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드 소프트웨어의 FPS 게임 둠 시리즈에 등장하는 좀비 몬스터. 일반적인 좀비들과는 달리 고위 악마에게 의지와 이성, 사고능력을 잃고 꼭두각시 노예로 부려먹힌다는 설정이 붙어 있으며 여기서의 정식 명칭은 빙의체(Possessed Human)다.[1]2. 클래식 둠 시리즈
초중반 몬스터로 원래 동료 병사였는데 지옥에서 올라온 악령에 의해 좀비가 되었다는 설정. 대부분 체력과 공격력이 약하고 강력한 공격에는 고깃덩어리로 찢어지는 공히 둠 시리즈의 잡몹이지만 마냥 무시하기만은 힘들다.우선 악마들의 원거리 공격은 슈팅게임의 적탄과 같은 투사체 (그것도 대부분 고정탄) 원리라 살짝 옆으로 비껴주면 90%는 회피가 가능한데[2] 좀비들이 사용하는 무기가 주인공과 똑같은 총기류 무기인지라 사격시 바로 데미지가 들어가는 히트스캔[3]이라서 피하기도 쉽지 않은데다가, 약한 몬스터의 전형적인 패턴인 '개떼 등장'을 고수하는데 피하기도 쉽지 않은 개떼로 녀석이 몰려오면 많이 난감해진다. 체력이 간당간당하고 엄폐물도 마땅치 않은데 포위라도 당하면 당해낼 재간이 없다.
때문에 은근히 근접전이 힘들다. 특히 좀비맨이라면 모를까 붙을수록 화력이 더 강해지는 샷건 가이와 헤비 웨폰 듀드는 더 힘들다. 그래도 주인공과 같은 총기를 쓰기 때문에 보급이 적은 맵에서는 여러 의미로 고마운 존재들이다. 그러나 나이트메어에서는 자꾸 부활하는데다 패스트몬스터 옵션까지 걸려서 공속도 훨씬 빨라져 이들이 보스 못지않게 가장 위협적인 적들로 돌변한다. 특히 헤비 웨폰 듀드. 항목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이 놈들은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그딴거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총알을 뿌려대며 여러 게이머들을 훅 보내버리는 일을 종종 벌인다. 그래서 고수들은 고난이도에서 좀비류 몬스터들을 경계하며 그 중에서 헤비 웨폰 듀드는 제거 대상 1순위이다.
그래픽은 전부 둠가이기반이다. 정확히는 클레이 모형을 만들어 스캔해서 먼저 둠가이 그래픽을 만든뒤, 그 둠가이 그래픽에서 도트질로 팔레트 스왑과 헤드 스왑을 한 것.
발견하는 소리는 맹수 울음소리(를 합성한듯한)[4]에 가까우며 돌아다닐때는 좀비답게 거친 숨소리를 내쉰다. 피격시 비명은 호~ 호~ 호~ 거리며 임프도 저 비명을 지른다. 죽는 소리는 에에엥~/에우에우엥~/워어~ 세 종류의 샘플링인데 이전부터 존재했던 사운드 라이브러리 샘플링으로, 사운드 아이디어社가 제작한 사운드 라이브러리의 낙타울음소리 샘플링이다. 그래서 다른데서도 드물게 쓰인다. [5] 그리고 임프의 비명소리중 하나도 낙타 사운드택중 하나에서 따온것이다. 낙타와 달리 그나마 인간 비명에 가까운 워어어어거리는 소리도 사실은 사운드 라이브러리의 비명소리를 느리게 변조한것이다.[6]
단, 초기 베타버전(6분경)에서는 낙타 울음소리 샘플링을 쓰지 않고 그냥 평범한 "어으~"하는 인간 비명소리였다. 심지어 임프까지도 저랬다(...) 총 격발음도 퉁퉁거리는소리 한종류로 우려먹은걸 보면 아마 임시로 쓰던 효과음이었을듯.
사실상 공인받은 둠 FAQ에서는 좀비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쓰지 않고 '인간이었던-'(Former human) 이라는 표현으로 이들을 통칭했다.
3. 둠 3
이름만 보면 클래식 시리즈의 좀비맨의 역할을 계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클래식 시리즈의 좀비 3인방은 전부 Z-Sec으로 독립하였고 이쪽은 전형적인 좀비 그 자체이다. 과학자들이 악령에 씌여서 만들어진 존재.
생전에 전투 능력이 있던 경비병들이 좀비화가 된 Z-Sec과는 달리 이쪽은 생전에 전투 능력이라고는 쥐뿔만큼도 없던 과학자들이였던지라 무식한 몸빵 하나만 믿고 달려드는 존재들이다. 생전에는 유능한 인재였던 이들이 말도 못하는 무식한 잡몹이 되고, 오히려 과학적 지식이 없어서 덜 유능했던(?) 경비병들이 자기들끼리 통신도 주고받는 정도의 지능을 갖춘 정예 전투 인력이 된 사실을 보면 좀 아이러니. 다만 이동속도나 공격속도는 매우 느려도 공격력 하나는 오히려 임프나 마고트, 레이스보다도 강하니 주의해야 한다. 베테랑 난이도 정도 되면 좀비 여러 마리에게 둘러싸여 꿀밤 한 대씩만 맞아도 순식간에 눕게 될 정도.
개발당시에는 총으로 죽일순 있지만 다시 살아나서 플레이어를 괴롭힌다고 설정되어있었다. 그들을 완벽히 죽이려면 전기톱으로 갈아버리는 방식이였다고 한다[7]
현지에서 자체 공급하는 물량의 특성상(?) 지옥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데 정말 극소수의 좀비는 지옥에서도 등장한다! 자세한것은 후술.
둠 3와 확장팩 악마의 부활에 등장하는 모든 좀비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일반 좀비 : 그냥 전형적인 좀비. 녹색 과학자복 버전과 황색 기술자복 버전이 존재한다. 정말 극소수로 해병복 버전[8] 좀비도 있다. 체력은 50 정도.
- 신체 파손 좀비 : 일반 좀비가 스킨만 좀 다른 경우. 턱이 없거나, 얼굴이 뜯겨져 나갔거나 하는 정도의 외형적 차이가 존재한다. 체력은 50 정도.
- 뚱뚱한 좀비 : 생긴것 그대로 몸빵이 더 높다. 하지만 그 외 특징은 일반 좀비와 다를것 없다. 가끔은 연장을 들고 공격해 오거나 평소보다 더 빠른 움직임으로 달려와서 주먹으로 후려치기도 하는데, 난이도가 높을 때는 꽤 아프니 주의. 체력은 100 정도. 복부가 뜯겨서 장기들이 훤히 노출돼있다.
- 불타는 좀비 : 온 몸이 불타고 있는 좀비. 하지만 불타는 것 치고는 다른 좀비들에 비해 이목구비는 굉장히 또렷하며, 또 좀비 치고는 체력이 비상하게 높고 스피드 마저도 빠르다. 좀비여도 몸이 불타는 게 괴롭긴 한탓인지 괴성을 질러댄다. 체력은 150 정도. 참고로 임프 체력이 130이다.
불이 타는게 아니라 버프 마법 받은 효과였던듯
- 전기톱 좀비 : 전기톱을 소지하고 있는 근육질 좀비. 당연히 공격력은 가장 높으며, 거기에 더해 체력도 좀비들 중에서는 가장 높다. 그런데 노출도 제일 심하다.[9] 불타는 좀비도 그렇고 이 세계에서는 노출이 많을수록 방어력이 높아지는 곳인가보다. 체력은 250 정도.
- 건조 좀비 : 그냥 좀비도 아니고 몸이 육포 마냥 잔뜩 찌그러들은 좀비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비주얼을 보유하고 있으며 움직임도 가장 느리지만 체력은 최강 수준이다. 특이하게도 지상이 아닌 지옥에서만 주로 발견된다. 딱 한개의 건조 좀비가 지상에서 발견되는데 그 위치가 시체 안치실. 이를 보아 건조 좀비는 '산 사람이 악령에게 빙의 당해서 생긴' 일반 좀비가 아닌, 죽은 사람의 시체가 악령에게 빙의 당해서 생긴 좀비일 가능성이 높다. 체력은 200 정도.
- 산소통 좀비 : 확장팩에서 신규 등장한 좀비. 유독 가스가 잔뜩 방출되는 지역에서 화생복을 입은 연구원이 좀비가 된 케이스. 일반 좀비와 패턴이 동일하며, 주인공이 특수 헬멧을 장비하고 이 놈들도 방독면을 장착한 상태인지라 좀비 특유의 울부짖는 소리가 웅얼울엉하게 들린다. 문제는 이 때문에 소리가 잘 안들려서 소리만으로 위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하지만 이 녀석들을 죽이면 산소통이 드롭되며 이걸 입수하면 사용 가능한 산소량이 증가하므로 꼭 미운 녀석인것만은 아니다. 체력은 100 정도.
4. 둠(2016)
리부트가 되면서 디자인이 많이 바뀌었는데, 좀비보다는 돌연변이 괴물에 더 가까워졌다.
자세한 내용은 둠(2016)/몬스터 문서 참고하십시오.
5. 둠 이터널
일반적인 좀비와 몸의 절반 이상이 기계로 개조된 메카 좀비가 등장한다.
메카 좀비를 좀비맨이라 오해하기 쉬운데, 본작에선 솔저라는 좀비맨 포지션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사실상 메카 좀비는 일반 좀비의 상위호환 몬스터다.
[1] 이런 연유로 데이터상에서 좀비맨 관련 스프라이트 파일명은 POSS**** 식으로 붙어있다. 상위 좀비는 여기에 무기 이니셜을 붙여서 샷건가이는 SPOS****, 헤비 웨폰 듀드는 CPOS****, 쇼크트루퍼는 PPOS****.[2] 그나마 레버넌트, 아크바일의 공격은 회피가 까다롭지만 생각만큼 까다롭지도 않다. 그냥 시야에서 벗어날만한 적당한 엄폐물만 찾으면 그만. 심지어 이들의 공격의 탄속은 일반 몬스터의 공격의 탄속보다 더 느리다.[3] 이런 이유 때문인지 로켓런쳐 같은 화끈한 무기를 사용하는 사이버데몬이 둠의 에피소드 2 보스로, 미니건같은 로켓런쳐보단 조금 떨어지는(?) 무기를 사용하는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가 둠의 에피소드 3와 4 최종 보스로 나온 것이다. 실제로도 사이버데몬은 설설 농락하면서 싸우는게 가능하지만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는 엄폐물도 없고 히트스캔식 공격을 가하므로 상대가 사이버데몬보다 훨씬 더 까다롭다. 다만 나이트메어는 다소 논외.[4] 그중 짧은건 루카스필름 사운드 라이브러리 효과음들중 고양이 울음소리의 끝부분만 변조했다.[5] 어떤 SF영화에서 괴물 울음소리를 에에엥~으로 쓴다든가 어떤 디즈니 단편 애니메이션에서는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곰의 비명소리를 정말 뜬금없이 에우에우엥~으로 썼다든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중 일부 시리즈에서 낙타 죽는 소리를 에우에우엥 그대로 썼다.[6] 참고로 이의 원본뻘로 추정되는 샘플링을 들을수 있는 예시는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던에서 보병이 사망하는 소리중 한 종류로 쓰였다.[7] 유출되었던 알파버전을 보면 총으로 죽이면 몇분후에 다시 일어난다.[8] Z-Sec과는 다르다. Z-Sec은 완전 무장을 한 존재들인 반면 이 해병복 버전 좀비는 해병 특유의 검은 런닝복을 입고 있다. 패턴이나 체력은 동일.[9] 제일 약한 일반 좀비들은 전신 커버, 뚱뚱한 좀비는 복부 노출, 불타는 좀비는 옷이 걸레 상태, 전기톱 좀비는 상의 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