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부 | ||||
참모 | 참모장 | 참모차장 | 참모총장 | 참모의장 총참모장 |
總參謀長
1. 개요
독일 군부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일반참모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군부와 총참모부의 총수이자 1인자라는 개념으로 대표적인 위인으로 헬무트 폰 몰트케 부터 한스 폰 젝트까지 독일 제국과 바이마르 공화국까지 쓰였고, 독일어로는 Generalstabschef이다. 독일어로 참모본부는 Generalstab이라고 하는데, 일본 제국 육군이 이를 한자어로 번역하면서 참모본부(参謀本部)라고 칭했고, 그 장관직을 참모총장(参謀総長)이라고 번역했다.[1] 또한 일본 제국 육군의 총군(집단군)급 부대의 사령부(총사령부)[2]를 보좌하는 참모부(총참모부)의 장은 특별히 참모장이 아닌 총참모장으로 불렀다.[3] 이것이 내려와 한국[4]과 중화민국에서는 참모본부/참모총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또한 일본에선 자위대가 생기면서 군 용어를 탈피하면서 막료장이란 대체표현을 썼다.중국인민해방군은 총참모부/총참모장이라는 명칭을 썼고[5], 북한에서도 이를 물려받았는지 총참모부/총참모장이라는 명칭을 썼다.
총참모장은 한국에서 의미하는 참모총장과는 개념이 다르며 일대일로 대응되는 말이 아니다. 소련식 체계에서 시작된 총참모부/총참모장이라는 의미는 참모본부의 수장 한 사람만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국으로 따지면 합참의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한국의 육,해,공 참모총장에 해당되는 각군의 최고 선임을 공산권에선 육,해,공군사령관이라는 직책명을 썼다.
제2세계에서 주로 사용한 용어이기 때문에 결국 한국이나 중국 등에서 총참모장은 제2세계 군대의 최선임을 가리키는 말로 제한되어 쓰이게 되었다.
미국과 영국과 프랑스와 독일 등 서양권 국가들은 총참모장을 두지 않는데, 일단 이들 국가들은 육군 중심보다는 해공군의 중요성을 인정, 각 군의 지휘권을 존중하는 합동군 제도를 지지하는 한편 각 군의 본부를 별도로 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문민통제 및 군 지휘권의 독점을 막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2. 현재 용례
현재 공산권 국가 대부분이 무너진 관계로 이 표현을 쓰는 나라는 중국과 북한, 베트남 정도만 있다. 현대 러시아나 동유럽 국가의 군 선임을 표현할 때 한국 언론은 참모총장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중국은 한국의 합참과 유사한 합동사령부를 중국인민해방군총참모부(中國人民解放軍總參謀部)라고 하며 해당 부의 장을 총참모장(總參謀長)이라고 한다. 북한군도 군사작전을 담당하는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있고 그 우두머리가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이다. 오극렬, 리영호 등이 이 직위를 역임했다. 베트남에서는 똥탐므우쯔엉(Tổng Tham mưu trưởng)이라고 표기한다.공산권 외에는 이스라엘군의 최고위 선임장성도 총참모장으로 호칭하는데, 이는 이스라엘군이 통합군 체계이며 육군이 압도적인 전력편성으로 역대 총참모장이 공산권과 마찬가지로 대다수가 육군 출신인 점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진다.[6] 정규군 병력 규모가 20만 미만인 관계로 계급은 중장. 최근엔 이스라엘군 최선임을 국방참모총장으로 번역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국방군(Defense Force)의 최선임이란 의미.
2.1. 중국 인민해방군
중국어 위키백과의 총참모장 문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유명한 저우언라이,[7] 덩샤오핑[8]도 포함되어 있다.2016년 군구조 개편에 따라 '연합참모부 참모장'으로 직책명이 변경되고 겸임하던 육군의 군정권을 신설된 육군사령원에게 이양하였다.
마지막 총참모장 | |
이름 | 팡펑후이(房峰輝) |
출신 | 인민해방군국방대학 68'[9] |
생년월일 | 1951. 4월 |
임관일 | 1968년 |
2.2. 러시아 연방군
러시아어: Начальник Генерального штаба영어로 번역하면 Chief of the General Staff이다. 편의상 합참의장(Chairman of the Joint Chiefs of Staff)이나 국방참모총장(Chief of the Defence Force)으로 번역할 수도 있겠지만 소련의 후신이기도 해서 한국에서는 총참모장이라고 표시한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한국식으로 번역한다.
소련 시절에는 원수가 보임되었고 현재는 대장이 보임되고 있다.
1992년부터 러시아 연방군 총참모장이란 형태로 유지되어 7대인 발레리 게라시모프까지 전원이 육군 출신이다. 다만 이 자리가 꼭 제복군인 최선임인 것은 아닌데 국방장관에게 대장 계급을 주는[10]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쨌든 제복군인으로서는 사실상 지존의 자리.
2.3. 조선인민군
북한의 현직 총참모장인 리영길 차수.
과거 중국과 유사하게 조선인민군 전체의 군정권 + 육군의 군정권을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이 겸직하는 구조이며 따라서 공군이나 해군 출신도 임명되는 총정치국장, 인민무력부장(현 국방상)과 달리 전원 육군 출신만 임명되고 있다. 군부의 정치적 권위가 다른 공산권에 비해 높은 특징에 맞게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및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을 자동 겸직하고 있으나 그 지위는 계속 오르내리고 있는데, 2010-2012년 사이에는 총참모장 리영호가 정치국 상무위원에 등극하면서 한때 총참모장 전성시대가 열리기도 했으나 리영호의 숙청 이후로는 다시는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입성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총참모장이 안정적으로 정치국 정위원에 해당하였으나 2023년 12월 8기 9차 전원회의에서 리영길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강등 당하면서 정치적 지위가 다시 하락하였다.
역대 총참모장 명단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문서로.
3. 창작물
- 은하영웅전설- 알프레드 로자스 중장, 드와이트 그린힐 대장, 춘우 지엔 대장 (자유행성동맹군 우주함대 총참모장),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은하제국군 총참모장, 원수 진급 전까지.)
[1] 해군은 군령부, 군령부총장이라고 번역해 육군과의 독립성을 강조했다.[2] 사령관도 총사령관이라고 칭한다.[3] 그래서 일본 창작물의 총참모장은 해역함대, 연합함대, 총군, 집단군과 같이 대규모 부대의 참모장을 의미한다.[4] 당시 건군기에는 참모총장이란 현재의 합동참모의장을 의미했고 현재의 각군참모총장은 총참모장으로 불렀다. 이것이 현재의 용례로 변한 이유는, 본래 (합동)참모본부의 전신이 (합동)참모회의라는 회의기구였기 때문으로, 타국군 합동참모총장에 해당하는 합동참모본부장이 합동참모의장으로 변하고 각군본부장은 한층 격을 높여 참모총장으로 사용한 것이다.[5] 인민해방군 제1대 총참모장이 저우언라이다.[6] 다만 공군 출신의 총참모장도 2명 존재한다.[7] 제1차 국공합작 시절 장제스와 함께 한때 국민당이 설립한 황푸군관학교에서 교관으로 재직했고, 이후 대장정과 중일전쟁, 국공내전에서 종군했다.[8] 국공내전 후기 공산군의 승리를 결정지은 화북지방 전투를 지휘했고, 1970년대 중후반 복권되는 과정에서 총참모장을 겸임하게 되었다. 1979년 2~3월의 중월전쟁 당시에도 총참모장으로 전쟁 지휘를 책임졌다.[9] 뒤에 인민해방군 국방대학을 나온 것이지 처음엔 그냥 직업군인으로 바로 입대하였다. 팡펑후이가 입대한 1968년은 문화대혁명 시기로 중국군은 계급을 철폐하고 직책으로만 군대를 통솔했다. 1980년대에 가서야 계급이 부활하게 되고 팡펑후이는 주로 신장군구에 근무하면서 계급 없이 소대장으로 군생활을 시작했다.[10] 소련 시절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제복군인으로 복무하다 원수까지 진급한 만렙 군인이 국방장관을 맡았으나, 러시아연방 수립 후에 2014년 현재 국방장관인 세르게이 쇼이구처럼 원래 군인이 아니었음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대장을 달기도 한다. 장관 이외에도 러시아 국방부의 고위 관료들 중에는 상장, 대장 달고 다니는 민간 출신자들이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