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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08:25:37

유주얼 서스펙트

카이저 소제에서 넘어옴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181818><tablebgcolor=#181818>
브라이언 싱어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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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1995)
The Usual Suspects / Die Üblichen Verdächtigen
파일:external/2c804617bd70d677edc81243c30701d18503b4776e08b79e9c14de6341cdd0cc.jpg
{{{#!wiki style="margin: -6px -10px"
장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반전
감독 브라이언 싱어
각본 크리스토퍼 맥쿼리
제작 로버트 존스
브라이언 싱어
아트 호런
한스 브로크먼
케네스 코킨
프랑수아 뒤플라
마이클 맥도널
촬영 뉴턴 토마스 시걸
편집 존 오트먼
미술 하워드 커밍스
데이비드 라잔
세라 앤드루스
필립 슈나이더
음악 존 오트먼
출연 케빈 스페이시
가브리엘 번
베니시오 델 토로
케빈 폴락
채즈 팰민테리[1]
피트 포스틀스웨이트
제작사 배드 햇 해리 프로덕션
폴리그램 필름드 엔터테인먼트
블루 패럿
스펠링 필름스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그래머시 픽처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와이드 릴리즈㈜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영화사 화수분
제작비 $6,000,000
수익 파일:미국 국기.svg $23,341,568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5년 8월 16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6년 1월 27일, 2016년 10월 20일
상영 시간 106분
총 관객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5,643명 (2016년 10월 24일 기준)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1. 개요2. 소개3. 예고편4. 출연진5. 줄거리6. 평가7. 기타8. 대중매체에 끼친 영향

[clearfix]

1. 개요

파일:유주얼 서스펙트 개요.jpg
1995년 개봉한 미국, 독일 영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이면서 본격적인 출세작으로 아카데미 각본상과 조연상(케빈 스페이시)을 수상했다. 각본은 훗날 미션 임파서블 5, 잭 리처 등의 감독을 맡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가브리엘 번, 스티븐 볼드윈, 베니시오 델 토로 등의 유명 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특히 당시로서는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인 케빈 스페이시를 일약 유명인사로 만들었다. 이후 케빈 스페이시는 영화 세븐, LA 컨피덴셜, 아메리칸 뷰티 등에 출연하며 스타 배우의 지위를 차지했다.[2] 당시에도 꽤 저렴한 600만 달러로 만들어 234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도 성공하고 2차 시장에서도 꽤 대박을 이룬 영화이다.

제목인 유주얼 서스펙트는 범인이 누군지 알 수 없는 사건이 터질 때 최우선으로 소환되는 용의자를 가리키는 영단어이다. 대표적으로 해당 지역 내의 전과자 등이 있다.

2. 소개

퍼블릭 액세스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차기작에 대해서 물어보자,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즉흥적으로 범죄 드라마며, 감옥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고 말한 것을 토대로 발전시켜서 나온 것이 이 영화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은 이 영화에 대하여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아 배급을 맡지 않으려 해서 중소 업체들이 여럿 합쳐서 배급해야 할 정도였고 제작자와 싱어 사이에 갈등도 많았다. 인과응보적인 결말을 원하던 제작자와 말다툼을 벌였을 정도였다고 한다. (1995년 12월호 월간 프리미어.) 개봉 전 1995년 제48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현재의 평가와는 달리 처음 영화가 나왔을 당시에는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이기도 한 내용상의 반전 때문이다. 이 당시만 해도 반전은 추리물이나 스릴러의 한 가지 요소로 사용되었을 뿐 영화 전체를 들었다 놓는 수준으로 크게 작용했던 일이 드물었다. 게다가 당시의 대표적인 반전 영화였던 디아볼릭의 반전이 대체로 낮게 평가되고 있었던 것도 한몫했다.

국내에서도 여러가지로 말이 많았던 영화다. 이 영화를 배급사에서 각 주요 신문에 전면 광고로 영화 포스터를 때린 후, 영화의 진짜 범인을 맞추는 사람에게 자동차 등의 경품을 내거는 이벤트를 화려하게 열었다. 극장 앞에 줄 서있던 사람들에게 누군가가 차를 타고 가다가 범인이 누구인지 큰 소리로 외쳤다는 도시전설도 있었고, 식스 센스처럼 실제로 일어나기도 했다. PC통신에 있는 게시판에도 글 제목에 대놓고 범인이 누구라고 써놓는 테러가 몇 번씩 일어나기도 했다.

조선일보 방송 편성표의 영화 소개에도 위와 같은 소문이 있다는 말이 있었다. 진짜 겪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비슷한 이야기가 나우누리 유머란에 올라온 적이 있었다. 목격자의 증언 심지어 짓궂은 어떤 관객은 영화 감상 후 극장의 포스터에 있는 용의자들 중 실제 범인의 얼굴에 크게 빨갛게 동그라미 쳐놓고 요놈이 범인임 ㅋㅋ라고도 했다고 한다. 최근엔 '???[정답]가 범인!'이라고 써 놓은 자막이 자막 테러의 한 예시로 짤방화되어서 더욱 퍼져버렸다. 심지어는 영화 제목도 모르는 채로 범인만 알아버리는 사람들도 많다...

영화 자체는 반전을 떼어놓고 봐도 상당한 수작이며 범인의 정체를 알고 봐도 재미있다.[4] 영화 전체에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가 곳곳에 뿌려져 있기 때문에 직접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상술했듯이 마지막 반전으로 유명한 영화이므로, 이 영화를 감상할 예정이라면 아래부터는 가급적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3. 예고편

▲ 공식 예고편
▲ 국내 재개봉 예고편

4. 출연진[5]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칠흑 같은 밤, 어떤 화물선 위에 딘 키튼은 총상을 입은 채 앉아 있다. 키튼이 자살하려고 기름에 적셔진 밧줄에 불을 붙이려는 순간, 중절모를 쓴 보스 '카이저 소제'가 나타나 오줌으로 그 불을 꺼버리더니 키튼의 앞에 나타난다. 둘이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 후 중절모를 쓴 카이저는 권총을 들어 올리고, 연달아 총소리가 난다.
카이저 소제: "괜찮나, 키튼?"

딘 키튼: "다리의 감각이 없어… 카이저."

카이저 소제: "준비됐나?"

딘 키튼: "몇 시지?"

카이저 소제: "12시 30분."
다음 날 배 안에서 27명, 바다에서 1명의 시체가 발견되고 9,100만 달러가 증발하는 유혈극이 벌어진다. 관세국 소속 담당 수사관 데이브 쿠얀은 유일한 생존자인 범죄자 로저 킨트, 일명 버벌(떠벌이)을 심문하고자 샌 페드로 경찰서를 찾아온다. 그리고 담당 형사인 제프리 레이빈 경사에게 사정한 끝에[9] 보석절차가 완료되기 전까지 대략 두어 시간 동안 레이빈의 사무실에서 심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낸다. 레이빈의 사무실로 끌려온 버벌은 사건과 하등 상관없는 이야기들을 늘어놓으며 검사에게 모든 걸 말했다는 입장만 고수한다.[10] 버벌이 원하는 대로 진술하지 않자 쿠얀은 "난 너보다 똑똑해. 네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너에게서 모든 걸 알아내 주마!"라며 압박하고 버벌은 할 수 없다는 듯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편 다른 경찰 병원에서는 그 사건의 또다른 생존자이며, 심한 화상을 입은 헝가리인이 입원해 있었다. 그의 입에서 나온 카이저 소제라는 이름을 들은 FBI 요원 잭 베어는 연방 법무부 직원 Dan Metzheiser를 호출하여[11] 통역사와 함께 카이저 소제의 인상착의를 담은 몽타주를 그리게 한다.[12]
파일:7b500178c99e_original.png
왼쪽부터 호크니, 맥매너스, 펜스터, 키튼, 킨트(버벌).

6주 전, 범죄 전문가 5명이 총기 트럭 탈취 혐의에 대한 용의자들로써 경찰에 불려온다. 그들은 각각 맥매너스에게 경쟁심을 불태우는 강탈자 토드 호크니, 쉽게 열 받는 전문 강도 마이클 맥매너스, 맥매너스의 파트너이자 괴상한 영어를 쓰는 프레드 펜스터, 전직 경찰인 범죄자이지만 이제 손을 씻은 딘 키튼, 절름발이 로저 "버벌" 킨트. NYPD(뉴욕 경찰)에게 협력할 마음이 조금도 없었던 그들은 유치장에서 경찰에게 복수를 하기로 의기투합하고, 계획을 짠다. 그러나 키튼은 자신의 변호사이자 여자친구인 이디 피너런을 걱정하고, 또 완전히 손을 씻기 위해 빠지려 한다. 이에 버벌이 키튼을 설득하러 집까지 찾아갔다가 열 받은 키튼에게 배를 한 방 얻어맞기까지 하면서, 키튼을 합류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부패한 뉴욕 경찰들로 이루어진 "뉴욕 제일 택시 회사"가 밀수품과 마약을 전국에 운송해 주는 것을 알고 있었던 버벌 일행은 에메랄드 밀수업자인 남미인을 태운 경찰차를 습격, 물건만 빼돌리고 경찰차에 불을 지른다. 그리고 이를 언론에 은밀히 제보한다. 키튼은 직접 범죄를 저지르기 싫어서 제보만 했다. 그들이 습격한 일당은 물론 뉴욕 경찰 대부분이 줄줄이 구속되게 하는 쾌거를 이룬다.

이들은 훔쳐낸 에메랄드의 처분을 위해 맥매너스가 예전부터 알고 지냈다던 장물아비 레드풋[13] 일당을 만나러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간다. 이 때 레드풋은 사울이라는 보석상을 한 번 더 털어줄 것을 부탁하고, 버벌 일당은 사울을 주차장에서 습격한다. 그러나 실랑이 끝에 버벌이 사울을 죽인다. 게다가 사울의 가방 안에는 보석 대신 마약만 들어있었다. 속았다고 여긴 그들은 레드풋을 찾아가지만 레드풋 또한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었다. 즉, 레드풋도 의도적으로 이들을 속인 것은 아니라는 것.

공황 상태에 빠져 앞으로의 일을 걱정하는 그들 앞에 코바야시라는 자가 나타나 버벌 일행에게 일을 시킨다. 버벌 일당이 반발하자 코바야시는 자신의 보스가 전설과도 같은 무시무시한 지하 범죄 조직의 두목 카이저 소제(Keyser Söze)이고[14] 버벌 일당은 과거에 모두 카이저 소제에게 피해를 줬다면서 알려주고는, 모르고 그랬으니 카이저 소제가 시키는 대로 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협박한다.

현재로 돌아와, 경찰서에서 카이저 소제가 누구냐는 쿠얀의 말에 버벌은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 하나를 해 준다. 카이저 소제는 독일인 아버지를 둔 터키인 범죄자였는데, 하루는 헝가리 범죄자들이 쳐들어와서 카이저 소제의 아내를 강간하고 그녀를 포함한 가족들을 인질로 잡은 뒤 돌아온 카이저 소제에게 구역을 넘기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카이저 소제는 가족들을 직접 죽인 후, 그들을 잡고 있던 범죄자들까지도 모두 죽이고 단 한 명만 살려줘서 방금 벌어진 상황을 전하게 했다.[15] 그 후, 카이저 소제는 자신의 집을 불태우고서 헝가리 범죄자들은 물론,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까지 모두 죽이고는 이후 종적을 감췄다.[16]

한편, 코바야시는 떠나기 전 가방 하나를 남기고 가는데, 그 안에는 버벌 일당의 신상 정보 및 지금까지 저지른 모든 범죄 기록들이 있었다. 그들이 고민하는 사이 펜스터는 겁에 질렸는지 자기 몫을 가지고 사라지지만, 이후 해변가에서 총에 맞은 채 발견된다. 맨손으로 땅을 파고 펜스터를 묻은 후, 그들은 복수 혹은 생존을 위해[17] 코바야시가 근무하는 빌딩에 잠입해 엘리베이터에서 코바야시의 부하 둘을 죽이고 옥상에서 코바야시를 처치하려고 한다.[18] 그러나 코바야시는 자신의 머리에 총이 겨눠진 상황에서 키튼에게 이디의 이름을 언급하며 흔들리게 만든다. 이어서 자신의 사무실에서 일하는 이디를 보여주며 키튼을 단념시킨 코바야시는 이어서 남은 3명의 가족들 역시 감시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유유히 사무실로 들어가 이디의 옆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버벌 일당은 어쩔 수 없이 코바야시를 죽이는 걸 포기하고 그의 지시에 따르게 된다.

코바야시에게 버벌 일당이 받은 임무는 산페드로 부두에서 9천만 달러 상당의 마약을 거래하게 될 아르헨티나 조직과 헝가리 갱단을 치고 선적된 마약을 빼앗아 오는 것. 버벌 일당은 멋진 계획을 짜고 공격에 성공하여 배 안으로 침입하는 데 성공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배 안에는 마약이 하나도 없었고 대신 어떤 모르는 남자가 "카이저 소제가 온다"며 겁에 떨고 있었다. 게다가 작전 중 호크니는 마약 대신 돈다발을 발견한 직후 뒤에서 총을 맞고 죽었으며[19] 맥매너스는 뒤에서 칼로 목을 찔려 살해당하는 등[20] 점점 일이 꼬여간다. 마지막으로 너라도 살라는 키튼의 말을 듣고 배 밖에 숨은 버벌의 눈앞에서, 중절모를 쓴 사내가 갑판 위에 선 키튼을 쏴버린다. 그리고 키튼을 죽인 '카이저 소제'는 배에 불을 붙여 폭파시킨 채 사라졌다고 버벌은 진술했다.[21] 하지만 쿠얀은 버벌이 속고 있는 것이라고 키튼이 죽는 걸 분명히 봤다고 주장하는 그를 추궁하고 압박하며 자신의 추리를 들려준다.

바다에 떠다니던 시체인 아르투로 마르케스는 카이저 소제의 정체를 알고 있었으며, 버벌이 해줬던 이야기 속의 헝가리 범죄자들과 같다고 짐작되는 헝가리 갱단이 아르헨티나 조직으로부터 9,100만 달러에 마르케즈의 신병을 확보하려는 것이었다. 또한 카이저 소제가 버벌 일행에게 마약 거래를 습격하라며 보낸 것 역시 카이저 소제의 계략으로, 소제 자신이 직접 침투하기 위해서였다. 결론적으로 쿠얀은 딘 키튼이 카이저 소제였다고 단언하며[22], 키튼이 자신의 죽음을 예전처럼 위장했다고 말한다.[23] 왜냐하면 딘 키튼이 호크니나 맥매너스를 말로 제압할 만했으며, 결정적으로 자신의 애인이자 변호사인 이디 피너런까지 죽일[24] 만한 위인이기 때문이었다.[25] 그리고 버벌은 ━그가 해준 이야기처럼━ 증인으로서 살려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인 맥매너스, 호크니, 펜스터도 있는데 왜 하필 멍청한 절름발이인 자기냐고 묻는 버벌의 질문에 쿠얀이 대답한다.
"넌 멍청하니까, 버벌. 멍청하고 절름발이니까."
모든 것을 깨달은 버벌은 울음을 터뜨리고 경악하면서 진상을 깨달으며, 처음에 '뉴욕 제일 택시 회사'를 털자고 제안한 것도 키튼이었다고 자백한다. 쿠얀은 버벌에게 자신이 보호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이미 보석절차가 끝나버린데다가[26] 버벌 본인 마저도 밀고자가 될 수는 없다며 나가기를 고집해서 끝내 거절당한다. 그리고 버벌은 "빌어먹을 경찰 놈들!"이라는 말과 함께 레이빈의 사무실을 나간다. 버벌이 자신의 금시계와 금 라이터, 담배갑을 되돌려 받는 사이 제프 레이빈이 커피를 들고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온다. 그러자 쿠얀이 "사무실 참 엉망이네. 정리 좀 하지?"라며 농담을 하고 레이빈은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지금 보면 그렇겠지. 하지만 멀리 떨어져서 보라고."

===# 진실 #===
그 말을 듣고 쿠얀은 잠시 사무실을 둘러보며 어떤 생각을 하다가 들고 있던 커피잔을 떨어트린다.[27] 쿠얀은 게시판의 제조사부터 꽂혀 있는 서류들 하나하나를 재빨리 바라보며, 동시에 버벌이 했던 진술과 짜맞춘다. 마지막으로 쿠얀은 자신이 떨어뜨려 깨트린 컵 바닥에 새겨진 '코바야시 도자기사'라는 상표를 보고, 버벌이 한 진술의 대부분은 모두 레이빈의 사무실 게시판의 서류들과 사물에서 끌어온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즉, 버벌이 했던 진술, 영화 전반에 걸친 전개는 버벌, 즉 카이저 소제가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부분적으로" 꾸며낸 거짓말이었다.[28]
파일:유주얼 서스펙트 절름발이 장면.gif
쿠얀이 황급히 사무실을 떠나는 사이 잭 베어가 병원에서 팩스로 보내온 몽타주를 받는데, 로저 "버벌" 킨트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쿠얀이 황급히 버벌을 쫓아 경찰서에서 달려나오는 사이, 버벌은 이미 저만치 앞서 걸어가면서 절던 다리를 점점 펴면서 절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간다. 이 장면은 유주얼 서스펙트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파일:attachment/유주얼 서스펙트/Example.jpg
버벌이 마비되어 못 쓰는 것처럼 보였던 왼손을 똑바로 펴서 금제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이는 순간 재규어 XJ가 버벌의 옆에 다가오고, 버벌은 기다렸다는 듯 재규어에 탄다. 그런데 재규어를 운전하는 사람은 바로 코바야시[29]였다. 쿠얀이 거리로 나온 순간 쿠얀의 시야에서 버벌(카이저 소제)과 코바야시가 탄 재규어가 사라지며, 버벌이 카이저 소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했던 묘사가 반복된다. "악마가 벌인 최대의 속임수는, 바로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세상이 확신하게 한 겁니다(The greatest trick the Devil ever pulled was convincing the world he didn't exist.)." 쿠얀이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닫고 성질을 내는 장면이 버벌이 이야기를 하며 손바닥을 훅 하고 불던 장면[30]으로 넘어가며, 버벌의 명대사와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린다.
파일:유주얼 서스펙트 엔딩.gif
'And like that... (phew) he's gone.'
"그리고 그렇게... (후)[31] 그는 사라졌죠."

사실 이 영화의 시작에서 부터 버벌은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자신의 얼굴을 아는 헝가리인이 이미 경찰 병원에서 조사를 받던 중이었고, 때마침 버벌 자신도 도망칠 새도 없이 경찰서에서 진술을 받던 중이었다.[32] 이런 상황에 주변 물품들을 보면서 스토리를 짜맞추고 멍청이 절름발이이자 나중에 경찰을 위해 증언해 줄 만한 잔챙이 범죄자인 것처럼 속여서 위기를 벗어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버벌이 쿠얀보다 훨씬 영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33]

==# 해석 및 탐구 #==

6. 평가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파일:oscar_logo.svg
[[아카데미 각본상|{{{#e5d85c 각본상}}}]]
제67회
(1995년)
제68회
(1996년)
제69회
(1997년)
펄프 픽션 유주얼 서스펙트 파고

역대 새턴상 시상식
파일:saturn-award.png
액션/모험/스릴러 영화상
제21회
(1994년)
제22회
(1995년)
제23회
(1996년)
펄프 픽션 유주얼 서스펙트 파고
메타크리틱
스코어 77/100 유저 점수 8.9/10
로튼 토마토
신선도 88% 관객 점수 96%
IMDb
평점 8.5/10

식스 센스와 함께 역사상 최고의 반전 영화로 꼽힌다.

아카데미 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하고 전미 비평가 위원회상, 뉴욕 비평가 협회 상 등을 수상했으며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각본상도 수상하면서 평단과 대중의 큰 찬사를 받은 명작이다.

무명이었던 케빈 스페이시가 이 영화를 통해서 일약 스타가 되었고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명성도 크게 높아젔다. 복잡한 플롯과 반전, 그리고 액션씬이 절묘하게 버무려저 흥행에도 대성공했다.

7. 기타

8. 대중매체에 끼친 영향



[1] 쿠얀반장을 연기했다.[2] 지금도 그렇지만 스페이시는 이 때에도 성추행 의혹이 있기도 했으나 이 영화가 흥행하게 되는 바람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훗날 성추행과 게이 의혹이 밝혀지는 바람에 과거의 행적이 드러나면서 배우로서의 생명은 사실상 끊어진 상태다. 말하자면 그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도 활발한 활동을 해 온 셈이다.[정답] 절름발이[4] 워낙 반전이 충격적이고 인상적이던 영화인 만큼 이후에 오마주도 많이 했고 이제는 아예 유주얼 서스펙트라는 단어 자체가 식스 센스와 함께 반전을 뜻하는 대명사 격이 되어서 영화 내용은 전혀 모르더라도 강력한 반전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알고 볼 수밖에 없다.[5] 엔딩 크레딧의 순서대로 정렬[6] 모두가 배우인 것으로 유명한 볼드윈 家 4형제 중 막내. 이들 중 맏이가 바로 알렉 볼드윈. 또한 스티븐은 헤일리 비버의 부친이기도 하다. 즉, 저스틴 비버의 장인어른.[7] 떠벌이라는 뜻이다.[8] 현재 이름은 수지 에이미스 카메론. 그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내이다.[9] 레이빈은 처음에는 쿠얀의 부탁을 거절했다. 이미 검찰과 경미한 범죄로 거래를 끝낸데다가 주지사까지 전화가 오는 등 어딘지도 모를 저 윗선에서 봐주고 있는데다가 곧 보석으로 풀어줘야 한다는 것.[10] 이때 쿠얀에게 부탁해서 담배와 라이터를 얻지만 제대로 펴지지도 않는 왼손 때문에 불을 켜지 못하고 라이터를 떨어뜨려서 쿠얀이 대신 붙여준다.[11] 처음에는 바쁜데 왜 불렀냐며 투덜거리고 그냥 가버리려고도 했지만 베어가 통역사를 통해 '카이저 소제'의 이름을 이끌어내자 곧바로 큰 관심을 보이며 달라붙는다.[12] 이후 잭 베어는 킨트가 쿠얀에게 심문 받는 경찰서로 혼자 향하는데, 몽타주는 그 때까지 완성이 안 된 것인지 영화 말미에 가서야 팩스로 전달받는다.[13] Redfoot, 피터 그린이 연기. 엔딩 크레딧에는 올라 있지 않다.[14] 카이저 소제가 무서웠는지 버벌은 쿠얀에게 그의 이름을 대지 않으려 했으나 때마침 경찰서로 찾아온 잭 베어가 쿠얀에게 그 이름을 언급한다. 덕분에 쿠얀은 곧바로 사무실로 돌아가 버벌에게 카이저 소제에 대해 캐묻고 버벌은 당황해서 욕설(F***)을 내뱉는다.[15] 처음엔 카이저 소제도 총들고 대치하면서 어떻게 해보려고는 했다. 하지만 헝가리인들이 어린 아들을 냅다 죽이고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황에 빠지자 폭주해버린 것.[16] 이 때 나오는 장면은 엔딩에 나오는 장면과 동일한 장면이다.[17] 펜스터의 복수를 하려는 건 맥매너스밖에 없었다. 호크니는 시큰둥했고 키튼은 자신을 위해서라는 이유를 댔다.[18] 키튼은 코바야시가 카이저 소제의 부하라는 것을 의심하고 자신들을 부려먹기 위해 지어낸 말이라고 생각했다.[19] 연출 상 카이저 소제에게 죽은 것으로 보인다.[20] 호크니와 마찬가지로 카이저 소제에게 죽은 것이다.[21] 쿠얀은 총이 있었던 버벌이 왜 키튼을 돕지 않았느냐고 추궁하고 버벌은 '악마 그 자체'인 카이저 소제가 무서워서 움직일 수도 없었다며 울먹인다.[22] 정확히는 소문의 카이저 소제가 딘 키튼이었던 게 아니라 딘 키튼이 카이저 소제의 소문을 이용해 일을 꾸민 것이라고 보았다. 쿠얀은 카이저 소제의 실존 여부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었다.[23] 키튼은 예전에 어떤 창고에 들어갔다가 폭발에 휘말려 죽었다고 위장한 적이 있었다.[24] 여기까지 와서야 쿠얀은 이디가 바로 전날 머리에 총을 맞고 죽은 채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일러준다.[25] 그녀는 이전에 아르투로 마르케스를 변호했다.[26] 이미 20분 전에 끝났다고 쿠얀이 알려준다. 심지어 사무실 주인인 레이빈 경사의 상사(Captain, 경감)조차 버벌을 얼른 내보내라고 압력을 가하는 상황이었다.[27] 커피잔이 깨지는 장면이 몇 번 다른 각도로 플레이되는데 잘 보면 매번 다르게 깨진다.[28] 본래 전부 거짓이라고 서술 되었으나, 아니다. 총기 트럭 탈취와 경찰차 습격, 이디 피너런의 사망, 부두에서 배가 폭발하고 28명이 죽은 일 같이 배경으로 깔리는 사건은 경찰 조사와 언론보도까지 한 정말로 벌어진 일이다. 좀 더 분석해 본다면 작중 정보를 토대로 교차 검증을 해보면 기본적인 스토리 진행은 진실이다. 그러나 그 안에서 등장하는 일부 인물들의 이름과 증언 중 버벌의 정체가 드러날 법한 사건의 진행은 전부 버벌이 꾸민 거짓이다. 처음부터 완전히 거짓말로 증언을 했다면 바로 의심을 받게 되니 버벌은 진실인 사건 진행을 증언하면서 자신을 숨기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서만 거짓으로 증언하는 방법으로 쿠얀을 속인 것이다. 쿠얀은 딘 키튼을 오래전부터 의심하고 있었기에 편향적인 시각으로 버벌의 증언을 받아들여 딘 키튼이 카이저 소제라고 단정지었다. 이게 그의 가장 큰 실수였다.[29] 물론 실제 이름이 코바야시일 리는 없다. 다만 코바야시라는 인물을 묘사할 때, 자신의 부하를 모델로 삼았을 것으로 여겨진다.[30] 앞서 버벌이 카이저 소제의 '전설'을 이야기할 때 나오던 장면과 동일한 장면이지만 편집 덕분에 느낌이 다르다.[31] 입으로 바람을 훅 불면서 무언가를 날려보내듯이 위의 짤에 보이는 그 손짓을 내보인다.[32] 다만 경찰이 버벌을 잡아둘 수 있는 시간이 길게 잡아도 두 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은 버벌에게 유리한 점이었다. 결국 쿠얀은 버벌의 거짓말을 뒤늦게 알아차렸고 몽타쥬 완성 역시 한 발 늦었던 덕분에 버벌은 짜맞추고 만들어낸 이야기로 적당히 시간만 때우고서 유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33] 게다가 정체가 드러났음에도 지금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겨온 위장술을 생각해 본다면 성형 수술과 위조 신분을 사용해서 이름 모를 누군가로 위장한 뒤 또 다시 카이저 소제로서 어딘가로 멀리 사라지는 것이다.[34] 정확히는 쿠얀이 휘둘린 게 아니라 이미 키튼이 흑막이라고 확신하고 있던 쿠얀의 심문에 버벌이 쿵짝을 맞춰준 것 뿐이다.[35] 아일랜드계 영국 배우 피트 포스틀스웨이트.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에서 인젠 수확팀 지휘관인 롤랜드 템보, 인셉션에서 피셔의 아버지 모리스 피셔 등을 연기했다.[36] 레드풋도 일행들에게 코바야시를 영국놈(라이미)라고 말한다.[37] 아주 자세히 들으면 내가 키튼을 죽였어요.(I did kill Keaton.)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이것이 쿠얀의 목소리에 묻히고, 버벌은 내가 키튼이 총에 맞는 것을 봤어요.(I did see Keaton get shot.)라고 다시 말한다. 버벌이 키튼을 죽였다고 말한 의도, 그리고 진짜로 그렇게 말한 것인지는 미지수.[38] 사실 유주얼 서스펙트의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쿠얀은 당하는 역할인데다 주인공은 아무리 봐도 쿠얀보다는 범죄자 5인방이다. 반대로 히트의 해나 반장은 전설적인 범죄자 닐 매컬리(로버트 드 니로 분)와 함께 더블 주인공인데다 '가정과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워커홀릭'이라는 캐릭터까지 강하다. 유주얼 서스펙트에 눈길을 줄 이유가 없다.[39] 단순 오역 수준이 아닌 맞춤법 오류와 오타까지 있는 수준이다.[40] 알렉 볼드윈의 동생이다.[41] 다만 표기는 '카이저 쏘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