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1:21

양치질

칫솔질에서 넘어옴
파일:3310F0AB-743E-4E92-AFE8-A79E30393CC0.jpg

1. 개요2. 어원3. 역사4. 중요성5. 올바른 양치질
5.1. 타이밍5.2. 방법5.3. 치약과 칫솔 고르기
6. 양치질 이외의 구강건강 유지법
6.1. 치실과 치간칫솔6.2. 액체 사용
7. 여담8. 관련 문서

1. 개요

Tooth brushing

칫솔치약을 묻혀 를 닦는 행위. 흔하지는 않지만 우리말로 바꿔 칫솔질이라고도 한다.

2. 어원

버드나무(楊)의 가지(枝)로 입안과 치아를 청소하던 것에서 유래한 양지(楊枝)질이 어원이다.1 2 3

養齒(양치)라는 한자로 표기도 쓰이지만 이는 민간어원으로 후대에 붙인 것이다. 훈민정음 창제 후 15~17세기까지는 '양지'였는데, 17세기 말에 '양치'라는 표기가 등장하고 19세기 말에 처음 養齒라는 한자 표기가 등장한다. 齒의 독음은 15세기부터 "치"였다. 따라서 양지(楊枝)의 어원에 대한 인식이 희박해지면서 '지'를 치아의 치(齒)에 연결시키고 '양'은 한자 중 의미가 적당하게 들어맞는 養(기를 양)을 골라붙인 것이다.

3. 역사

파일:양지(2).jpg
역사는 굉장히 오래되었다. 무려 5천년도 더 된 옛날부터 사람은 이를 닦아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칫솔로 이를 닦았던 흔적이 출토되었다. 아랍권에서는 미스왁(Miswak)이라고 불리는 나무의 가지를 잘라 껍질을 벗기고 목질을 이로 씹어 솔처럼 만들어 양치하였다.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미스왁으로 양치질하기를 좋아했다는 하디스(전승)가 있는 관계로, 보수적인 무슬림들은 지금도 칫솔 치약을 거부하고 미스왁만 사용하거나, 혹은 칫솔 치약과 미스왁을 병용한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잘 닦여서 왜 이런 방식으로 양치질했는지 대번에 이해가 된다. 다만 한국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미스왁 나무 특유의 냄새가 고약한 편이다.

파일:양지(1).jpg
이는 한국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옛날에 버드나무 가지를 주로 사용해서 양지(楊支)라는 말이 현재 양치(養齒)라는 말로 와전되었다. 실제로 써본 사람 말에 따르면 굉장히 쓰다고 한다. 물론 이런 물건 만들 돈도 없는 사람들은 그냥 아무 나뭇가지나 손가락 등을 이용했다. 이런 양치질을 할 때 소금을 썼다는 말이 있으나 과거에 소금이 무지막지하게 비쌌던 것을 생각하면 역시나 평민층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1] 재나 모래를 썼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 소금의 경우 고대엔 고기나 생선 등의 음식들을 최대한 오래 보존하는 방법인 염장용도로 주로 쓰였기에 상류층을 제외하곤 소금으로 양치한다는건 꿈도 못꿀 일이었다. 그나마 어부들이나 해군들, 소금장수들, 무역상들 같이 바다를 접하는 게 일상인 사람들은 남아도는 소금으로 양치를 하기도 했었다. 사실 고대엔 상류층을 제외하면 굶는 것에 익숙하던 시대라 양치를 한다는것 자체가 상상도 하기 힘들기도 했고, 또 굶는 게 익숙했던 만큼 양치질을 못하더라도 상류층에 비하면 충치에 시달리는 일이 비교적 덜했다. 어쨌든 연암 박지원양반전을 보면 원문에 양반의 덕목으로 양치질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 언급하여[2] 조선 시대 사람들이 양치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걸 알 수 있다.
대체 그 양반이란, 이름 붙임 갖가지라. 글 읽은 인 선비 되고, 벼슬아친 대부 되고, 덕 있으면 군자란다. 무관 줄은 서쪽이요, 문관 줄은 동쪽이라. 이것이 바로 양반, 네 맘대로 따를지니.
비루한 일 끊어 버리고, 옛사람을 흠모하고 뜻을 고상하게 가지며, 오경이면 늘 일어나 유황에 불붙여 기름등잔 켜고서, 눈은 코끝을 내리 보며 발꿈치를 괴고 앉아, 얼음 위에 박 밀듯이 《동래박의(東萊博議)》를 줄줄 외어야 한다. 주림 참고 추위 견디고 가난 타령 아예 말며, 이빨을 마주치고 머리 뒤를 손가락으로 퉁기며 침을 입 안에 머금고 가볍게 양치질하듯 한 뒤 삼키며 옷소매로 휘양[揮項(휘항)]을 닦아 먼지 털고 털무늬를 일으키며, 세수할 땐 주먹 쥐고 벼르듯이 하지 말고, 냄새 없게 이 잘 닦고, 긴 소리로 종을 부르며, 느린 걸음으로 신발을 끌듯이 걸어야 한다...
維厥兩班, 名謂多端, 讀書曰:‘士’ 從政爲‘大夫’ 有德爲‘君子’ 武階列西; 文秩叙東, 是爲兩班. 任爾所從.
絶棄鄙事, 希古尙志. 五更常起, 點硫燃脂, 目視鼻端, 會踵支尻, 『東萊博議』 誦如氷瓢. 忍饑耐寒, 口不說貧, 叩齒彈腦, 細嗽嚥津. 袖刷毳冠, 拂塵生波. 盥無擦拳, 漱口無過, 長聲喚婢, 緩步曳履.
- 박지원, '양반전'

옛날이라고 입냄새가 없었을 리는 없고 오히려 영양 불균형과 각종 질환으로 더 심하게 악취가 났을 테니 양치는 형편 되는 사람들의 필수적인 위생 조치였을 것이다.

의외겠지만 치약도 역사는 제법 있다. 보통 치약이 한 19세기나 20세기 정도 발명품으로 아는 경우도 있는데, 프랑스에서 왕실 전용 청결용품으로 기획되어 루이 15세에게 진상된 것이 역사상 최초의 치약으로 기록되어 있다. 루이 14세가 모든 것을 다 누리고도 충치 때문에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말년을 보낸 것과 관계가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시 치약은 역시 값이 비싸 왕족이나 귀족이나 부자들이나 썼었다.

4. 중요성

입으로 음식을 먹으면 반드시 이 사이나 이의 위쪽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기 마련이다. 이때 양치를 하지 않는다면 입 안의 충치균들이 입 안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의 당을 분해한 뒤 젖산을 배출하는데, 이 젖산이 치아의 에나멜질을 손상시키게 되고 이 현상을 바로 충치라고 한다.

가글 같은 구강세정제로는 겉표면의 균은 제거할 수 있겠지만, 균이 불어나 치태를 형성하면 가글로는 제거할 수 없다. 연마제가 든 치약칫솔로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양치를 하는 이유가 오로지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양치의 목적이 오로치 '충치'만을 예방하려는 것은 아니다. 충치에 개입하는 주요한 세균인 뮤탄스균이 없는 경우 양치를 안 해도 충치는 걸리지 않지만, 양치를 안 하면 풍치, 즉 잇몸병(치주염 포함)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니 양치는 반드시 해야 한다.

또한, 씻겨나가지 못한 음식물의 세균들이 몸 안으로 침투할 수 있으므로 꼭 해야 한다. 식사 이후 매번 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 '자기 전에도 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충치는 유전의 영향이 막대하다. 단순히 에나멜질의 튼튼함 정도만 따지는 게 아니라 치아 내부의 구조나 치열의 구조까지 따져야 하기 때문. 그래서인지 양치 습관이 엉망인데 충치로 치과 간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람이 종종 튀어나온다. 따라서 개인의 상황과 여유시간을 따져서 하는 게 옳다.

5. 올바른 양치질

과거에는 한국도 마찬가지고 미국이나 일본 등 여러 나라들에서 3-3-3 즉, 하루에 양치질 3번, 식사 후 3분 내, 3분 동안 하는 것을 권장하였다.[3] 칫솔질을 꼼꼼히 하는 데엔 3분도 훨씬 모자라지만 그 시간도 다 채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시간을 상기시켜주기 위해서이다.

그러다 2010년 이후에는 2-2-1을 권장하는 편이다. 아침과 저녁 한 번씩, 2분씩 양치질하고[4], 하루 한 번 치실을[5] 사용하라는 의미다. 영국 치위생사 협회는 하루 2번, 2분 동안 양치질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6] 양치질을 너무 자주 혹은 오래 하면 오히려 치아의 겉을 싼 법랑질이 닳을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점심에도 양치질을 하고 싶다면 식후 최소 40분은 기다린 후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치과 의사들 역시 하루에 한 번 정도는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짧게 여러 번 양치질하는 것보다는 한 번 하더라도 제대로 꼼꼼히 살살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한다. 거울 혹은 카메라 등 자신의 양치질 모습을 보며 양치를 하면 자신이 어느 자리를 닦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대한치주과학회에서 배포한 칫솔질하는 법 영상.[7] 4분 46초부터 보면 양치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가 제대로 닦이지 않아 이의 가장자리가 핑크빛으로 반짝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빨간 것의 정체는 붉게 염색된 프라그다. 영상을 보면서 올바르게 이 닦는 방법을 숙지하도록 하자. 칫솔 사용법에 관한 내용만 알고 싶다면 2분부터 돌려서 보면 된다.

양치시 치약은 TV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듬뿍 짤 필요없이 콩알만한 크기, 즉 칫솔모의 절반 정도만 짜서 양치하는 게 좋다. 치약을 많이 짜게 되면 오히려 치아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TV 광고는 어디까지나 빨리 치약을 쓰게 해서 많이 팔려는 의도니 현혹되지 말자.

5.1. 타이밍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면 그냥 식후에 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양치질이란 구강 내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양치질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으면 양치질을 한 의미가 없다. 술이나 담배의 경우 빠르게 양치하는 게 좋다.

식후에 하는 것은 맞지만, 치과의사들도 타이밍에 대해선 '바로 해야 한다 vs 30분 뒤에 해야 한다'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식사를 끝낸 직후에는 입안이 산성[8]으로 변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에나멜질이 약해질 수 있으며,[9] 그때 양치질을 하면 오히려 치아 표면을 손상시키고 부식될 수 있다고 한다. 치과의사들은 최소한 물로 입안을 헹군 다음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으며,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스프라이트 등) 등을 마셨을 경우 빨라도 30분 이후 정도는 기다린 다음 양치질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탄산음료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물을 섭취한 후 3분 이내 양치질은 치아 건강에 좋지 않으며, 빠르면 최소한 20~30분 후에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장하고 있다. 30분~1시간이 지난 후 양치해도 된다. 식후 20~30분 내 양치질 치아에 위험 탄산음료뿐 아니라 일반 음식 섭취 후에도 20분 뒤에 양치질할 것을 권하는 기사 관련 기사 그렇기에 전면적으로 봤을 때는 음식물 섭취 후 농도가 상당히 낮아진 구강 때문에 법랑질의 손상률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다시 정상적인 농도 수치로 돌아가려면 침의 버퍼링 효과를 기대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적어도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결국 제일 효과적인 양치질은 음식물 섭취 후 30분 후에 하는 것이 제일 알맞다. 그런데 다른 기사에서는 뮤탄스균이 3분 이내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3분 이내에 닦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기사

이렇듯 의사들마다 3분이냐 30분이냐를 두고 제각각 의견이 다르며, 이렇게 완전히 다른 의견을 다룬 기사가 몇 주 간격으로 번갈아가며 반복해서 실리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혼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첨예한 논쟁거리가 될 판이지만 한국인의 경우 대부분 어릴때부터 3-3-3 교육 등의 몸에 밴 습관으로 인해서 식사 후 3분 이내에 양치를 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이다.

결국 이 논쟁은 뮤탄스균의 증식은 가장 빨리 닦아서 막는 게 좋다 vs 산성으로 인해 치아가 약해졌을 때 닦으면 도리어 이가 상한다의 구도인데, 종합하자면 결국 뮤탄스 균이 이를 썩게 만드는 것도 결국은 때문이다. 고로 시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뮤탄스 균이 당분을 먹고 산을 본격적으로 만들어내기 전에 빨리 쓸어버리는 게 좋고, 신 음식을 먹었을 때는 일단 입을 헹궈내고 산으로 인해 약해진 치아의 경도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는 결론이 된다.

사실, 치아가 약해질 정도로 산도가 높으면 세균도 제대로 힘을 못 쓴다. 의 살균력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를 겪는 2022년 세계인들은 흔히 '방역'이라는 말을 들을텐데, 그 방역에 쓰이는 자주 쓰이는 산이 구연산이다. 구연산은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과즙음료, 청량음료 대부분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인데다 일일섭취허용량(ADI)을 별도로 제한하지도 않는 안전한 물질이지만, 탁월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방역용 물질로 절찬리 사용되고 있다.

그 외의 예시로는 식초김치가 있다. 고작 아세트산 3~5% 농도를 가진 식초조차 제대로 밀폐하여 건조하고 냉한 곳에 보관하면 상하지 않으며, 유통기한을 무시해도 될 정도로 살균력이 강한 식품이며, 현대 사람들은 이를 이용해 식초를 살균제, 농약 세척제로 잘 이용하고 있다. 김치 역시 유산균이 자신이 내뿜은 젖산에 사멸할 정도로 익어버린 신김치는 높은 염도와 높은 산도로 인해 세균이 번식할 여지 자체가 없어서 건조하고 냉한 곳에서 제대로 보관만 한다면 년 단위로 저장이 가능할 정도이다.[10]

여튼, 이런 시각을 종합하여 보면, 식후 알코올 함량이 높은 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하고, 30분 쯤 후 양치질을 하면 치아 건강을 최대한 챙길 수 있다. 리스테린, 가그린 스토롱 제품군은 알코올 함량이 15%이다. 물론 알코올 70%에서 알코올이 가진 살균력이 극대화되며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손 소독제도 이걸 따르나, 알코올 15%만 되어도 일반적인 유해균은 버티기 어렵고[11], 특히 구강청결제에는 불소가 함유되어 있어 병원체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다.

5.2. 방법

횟수뿐만 아니라 양치질하는 방법도 굉장히 중요하다. 세게 문지르기만 하면 오히려 치아의 법랑질(에나멜질)이 손상될 수 있다. 법랑질 밑에는 바로 상아질이고, 상아질은 치아의 약한 부위이다. 거친 양치질 때문에 법랑질이 망가진 후, 상아질에 뮤탄스 균이 침입하면 충치에도 취약해진다.

강한 힘으로 양치를 하다 법랑질이 파괴되어 상아질이 노출되기라도 하면 충치도 없는데 치경부 마모로 레진이나 GI로 이를 때워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심지어 너무 많이 닳아서 신경이 노출된 상태라면 신경치료까지 해야 한다. 껍질 깐 을 솔로 문질러 닦듯이 양치질하라고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치약에는 연마제가 들어가고,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치약이라는 물건은 치아를 숫돌처럼 갈아내는 제품이다. 치과에서 하는 스케일링도 치아를 갈아내지는 못하는데, 양치질을 험하게 하면 치아가 정말로 갈려나간다. 치경부 마모가 심각해지면 특히 취약한 치아의 측면부가 패이고, 심하면 신경이 노출됨에 따라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데, 상황을 모르는 사람은 시림방지용 치약을 새로 사다가 그걸로 험하게 닦는다. 또한 양치질 도중 너무 힘을 주다가 입 안에 칫솔을 박아 버려 상처가 나는 경우에는 구내염이 유발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살살하는 것도 노폐물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니 칫솔질 강도는 치약으로 거품이 일어나 입안이 적당히 뒤덮일 정도로는 하는 게 좋다. 단, 치약을 너무 적게 짜면 거품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소에 별 생각 없이 짜는 치약의 양은 과도할 만큼 많은 편이다. 또한 칫솔질 전에 칫솔 위에 도포한 치약에 물을 묻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양치감은 좋아질지언정 치약에 묻은 물에 불소가 녹아나 양치질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잘 추천되지 않는 방법이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에서는 칫솔을 이에 대고 그냥 좌우로 문지르듯 닦는 장면이 많은데, 진짜로 이렇게 했다간 치석은 그대로 남고 애꿎은 치아 표면만 마모되기 딱 좋다. 만화에서 이렇게 하는 까닭은 가장 쉽게 양치질 행위를 그려낼 수 있기 때문. 이런 칫솔질을 횡마법(scrub method)이라고 하는데, 아주 어린 영유아 어린이들에게나 알려줄 만한 초보적인 방법이고, 그나마도 효과도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한다. 심지어 치아 표면의 음식물 찌꺼기들을 치아 사이로 밀어넣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고, 치아의 마모도 심하다고. 따라서 이 방법은 어금니 저작면에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정도로나 가능하고, 그나마도 다른 방법들과 병행해야 한다. 물론 치아교정이 진행중인 경우엔 보통 치아에 박힌 캡 모양으로 패인 특수 칫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사실상 횡마법을 제외한 다른 칫솔질이 곤란하긴 하다.
파일:양치질.jpg
서울대학교에서 연구한 양치질별 효과(숫자가 낮을수록 깨끗)

과거에는 회전법(roll method)을 가장 추천하였으나 세정력이 낮다는 반론도 있다. 아직도 회전법이 좀더 권장되는 편이긴 하나 좀더 의학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리듯이 or 쓸어올리듯이 칫솔을 회전시키며 닦는다. 즉, 아랫니일 경우 쓸어올리듯, 윗니일 경우 쓸어내리듯 곡선을 그리며 닦아야 한다. 뒷면을 닦을 때는 어금니는 칫솔을 잇몸에서 전후로 움직인 뒤 치아 방향으로, 앞니는 칫솔모가 앞니를 가로지르는 방향으로 닦아야 한다. 이렇게 잇몸에서부터 쓸어내리듯이 닦는다면 잇몸의 각화를 촉진해 잇몸이 더 튼튼해질 수 있고, 마사지 효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잘 된다는 장점도 있다.

어금니나 사랑니를 닦을 때에는 특히 회전법이 중요하다. 좌우로 왔다갔다하는 식으로는 해당 이에 칫솔이 잘 닿지 않는다. 앞면과 뒷면의 이 양끝 쪽 잇몸에서 시작하여 수직으로 칫솔을 집어넣어야 겨우 어금니가 닦인다. 어금니의 윗면을 닦을 때는 칫솔모를 바로 세워 힘을 주지 않고 살살 닦아야 플라그가 제대로 제거된다. 사실 사랑니는 기껏 얌전하게 나더라도 관리하기가 정말 힘든 치아다 보니 충치가 생기기 십상이다.

칫솔모의 재질이 미세모로 변화되면서 회전법이 오히려 세균막 제거에 불리한 방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으로도 회전법을 권장하는 곳은 한국 뿐이라고... 다만, 그 대안의 방법이 어떤 한가지로 합의되지는 않았으므로, 양치를 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횡마법마저도 미세모를 사용할 경우 세균막 제거는 회전법보다 좋고, 치아 마모는 유의미하지 않은 정도라고 한다. 기사 링크

회전법과 비슷해 보이는 것으로 이쑤시개(toothpick method) 혹은 와타나베법(Watanabe method)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치아 사이사이를 닦기에 최적화된 방법이다. 칫솔을 펜 잡듯이 잡고 치간에 칫솔모가 박히게 해서 위아래로 골고루 닦는 것. 이때 칫솔은 치아와 접촉할 때 직각이 아닌 비스듬하게 접촉한다. 치은염치주염을 예방하기에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칫솔모가 2중으로 되어 있는 미세모 칫솔 등이 특히 효과적이다.

좌우로 문지르는 횡마법과 유사해 보이지만 조금 디테일하게 다른 것으로 바스법(Bass method)이라고 불리는 방법도 있다. 이것 역시 치주염 등으로 인해 이미 잇몸이 약해진 사람들이 쓰는 방법이다. 겉보기에는 치아에 옆으로 대고 좌우로 문지르는 것 같긴 하지만, 정확히는 칫솔을 비스듬하게 접촉한 상태에서 치주포켓, 즉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새 사이로 칫솔모의 일부를 밀어넣고 좌우로 닦는 것이다. 당연히 미세모 칫솔을 쓰는 편이 유리하고, 험하게 닦아서는 절대 안 된다. 치아와 잇몸을 가볍게 마사지하는 느낌으로 문지르는 것이 좋다. 위의 이쑤시개법처럼, 회전법보다는 좀 더 나이든 사람들이 쓰는 칫솔질이라는 인식도 있는 듯.

바스법과 유사한 스틸맨법(Stillman method)은 칫솔이 비스듬하게 접촉하기는 하나, 이건 칫솔모의 가장자리가 치아와 잇몸의 경계면에 닿게 한 상태로 양치를 시작하여 치아 전체를 문질러 닦는 방법이다. 잇몸에 상처를 내기가 쉽고, 양치 자체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자주 보기는 어려운 방법.

다음으로 폰즈법(Fones method) 혹은 묘원법이라고 불리는 칫솔질은 어린이들이 유치를 닦을 때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다. 칫솔이 치아의 윗면에 수직으로 닿도록 한 뒤, 그 상태에서 원을 그리며 칫솔이 움직이게 하는 방법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어려운 손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그 반대급부로 치태 제거 효과는 다소 떨어지는 게 약점이다. 따라서 먼저 이렇게라도 어린이들이 제대로 닦을 수 있게 한 뒤, 충분히 성장하고 영구치가 나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회전법을 익혀서 치아관리를 하게 하는 것이 흔히 추천된다. 적어도 횡마법보다는 낫다.

마지막으로 차터스법(Charters method)은 보철물이나 임플란트, 교정 등을 한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방법이다. 칫솔모는 치아의 옆면에 수직으로 닿거나 혹은 칫솔모가 치아 위로 향하는 비스듬한 각도를 유지한다. 즉 아랫니를 닦을 때 칫솔모는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는 45도 각도가 된다. 이 상태로 칫솔이 치아를 전반적으로 덮게 한 뒤, 작고 짧게 왕복운동을 하면서 표면을 닦아내는 방법이다. 스틸맨법과 마찬가지로 쉽게 하기는 어렵지만, 보철물이 고정된 치아를 관리하기에는 유리하다고.

또, 치아만 닦으면 입냄새풍치균이 혀의 설태에 그대로 있기 때문에 혀와 잇몸을 닦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혀는 가능한 깊숙히, 최소한 목젖이 있는 부분까지는 닦아야 한다. 하지만 너무 혀뿌리까지 닦으려고 하면 구토를 할 수도 있으니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잇몸도 꼼꼼히 닦아 주어야 한다. 안 그러면 그 무서운 치주염에 걸려 치아뿌리가 녹아버린다. 가끔씩 잇몸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이렇다 보니, 양치질을 정말 치위생사들의 교과서처럼 FM대로 하려면 양치 시간은 3분은 택도 없고 5분이 훌쩍 넘어간다. 그렇다고 또 대충대충 하려다가는, 단 음식이나 탄산음료 같은 이에 안 좋은 음식 아예 안 먹고 하루에 세 번 양치질해도 충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문제다. 결국 잘 익혀서 부위별로 종합적으로 닦는 데 숙달되는 수밖에 없다.

의외로 양치질을 해 놓고도 방금 양치질을 했는지 안 했는지 까먹는 경우도 많다. 아니면 아랫니는 닦았는데 윗니를 닦은 사실을 까먹거나 하면 또 닦느라 치아가 마모되고 약해지니 양치질을 한 순서는 잘 기억하도록 하자.

양치질이 끝난 후 물로 입을 헹굴 때에도 논쟁거리가 있는데, 잔여 치약을 수차례 가글해서 완전히 제거할 것인지 헹구기만 할 것인지이다. 치약에는 계면활성제와 불소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들은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몸에 흡수되면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해당 뉴스 기사 계면활성제뿐 아니라 불소 자체도 뼈를 부식시키는 유해물질이다. 서양에서는 이를 닦은 뒤 한 번 정도만 헹궈내는것이 보편화되어 있고,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지는 아예 헹구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직 치과의사 스트리머 매직박의 설명#에 따르면 이에 대해 국가에 따라 불소 성분 보존과 빠른 헹굼 중 선호하는 게 다르기 때문이며 딱히 정답은 없다. 다만 고불소 치약은 여러번 헹구지 말고 뱉어내는 선에서 끝내는 게 좋다고 한다.

유튜버 덴탈프렌즈에 출연하는 의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신기술의 전동칫솔음파칫솔은 회전법 못지않은 세정력에 도달했다고 한다. 양치질하느라 팔이 아프다면 치실이나 치간칫솔, 혀클리너, 워터픽 등도 구강용품으로 한번 고려해보자.

치아와 잇몸, 칫솔에 부담이 적어 오래 쓸 수 있고 잇몸 속 세균까지 확실히 잡아주는 부르르 양치법 (치주과 전문의사)
손에 힘을 약하게 주고 좌우로 미세하게 진동하듯이 문지르고 이빨 측면을 닦을 땐 잇몸쪽으로 45도 각도를 유지한다. 그레야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깊숙히 들어간 세균을 제거할 수 있고, 치아·잇몸·칫솔에도 부담이 적어 오래 쓸 수 있다. 미세한 진동이 잘 안된다거나 좀 더 빨리 닦고 싶다면 음파진동칫솔을 사용한다.

미세 진동 후 쓸어내리기/올리기할 때 칫솔을 회전시키면 된다.[12]

5.3. 치약과 칫솔 고르기

양치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치약칫솔인데, 현재까지는 치약의 종류에 따라 구강관리의 척도가 바뀌는 것보다는 잇솔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치아관리가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약마다 기능이 있고 목적이 다양하다보니(치아 불소코팅, 시린이[13], 입냄새 제거 등) 원하는 제품을 사용하면 되지만 치약 사용의 가장 큰 목적은 알다시피 치아 불소 코팅으로 치아를 딱딱하게 만들어 충치 예방, 부식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따라서 치약불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지나치게 나쁘게 바라볼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충치 예방을 위해선 최소 900~1000ppm 이상의[14] 불소 치약이 권장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치약 뒷편에는 불소함유량이 표기되어있기 때문에 구매시 살펴보면 좋다.

그 외 치약에 든 연마제나 계면활성제, 보존제 성분으로도 왈가왈부가 많은데, 보통 연마제는 치아 마모 걱정을 하지만 불소랑 비슷하게 단점 대비 장점이 더 크다고 여겨져서 굳이 배척되진 않는 편이고[15], 가장 말이 많은 게 화학성 계면활성제[16]인데 그래서 아예 이런걸 빼거나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써서 홍보하는 치약도 있으나 가성비 등 때문인지 아직은 화학성 계면활성제를 쓰는 치약이 다수긴 하다.

칫솔질은 치태를 제거하는 근본적인 구강개선 관리행위로서 충치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치주질환 개선, 입냄새 제거 등의 효과는 치약이 아닌 칫솔질의 영역이 훨씬 더 크게 작용한다.[17] 따라서 칫솔을 구입할 때에는 구석구석 잇솔질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을 고려하여야 하며, 솔이 너무 강하거나, 약하지 않아야 한다. 칫솔모는 구석까지 닿을 수 있는 작은 머리통에 부드럽지만 빽빽한 게 좋으며, 끝으로 갈수록 뾰족한 미세모는 플라그 제거에 큰 도움이 안되기에 추천하지 않는 의사도 있다. 다만 이가 시리거나 마모된 경우엔 칫솔모의 강도가 약한 미세모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18] 사용한 칫솔은 건조한 상태에 두어야 하며, 최소한 3달에 한번씩은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6. 양치질 이외의 구강건강 유지법

6.1. 치실과 치간칫솔

기술의 발달로, 전통적인 뜻의 양치질이 확장되어 치실과 치간칫솔 등도 포함되었다. 칫솔질만으론 치아와 치아 사이면은 깔끔하게 닦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인접면 충치를 예방하기 어렵다. 특히 어금니와 어금니 사이는 충치가 잘 생기며 빨리 썩는 데다 육안으로 발견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런 보조기구들이 권장된다.

치실치아 사이의 이물질과 섬유성의 질긴 음식물 등을 제거하고 치아가 인접치아와 접촉하는 부위와 잇몸 사이의 공간을 깨끗이 하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치실은 칫솔질 후에 사용하며, 치약의 잔여물이나 제거되지 않은 치아의 세균막 제거에 유용하다. 400D, 800D 이런 식으로 굵기가 표시되기도 하는데, 적은 숫자일수록 얇다. 본인 치아 사이 간격에 따라 선택할 문제.[19]

치실로 제거하기 힘든 이물질은 치간칫솔을 사용하면 쉽게 빠진다. 다만 치실과 달리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 공간이 좁을 때 억지로 집어넣다간 치아와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유의. 보통 치간칫솔은 사이즈별로 구비되어 있으니(SSSS~S~M 이런 식.)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제품을 구하면 된다. 맞는 사이즈를 모르겠으면 가장 작은 것부터 써보던지 치과 가서 의사한테 문의하자. 맞는 크기를 쓰는 게 좋다.

이래저래 종합해보면 치간칫솔이 잘 들어가는 케이스면 치간칫솔 쓰면 되고, 아니면 치아 사이가 보통 잘 붙어있는 30대 이하같은 경우엔 치실, 나이를 먹으며 잇몸이 조금씩 내려앉기 시작하는 40대 이후론 치간칫솔을 쓰라는 의사도 있다.

6.2. 액체 사용

가글, 구강세정기 문서 참고. 참고로 구강세정기(물 분사기)를 워터픽이나 아쿠아픽 등의 용어로 부르기도 하는데, 기본명이 아닌 상품명이다. 일단 유튜브 영상 같은데 보면 아직 구강세정기는 치실이나 치간칫솔보단 플라그 제거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지만, 간편하다는 장점은 있다. 물론 이것조차도 어느순간엔 귀차니즘으로 장식품이 되기도 한다.

양치질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한 모금이라도 입에 머금고 가글하는 것도 차선의 방법이다. 딱딱하게 달라붙은 치태는 제거를 못 하더라도 이에 달라붙은 산성 용액과 음식 찌꺼기가 조금이나마 빠지는 효과가 있다.

7. 여담

8. 관련 문서


[1] 고대 로마의 상류층들은 치아미백을 위해 오줌을 사용했다고 한다.[2] 사실 전자는 이해의 편의를 위해 현대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양치질에 비유한 것이며, 원문에는 '연진(嚥津)'이라고 쓰여 있다. 이는 도가(道家)의 양생법(養生法) 중 하나로서, 신선전(神仙傳)에 의하면 "입술을 핥고 침을 삼키고 기(氣)를 수십 번 들이마신 다음에 일어나서 담소(談笑)를 한다."고 되어 있다. 침을 모아서 가글하듯 머금은 후 삼키는 방법이었던 듯하다.[3] 아침, 점심, 저녁을 먹은 뒤, 그리고 자기 전. 혹은 자고 일어나서, 아침, 점심, 저녁을 먹은 뒤라고도 하는 의사들도 있다.[4] 다만 시간에 굳이 집착하기보단 적당한 세기로 꼼꼼히 하는 게 중요하다.[5] 다만 치실은 항목에도 있듯, 2010년대 중반 이후 효능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치간칫솔을 쓰자?[6] 사실 이론적으론 48시간에 한번만 양치해도 우리 몸은 세균을 버틸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한번 양치할때 모든 부위를 확실히 양치하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러번 하는 것.[7] 썸네일이 사람에 따라 불쾌함을 느낄 수 있어서 링크처리. 치아에 치면착색제가 남아 있는 모습이다.[8] 콜라, 사이다, 오렌지, 레몬 등 산성도가 높은 음식은 더 조심해야 한다.[9] 특히 탄산음료나 단 음식을 먹은 경우 그런 경향이 더욱 심하다고.[10] 다만, 제대로 보관하지 않을 경우 호기성 효모가 번식해 골마지를 형성하며 김치를 무르게 만든다. 이 경우도 효모가 뭉쳐 생성한 골마지를 씻어내고 가열하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그저 대단할 뿐이다.[11] 다만 너무 잦은 구강청결제 사용은 유익균까지 죽인다는 의견도 있긴 하다. 복잡하다.[12] 영상처럼 과장되게 칫솔을 위아래로 크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13] 사실 기능성 치약 중 거의 유일하게 실제 의학적 근거가 있다고 한다. 시린메드나 센소다인류. 다만 이것도 고불소 치약이랑 같이 써주면 더 좋다고 한다.[14] 그 이하의 불소 함유량(무불소 혹은 400~600ppm 등의 저불소)은 아직 충치 예방에 유의미한 논문 데이터가 없다고 한다. 923ppm 치약의 경우 양치질을 잘하면 상관없지만 1000ppm보단 효과가 적다고 한다. 즉, 평소 일반인들은 1000ppm 불소 함유 치약을 쓰면 좋으며(사실 시중의 다수 치약이 1000ppm 내외긴 하다),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엔 1450~1500ppm의 고불소 치약도 권장된다. 다만 불소 함량이 높은 만큼 치약을 삼킬 가능성이 높은 아동의 경우 1000ppm 이하의 치약을 쓰는 것이 좋은데, 전문가의 지도 아래 일정기간 무불소나 저불소 치약을 쓰기도 하지만 성인은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여겨진다.[15] 크게 걱정할 필요 없지만 정 걱정되면 조금만 짜서 쓰라는 의사도 있다. 아니면 유아용 치약..[16] 치약 성분 보면 라우릴황산염이나 라우릴황산나트륨 혹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라고 쓰여있다. 이런 화학성 계면활성제는 양치 후 과일을 먹을 때 떨떠름한 맛을 내는 요소로 거품을 잘 내고 기름때나 찌꺼기를 퐁퐁마냥 화학적으로 녹이는데 좀 도움을 주지만, 단점에 대해서도 실제 별로니 과장이 좀 있니 왈가왈부가 많다. 일단 구내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입이 자꾸 마르는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은 치약에서 이 성분을 빼주면 증상이 개선된다는 논문들이 있긴 하다.[17] 청소와 근본적으로 비슷하다. 아무리 청소 도구가 좋아도 청소를 제대로 안하면 결국 청소하지 못한 곳은 더러울 수밖에 없고 그곳에서 각종 곰팡이나 해악성이 강한 물질들이 꼬이기 마련이며 구강 역시 미처 닦지 못한 곳에서 충치가 계속 번식하여 결국 양치를 하더라도 충치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18] 치주염 예방엔 오히려 미세모를 추천하는 의사도 있는 등 의사끼리도 말이 좀 다른 편이다. 환자만 헷갈린다.[19] 다만 치실 항목에도 있듯 사실 치실은 효능성 논란이 있다.[20] 다만 이와는 별개로 장거리 운항 시 치약과 칫솔을 주는 항공사도 있다.[21] 실제로 치은절제를 동반하는 치과치료를 한 경우 잇몸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절대로 침을 뱉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왜냐 하면 침을 뱉을 때 발생하는 구강 내 압력 변화가 잇몸의 치유에 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22] 한 술 더 떠서 평소 취미가 호두 껍질째로 씹어먹기였다(...).[23] 참고로 워싱턴의 초상화가 입이 매우 튀어나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사유는 치아가 다 빠져버린 워싱턴이 당시 기술의 한계로 만든 틀니가 잘 맞지 않아 늘 튀어나온 모습이 반영된 것이라 한다.[24] 참고로 당시 한반도 지역도 치약은 흔한 물건이 아니었다. 이 당시에는 치약 대신 치분을 사용했었지만, 치분 역시 대중화되었던 것은 아니었고, 국산 치약이 생산되기 시작한 해는 1954년도부터였다.[25] 한 청취자가 보낸 사연 중 보건소에서 올바른 양치 교육 중에 나쁜 예로 차인표의 분노의 양치질 영상을 보여줬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여담으로, 해당 장면은 원래 대본에는 그냥 화장실에서 화를 내는 장면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그걸 양치질로 표현한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