 파생형 임프. 기본 임프와 달리 전체적으로 흰색에 가까운 회색빛이 돌며 총알받이 포지션 주제에 맷집이 상당해 잘 죽지 않는다. 거기다가 초고속으로 몸을 굴리며 냅다 돌진해 박치기를 시도하는 패턴까지 보유하고 있어 약점을 공략하지 않고 상대하기에는 상당히 까다로운 썅놈으로 돌진해올 때 부딪히면 화면이 크게 흔들리며 조준점도 흐트러지기 때문에 난전 중에 만나면 상당히 무섭다.

약점은 전투 샷건의 전자동 모드와 센티넬 망치. 유일하게 전자동 모드에만 내성이 없어 피격 시 그냥 임프처럼 녹아내리고 센티넬 망치의 충격파에 휩쓸릴 시 그대로 즉사한다.

한때 체인건 실드를 켠 상태로 들이받으면 일격사하는 글리치가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정되었다. 얼음 폭탄 또한 DLC2 출시 직후에는 그대로 얼어붙었으나 패치 이후 사실상 안 먹힌다는 말에 가까울 정도로 냉각 효과가 매우 빠르게 풀려 버린다. 만약 전자동 모드와 연계할 CC 콤보를 찾고 싶다면 플라즈마 라이플의 극초단파 모드를 활용하자.

물론 총알받이 악마이므로 전기톱으로 담소를 나눠 죽이는 것도 가능하며, 파괴자 칼날을 2단계까지 충전하여 줄줄이 쓸어버리는 것도 가능하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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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가고일(Gargoyle)

파일:둠 이터널_가고일_컨셉아트(2).jpg
임프의 친척뻘되는 가고일은 민첩하고 끈질긴 무리 사냥꾼들이다. 감시단의 세상이 원 서식지인 이 짐승은 감시단 수호대를 수 세기 동안 괴롭혔다. 가고일은 감시단 성소의 방어벽을 우회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악마종으로, 소리소문 없이 나타나 불운한 마을 주민을 해치고는 황무지로 사라진다. 최고로 숙련된 밤의 감시단 명사수만이 이러한 공중 습격을 막을 수 있으며, 이런 위협 때문에 밤의 감시단은 도시 주변을 늘 경계해야 한다.

이터널에서 새롭게 추가된 악마. 임프와 함께 자주 나타나는 잡몹으로, 평소에는 지상에서 두발로 뛰어다니며 원거리에서 입에서 노란색 산성 액체를 뱉어 공격하고, 근접하면 손톱에 에너지 칼날을 세워 맹렬하게 연속으로 할퀴어 공격한다. 가끔 원거리에서 공중으로 잠깐 날아올라 산성액을 연속 3회 연발하는데, 공격 자체는 꽤 위협적이지만 그 동안에는 공중에서 움직이지 않으므로 이쪽에서는 오히려 매우 좋은 공격 기회이기도 하다.

약점은 비행 중에 폭발 공격을 받으면 그로기 상태가 된다는 것으로, 샷건의 점착 폭탄, 헤비 캐논의 마이크로 미사일 등에 해당된다. 그러나 가고일의 체력이 워낙 약하기 때문에 웬만한 폭발 공격에는 한방(...)에 죽는 경우가 많다. 가고일이 이런 공략까지 있어야 할 정도로 강한 적은 아니므로 그냥 이런 특성이 있다는 것만 알아두어도 된다.

가고일은 둠 바이블의 임프, 즉 임프의 초안[25]에 의거하여 만들어진 악마이기도 하다. 둠 3와 전작이 그러했듯, 둠 바이블의 상당수를 반영시키려는 제작진의 의도 중 하나인 셈. 사실 둠(2016)의 멀티플레이에서 전장 배경에 미리 선보인 적이 있다. 우측 상단 킬 로그 왼쪽의 배경 속 소용돌이 모양 주변에 날아다니는 모습이 확인 가능하다. 이터널에서도 가고일들이 혼자 또는 떼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버서크 모드 글로리킬은 눈깔에 손가락을 쑤셔 박은 후 양옆으로 찢어버린다.

3.5. 솔저(Soldier)

파일:둠 이터널_좀비맨_컨셉아트.jpg[26]
지옥병사들은 한때 악마들의 침공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던 보병으로, 어둠에 사로잡혀 전투 도중 전우들을 향해 총구를 돌리고 말았다.
전투 도중 전사하거나 어둠에 잠식당해 좀비가 되어 악마의 편에 돌아선 지구군 병사들이다. 외형은 클래식 시리즈의 좀비맨을 계승하여 천 재질 군복 위에 금속 방탄 장구류와 제트팩을 착용한 차림을 하고 있고, 무기로는 암 캐논 형태의 블래스터[27]로 무장했다.[28] UAC 측에 비하면 장비 상황이 열악한 모양.[29][30] 라자루스 파동에 당한 건 아니기 때문에 외형은 뒤틀리지 않고 비교적 멀쩡하다.

전작의 악에 홀린 군인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멀리서 블래스터로 사격하다가 가끔 충전탄을 쏘는 식으로, 간혹 충전탄을 연속으로 쏠 때만 주의하면 된다. 다만 제트팩으로 지형지물을 넘나들기 때문에 고저차가 큰 지형에서 전투 시 금방 따라온다. 또한 전작의 악에 홀린 군인들이 화성 UAC 시설에서만 등장했다면 이번 작의 솔저들은 악마군의 총알받이로 쓰이기 위해 지구가 아닌 포보스, 지옥, 아전트 드'누르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소환되어 등장한다.

약점은 샷건. 근거리에서 샷건에 명중당하면 방탄복이 날아가고 남은 체력에 상관없이 바로 그로기 상태가 된다. 전작의 악에 홀린 군인도 근거리에선 샷건 한 방에 그로기에 빠졌지만, 본작보다 더 가까이 붙어야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2~3발은 맞춰야 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의미있는 약점이기는 하다. 샷건 유탄에도 쉽게 제압된다.

임무를 진행하다 보면 전장에서 솔저들이 악마들과 단체로 총격전을 벌이거나 백병전으로 패싸움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좀비가 되어서도 악마를 막겠다는 의지 이는 단순히 전작처럼 둠 슬레이어가 개입하기 전에는 서로 싸우게끔 사전에 스크립트로 짜여져 있는 장면으로, 이 장면은 몬스터 내분과 달리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계속 구경해도 누구 하나 죽지 않는다. 좀비와 다르게 뭔가 언어처럼 들리는 말을 웅얼거리기는 한다.

버서크 모드에서 죽이면 한 손으로 머리통을 붙잡아 몸에서 뽑아내 버린다.

3.5.1. 방패병

파일:샷건가이.jpg

에너지 방패를 장착한 솔저. 클래식 시리즈의 샷건 가이를 계승하여 검은 군복과 민머리를 하고 있으며, 전작 방패병처럼 에너지 방패와 암 캐논 형태의 샷건을 장착했다. 전작의 악에 홀린 경비병처럼 방패를 들어 방어하고 근거리에 접근해 샷건을 연발한다.

약점은 플라즈마 소총. 에너지 방패를 플라즈마 소총로 공격하면 방패가 과부하되다 폭발하여 방패병을 즉사시키고 주변에도 큰 피해를 준다. 방패 하나 잘 터트리면 주변이 로켓 맞은 것마냥 싸그리 청소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러드 펀치로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지만 접근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블러드 펀치를 시도하기도 전에 샷건에 맞고 날아갈 수 있다. 그리고 방패병은 블러드 펀치 없이도 처리가 쉬우니 방패병 따위에 블러드 펀치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

굳이 블러드 펀치나 플라즈마 소총을 쓰지 않고 방패병을 잡고 싶다면 방패가 닿지 않는 측후면에 수류탄이나 로켓을 날려주거나, 슈퍼 샷건을 이용하면 된다. 갈고리를 맞출 시 총알받이급의 악마들은 그대로 경직 상태에 걸리는데, 이 때 방패병 또한 방패를 들지 못하고 그대로 경직당하기 때문. 하지만 버그인지 가끔씩 갈고리를 맞았는데도 경직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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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폭동진압병 ②

파일:헤비웨폰 이터널.png
타락한 다른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과거 지구를 방어하던 중보병들은 이제 어둠에 굴복했습니다. 그들은 암흑 군주의 깃발 아래 행진하며 인류, 센티넬 그리고 출정길을 가로막는 모든 것에 불의 폭풍을 내립니다. 폭동 진압병들은 우르닥에서 약탈해온 축복 받은 방패로 기세를 올리며 전투에서의 우세를 확고히 합니다.
방패병의 강화 버전. 전체적으로 빨간 배색에 체인건까지 장비해 클래식 시리즈의 헤비 웨폰 듀드를 계승한 듯 하다. 차이점이라면 머리에 헬맷을 장비하고난 다음 방패를 들고 있다는 점 정도.

클래식 시절처럼 이터널에서도 상당히 귀찮은 악마인데, 체인건으로 탄막을 무작정 뿌려대고 결정적으로 방패를 파괴할 수가 없다.[31] 아무리 공격해도 피해를 전부 다 흡수하며 각도가 잘못 들어갔다면 센티넬 망치의 충격파도 받아내 버리는데다, 같은 이유로 일반 방패병과 달리 정면에서는 슈퍼 샷건의 갈고리가 먹히지 않아 스턴 효과를 노리려면 무조건 뒤를 잡고 갈고리를 발사해야만 한다. 거기다 전기톱도 정면에선 안먹힌다. 일반 방패병처럼 플라즈마 라이플로 방패를 터뜨릴 수조차 없어 무조건 등 뒤를 노려 공격해야 한다.

약점으로는 느린 선회 속도. 전방이 무적인만큼 뒤를 잡혔을 때 도는 속도가 상당히 느려 그대로 등에다가 공격을 가하면 된다. 그것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로켓이나 수류탄 같은 폭발성 무기를 폭동진압병 옆에다가 쏴 버리면 그만. 방사 피해 한 방에 그대로 육편이 되어 버린다. 가장 편하면서 유용한 방법은 컴뱃 샷건의 점착 폭탄을 뒤나 옆에 날리는 것. 한방에 그로기 상태가 되어서 글로리킬이 가능해진다. 글로리 킬로 센티넬 망치도 충전할 수 있으니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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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로스트 소울(Lost Soul)

로스트 소울의 기원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필멸자의 세계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그들은 죄를 낙인 찍힌 노예로서 영원한 죽음을 살아야 한다. 저주받은 자는 개체 수가 무한한 것으로 보이며, 검은 태양이 떠오를 때마다 수천씩 그 수가 늘어난다. 이들 대부분에게는 존재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이 따르는 강제 노동이 기다린다. 저주받은 자들의 몸은 불안정하며, 점차 이러한 노동으로 인해 무너지고 결국에는 파괴되거나, 분해되거나, 더 이상 노역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그렇게 된 이들은 구덩이로 보내져 나중의 사용처를 위해 영혼을 추출당한다. 이 과정에서 탈출할 만큼 운이 좋은 이들은 결국 로스트 소울이 되어 물리적 형태를 갖춘다. 로스트 소울은 오로지 광기에 사로잡혀 있으며, 과거 필멸자의 삶에 관한 심상만을 기억하고 있다. 이 생명체의 일생은 아주 짧게 이어지며, 자신에게 완전한 죽음을 허락해 줄 이를 찾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다.
한국어판 명칭은 길 잃은 영혼. 이번작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며, 불 이펙트가 약간 커진 것 외에는 외형에는 큰 변화가 없다. 인식 속도와 돌진 속도가 조금 느려졌고 대미지도 약해졌다. 클래식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페인 엘리멘탈이 뱉어내어 등장하는데, 페인 엘리멘탈을 쓰러트리면 소환된 로스트 소울도 모두 죽는다. 다만 페인 엘리멘탈이 모으는 로스트 소울들을 일찌감치 처치하지 않으면 나중에 한꺼번에 덮쳐든다.

전작보다 등장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는데, 오직 비밀 대면 하나에서, 그리고 추종자 기지에서만 직접 등장하며 나머지는 전부 페인 엘리멘탈이 소환하거나 던지고 쏘는 것으로만 등장한다. 페인 엘리멘탈이 쏘는 로스트 소울은 AI가 있는 몬스터도 아닌지라, 사실상 튼튼한 카코데몬이 쏘는 투사체에 불과하다. 그래도 총이나 로켓 같은 공격에 맞으면 사라지거나, 플레이어가 쏜 로켓과 같은 투사체를 페인 엘리멘탈 앞에서 막아내는 고기 방패 역할을 한다.

가끔 페인 엘리멘탈이 던졌지만 지형지물에 끼어 버벅이는 로스트 소울들을 볼 수 있다. 최종보스전에서 이렇게 어딘가에 끼여버린 로스트 소울들의 울음소리가 엔딩 크레딧에서도 계속해서 울려퍼지는 버그가 있다.

약점은 샷건과 얼음 폭탄. 돌진 중에 샷건에 맞으면 즉시 멈추고, 얼음 폭탄에 맞으면 즉사한다. 한정판 컨셉 아트북에 따르면 전통적인 해골 모양의 로스트 소울 말고도 여러 머리통의 로스트 소울이 계획된 듯하다. 그 중에는 메카 좀비마냥 사이버 고글을 쓴 채 로켓 추진기로 날아다니는 로스트 소울 개체도 보여서 기묘함을 자랑한다.

4. 헤비(Heavy)

헤비 몬스터들부터 발리스타의 기본 공격이 관통되지 않으며, 헤비 몬스터들을 상대로 전기톱은 연료 3칸을 소모한다, 나이트메어 난이도 기준으로 여기서부터 슬슬 공포스러워진다. 공격 하나 하나가 상당한 대미지를 주며 다시 한 번 더 피격을 허용하면 둠가이가 죽는다. 이들이 혼자만 등장하면 손쉽게 이기지만 다른 몬스터와 같이 등장하면 이들의 위험도는 제곱이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이 라인의 몬스터부터는 미리 공격을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몬스터들의 근접공격의 대미지와 위력이 상상을 초월하기에 블러드 펀치 게이지 찼다고 무작정 달려들었다간 헤비 악마들의 선빵에 순식간에 눕는다.

특이사항으로, 기계류 몬스터 중 카르카스와 레버넌트, 맨큐버스는 몇몇 글로리킬 시 몬스터가 아예 폭발해 버리는데, 이 폭발은 다른 몬스터에게 넉백을 준다. 맨큐버스는 아예 그로기 상태에 빠졌거나, 총알받이인 몬스터는 폭발에 휘말려 죽어버린다.

4.1. 아라크노트론(Arachnotron)

파일:둠 이터널_아라크노트론_컨셉아트.jpg
아라크노트론은 원본인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유해에서 복구한 유전 형질로 제작되었으며, 인조 강화를 위해 생명공학 기술이 적용되었다. 실제 몸체는 기동성에 한계가 있지만, 특이한 대뇌 특성 덕분에 아라크노트론은 신경자극제어 인공 골격에 이상적인 후보군이 되었고, 이대로 평생을 지내게 됐다. 아라크노트론의 탄생 배후지는 자체 설계를 통한 개조를 거쳐 악마를 무기화하려 했던 UAC 시설이다. 조립 공장에 악마들이 침공하여 그 안의 모두가 목숨을 잃었으나 시설은 관리 AI의 지시 하에 여전히 가동 중이며 계속해서 아라크노트론을 자동 생산하고 있다.

전작에서 둠 슬레이어에게 쓰러진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축소 양산형 사이브리드 악마. 2에 데뷔한 이래 3에서는 컨셉아트로만 나오고 첫 리부트판까지 소식이 없다가 이터널 시점에서 복귀했으며, 클래식 시리즈와 달리 손이 아니라 뾰족한 발톱이 달렸고 기계 다리가 짧고 뭉툭해져 땅딸막한 외형덕에 귀여워진 인상이다. 데모 플레이에서 나온 코덱스에 따르면, 아라크노트론은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잔해에서 채취한 유전 물질로 양산해낸 악마라고 한다. 즉, 복제악마.

피는 파란색이고 플라즈마 포는 이제 고간포가 아닌 전갈처럼 꼬리를 뒤로 말아 몸 위로 올린 새로운 외형을 지니고 있다. 주포를 일정 대미지 이상 공격하면 포가 터지면서 포를 이용한 공격을 하지 못하게 된다. 앞면 글로리 킬 연출은 뾰족한 팔을 잡아 아라크노트론의 눈을 찌르고 옆면 글로리 킬 연출은 몸 옆에 장착된 폭탄을 꺼내 입에 집어넣거나 에다 그대로 쳐박으며, 뒤쪽 위에서 시전하면 두 발톱을 모아 양 눈에다 찍어버린다. 앞쪽 위에서 시전하면 둠블레이드를 미간에 꽂아 죽인다. 전기톱으로 죽이면 얼굴이 거의 반으로 갈라진다. 후방에서 본체를 보고 글로리 킬을 시전시 둠 슬레이어가 밥상마냥 아라크로노트론을 엎어서 날려 터트린다.

둠 이터널 입문자의 첫 번째 난관. 둠 2에선 맵 7에 가서야 처음 등장했던 것과 달리 본작에선 첫 미션부터, 헤비 악마 중 가장 먼저 등장한다. 지금까지의 아라크노트론을 생각하고 섣불리 대응했다가는 처절하게 고통받는다. 플라즈마 포의 정확성과 연사속도가 모두 올랐고, 그 커다란 덩치로 천장에 붙거나 유탄, 로켓 같은 투사체를 재빠르게 사이드 스탭으로 피하는 등 기동력도 향상되었으며, 지능도 똑똑해서 고지대나 장거리에서는 플라즈마 포를 쏘고 저지대에서는 고지대를 향해 유탄을 뿌리며 근접전에서는 적극적으로 앞발을 휘두른다. 물론 모든 공격 하나하나가 전부 대미지가 커서 절대로 맞아줄 것이 못 된다.

약점은 머리 위 포탑. 처음 주어지는 샷건의 점착 폭탄이나 헤비 캐논의 저격 볼트 및 노포 한 방에 파괴할 수 있다. 포탑이 파괴된 아라크노트론은 적극적으로 접근전을 하러 달려오는데, 플라즈마 포에 비하면 덜 아픈 데다가 피하기도 쉽다. 유탄들은 여전히 뿌려댈 수 있지만 느릿느릿 날아오는데다 터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유탄은 아라크노트론의 주포 공격에 비해 훨씬 덜 위협적이다.[32] 극초반에는 점착 폭탄으로 포탑을 날린 다음 바로 전자동 모드로 교체해서 빠르게 처치할 수 있다.[33] 전투 샷건 점착 폭탄 마스터리가 아라크노트론 주포를 점착 폭탄으로 25번 파괴하는 것이니 연습삼아 시도해보는 걸 추천.

2018 퀘이크콘에선 눈이 이랬지만, 2019년 12월 11일 때 공개된 버전부터는 염소눈으로 변했다.

버서크 상태에서는 심플하게 핵펀치를 날리는 것이 있고, 뛰어내리면서 공격하면 좌뇌와 우뇌를 붙잡고 양 옆으로 갈라버린다.

DLC 이후 너프를 먹었다.

4.2. 카코데몬(Cacodemon)

파일:카코데몬.jpg
절망대지의 사냥꾼인 카코데몬은 손쉬운 먹잇감을 찾아 지옥의 가장 깊고 어두운 곳에 도사린다. 목적 없는 방랑자인 카코데몬은 인지 능력이나 감각적 자각, 그 외 일반적인 충동을 대부분 느끼지 않는다. 오직 먹기 위한 욕망만으로 움직이는 이들은 만족할 줄 모르는 욕구를 채우고자 먹어치울 살점이 있는 곳에 나타나고는 한다. 카코데몬이 고대의 지옥 신화에 등장하는 키클롭스 타이탄과 유사하다는 설이 있기에, 감시단의 학자들은 그 잊힌 타이탄이 사지가 없는 형태로 아직 살아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번에는 클래식 시리즈처럼 눈동자에 동공이 생겼고, 뿔도 많아졌으며 몸 색깔도 원작과 같은 짙은 붉은 색이고 피도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외형적으로 변한 건 별로 없지만 몸 비율이 클래식처럼 타원형에 가깝게 바뀌었다.

전작과 동일하게 근접전에서는 큰 입으로 깨물고 원거리에서는 맞으면 플레이어의 시야가 흐려지는 화염구로 공격하며, 추가로 기를 모아 4연속으로 화염구를 날리기도 한다. 기를 모아 쏠 땐 먼저 입으로 화염을 빨아들이므로 잘 확인하는 게 좋다. 깨물기 공격도 전작보다 훨씬 먼 거리를 확 좁히면서 순식간에 깨물기에 이제는 근접하면 입만 벌리고 공격을 맞기만 하던 전작의 입만 크고 날아다니는 멍청한 녀석이 아닌, 걸리면 잡아먹힐 걸 걱정해야 할 정도로 무서운 X발 크리스마스 같은 녀석이 되었다. 참고로 악몽 이상의 난이도에서는 물어뜯기 공격력이 무려 150인 거의 일격사 수준의 공격이므로 그로기 상태이거나 약점 공격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절대로 접근을 허용해선 안 된다.
약점은 두 가지인데 우선은 폭발물로, 놈의 정면에서 파편 수류탄, 샷건의 점착 폭탄을 쏘면 그걸 낼름 받아먹고 입 안에서 폭발하여 즉시 그로기 상태가 되어 카코데몬의 체력에 상관없이 글로리 킬을 시전할 수 있다. 또 다른 약점은 노포의 석궁 모드로, 비행형 악마에 추가 피해가 있는 덕분에 카코데몬을 한 방에 죽일 수 있고 덤으로 근처에 있던 다른 카코데몬도 폭발에 휘말려 단숨에 그로기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아라크노트론과 함께 둠 이터널 입문자의 첫 번째 난관으로, 공중에서 소리없이 다가와 불덩이를 쏘거나 깨물어 의문사시키는데다가 맷집도 튼튼해서 총알을 낭비시킨다. 다행히 약점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아라크노트론보다는 나은 편. 보이자마자 바로 입에 폭탄을 넣어서 1순위로 처치하는 것이 좋다. 약점 공략 시 샷건 한 발로 죽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위안.

글로리 킬은 이빨을 잡고 눈을 뽑아 버리는데 이때 짧은 손까지 허둥지둥 하는 게 나름 귀엽다. 그리고 이제는 눈을 뽑아버리는 효과음까지 추가되었다. 둠답지 않게 뽁!(...)하는 찰진 효과음이 일품.[34] 둠(2016)과 달리 동공이 생겼다. 덕분에 둠 슬레이어에게 눈알이 잡혀 뽑혀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지 눈알을 반대로 굴리며 필사적으로 힘을 주는 것이 보인다. 버서크 상태에서는 축구공 차듯이 뻥 걷어차 피떡으로 만들어 버린다.

설정상 식욕을 빼고 감정이나 인지능력이 결여된 모양이지만, 게임 내에서는 묘하게 표정이 다채로우며 코미컬한 모습도 자주 보여준다. 눈알을 뽑혔을 때 끼이이익!!!하는 비명을 지르며 무척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수류탄이나 유탄을 먹었을 때 크게 당황하고[35], 심지어 못마땅하다는 듯 찡그린 표정을 짓기도 한다(...).묘하게 인간적이다
가고일과 더불어 배경으로도 많이 출현하는 악마다. arc타워나 슈퍼 고어 네스트, 지구 배경으로 셀수없는 카코데몬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배경 판정이 아니라 엄연히 몬스터 판정이라 하늘에 BFG를 쏴보면 광선에 맞고 죽는다.

4.3. 카르카스(Carcass)

파일:이터널카르카스.jpg파일:둠 이터널_카르카스_컨셉아트.jpg
반인륜적인 생명공학의 산물인 카르카스는 추종자 거주지의 외딴 실험실에서 탄생했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이 존재는 인조 골격이 부패한 유기체 숙주에게 생체 자극을 일으켜 부분적으로 되살아난 상태로 존재한다. 전투에서 병사가 사망하더라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고안된 수단이며, 생명이 다한 숙주는 인조 삽입물에서 시체를 잘라내야만 파괴할 수 있다.

UAC 악마숭배자들이 만들어낸 인조악마이자 메카좀비, 아라크노트론에 이은 사이브리드 몬스터. 이동 시 하체 기계 다리 세 개를 원형으로 빙글빙글 돌리며 움직인다. 오른팔의 방벽 생성기로 방벽을 쳐서 이동과 공격을 방해하고 배에서 원형 레이저[36]를 쏘거나 바닥에 충격파를 쏘는 방식으로 공격한다.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방벽을 설치하는 능력으로, 상당히 먼 거리에까지 방벽을 전개해서 플레이어의 공격과 이동을 저지하는데 이게 진짜 골 때린다. 제작진은 카르카스가 플레이어 가까이 방패를 전개해 함부로 로켓 런처를 발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힌 만큼, 방어막의 강도가 로켓도 막을 정도로 단단하고, 한 번 파괴해도 곧바로 다시 설치하는 꼴을 볼 수 있다.

가장 짜증나는 점은 생각보다 인공지능이 상당히 좋아서 거의 다 잡은 헤비급 악마의 앞에 방어막을 펼쳐 딜을 못하게 한다던가, 글로리 킬을 시전하려고 접근하는데 바로 앞에서 방어막을 쳐서 타이밍을 놓치게 만들거나 퇴로를 막아버리는 식으로 유저를 계속 방해해서 짜증을 돋군다는 점이다. 아레나 내에 두 마리 이상의 카르카스가 있을 경우, 여러 겹의 방어막을 쳐서 아예 길을 꽉 막아버리는 경우도 상당히 자주 발생한다. 특히나 헤비나 슈퍼 헤비급 악마가 주변에서 얼쩡대고 있다면 발암율이 확 올라간다.[37]

상술한 특징 때문에 카르카스의 방패가 보인다면 우선적으로 카르가스를 찾아 블러드 펀치나 전기톱, 유탄으로 족쳐놓는 것이 최선이다. 카르가스를 잡으러 가기 힘든 상황이라면 플라즈마 소총을 쓰자. 이번 작에 나오는 방벽은 플라즈마 소총으로 빠르게 깎아낼 수 있어서 플라즈마 소총으로 점사하면 좀 더 수월해진다. 이 쉴드는 위의 방패병 쉴드와 판정이 같아서 역으로 적이 쌓인 곳에 쉴드가 펼쳐지면 플라즈마로 이 쉴드를 터뜨려 광역딜을 할 수 있다. 블러드 펀치로 방패를 한 방에 삭제할 수 있긴 한데 얼마 안 가 다시 방패를 전개하므로 빠른 순삭이 중요하다.

그나마 카르카스가 도움이 될 때가 몇몇 있는데, 카르카스의 방어막은 둠슬레이어 외에 몬스터도 막아준다. 그래서 머로더나 헬나이트, 드레드 나이트, 바론 오브 헬 같은 추적형 몬스터의 경우 역으로 카르카스에게 막혀 둠 슬레이어에게 공격을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위에서 말했다시피 플라즈마 라이플로 방패를 터뜨릴 수 있기에, 체력이 많은 몬스터와 싸울 땐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대미지를 줄 수 있다.

전기톱으로 죽이면 헬 나이트처럼 어중간하게 반으로 자르다 마는 게 아니라 아예 반으로 쓱싹 갈라버린다. 그 외에도 재미있는 글로리 킬이 많다. 몸통을 세게 걷어차자 머리, 몸통, 보행기가 제각기 분리되며 몸통만 저 멀리 날아가 피떡이 되는 굴욕적인 죽음을 맞는 것이라던가, 카르카스의 멱살을 잡고 프레이터 헬멧째 박치기를 시전해서[38] 날려버리는 호쾌한 글로리 킬도 존재한다. 카르카스의 우측에서 글로리 킬을 하면 카르카스 등 뒤의 가스통에 둠 블레이드를 한 번 깊이 꽂는데, 헛방이라는 듯 씨익 웃다가 가스통이 터지고 빙글빙글 돌면서 어어 하며 당황하다가 성대하게 유폭되어 피떡이 되는 연출도 있다. 또 왼팔의 금속부목 부분이 파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로리킬을 하면, 둠슬레이어가 그 부목을 뽑아다가 카르카스의 볼따구 깊숙이까지 꽂아넣는다.

여담으로 작품 내의 악마들 중에서 가장 못생긴 편. 하는 짓도 쉴드로 공격이나 글로리 킬을 막는 등 성가신 편인데 외형도 추해서 짜증나는 악마다.

DLC와 슈퍼 고어 네스트 숙련레벨에서는 카르카스가 대량으로 등장하는데, 특히 일부 맵에서는 슈퍼헤비급 몬스터를 처치하기 전까지 무한으로 리젠되면서 저혈압 치료에 아주 잘 듣는다.

초창기에는 "시체 재활용" 컨셉만 가진 상태 였는지, 시체 여러개를 뭉쳐서 만든 몬스터 컨셉 아트도 있다.# 보면 땅 밑으로 공격을 하는 형태인데 이렇게 나오면 난이도가 너무 높아져서 뺀 듯 하다.

상체와 하체의 기계다리가 튼튼하게 고정되지 않은 상태라 기계다리 부분을 쏘면 상하체가 분리되는데, 상반신은 앞으로 하반신은 뒤로 벌렁 자빠지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헐레벌떡 달려와 원위치로 복귀하는 기계다리가 묘하게 우습다.

게임내에서 언급되지 않은 약점이 있는데, 바로 등 뒤의 가스통이 그 약점이다. 이곳을 적중시키면 훨씬 큰 대미지를 입지만, 핑키처럼 벽에 들이받고 한동안 뒤를 내 주는 것도 아니고 웬만힐 상황에선 슬레이어를 응시하고 있기 때문에 알더라도 활용이 어려운 편.

4.4. 맨큐버스(Mancubus)

파일:둠 이터널_맨큐버스.jpg파일:둠 이터널_맨큐버스_컨셉아트.jpg
악마 세계에서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맨큐버스는 화성의 UAC 원정대가 처음으로 조우했던 종과는 현저히 다르다. 갑옷 같은 껍데기가 자연적으로 생기는 유사종과는 달리, 이 맨큐버스는 인공적인 개조를 거친 흔적이 명백하다. 장갑을 둘러 외관을 강화시키고 팔에 장착된 정밀한 무기 시스템은 맨큐버스의 전투력을 업그레이드하고 무기화시키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다. 거대한 덩치와 회복력은 전투 시 가공할 위협이 된다.

지옥의 탱커+후방 공격대+공성병기인 건 변함없으며 클래식 시리즈의 맨큐버스와 같은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전작 맨큐버스의 외형과 그에 따른 설정이랑 전혀 무관한 외형인데, 이는 코덱스에서도 다른 종이라고 언급하는 걸 보면 전작의 맨큐버스들이 얘네들의 친척종이라는 건 여전히 유효한 설정이다. 게다가 작중 배경의 코덱스에서 인류는 이들을 처음 목격한데다 "인공적인 개조를 거친 흔적이 명백하다" 라는 대목으로 보면 클래식 시리즈의 맨큐버스가 이터널에서 다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전작에 비해 암 캐논의 연사속도와 투사체의 속도가 더 빨라졌고, 근접한 플레이어를 몰아내는 충격파도 매우 빠르게 터뜨리기 때문에 함부로 근접전을 벌이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신체가 갑피 하나 없는 살덩이라서 방어력이 약해졌으며, 슈퍼 샷건으로 초근접에서 2~3회만 갈겨도 쉽게 쓰러진다. 피격 시 살덩이가 튀는 연출도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편.

약점은 암 캐논. 양팔의 캐논을 샷건의 점착 폭탄/헤비 캐논 저격 모드/노포로 파괴하면 발사체의 크기와 화력, 탄속이 떨어지고공기 빠지는 소리는 덤 화염방사 능력도 잃으며 충격파 사용도 느려진다. 그리고 약점은 아니지만 한 가지 특징으로 정면 글로리 킬시 전작처럼 심장을 뽑아먹여서 자폭시켜버리는데 이 때 주변 악마들에게 일정량의 대미지가 들어간다.

배틀모드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배틀모드에선 캠페인처럼 플레이 할 수 있는 다른 악마들보다 체력(3500)이 가장 많으며, 연막탄을 터트려 전술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39] 이후 체력 수치가 4250으로 증가한 것을 IGN이 선공개한 배틀모드 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덩치가 큰 만큼 기동성은 플레이 가능한 악마 중 최악이지만, 양팔의 암캐논을 이용하는 로켓 점프로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체력이 높다곤 하지만 집중포화를 그대로 얻어맞으면 순식간에 끔살당하는 건 다른 악마들과 마찬가지이므로 너무 대놓고 들이대는 건 금물이다.

비밀전투 챌린지를 수행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악마다. 챌린지 제한시간은 글로리 킬을 수행할 때에도 소모되며, 맨큐버스의 글로리 킬 씬은 굉장히 길기 때문에 잘못하면 미션을 실패할 수 있다. 그로기 상태에 빠지더라도 웬만하면 글로리 킬 대신 화력을 쏟아부어 죽이는 편이 더 속이 편하다.

최악의 악몽 난이도에서는 휩래시와 함께 가장 위험한 악마 중 하나인데, 피통도 많고 투사체도 강력해서 굉장히 까다로워진다. 특히 맨큐버스와 휩래시가 첫 등장하는 3챕터는 변변찮은 무기도 없고 체력도 낮을 때라 가장 어려운 챕터 중 하나로 손꼽힌다. 3챕터만 어찌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생각보다 할만해진다.

정면에서 전기톱으로 죽일 때는 심장에 전기톱을 꽂아 그대로 갈아버린다. 이 밖에도 높은 피해를 입히는 폭발물에 맞아 사망할 경우 두개골과 척추 일부만 세워진 채 상반신의 살점이 날아가버리는데, 이는 둠 64에서 나왔던 맨큐버스의 사망 동작 스프라이트의 오마쥬이다.

콘셉트 아트 상으로는 전작처럼 심장 부분을 보호하는 덮개가 있으나 실제 게임 상에선 그냥 심장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배틀모드에서는 배틀 패스 보상으로 엘비스 프레슬리 코스튬이 존재한다. 그 이름하여 킹 맨큐버스. 심지어 그 캐논 팔로 기타도 친다. 손가락도 없는데 어떻게 들고 있는진 불명.

4.4.1. 사이버 맨큐버스(Cyber-Mancubus)

파일:둠 이터널 사이버 맨큐버스.jpg파일:둠 이터널_사이버 맨큐버스_컨셉아트.jpg
기계화 및 보강 처리를 마친 사이버 맨큐버스는 최전선 전투를 위한 장비를 갖췄다. 쌍열 박격포를 장착한 맨큐버스의 통합된 무기 시스템은 몸에서 자연발생하는 생물독소를 활용하여 끈적이는 부식성 세포막을 톡소 플라스미드 탄약으로 정제한다. 이후 사이펀의 원리를 통해 나선 분비샘으로부터 정맥을 타고 무기 변환계에 주입된 부식성 분비물을 교차 발사 매커니즘을 통해 배출시킨다. 이렇게 톡소 플라스미드를 고열 발사체 또는 점화된 유체 상태로 분사되며, 이때 유체는 화염 발사기 같은 위력을 발휘해 장갑판도 녹일 수 있다.

갑옷을 착용해 강화된 맨큐버스로,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출현한다. 갑옷 디자인은 전작의 하이테크적 요소가 제거되고 견갑이 추가되었으며 전신을 커버하는 철판 갑옷처럼 바뀌었다. 초록색 투사체를 곡사 형태로 매우 정확하게 쏘고 지속피해를 주는 장판을 까는 것은 여전하며 연사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고지대에 사이버 맨큐버스가 둘 이상 나타나 자리를 잡고 포격하면 피해가 심각하다.

갑옷은 공격하다 보면 한 부위씩 파괴되고, 갑옷이 깨져 맨살이 드러난 부분을 공격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 갑옷도 약점이 있는데 바로 블러드 펀치. 정면에서 때리면 큰 대미지[40]를 주면서 전신 갑주 전체가 박살나므로 사이버 맨큐버스가 뜨면 빨리 블러드 펀치를 모아 최우선적으로 쓰는 걸 추천한다. 블러드펀치로 갑주만 파괴하면 대미지도 통상적으로 들어가게 되며, 블러드펀치 추가 대미지 양이 어마어마해서 이 땐 일반 맨큐버스보다 훨씬 쉽게 잡아 족칠 수 있다. 단, 양팔의 캐논은 강화되어 파괴가 불가능하다.[41] 피격판정은 있지만 부숴지지 않는 갑옷 위에 공격하는 꼴이 되어 대미지 주기 어려우니 주의. 그리고 접근전을 하려 하면 주위에 충격파와 동시에 장판을 깔아 카운터를 제대로 먹여버린다. 문제의 카운터를 봉쇄하면서 블러드 펀치를 먹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작중에선 스크린샷의 회색 갑옷과 달리 색은 어두운 녹색이고 갑옷불빛의 색은 연두색이다. 본체 맨큐버스도 약간 녹색빛이 돈다.

4.5. 헬 나이트(Hell Knight)

파일:이터널헬나이트.jpg
파일:둠 이터널_헬 나이트_컨셉아트.jpg
악마 중에서도 야수전사라 할 수 있는 헬 나이트는 영원불멸의 대악마들을 섬기며 천 년 이상 그 자리를 지켜왔다. 통치자에 의해 임명된 헬 나이트는 지옥의 야만적인 집행자로서 오랫동안 그 역할을 다하며, 무자비하게 하급 악마들을 다스려왔다. 계급속의 전통 깊은 질서를 중요시하도록 타고난 희귀 악마종에 속하며, 악마군주들이 널리 행해온 규칙을 충성스레 따른다. 자신들의 주인을 대신해 일하는 헬 나이트는 일생 동안 고대 지옥신을 섬기며, 전쟁과 신성모독으로 큰 만족을 느낀다.

한국어판 명칭은 지옥의 기사.

외형이 클래식 스타일로 회귀하는 대부분의 악마들과 달리 바론 오브 헬과 같은 모델 중복을 막고자 둠 3의 디자인을 따온 전작의 외형을 이어간다. 다만 바론 오브 헬로 진급하기 전 단계의 악마라는 걸 강조하듯 두 눈이 새로 생겼기에 바론 오브 헬과 비교시 확실히 인상이 조금 닮아졌다시피 하며 사람의 두개골을 연상케 한다.[43] 순발력이 매우 강화되어 기민하게 움직이며 플레이어의 공격을 잘 피하고, 그 반동으로 펀치를 빠르게 날리는데 꽤나 무서워졌다. 약점은 체인건으로, 헬 나이트를 빠르게 경직시킬 수 있다. 나이트메어 이상 난이도에서는 초반부에서 플레이어가 원거리 악마들과 총격전에 정신이 팔릴 동안 달려들어 허를 찌르는 역할. 지옥의 기사가 달려들어 땅을 찍을 때 재빠르게 뒤로 대쉬하여 피하거나 플레이어도 모르게 구석에 몰리지 않게끔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글로리 킬 연출은 오른쪽에서 공격하면 팔을 부러트린 다음 머리를 박살내고, 정면에선 관자놀이에 블레이드를 박아 죽인다. 전기톱으로 죽이면 전작과 비슷하게 반으로 자르다 만다. 버서크 모드에서 죽이면 주먹 한 방으로 하반신을 날려버리고 두 번째 주먹으로 산산조각낸다.

시연영상에선 몸의 색이 밝은 회색이었는데, 본편에선 전작과 비슷하게 몸의 색깔이 어두운 갈색이다.

4.6. 페인 엘리멘탈(Pain Elemental)

파일:둠 이터널_페인 엘리멘탈_컨셉아트(1).jpg파일:둠 이터널_페인 엘리멘탈_컨셉아트(2).jpg
그림자 평원의 혐오스러운 창조물인 페인 엘리멘탈은 원초적이고 끔찍한 악마 세계의 심연에서 유래된 존재다. 오직 고통만을 알고 있는 페인 엘리멘탈은 자신의 불타는 내장 구덩이에서 로스트 소울을 빚어내는 저주를 받았고, 이 악마의 비참한 일생 동안 이 과정이 끝없이 반복된다. 엘리멘탈이 끔찍한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고통을 세상에 투사하는 것 뿐이다. 이 까닭에 페인 엘리멘탈은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주변을 파괴하며, 무고한 존재에게 고통을 안기는 행동으로 큰 만족을 얻는다.

둠 2에서 처음 등장한 후 오랜만에 나온 비행형 악마.
입에서 로스트 소울을 소환하여 공격하는 공격패턴은 클래식 시리즈와 동일하지만, 로스트 소울들은 클래식과 달리 더 이상 살아남아 주변을 서성이다 박치기 공격을 하는 별개의 몬스터들보단 자폭하며 대미지를 입히는 투사체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상대법이나 공략 우선 순위에는 큰 차이가 있다.

페인 엘리멘탈이 소환한 로스트 소울들은 이제 멋대로 날아다니지 않고 페인 엘리멘탈 주변을 따라다니는데, 주된 공격 패턴은 입을 관문 삼아 로스트 소울을 투사체로 쏘거나, 손을 자기 입에 쑤셔넣어 로스트 소울을 꺼낸 뒤 직접 집어던지는 것이다. 또한 처치하지 않고 오래 내버려두면 주변에 떠 있는 모든 로스트 소울을 한꺼번에 날린다. 로스트 소울 던지기가 생각보다 강력하며, 노포 석궁 충전샷 한 방에 죽지 않는 등 체력도 꽤 높은 편이다. 로스트 소울을 한꺼번에 던질 때에는 만세 자세를 취한 다음 던진다. 또 옆방향으로 대쉬를 할 수 있어서 노포 충전샷이나 로켓 런처를 피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로켓 런처와 같은 폭발형 무기, 즉 범위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공격시 페인 엘리멘탈 주위를 떠돌며 따라다니는 로스트 소울들도 피해를 입는데, 클래식 시리즈와 달리 리부트의 로스트 소울들은 둠 3처럼 저질 체력인지라 폭발에 휩쓸릴 시 그대로 즉사하므로, 전투 샷건의 점착 폭탄이나 로켓 런처 등 폭발형 무기가 효과적이다.[44] 재밌는 점이라면, 과거 페인 엘리멘탈을 상대로 함부로 로켓 발사질을 하다간 페인 엘리멘탈이 소환하고 돌진시킨 로스트 소울에 의해 되려 플레이어가 로켓 방사 피해에 끔살당하기 십상이던 클래식 시리즈 때와는 정반대의 공략법이 되었다는 점이다.

대신 로켓 런처의 목표 고정 모드 사용 시 락온을 걸 때 신중히 락온을 걸자. 제대로 조준하지 않고 락온을 걸었다가 페인 엘리멘탈 옆에 있는 로스트 소울에다가 로캣 3방을 낭비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코덱스 상 약점 무기는 노포다. 기본적으로 노포 자체가 날아다니는 악마들 상대로 추가 피해를 줘 평타로도 쉽게 정리가 가능하다. 특히 석궁 모드로 충전 사격 시 2번 눈에 적중 시 즉사하고, 몸샷을 2번 맞으면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배틀모드에선 공격을 로스트 소울로 공격하고 쿨타임 4초의 로스트 소울 6마리를 자신의 주변에 두르면서 4초간 방어막을 만들며, 방어막을 다 쓰거나 옆에 있던 6마리의 로스트 소울을 한꺼번에 던질 수 있다. 이때 방어막은 해제된다. 체력은 2750. 공중을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공격과 전황파악이 용이하고 전술능력(회복장판, 맹독장판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날아다니는 커다란 표적인지라 슬레이어 유저가 작정하고 노포로 대응하기 시작하면 살아남기가 힘들어진다.

글로리 킬 연출은 입천장에 주먹을 꽂고 칼날을 전개해 눈알을 뽑은 다음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인데, 뽑힌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며 허둥대는 모습이 나름 귀엽다. 그리고 공중을 날아다니는데도 불구하고 뒤뚱거리며 이동하는 게 소소하게 재밌다. 휴고 마틴에 의하면 성미 까다로운 노인(grumpy old man)이 컨셉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카코데몬에 비해 인상이 사나워 보이며 울음소리도 굵고 낮은 편. 쭈글쭈글해 보이는 이마도 노인의 주름진 미간을 연상케 한다. 또 입구조가 상당히 특이한데, 여러 쌍의 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래퍼 스킨 적용시 윗턱과 아랫턱 이빨에만 금니를 씌운 것으로 보아, 나머지 턱들은 실제로는 작은 팔인 것으로 보인다.

타라스 나바드 캠페인에서 이 녀석을 3가지 글로리킬로 죽이는 도전이 있다. 생각보다 어려운 편이니 기회가 될 때 룬을 교체해서 시간과 발동 거리를 조절해야 그나마 편하다. 타라스 나바드 비밀 대면 중 하나가 바로 다른 헤비 악마를 포함해 얘를 죽이는 것이니 체크포인트 불러오기 혹은 일부러 실패하고 재도전하는 방법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위에 언급했듯 노포 몸샷 2번으로 그로기 상태를 만들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수월하다. 또한 해당 캠페인에서 페인 엘리멘탈의 인형을 찾을 수 있는데, 여타 장난감과 비교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난이도를 자랑한다. 왜 이름에 '고통'이 들어가는지 알겠다고 하소연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45] 인형을 얻으려면 챕터 후반부에 긴 우물같은 곳에서 떨어질때 중간쯤에 있는 금 간 벽을 뚫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각도에서 정확한 타이밍에 돌진을 시도해야 한다. 우물이 깊어 가속도가 붙기에 해당 지점 가까이서 이단 점프로 딜레이를 만드는 것도 안 되고, 하도 빨리 지나가서 어째 보고 하려 해도 타이밍 맞추기가 어렵다. 물론 다시 올라오는 것도 안 되기에 한번에 얻지 못하면 챕터 클리어 후 빠른 이동으로 다시 와야 한다. 그런데 빠른 이동으로 우물까지 바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라 귀찮게 좀 걸어가야 하는데 실패 횟수가 누적되면 될수록 빡침이 몰려온다. 슬로우 모션을 발동하는 크로노 타격 룬을 끼고 떨어지면 그나마 난이도가 줄어든다.

파일:엠씨페인.jpg
배틀모드용 시즌 한정 스킨으로 MC PAIN이라는 것이 있다. 중절모+선글라스+금목걸이+금팔찌+금니(...)로 무장한 래퍼 스타일 스킨으로, 래퍼스러운 포즈까지 취하는 게 여러모로 압박. 지옥과 UAC의 후원을 받으며 투어를 다니고 있는 모양이다.

4.7. 핑키(Pinky)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PINKY.png
지구상에 지옥이 펼쳐졌을 때, 상당수의 핑키 또한 지상에 나타나 ARC 군사 요새의 골칫거리가 되었다. 핑키는 강화된 전면 갑각을 활용해 수비용 야영지를 뚫고 들어갈 수 있으며 방어벽 시설을 파괴하고, 들이받기로 장갑 차량을 뒤집어 무력화시켰기 때문이다. 지옥의 군세에 맞서 전선을 지켜야 할 ARC 배치군은 지옥군에게 길을 뚫어주는 핑키 단 한 마리만 있어도 방해받거나 점령까지 당했으며, ARC는 신속하게 핑키를 최우선 표적으로 지정하여, 핑키가 가까이 오기 전에 처치할 수 있도록 포격을 쏟아붓는다.

이번에도 등장하는 시리즈 개근 악마. 외형에는 전혀 변화가 없고 약점도 동일하게 꼬리이다. 다만 전작에서는 플레이어가 돌진을 회피하면 제동을 하지 못해 그대로 멀리까지 지나치거나 벽에 박아버리고 방향 전환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회피도 쉬웠지만, 본편에서는 방향 전환을 잘 해서 대쉬나 이단 점프 없이는 핑키의 돌진을 피하기가 매우 어려워졌고, 제동 능력도 좋아져서 공격이 빗나가면 금방 속도를 줄여서 플레이어를 돌아본다. 게다가 근접해 있을 때는 어떻게든 뒤를 잡히지 않으려고 입질과 할퀴기를 하면서 계속 거리를 좁히고 플레이어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려 한다. 그때문에 난이도가 높아지면 핑키 하나 때문에 판이 이상하게 꼬여버리는 경우가 많아진다.

약점은 전작과 동일한 꼬리. 그리고 또 하나의 약점으로, 블러드 펀치에 맞으면 즉사한다. 후방 잡기가 훨씬 어려워졌기 때문에 얼음 폭탄이나 플라즈마 라이플의 보조 모드[46] 등 CC기를 먹인 뒤 경직된 타이밍에 뒤를 쳐서 쓰러트리거나, 아니면 전작과 동일하게 원격 폭파 모드를 단 로켓을 등 위에다 터뜨리든가, 아니면 그냥 블러드 펀치를 때려박으면 된다. 물론 당연히 정면으로 돌진해 오는데 거기다 대고 펀치를 날리려 하면 위험하다. 다만, 돌진해 오는 도중 슈퍼 샷건의 갈고리를 사용하면 돌진을 멈추기 때문에 안전하게 블러드 펀치를 사용 가능하다.

마일스톤 업적 중에는 핑키의 정면으로 냅다 돌진해서 부딪치는 "고집불통"이 있다.

전작 코덱스에서 핑키는 빈번히 다른 악마들에게 잡아먹히는 지옥 먹이사슬의 최약체로 묘사되었는데, 이터널 코덱스에서는 장갑차를 전복시키거나 인류군의 방어선을 뚫어버리는 등, 지옥 먹이사슬의 최약체 조차 인류에겐 매우 위험하고 강력한 악마였음을 알 수 있다. 인류와 악마간의 대전쟁에서 양 진영 간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 알려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겠다.

버서크모드 글로리킬은 아라크노트론의 글로킬 모션과 똑같다.

4.7.1. 스펙터(Spectre)

스펙터는 금지된 정신 감응을 통해 탄생했으며, 이는 감긴 여섯 눈이라는 오컬트의 비문에서 유래했다. 영원토록 빛이 닿은 적 없는 불경한 폐허에서 버림받은 통치자 가문의 한 마법사들이 금지된 경전을 발견하곤 지옥의 대악마에게 흑마법으로 반란을 일으킬 방법을 찾았다. 이러한 마법을 통해 혐오스럽고 사악한 존재가 셀 수 없이 탄생하여 지옥의 지표면을 채웠다. 그중에서도 스펙터는 핑키의 영적 형태다. 대악마는 반란군을 응징하고자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러운 형벌을 내렸으며, 끝없이 고통이 반복되도록 칙령을 내렸다.

전작에선 카코데몬의 시신경이 이식되어 투명화 능력을 갖춘 개조형 핑키가 지옥으로 탈출해 자연 번식에 성공하여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설정이였으나 이번작에선 흑마법을 이용해 지옥에 반란을 꾀했던 이들이 만든 것으로 출신이 바뀌었다. 전작보다 확실히 안 보이는 개새가 되었다.[47] 슈퍼 샷건의 미트훅과 로켓 런쳐의 락온에 잡히지 않으며, 약점은 얼음 폭탄으로 얼음 폭탄에 맞으면 잘 보이며, 얼음 폭탄은 자동 조준을 지원하기에 확실하다. 전작처럼 전면 키틴질 장갑이 없으므로 앞에서 마냥 때려줘도 쉽게 죽는다.
전작과 달리 글로리 킬이 가능은 하지만 비틀거림 표시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쉽지 않은 편. 이름은 스펙터이지만 핑키와 같은 취급이라 핑키를 통한 무기 숙련이나 챌린지도 올릴 수 있다.

파일:핑키 갑주.png
업데이트 2 패치 후, 비틀거리는 상태가 되면 투명상태가 풀리게 되는데 이 모습이 키틴질 장갑이 없는 핑키의 모습이다.

여담으로 DLC의 첫 스테이지에서 두번째로 나오는 비밀 대면은 오로지 이녀석만 5마리 상대해야 하는데, 다른 비밀대면에 비해 난이도가 엄청나단 평을 듣고 있다. 일단 이 비밀대면을 하려면 숨겨진 버튼을 눌러 비밀대면 관문을 막고 있는 피스톤을 올려야 하고, 긴 구간을 헤엄쳐야 한다. 비밀대면을 시작하면 이녀석들만 5마리가 나오는데, 약점인 블러드펀치 충전량은 고작 2 밖에 안 되는데다, 제한시간이 고작 15초고, 만약 잡는데 실패한다 해도 다시 도전하기 위한 무기 충전이 굉장히 힘들다.[48] 때문에 기다리면 저절로 충전되는 얼음폭탄으로 얼린 뒤, 수류탄 2개를 바로 던져서 잡는 게 좋다. 얼음폭탄으로 모조리 얼리고 풀충전한 파괴자 칼날로 쓸어버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영 안 되겠다 싶으면 비밀대면으로 가는 길 부근에서 bfg탄을 입수할 수 있으니 bfg 한방으로 깔끔하게 끝내도 된다.

4.8. 프라울러(Prowler)

파일:프라울러conceptart.jpg
[49]
프라울러는 정면충돌보다는 은신과 은폐 등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사냥을 즐기는 존재다. 프라울러는 적외선 시야를 지녀 맨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다. 센티넬 사이에서 '나이트스토커'로 알려진 프라울러의 초자연적인 시력은 치명적인 사냥꾼이 되기에 충분하며, 심연의 어둠에서도 사냥감을 쫓을 수 있게 해준다. 하급 임프 종의 후손이라 알려진 프라울러는 신중한 사냥을 위해 무리지어 다니지 않는다.

전작 둠(2016)에서 멀티플레이어 전용으로 등장한 악마. 둠 이터널에선 점멸로 플레이어 근처로 순간이동해서 육탄전을 벌이거나 보랏빛 에너지탄으로 공격한다.[50] 순간이동은 약 1초 이하의 시간 동안 시야에서 사라지고 공격할 수도 받을 수 없지만 이후 거리, 위치와 상관없이 바로 앞 혹은 플레이어의 등 뒤에서 나타나 급습한다. 거리가 가까울 때 점멸하면 대개 후방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뒷치기를 대비해야 한다. "위치와 상관 없이"라는 말처럼 플레이어가 슈퍼 샷건 갈고리를 통해 이동하거나, 더블 점프 혹은 정글짐을 통해 공중에 떠 있을 때도 앞뒤옆에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방심할 수 없다. 체력과 공격력이 임프보다 더욱 강하지만 전작 멀티플레이에서의 날렵함은 없어서 생각보다 상대하기 쉽다.

분류는 헤비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임프보다 프로울러가 더 많이 나오고 총알받이 몹만큼 자주 재소환된다. 그런데 생김새가 워낙 임프와 비슷하다 보니 문제가 되는 것이, 전투 중 탄이 부족하다 싶어 임프 같아 보이는 놈에게 톱질을 시전했더니 프로울러라 시전이 안 되거나, 기껏 톱질이 되면 연료칸 세 칸이 다 빠지는 해프닝이 자주 발생한다.(...) 프로울러가 덩치가 더 커서 둘이 함께 있을 땐 그럭저럭 구분이 되지만, 난전 중에는 생각보다 정말 구분이 잘 안 될 뿐만 아니라 당장 탄약이 급해서 전기톱을 들고 아무 놈한테나 대화를 나눠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오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기 쉽다. 알아서 주의할 수밖에.

후반부에는 총알받이 몬스터들처럼 프로울러만 남아있어도 전투 웨이브가 종료될 때가 있다. 전투가 끝났는데 한두 마리가 남아서 계속 귀찮게 하므로 빠르게 해치워줘야 한다.

고난이도일수록 칼카스와 함께 플레이어의 혈압을 치솟게 하는 주범 중 하나로 은근 요주의 대상이다. 글로리 킬이나 슈퍼 샷건 미트훅으로 접근하려던 찰나 칼카스의 방벽이 눈 앞에 떡하니 생성되는 것처럼, 프로울러도 난전 상황에서 뒤치기로 플레이어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최악의 경우 뒤치기로 플레이어를 앞으로 넉백시킬 수도 있다. 만약 맨큐버스나 헬 나이트, 바론 같이 근접해 있는 경우 강한 내려찍기 공격을 하는 악마를 상대하다 프로울러가 뒤치기로 해당 악마들을 향해 넉백시킨다면 곧 바로 해당 악마들의 내려찍기 공격에 또 다시 한 번 넉백 당하며 이동에 제약이 걸린 상태로 하루종일 두들겨 맞거나 그대로 게임이 터져버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놈들을 우선 처리하자니, 후반부엔 총알받이처럼 주기적으로 리스폰된다.

약점은 얼음 폭탄. 모든 악마가 얼음 폭탄 맞으면 공평하게 무력화되니 딱히 프로울러만의 약점은 아니지만, 일단 고서적에서는 얼음 폭탄으로 제압하라고 나와 있고, 어쨌든 얼어있으면 순간이동을 쓰지 못하므로 쉽게 제압할 수 있다. 로켓 런처(목표 포착)로 순간이동 전에 빠르게 처치하는 것도 좋으며, 실제로 로켓 런처의 마스터리도 락온으로 프로울러 처리 15회이다. 수시로 움직이고 점멸을 사용하는 등 재빠르기 때문에 슈퍼 샷건의 갈고리 역시 프로울러에게 효과적이다. 워낙 재빠른 놈이다보니, 유독 프로울러만 갈고리에 맞아 경직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노포도 유용한데 평타 한 방으로 그로기 상태를 만들 수 있다. 점착 폭탄 2방으로도 죽일 수 있다. 다행히 헤비 치로는 체력이 많이 낮은 편이라 상대법이 쉬운 편이다.

배틀모드에선 악마 측에서 소환 가능한 하수인(Minion)으로 등장한다.

앞에서 글로리킬을 실행하면 둠블레이드로 가슴에 칼집을 낸 뒤 갈비뼈를 열어젖혀(!) 버리고, 뒤에서 글로리킬을 실행하면 몸통에서 목과 척추를 깨끗하게 분리해 버린다. 팔 뼈를 부러뜨리고, 살을 찢고 나온 뼈를 그대로 입 천장에 박아 죽이는 글로리킬도 있는데, 특이하게도 이 글로리킬은 위플래시와 모션을 공유한다. 버서크 모드일 때에는 주먹돌리기를 시전해 프로울러의 머리를 분쇄해 버린다.

심장에 파이프며 와이어 같은 부품이 덕지덕지 달려 있다. 설정상으로는 사이브리드 화되지 않은 순수 악마인데, 왜 이런 것이 달려있는지는 불명이었으나 둠(2016)에서 밑의 컨셉아트에서 확인된 결과 본래 사이브리드 몬스터로 계획된 잔재로보인다.
파일:사이버프라울러.jpg

4.8.1. 저주받은 프라울러 ②

파일:색깔놀이.png
저주받은 프라울러의 발톱에서는 괴저성 독을 가진 구속 저주가 독처럼 흘러나옵니다. 지옥에서도 피의 마법 중 가장 위험한 종류로 알려져 있어 그러한 마술을 가르칠 수 있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깊고 어두운 지옥의 구덩이에서 생겨난 프라울러는 손끝에서 그러한 힘을 자연적으로 만들 수 있게 진화했습니다. 손을 한 번 휘두르면 피해자의 피가 얼어붙고, 심장이 한 번 뛸 때마다 피해자의 정수를 흡수합니다. 저주를 멈출 유일한 방법은 시전자를 멈추는 것입니다.
기존의 프라울러와 다르게 보라색이 아닌 늪지대같은 녹색으로 빛나는 프라울러로, 텔레포트시에도 녹색으로 빛난다.

저주받은 프라울러에게 공격을 당하면 플레이어에게 저주를 걸어 지속피해와 함께 점프나 대시 등 대부분의 기동성을 방해하고 조준공격도 제한되는 디버프를 건다.[51] 저주를 건 프라울러는 머리에 블러드 펀치 마크가 뜨며, 이를 블러드 펀치로 죽이지 못하면 저주가 풀리지 않는데다 저주를 건 뒤론 철저하게 도망치므로 접근할 상황을 만들지 말거나 텔레포트로 어쩔 수 없이 접근되도 빠르게 잡는 게 필요하다. 상술했다시피 저주받은 프라울러는 독자적으로 다른 색상을 띄므로 이를 철저하게 마크해야 한다. 저주에 걸리면 블러드 펀치만 통하기 때문에 블러드 펀치가 없다면 다른 적들을 글로리킬하여 블러드 펀치를 채우자.

그래도 맷집은 프라울러라, 샷건 유탄 두방으로 그로기 상태가 되기에 제대로 찾아서 처리하면 대응이 가능하다. 가장 이상적인 대처법은 공격할 기회를 주지도 않고 처치하는 것이며, 스폰 장소에 대기하고 있다가 슈퍼샷건으로 머리통을 날려버리는 편이 정신건강에 유익하다.

디렉터인 휴고 마틴은 인터뷰 때마다 저주받은 프라울러가 "미완성된 악마"라며 설계가 잘못된 몬스터라 언급한다. 아무런 경고 없이 재빨리 다가와 저주를 걸고 튀어버리면 지속 피해는 물론이요, 플레이어는 그대로 굼뜬 샌드백이 되어 버려 다른 악마들에게 두들겨맞아 죽을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며, 블러드 펀치 게이지마저 0이라면 다른 악마들을 글로리킬해서 게이지를 채워야 하니 게임이 루즈해진다. 어째저째 블러드 펀치 게이지를 모아 프라울러를 잡고 저주를 풀더라도 체력 관리가 엉망이 되어 버려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상대할 가치가 있는 적이라기보다 불쾌하고 짜증나는 적으로 평가받는다. 휴고 마틴도 이 점을 반영하여 다음 업데이트 때 우선적으로 밸런싱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밸런싱을 할 시 저주를 받으면 블러드 펀치가 즉시 충전되거나, 저주받은 프라울러가 접근할 시 경고음 등 알아차릴 수 있게 조정해볼 생각이라는 모양. 그러면서 DLC 마스터 레벨에다 빙의된 저주 프라울러 2마리 던져보고 싶다며 악의 넘치는 농담도 던졌고[52]

업데이트 6에선저주받은 프라울러 소환때 나는 소리가 더 커지고, 저주에 걸리면 블러드 펀치가 즉시 충전되도록 변경됐다.

4.9. 위플래쉬(Whiplash)

파일:둠 이터널_위플래쉬_컨셉아트(1).jpg파일:둠 이터널_위플래쉬_컨셉아트(2).jpg
지옥의 약탈자 위플래쉬는 생텀 불모지의 검은 사막에서 UAC 원정대에게 처음 발견됐다. 기이한 뱀처럼 생긴 이 악마들은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인다. 팔뚝에 숨겨진 칼날 채찍으로 먼 거리까지 공격하며 지구 UAC 엔지니어들의 깊은 관심을 끌었지만, 놈들이 워낙 민첩하고 예측불능이라 표본을 산 채로 구하기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천신만고 끝에 성공적으로 표본을 생포한 연구원들은 사이버네틱 보강 장치를 이식하여 휩래시의 타고난 힘과 치명성을 강화시켰다.

정발팔 변역은 휩래시. 위플래시로 번역되어야 맞다. UAC 악마숭매자들이 기계를 이식하여 더욱 치명적으로 강화시킨 사이브리드 악마. 위플래쉬는 채찍의 끝 부분을 뜻하며 사슬을 채찍처럼 휘두르는 모습에 기인하여 이름으로 따온 듯하다. 하반신이 기계로 되어 있어 뱀처럼 다리가 없다. 이동할 때 엎드려 뱀처럼 움직이는데 지금까지 나온 악마 중 가장 빠르다. 근접 시 양 손에 달린 갈고리로 빠르게 할퀴며, 중거리일 때는 갈고리를 늘어트려 사슬로 공격하고, 원거리일 때는 갈고리를 바닥에 할퀴어 1자형 충격파를 날린다. 매우 빠른 공격과 행동 양상을 보면 아무리 봐도 전작의 서모너를 계승하고 더욱 강화한 것으로 보이는 악마로, 실제로 처음 등장하는 추종자 요새에서 맞붙으면 이 녀석의 미칠듯한 난이도가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본격적으로 로켓 런처, 플라즈마 소총, 체인건 입수 및 업그레이드를 해놓는다면 아주 못상대할 건 없을 정도로 체감상 약해지지만 생각보다 단단한 맷집은 그대로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프로울러처럼 얼음 폭탄을 먹이면 기동력과 공속이 그대로 봉인되기 때문에 쉽게 요리할 수 있다.

나이트메어 이상부터는 제일 무서운 몬스터 중에 하나이다. 특히 이들의 전기채찍의 경우 아무리 대쉬를 민첩하게 해도 피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대미지 또한 상당히 강하다. 게다가 이들이 등장할 때 얼음 폭탄이 항시 준비가 되어있는 것도 아니기에 더더욱 무섭다. 문제는, 이들이 한 번에 2~3마리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나이트메어의 난이도를 매우 높이는 요인 중에 하나. 한 마리는 얼려서 잡고 아이스 봄이 없을 경우 락온로켓만이 답이다. 어지간히 조준에 자신이 있는 게 아니라면 플라즈마 소총으로 쏘고 미니건으로 갈기는 건 피하는 게 좋다.

만약 자신이 에임에 자신이 있다면 거리를 두며 헤비 캐논의 저격 볼트와 노포 일반 사격을 번갈아 쏘면 그나마 안전하게 처리를 할 수 있다. 총알이 빗나가지 않는다면 노포 - 저격 - 노포 콤보에는 웬만하면 즉사한다.

글로리 킬은 둠 블레이드로 무려 3번이나 베는 모션이다. 또 다른 글로리 킬은 바닥에 쓰러트리고 겁에 질려하는 걸 그대로 그어버린다.
버서크 모드로 죽일시 뿔과 몸통을 잡고 잡아당겨서 머리를 몸통에서 분리시킨다.

Noclip이 휴고 마틴과 진행한 인터뷰를 따르면 최초의 여성 악마라고 한다.[53] 즉, 여간부 속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셈. 다만 서모너와 마찬가지로 인간 여성의 특징은 보이지 않는다. 굳이 찾아보자면 높은 톤의 비명소리. 컨셉 아트 중에는 유방이 달린버전이 존재해 여성임을 확인사살 시켜준다.

4.9.1. 스펙터 위플래시(Spectre Whiplash) ① ②

본편에서 어느 유저의 데이터마이닝으로 투명 위플래시, 즉 스펙터 위플래시가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 투명 위플래시 개체는 DLC Ancient Gods 캠페인에서 적으로 등장한다.

하필이면 투명화된 상태라 기존 휩래시마냥 로켓 3점사로 잡을 수가 없어 플레이어를 더욱 골 때리게 만든다. 상술했듯이 노포와 저격 볼트를 사용하여 원거리에서 잡거나, 근접했을 시에는 체인건의 방패 모드를 활용하여 블러드 펀치를 섞어가며 맞딜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

4.10. 드레드 나이트(Dread Knight)

파일:둠 이터널_드래드 나이트_컨셉아트.jpg
헬 나이트 혈족의 또 다른 종류인 드레드 나이트는 공격성을 위해 개조 및 프로그래밍되었다. 엑소 기관으로 가동되는 에너지 블레이드로 무장한 드레드 나이트는 UAC 추종자의 공학기술이 낳은 치명적인 결과물이다. 에피네프린 조절기가 아드레날린을 급증시켜 드레드 나이트를 광분 상태로 만드는 동시에 엔돌핀 수용기는 팔에 장착된 블레이드를 사용하도록 반응한다. 상대를 처치할 때마다 드레드 나이트에게 인공 도파민이 주입된다. 이러한 강화로 인하여 드레드 나이트는 생화학적으로 엔지니어링되는 순수하고 끊임없는 분노에 늘 차있으며, 이로 인해 겪는 고통은 누군가를 죽일 때만 잠시 벗어날 수 있다.

한국어판 명칭은 공포의 기사. 둠3의 브루이저와 유사한 외형을 하고 있는 사이브리드 악마이며, 거기에 팔 장갑에는 둠 슬레이어의 접이식 칼과 유사한 에너지 형태의 검이 장착되어있다. 근접전을 벌이는 순간 쌍검이 한순간에 길게 늘어난다. 헬 나이트와 유사한 외형과 같이 조금이지만 공격 패턴도 같다. 손을 X자로 모았다가 원거리 공격을 날리기도 한다. 헬 나이트와 같이 땅을 내려찍으면 그 자리에 바로 에너지 장판이 깔리면서 대미지를 받는다.[54] 헬 나이트보다 도약 범위가 길고 빠르며 공격 속도 또한 헬 나이트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 한번 도약하면 딜레이가 좀 있는 헬 나이트와는 달리 토끼마냥 껑충껑충 뛰어다니며 바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영어권 웹진에선 이들을 후술할 보스 몬스터의 이름 글래디에이터(Gladiator)로 혼동하는 일이 있었는데, 자료 화면 없이 인터뷰를 나눈 것이 이유인 듯하다. 헬 나이트들이 '지옥의 검투사'로 불리기도 하고, 헬 나이트와 비슷한 이동 및 공격동작을 보여주는 것과 하이테크스럽지만 양팔에 새로 생긴 검들이 검투사라는 이름에 크게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어울린 것이 착각하게 된 이유로 사료된다.

헬 나이트와 마찬가지로 체인건을 쏘면 빠르게 경직시킬 수 있다. 하지만 난전에서는 더 확실한 무기가 있는데, 바로 로켓 3연사다. 3연사 정타 한 방으로 바로 그로기 상태에 들어가니 정신없을 때는 차라리 직선으로 유도하여 3연사를 날리는 게 더 빠르게 잡을 수 있다.

버서크 모드로 죽일시 주먹으로 머리를 부숴버린 다음 몸통을 박살낸다.

현재 드레드나이트의 점프공격에 심각한 버그가 존재한다. 본래 점프 공격은 악몽 난이도에서 80의 대미지를 받게 되어있는데 그 대신 4배인 320이 들어오는 현상을 자주 겪을 수 있다. 한 유튜버가 이 현상을 연구해본 결과 드레드나이트가 체공시간동안 슬레이어와 충돌해있을 때 대미지가 더 증폭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어떻게 충돌하느냐에 따라 어떤 때는 4배, 어떤 때는 2배로 달라지기도 한다는 것.

2021년 10월 27일에 배틀모드가 2.0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선택 가능한 신규 악마로 등장했다. 뛰어난 이동력이 특징인 악마이며, 기본적으로 원거리 검기공격과 점프공격을 가지고 있고 더블 점프를 할 수 있다. "퀸텀 구체"라는 특이한 이동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구체는 적을 관통하며 날아가며 벽에 닿으면 일정시간 후에 터지지만, 터지기 전에 다시 한 번 기술을 발동하면 구체가 있던 곳까지 직접 고속으로 날아가면서 경로상의 적에게 타격을 입힌다. 특수기로 광전사를 발동하면 일정시간동안 기본공격이 근접공격으로 바뀌며 이동속도와 방어력이 상승한다.

4.11. 레버넌트(Revenant)

파일:이터널 레버넌트.png
레버넌트 프로그램은 인간의 괴사조직을 소생시켜 활용하는 생체병기실험으로, 화성에 있던 UAC 시설이 붕괴하며 사라졌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한때 UAC 부서였으나 이제 지옥의 직할하에 있는 컬티스트 구역이 지구에 나타나며 레버넌트 프로그램이 재개되었다. 플랫폼에서 기존에 탑재되었던 무기들은 설계대로 보존되었지만 사이버 신경 프로그래밍은 수정을 거쳤다. 패턴화된 신호가 전두엽에 연결되어 숙주에게 광란과 억제되지 않는 폭력성을 자극시킨다. 이러한 신호들이 활성화되는 동안 숙주는 살아 움직이는 자에게 죽음과 폭력을 선사하겠다는 충동 외에는 아무 생각과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UAC의 실험으로 탄생한 인조악마. 제트팩이 둠 2 시절과 비슷한 외형으로 바뀌어 둠 2의 향수가 느껴진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맨큐버스와 함께 배틀모드에서 플레이 가능한 악마다. 기본 공격은 전작과 같은 로켓 발사이고, 2차 공격은 로켓을 무더기로 갈긴다. 싱글플레이에선 로켓포 중 하나가 무력화되면 나머지 하나로 레이저를 쏘기도 한다. 그리고 클래식 시리즈에서 공포스러웠던 유도 로켓 연사도 돌아왔다.[55] 제트팩을 통해 전작보다 멀리서 순식간에 좁혀 주먹으로 때리기도 한다. 다만 부위 파괴 개념이 적용되면서 약점이 생겼는데, 견착식 로켓 두개를 부수면 미사일이 봉인되어 반고자가 되어버리고 제트팩을 완전히 작살내면 그냥 걸어다니는 조금 센 좀비 1이 되어버린다. 게다가 공중에 떠 있을 때 더 취약하니 이 때를 노리면 좋다.

배틀모드에서의 체력은 2500으로, 공개된 플레이 가능한 악마들의 체력 중 머로더를 제외하면 가장 낮다. 개발 중 수정된 모양인지 IGN에서 선 공개한 배틀모드 플레이 영상에선 체력 2000으로 등장하며, 이는 싱글플레이 레버넌트 드론의 체력과 같다.

예약구매 특전으로 DOOT 레버넌트 스킨이 나오는데, 전작부터 이어져오던 트럼펫 부는 레버넌트 을 이어받아 아예 로켓 런처 부분이 트럼펫으로 바뀌는, 약을 제대로 빤 모습이다.

더불어 전체적인 모습은 제법 깔끔해졌는데 눈이 형광색으로 빛나고, 머리에 전극이 생겼다[56]. 특히 갑옷에 어깨 부위를 보호하는 견갑이 생겼는데다가 갑옷 디자인도 해골 문양과 스파이크가 들어간 중세 고딕풍으로 바뀌었다. 부위 파괴로 몸의 갑옷을 부수면 갑옷 안에 갈비뼈 모양의 얇은 갑옷이 또 있다. 숄더 캐논의 총구도 해골의 이빨처럼 바뀌었다. 피부 질감도 전작보다 뭔가 매끈하고 깔끔해졌다.

추종자 기지 캠페인에서는 둠 슬레이어가 한 레버넌트의 신경 회로에 가상으로 접속해서 조종할 수 있다. 벌벌 떨면서 입수한 슈퍼 샷건을 둠 슬레이어에게 두 손으로 바치는 것이 압권. 이후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 레버넌트를 버려두고 떠날 수 있는데 살려줘도 은혜를 갚는다던가 하는 건 없다. 그러니 입수한 슈퍼샷건으로 편히 쉬게 해주자

버서크 모드일 때에는 레버넌트의 왼쪽다리를 발차기로 박살낸 뒤 몸통에 펀치를 날려 전신을 산산조각낸다.

4.12. 메이커 드론(Maykr Drone)

파일:둠 이터널_메이커.jpg
우르닥의 인구는 대다수가 드론이며, 이들은 칸 메이커의 의지의 연장선 격인 존재다. 저마다 고유한 정체성을 부여받긴 했지만 생물학적으로는 칸의 명령에 거부할 수 없고, 집단 군집에 완벽하게 순응한다. 드론의 신체는 차원을 건널 때 손상받지 않을 만큼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르닥을 절대 떠나지 않는다.

슬레이어 게이트와 우르닥에서만 나오는 적으로, 연사력이 빠른 에너지 탄환을 머리에서 발사하며 핑키의 머리처럼 몸통의 장갑이 두꺼워서 대미지가 잘 들어가지 않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은 적이다. 팔이 없어서 근접전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너무 가까히 가면 양 어깨 부분에서 에너지 채찍을 꺼내서 빙그르 돌며 꽤나 아픈 피해를 입힌다.

잡졸 주제에 코덱스에서는 헤비급으로 취급되어 전기톱 연료를 무려 3칸이나 소모한다. 거기다가 성가신 내구도와는 달리 일반적인 방법으로 죽이거나 글로리 킬로 마무리 해도 잡졸 수준의 전리품만 나온다. 대신 헤드샷으로 죽이면 대량의 헬스바와 탄약을 드랍하는데, 빈사 직전의 체력을 200까지 채워주고 텅 빈 상태의 탄약도 끝까지 충전될 정도라 전기톱 연료 절약에는 아주 요긴하다. 또한 굳이 헤드샷을 하지 않더라도 그로기 상태에서 대쉬로 죽여도 탄을 드랍한다.

기본적으로 허약해서[57] 보이는 족족 싸그리 몰살시키는 것도 어렵진 않지만, 잡졸 포지션 적이라 정직하게 상대하면 나중에 탄약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 때문에 한 번에 다 죽이지 말고 노포와 헤비 캐논을 이용해 적재적소에 죽여 체력과 탄약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칸 메이커와의 전투에서는 이 녀석들만 등장하므로 헤드샷 연습을 미리 해 두거나 얼음 폭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작중에선 컨셉 아트의 새하얀 컬러가 아니라 머리부분은 금색, 몸은 하얀 바탕에 테두리에 붉은 포인트가 들어간 모습이며, 칸 메이커와 보스전에서는 몸통 전체가 붉은색인 메이커 드론만 나온다. 또한 작중에서 몬스터로 등장하는 메이커 드론은 전원 아이콘 오브 신에게 세뇌당한 녀석들이다.

악마와 마찬가지로 버프 토템의 영향을 받는다.

여담으로 짐승처럼 낮고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는 악마와 달리, 파괴할 때 인간 어린이와 비슷한 비명소리를 내서 플레이어에게 묘한 기분을 준다. 코덱스에 미성숙한 개체라는 표현이 나와 있는 걸 보면 실제로도 메이커 종족의 아동 개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소년병

DLC 파트 2부터는 아예 지옥에서도 나오는 걸 보면 우르닥의 몰락 이후 완전히 악마로 타락해버린 모양.

4.13. 블러드 메이커(Blood Makyr) ① ②

파일:엔젤.jpg
우르닥에서 계급이 월등히 높고 헌신적이던 메이커 천사들은 아이콘 오브 신이 풀려나면서 그 의지에 지배당했고, 부패했다. 아이콘이 내린 분노로 정신이 망가진 블러드 메이커는 혈관에 지옥불이 흐르게 된 만큼, 악마들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한때 자신들의 안식처였던 우르닥을 불경스럽게 조롱하고 천사였을 적 지팡이를 휘둘러 벼락의 힘을 날려버린다.

한국어판 명칭은 피의 메이커.
포탑, 영혼과 더불어 DLC에서만 등장한다.

후술할 머로더와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몸에 황금색 방어막을 두르고 있어서 BFG를 제외한 무기로는 전혀 피해를 줄 수 없다. 방어막을 사용하는 상태에서는 지팡이로 자그마한 에너지 폭탄을 연사하며 메이커 드론처럼 천천히 이동한다. 만약 가까이 붙으면 자신을 중심으로 한 원형 충격파를 발산하여 플레이어를 넉백시킨다.

그러다가 깜빡이는 효과음(머로더의 패링 알림음과 동일)과 함께 노란 불빛이 깜빡인 뒤, 공중에 솟아올라 방어막을 해제하고 ①손에 든 지팡이를 투창처럼 던지거나 ②몸에서 십자가형 에너지파를 두 발씩 세 차례 발사하는 등 두 가지 랜덤패턴으로 공격한다. 이 때가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순간으로, 방어막이 해제되었을 때 머리를 공격하면 메이커 드론과 마찬가지로 대량의 탄약을 떨어뜨리고 죽는다.[58] 말하자면 머로더처럼 패링이 필요한 적이자, 작은 머리를 한 방에 맞춰야 하는 조준 실력도 요구되는 적이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머리 한정으로 피가 많지 않기 때문에 조준 실력만 좋다면 순삭할 수 있다는 점이다.[59] 또 방어막이 해제되는 순간 머로더의 눈빛이 초록색으로 변하며 공격을 시도할 때와 같은 띵 하는 소리가 나 파악하기 쉽다.

헤드샷을 맞춰야 하는 특성 때문에 헤비 캐논 저격 볼트와 노포가 강제된다. 다만 헤드샷으로만 죽일 수 있는 건 아니며, 방어막이 해제되었을 때 몸뚱아리에 공격을 쏟아부어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몸통이 아크바일 수준으로 튼튼하기 때문에 헤드샷보다는 더 많은 탄약을 소비하게 된다. 당연하지만 헤비급 몬스터이니 방어막을 해제했을 때 전기톱으로 일격사시킬 수도 있다. 또 BFG의 광선에 피격당하면 잠시 경직되고 방어막 또한 해제된다.

나이트메어 이상 난이도에서 플레이어의 뒷골을 당기게 하는 주적. 단순히 패링 타이밍만 있다면 모를까 패링 타이밍을 놓칠 시 날리는 공격에는 이동속도를 극도로 낮추는 디버프 효과가 붙어 있기 때문에, 까딱 잘못했다간 이동 속도가 크게 느려진 상태에서 우왕좌왕하다가 다른 악마들의 다굴을 맞고 누울 위험성이 있다. 게다가 이 공격은 방사형으로 두 발씩 발사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한 방향으로만 대쉬했다간 맞을 위험도 높아진다. 그렇다고 블러드 메이커만 계속 주시하고 있자니 다른 악마들의 견제 또한 무서운지라 여러모로 플레이어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적. 운이 나쁘면 방어막을 해제하지 않고 에너지포만 발사하면서 필드를 빨빨 돌아다니기도 한다.

글로리 킬을 시전할 경우, 창으로 찌르려고 시도하며 반항하나 이내 빼앗기고 머리를 찔려 죽는다. 뒤에서 하면 날개를 잡아 뜯어 죽이고, 전기톱은 정면에선 목을, 뒤에선 허리를 자른다.# 전기톱 모션을 자세히 보면 레버넌트 전기톱 모션을 그대로 가져온걸 알 수 있다.

DLC 파트 2부터는 아예 지옥에서도 나오는 걸 보면 우르닥의 몰락 이후 완전히 악마로 타락해버린 모양.

업데이트 5 이후로 패링 공격 시 방어막 해제 후 공격까지 선딜레이가 상당히 크게 늘어났다. 사실상 패링 타이밍을 잡기 더 쉬워지도록 너프한 셈.

여담으로 휴고 마틴이 블러드 메이커를 가리켜 'She'라고 불렀던 것으로 보아 성별은 여자로 추정된다.

5. 슈퍼 헤비(Super Heavy)

공통적으로 슈퍼 헤비 몬스터들은 전기톱으로 처치할 수 없다. 그리고 BFG-9000을 쏠 때 직격으로 쏘지 않고 단순히 범위 공격만 가하는 걸로는 잘 죽지 않으며, 타이런트의 경우에는 직격을 당해도 한 번은 버틴다. 그렇기 때문에 머로더와 둠 헌터를 제외하고는 크루시블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그러나 DLC에서는 크루시블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온갖 무기와 보조장비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5.1. 바론 오브 헬(Baron of Hell)

파일:쟂빛 바론 오브 헬.jpg
파이어본 바론은 바론 혈통의 후손이자 진화형으로 여겨지며, 불타는 심연과 맞닿아 부식되고 그을린 지옥의 토착 악마다. 깨지지 않는 블랙스톤으로 지은 험난한 첨탑과 타오르는 마그마 파도로 이루어진 풍경 속 유황 내음 가득한 지옥대지는 오랫동안 유배지로 쓰였으며, 저주받은 자들이 최종 목적지로 선고받아 밀려오는 곳이다. 파이어본 바론은 이 환경에 적응해 진화했다. 저주받은 자들의 유해를 활용해 존속하며 흑요석 껍데기를 만들어 이윽고 그들 스스로 지옥불 그 자체가 되었다.
기존 바론 오브 헬의 아종 내지 진화체가 등장한다. 한국어판 명칭은 지옥의 남작.

양 팔에 불타는 에너지 칼이 생겼으며 썰어보면 붉은 고깃덩어리였던 전작과 달리 지옥불로 벼려진 잿빛 암석처럼 변했다. 본작에서 일신한 피격 효과 덕분에 살점이 피격될 때마다 부서져 벗겨지는데, 살점이 떨어져 나가며 유혈 효과와 함께 피가 터지는 다른 악마들과 달리 금과 함께 갈라져 우수수 떨어져 갑옷이 떨어져나간다는 느낌이다. 바뀐 몸 색깔과 더불어 속의 붉게 빛나는 외형을 보자면 마치 화산재를 털어내고 그 안의 용암을 들춰내는 느낌. 헬 나이트처럼 전작의 외형을 고수한다. 더욱이 인터뷰에 따르면 지옥불 구체를 던지는 표준형과, 지금 소개한 근접 특화형 말고도 여러가지 종류의 바론 오브 헬이 등장할 것이라 했지만, 결국 양팔에 에너지 검이 달린 바론만이 등장한다. 이렇게 바뀐 바론 오브 헬들은 작중 "파이어본 바론"(Fireborne Baron)이라고도 불린다.

맷집이 더욱 튼튼해지고, 점프 및 돌진 거리가 상당히 늘어났다. 난이도에 따라선 공격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에 대시와 정글짐으로 꽁지 빠지게 달려도 성큼성큼 따라붙으며 대미지를 주는 바론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양팔에 칼이 생긴 것이 무색하게 칼들은 단순히 외형상 추가된 점에 불과하고,[60] 전작과 달라진 점은 이 뿐이라 슈퍼 헤비급 악마 중에선 가장 단순하고, 대처법도 뚜렷한 편이다.[61] 대신 일반적인 슈퍼 헤비 악마들과는 달리 대부분 헤비 악마 웨이브에 섞여서 나오는데다 종종 2마리씩 나오는 등 슈퍼 헤비치곤 물량전으로 승부를 본다. DLC가 발매되면서 머로더, 아크바일들도 2기 이상씩 등장하면서 가장 까다로운 몬스터들임에도 불구하고 물량으로 승부를 보기 시작했다곤 하지만, 바론은 이보다 더 빈번히, 등장마다 2기 이상 꾸준히 등장하는 것으로 여전히 다른 슈퍼 헤비들에 비해 단순한 패턴을 훌륭한 피지컬과 물량으로 메꾸는 편이다.

전작의 멀티플레이에서 사용 가능한 악마로 등장했던 것과 달리 배틀모드에선 악마 측에서 소환 가능한 하수인(Minion)으로 등장한다. 그래도 다른 하수인 악마들과는 격이 달라, 마지막 라운드의 업그레이드로 선택해야 소환 가능한 강력한 하수인으로 등장한다.[62]

버서크 모드로 글로리킬 시 전작의 헬나이트처럼 다리를 주먹으로 부순 후 몸통을 박살낸다.

5.1.1. 아머드 바론 ②

파일:퍼랭이 바론.png
무장한 남작에게는 임모라의 기술이 이식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암흑 군주가 직접 저주를 내린 금성 장갑과 함께 도시 관문 바로 바깥을 돌아다닙니다. 파괴적인 타격 한 번이면 몸과 영혼을 없앨 수 있습니다. 메이커조차도 가차 없고 지칠 줄 모르는 학살 능력을 가진 이 악마와 기계의 조합을 두려워합니다.
한국어판 명칭은 무장한 남작.
DLC 파트 2에서 추가된 바론 오브 헬의 파생형. 전신 갑주에 메이스를 장착하고 있다. 갑주가 유지된 상태에서는 모든 피해를 흡수하며, 메이스를 들고 휘두르고 다녀 안 그래도 성가신 바론인데 더욱 짜증나기 일쑤. 메이스는 근거리 타격 무기뿐 아니라 먼 거리까지 발사하는 원거리 무기로도 사용한다.

먼저 갑주를 파괴한 뒤 본체를 공략해야 처치가 가능하다. 튜토리얼에서는 플라즈마 소총으로 갑주를 과열시키거나 메이스를 휘두르기 직전 초록색으로 빛나는 패링 타이밍에 메이스를 타격해 터뜨려서 갑주를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실제로는 일반 무기로 공격을 퍼부어도 갑옷을 파괴할 수 있다. 한 번 파괴하면 그만인 사이버 맨큐버스의 갑주와 달리, 남작의 갑주는 얼마 안 있어 다시 재생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화력을 쏟아부어 처치해야 한다. 다만 갑주가 재생하더라도 본체에 누적된 대미지는 유지되니 다음 패링을 노려도 좋다.

만약 센티넬 망치가 있다면 갑주를 파괴하고 바로 내리꽂아 주자. 스턴 상태에 걸리면 갑주를 재생할 수 없고 공격에 쏟을 탄약까지 제공해 주니, 그 타이밍에 화력을 전부 쏟아주면 된다.

여담으로 오른팔에 달린 메이스는 오른손을 잘라내고 부착한(!) 것이다. 그래서 갑주를 파괴하면 외팔이 바론이 튀어나오는데, 악마 아니랄까봐 그 외팔로도 정신없이 펀치 공격을 날려온다. 다만 통상 바론과 달리 화염검은 달려있지 않고, 불덩이를 던지는 공격은 하지 못한다.

참고로 이름이 또 오역이다. 갑옷입은 남작이나 기갑 남작도 아니고 무장한 남작으로 나왔는데, 갑옷의~는 영어로 Armoured고, 무장하다는 Armed다. 암드와 아머드를 헷갈린듯.

5.2. 머로더(Marauder)

파일:머로더 중복.jpg파일:둠 이터널_머로더_컨셉아트.jpg
절대 우리 일원이 아니야. 넌 찬탈자일 뿐이다, 거짓 우상이여.[63] 눈을 떴다. 너에게도 보여주지, 슬레이어.
(You were never one of us. You are nothing but an usurper, a false idol. My eyes have been opened. Let me help you to see, Slayer.)
내전이 아전트 드'누르를 으스러트리며 밤의 감시단 수호대는 각자의 믿음에 따라 칸 메이커를 섬기는 이와 자신이 지키기로 맹세한 것에 맞서 들고 일어나는 이들로 갈렸다. 큰 환멸을 느낀 이들은 감시단 왕족에 대한 충성의 맹세를 깨트렸으며, 이 강력한 전사들은 고위 사제급이 이끄는 분리주의자 집단에 합류하여 메이커와 그들의 충실한 부하들과 동맹을 맺어 감시단 왕가에 대한 반란을 넘봤다. 메이커와 같은 편에 서 싸우다 전사한 감시단 병사는 죽어서도 영면할 수 없었는데, 메이커가 설계한 성스러운 기계를 통해 죽음에서 부활했기 때문이다. 이들 감시단은 지옥의 힘에 변형되어 슬레이어를 사냥한다는 목적 단 하나만을 품고서 재창조되었다. 지옥군의 기사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정식 한국어판 명칭은 머라우더. 둠 이터널의 신규 몬스터. 성우는 에드워드 보스코. 마법이나 육탄전을 선호하는 대다수의 악마들과 달리, 이 악마는 왼손에 슈퍼 샷건, 오른손에는 크루시블과 비슷한 형태의 도끼형 에너지 병기를 들고 있다. 둠 슬레이어의 프레이터 전투복과 비슷해 보이는 갑옷을 착용한 건 덤.[64] 도끼로 원거리 견제를 하다가 슈퍼 샷건으로 근접전을 하는 악마. 악마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유창한 영어(정확히는 센티널 언어)를 구사한다.

둠 이터널에는 이전 작과 다르게 찢고 부수는데 익숙해진 플레이에 아주 정확하게 대못을 박는 존재들이 몇 있는데 머로더와 아크바일이 이에 해당한다. 타이런트조차 패턴이 이 둘에 비하면 단순하기 짝이 없고, 플레이어의 공격을 방해하는 수단이 없기 때문에 마구 패다보면 쓰러지므로 오히려 이 둘의 존재가 훨씬 위협적이라 할 수 있다. 설정상으로도 최정예 악마이기도 하며[65] 실제로도 그렇다. 특히 둠의 특성상 다른 악마들이 함께 뒤섞여 등장하므로 머로더의 위력은 훨씬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울트라 나이트메어를 노리는 유저라면, 단순히 머로더의 약점만 알고 있어선 안 되며 머로더의 공격 패턴도 정확하게 꿰뚫고 있어야 한다. 머로더가 다른 악마들과 같이 등장하는 경우 머로더의 공격을 피해가며 다른 악마를 잡아야 하는데 머로더의 기동력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머로더가 소환하는 늑대 또한 상당히 큰 대미지를 주는 데다가 공격받았을 때 이빨 이펙트 때문에 시야 확보가 매우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다른 악마들의 후속타를 허용하여 그대로 눕게 된다. 어떻게 보면 보스들을 제외하고 가장 치명적인 존재. 물론 노포&슈퍼 샷건의 조합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머로더의 정체에 대해서 발매 전 많은 추측들이 난무했는데,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밤의 감시단 설정화 중 하나는 헬멧을 제외하면 머로더의 외형과 똑같은 모습이며, 2020년에 공개된 스토리 트레일러에서 둠 슬레이어를 찬탈자와 '거짓된 우상'이라 비난하면서 등장했다.[66][67] 이로써 가장 많은 공감과 지지를 얻었지만, 단순히 루머들의 추측에 불과했던 "머로더는 밤의 감시단 출신"이 확인되었다.[68]

아트북 설정에 따르면, 머로더는 메이커의 편에 섰던 밤의 감시단[69] 전사들이 죽고나서 그 시체를 지옥과 천국의 기술력으로 재창조한 악마이며, 그 목적은 둠 슬레이어를 사냥하여 자신들과 같은 머로더, 즉 악마 기사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즉, 엄밀히 말해 지옥이 아닌 메이커 종족의 전사인 것.

첫 공개 당시 아크바일이 준보스(Mini Boss)급 악마라는 추측과 더불어 머로더도 메인 보스 혹은 준보스가 아닐까 하는 시선과 추측이 있었다. 이때도 메인 보스보다는 준보스라는 시선이 많았으며, 발매전 아크바일과 같이 배틀모드에 등장한 이유에서 아크바일과 머로더는 일반 몬스터지만 클래식 시리즈의 바론 오브 헬아크바일처럼 상급 몬스터가 아닐까 하는 추측 역시 나오고 있다. 당시 새로 공개된 트레일러 처음부터 슬레이어에게 한 대 얻어맞는 모습으로 등장한 것이나, 타이런트들과 같이 다른 일반 몬스터들과 사이좋게 등장하는 것이 그 증거.

배틀모드에서 아크바일과 함께 플레이 가능한 악마로 공개되었고, 티저 트레일러에선 레버넌트보다 500 적은 2000의 체력으로 등장한다.[70] 티저 트레일러인 만큼 머로더의 체력 수치가 미완성일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미완성이 아닐시, 2016 멀티플레이에서 악마들의 체력 비율이 캠페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레버넌트보다 체력이 적다는 말이 된다. 이후 레버넌트 역시 2000으로 조정되며 둘의 체력이 똑같아졌다. 배틀모드에선 방패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의 중압적인 모습보단 깔작형 플레이를 하게끔 바뀌었다. 도끼의 직격 대미지가 꽤 아프고 가까울수록 맞추기 쉬운데다, 샷건 역시 근접사격시 대미지가 상당하고 늑대를 소환하기 때문에[71] 슬레이어 측 플레이어의 접근을 까다롭게 만들며, 아크바일과 같은 악마와 협공 시 궁합이 좋으며 이를 개발진이 직접 언급하기도 한다.

새로운 트레일러와 PAX 시연까지 여전히 체력 2000인 것과 유출된 아트북 내용에서 다수의 머로더들이 존재함을 말해주는 것, 타이런트와 둠 헌터처럼 보스라 보기엔 아크바일과 바론 오브 헬보다 글로리 킬 모션이 더 많이 공개되었다는 점, 후술할 마티의 인터뷰에서 여러 번 등장한다는 사실 덕에 상급 악마라는 가설에 힘이 더욱 실렸었다. 이후 유명 스트리머들이 선행 플레이를 스트리밍하고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함에 따라 머로더의 게임내 위치 역시 확인할 수 있게 됐는데, 후술할 개발진의 기존 악마들과 전혀 다르다는 말 답게 다채롭고 까다로운 패턴들을 구사하지만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체력은 레버넌트 수준에 그치는 상급 몬스터임을 알 수 있다. 코덱스상 분류는 슈퍼 헤비(Super Heavy)급 악마.

우선 머로더는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공격하면 에너지 방패를 펼쳐 방어 상태를 유지한다. 방패 전개 속도가 매우 빨라서 근접 공격을 하기 직전 등의 상황을 빼면 웬만해선 피해를 줄 수 없다. 둠 슬레이어와 동일하게 이단 점프와 돌진 능력이 있어서 금방 따라잡는다. 거리가 가까우면 슈퍼 샷건을 쏘고[72], 거리가 멀면 도끼로 참격을 날리며, 중거리에서는 눈이 녹색으로 잠깐 빛나고 도끼를 휘두른다. 또한 머로더는 슈퍼 웨폰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어서 BFG와 크루시블 공격을 쉽게 막는다.[73] 방패를 공격할시 늑대를 소환해서 2:1 상황으로 몰아붙이기도 한다.

인게임 팁에서도 나와있듯 방패를 이용하는 방어적인 몬스터[74]로 전후좌우 움직임과 공수전환이 대단히 빠르고 방패는 BFG 등을 비롯한 각종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절대로 깨뜨릴 수 없다. 이 방패를 이용한 방어 때문에 실제로 체감하는 체력은 상당히 높아질 수 있다. 이렇듯 틈만 나면 방패로 방어 자세를 취하는 머로더를 먼저 처치하기란 어려우며, 다른 몬스터들을 처치하고 머로더를 나중에 상대한다면 상대하기 쉽다. 특히 공격을 시도하려는 머로더에 맞춰 공격한다면 머로더의 공격 동작은 취소되고 비틀거리기 때문에 1:1 상대 시 크게 어려운 몬스터는 아니다.[75] 하지만 다른 몬스터들을 먼저 처치하는 동안 머로더가 플레이어를 향해 달려드는 것은 여전히 위협적이니 중간중간 머로더를 공격하여 머로더가 방패를 꺼내들게 만들어줘야 한다. 마티 스트래튼은 머로더를 상대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를 적당히, 중거리(mid-range)를 유지하여 머로더가 도끼와 샷건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발매 전 개발진과 사전 플레이해본 플레이어들이 말한 내용과는 다르게, 발매 후 분석된 정보에 따르면, 방패를 들어도 방패를 쏘지 않으면 금방 방패를 내린다는 것과, 머로더의 방패와 개 소환 패턴은 둠 슬레이어의 원거리 공격뿐만 아니라 다른 원거리 악마들의 공격에도 반응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유독 다른 악마들과 함께 협공할 때 체감상으로 더 방패를 자주 드는 건 이유가 있던 셈. 실제로 슬레이어 게이트에서 나오는 머로더를 1:1에서 총을 쏘지 않고 적정한 거리만 유지하게끔 상대해보면 방패를 절대 들지 않고 순간이동이나 도끼 검기 패턴을 훨씬 더 자주 쓰는 걸 볼 수 있다. 종합해보면 머로더가 나올 때는 머로더는 일단 무시하고 원거리로 공격하는 다른 악마들을 빨리 짤라버리고, 이후 머로더를 1:1로 상대하는 것이 낫다. 머로더의 패턴에 익숙해지면 질수록 차라리 방패를 안 들게 하는 것이 패턴 2개를 막아버리는 것이라서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글로리 킬 연출은 둠블레이드로 가슴을 두 번, 머리를 한 번 찔러서 죽이는 것(정면), 도끼를 빼앗겨 참수당하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오른쪽),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이라면 둠 슬레이어에게 여지껏 무기력하게 글로리 킬을 당하던 다른 악마들과 달리 머로더가 둠 슬레이어의 왼주먹을 오른손으로 잡아 막아내며 버티다가[76] 결국 그 자리에서 둠블레이드가 튀어나와 눈이 관통당하는 장면이 있다(왼쪽). 비록 머로더의 글로리 킬 애니메이션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회심의 반격을 노리려는 아크바일과 함께 유이하게 글로리 킬에 저항하는 모습이라 플레이어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77][78] 버서크 상태 글로리 킬은 주먹으로 양팔을 박살내고 몸통을 부수며 마무리한다.

기존 둠 몹들과는 달리 이질적인 패턴을 가져 등장하자마자 전투가 늘어지게 만드는 원흉이며, 평가 부분에서 비판을 듣는 것도 그렇고, 뭔 짓을 하건 안 깨지는 그 놈의 방패 때문에 생긴 것과 달리 굉장히 졸렬하게 싸운다는 평가가 산재한다. 단순히 광전사다운 외형과 플레이어들의 기대와 정반대의 패턴을 구사하기 때문이 아닌데, 둠 이터널의 게임플레이는 지나치게 몬스터별 정해진 파해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는 마당에 머로더는 그 극단에 있다고 할 만하다. 단순히 어려워서 짜증나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에게 불합리하다는 느낌을 주며, 시원시원하게 이어지던 게임의 흐름도 뚝뚝 끊어먹는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은 게임의 유일한 오점이라고 할 정도. 공격적으로 찢고 죽일 수 있는 다른 몹과 달리 머로더의 공격을 먼저 보고 공격해야 하는 강제적으로 수동적인 전투방식을 이용해 싸워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비판을 받는다.

아닌 게 아니라 BFG나 심지어 크루시블마저 페널티 없이 막아내기 때문에 굉장히 맥빠진다.[79] 근데 파해법이 또 없는 건 아니라서 방패를 내리고 공격하려는 찰나 슈퍼 샷건과 노포를 교체해가며 쏴갈기면 대미지를 크게 줄 수 있어 빠르게 끝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또 맥빠진다.# 즉, 파해법만 제대로 공략해도 매우 시시한, 사실상 방패 밖에는 믿을 게 없어보이는 졸렬한 몬스터라는 평가.[80] 거기다가 머로더 특성상 유효한 무기도 한정되어 거의 슈퍼 샷건이나 노포가 강제되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평가들이 많다. 마찬가지로 파해법을 알아도, 머로더가 언제까지 방패를 들다가 초록 눈빛으로 바뀌며 공격을 시도할 것인지는 머로더 AI의 마음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선 더욱 늘어지기만 하는 전투가 이어진다. 또한 말이 좋아 중거리지 중거리를 유지하면 대쉬로 거리 유지를 꼬아버린다던가 산발적으로 스폰되는 다른 악마들, 늑대소환 등의 패턴 때문에 거리 유지가 쉬운 것도 아니다. 차라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방패를 깰 수 있게 하거나 방패 패턴을 줄이고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고 패턴을 다양화시킴과 동시에 공략법 역시 다양하게 하자는 의견과 바램들이 있을 정도. 타이밍을 잡기 힘든 유저라면 크로노 타격 룬을 장착할 경우 타이밍 재기가 상당히 유리하며 체인건에 에너지 방패를 조합하여 역으로 니가와를 시전할 수 있다.

첫 등장시 멋진 전용 컷씬과 함께 위의 대사를 말하면서 등장하며, 보스전이라기엔 애매하지만[81] 머로더 특유의 패턴을 플레이어들이 익힐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인지 1대1 결투가 이어진다.[82]

여담으로 그 놈의 방패가 문제라서 그렇지 패링으로 인해 무력화된 뒤 추가적으로 스턴이 걸린 짧은 시간이라면 뭐든 먹힌다. 머로더의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은 단지 엄청난 순발력 때문에 체감할 수 없을 뿐이지 어디까지나 방패를 들고 있는 방향으로 적용되기 때문. 이런 사유 때문에 프로팁과 도움말에 적힌 것과는 반대로, 탄 무한 치트코드를 켜고 플레이할 경우 머로더가 BFG을 맞고 폭사하거나 크루시블에 삼등분당하는 모습도 가끔 볼 수 있다.

머로더가 사용하는 양날 도끼 형태의 에너지 무기는 도끼날의 크기가 줄었다 커지기를 반복한다.[89] 마침 도끼 머릿부분이 해골이라 마치 숨쉬는 듯한 모습이다.

개발자 마티 스트래튼은 머로더의 전투 능력은 기존 악마들과 전혀 다르다고 하며, 등장 시 전황을 바꿀 정도라고 한다. 덧붙여 "언제 머로더가 찾아올지 항상 염두에 두게 될 것이다"[90] 라고 언급했는데,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언제 머로더가 찾아올지'라는 부분을 기존 몬스터 배치의 틀을 깨고 머로더가 무작위로 튀어나온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사실은 둠 이터널을 처음 플레이할 때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자기 튀어나와서 그 미칠 듯한 전투력으로 플레이어를 압도할 수 있으니 항상 경계하라는 뜻이었다. 머로더 역시 정해진 곳에서 등장하며, 실제로 전혀 대비를 안 한 상황에서 출현하면 매우 고통받는다.

업데이트 1 이후 공격속도가 약간 느려지는 잠수함 패치가 적용된 듯하다. #

업데이트 2 이후 얼음 폭탄으로 시선을 돌리는 게 불가능해졌다. 얼음 폭탄을 사용하면 길게 대쉬를 해버리기 때문에 락온 로켓이 쫓아가도 방패에 막혀버리게 됐다.비교 영상

업데이트 내역을 보면 막상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방패는 손대지 않고 자잘한 수정만 하는데, 이터널 플레이어들이 머로더를 상대하면서 무기 스왑의 필요성을 느끼고 익히기 때문에 제작진은 일종의 수문장 역할로 지정하고 큰 너프를 가하지 않는 듯하다.

DLC인 고대의 신들에서는 이놈이 한 번에 둘이 나오는 것이 트레일러에서 확인되어 경악하는 반응들이 많다. DLC 본편에서는 예고대로 2마리가 동시에 나오는 경우에다가 중반에는 아예 버프 토템의 강화를 받고 날뛰는 머로더를 그 상태에서 제압해야 하는 구간이 나온다. 머로더를 죽이지 않는 이상 그 버프 토템을 부술 수 없기 때문에. 거기다 DLC 파트 2에선 두 마리가 또 나오는데, 문제는 스크리처가 무한 소환된다. 체력이 너무 낮아 아주 약한 공격에도 죽는 스크리처다보니 위에서 말한 공략법 중 수류탄, 로켓 원격폭파, 샷건 점착 폭탄 등을 이용한 공략법이 불가능해지고, 센티넬 해머를 쓰는 것 또한 힘들어지기에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버린다.

본편과 DLC에서의 머로더는 서로 인공지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편에서는 경직이 끝나고 추가 사격을 당할 시 바로 방패를 꺼내들지만, 3스테이지를 제외한 DLC에서는 경직이 끝나고 옆으로 대시를 날리거나 근접 공격을 시도하는데, 이 때 슈퍼 샷건이나 노포에 맞을 시 곧바로 다시 경직 상태에 걸린다. 때문에 DLC에서는 잘만 하면 스왑컨에 밀려나다 그대로 터져버리는 머로더를 볼 수 있다(...).

업데이트 4 패치 이후로 DLC 스테이지 3의 슬레이어 게이트에서 영혼에 빙의된 머로더가 출몰한다.[91] 안 그래도 다른 슬레이어 게이트에 비해 맵이 엄청 좁은데, 경직 시간이 짧아지고 맷집이 배로 불어난 머로더가 끝도없이 달려드는데다 카르카스가 무한히 소환되며 방어막을 전개해 공격을 방해한다. 전자동이나 로캣 락온을 이용한 원콤은 꿈꾸지도 못하고 기존의 노포-슈퍼 샷건 스왑으로도 패링을 열몇번 가까이 해야 할 지경. # 로켓 원격폭파나 수류탄, 샷건 점착폭탄의 방사피해는 안막는다는 점을 이용해 잘근잘근 체력을 깎으며 패링 타이밍엔 슈퍼샷건이나 노포로 대미지를 크게 주는 방법이 좋다.

DLC 파트 2의 '세계의 창' 맵에 이스터 에그로 머로더 5마리와 싸울 수 있다. 세계의 창을 전부 깨고 빠른이동으로 설산으로 돌아오면 나무 뒤에 칼이 꽂혀있는데, 이걸 작동시키면 머로더 5마리와 총알보급용 좀비들이 소환된다. 설산 맵이 바위와 나무 몇개 빼면 그냥 넓은 평지다보니 어디 뒤에 숨는 것도 힘들고, 정면으로 대결하자니 다른 머로더들이 달려와서 힘들다. 거기다 실패하면 세계의 창 맨 끝으로 가서 빠른이동으로 다시 돌아와 칼을 작동해야 한다. 수류탄과 노포 석궁 모드, 샷건 점착폭탄, 로켓 원격폭파 등으로 잘근잘근 대미지를 주다가 한 명이 달려들면 노포+슈샷 콤보로 대미지를 주는 게 편하다.

여담으로 유일하게 얼음폭탄이 안먹히는 악마다. 비틀거리는 동안 얼음 수류탄에 맞아도 반경에 들어간 다른 악마가 얼뿐 머로더는 얼지 않는다.[92]

둠 이터널의 머로더를 클래식 둠 기반으로 재현한 모드도 존재한다. 덤으로 이를 기반으로 클래식 둠의 모드인 프로젝트 브루탈리티에드온으로도 제작되었으며, 원작의 글로리 킬까지 재현되었다.

5.3. 둠 헌터(Doom Hunter)

파일:둠헌터 고화질.png파일:둠 이터널_둠 헌터_컨셉아트.jpg
디아그 라나크: 내가 선택한 보초병의 진가를 알아볼 거라 생각했지... 위대한 텔로스 영지의 아가돈 사냥꾼! 오래전에 멸종했을 거라 여겨졌지만, 전쟁 기간 슬레이어밤의 감시단을 사냥한다는 유일한 목적으로 복원시켰지. 내가 친히 개조했다. 내 최고의 작품에 맞서 보거라.
둠 헌터: 슬레이어 식별(Slayer identified).
짐승 같은 고대 종족 출신 사냥꾼들인 둠 헌터는 감시단 전사에겐 철기 시대의 치명적인 추적자로 알려져 있다. 북극의 외진 곳, 툰드라 지방의 얼어붙을 정도로 깊은 곳에서 컬티스트가 발굴 작업을 하던 도중 둠 헌터가 발견되었다. 발굴된 유해가 수백만년 동안 빙하 속에서 보존되었기에 복원시키기 적합하다고 여긴 컬티스트들은 시체를 되살려낼 생체 실험에 착수하게 된다. 골고탄[93] 유적에 세워진 컬티스트 성채의 제단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이용한 의식을 치른 결과, 둠 헌터는 공식적으로 재탄생하고, 체계적으로 재설계되었다. 과거와 달리 대부분의 신체가 기계로 대체된 사이보그지만 지각이 있고, 전차 무기들로 잔혹한 사냥의 본능이 강화된, 여전히 고도로 발달된 지능을 소유하고 있다.
둠 헌터: 치명적 손상(CRITICAL DAMAGE).
본작에서 등장하는 사이브리드 악마로 둠 슬레이어의 숙적이라고 한다. 성우는 데이비드 보트(David Boat) 전체적인 외형은 둠 3의 보스로 등장했던 사비오스와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 다른 점이라면 하체가 전차의 무한궤도로 되어 있는 지상형인 사비오스와는 달리 둠 헌터는 로켓 추진기로 공중부양하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94] 이밖에도 사비오스는 기계팔과 BFG9000만으로 무장했지만 둠 헌터는 장비한 무장이 오른팔에 든 대포, 왼팔에 달린 전기톱, 허리 양쪽에 위치한 유도 미사일, 동체 하단부의 로켓 발사기 등으로 매우 다양해 단순히 들이받고, 가까이 가면 기계팔 몇 번 휘둘러주며 BFG만 쏘는 것이 전부인 시시한 보스전을 보여준 사비오스와 달리 다양한 패턴을 보여줄 듯. 발표된 생김새와 둠 헌터 공개 영상의 내용으로 미뤄보건대, 이 녀석도 마왕 바알가르를 매개로 하여금 생체 + 기계결합으로 만들어진 사이버데몬처럼 지옥 사제와 악마숭배자들이 만들어낸 사이브리드 악마이다.

상반신에는 에너지 보호막이 씌워져 있어 다른 무기들로 공격하면 체력이 거의 깎이지 않지만[95], 플라즈마 소총으로 공격하면 보호막을 걷어낼 수 있고 일정 시간이 지나 보호막이 회복되기 전까지 딜을 넣을 수 있다. 하체에는 보호막이 없으며, 피통 한 줄을 까면 하체가 파괴되면서 보호막과 원거리 미사일 패턴이 봉인된다. 처음 조우하는 미션에서는 보스로 등장하여 상단에 체력바가 표시되고 보스 전투로 분류되는 노란색 악마 타락도 게이지가 있다. 이후 미션에서는 슈퍼 헤비급 몬스터로 전투에 등장한다.

보스전에서 처음 조우했을 때 상반신의 보호막을 플라즈마 소총으로 걷어내고 공격하거나 전투샷건의 전자동모드로 썰매를 집중사격해서 파괴할 수 있다고 한다. 언뜻보면 약점을 공략하는 방법이 두 가지인 듯 싶으나 처음 조우하는 둠 헌터 기지의 보스전 말고는 보호막을 걷어내기보다는 썰매 파괴에 집중해야 빠르게 잡을 수 있다. 특히나 고난이도로 갈수록 상반신의 보호막을 걷어내더라도, 둠 헌터의 공격과 주변 악마들의 공격을 피하느라 딜은 얼마 넣지 못하고 다시 보호막이 씌워지기 때문에 웬만해선 썰매만 노려야 한다. 전투 샷건의 전자동 모드로 폭딜을 넣어주면 전탄 명중시 25발 정도만에 썰매를 파괴할 수 있다. 다만 전자동 모드가 전탄 명중하는 거리에서는 둠 헌터의 공격이 꽤나 아픈데다[96] 탄소모가 심하므로, 원거리에서 헤비 캐논 마이크로 미사일 모드나 로켓 런처를 사용하여 미리 체력을 좀 깎은 후 접근하여 전투 샷건 전자동 모드로 마무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썰매는 블러드 펀치에 취약해서 블러드 펀치 + 슈퍼 샷건 1방이면 바로 썰매가 파괴된다. 보통 강력한 근접 공격 때문에 얼음 폭탄을 먹인 후 안전하게 공략한다. 썰매가 파괴된 이후 본체는 로켓 목표 포착 폭발 1번이면 그로기 상태가 된다. 보스전의 경우는 얼음 폭탄도 먹히지 않고 체력도 높으니 공략법이 조금 다르다.[97] 중장거리에서 체인건을 먹여 박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일반 몬스터로 조우했을 때의 대처방법은 보스전에서 마주쳤을 때와 거의 동일하다. 하반신의 호버크래프트는 대개 블러드 펀치 2연타 혹은 블러드 펀치 1발+슈퍼샷건 1발로 파괴할 수 있는데, 가까이 다가가는 과정에서 미사일이나 전기톱에 두들겨 맞을 수 있으니 보스전 항목과 마찬가지로 (1)플라즈마 소총의 열파 (2)업그레이드 된 수류탄 (3)체인건 실드로 공격을 막는 것을 추천한다. 본체는 로켓 락온 3연타로 글로리킬 상태에 몰아넣을 수 있지만 유도탄의 특성상 빗맞는 일도 허다하니 긴장을 늦추지 말자.

설명에 따르면 이 사이브리드 악마는 텔로스 영지의 아가돈 헌터라는 야수를 개조해 만든 악마이다. 또한 둠 헌터의 매개체로 사용된 아가돈 헌터는 미성숙한 개체로 추정되는데, 추종자 기지에서 칸 메이커만큼 거대하며 팔이 4개 달린 아가돈 헌터의 상반신 시체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게임 내에서는 성체 아가돈 헌터와 싸울 일이 없으며 이 시체의 쓰임새도 길을 내는 용도로 제한된다. 게임이 발매되기 전에는 단일 개체로 추정되었지만, 추종자 기지를 둘러보면 양산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추종자 기지의 연장선격인 둠 헌터 기지는 그 자체가 죽은 아가돈 헌터들을 소생시켜 둠 헌터로 개조하는 공장으로, 둠 헌터의 하부 차체를 마구잡이로 찍어내는 생산라인, 반갈죽당해서 관짝에 들어간 아가돈 헌터들을 운반하는 자동화 설비로 가득하다. 참고로 이미 반갈죽당한 전례가 있어서인지 크루시블 검격 한 번을 버틴다! 정확히는 공격 한 번에 기계화 하체만 날아간다. 또 코덱스에는 전차 사단(!) 수준의 무기가 탑재되어 있다고 나온다.

디아그 라나크의 언급이나 기록을 보면 아주 첫 개발은 아니고, 과거 센티넬 내전 당시에도 둠 슬레이어 파 감시단과 싸울 용도로 생산했었다고 한다. 이미 멸종했을 거라 여겨졌던 걸로 보아, 그 때 당시에 감시단에게 모조리 토벌당하고 재료가 떨어져(아가돈 헌터의 시체) 더는 생산하지 못하다가 지구에서 북극의 기지를 재가동하면서 발견했고, 디아그 라나크가 업그레이드 한 모양.

보스 전에서 얼음 폭탄이 먹히지 않아, 이후 등장하는 둠 헌터들에 보스 때와 같은 공략을 생각하고 피로감을 느껴 플레이 의지를 꺾었다는 피드백을 수용했는지, 업데이트 6 이후 보스에게도 얼음폭탄이 먹히도록 패치가 되었다.

정면 글로리킬 모션은 둠블레이드로 둠 헌터의 정수리를 여러번 찍어버린다. 작두 타는 듯한 타격감이 장맛이다. 반면 뒤에서는 둠블레이드로 머리를 세로로 가른 뒤, 양방향으로 뿔을 잡아당겨 아예 상체를 두 조각으로 찢어버리는 고어한 글로리킬을 볼 수 있다.

버서크 모드 글로리 킬은 드레드 나이트처럼 대가리가 부숴지고 몸통이 박살난다.

로어에 관계 없이, 인게임상 슈퍼 헤비 악마끼리 1대1 결투를 벌일시 다른 모든 슈퍼 헤비 악마들을 모조리 꺾어버리는 강력함을 보여준다.[98]

5.4. 아크바일(Archvile)

파일:둠 이터널_아크바일_컨셉아트.jpg
지옥불에서 탄생한 아크바일은 지옥마법의 사악한 기운을 전달하고 조종하는 능력을 타고나 하급 악마들 사이에 두려움을 부르는 존재다. 고대 악마종의 후손인 아크바일은 오래 전부터 고귀한 악마 군주들의 지배 카스트에서 그 지위를 지켜왔다. 악마 계급 중 우월한 지능을 지닌 아크바일은 정신 감응력으로 나약한 졸개들을 부리고 지옥의 야만스럽고 원시적인 짐승들을 통치할 선천적 지배자로 태어난 셈이다.

클래식과 달리 이터널로 오면서 하이픈(-)이 사라졌다.(Arch-Vile → Archvile) 한국어 번역판에선 아크이라고 번역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영어권에선 아치바일이라 부르지만, 국내에선 아크바일이라고 불린다.[99] 이렇듯 아치와 아크는 발음의 차이지만, vile은 그 어디서도 이라 발음하지 않는다.

전작부터 기대를 샀고, 예고 동영상은 물론 시연 막바지에서 등장해 환호를 받은 대망의 마법형 악마. 악마 군단의 참모 겸 없어서는 안 될 브레인이자 정예 요원답게 서모너와 하베스터를 제치고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으며, 기다란 이마와 두개골 너머로 드러난 뇌 역시 클래식 시리즈의 외형과 같다. 전용 시네마틱 연출을 보여주면서 클래식 시리즈부터 익숙한, 그리고 당시는 2D의 한계 때문에 밋밋해서 2% 부족했지만 이터널 시점에서 멋지게 변한 지옥불 공격 모션을 취하며 주위를 지옥불으로 뒤덮어버리고 거기에 맞서 둠 슬레이어도 크루시블을 쥐면서 시연 마지막을 장식했다.[100] 하지만 둠 이터널 본편에서 시연에서 나온 그 장소로 가도 아크바일은 나오지 않는다. 좀더 후반에 나오는데, 전용 컷신따위 없고 어느샌가 악마 무리에 합류해있다. 이후 업데이트로 다른 몬스터들처럼 첫 등장시 튜토리얼이 뜬다.

둠 이터널의 몬스터는 시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클래식 둠처럼 시체를 소생시킬 수는 없다. 대신 서모너처럼 하위 악마를 소환한다. 그럼에도 악마 강화는 패시브로 달고나오는데다 한번에 소환하는 몬스터 숫자도 꽤 많다. 게다가 서모너는 위협적이긴 하지만 결국 가장 센 놈을 소환해봤자 헬 나이트였고, 대부분은 헬 레이저, 최약체인 빙의체들을 주력으로 소환한 반면 아크바일은 좀비부터 타이런트까지, 아크바일 자신을 제외한 모든 악마들을 골고루 소환해낸다. 주로 소환하는 악마들은 총알받이+헤비급으로, 안 그래도 튼튼한데 악마 강화 버프를 받아 더욱 무시무시해진 페인 엘리멘탈과 사이버 맨큐버스가 쌓이는 모습을 보기 싫다면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적이다. 슈퍼 헤비급 악마는 어지간한 경우엔 볼 일이 별로 없겠지만, 운이 정말 없고 아크바일을 장시간 처리하지 못했을 경우 다수의 슈퍼 헤비 악마들이[101] 수많은 헤비급 악마들과 강화 버프를 달고 덤벼드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클래식 시리즈 시절부터 아크바일을 살려뒀다가 생기는 후폭풍을 잘 살려냈다 볼 수 있다. 가끔 아크바일이 죽어도 소환이 계속되는 버그가 있는데, 이 때는 아크바일이 소환>공격>소환>공격이 아니라 오로지 소환만 해대기 때문에 슈퍼 헤비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쌓여버리거나 메이커 드론 같은 녀석들도 툭툭 튀어나온다.

참고로 개발진은 발매전 인터뷰(약 5분 42초)에선 아크바일은 다른 슈퍼 헤비 악마들을 소환할 수 없다고 말했었다. 이에 덧붙여 "머로더까지 소환하면 불합리하고 깨는 게 불가능할 거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게임 발매 후엔 머로더는 물론이고 타이런트와 둠 헌터까지 소환해내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플레이어들을 당황시켰다. 물론 발매전 인터뷰, 즉 개발 단계에서의 인터뷰였고 휴고 역시 '현재로썬(Currently) 아크바일이 다른 슈퍼 헤비 악마들을 소환하진 않는다'라고 말하며 수정의 여지를 남겼었으니 낚시는 아닌 셈.

공격 패턴은 서모너가 아전트 에너지 파동을 날리던 것과 비슷한 화염 파동, 둠 3와 비슷하게 짧은 순간에 플레이어의 발 밑에 약간의 불꽃을 만든 뒤 터뜨리는 공격, 자신의 주변에 화염 폭발, 주변 악마 강화[102], 악마 다수를 한꺼번에 소환하는 것.[103] 자신의 전방에 불꽃 방벽을 생성하는 것. 자신에게 가까이 올 경우 자신을 중심으로 퍼지는 충격파. 그리고 서모너처럼 똑같이 잔상을 남기며 순간이동한다. 적극적으로 전투에 나서기보다는 방벽을 치고 뒤에서 구경하거나 플레이어가 서 있는 바닥에 불장판을 깔아 괴롭히는 모습을 주로 보여준다. 심지어 근접해서 방벽 뒤로 돌아가도 멍하니 있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클래식 시리즈에선 4번째로 체력이 많았던 몬스터였고, 배틀모드 공개 당시 체력은 3250였기에, 이를 입증하듯 둠 이터널의 싱글플레이에서도 호리호리한 외형과 달리 상당히 튼튼한 악마로 등장. 로켓 직격 다수와 로켓 방사 피해 다수, BFG9000의 방사 피해를 입었음에도 죽지 않고 공격을 계속하는 모습을 보인다. 보자마자 크루시블을 꺼내들고 즉시 처리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추가 대미지 업그레이드가 되어있는 얼음 폭탄+로켓 목표 포착 폭발을 두 번 맞히면 난이도에 상관없이 처치할 수 있으니 여의치 않을 경우 이 방법도 유용하다. 다만 어떤 공격이던 간에 순간이동이나 방벽같은 회피기가 있어 얼음 폭탄으로 먼저 발을 묶어두는 게 편하긴 하다. 바론 오브 헬처럼 살점이 뜯겨 나가면 그 안에 붉은 피 대신 용암처럼 이글거리는 살점을 볼 수 있다.

플레이어가 근접할시 자신의 주변에 화염을 내뿜어 플레이어를 넉백시켜 자신과 플레이어와의 거리를 벌린다. 넉백시킨 후 플레이어의 시야가 크게 흔들리며 잠시 이동이 제한되는 반면 아크바일은 곧 바로 플레이어가 넉백되며 주춤거릴 자리를 향해 공격을 쏟아부으며, 이는 주변에 부하 악마들도 마찬가지이므로 고난이도에선 거의 즉사 패턴에 가깝다. 여기에 더해, 위에서 설명된 아크바일의 화염 파동 역시 칼카스, 위플래시의 파동처럼 플레이어를 넉백시킨다. 당연히 칼카스와 위플래시의 파동과는 비교할 수 없는 뼈아픈 대미지이며, 플레이어를 향해 정확히, 플레이어가 이동 중이라면 거의 정확할 정도로 예측샷을 날리기 때문에 아크바일을 상대로 근접전을 벌이기란 까다롭다. 특히 슈퍼 샷건 갈고리 이동 중에 화염 파동에 맞게 되면 슈퍼 샷건 갈고리는 갈고리 대로 아크바일을 향해 접근하려 하고, 아크바일의 화염 파동은 화염 파동대로 플레이어를 넉백시키려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공중에 살짝 떠서 그 자리에 가만히 있게 된다. 이럴 경우 두말할 것 없이 아크바일의 공격을 고스란히 전부 맞게 되며, 설령 아크바일의 공격을 버텨냈을지라 한들 다른 악마들이 달려든다. 둠 이터널에서 몬스터 사이에 가만히 서있을시 몇 초나 버틸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자.

이렇듯, 아크바일을 향해 슈퍼 샷건 갈고리를 다짜고짜 꼽고 달려들거나 아크바일을 무력화시킬 방법 없이 근접전을 벌이는 플레이는 자살행위에 가까우며, 근접전을 벌일 생각이라면 반드시 얼음 폭탄으로 먼저 무력화시킨 뒤 접근하거나 악마를 향해 짧은 거리를 순식간에 접근하는 블러드 펀치로 아크바일을 비틀거리게 만든다던가, 그마저도 아니면 플라즈마 라이플의 극초단파 빔으로 경직을 넣고 들어가야 한다. 극초단파 빔과 얼음 폭탄은 말할 것도 없으며, 블러드 펀치가 2회 준비되어 있다면 블러드 펀치를 섞어주며[104] 아크바일을 비틀거리게 만드는 동안 부담없이 딜을 쏟아 부을 수 있다.

앞서 설명된 로켓 목표 포착의 경우, 얼음 폭탄/극초단파 빔/블러드 펀치 등으로 무력화된 아크바일이 아니라면 아크바일이 로켓 락온을 풀어버린다. 로켓 락온 자체를 풀어버리는 몬스터는 아크바일이 유일하며, 로켓 목표 포착이 통하지 않는 몬스터라곤 방패를 들어올리는 머라우더, 로켓 락온이 썰매를 따로 포착하지 않는 둠 헌터 정도지만 이 둘도 로켓 락온을 풀어버리는 것은 아니다.[105] 정확히 설명하자면 아크바일이 어떤 행동, 동작을 취하고 있던 간에 무력화된 아크바일이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로켓이 1~2발 정도 장전되던 도중 락온이 풀어져버린다. 가끔 3발 장전이 성공하지만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금세 락온을 풀어버리며, 겨우겨우 발사하는데 성공하더라도 여러번 시도를 해야 가능하다. 로켓 락온 맞추겠다고 아크바일을 상대로 시간이 지체하거나 그 사이 다른 악마들에게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할 정도의 가치는 없다. 아크바일은 로켓 락온을 풀어버리는데 따로 모션을 취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이 잠시 어버버하며 당황하는 사이 아크바일은 자기 할 일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플레이어로 하여금 '버그인가?', '에임이 나빠서 락온이 풀어져버렸나?'라는 엉뚱한 의심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따라서, 로켓 목표 포착 역시 얼음 폭탄과 블러드 펀치로 사전에 아크바일을 무력화시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수류탄에 적들을 비틀거리는 효과가 있는 걸 이용해 텀을 주면서 두 번 발사해 한동안 공격을 못하고 비틀거리게 하고, 이 사이에 로켓 락온 2번을 날려 잡는 법도 있다. 주로 얼음폭탄이 다 떨어졌을 때 쓰는 방법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어느 정도 감이 잡힌다면 수류탄 1번으로 로켓락온 2번을 쓸수도 있다. 로켓락온을 먼저 쏘고, 다음에 수류탄을 던지면 로켓이 박히기 전에 수류탄이 터져 비틀거리며 로켓 3개를 다 맞고, 다 맞아 비틀 거리는 사이에 다시 락온하고 쏘면 된다.

DLC 출시 이후, 소환된 상태나 공격을 하고 있는 상태나 얼음 폭탄에 맞지 않거나 비틀거리지 않는, 가만히 서서 플레이어를 눈으로 좇는 상태의 아크바일을 상대로 로켓 목표 포착에 성공해 3발을 발사하더라도 아크바일 곧 바로 텔레포트로 회피하는 잠수함 패치가 적용되어 있다. 그나마 로켓들은 아크바일이 이동을 마치면 다시 아크바일을 향해 날아가기 때문에 완전히 피해버리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아크바일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게 아닌 이상 장거리나 장애물이 많은 지형에선 그냥 탄 낭비.

극초단파 빔을 사용할 경우 아무래도 스왑 시 딜레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목표 포착을 활용하기 힘들어 빔을 꽂고 있을 때 블러드 펀치를 섞어주던가, 아니면 스왑으로 로켓을 한 발씩 박아넣으며 딜을 넣어야 한다.

이렇다보니 타이런트와 함께 크루시블의 주 희생양으로 꼽히며 크루시블의 주 사용 대상이 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상당히 곤란해질 악마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 값어치를 증명하는 셈.

DLC에서는 크루시블을 사용할 수 없기에 얼음 폭탄 고려 대상 1순위 악마로 뽑히고 있다. 얼음 폭탄 + 로켓 3점사 연속 2회 콤보가 아니면 아크바일을 곧바로 정리할 방법이 애매하기 때문.

그리고 DLC의 2번째 스테이지에선 2마리, 업데이트 4 패치 이후 3번째 스테이지의 슬레이어 게이트에서도 2마리[106]씩이나 나와 더더욱 플레이어를 골 때리게 만든다. 한 쪽을 얼음 폭탄 + 로캣 락온으로 잡아놓더라도 얼음 폭탄이 빠진 동안 나머지 아크바일이 악마들을 소환하고 난리를 피우고 있기 마련이라 얼음 폭탄 말고도 블러드 펀치와 극초단파 스턴으로 나머지 아크바일 또한 공략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콤보가 어렵다면 하나를 순삭하고 나머지 둘은 맵을 돌아다니면서 탄을 보급하고 틈틈이 경직시킬 수밖에 없다. 애초에 두 마리 이상이 나왔다면 탄이 넉넉하지 않은 이상 말뚝딜은 자제해야 한다. 이후 DLC2 패치로 2마리로 줄었다.

슈퍼 고어 네스트 마스터 레벨에서도 최종 전투에서 총 3기가 동시에 등장한다. 2기는 그나마 같은 위치에 등장하기 때문에 얼음 폭탄으로 동시에 얼리고 상대가 가능하지만, 나머지 1기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등장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악마 소환과 악마 강화 버프를 한 번은 맛봐야 한다. 그나마 DLC와 달리 크루시블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은 편이지만, 크루시블과 BFG의 사기성에 이를 자체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제약을 두며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은 자칫하다간 공중에 버프된 페인 엘리멘탈들이 도배되어 있거나, 레버넌트와 둠 헌터들의 유도 미사일 지옥을 맛 보게 된다.

또 화성의 핵 마스터 레벨에서는 퀘이크콘에서 공개되었던 플레이 영상처럼 BFG-10000 시설 앞에 소환된 아크바일과 싸워볼 수 있다. 단 여기서는 2마리다.

배틀모드에서 플레이 가능한 악마 중 하나로, 자기 주위나 특정 지점에 화염 장판을 깔 수 있고 플레이어 주변에 불 기둥을 세워 플레이어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체력은 맨큐버스 다음으로 많은 3250이며, 2016 멀티플레이에서 악마들의 체력 비율이 캠페인과 비슷했던 것을 감안하면 3250이라는 수치 그대로는 아닐지라도 맨큐버스보다 다소 체력이 적은 수준의 튼튼한 몬스터이다.[107] 레버넌트와 마찬가지로 밸런스 조절이 있었는지 IGN이 선공개한 배틀모드 플레이 영상에선 체력 3000으로 등장했으며, PAX East에선 2250으로 더욱 깎였다. 싱글플레이보다 공격적인 기술이 사라졌지만, 개발진은 배틀모드에서 아크바일은 공격적인 서포터 역할로써 활약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머로더와 궁합이 좋다는 것을 설명하기도, 실제로 궁합이 잘 맞는 모습도 나왔다.

한편 배틀모드의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중 하나로 '힙스터 아크바일'이라는 것이 있다. 문자 그대로 아크바일을 힙스터로 만들어버리는 스킨인데, 선글라스를 쓰고 검은티[108]에 스키니진을 입은 콧수염 아크바일이 된다(...) 카페 앞에서 그윽한 분위기를 풍기며 커피를 마시거나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등 여러모로 깨는 모션을 보여준다.

글로리 킬을 측면에서 시행할 경우, 다리를 벤 다음 몸통을 베고 머리를 짓밟아 뭉개버린다. 위에서 시행할 경우에는 체중으로 쓰러트린 다음 발로 머리를 뭉개버린다. 또 다른 글로리 킬 모션으론 여지껏 무기력하게 당하던 다른 악마들과 달리 둠 슬레이어에게 왼팔을 휘둘러 반격을 시도하지만 팔을 붙잡혀 막혀버리고 그대로 머리가 꿰뚫려 역관광 당하는 게 있다. 선술된 머로더처럼 쉽게 굴복하지 않는 모습이였기에 플레이어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한편 측면 글로리킬을 수행할 때에는 머리를 짓밟히기 직전 둠 슬레이어를 향해 공포에 질린듯한 표정을 짓는다. 수많은 몬스터를 비롯해 슈퍼 헤비, 보스 몬스터들 역시 입을 벌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나 힘에 부쳐 기력이 다한 목소리를 들려준 적은 많지만 우스꽝스럽다 못해 불쌍해보이는 모습을 표정으로 드러내는 적은 처음이라, 앞에서 서술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정반대로 큰 인상을 남겼다. 정면 좌측 다리를 조준하고 글로리 킬을 시행할 시에는 좌측 정강이를 걷어 차 부러트려버린 후 둠 블레이드로 아크빌의 두개골 미간을 횡방향으로 그어 따버리는데, 이 때 카코데몬의 눈을 뽑을 때처럼 소리가 난다(...)

버서크 글로리 킬은 타이런트처럼 주먹 두 방으로 양다리 하박부분을 날려버리고 죽빵을 갈기는 것이다.

여담으로 중후하고 근엄한 생김새 그리고 악마 중에서도 상당히 고위 계급에 속하는 악마인 점과 어울리지 않게 울음소리는 의외로 가늘고 높다. 설정상 여성 악마인 위플래시보다 목소리가 더 여리다. 이는 클래식 둠에서 아크바일이 죽으며 내는 사운드가 어린 소녀의 "Why Why Why?"를 변조한 것과 연관이 있어보인다.[109][110]

게임에서 픽픽 죽어나가는 것과 달리, 설정상으로는 정말 엄청나게 강한 악마임을 알 수 있다. UAC나 ARC는 지옥과 현실을 잇는 관문 하나를 만들기 위해 온갖 첨단장비를 동원하고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퍼부어야 했는데, 아크바일은 단신으로 몇초 집중하는 것만으로 불특정 위치에 여러 악마를 소환하고 버프토템과 같은 강화마법까지 걸어줄 수 있기 때문. 게다가 바론이나 타이런트와 같은 고위 악마까지 소환할 수 있으니, 암흑군주를 제외하면 지옥의 카스트 내에서 최정점에 소속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아크바일을 공격해서 소환을 중단시키면, 소환되던 중이던 악마들은 문답무용으로 오체분시로 육편이 되며 죽는다. 마법 자체는 굉장한 수준이긴 한데, 인명경시를 미덕으로 하는 지옥 아니랄까봐 소환 대상인 하위 악마들의 안전 따윈 고려하지 않은 마법인 모양이다.

강력한 마법에 의존하는 귀족 악마라는 설정에 걸맞게, 이동할 때에는 오로지 순간이동만 사용하며 발로 걸어서 움직이는 일은 거의 없다. 다만 배틀모드나 유저 제작 모드에서는 두발로 성큼성큼 걸어다니는데, 영상 속 인물 부터가 "이 자식 상남자(Chad)네" 라며 웃는다.

슈퍼 헤비 악마끼리 결투를 벌일 때, 소환에 대한 별 다른 제약을 걸어두지 않는다면 아크바일이 부하 악마들을 소환한 뒤 상대 슈퍼 헤비 악마의 공격을 텔레포트로 이리저리 피하거나, 거리를 상당히 벌린 뒤 공격하다 다시 텔레포트로 유리한 위치를 잡아버리는 등 일방적으로 농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무빙과 어그로(...) 속에서 부하 악마들이 프리딜을 넣을 수 있게 하는 것은 덤.[111][112]

5.5. 타이런트(Tyrant)

파일:둠 이터널 타이런트.png파일:둠 이터널_타이런트_컨셉아트.jpg
'검은 영혼 소굴 바벨탑의 악마 군주, 타이런트들은 오랜 시간동안 지옥 소굴들의 감시자이자 노예 관리자로 살아왔다. UAC로부터 무기화되고 기계화 강화를 받은 타이런트들은 필멸자의 세계로부터 죄를 저지른 인간들의 영혼들을 모으고 뽑아내는 것을 감독하고 있다. 고위 악마 신들의 불경한 인장에 의해 명해지는 것들을 타이런트들은 시행한다. 하급 악마들의 가학적인 주인인 타이런트들은 그들의 잔혹함과 악의 때문에 하급 악마들을 공포에 떨게 만든다.

둠가이의 아치 에너미. E3 2019 베데스다 프레스 컨퍼런스 게임플레이 영상에 처음으로 나온 클래식 둠 시리즈의 사이버데몬과 유사한 디자인인 타이런트라는 신규 악마이다. 사이버데몬은 이미 전작에 나왔으니 클래식 디자인을 사용하되 이름을 바꾼듯.* 더불어 마왕 바알가르를 매개로 한 인조악마였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 나온 사이버데몬은 앞서 말했던 클래식 시리즈의 사이버데몬을 바탕으로 한 것에 디테일을 더했다. 그러나 이 인조악마는 후술하겠지만 포지션과 매개체만 다를 뿐 그 패턴은 전작의 바알가르의 열화버젼으로 느껴질 정도로 상당수 비슷한 패턴이 많다. 그리고 이녀석도 사이버 데몬처럼 큰 덩치에 내장도 존나 크다.

새로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둠(2016)부터 보스들이 보스 전용 아레나와 함께 등장하던 것과 달리 일반 몬스터들과 함께, 그것도 2기 이상이 함께 나왔다. 마스터 레벨 팩에 한해 난이도 상승 측면에서 추가로 등장하는 것을 감안해도 보스 몬스터인 줄 알았던 몬스터가 일반 몬스터들과 같이 나오는 모습은, 마치 얼티밋 둠에서 둠 2로 넘어가며 사이버데몬의 등장 빈도가 더 높아져 보스 몬스터라기보단 준보스 형태가 된 것과 유사하다. 이러한 이유로 둠 2, 파이널 둠, 그리고 헬 리빌드와 같은 학살형 wad에서 담당하던 포지션으로 나올지 어떨지 기대를 사고 있다.

예약구매 트레일러에서 바뀐 건지 눈빛과 암 캐논의 총구가 노란색으로 빛나며, 포드는 빨간색으로 빛난다.[113] 명칭은 다르지만 사이버 데몬에 걸맞게 목 부위와 왼쪽 다리로 이어지는 골격 등을 보면 내골격 대부분이 기계로 되어있는 듯하다.

로켓 런처만 쏘던 클래식 시리즈와 달리 전작의 패턴을 계승하기 때문에 근접전을 벌일 때에도 여전히 방심할 수 없다.[114] 실제로 근접할 시 로봇 다리를 바닥에 내리찍어 충격파를 만들며, 때때로 검을 만들어 베기도 한다.[115] 그리고 전작의 바알가르만큼 사기적인 융단폭격은 아니지만, 로켓 런처의 총구를 미니건처럼 돌려서 미사일을 곡선으로 쏴 폭격하여 플레이어의 행동을 강제하는 것도 여전하다. 바알가르와 똑같이 조준을 한 다음 강력한 빔을 쏜다.[116] 클래식과 비슷하게 단발 형식으로 쏴대는데 이때 로켓 4개가 한꺼번에 빙빙 돌면서 날아온다.

약점은 딱히 없다. 근접공격 시 빈틈을 보이는 머로더나 부위 파괴가 가능한 맨큐버스, 체력을 깎으면 무장이 해제되는 둠 헌터와 달리, 타이런트는 장기자랑을 시켜도 빈틈을 보이지 않는데다가 아무리 공격해도 약해지지 않기 때문에 그저 꾸준히 화력을 쏟아부어 패는 수밖에 없다.[117] 타이런트를 상대하는 팁마저 '프로 팁: 타이런트를 물리치려면 타이런트가 죽을 때까지 공격하십시오.' 그냥 죽을 때까지 쏘라고 명시되어 있다.[118] 이런 점 때문에 뭐든 한 방에 보내는 크루시블을 사용할 가치가 가장 높은 악마이다.[119] 로켓 목표 포착 2번+로켓 1발+노포 1발[120]+슈펴 샷건+블러드 펀치+슈퍼 샷건이면 확정적으로 죽일 수 있다.[121]

1월 15일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맨 마지막에 둠 슬레이어에게 크루시블로 무릎, 몸통, 목이 세 차례나 썰리는 굴욕적인 모습으로 나오고 더불어 IGN에서 선공개한 글로리 킬 모음 영상에선 머리를 둠 블레이드로 세 번 찔려 죽거나[122], 다리 한 쪽을 잘려 무릎을 꿇고 그대로 머리가 둠 블레이드에 잘린다. 버서크로 죽이면 양다리 하박부분을 주먹으로 날려버린후 쓰러진 타이런트한테 핵펀치를 날리는 것과 위에서 실행할 경우 얼굴을 2번 때리고 쓰러진 타이런트의 머리를 밟는다

출시 초기에는 크루시블, 얼음폭탄에 호구가 되고 다른 슈퍼헤비에 비해 별다른 저항력 없이 쉽게 잡을 수 있다보니 사이버데몬에 비해 위상이 추락했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본편의 타이런트는 마치 튜토리얼이었다는 듯 DLC와 마스터레벨에서는 악랄하기 짝이 없는 물량과 배치로 플레이어에게 맞서는데, 게임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올라가자 타이런트에게도 골때리는 패턴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고 있다. 다른게 아니라 어느 정도 근접했을 때 블레이드를 땅에 찍어 슬레이어를 추적하는 원거리 공격이 있는데, 이 원거리 공격의 유도성이 괴랄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타이런트도 슈퍼헤비이니만큼 절대로 약한 공격이 아닌데 멀리 도망가는 슬레이어를 따라 정신나간 드리프트를 하며 추적하는 황당한 성능을 보여주다보니 완전 사기아니냐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앞선 아크바일의 상남자 워킹 모션과 마찬가지로, 레딧에선 타이런트의 거만하게 걷는 모습이 꽤나 인기였었다.

고전 둠 시리즈 리마스터 번들 둠 + 둠 2에서도 동명의 몬스터가 역수입 되었는데 뿔이 없어지고 체력이 하향되었으며 붉은 내장이 연두색으로 검열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6. 보스(Boss)

각각의 보스 몬스터들은 고유의 패턴과 전투 페이즈가 있으며, 보스에 따라선 최소 총알받이 악마들, 최대 바론 오브 헬까지[123]의 몬스터들이 지속적으로 스폰된다. 이를 통해 부족한 탄약과 잃은 체력과 방어구를 얻을 수 있지만, 골치를 겪을 수도 있다. 보스전에 한해서 너무 많이 죽는다면 체력과 방어력을 크게 올려주는 센티넬 아머 옵션이 제공된다. 사용해도 불이익은 없지만 원한다면 쓰지 않을 수도 있다.

6.1. 둠 헌터(Doom H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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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시엔 보스로 취급되며 체력이 더 많다. 1차전은 실내전이며, 1기만 등장한다. 전투 중에 좀비와 임프, 솔저가 주기적으로 리스폰되므로 체력이나 탄약이 부족하면 활용해주자. 썰매를 파괴하고 나면 2페이즈에서는 칼카스, 방패를 든 솔저, 가고일, 프라울러가 추가로 소환되니 먼저 필드를 한번 정리하고 둠 헌터를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1차전을 클리어 하면 바닥의 구멍으로 뛰어내린 후 둠 헌터 2기가 등장하는 2차전이 시작된다. 각각의 체력은 1차전보다 적으므로 2기를 한꺼번에 상대하지 말고 1기씩 유인하여, 썰매부터 파괴한 후 다른 1기의 썰매를 파괴하고 마무리 해주는 게 효과적이다. 전투 중에 소환되는 악마들은 1차전과 같은 구성으로 둠 헌터가 1기만 남게 되면 칼카스, 방패를 든 솔저, 가고일, 프라울러가 소환된다. 보스로 나올 때의 글로리 킬은 어느 방향에서든 똑같은 모션이 나온다.[124]

보스로 등장하는 둠 헌터의 썰매 역시 블러드 펀치에 약해서, 정타로 꽂으면 반피 가까이 깎을 수 있다. 패치 이전에는 근접 공격이 워낙 아픈데다 얼음 폭탄도 먹히지 않았기에 정타는커녕 블러드 펀치 넣을 각도 잘 나오지 않았는데, 플라즈마 소총의 열파 모드나 수류탄 등으로 경직을 먹이고 블러드 펀치를 썰매에 정확히 꽂아주는 것을 두 번 정도 반복하면 썰매가 터진다. 다만 블러드 펀치를 모으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며 정타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스피드러너들은 블러드 펀치를 한 번 먹인 뒤 보호막을 까서 폭딜을 넣는 것을 선호했다.

업데이트 6 패치 이 후, 보스로 등장할 때에도 얼음폭탄이 먹히게 되었으므로 상대하기 훨씬 수월해졌다.

마스터 레벨의 보스 둠 헌터는 지나가는 자리에 불길 장판을 만드는 패턴, 불타는 전기톱을 던지고 전기톱에서 폭탄 6개가 나오는 패턴이 추가된다.

보스전의 둠 헌터에게 죽으면 디아그 라나크가 "정말 불쌍하구나. 아직 시작도 안했거늘(Such a pity. We are not start yet.)" 혹은 "너한테서 더 기대했는데, 위대한 슬레이어(I expected more than you. Great slayer)"라 말한다. 아쉽게도 한국어판에서는 이 대사가 자막에 안나온다.

6.2. 글래디에이터(Gladiator)

파일:검투사.png파일:둠 이터널_글래디에이터_컨셉아트.jpg
황금의 시대가 끝난 후 몇 년 사이 아전트 드'누르의 경쟁 세력은 서로 반목했다. 서서히 퍼진 음험한 기운이 감시단의 마음을 잠식하였고, 신성한 전통마저 타락시켰다. 아전트의 죄수가 군대 최전선에서 싸울 권리를 얻고자 시험받던 장소였던 콜로세움은 이제 피 튀기는 스포츠 경기장이 되었다. 사제들은 감시단의 규율을 위반하고 악마 하나를 그곳에 가두었는데, 놈은 자신의 판결이 곧 법이었으며 무자비하게 처형을 내둘렀다. 글래디에이터는 주인의 죽지 못해 고통 받는 영혼이 서린 저주받은 방패를 휘두르며 전투에서 지는 일 없이 많은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악명 높다.

한국어판 명칭은 검투사. 오른쪽 눈에 철판이 있는 우락부락한 덩치에 거대한 둔기와 방패를 든 신규 악마. 사제들과 둠 헌터와 같은 반열에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새로운 악마 역시 보스로 추정된다. 전체적인 모습은 클래식 시리즈의 바론 오브 헬과 닮았다.[125][126] 개발자 인터뷰에서 이름이 공개되었고, 이름과 복장에서 알 수 있듯 투사인데, 밤의 감시단이 생전 포로로 잡은 악마들을 투사 노예로 부렸다는 점에서 정황상 밤의 감시단의 투기장은 물론 밤의 감시단의 행적과 관계가 있어보이는 악마로 보인다. 투사 노릇을 하던 중 한 쪽 눈을 잃었는지 철판으로 가려져있으며, 그 모습이 마치 안대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새롭게 공개된 트레일러에선 방패를 들고 등장한다. 또 단순히 철퇴인 줄 알았던 무기에 둠 슬레이어가 사용하는 슈퍼샷건의 미트훅처럼 사슬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철퇴나 철구와 같은 일반적인 둔기보단 도리깨와 더 유사한 형태다. 다만 도리깨는 기본적으로 휘둘러 추로 엄청난 충격을 주는 방식이며 사슬을 이용해 신체를 조르거나 아예 관절을 부러뜨리고 신체를 절단시키도 하지만, 이쪽은 미트훅처럼 적을 향해 사슬 길이 만큼의 사거리까지 발사할 수도 있다.

1차전은 머라우더처럼 전신을 방패로 철저하게 가리면서 방패 눈이 초록색이 되는 순간 종종 철퇴를 휘둘러 공격하며, 종종 방패가 얼굴을 찡그리면 붉은 에너지를 쏘아 보내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상대법이 딱 머로더 상대법과 똑같은데, 상술한 초록색 안광이 켜지는 순간 공격해 패링에 성공하면 일시적으로 그로기 상태가 되는데 이 때 글로리 어택을 시전해 체력을 꽤 깎아먹을 수 있다. 이때 글로리 어택을 하지 않고 후방에서 로켓 목표 포착 폭발 같은 강력한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가 그로기가 풀리자마자 발사하는 식으로 더 큰 대미지를 줄 수도 있다. 로켓을 은근 많이 맞힐 수 있어서 아다리만 잘 맞아준다면 락온-발사를 반복해서 아예 로켓탄이 바닥날때까지 꽂아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 2로 인하여 락온 한번만 맞으면 바로 방패를 그쪽으로 돌려버리기 때문에 더 이상 상당한 대미지를 줄 수 없다. 머로더같이 양심없는 수준의 인식률과 반응속도가 아닌지라 1대 1로 한다 생각하면 의외로 패링각이 잘 보이지만, 피통이 하도 커서 제대로 패링시킬 수 있는 슈퍼 샷건 탄을 다 쓰고도 모자라기 때문에 주변 잡몹들과 담소를 나눠서 총알을 보급해야 한다. 반드시 정면을 노릴 필요는 없고, 스플래시 데미지를 주는 수류탄이나 샷건의 점착 폭탄, 노포의 석궁모드, 로켓런처의 폭발과 원격폭파등을 이용해 피를 조금씩 깎을 수 있다.

1차전이 끝나면 둠블레이드를 활용해 방패의 눈 부분을 찔러서 방패를 파괴하지만, 이후 글래디에이터는 툭툭 털고 일어서더니 철퇴 하나를 더 꺼내며(…)[127] 2차전이 시작된다. 두 개의 철퇴를 회전시켜 공격을 반사시키거나, 교차로 철퇴를 던져서 공격, 그리고 리부트 당시의 사이버데몬 2차전처럼 철퇴 두 개의 추를 양 옆으로 던져서 움직임을 제약시킨 후 에너지를 쏘아 보내기도 한다. 사실상 본격적인 보스전 페이즈로 방패빨로 버티던 놈이 쌍퇴를 들면서 딜량이 엄청나게 무서워졌다. 특히 회전 시 공격하면 죄다 난반사되므로 탄 낭비 + 체력낭비가 되고 사이버데몬 패턴의 경우 전작의 사이버데몬은 일자로 상하 교차로 쏴대지만 이 놈은 움직이는 파형으로 공격한다. 틈새 사이로 들어가거나(∩) 점프해서 피해야(∪)하는데 주변에 몹이 남아있을 경우 피할 정신이 없을 때도 있다. 이 때는 딜을 고스란히 박을 수 있는 타이밍이기도 하므로 버티다 마지막 돌격만 피하고 그 사이 적들을 찢고 태우고 담소를 나눠서 체력과 아머, 탄약을 보충하도록 하자. 최종적으로는 글래디에이터를 쓰러뜨린 뒤 그의 철퇴를 빼앗아서 머리를 박살낸다.[128] 이후 이벤트로 디그 그라브를 슈퍼샷건으로 두말없이 헤드샷해 버린 뒤, 규범을 위반한 슬레이어를 체포하기 위해 센티널들이 잔뜩 몰려나와 창날을 겨누며 다가오자 메달을 디그 그라브의 시체 위에 던지고 등 뒤로 열린 포탈을 통해 사라진다.

추가 생명을 미리 수급해뒀다면 1회차로 악몽 난이도를 뛰는 동안[129] 가장 쉬운 상대이기도 하다. 전판에서 수급해올 수 있는 추가 생명에 더해 이 보스가 나오는 스테이지에서는 잡몹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 데다, 목숨들도 4개로 널려있다 보니 더더욱 쉽다. 하기야 목숨만 많으면 못 이길 보스가 어딨겠냐마는(...).

참고로 글래디에이터와 싸웠던 전투 장소는 과거 둠가이 시절의 회상 장면과 동일한 장소이며 보스전 BGM은 스토리 트레일러에도 짧게 어레인지되어 사용되었다. 또한 시체에서 감시단의 코인을 떨어뜨리는 유일한 악마다. 글래디에이터가 단순히 감시단이 전투노예로 부리는 악마 수준이 아니라, 감시단의 기술과 아전트의 유산을 통해 개조된 악마라는 증거.[130]

여담으로 글래디에이터와 대치했을 때, 시종일관 무표정한 둠 슬레이어의 표정이 변한다. 헬멧 없는 모드를 적용했을 때 확인하기 쉬운데, 이를 악물고 얼굴을 찌푸리기까지 한다.

6.3. 칸 메이커(Khan M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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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년마다 한 번씩 '특이성'이라고 불리는 메이커의 집단의식이 칸 메이커를 탄생시킨다. 다음번 칸이 탄생할 때까지 우르닥 전체를 이끌 운명을 지니고 태어나는 존재다. 특이성이란 태어나서 목숨을 잃은 모든 메이커의 의식적 영혼 데이터가 누적된 것으로, 이 데이터를 처리 및 정제하여 선택적 진화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의식의 신경계층은 모든 메이커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메이커가 이렇게 공유되는 의식을 통한 집단적 명령을 거부하고 칸에게 불복종하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우르닥 탄생 후 지금까지 어떠한 오류도 없이 제대로 기능해 왔다. 아버지가 사라진 이후, 메이커는 칸의 혈통을 이을 후계자를 만들어낼 수 없게 되었으므로, 기존 칸의 영혼이 그 왕좌를 차지하게 되었다.
"우리는 영겁의 시간을 생존해 왔다. 우리의 번영을 위해 다른 종족을 희생시켰지. 그들은 그것을 구원이라 했다. 한때 필멸자였던 한낱 인간이 우리의 전통에 저항하려 하느냐?"

둠 이터널에서 첫 등장한 여성형 천사. 성우는 니카 퍼터먼.[131] 메이커를 이끄는 개체로 왕을 뜻하는 ''이 그녀의 이름이다. 칸 메이커는 존재했던 모든 메이커들의 영혼이 모여있는 집단 의식이 10,000년마다 탄생시키는 존재로, 모든 메이커들에 대한 명령권을 쥐고 있다. 원래라면 칸 메이커는 10,000년마다 교체되어야 하지만, 아버지의 정수가 사라져 기존의 시스템이 작동할 수 없게 되는 바람에 선대 칸 메이커가 지도자의 자리를 계속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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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이터널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둠 리부트 세계관의 만악의 근원. 지구가 악마에게 침공당한 것도, 밤의 감시단이 악마에 의해 멸망한 것도 전부 그녀가 꾸민 짓이다.

먼 옛날, 원초의 야수들과 싸우며 발전하는 감시단의 모습에 감탄한 메이커는 우르닥의 기술력을 선물하여 유대 관계를 맺었고, 아전트 드'누르에 영원한 질서를 가져왔으며 아전트 드'누르는 그 보답으로 우르닥을 신성시하며 디아그 교단을 만들어 종교로 삼았다. 그러던 중, 지옥에서 악마를 찢어죽이던 둠 슬레이어가 아전트 드'누르로 워프, 초반에는 투지가 넘치는 둠 슬레이어를 세명의 사제들과 흥미롭게 지켜보던 도중 둠 슬레이어의 생존은 곧 악마의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다른 차원에 있던 악마들이 둠 슬레이어를 쫓아오면서 차원을 이동하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침공에서 악마한테 메이커의 기술로 만든 감시단의 무기가 통하지 않자, 당황한 그녀는 디아그 교단에게 악마를 생포하여 악마의 몸 안에 흐르는 생명의 정수이자 원천인 정수를 찾아낸다. 사제들이 악마의 정수를 분석한 결과, 그들의 정수는 정제하면 수명과 힘을 늘려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132]

이 악마의 정수를 써본 칸 메이커는 매우 맘에 들었는지 디아그 교단에게 정수를 십일조로 요구했으며, 그녀의 명령에 따라 사제들은 본격적으로 지옥과 내통하기 시작한다. 우선 칸 메이커는 그림자 군단의 수장인 암흑 군주와 협정을 맺어 공생 관계를 형성하는데, 그 협정의 내용이란 지옥에서 정수를 수확하는 대신 악마가 메이커의 영향 아래에 있는 모든 세계를 침공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것이었다.[133] 그리고 지속적으로 정수를 생산하기 위해 감시단의 노예들을 동원하여 지옥의 땅에 아전트 에너지 공장이자 악마 제조기이도 한 네크라볼을 건설한다. 악마에게 붙잡혀 지옥에 떨어진 필멸자는 끔찍한 고문을 받으며, 마침내 인간성이 남지 않게 되면 영혼 추출기를 통해 영혼을 육체에서 뽑아낸다. 그 영혼을 엘리멘탈 레이스의 힘과 섞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아전트 에너지며, 영혼 뽑힌 육신은 오랜 시간에 걸쳐 악마로 변이한다. 싸우면 싸울수록 고인능욕악순환이 발생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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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감시단 역시 칸 메이커가 악마랑 내통한다는 사실과 자신들이 사용하는 아전트 에너지가 악마에게 당한 형제자매의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게 된다. 결국 아전트 드'누르는 아전트 에너지의 편리함에 도취되어 에너지의 정체가 무엇이건 신경 안 쓰고 메이커들을 따르는 친메이커 무리와 그들이 닿는 세계에 파멸만을 불러오는 불경한 악마들을 찢어발기고 아전트 에너지를 폐기해야 한다는 둠 슬레이어를 위시한 감시단 무리로 나뉘어져 내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본래 감시단의 편이였던 디아그 사제들이 아전트 에너지를 생산하는 공장의 파괴를 위해 둠 슬레이어와 밤의 감시단이 넘어가는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하며 밤의 감시단은 멸망하게 된다.[134] 그후로도 칸 메이커는 계속해서 아전트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악마의 희생양을 찾는데, UAC가 화성에서 아전트 에너지를 발견하고 새뮤얼 헤이든의 주도로 지옥을 탐사하기 시작한 인류를 발견하고 만다. 그 후 벌어지는 사건들이 둠 리부트의 내용이다.

둠 슬레이어를 대하는 태도가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이다. 아득한 과거 센티넬 프라임에서 만났을 당시에는 둠 슬레이어가 전사왕으로서 경의를 받는 것에 협조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센티넬의 역사에 관한 코덱스를 손에 넣다보면 칸 메이커는 급작스레 부상한 둠 슬레이어의 존재에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고 하나, 이와는 별개로 무기 개발이나 에너지 공급 등 메이커 추종파의 협력은 대 지옥 전쟁에 있어 필수적이었다. 둠가이 입장에서는 이가 갈릴 일이지만 칸 메이커에게도 어느 정도 대등한 전황을 유지해야 할 아전트 드'누르와 지옥의 전쟁에서 전사왕 둠 슬레이어는 듬직한 전력이었을 것이다. 다만 둠 슬레이어 분파의 감시단은 너무도 강했기에 지옥 원정을 다니면서 점차 지옥 깊이까지 반격할 정도로 전세가 유리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지옥의 암흑군주와 메이커의 칸이 맺은 협약과 네크라볼의 존재까지 들키면서 격노한 둠 슬레이어와 밤의 감시단이 칸의 손아귀를 벗어난 것이 문제였다.

이후 둠 슬레이어에 의해 지옥이 초토화당했을 시절에는 당연히 아전트 에너지도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을 확률이 높았으니, 이미 타락하면서 반발한 치천사에 의해 메이커의 신인 '아버지'조차 잃은 칸 메이커로선 저항 못할 거라 여겼던 심복의 배신과 하등종족의 전사 1명의 무쌍 덕택에 종족의 명운을 건 계획이 어그러지고 우르닥이 망할 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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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 이터널 시점에서 첫 재회는 디아그 교단을 모아 지구의 영혼을 수확하기 위한 피의 의식장에서 다시 만난다. 디아그 닐록스의 머리를 들고 찾아온 둠 슬레이어에게 이것은 정당한 수확이며 너는 선을 넘었고, 다 소용없는 짓이라고 냉정하게 대응했지만 둠 슬레이어는 무시하고 떠나갔으며 얼마 가지도 않아 북극에서 지옥 추종자들의 기지를 이끌며 병기를 개발하던 디아그 라나크가 살해당한다. 나름 철저히 대비한 라나크가 쉽사리 당하자 당황했는지 혼자 남은 사제 디아그 그라브를 과거 아전트 문명의 도시인 센티넬 프라임에 은신시켰지만, 둠 슬레이어는 화성을 박살내고, 헤베스의 잊혀진 도시를 통해 센티넬 프라임까지 찾아와 투기장의 악마 글래디에이터와 디아그 그라브까지 척살한다. 이 때 상상도 못할 정도로 과격하고 신속한 행보의 둠 슬레이어에게 당황했는지 센티넬 프라임에서 움직이는 슬레이어 앞에 나타나 "강대한 존재여. 휴전을 제안한다", 잃어버린 것을 돌려주겠다, "나의 세계를 위해 해야만 한다" 는 등 온갖 회유와 협상을 시도하지만, 슬레이어는 이를 무시하고 지옥 사제들과 상급 악마들을 학살한다.

영겁에 가까운 시간 동안 아전트 에너지로 생을 연명하던 메이커 종족과 우르닥은 이미 아전트 에너지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처지이므로 지구 침공을 멈출 수는 없었다. 그러나 둠 슬레이어와 맞선다는 게 얼마나 무모한지 라나크와 그라브를 통해 깨달은 칸 메이커는 그동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는지 지구 궤도에 정박해있던 파멸의 요새 시스템을 해킹해 동력원을 꺼버리는 것으로 둠 슬레이어의 발을 묶은 뒤 너의 도넘은 행동으로 나머지 인간이 살 수 있는 확률마저 없애버린 것이라며 적반하장 발언을 한 뒤 아이콘 오브 신을 이용해 지구를 멸망시키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둠 슬레이어는 새뮤얼이 숨겨두었던 악의 크루시블에 담긴 막대한 지옥 에너지로 요새를 재가동하고, 과거 감시단과 함께 파괴하려다 실패했던 저주받은 도시 네크라볼에 공격을 감행한다. 네크라볼은 과거 밤의 감시단과 슬레이어의 표적이 되고도 살아남은 시설이었지만 이번에는 속지 않고 들어온 슬레이어 앞에서는 얄짤 없었다.

온갖 악마들이 학살당했으며, 공장을 지탱하는 시설이 파괴되고 에너지 출력기를 폭주시킨 끝에 아전트 에너지 생산공장은 붕괴하고 만다. 기어이 우르닥에 도착한 둠 슬레이어는 다시 칸 메이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칸은 둠 슬레이어가 이제와서 의식을 멈추지는 못하리라 여겼지만 슬레이어는 개의치 않고 심장을 파괴하려 하자 "(너가 심장을 파괴하면)우리들이 통제할 수 없게 될거야!"며 기다리라는 듯한 절규가 일품이다. 아이콘 오브 신의 통제를 풀어버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화격 타이탄의 부활로 인해 우르닥의 좌표가 지옥에 들키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악마무리가 밀고 들어온다. 불타오르는 우르닥의 모습에 이성을 상실한 칸 메이커는 바로 얼마 전까지의 피해다니거나 요새에 가두려는 모습이 무색하게 둠 슬레이어에게 나타나 우르닥은 다른 이들을 희생시켜 발전해왔다는 것과 희생자들은 구원이라 여겼다는 듯이 이야기하며 나타나[135] 둠 슬레이어와 결전을 벌이지만 결국 사망한다.

게임에선 보스 중 한 명으로 등장.[136] 하늘에 떠 있는 상태로 날개를 휘둘러서 세 번 연속으로 황금빛 에너지 블레이드를 난사하며, 기를 모았다가 보라색 에너지 공격을 날리기도 한다. 또한 전투 도중에 계속해서 메이커 드론들이 난입해[137] 지원사격을 하고, 바닥에 붉은 색 화염을 깔아 둠 슬레이어의 체력을 깎는다. 체력이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장판이 늘어나서 움직일 공간이 줄어든다.[138] 체력 바 자체는 빠르게 떨어지는 편이지만[139], 체력이 다 떨어졌을 때 슈퍼샷건의 미트훅을 이용하여 접근한 뒤 블러드 펀치로 직접 타격을 가하지 않으면 얼마 후 체력을 다시 회복한다. 공중에 떠 있어서인지 슈퍼샷건의 갈고리 사정거리에 안들어오는 경우가 잦으므로, 맵에 있는 점프 발판을 밟고 높이 점프해서 갈고리를 쏴야 한다. 실드를 깎아놓고 일정 시간 공격하지 않았을 때에도 실드가 다시 차오른다. 타격을 가하면 비명을 지르면서 갑옷이 조금씩 박살나게 되는데, 이때 드러나는 몸의 모습은 영락없이 촉수괴물 혹은 악마의 모습.[140] 특이사항으로 칸 메이커는 블러드 펀치에 보정이 들어있어서 근처에서 쓰면 칸 메이커에게 빨려들어가듯 날아가 블러드 펀치가 들어간다. 체력 깎는 방식 때문에 보정을 넣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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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둠 이터널_칸 메이커 사망.jpg

총 6회 체력을 깎은 뒤 블러드 펀치를 먹이면 하늘에서 지상으로 추락하며, 기어가면서 둠 슬레이어를 향해 네가 모든 창조물들을 위험에 내몰았다고 말하고는[141] 기력이 다해 쓰러져 죽는다. 이후 가슴에 있던 에너지 오브가 하늘로 떠올라서 폭발하는데, 하늘이 붉은 빛으로 변하며 '알 수 없는 목소리'(mysterious voice)가 "Noooooo...!!"라고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142]

칸 메이커를 대면하기 직전 구간에서 갑옷이 벗겨진 칸 메이커와 똑같이 생긴, 다음 대 칸 메이커의 소체로 추정되는 생명체가 물속에 잠겨 있는데[143], 악마나 다름없는 괴물의 모습이라 칸 메이커의 본 모습을 미리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메이커 종족이 기계 종족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인 반전이며, 명색이 천사로 불렸던 종족의 외형이 악마 그 자체로 보이는 것도 여러 추측을 하게 만든다. 고대의 신 파트에서 설명하는 바로는 신적존재들이 남기는 생명의 구체를 통한 전생은 매우 고통스럽다고 한다. 칸 메이커는 휘하 메이커와도 전생방식이 달랐던 셈.
여담으로 둠 슬레이어를 적대했던 악마 및 사제들에 비해 상당히 곱게 죽음을 맞았다. 사제들은 제대로 유언도 못 남기고 머리통이 날아가고 보스급 악마들도 고깃조각이 되어 버렸지만, 정작 둠슬레이어는 원흉 칸 메이커가 퍼붓는 저주를 끝까지 듣고 마지막 일격을 날리는 일도 없이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144]

또한 칸 메이커의 대사 중에는 본편에 나오지 못한 내용이 상당히 많은데, 대사 하나하나(2분 27초~)가 굉장히 중요한 떡밥을 암시한다. 물론 게임에 나오지 않은 공식적인 설정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 내용 (스포일러 주의) 펼치기 / 접기 ]
>"It was MY BLOOD that made you. The seraphim may have sown seed, but it was I who made it possible! NOT HIM! You owe your power to me!"
"네놈을 만들어낸 건 내 피가 있었기 때문이야. 비록 씨앗을 뿌린 건 세라핌 놈일지 몰라도, 그리 할 수 있게 만든건 그 놈이 아니라 나였다! 네놈의 힘은 바로 내 덕분이란 말이다!"

"I will give you what you desire. I will send you back to your home. The Earth world, in the seventh dimension. Before the time of demons. You may live there as before. No memory of all the suffering you've been through, all your loved ones will be back, waiting to embrace you again as you have never left."
"내 그대가 갈망하는 것을 내려주겠다. 그대를 고향으로 풀어주겠다... 7번째 차원의 지구, 그것도 악마가 도래하기 전의 시대로 말이지. 그대는 그곳에서 예전처럼 살 수 있을 게야. 지금까지 겪어 온 모든 고통의 기억으로부터 해방되겠지. 그대가 사랑하던 모든 이들도 돌아올 것이고, 한 번도 떠났던 적이 없었던 것처럼 널 맞아줄 것이야."
삭제된 대사 중에는 사무르 메이커와 둠 슬레이어에게 퍼붓는 저주가 포함되어 있는데, 칸 메이커의 말에 따르면 둠 슬레이어의 탄생에 다름아닌 그녀의 피가 연관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즉, 사무르 메이커는 신성의 기계를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지도자의 피를 입수해 둠 슬레이어를 반신적 존재로 만들어낸 셈이 된다. 또한 둠 슬레이어(=둠가이)의 출신지는 7번째 차원의 지구로, 리부트 시리즈의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평행세계임을 시사하고 있다. 칸 메이커 또한 최측근이었던 사무르 메이커의 배신이 어지간히 뼈아팠는지, 그를 비난할 때 말투에 상당히 날이 서있다.

DLC PART 2에서 습득 가능한 ARC 자료들을 보면 그녀가 망가지게 된 정황이 상세하게 드러난다. 과거에 위대한 종족이었던 메이커는 칸 메이커의 타락 이후 쇠퇴하게 되었는데, 이는 암흑 군주의 계략이었다. 암흑 군주는 칸 메이커에게 그녀의 권력을 위협하는 '선택받은 자'가 있다고 충동질하고 자신의 조각난 힘들을 모아서 신성의 기계를 만들게 했는데, 신성의 기계는 지극히 위험해서 사용자들을 죽이고 영혼을 파괴했다. 동시에 암흑 군주는 사무르 메이커의 의심을 자극해서 대의에 맹목적인 태도를 보이도록 세뇌시켰고, 칸 메이커를 적대하게 된 사무르는 그녀를 막기 위해 둠가이를 신성의 기계에 넣어 강화시킨다. 그 결과 악마를 향한 끝없는 증오를 지닌 둠 슬레이어가 탄생하게 된다. 어떻게 본다면 칸 메이커 역시 암흑 군주의 복수에 휘말려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6.4. 아이콘 오브 신(Icon of 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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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말리고그의 심판(Trial of Maligog) ①

파일:말리고그의 심판.jpg

DLC <The Ancient Gods> 두번째 챕터 '피의 늪'에서 상대하게 되는 첫번째 보스.
보스맵은 넓은 원형 광장으로, 그 가운데에는 푸른 보호막으로 감싸인 물체가 있고 광장 양끝에는 커다란 큐브 두 개가 놓여있다.

새뮤얼 헤이든은 자신이 치천사 사무르 메이커임을 확실히 밝힌 뒤, 슬레이어에게 인류와 우르닥을 구원하려면 메이커들의 신인 아버지를 과거의 모습으로 복구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아버지의 생명의 구체가 필요했다. 그것이 지옥, 더 정확히는 피의 늪에 위치해 있는 잉모어 성소에 있는 탓에 슬레이어는 그곳으로 향한다.[145] 이 잉모어 성소는 까마득히 높은 구조물 꼭대기에 있어 초대형 타이탄 말리고그가 직접 옮겨주지 않으면 갈 수 없으며, 이곳에 도달하려면 말리고그의 심판을 통과하여 잠든 말리고그를 깨워야만 한다. 말리고그를 깨우려면 원형 광장의 푸른 보호막을 파괴하고 중앙의 장치를 작동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 슬레이어는 피의 늪을 종횡무진하여 두 센티넬 영혼으로부터 가시달린 방패를 얻어 광장 가장자리에 널려있는 큐브들에 장착시킨다. 그 순간 큐브 하나가 떠오르더니 그 자리에서 조각이 나며 큐브 조각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눈동자가 드러난다. 이게 보스전의 시작이다.

말리고그의 심판은 '눈먼 심판관 칼리바스'와 환경형 적인 '포탑'의 강화판에 가깝다. 보스에게 대미지가 들어가는 부위는 오직 눈동자뿐이며, 이 눈동자는 한번 노출될 때마다 강력한 에너지탄을 연속으로 발사한다. 플레이어가 이 눈동자에다가 일정 수준 이상 화력을 퍼부으면 분해된 조각들을 합쳐서 다시 큐브 형태로 변하는데, 누적된 대미지에 따라 눈동자 색깔은 파랑→보라색→붉은색 순으로 짙어진다. 큐브는 빠른 속도로 광장 위를 날아다니다가 다시 정지한 뒤 눈동자를 드러내어 플레이어한테 에너지탄을 쏴대는 게 패턴의 전부다. 에너지탄에 맞으면 아플 뿐만 아니라 둔화까지 걸리니 최대한 맞지 않아야 하는데, 에너지탄은 광장 가운데에 있는 보호막에 닿으면 사라진다. 그러니 이를 회피할 때 써먹으면 좋다.

1페이즈, 2페이즈에선 큐브가 각각 하나씩만 나온다. 마지막 3페이즈에서는 광장 가장자리 절벽에서 큐브 2개가 동시에 솟아올라 보스 둘이랑 싸워야 한다. 소환되는 잡몹은 1페이즈에선 좀비(사이버 좀비 포함)와 헬 나이트만 나오고, 2페이즈부터는 핑키가 추가되고 3페이즈부터는 방패병과 추가 헬 나이트까지 나와 1, 2페이즈 때보다 전투가 더 복잡해진다. 등장 잡몹들의 추격 능력이 뛰어나고 진로 방해에 특화 돼 있으니 다른 건 몰라도 둔화 디버프를 거는 보스의 공격만큼은 조심해야 한다. 둔화가 걸릴 경우 고난이도일수록 살아남기 어렵다. 무엇보다 잡몹들은 재소환 간격이 매우 짧아 처치해도 큰 이득을 보기 힘들다. 기껏 화력을 퍼부어 헤비급을 잡았더니 얼마 안 가서 재소환 되어선 갑자기 옆이나 뒤에서 기습을 가하기도 한다. 가급적이면 가장 성가신 핑키정도만 얼음 폭탄이나 수류탄 등으로 제압해두고, 그외에는 보스를 최대한 빠르게 잡아 끝내겠다는 심정으로 보스에게 집중하는 것이 좋다.[146]

눈동자를 터뜨리는 데는 노포와 헤비캐논 저격 모드와 같은 히트스캔 공격들이 효과적이다. 플라즈마 라이플이나 샷건류는 보스를 경직시키는데 오래 걸리고 로켓은 탄속이 너무 느려 눈동자를 맞추기 어려우며, 체인건은 사격 하는 동안 기동성도 느려지고 방패를 켜봤자 보스의 공격과 디버프를 막지 못하는 탓에 추천하기 힘들다. 가장 좋은 무기는 노포로, 한 대만 때려도 보스가 경직에 걸린다. 눈동자를 드러내자마자 신속하고 정확하게 노포로 쏴주면 보스가 아무것도 못하고 날아다니기만 하다가 죽는다. 대미지도 절륜하게 박혀 보스가 빨리 잡히니 보스를 상대할 때 굳이 노포 말고 다른 무기까지 쓸 필요는 없다. 이는 잡몹들도 가장 다양하게 많이 나오고 보스도 2개체나 등장하는 3페이즈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보스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가 눈동자를 드러낼 때마다 바로 노포로 저격하면 적어도 보스 하나, 아니면 아예 보스 둘 다 아무 것도 못하게 만들 수 있어서 보스전의 난이도를 낮춰준다.

매 페이즈마다 눈동자를 터뜨리면 보스가 일반 큐브로 변해 땅으로 떨어지면서 공격을 하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큐브 뒷 부분을 주먹으로 쳐내 방어막 안으로 날려버리면 큐브가 폭발하면서 페이즈가 끝나고, 그 충격파로 광장 내의 모든 몬스터들이 죽는다. 그러니 큐브를 주먹으로 치기 전에 주변의 총알받이들과 담소를 나눠서 탄약을 보급하거나 화염방사로 적들을 지져 방어구를 최대한 얻어내는 게 좋다. 다만 시간을 너무 지체하다간 보스가 되살아나 그 페이즈를 다시 해야 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또 이 보스는 다른 둠 이터널 보스들과 달리, 죽으면 첫 페이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 점도 주의하자.

3페이즈에서 모든 큐브(보스)를 보호막으로 날려 폭파시키면 보스전이 끝나고 광장 가운데에 있던 보호막도 사라진다. 이때 장치를 작동시키면 자동 컷신으로 넘어간다. 슬레이어가 장치를 활성화하자 광장 근처에서 단순 배경처럼 잠들어 있던 말리고그가 깨어나 보스룸으로 쓰였던 광장을 한 손으로 들어올려 슬레이어를 아버지를 비롯한 신들의 정수가 안치되어 있는 잉모어 성소 꼭대기로 올려준다.[147] 성소에서는 먼저 와 있었던 사무르 메이커가 슬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아버지의 정수말고도 지옥의 진정한 지배자, 암흑 군주의 정수도 안치되어있다.

6.6. 사무르 메이커(Samur Maykr)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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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그의 생명의 구체를 지옥에 숨기라고 명받은 이후, 치천사 사무르 메이커는 마지막 요구대로 따르고 역사의 뒤안길로 떠났다. 지구 차원으로 건너간 치천사는 힘을 사용해 성장세의 UAC 조직을 비밀리에 통제하고, 복제된 육체에 의식을 옮겨 인간들 사이에서 보다 자유롭게 활동했다. 새뮤얼 헤이든 박사로서 말이다. 아버지는 인간들이 스스로 아전트 에너지라는 축복을 발견하리라 내다보았고, 그들이 다가올 맹공에서 살아남으려면 사무르가 직접 작전을 지휘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아버지의 정신은 비밀스러운 메이커 기술력으로 가공 및 재조직을 거쳐 VEGA라고 하는 복잡한 인공지능이 되었다. 자신의 창조물 사이에 계속 존재하여 그들을 지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신성한 정수로부터 분리된 VEGA는 그의 힘을 와해하려던 암흑 군주에게서 실체를 감추고자 자신이 한때 어떤 존재였는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작업을 수행했다. 그렇게 VEGA와 사무르는 함께 인류를 새로운 황금기로 이끌었다.

사무르는 UAC식으로 설계한 테크놀로지 껍데기로 또 한 번 의식을 이식했고, 덕분에 인간의 지옥 탐사 초기에 고대 규율을 어기지 않고 지옥에 들어설 수 있었다. 그는 슬레이어의 석관을 찾아내 탈취했다. 슬레이어가 다가올 충돌을 종결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옥에 맞선 전쟁에서 슬레이어를 도운 치천사는 그의 본래 몸으로 돌아갔다.

아버지의 생명의 구체가 부서졌기 때문에 사무르는 의식 이전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부패해도 더는 손 쓸 도리가 없다. 슬레이어에게 배신당한 치천사는 자신의 의지와 명확한 사고력이 곧 변이될 것임을 안다.

잉모어 성소에서 사무르 메이커는 아버지의 생명의 구체를 보며 즐거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슬레이어에게 어서 그것을 우르닥으로 가져가 사무르 자신과 메이커, 그리고 인류를 아버지의 힘으로써 구원하자고 재촉한다. 그러나 슬레이어는 메이커와 악마 양쪽이 인류에게 간섭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생각이었는지 사무르를 배신해 아버지의 정수를 파괴하는 것으로 아버지의 귀환과 메이커들의 재번영을 돌이킬 수 없게 망쳐버리고, 아버지의 정수 옆에 있던 암흑 군주의 정수를 들고 우르닥으로 향한다. 슬레이어는 우르닥에서 암흑 군주를 완벽하게 되살린 뒤, 그를 완전히 죽이는 것으로 현세로부터 지옥과 악마들의 영향력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148] 그동안 자신을 헌신적으로 도왔던 사무르와 아버지를 배신한 것이다.

결국 우르닥의 루미나리움으로 암흑 군주의 정수를 가져온 둠 슬레이어를 막으려 사무르가 직접 최종보스로 나선다. 아버지의 정수가 사라진 영향 때문인지 몸은 기괴하게 뒤틀린 상태. 정확히는 갑주가 다 벗겨진 본연의 메이커 종족으로 탈피한 모습에 가깝다.

공격 패턴은 보라색 구체 3개를 날리거나, 느리게 전진하며 전기공격을 하는 눈알을 날린다. 또 프라울러처럼 이리저리 순간이동을 하기에 쉽게 딜을 넣기가 힘들다. 전기를 뿜는 눈알은 쏴서 파괴할 수 있고, 다량의 플라즈마 셀과 군용 탄환까지 떨어뜨리니 재빨리 쏴버리자.[149]

사무르가 워낙에 잽싸고 순간이동까지 하는지라 로켓 락온도 힘들며, 슈퍼 샷건의 갈고리로 접근하면 충격파를 날려 해당 무기로는 공략하기가 힘들다. 웬만하면 저격 볼트와 노포 둘을 스왑하면서 사격해야 사무르의 체력을 안정적으로 깎을 수 있다.

피를 한 번 다 깎으면 페이즈 2에 돌입, 영혼 2마리를 소환해 주변에 있는 헬 나이트와 맨큐버스에게 빙의시킨다.[150] 이때는 사무르를 아무리 공격해도 대미지가 안들어가고, 오로지 영혼들만을 죽여야 한다. 체력바도 잘 보면 사무르가 아닌 영혼들이 나와있다. 영혼 2마리를 다 죽이면 사무르에게서 체력 포션들이 떨어지며 글로리킬 가능 상태에 들어가고, 이때 글로리킬을 하면 사무르한테 죽빵 한 번, 배빵 한 번, 다시 죽빵을 날리고, 페이즈 3에 들어간다.

3페이즈는 상당히 짧다. 일단 사무르가 공중으로 날아올라 무적이 되고[151], 발판 몇 개만 남겨두고 나머지 발판은 전부 보라색 연기[152] 밑으로 내려가며, 그나마 남아있던 발판들에도 본편에서 줄기차게 볼 수 있었던 전기 함정들이 생성돼 함정이 잠시 꺼진 발판들로 계속 이동해야 한다. 적으로는 카코데몬들이 여러 마리씩 소환돼 덤벼오는데 유탄 발사기로 기절시키고 슈퍼 샷건 갈고리로 접근해 글로리 킬로 잡거나 노포 석궁 모드로 한 방에 잡으면 된다. 시간이 좀 지나면 보스룸을 이리저리 오가며 대미지를 주는 레이저 줄기들이 생기니 주의해야 한다. 사실상 쉬어가는 페이즈에 가까우며 나오는 카코데몬들만 계속 잡다보면 끝나고 4페이즈로 넘어간다.

4페이즈에서 사무르의 공격 패턴은 1페이즈와 동일하나, 지형이 바뀌면서 바닥 발판들 중 몇 개가 솟구쳐 올라 기둥이 형성되고 바닥 발판과 기둥 위 발판을 연결해주는 텔레포트 문이 열린다. 높이 올라간 발판들은 점프로 가기에는 높고, 올라가려면 슈퍼 샷건 갈고리나 텔레포트 문을 통해서만 오갈 수 있다. 그리고 3페이즈에서 나왔던 지형을 이리저리 오가면서 대미지를 주는 레이저는 4페이즈에서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때부턴 피의 메이커도 나타나 공격에 가담하고, 상술한 높은 기둥들 때문에 사격이나 회피가 좀 힘들어진다.

4페이즈에서 체력을 다 깎으면 마지막 5페이즈에 돌입. 4페이즈하고 지형은 똑같고, 사무르가 보스룸 가운데에 있는 기둥 위로 순간이동한 뒤 다시 영혼 2마리를 꺼내 옆에 있던 페인 엘리멘탈과 드레드 나이트에게 빙의시킨다.[153] 빙의된 악마 2마리에 피의 메이커까지 섞여서 덤벼오기 때문에 정신없는 편. 3페이즈서 나온 체력 깎는 레이저는 5페이즈까지도 여전히 존재하니 조심해서 움직이고 사격해야 한다. 1페이즈와 2페이즈, 4, 5페이즈에선 총알과 체력, 방어구 보급용으로 좀비 2마리가 꾸준히 나와준다. 피의 메이커로도 총알 보급은 가능하나, 맵 구성이 헤드샷을 은근히 방해해서 힘든데다 타이밍을 노려야 해서 힘들기에, 웬만하면 전기톱으로 좀비와 대화를 나눠서 총알을 얻자.

영혼들을 전부 죽이고 나면 사무르가 완전히 탈진해 쓰러지자 슬레이어가 둠 블레이드를 꺼내 마무리하려고 하지만 아버지가 사무르를 죽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안전한 곳으로 사무르를 이동시킨다.[154] 여기서 지금까지 사무르가 새뮤얼 헤이든으로 위장하고 아버지를 VEGA로 개조했던 일들이 전부 아버지가 사무르에게 내렸던 명령이었다는 게 밝혀진다. 사무르를 제압한 슬레이어는 아버지가 기거했던 장소인 루미나리움으로 들어가 암흑 군주를 육체까지 온전한 상태로 부활시키는데 성공한다.

여담으로 순간이동과 험난한 지형 동시에 블러드 메이커까지 등장하기에 에임이 나쁘거나 콘솔과 같이 패드로 플레이할 경우 난이도가 상당해진다.

6.7. 암흑 군주(Dark Lord) ②

파일:암흑 군주 생명의 구체.jpg
이제 준비가 됐다고 믿는 건가, 이 일에...

본편에서 언급되고 DLC <The Ancient Gods>에서 직접 등장한다. 둠 슬레이어가 잉모어 성소에 도달하고, 그곳에서 아버지의 정수와 함께 생명의 구체 형태로 안치되어 있었다.[155] 둠 슬레이어가 암흑 군주의 정수에 다가서자 암흑 군주는 이 일에 준비가 됐냐고 묻는다. 둠 슬레이어는 암흑 군주의 구체를 가지고 우르닥으로 가, 암흑 군주의 육체를 현현시킨 후 완전히 죽여[156] 전우주에 퍼진 악마를 제거하려 한 것이다.[157] 결국 자신을 가로막던 사무르 메이커마저 쓰러뜨리고 암흑 군주를 부활시킨다. 그 후 아버지의 인도에 따라 어두운 장소에서 암흑 군주를 불러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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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암흑 군주는 지옥 군단을 이끄는 지배자입니다. 왕은 아니지만, 어둠의 영역의 전사이기도 하죠. 가장 강력한 자만이 악마들을 다스릴 수 있는 만큼 가장 치명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는 바로 악마의 세계 속 당신인 것입니다.

둠 슬레이어와 똑같은 모습으로 부활한다.[158][159]

코덱스에 따르면, 암흑 군주는 아버지가 창조한 세계인 제카드를 관리하는 신이며 본래 이름은 '다보스'였다. 자신의 피조물을 끔찍히 아끼도록 만들어진 다보스는 필멸자였던 제카드인들이 언젠가 멸망해서 혼자만 남겨지게 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제카드의 사람들에게 불멸성을 부여하기 위해 필요한 힘과 지식을 얻을려고 다른 세계를 침공하기 시작한다.[160] 결국 보다못한 아버지가 제카드를 다른 차원과 격리하여 봉인시키자, 창조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게 된 다보스는 암흑 군주로 타락해서[161] 아버지에게 대항하지만 패배한 뒤 정수를 뽑히고 만다.[162] 그러나 정수만 남은 상태에서도 지옥의 악마들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으며 아버지가 창조한 모든 세계를 향해 전쟁을 선포했다.[163]

암흑 군주가 둠 슬레이어로의 모습으로 나타난 '지옥의 둠 슬레이어'라는 내용은 충격적이지만 오히려 작품 외적으로 꽤 적절한 선택이다. 전작인 둠 리부트에서 둠 슬레이어는 '지옥을 멸망 직전까지 몰고 간 존재'로 묘사되고, 또한 둠 이터널에서 타락한 천상의 존재들과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타이탄 '아이콘 오브 신'마저 처치하면서 점차 대적이 불가능한 존재로 간주되었다. 이에 팬들도 그 어떤 악마가 나오든 둠 슬레이어의 상대가 될 수 없다며 차기작의 최종보스를 동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여기서 최종보스랍시고 새로운 디자인의 악마가 등장해서 둠 슬레이어와 대등한 강자로 묘사하면 팬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오히려 메리 수 최종보스라고 여겼을 것이다.[164] 게다가 암흑 군주가 비중있게 등장하기 시작한 건 고대의 신들 DLC의 중반부터이니 갑작스래 등장한 캐릭터에 너무 많은 보정이 들어갔다고도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암흑 군주가 다름 아닌 '지옥의 둠 슬레이어'로 등장하면서 암흑 군주의 강함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도 않아도 바로 팬들에게 각인되어 둠 슬레이어마저 패배할 수 있다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에 성공했다.

[ DLC Part 2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암흑 군주: 나는 너무 오래 내 창조물에 구속되어 있었다. 도, 날 배신한 놈도, 그 누구도 나의 복수를 막을 수 없다. 말해라.

아버지: 그가 태초의 존재이자... 나의 창조주입니다. 그가 타락한 뒤로 내가 승천했습니다.

암흑 군주: 저들은 네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슬레이어. 내 종들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임모라와 그 시민들은 완벽했을 거란 말이다. 그놈들이 날 봉인하고, 내 힘과 이름을 훔쳤지. 이제 심판의 때가 되었다.
사실은 그가 둠 세계관의 창조주였다. 그는 종들과 시민들을 창조해내어 큰 이상없이 세상을 이끌어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창조주 다보스는 자신이 만들어냈던 피조물 중에서도 가장 먼저 창조한 제카드라 불리는 세계를 지극히 편애하였고 자신의 불멸의 비밀을 밝혀 제카드인들이 영생을 누리기를 바랐다.

그리고 그걸 위해 메이커라 불리는 종족을 만들어내었다. 허나 메이커들이 불멸의 비밀을 알아낸 결과 어떠한 치명적인 진실에 도달하게 되었고 이게 결국 그들로 하여금 창조주 다보스를 생명에 대한 궁극적인 위협으로 여기게 만든다. 그리고 메이커를 비롯한 다보스의 종들은 다보스에게 반란을 일으켜서 다보스와 제카드 인들을 봉인시켰다.

반란에 성공한 이후 메이커를 비롯한 다보스의 종들 중 하나가 이윽고 위로 올라서며 '아버지'라 불리게 된다. 아버지는 창조주의 힘을 훔쳐 남겨진 피조물들을 관리하며 또 다른 피조물들을 만들어내었다.

한편 봉인당한 창조주 다보스는 엄청난 분노와 증오에 사로잡혔고 그 영향으로 그의 직접적인 관리 하에 있었던 제카드 시민들은 '악마'로 타락하게 되었다. 암흑 군주라는 이름으로 강등된 창조주는 자신의 봉인을 풀 존재를 기다렸고 끝내 둠 슬레이어가 그를 오랜 기간의 속박으로부터 해방해주었던 것이다. 이후 그는 둠 슬레이어의 힘을 먹어치우는 것을 시작으로 '아버지'를 향한 복수를 다짐한다...

이를 보면 이름과 힘을 찬탈당한 다보스가 얼핏 불쌍해보일 수 있으나, 결국 이 모든 것도 창조주 다보스 본인이 제카드에 대한 편애로 자초한 면이 있다. 당장 그는 둠 슬레이어와 대결할 때 "자신이 봉인당하지 않았다면 온 세상이 완벽해졌을 것"이라 말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제카드와 임모라가 완벽해졌을 거라고 말하는 것은 보면 거의 병적으로 편애한 것은 사실이다. 어쩌면 당시 메이커들과 신들이 반란을 일으키기로 한 이유도 이 편애에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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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 <The Ancient Gods Part 2>에서 최종보스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등장하자마자 슬레이어는 그에게 슈퍼 샷건을 발사하지만 그 누구도 피를 흘릴 수 없는 어둠의 성역인지라 그의 공격은 먹히지 않고 암흑 군주는 유유히 자리를 뜬다.

전신을 감싸는 붉은 갑주를 두르고 있으며, 작은 뿔 한 쌍이 달린 헬멧으로 얼굴을 감췄다. 둠 슬레이어의 프레이터 전투복과 달리, 암흑 군주의 갑주는 훨씬 거대해서 사실상 강화외골격에 가깝다. 무기로는 크루시블과 비슷하게 생긴 검과 비슷한 양식의 방패, 어깨에 달린 장비 런처를 사용한다. 여태까지 등장한 악마나 천사들과 달리 체구는 둠 슬레이어처럼 평범한 인간 수준이다.

보스전은 시작부터 끝까지 거대한 아레나에서 전투를 치른다. 총 5페이즈로 구성되며 패턴 변화만 보면 3페이즈 구성이다. 주변에 각종 아이템과 프라울러들이 깔려있어 수시로 보급할 수 있다. 체력의 경우 비슷한 5페이즈 보스인 칸 메이커보다는 훨씬 높다. 대신 제대로 대미지를 주면 한 번에 1/3씩 체력을 깎을 수 있다보니 그렇게 오래걸리진 않을 거 같지만 실수 한 번 했다간 암흑 군주가 체력을 왕창 채우기 때문에 전투자체는 늘어질 수도 있다. 페이즈 하나가 끝날때마다 글로리킬 표시가 뜨며 주먹질로 그 다음 페이즈를 개시한다.

여담으로 패링 없이 암흑군주를 잡는 법이 존재한다. 헤비 캐논의 볼트 저격과 노포 일반 사격은 좀비 같은 총알받이는 그대로 관통해 버리는데, 이들을 쏘면 암흑군주가 자신이 아닌 좀비들을 쏜다 인식해 방어를 하지 않는다. 이를 이용해 조금씩 피를 깎으면 이론상 암흑 군주를 잡을 수 있다. 문제는 체력 다 깎는데 40분 가까이 소모된다.

모든 페이즈를 격파하고 나면 갑주의 헬멧 부분이 완전히 부숴져 얼굴이 드러난다. 둠슬레이어는 마찬가지로 헬멧을 벗고 그에게 다가선다. 전투에 쓰던 칼을 들며 다시 싸우려는 듯 보였으나 체념한 듯 그냥 꺼버리고 옆에 던져버린다. 암흑 군주가 "너의 창조주를 죽이기 전에 할 말은 없는가?"라고 묻자, 둠 슬레이어는 둠 블레이드로 그를 찌르며 "없다."라고 짧게 답한다.[167] 결국 암흑 군주는 죽고 지옥 외부 세계의 악마들이 소멸하는 것과 암흑 군주의 구체가 떠올라 부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간의 지옥도는 일단락된다.
허나 그 직후 둠 슬레이어는 갑작스레 무릎을 꿇고 힘이 빠져 쓰러진다.[168] 시간이 약간 흘러 둠 슬레이어는 암흑 군주를 부활시킨 메이커 치천사들에게 둘러싸인 채 관속에 뉘여 있었고, 관의 뚜껑이 닫히며 다시 봉인된 채 잉모어 성소에 안치된다. 마지막에 화면이 페이드 아웃되며 코락스서 7:17의 일부[169], "당신의 칼에 피가 마르지 않기를, 우리가 당신의 도움을 받을 일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라는 어록이 뜨며 <The Ancient Gods Part 2>를 끝으로 둠 이터널의 스토리는 완결되었다.

7. 기타

게임에서 등장하지만 싸울 수 없는 적들, 이벤트성 적들, 혹은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적들에 대해 소개한다.

7.1. 눈 먼 심판관 칼리바스(Kalibas the Sightless Judge)

네크라볼은 메이커와 센티넬 엔지니어들이 힘을 합쳐, 아전트 에너지의 지속적인 흐름을 생산하고자 설계된 도시로 지옥에 지어졌다. 셀 수 없이 많은 시체로 구성된 기반에 석재와 강철로 만들어진 이 요새는 눈 먼 심판관 칼리바스에게 끊임없이 희생자를 공급한다. 칼리바스라는 고대 악마는 희귀종이며, 큰 고통이 따르지 않으면 소통하거나 움직이지 못한다. 칼리바스는 일종의 감독관으로, 최근 학살된 이들이 철창 가득 담겨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어떤 영혼이 아전트 프로세스에 적합할지 추려내는 역할을 한다. 대규모 도살장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네크라볼은 여러 구역으로 나뉜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지역 대부분에는 희생자들을 잔뜩 모아놓고 감독하기 위한 거대한 나락인 아바돈 구덩이가 존재한다. 칼리바스가 아전트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영혼은 검은 소굴의 더 깊은 곳으로 안내되며,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영혼은 폐기물로 취급되어 고문당한 영혼이 피의 늪의 불타는 진창에 버려진다.

네크라볼에 등장하는 악마. 거대한 두뇌와 네 개의 보라색 눈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생김새를 하고 있다. 또 칼리바스를 깨우려면 큰 고통을 가해야 한다고 한다.

칼리바스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네크라볼의 끌려온 희생자들이 영혼 추출 절차에 적합한지 판단하는 존재로, 적합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 자는 피의 늪에 버리고 적합한 자는 고문 절차로 넘긴다. 네크라볼 주변과 내부에는 수많은 희생자들이 그의 심판을 기다리며 철창 안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문자 그대로 지옥같은 광경이 펼쳐져 있다.

약점은 네 개의 눈. 공격 패턴은 눈에서 에너지 탄을 쏘는 것과 악마를 소환하는 것인데, 규칙적으로 보호막이 올라와서 눈을 가리니 그 때에는 무방비한 다른 눈을 쏴 주면 된다. 한편 바닥에 있는 발판들이 용암으로 가라앉았다가 떠오르기를 반복하고, 가라앉지 않는 바닥에서도 불길이 올라와 대미지를 주니 주의해야 한다. 여담으로 이 눈은 크루시블로 파괴 가능하다.

네 개의 눈을 파괴한 뒤 뇌를 때려서 파괴하면 네크라볼 심층부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7.2. 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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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그대로 상어. DLC 1편의 UAC 대서양 해상기지에서만 등장하며 백상아리로 추정된다.
바다에 잠수했을 때 두 차례 만날 수 있는 환경형 적으로, 평소에는 얌전히 바다를 배회할 뿐이지만 슬레이어가 다가가면 사정없이 물어뜯는다. 참고로 수중에서는 블러드 펀치는커녕 그 어떤 무기도 사용할 수 없으므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피해다니는 것 뿐이며, 실제로 게임 상에서 노 클립 치트를 쓰지 않고서는 상어를 쓰러트릴 수 없다(...)

이 항목에 망라된 적들과 달리 풀려난 포식자인 둠 슬레이어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데다가, 프레이터 전투복의 방어력마저 뚫어버리는 강철이빨을 지닌 무시무시한 존재.
다만 눈이 동태눈이거나 이빨이 세겹으로 난 것을 보면, 100% 순수한 지구 상어는 아니고 지옥의 영향으로 변이된 존재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바다 역시 지옥의 영향에서 무사하지는 않으며, 심해에 처음 잠수했을 때 주변을 둘러보면 타이탄 수준으로 거대한 크라켄같은 악마가 웅크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7.3. 타이탄(Tit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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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에 관한 로어 정리. 전작 둠(2016)에서도 언급된 초대형 악마들. 대형 빌딩 수준으로 거대하며, 고문서의 내용에 따르면 체구만큼이나 그 힘도 강대하다고 한다. 특히 '드레드노트'라는 이름의 타이탄은 치천사의 축복을 받은 둠 슬레이어가 크루시블을 사용하고 나서야 쓰러뜨렸을 정도로 강력했다. 그 후 센티널 인들 역시 나름대로 파훼법을 찾았는지, 지옥과 아전트 드'누르 곳곳에서 타이탄과 동귀어진한 센티널 인의 로봇병기 아틀란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

타이탄이 다른 악마들보다 훨씬 위협적인 것은, 이들이 부활하는 존재이기 때문. 이들의 부활을 막을 수 있는 건 이터널 시점에서는 크루시블을 몸에 박아넣는 것으로, 드레드노트의 몸에서 크루시블을 회수할 때에도 부활을 막기 위해 칼날을 남겨놓아야 했다.[170] 둠 슬레이어조차 크루시블이 없다면 이들을 완전히 죽일 수 없거나, 엄청난 자원을 쏟아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171] 지옥 곳곳에서 아틀란들과 싸우다 죽은 타이탄들도 손상된 신체가 수복된 것을 볼 수 있다. 게임 내에서 길을 가로막은 타이탄들의 신체를 부수고 그 몸을 통과하는(...) 인체 탐험스러운 체험을 할 수 있는데, 그 때에도 타이탄들의 내부 장기들이 멀쩡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투 목적으로야 말할 필요도 없이 막강한 존재들이지만, 어째 작중에서 묘사되는 타이탄들은 전투 용도보다 노예로 사용되는 일이 잦다. 일례로 디아그 교단 사제들은 지구 침공에 필요한 건물을 나르기 위해 타이탄을 사역했고, 네크라볼의 타이탄들은 아전트 전송탑을 지탱하고 있었다. 작중 모습이나 컨셉 아트, 설정에서 굉장한 위압감을 선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첫 챕터의 바지선을 나르던 타이탄은 디아그 닐록스가 죽자 둠 슬레이어를 보고서도 어디론가 휘적휘적 가 버렸고, 아전트 전송탑의 사슬을 지탱하던 타이탄들 역시 자신들이 지탱하던 사슬이 끊어지는 반작용에 튕겨나가고서도 둠 슬레이어에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노예로 사역한다는 설정으로 미루어 보면, 전투력 및 생명력과 달리 호전성은 낮은 편이라 명령이 없다면 굳이 다른 생명체를 공격하지 않는 모양이다.[172] 또 대다수의 악마들과 달리 온몸에 정이 박혀있는 데다가 팔다리에 족쇄와 쇠사슬을 감은 걸 보면 지옥 내에서의 취급은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일례로 네크라볼의 어떤 타이탄은 용암 속에 구속되어 있는데, 본인도 그 고문이 고통스러운지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아버지가 신들의 정수를 봉인한 잉모어 성소를 지키는 타이탄 말리고그나, 강력한 전력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노예처럼 구속되어 있는 타이탄들을 보면 타이탄들은 단순한 거대한 악마 개체가 아니라 좀 더 복잡한 사정이 있는 존재일 수도 있다는 가설도 있다. 지옥의 전설적인 존재로 대우받는 아이콘 오브 신처럼 특이한 개체가 따로 존재하는 등 개체별로 대우가 천차만별이거나 역사 속에 기록된 드레드노트와 아이콘 오브 신과는 달리 그 외의 타이탄들은 눈 앞의 둠 슬레이어에게 전혀 적의를 보이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을 보면 상당수가 본능적인 폭력과, 슬레이어에 대한 분노와 증오, 두려움을 가득찬 악마들과는 아예 행동원리가 다른 셈이다. 애당초 어지간히 고위악마가 아니고서야 암흑군주와 아크데몬들이 "지옥 전체에 다른 세계를 파괴해 영혼을 강탈해라. 둠 슬레이어를 죽여버려라"라고 끝없이 외치는 중인데 타이탄들만은 여기에 영향을 안 받는다는 소리기도 하다.[173]

작품 내에서 등장하는 타이탄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다. 다만 카코데몬의 코덱스에서 키클롭스 타이탄이라는 존재가 언급된 걸 보면 훨씬 다양한 형태의 타이탄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게 동일한 종족인지, 아니면 강력한 존재를 타이탄에 비견하는지는 몰라도 사무르 메이커는 자신의 예언에서 죄악의 상징과 둠 슬레이어를 타이탄으로 지칭한다.

여담으로 피의 늪에 진입하기 전 항공모함을 둘러보면 피의 늪 지도를 발견할 수 있는데, 여기에 '타이탄 드카레스(D'Kareth)'라는 명칭이 적혀 있다. 피의 늪에 널부러진 시체 상태의 타이탄 중 한 명의 이름이 드카레스였던 모양.

DLC 파트 2에서는 암흑 군주의 악마 군단 속에 섞여서 등장한다. 다만 실제로 둠 슬레이어와 싸울 수 없으며, 배경 속에서 아틀란에게 얻어맞거나 센티널 측의 드래곤에게 공격을 방해받는 모습으로만 등장한다. 이 때 아틀란의 공격에 고통스러워하거나 힘겨워하는 등, 어쩐지 악마치고는 둔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7.3.1. 드레드노트(Dreadn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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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스 나바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타이탄. 지옥이 아전트 드누르를 처음으로 침공했을 때 보냈던 타이탄이었다. 그 덩치에 걸맞게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지녀 단신으로 타라스 나바드를 함락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그러나 운 나쁘게도(...) 사무르 메이커가 둠 슬레이어에게 축복을 내렸고, 설상가상으로 슬레이어가 타이탄의 불사 능력까지 무효화시키는 크루시블을 그 몸에 꽂아넣으면서 그대로 봉인되고 만다. 그리고 둠 슬레이어의 권능을 목격한 밤의 감시단은 그에게 무릎을 꿇은 뒤 그를 전사왕으로 추대했다.

그 후 드레드노트는 가사 상태에 빠진 채 타라스 나바드에 방치되며, 몸에 꽂힌 크루시블은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둠 슬레이어가 회수해 간다.

7.3.2. 말리고그(Maligog)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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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 <The Ancient Gods>의 피의 늪 챕터에서 '말리고그'라는 이름의 애꾸눈[174][175] 타이탄이 등장한다. 드레드노트와 더불어 타이탄 중 몇 안 되는 네임드 악마이다.

잉모어 성소로 올라가기 위한 제단 앞에 잠들어 있는데, 보스 '말리고그의 심판'을 클리어하면 각성하여 그 거대한 몸집을 일으킨다. 이 때 둠 슬레이어가 싸웠던 원형 광장이 말리고그의 손바닥 위였고, 주변을 둘러싼 기둥은 손가락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그 키도 아이콘 오브 신을 비롯한 다른 타이탄보다 훨씬 거대하며, 각성한 후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라가 있던 지반(과 그 위에 서 있던 둠 슬레이어)을 그대로 뜯어내어 잉모어 성소로 옮겨준다.

코덱스에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정황상 성소에 접근하려는 자가 합당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 시험하는 재판관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악마치고는 굉장히 독특한 포지션. 악마이지만 둠 슬레이어를 적대하지 않으며, 암흑군주에게 적대적인 자일지라도 자신의 시련만 통과한다면 누구든 잉모어 성소로 보내준다. '말리고그'라는 이름을 붙여준 장본인이 신이라는 설정으로 미루어 보면, 정신이 암흑군주에게 지배되지 않았으며 아버지의 의지에 복종하는 지성적인 존재일지도 모른다. 이 때문에 둠 슬레이어 역시 말리고그가 깨어나자 다소 흠칫하는 반응[176]을 보이는 것을 빼면 말리고그가 악마임에도 유일하게 적대하지 않는다. 말리고그를 통해서만 잉모어 성소로 갈 수 있다는 이유가 가장 커서 였겠지만.

양덕들은 친근하게 밥(Bob)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악마답지 않게 착했던(?) 모습이라거나, 슬레이어가 오기 전까지 늪에 얼굴을 쳐박고 잠만 자고 있었던 것이(...) 퍽 인상적이었던 모양. 사실상 걸어다니는 산에 가까운 덩치이다보니 지옥을 적대하는 세력에게 충분히 위협이겠지만, 암흑 군주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은 아닌지 파트 2의 임모라 공성전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다.

인게임 캐릭터 모델 비교로 측정한 결과 신장은 약 923 m로 밝혀졌다. 약 105 m인 아이콘 오브 신이 겨우 말리고그의 발톱 높이 밖에 안 될 정도로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7.4. 아크데몬(Archdemon)

불멸의 존재 아크데몬들은 지옥의 핵심 존재이자 암흑 군주의 직속 수하이다. 버림받은 죽음의 대지에서 형태 없는 고문 구덩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옥의 하수인들은 그들의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한다. 그들 중 가장 혐오스러운 존재인 ‘에레부스’는 첨탑도시 ‘디스’의 관리자이며 바벨의 폐허에서 태어난 존재이다. 그는 저주받은 자들의 주인으로서 지옥의 저주받은 영혼들을 통치하고 있으며, 이 영혼들은 무한한 노역에 종사해야 한다. 비록 아크데몬들의 힘은 절대적이라고 하나, 이들은 지옥의 주인이자 군주, 무형이며 궁극의 영지를 지닌 자 ‘이름 없는 자’에게 철저히 복종한다.

- 아트 오브 둠 이터널 'Hell Royalty' 항목

현재 지옥을 지배하는 최상위 악마들로, 암흑 군주의 직속 부하들이다. 아이콘 오브 신이나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가 오랫동안 잠들어 있다가 각성한 신화적 존재라면 이들은 현재 지옥을 통치하는 실권자라고 볼 수 있다. 암흑 군주가 등장하고 사실상 스토리의 최종장인 Ancient Gods 파트 2에서도 나오지 않아 맥거핀에 가까운 상태다. 애초에 슬레이어의 상대가 될 리 없으니까 대장 몰래 내뺀 게 아닐까

[1] 본작 출시 후 2개월 정도는 옵션에 설정만 있고 실제 게임 내에선 등장하지 않았지만 5월 14일자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내에서도 제대로 등장하게 되었다.[2] 예전에는 머리위에 어떤 플레이어를 죽이고 왔는지 표시되었지만, Update 2 패치 이후 플레이어 이름은 삭제되고 그냥 "권능받은 ○○(Empowered ○○)"로 표시된다.[3] 화성으로 진입하는 미션에서 구멍으로 도배된 스테이지가 있어 상당히 난감하다.[4] 접근해도 공격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다.[5] 아크바일의 버프처럼 붉은색 오라를 띄면서 강화된 악마들은 전투 자극제 맞은 거 마냥 공격속도와 이동속도가 향상된다.[6] 글로리킬 판정이라서 글로리킬을 하면 이동속도가 증가하는 피의 광분 버프를 얻을 수 있다.[7] 플레이어가 너무 가깝거나, 혹은 너무 멀다면 제단에서 숨어 나오지 않는다. 또한 눈알을 계속 조준하고 있으면 숨어버린다.[8] 아무래도 약점 파괴 기능이 있다 보니 먹히는 모양.[9] 로켓 포착 3연사로 죽는 헬나이트가 3연사를 2번 맞아야 그로기에 빠지는 것으로 봐서 맷집이 최소 2배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10] 빙의 머로더와 빙의 타이런트가 나오는 맵은 이 둘 외엔 다른 헤비와 슈퍼헤비가 적게 나오는데, 제작진들이 미니보스 느낌으로 빙의 슈퍼헤비를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11] 노출된 이때 교태를 부리는 듯한 춤을 추는데 서모너가 여성형 악마라는 점을 살린듯.[12] 만약 근처에 악마가 전혀 없다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그냥 그대로 소멸해버린다. 숲의 비밀 대면에서 빙의된 사이버 맨큐버스를 잡을 때 볼 수 있다.[13] 이론상으로는 빙의된 악마를 제외한 모든 악마를 먼저 없애고 마지막으로 빙의된 악마를 죽인 뒤 유령을 방치하는 걸로 유령의 자살을 유도할 수는 있다. 보통 DLC 3스테이지의 첫 비밀 대면에서 빙의된 사이버 맨큐버스를 잡을 때 자주 발생한다.[14] 플라즈마 라이플 뿐만 아니라 다른 무기로도 변경 가능하다.[15] 사용 방법은 체인건 방패 모드를 누른 상태에서 근접공격을 하는 동시에 무기를 바꾼다.[16] 지옥제 생체병기로, 총 자체가 살아있는 악마다.[17] 일각에선 너무 대충 만든게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게, 제카드인들은 메이커들보다 훨씬 고등한 기술과 문명을 지니고 있던 종족이다. 메이커 고위종 출신이라지만 블러드 메이커는 특별한 기믹을 지닌 나름대로 까다롭고 위협적인 몬스터로 등장하는 반면 이들은 전혀 아니기 때문.[18] 아이러니한 점은, 이 세계의 창을 지키는 유령 병사들은 신성한 임무를 맡고 있는 것과 달리, 모델링 자체는 전작 멀티플레이에서 Cultist, 즉 악마숭배자들에 해당되는 컨셉의 커스터마이징 바리에이션을 재활용하고 있다.[19] 자주 볼 일이 없긴 하지만, 숙련된 스피드러너와 같은 플레이어들이라 할 지라도 초반부에 실수 한 번을 저지른다면, 그 틈을 파고들어 순식간에 게임을 터뜨리는 주범들은 아라크노트트론이나 헬 나이트 같은 헤비급 악마들이 아닌 임프와 가고일 같은 총알받이 몬스터들이다.[20] 다만 그렇다고 괴성을 아예 안지르는 건 아니며 둠3처럼 중저음으로 신음소리를 낸다. 허나 주변환경의 소음이나 배경음 때문에 묻히는 경우가 다소 있는 편.[21] 전투 존 내에 소환된 좀비 한정이다.[22] 왼팔을 먼저 베어내고 몸통을 옆으로 베어내는 모션과, 가로막는 오른팔을 잘라내고 어깨부터 내려와 몸을 두동강 내는 모션.[23] 해당 버프가 활성화될 시 "스크리처 버프 활성화"라고 UI에 알려 준다.[24] 자세히 보면 염소와 같은 눈동자가 조그맣게 있다.[25] 날개가 달려 날아다닐 수 있는 소형 악마가 임프의 초안이였다. 또한 임프라는 이름을 얻기 전엔 악마 병사(Demon trooper)라는 단순한 이름으로 불렸다.[26] 컨셉 아트엔 전작의 컴뱃 샷건을 들고 있지만, 본 게임 내에선 고유의 블래스터를 들고 싸운다.[27] 전작의 악에 홀린 군인들은 라자루스 파동으로 근육 조직이 비대해지다 못해 무기를 집어삼켰기 때문에 플라즈마 소총이 손과 완전히 붙어버려 뗄 수 없게 된 형태이다.[28] 위의 컨셉 아트에는 전작의 컴뱃 샷건을 들고 있지만, 이러면 좀비맨이 아니라 샷건 가이이므로 샷건으로 플라즈마 탄을 쏘는 모습이 되어서인지 컨셉 아트와 다른 무기를 쓰게 되었다. 컨셉 아트를 잘 보면 손에서 무기를 놓치지 않도록 개머리판과 팔을 고정시킨 모습을 볼 수 있다.[29] 단, 작중 인류가 심각한 자원난에 빠져있다는 사실과 UAC의 "사병"과 달리 지구군은 "군대"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즉, 지구군이 자원난과 더불어 훨씬 규모가 큰 만큼 모든 병사들에게 고급 장비들을 지급하기엔 빠듯한 것과 달리, UAC는 화성에서 여러 군사 연구와 실험을 통해 만들어낸 장비들을 현장에서 사병들에게 지급할 수 있으며 사병들의 수도 군대만큼 많지 않기 때문에 전원에게 지급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이다.[30] 물론 UAC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장비들과 기술들은 지구로 보내기 때문에, 지구군이 플라즈마 소총, 에너지 쉴드와 같은 장비들은 운용했다는 사실 역시 좀비맨들을 통해 알 수 있다.[31] 설정 상 우르닥에서 약탈해온 방패라고. 방패에 그대로 UAC 로고가 있는 것을 보면 정확히는 우르닥의 기술력을 기존의 에너지 방패에 적용한 듯 하다.[32] 단, 글로리킬을 자주하는 플레이를 지향하는 플레이어들에겐 함정이 될 수도 있는데, 포탑이 파괴된 아라크노트론은 원거리에서 유탄만 발사하기 때문에, 글로리 킬을 하는 도중에 플레이어를 향해 유탄들을 뿌려댄다. 글로리 킬 중엔 무적이지만 아라크노트론의 유탄은 시간을 두고 터지기 때문에 운 나쁘면 글로리 킬이 끝날때 유탄들이 동시에 터져 대응도 못해보고 죽는다. 글로리 킬을 어느 방향으로 하냐에 따라 처형 애니메이션이 달라지는 점을 이용해 시간이 얼마 안걸리는 글로리 킬을 의도해 유탄이 폭발하기 전에 피하거나, 아예 시간이 길어 유탄 폭발을 무적으로 씹을 수 있는 글로리 킬을 의도할 수도 있겠지만 난전 중엔 이를 의도하기란 힘들다.[33] 다만 약점 파괴는 피해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기에 처음부터 전자동 사격을 본체에다 박아서 처치하는 하드코어 유저들도 은근 보인다.[34] 이 효과음은 헤드샷을 적중시킬 때에도 나온다.[35] 그 직후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 그로기 상태에 빠질 때 보이는 표정은 그야말로 "으억 속 아파 뭘 잘못 먹었담"하는 표정이다(...).[36] 근데 어째 쏘는 게 빨간색인걸 제외하면 이 기체가 쏘는 리플레이저와 흡사하다[37] 가장 골때리는 조합은 단연 아크바일과 카르카스가 동시에 나오는 상황인데 힘들게 아크바일을 찾아내 얼음폭탄으로 묶어 놓은 후 목표포착 콤보를 먹이려고 하면 십중팔구 방패를 쳐대며 어그로를 끌어댄다. 그렇다고 카르카스를 먼저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초보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유형 중 하나로 꼽힌다.[38] 이때 카르카스가 겁먹은 표정을 짓는 걸 볼 수 있다.[39] 슬레이어측 플레이어는 사물이나 연막에 가려진 악마들의 위치를 알 수 없다.[40] 후술할 둠 헌터처럼 블러드 펀치에 추가 대미지를 입는 형식이다.[41] 그로기 상태일 때 이곳을 공격하면 약점 깨지듯이 파괴되며 죽긴 한다.[42] 슈퍼 샷건이 최대 피해로 들어갔다면 샷건 - 블러드 펀치 직후 곧바로 사이버 맨큐버스가 그로기 상태에 빠져 글로리 킬로 바로 이어나갈 수 있다.[43] 또한 이를 반증하듯 컨셉아트에서는 오히려 클래식과 둠3버전을 믹스한 디자인도있으며 아예 클래식의 디자인을 한 것도 있다.[44] 특히 점착 폭탄의 경우 페인 엘리멘탈 본체에 부착만 하면 그만인지라 더욱 효율적이다.[45] 하필이면 플스판 트로피 미션 중 타라스 나바드에서 모든 대면, 임무 챌린지, 아이템 수집이 있는지라 트로피를 따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장난감을 얻어야만 한다. 장난감 컬렉션을 완성시키는 트로피 미션도 있는지라 트로피를 따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구해야 한다...[46] 극초단파는 물론이고, 열파 또한 단계에 상관 없이 맞추면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주춤거린다.[47] 대신 눈에서 불빛이 나며 주변 광원에 투명 실루엣이 비치기도 한다. 아무래도 난이도가 높아져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싸워야 하는데 얘를 신경쓸 여유도 없기에 살짝 보이게는 한 듯.[48] 머로더나 둠 헌터, 바론 오브 헬 같이 한번에 잡기 힘든 녀석이 나오는 비밀대면은 좀비 몇마리도 같이 나와줘서 설령 실패한다 하더리도, 전기톱으로 한놈과 대화를 나눠서 총알을 얻고 다음 도전을 쉽게 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이 비밀대면인 스펙터 5마리만 나온다.[49] 하얀색은 전작의 멀티플레이 Possession 모드에 한해 등장하는 바리에이션으로 체력이 매우 낮다.[50] E3 게임플레이 영상 공개당시엔 세 방향으로 투사체를 던지는 공격이 있었으나 본편에서 투사체 하나로 바뀌었다.[51] UI 또한 "저주를 받았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시야가 어두운 초록빛으로 바뀐다.[52] 이후 나온 세계의 창 마스터 레벨을 진행하다 보면 저주받은 프라울러가 2마리 같이 등장할 때가 있다. 그리고 거기에 영혼도 같이[53] "She's actually our first female demon." 문제는 전작의 서모너가 분명히 여성형으로 디자인되었고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올리비아 피어스가 승천한 존재인데다 아예 둠 리부트의 작중 예언서에서 거미 여제(Aranea Imperatrix)로서 여성(she)으로 지칭되었고 멀리갈것 없이 둠 3의 몬스터인 바가리는 대놓고 여성형으로 디자인되어있다. 그래서 해당 발언에 대해 둠 팬덤에서는 논란 아닌 논란이 벌어졌다. 아무래도 인터뷰 당시 착오가 있었던 모양.[54] 어떤 내려찍기는 일정 시간동안 에너지 장판이 유지되는데 밟으면 대미지를 준다.[55] 미사일 조준 시 아예 플레이어의 HUD에 미사일 접근 중이라고 뜬다. 다만 대시 두 번과 더블 점프를 연속으로 써서 회피할 수 있다.[56] 코덱스에 따르면 이 전극으로 전두엽에 접속해 신경 회로를 조종해서 광기와 폭력성을 증가시킨다.[57] 다만 허약하다는 것은 약점인 머리가 큼지막하게 드러나고 속도가 느린 데에서 기인한다. 약점인 머리를 배제하고 보면 총알받이 악마 중에선 체력이 가장 많으니 우습게만 보지 말자. 프라울러와 비슷한 수준의 맷집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58] 탄창을 다 채울 수 있는 양을 준다. 다만 메이커 드론과는 다르게 체력 아이템은 주지 않는다.[59] 머리 체력은 굉장히 낮아서 헤비급인데도 볼트저격 한방으로 죽일 수 있다. 다만 몸뚱아리는 로켓런쳐 3연사도 견딜 정도로 체력이 높다.[60] 다만 간간히 드레드 나이트와 비슷한 X자 검기를 날리긴 한다.[61] 사실 이는 클래식 둠에서도 마찬가지라, 학살형 wad에서 무작정 아크바일이나 헤비 웨폰 듀드를 도배하면 이런 막장 wad가 어딨냐고 까이는 것과 달리 바론 오브 헬은 심심찮게 물량 도배가 되어 등장한다.[62] 둠 슬레이어는 마지막 라운드에 BFG9000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바론 오브 헬은 악마측 플레이어들의 최종 무기 중 하나에 해당하는 셈이다.[63] 자기네 종족 출신도 아니면서 높은 직위까지 승진한 게 못마땅한 듯하다.[64] 정확히는 센티널 트레이닝 아머로, 센티널들이 훈련용으로 입고 다니던 갑옷이다. 슬레이어도 프레이터 전투복을 손에 넣기 전에는 이 갑옷을 입고 다녔다.[65] 하지만 이 최정예는 어디까지나 전투원으로써 최정예지, 다른 슈퍼 헤비 악마들과 비교하면 계급이나 지옥에서의 위치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 바론 오브 헬은 2016 코덱스부터 제 4시대의 알려지지 않은 마왕을 섬기는 친위대였고, 타이런트는 검은 영혼 소굴 바벨탑의 군주이며, 아크바일은 타이런트조차 섬기는, 지옥을 다스리는 악마 군주들의 계급 사회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머로더는 지옥의 계급 사회나 영토에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내용이 없으며, 슬레이어를 사냥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거나, 아크바일에 의해 소환되는 점을 미뤄보면 취급은 고급 전투원에 가깝다. 애초에 머로더는 메이커들이 탄생시킨 악마이며 본래 밤의 감시단원이었으니 지옥보다는 메이커들과 더 연관이 있다.[66] 게임 디렉터 휴고 마틴에 따르면 이 장면은 영화 맹룡과강에서 이소룡척 노리스가 만나 싸우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었다. # 여담으로, 휴고 마틴은 둠(2016)발매 당시에 둠 리부트의 전투 정체성을 "쌍절곤을 휘두르며 악당을 순식간에 때려눕히는 이소룡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는 듯 한 모습"(...)의 뉘앙스의 목표로 삼았다는 인터뷰도 했다.[67] 여담으로 이 때 둘의 구도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디오쿠죠 죠타로의 대치씬과 비슷해서 양덕들 사이에서 얘깃거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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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해당 설정화에서 또 달리 주목할만한 점은 우측 상단에 클래식 둠가이(헬멧의 형태가 똑같다)의 옆모습이 그려진 문장이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69] 둠 슬레이어와 휘하 전사들은 메이커에 반대하던 파였다.[70] 한 칸당 250, 레버넌트는 10칸이지만 머로더는 8칸이다.[71] 원래는 늑대 소환 시 일시적으로 자신의 방어력도 올리는 효과가 있었으나, 2020년 5월 15일 밸런스 패치로 삭제됐다. 늑대 소환 쿨타임이 21초에서 24초로 늘어난 것은 덤.[72] 오른손에 도끼를 들고 있어서 발사 후 스핀 로딩 비슷하게 한 손으로 총을 한 바퀴 돌려 장전한다.[73] 패링 타이밍에 맞춰 크루시블을 꺼내거나 휘두르면 공격하다 말고 뒷걸음질 치면서 방패를 든다.[74] Marauder is a Super Heavy Demon that is a defensive powerhouse.[75] 선행 플레이 중 머로더에게 고전하는 방송인을 위해 자리에 함께 있던 휴고가 머로더를 상대하는 팁으로써 이러한 정보들을 넌지시 알려준다.[76] 다만 피해를 많이 받았는지라 머로더의 오른팔이 부들부들 떨리는 걸 볼 수 있다.[77] 인게임의 패턴은 쫄보같다며 혹평받는 머로더가 글로리 킬에 한해서는 다른 어떤 악마들보다도 상남자스런 간지를 보여준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78] 글로리 킬을 시전할 타이밍쯤엔 악마들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 사지가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데 머로더도 예외는 아니라 프레이터 전투복이 박살난 채 우람한 근육질 몸은 성한 곳 없이 죄다 늑골과 흉부, 팔 등의 뼈가 전부 드러나 피부가죽이 찢겨나가 목숨만 붙어있는 상태로도 둠슬레이어의 주먹을 막아내며 잠시나마 버텼으니 최정예 악마라는 설정에 맞는 모습은 확실히 어필한 셈이다.[79] 하지만 발매 후 며칠 뒤, 파쇄 수류탄으로 경직시킨 뒤 크루시블로 벨 수 있다는 게 발견됐다. #[80] 이게 얼마나 심각한 평가냐면, 보스인 글래디에이터보다 이 놈이 난이도가 더 높다는 이야기다(...). 둘 다 패턴과 공략법이 거의 동일하지만, 글래디에이터는 안광이 켜진 후에 스킬 시전의 딜레이가 약간 길어서 패링각을 보기가 쉽고 공격 후 방패를 세우는 시간도 약간 느려서 패링에 실패해도 어느 정도 딜을 걸 수 있다. 특히 패링에 성공하면 그로기가 걸려 더 큰 대미지를 때릴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머로더는 그딴 거 없이 패링각을 못 잡으면 추가 목숨이 옥수수마냥 후두둑 떨어진다.[81] 다른 보스전처럼 시작 전 탄약을 잔뜩 주긴 하지만, 체력 수치 표시도 없고, 파해법을 안다면 순식간에 죽일 수 있기 때문.[82] 휴고 마틴은 이 스테이지를 두고 후회하면서 유저들에게 머로더의 패턴을 학습할만한 하급악마를 미리 던져줬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튜토리얼 한페이지 띄울게 아니라 머로더와 만나기전에 패리가 먹히는 돌진악마, 방패를 드는 악마, 가까이 오면 밀쳐내는 악마를 등장시키는 식으로.[83] 충격파 발생 업그레이드 필수.[84] 이전 스테이지들에서 미리 작업을 해두면 좋다. 해금시 유탄발사기 장전량아 5발로 증가.[85] 이 때 수류탄에 맞고 머로더가 살짝 오른쪽으로 비틀거리는데, 이 때 트레킹을 잘 해 줘야 패링 한 번에 사살이 가능하다.[86] 만약 콤보가 도중에 끊겼더라도 석궁 + 수류탄 + 전자동까지 전부 맞은 상태라 웬만하면 노포/슈퍼 샷건 패링 한 방에 그로기 상태가 되거나 죽을 정도로 실피일테니 당황하지 말고 패링을 이어가자.[87] 패링 뿐만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88] 허나 위에 서술한 체인건 포탑모드는 제외.[89] 머로더의 팔이 움직임에 따라 위치와 거리가 달라져 크기가 작고 커보이는 것과는 확실히 차이가 커보인다.[90] "여러분은 항상 생각하고, 항상 궁금해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언제 머로더가 찾아올지, 어떻게 머로더를 상대해야 할지, 남은 전투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말이죠. (...you're always thinking, you're always wondering. You know, when's he gonna come in, how am I gonna fight him, how am I gonna mannage the rest of the fight.)"[91] 그것도 3 아크바일 을 깨고, 3 블러디메이커 + 2 둠헌터 이후에 나와 안그래도 힘든 슬레이어 게이트 난이도가 수직상승했다. 게다가 혼자 나오는 것도 아니고 3마리 정도의 카르카스가 지속적으로 함께 스폰된다.[92] 단, 본편 타라스 나바드 챕터 챌린지중 하나인 10명의 악마를 얼리기는 일단 범위 내에서 명중했다면 횟수가 카운트된다.[93] 성경에 나오는 그 골고단이 맞다. 해골이라는 뜻.[94] 외형적으로 봐도 외눈과 거대한 두 개의 뿔, 다리 대신 달린 로켓 추진기 등 지옹과 굉장히 흡사하다.[95] 심지어 BFG의 광선딜에도 저항력이 상당히 높다.[96] 대포가 빠르게 날아와 피하기 까다롭고, 접근 시 시전하는 전기톱 공격이 악몽 난이도 기준으로 체력 100을 깎는다.[97] 로켓 일반 사격과 저격 볼트 스왑으로 멀리서 체력을 갉아먹어주다가 각이 보이면 근접해서 열파 + 블러드 펀치를 동시에 박아넣는 플레이가 적당하다.[98] 다만 둠 헌터의 쉴드는 플라즈마 라이플에만 대미지를 받기 때문에 상대하는 몹들의 정면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데다 정석적인 공략법인 썰매를 우선적으로 공격할 AI가 없기 때문에 불공평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엄밀히 따지면 장판형 공격은 둠 헌터의 썰매는 물론 쉴드를 관통해 둠 헌터에게 직접적인 대미지를 줄 수 있다. 다만 상대하는 몹들이 이를 노리고 항상 장판형 공격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에... 또한 아크바일이나 머로더가 각각 부하 악마, 늑대를 소환하지 않는 등 너프가 가해져있다.[99] Arch는 영어권에서 아치라 발음하는 게 익숙하지만, 아크라고 발음하는 경우도 잦다. 대표적으로 아크엔젤(Arch Angel), 아르키메데스(Archimedes). 원발음은 아크가 더 가깝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문화권에선 아크라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권에서도 소수는 원발음을 존중하기 위해서 아크라 발음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크메이지가 그 대표적인 예로, 보통은 아치메이지라 불린다.[100] 크루시블을 꺼내드는 것을 보니 클래식처럼 상위 악마에서 보스로 승격됐다는 추측이 있었다. 물론 2016 게임 발매 전부터 일개 잡몹인 레버넌트와 바론 오브 헬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트레일러 막바지를 장식한 모습을 생각하면 아크바일도 단순히 비슷한 취급일 수도 있다. 티저 예고편에서는 마지막을 잘 보면 다른 일반 몹들과 같이 등장한다. 또한 25주년 일러를 보면 사이버데몬은 혼자 있지만 아크바일은 3마리나 나온다.[101] 보통 바론이나 둠 헌터들이 나오지만 그 사이에 타이런트나 마라우더가 껴있기도 하고, 혹은 마라우더가 여러 마리 나타날 수도 있다. 게임 클리어 후 리파토리움에 가서 아크바일을 죽이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 보면 확인할 수 있다.[102] 사실상 버프 토템과 동일한 효과를 준다.[103] 일단 소환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소환이 완료되면 즉시 자신의 주변의 악마들이 강화된다.[104] 비틀거리는 동작 중엔 다른 공격으로 인해 비틀거리는 동작을 취하지 않으니, 반드시 블러드 펀치를 맞아 비틀거리는 동작이 끝난 후 블러드 펀치를 다시 갈겨줘야 한다. 안그러면 곧 바로 넉백 패턴을 이어가거나 순간이동으로 도망쳐버린다.[105] 머로더도 아크바일처럼 비틀거린다면 로켓 락온을 맞출 수 있으며 썰매가 부숴진 둠 헌터 역시 마찬가지다. 머로더 본체와 썰매 없는 둠 헌터의 체력은 허약하기 때문에 로켓 락온을 맞춘다먼 곧잘 죽는다.[106] 업데이트 5 패치로 조정되기 전엔 3마리(...)[107] 클래식 시리즈 시절 아크바일의 체력이 맨큐버스보다 100 많아 일반 몬스터 중 2번째로 튼튼했었다는 점과, 맨큐버스는 일반 몬스터 중 가장 튼튼했던 바론 오브 헬을 제치고 둠 3를 기점으로 일반 몬스터 중 가장 튼튼한 몬스터가 된 것을 생각하면 꽤 아이러니하다.[108] 검은색 말고도 이것저것 다양한 색상이 있으며 뭔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바로 그 유명한 둠 1의 박스아트다(...)[109] 죽은 악마들을 되살려내는 아크바일은 자신이 악마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설정으로 해당 사운드를 만들어냈다고 한다.[110] 물론 어린 소녀의 목소리를 변조한 만큼, 클래식 시리즈의 아크바일은 기괴한 목소리를 내는 한 편 상당히 날카로운 목소리도 내며 둠 이터널과는 상당히 다르다.[111] 그나마 아크바일만을 대상으로 어그로가 고정되기 때문에 저런 싸움이 성립되는 것이지, 만약 고정 어그로가 아니었다면 상대는 아크바일이 끊임없이 소환하는 부하 악마들 속에서 부하 악마들이나 하루 종일 때리다 아크바일에겐 상처 하나 못 내고 죽었을 것이다.[112] 다만 이 영상 역시 위의 둠 헌터가 최종 승리자인 영상과 같이 둠 헌터에게 불리하게 작용되는 밸런스가 패치되어 있어 100% 공평한 싸움이라 보긴 어렵다. 둠 헌터의 쉴드를 없앤 대신 쉴드 수치만큼 추가 체력을 제공해준 것은 공평하지만, 문제는 둠 헌터의 로켓 공격이 플레이어 대상이 아닌 악마끼리의 싸움에서 비정상적으로 강한 대미지를 준다며 땅만 쏘게끔 바꿔 사실상 공격 패턴 중 하나를 낭비하게 만들었기 때문. 하지만 아크바일 역시 슈퍼 헤비 악마들은 소환하지 못하고, 헤비급 이하만 소환이 가능한 큰 너프가 가해져있긴 하다.[113] 전작의 사이버데몬과 포드 위치, 색깔이 정반대다.[114] 비록 다른 의미지만 엄밀히 따지면 둠 3부터인데, 둠 3의 사이버데몬은 멋모르고 접근했다가는 풀피라 해도 그 거대한 발에 밟혀 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115] 검으로 1자형 충격파를 만들어 중거리 공격도 벌인다.[116] 레이저 조준시 삐-삐-삐-삐- 하며 경고음이 들린다.[117] 개발 중 타이런트의 암 캐논이 약점으로 파괴 가능했던 더미데이터가 남아있다. 암 캐논이 부서지고 나면 공중폭격과, 빔 공격이 불가능하게 됐었다. 참고[118] 고서적 팁에도 특정 무기나 장비에 대한 약점은 안 적혀 있고 패턴 회피법과 빈틈을 노려보라는 설명밖에 없다.[119] 다른 악마들은 한 방에 베어버리지만, 타이런트는 무릎-허리-목을 차례대로, 총 3번에 걸쳐 베기 때문에 써는 맛이 있다고 사용하는 플레이어들도 많다.[120] 노포 대신 로켓 한 발을 더 쏴도 결과는 똑같다. 하지만 노포로 스왑해 쏘는 게 조금 더 빠르다.[121] 순서는 상관없으나, 슈퍼샷건과 블러드펀치 콤보를 마지막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확히 말하자면 노포 한 발이 헤드샷 대미지냐 혹은 슈퍼 샷건을 이용한 공격들이 최대 대미지로 들어갔냐 몇 발이 허공으로 튀어버렸냐 차이에 그로기 상태에 빠져 글로리 킬로 마무리가 가능하냐, 원콤으로 처리가 가능하냐 정도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여차하면 빠르게 글로리 킬로 연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122] 정확히는 안구부위다.[123] 다른 슈퍼 헤비 악마들은 보스전에서 등장하지 않는다.[124] 죽빵을 한 대 치고 둠 블레이드로 머리를 두 번 내리쳐서 쪼개는 모션이다.[125] 하지만 색깔을 보면 클래식 헬 나이트를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둠의 세계관이 평행 우주가 존재하는 세계임이 확정된 만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126] 해당 스테이지인 센티널 프라임의 배경음은 둠 에피소드 1 마지막 레벨 음악 Sign of Evil을 어레인지 한 느낌이다.[127] 상술한 패턴 탓에 거의 무조건 왼쪽 몸이 완파 상태의 형태를 띈다.[128] 이 때 글레디에이터는 철퇴를 가볍게 한 손에 쥐고 휘두르던 것과 달리 슬레이어는 두 손으로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질질 끌고 간다. 둠 슬레이어의 괴력이 엄청난 것을 감안하면 둠 슬레이어도 제대로 들지 못 할 정도로 무거운 철퇴를 가볍게 휘두를 정도로 글레디에이터는 슬레이어에게 곤죽이 되어 쓰러지기 전 본래엔 엄청난 괴력을 지닌 듯하다. 하지만 글래디에이터가 둠 슬레이어보다 완력이 강하다고 완전히 단정짓기는 힘든데, 글래디에이터의 머리를 박살낸 후에는 왼손을 놓고 오른손만으로 철퇴를 당겨온 후 쓰러진 글래디에이터의 발치까지 별 힘 들이지 않고 던져버린다. 애초에 제대로 들지 못해서 질질 끌고 갔다면 머리 위로 들어올리기도 벅찰 테고 그 후에 한 손만으로 그 무기를 던져버리는 건 더더욱 힘들 게 분명하다. 그리고 무거운 무기를 땅바닥에 질질 끌고 가다가 가볍게 들어올리거나 휘두르는 클리셰는 흔한 편이다.[129] 문자 그대로 생판 처음부터 악몽 난이도를 했을 때.[130] 후속작 둠: 더 다크 에이지스에서는 철퇴대신 검을 든 양산형 버전으로 보이는 악마들이 확인되었다.[131] 대표작으로 스타크래프트 2자가라, 소닉 붐 시리즈스틱스 더 배저가 있다. 본 작의 저항군측 과학자 엘레나 리처드슨 박사역도 맡았다.[132] 이외에도 만병통치, 방대한 지식을 깨우칠 수 있었으며 자격을 증명한 자에게 무한한 힘을 주었다고 한다.[133] 코덱스에선 "이제 어둠이 있는 곳에는 빛이 균형을 맞추고 천국이 있는 곳에는 지옥이 있게 되었다."라고 표현했다.[134] 이 끔찍하고 저주받은 에너지를 만드는 곳을 파괴하기 위해 둠 슬레이어와 그를 따르는 밤의 기사단이 포탈을 통해 네크라볼을 공격하러 갔으나 이들 대부분이 넘어갈 즈음 포탈을 끓어버려서 지옥에 고립된 둠 슬레이어와 소수 휘하 감시단은 악마들과의 최후의 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럼에도 둠 슬레이어를 따르던 감시단 정예가 수많은 악마들을 죽이며 동귀어진을 하고 둠 슬레이어만 남았음에도 둠 슬레이어가 고립되었음에도 둠 슬레이어를 노린 고위 악마들을 되려 찢어버리며 쾌진격을 하자 악마들이 모랄빵 나서(...) 겨우겨우 함정에 빠뜨려 영원한 동면에 이르게 된다. 둠 슬레이어가 지옥에서 벌인 무지막지한 활약은 전편의 코덱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악마들은 아전트 드'누르로 진격하여 노빅 왕을 비롯해 밤의 기사단을 섬멸하는데 성공하고 생존한 밤의 기사단이나 아전트 드'누르 전사들은 뿔뿔히 흩어져 악마를 피하며 살게 된다. 그렇게 해서 결국 살아남은 밤의 감시단과 아전트 드'누르 전사 대부분은 메이커들과 빌붙어 목숨을 부지했지만, 둠 슬레이어에 의해 발렌의 아들의 심장이 파괴되어 아이콘 오브 신이 부활해 메이커들을 타락시키고 악마들을 우르닥으로 불러들여 여지껏 아전트 에너지를 받기 위해 제물이 될 영토들을 메이커들과 함께 내주던 그들은 결과적으로 악마들에게 배신을 당하여 악마들을 피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이후 둠 슬레이어가 왕들의 횟대에 불을 붙이자 악마들을 피해 도주했던 메이커 파벌의 아전트 전사들과 아직 남은 둠 슬레이어의 휘하 잔당 병력 모두 둠 슬레이어의 신호에 응답하여 임모라 공성전에 나서게 된다. 애초에 메이커&아전트 문명과 악마들과 동맹은 철저히 서로의 이익만을 위해 맺어진 관계로, 어느 날 한 쪽이 뒤통수를 쳐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코덱스와 우르닥 챕터에서 드러나기도 하므로 생존자들이 많이 남은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135] 이때 그런 전통을 한낱 필멸자가 부시려 하느냐며 뻔뻔함을 보이고 죽을 때도 인간은 그저 종으로써의 역할인 하등종족이라는 듯 이야기하는 선민사상까지 보일 정도로 비뚤어져 있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136] 결전 직전에 새뮤얼이 칸의 가슴에 있는 에너지 오브를 먼저 파괴하지 않으면 무적(invulnerable)이라고 말하며 칸 메이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칸을 잠시 휘청이게 만든 뒤 에너지 오브에 핵꿀밤을 먹여 쓰러트리게 된다. 이때 새뮤얼의 조언을 무시하면 조금 뒤 다시 풀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137] 이 보스전에서는 메이커 드론을 이용해 체력 및 탄약을 보충해야 한다. 헤드샷만 잘 맞춘다면 적당히 난이도 있는 보스 정도가 되지만, 헤드샷을 잘 못한다면 순식간에 아이콘 오브 신보다도 어려운 상대가 되어 버린다.[138] 3번 정도 블러드 펀치를 먹인 후에는 서있을 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가 되기 때문에 상당한 짜증을 유발한다. BFG를 아껴뒀다 후반에 사용해 재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다.[139] 공중에서 이리저리 움직여대기 때문에 로켓 런처의 목표 포착 폭발이 잘 박힌다. 로켓의 해당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면 난이도가 급상승하는데, 아이콘 오브 신보다 훨씬 어려워진다. 전투력 측정기 취급받는 아이콘 오브 신[140] 온갖 악행을 저지른 타락한 천사이기에 이런 얼굴로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천사'의 행적을 보인 사무르 메이커와 다른 메이커 천사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보면 원래부터 이런 모습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배양 중인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칸 메이커 역시 이 모습을 하고 있다.[141] 우주를 통째로 삼키는 아이콘 오브 신의 권능을 두고 하는 말로 보인다. DLC에서 나온 내용으론 우르닥은 모든 차원과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둠 슬레이어에 의해 우르닥이 악마들에게 침공당한다면 악마들이 모든 차원으로 침공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이를 두고 한 말일 수도 있다. 실제로 DLC 스토리는 우르닥의 악마들을 막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시작된다.[142] '아버지'의 정수의 목소리로 추측되었으나 DLC '고대의 신' 파트 1에서 개발자가 밝힌 바에 의하면 지옥의 절대적 존재 암흑 군주의 목소리라고 한다. DLC 패치 이후 자막에서도 암흑 군주라고 나온다....였을 거라 모두 당연스럽게 생각했는데 디렉터 휴고 마틴의 인터뷰로는 암흑 군주가 아니라고 한다. 자막은 다시 패치로 "알 수 없는 목소리"로 다시 바꿀꺼라고(...) 어쨌든 DLC에서 밝혀진 스토리에서도 암흑 군주가 칸 메이커의 죽음에 기뻐하면 했지 싫어할 이유는 없기때문에 자신들의 실수였다는 말이 앞뒤는 맞으며, 휴고의 말에 따르면 그 목소리는 다보스도, 아버지도 아닌 이들보다 훨씬 더 거대한 "절대 악(Prime Evil)"이라는 존재가 내는 것이라고 한다.[143] 밑에 잠수해서 들어갈 수 있는데 소체 밑에 1UP 아이템이 있다.[144] 과거에 자신을 받아주었던 존재였기 때문에 최소한의 자비를 베푼 것인지, 아니면 아래 문단의 삭제된 대사 속 비밀 때문인지는 불명. 어쨌든 둠슬레이어는 대부분의 목표 대상을 죽인 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지만, 칸 메이커의 시체 앞에서는 꽤 머뭇거리다가 새뮤얼이 독촉하고 나서야 떠났다. 칸 메이커에게 복잡한 심경이었던 모양이다.[145] 사무르는 먼저 잉모어 성소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한다. 치천사는 지옥에 갈 수 없다고 본인이 직접 말했던 걸 보면 잉모어 성소 자체는 지옥과 별개의 지역으로 치는 듯. 아니면 사무르는 슬레이어와 달리 말리고그의 심판조차 통과하지도 않고 성소에 온 것으로 보이는데, 아버지의 최측근이니 아버지의 정수가 안치되어 있는 성소에 가는 것만큼은 예외인 듯하다.[146] 잡몹들을 피할 때 슈퍼 샷건의 갈고리가 매우 효과적이다. 갈고리를 박은 악마에게 시점을 고정하면서 좌/우 방향키를 누르면 크게 회전하면서 날아갈 수 있는데, 잘만 하면 꽤 먼 거리를 날아갈 수 있어 대시를 빼지 않고도 도망칠 수 있다.[147] 이때 광장 가장자리 절벽에 솟구쳐 있던 거대한 녹색 기둥들이 말리고그의 손가락이었음이 드러난다.[148] 암흑 군주가 죽으면 지옥 외부 세계에 진출해있는 악마들이 소멸하기 때문.[149] 노포와 저격 볼트 콤보로 한번에 보내버릴 수 있다.[150] 헬 나이트가 빠른데다 맨큐버스는 보통 이동을 하기보단 적이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AI를 가졌기 때문에 헬 나이트를 먼저 죽이는 게 더 이득이다. 다만 자신이 이리저리 빠르게 움직이거나 포탈을 이용해 헬 나이트를 따돌릴 재간이 있다면, 원거리 공격으로 압박해오는 맨큐버스를 먼저 처치하는 게 좋다.[151] 말이 그렇지 사실 투명한 유리벽 뒤로 이동한 것이다.[152] 떨어져도 낙사는 하지 않지만 연기 전체에 전기가 흐르고 있어서 이 연기 위에 서있으면 대미지를 지속적으로 받는다. 칸 메이커의 장판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153] 페인 엘리멘탈이 고지를 점하면서 지속적인 추격을 해오기 때문에 먼저 죽이는 게 무조건 이득이다. 가지고 있는 BFG 탄약을 다 써버리자.[154] 슬레이어도 사무르를 죽이고 싶지는 않았는지 아버지가 사무르를 구해주는 걸 지켜보기만 했다. 그동안 악마들이나 지옥 사제들을 죽일 땐 일말의 자비도 없이 바로 찢었던 걸 생각하면 사무르를 마무리지으려 할 때는 유독 천천히 움직였는데, 사무르가 타락해서 덤빈 것도 아니고 그동안 가장 가까운 아군이었던만큼 슬레이어도 머뭇거린 것으로 보인다.[155] 이 때 아버지와 암흑 군주의 정수 말고도 여러 정수들이 주변에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들 모두 각 차원의 신들이다. 그리고 크기는 아버지>암흑군주>>>>>그 외로 대부분 비슷비슷한데, 이는 곧 크기가 클 수록 힘이 크다는 말이다. 달리 말하자면 아버지가 개입하지 않는 이상 둠의 세계관에서 암흑 군주와 악마들을 막아낼 세력은 둠 슬레이어를 제외하곤 없다는 뜻이다.[156] 암흑 군주는 정수를 부수는 정도로는 죽지 않고, 몸을 현현시켜 죽여야 완전한 죽음을 맞는다.[157] 암흑 군주의 가호 없이는 지옥을 제외한 다른 우주에서는 악마가 존재할 수 없다고.[158] 평행세계의 타락한 슬레이어라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제작자가 직접 평행세계의 존재는 아니라고 발언했다. 설정 상으로도 암흑 군주는 아버지가 까마득한 옛날에 만든 존재이며, 이때는 둠가이는커녕 인류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암흑 군주가 타락한 둠 슬레이어일 가능성은 없다. 다만 시간대 설정은 별 의미가 없는 게 둠 슬레이어의 정체는 인간인 둠가이인데도 그가 밤의 감시단에 합류하고 영겁의 세월이 지난 시점에서 인류가 우주진출했다. 시간 여행 정도는 있어도 이상하지가 않은 셈. 거기에 칸 메이커의 삭제된 대사에는 다중 차원을 암시하는 내용까지 있어서 무슨 기괴한 설정이 나오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159] 소소한 차이점을 들자면 둠 슬레이어는 얼굴을 포함한 전신이 자잘한 흉터로 뒤덮여 있는데, 암흑군주는 흉터 하나 없이 멀끔하다. 대신 악마 문자와 알 수 없는 문신이 몸에 가득하고 등에는 슬레이어의 문장이, 가슴 중앙에는 작고 붉은 구체가 박혀있다. 둠 슬레이어의 모습을 그대로 복제한 것만은 아닌 모양.[160] 새뮤얼의 대사에 따르면, 네크라볼의 영혼 추출 기계를 제작하는 데에는 지옥의 지식이 필요했다고 한다. 그 뛰어난 메이커조차 이들의 지식을 빌려야 했던 것을 보면, 암흑 군주가 보유한 지식과 기술력은 실로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161] 제카드는 지옥으로 변하고 그 주민들은 악마가 되었다고 한다.[162] 아버지에게 반기를 들었을 당시에 소지했던 검의 생김새가 크루시블과 흡사하다. 어쩌면 악의 크루시블의 진정한 주인일지도 모른다.[163] 고대의 신들이 공개되기 전에는 상술되듯이 아이콘 오브 신이나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는 잠들어있던 신화적 존재이고, 암흑 군주는 그저 이들을 대신해서 지옥을 다스리는 실권자라고 여겨졌으나, 알고보니 모든 악마들의 근원이자 신적 존재였다.[164] 사실 둠 64의 마더 데몬이 남아있어 그 쪽이라면 다시 굉장한 전투를 보여줬을지도...[165] 이후 4페이즈부터는 갑주에서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싸움에 돌입한다.[166] 원본보다는 체력이 낮은 편이다. 다행이라면 다행.[167] 겨우 한 번 찔린거로 죽어서 본체는 허약한 게 아닌가 싶지만 갑주가 그렇게 두들겨 맞으면서 본체에도 피해가 누적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둠 슬레이어는 치천사화한 인간이며 악마퇴치에 특별한 도구를 썼던 것도 아닌지라 충분히 사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애초에 죽일려고 육신을 지닌 상태로 살려낸거였고. 자세히 보면 가슴 중앙의 붉은 구체부분을 찌른다.[168] 이 때 아버지의 목소리가 "그는 모든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당신까지도..."라고 말한다.[169] 전작 캠페인 시작시 등장하는 구문.[170] 실제로 쓰러뜨린지 엄청나게 오래된 드레드노트의 몸에서 크루시블 자루를 분리하자마자, 마치 당장 몸을 일으키려는 것처럼 움직인다.[171] 다만 둠(2016)의 '타이탄의 영지'에 완전히 박살나 뼈만 남은 타이탄이 등장한 걸 보면 죽이는 게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닌 모양이다. 그리고 타라스 나바드에 위치한 둠 슬레이어의 옥좌 역시 타이탄으로 추정되는 악마의 두개골 밑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완전히 죽은 것으로 보이는 타이탄을 몇 번 볼 수 있지만, 크루시블을 제외하고 완전히 죽이는 방법은 작중에서 밝혀지지 않았다.[172] 이 점은 타이탄이 지옥에서 손꼽히는 흉폭한 존재였다는 둠(2016)의 설정과 배치된다. 2016의 타이탄은 둠 슬레이어의 깽판을 보다못해 스스로 나섰다는 점에서 우둔하고 수동적인 이터널의 타이탄과는 대조된다. 굳이 설정을 맞춰보자면, 이 타이탄은 아이콘 오브 신과 같은 특출난 개체였을 것이다. 아니면 민족 반역자던가. 사실 간단한 답이 있긴하다. 그냥 지옥에서 손꼽히는 흉폭한 놈은 어떤 막강한 깡패에게 자연 도태되고 우둔하고 수동적인 놈들만 살아남은 거다(...)[173] 이를 통해 제작진이 언급했듯이 둠 세계관의 최초의 원시적 존재인 암흑 군주 다보스 외에도 그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으로 강한 최초의 원시적(Primeval) 존재들이 많이 있으며, 이 모두를 창조한 진정한 창조신이 따로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타이탄들은 암흑 군주가 창조한 게 아니라는 소리. 애초에 암흑 군주의 정수를 각인받아 지옥의 모든 힘과 영향을 본래 자신의 권능으로 가지고 있던 둠 슬레이어와는 별개로 지옥의 라자루스 파동에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아 둠 슬레이어처럼 지옥에 적대적인 원시적 존재의 피조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174] 다른 타이탄들과 달리 동공이 묘사되는데, 가운데가 둥그렇게 파인 세로동공이라는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아이콘 오브 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악마들의 동공이 염소처럼 가로동공이라는 점과 대조되는 부분. 또 얼굴 왼쪽이 온통 흉터로 뒤덮여 있다.[175] 한쪽 눈을 잃은 이유는 불명이다. 말리고그의 심판에서 나오는 눈동자가 해당하는 눈일 수도 있다.[176] 자세나 조금 뒷걸음을 치는 것을 보면 조금 놀란 모습이다. 그도 그럴게 자신이 타이탄의 손바닥 위에 서 있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며, 만에 하나 말리고그가 자신을 공격해온다면 이전처럼 크루시블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기에 둠 슬레이어 입장에서도 나름 까다로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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