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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13:23:41

채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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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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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이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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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Series EP.05~07
채린이
Chaelin
파일:채린이(채널아트).png
▲ 채널 아트
장르 일상, 스릴러, 사회 고발물, 복수, 풍자
제작자 스튜디오 장삐쭈
업로드일 상편: 2024년 5월 23일
중편: 2024년 6월 6일
완편: 2024년 6월 20일
러닝타임 상편: 22분 47초
중편: 21분 23초
완편: 25분 15초
1시간 9분 25초
링크 상편: 파일:유튜브 아이콘.svg[멤버십]
중편: 파일:유튜브 아이콘.svg[멤버십]
완편: 파일:유튜브 아이콘.svg[멤버십]

1. 개요2. 공개 전 정보3. EP.05 채린이(上)
3.1. 줄거리
4. EP.06 채린이(中)
4.1. 줄거리
5. EP.07 채린이(完)
5.1. 줄거리
6. 평가7. 여담

[clearfix]

1. 개요

사우스 코리안 파크의 5~7번째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상편과 중편, 완편이 분리되어 있다.

세 에피소드들은 공미영과 그녀가 어릴 때 악랄한 학교폭력을 가했던 유채린임다솜을 비롯한 패거리들에 관련된 내용을 다룬 에피소드다. 이 에피소드는 소개 편, 재회 편, 독대 편, 귀파주기 편 같이 오리지널 에피소드와 별도로 있는 멤버십 영상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먼저 보고 배경을 숙지해야 이해에 더 도움이 된다.

엔딩곡은 Tommy Welton - Good Times이다.

2. 공개 전 정보

EP.04 타임머신 편의 댓글을 통해서 사우스 코리안 파크 팀이 한 달에 한 번 주기로 멤버십 컨텐츠 업로드가 가능해질만큼의 인력 확보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타임머신 편이 업로드 된 2024년 5월 9일 이후로 2주 격주 간 공미영에 관한 에피소드가 업로드된다고 예고했다.

참고로 60~90분의 초장편 에피소드 역시 아주 느리게 제작한다고 했다.

3. EP.05 채린이(上)

파일:사코팍 채린이 上.jpg
상(上)편 썸네일
풀버전[4]
티저 1
티저 2

3.1. 줄거리

귀파주기[멤버십] 편을 통해 유채린의 임용 소식을 접한 공미영의 내용과 연결된다.

오프닝 전에 이 선생과 채린이 대화를 하면서 복도를 걸어가고 이 선생으로부터 학교에 관한 설명을 숙지한 채린은 자신이 맡을 학급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채린은 칠판에 자기 이름을 쓰며 자신을 소개한다. 채린은 4학년 3반의 반장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반장의 이름을 확인하는 김에 반 아이들의 이름을 알려고 출석을 부르려고 하지만, 실수로 출석부를 두고 온다. 상황이 어색해진 채린은 학생들에게 질문이 있냐고 묻자, 민지는 손을 들어 송 선생님이 많이 다쳤냐는 질문을 한다. 채린은 자신은 들은 것은 없지만 마음이 아프다는 소식만 전해준다. 그 뒤에 정수빈이 손을 들자, 채린은 단발머리 친구라고 가리키며 질문을 받는다. 수빈은 자신을 지칭한 표현에 불평하며 자신의 성명을 제대로 전달하고, 채린에게 여성 인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 채린은 갑작스러운 주제에 입이 굳고, 수빈은 OECD 자료를 근거로 들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지만, 로봇이 사이렌을 울리면서 말을 끊고 서준, 혁이, 지웅이는 실실 웃는다. 수빈은 하지 말라고 이를 가니까, 혁이는 수빈이의 말을 따라 하면서 조롱한다. 이에 수빈은 "아 진짜 역겨워 한남 유충들"이라고 흉을 봤고, 채린은 갑자기 튀어나온 혐오 용어에 당황한다. 다음엔 서준이가 질문을 하는데, 도윤이가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봤다는 것이었다. 억울한 도윤이는 서준이가 장난치는 거라고 황급히 해명했고, 채린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은 없다고 말한다. 물론 도윤이는 정말로 채린에게 호감이 갔는지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 있었고(...) 이어서 대답을 듣고 도윤이가 질문을 하는데, 수줍게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냐고 묻고, 채린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되어주려는 거냐고 웃었다. 도윤이는 목소리를 떨면서 진짜 해도 되냐고 묻고, 이에 로봇이 "되겠냐 이 븅신아"라고 해서 서준이, 혁이, 지웅이는 크게 웃는다. 채린은 그 말에 화가 났지만[6], 천천히 친해지기로 하고, 민지에게 다음 수업이 뭔지 묻는다.

수학 시간이 되고, 채린은 칠판에 4,853,402를 쓰고 읽을 사람을 모집한다. 민지가 손을 들자 채린은 민지를 지목하고 민지가 읽기 시작한다. 민지가 느리게 숫자를 읽고 있는데 옆에서 서준이와 혁이가 뭔가를 보면서 떠들고 채린에게 지적받는다. 발표를 다시 시작하고 민지가 숫자를 읽자 서준이와 혁이는 또 떠들었고, 채린은 혼을 내기 위해 서준이의 이름을 묻는다. 그런데 서준이는 자기 이름을 김도윤이라고 말했고, 혼내려니까 도윤이가 당황을 한다. 지친 채린은 핸드폰을 압수한다. 압수하는 중에도 서준이는 자신이 잘못한 이유를 알지 못했고, 채린이 친구의 발표를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서준이는 친구가 아니라고 한다. 채린은 민지에게도 친구 아니냐는 말을 하자, 민지가 아무렇지도 않게 "네"라고 하는 건 덤.

종례 시간이 되고, 종례를 하려고 했지만 경환의 엄마가 채린에게 전화를 한 탓에 종례 없이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하교하는 중에 도윤이는 초반에 채린의 장난이 진심이었는지 궁금해하는 속마음을 입 밖으로 흘려보냈다. 속마음을 입 밖으로 흘려내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고, 로봇이 "진심이겠냐 븅신아"라고 되받아쳤다. 그리고 압수당한 핸드폰을 되돌려 받지 못한 걸 알아챈 서준이는 급하게 학교로 돌아간다.

시점은 교무실로 바뀌며, 채린은 경환 엄마의 갑질에 맞장구를 치며 넘기고 전화를 끊는다. 전화를 끊고, 채린은 맞은편에 앉아 있던 원어민 선생님과 잠깐 이야기를 나눈다. 그 후엔 아까 서준이에게 압수한 핸드폰이 울리고, '엄마'라고 저장된 사람으로부터 온 연락을 받게 된다. 전화가 걸리고 미영은 다른 사람 목소리가 들린 것에 의아했고, 채린은 자신이 임시 담임을 맡게 된 '유채린'이라고 말을 했고, 이걸 들은 미영은 당황하고 경직하다가 이전에 채린이 임용고시에 합격했다는 걸 기억하고는 전화를 급히 끊어버린다.[7] 전화가 끊기고, 채린은 서준이의 핸드폰의 잠금 화면에 있는 미영을 발견하고는 알아본다는 듯이 표정이 바뀌다가 갑자기 찾아온 서준이에 의해 놀라게 된다. 서준이는 핸드폰을 돌려받고 돌아가려고 했으나, 채린은 바탕화면에 대해 물어 미영이 서준이의 엄마인 것을 알게 된다. 덧붙여 채린은 “혹시”라고 운을 떼면서 뭔가를 더 물어보려고 했으나, 서준이는 무슨 질문을 예상한 건지 "월세에요."라고 말한 뒤에 귀가한다.[8]

밤에 운전하는 채린. 채린은 낮에 본 미영이의 사진을 떠올리고, 과거에 미영이의 뺨을 때린 걸 회상하다가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고 추돌할 뻔했다.[9] 그리고 때마침, 임다솜에게 연락이 온다. 다솜은 미영이 자신이 일하는 공장에 왔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에 채린은 더 소름 돋는 거라고 뭔가를 알려주는데...

티저 1
아침이 되고 졸린 상태로 조회 시간을 기다리는 학생들. 서준이는 왜 학교를 아침에 와야 하냐고 불평을 한다. 여기에 도윤이는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라는 속담을 들려주지만, 서준이는 본인들을 새도 아니고, 그렇게 따지면 일찍 일어나는 벌레가 잡아먹힌다는 거 아니냐고 반론을 했다. 그러든가 말든가 도윤이는 채린쌤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하고, 서준이가 듣기 거북하니까 속으로 얘기하라고 했고, 도윤이는 또 속마음이 밖으로 나왔다고 했다. 그 와중에 혁이는 채린과 서준이의 엄마가 이름이 같다는 걸 언급한다. 서준이는 하나는 가명이라면서 진짜 이름은 공미영이라고 말해준다. 여기에 도윤이는 이름이 진짜 촌스럽다고 말을 하는데,[10] 속마음이 밖으로 나왔는지도 모르는지, 인상을 쓰는 서준이와 자신 쪽을 쳐다보는 혁이가 왜 자길 쳐다보는지 몰랐다.

그 뒤로 채린이 들어오고 인사를 하지만, 힘이 없는 학생들을 본 채린은 아침 안 먹었냐고 한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라는 의도로 학생들에게 박수를 요구한다. 박수를 열 번까지 치고, 윤서준이 손바닥이 아프다는 불평을 하자 채린은 웃으면서 그러라고 시킨 거라고 장난을 친다. 여기에 혁이는 소외감을 느낀다고 표정이 구겨지는데, 채린은 그런 혁의 반응에 잠깐동안 표정 변화가 없더니 헛기침만 하고 넘어간다.[11]

뒤에 이어, 채린은 다음 날 3~4교시 수업에 학부모 참관 수업을 예고한다. 여기에 서준이는 엄마, 아빠 둘 다 안 계시는 사람은 어떡하냐며, 수빈이의 엄마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아빠가 원숭이 두창으로 죽었다는 말을 한다. 수빈이는 이에 발끈하며 서준이가 엄마가 바람 나서 없고, 아빠는 노가다를 뛴다는 걸 말해버린다. 서준이는 그 사람(친모)은 엄마가 아니라며 진짜 엄마(공미영)는 따로 있다며 엄마가 있다고 말을 했지만, 수빈이는 믿지 못하고 둘의 싸움이 격해지고, 수빈이는 엄마를 데려오면 천만 원을 주겠다고 선언한다.

집으로 돌아오고, 낮잠을 자고 있던 미영은 귀가한 서준이에 의해 잠에서 깨게 된다. 서준이는 학부모 참관 수업을 예고하여, 미영을 초대한다. 수빈이와 싸움 때문에 서준이는 격하게 흥분 상태로, 아빠가 오면 퇴학이라는 과장까지 붙여(...) 미영에게 오라고 요구한다. 결국 미영은 가기로 했다. 서준이는 "나이스 씨발년 뒤졌다!"라고 소리치다가 미영에게 지적을 받는다.[12]

시점은 공장으로 바뀐다. 일을 하다가 손을 베인 미영은 반창고를 붙이고 있었고, 뒤따라 다솜이 말을 건다. 다솜은 미영에게 결혼했냐는 말을 한다. 그리고, 다솜은 채린을 기억하냐고 언급하는데, 미영은 당연하다고 했다. 다솜은 여기에 왜 당연하냐고 캐물으니, 미영은 "이쁘잖아"라고 변명을 했다. 다솜은 채린이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의외 아니냐는 말을 해서 미영이 그 말에 동의하자 다솜은 또다시 왜 의외냐고 캐묻는데, 이에 미영은 "걔 공부도 잘했잖아"라고 변명을 한다.[13] 다솜은 말을 이어, 채린이 기간제 교사로 일하는 학급의 한 학생의 엄마가 미영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미영은 자신의 아이가 맞다고 말한다. 다솜은 미영이 애가 있다는 것에 살짝 놀라고 미영은 자신은 애가 있으면 안 되냐고 다솜을 몰아세운다. 다솜은 말투가 왜 이렇게 화가 났냐고 묻자, 미영은 화는 안 났지만,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고, 이에 다솜은 눈 한 쪽을 찡그린다. 두 사람은 몇 초간 말이 없었고, 쉬는 시간이 끝나고 미영이 자리를 뜨자 다솜은 "씨발년이 말 좆같이 하네"라며 혼자 중얼거렸다.

티저 2
밤이 되고, 미영은 집을 돌아오고, 서준이 아빠는 거실에서 자다가 깨게 된다. 미영은 문득 서준이 아빠에게 자신과 관계가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 서준이 아빠는 서준이와 미영의 나이 때문에 미영을 서준의 큰 누나 정도 되겠다고 말을 돌린다. 이에 미영은 중학생 때 낳았다고 하면 안되냐[14]고 혼잣말을 하지만, 서준이 아빠에게는 숨긴다. 미영은 서준이의 친엄마에 대해 묻지만, 서준이 아빠는 모른다고 했고, 미영은 자신이 서준이의 엄마가 되겠다고 한다. 관계 정리에 복잡해진 두 사람은 호칭 정리라도 하기로 하고, 서준이 아빠는 자기 이름이 '윤광철'인 것을 밝힌다. 광철은 미영에게 대충 '광철 씨'라고 부르라고 말하지만, 정작 진짜로 부르니 당황하는 건 덤. 미영은 학부모 참관 수업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고, 광철은 일을 빼고 갈 순 없어서 고민하는 중에 미영은 자신이 가겠다고 선언한다.

다음 날, 학교. 도윤이는 엄마가 해외에 나가서 못 온다고 하며, 혁이는 엄마가 온다고 한다. 서준이도 엄마가 오기로 했다. 혁이는 천만 원이 생기면 자신에게 5만 원만 달라고 하자, 서준이는 십만 원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여기에 로봇이 백만 원을 주겠다고 왜곡해서 녹음하자, 서준이는 지랄하지 말라고 발끈한다.

학교 정문에서 택시에서 내린 미영이 학교를 바라보는 것으로 에피소드를 끝이 난다.

4. EP.06 채린이(中)

파일:사코팍 채린이 中.jpg
중(中)편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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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4.1. 줄거리

채린이(上) 편의 엔딩 장면을 오프닝 장면으로 삼아 영상이 시작된다. 공미영은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학교 앞에 서 있다. 심호흡 후 교문을 넘어서려는데, 멀리서 들려온 학부모들의 소리를 듣고 놀란 미영은 몸을 숨기며 자리를 피한다.

윤서준의 반인 4학년 3반 시점. 교실 안은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로 가득 차있고, 윤서준은 공미영을 찾는 듯이 뒷문을 바라본다. 이내 누군가 교실 안으로 들어오고, 윤서준은 공미영인 줄 알고 놀라지만 사실 그는 윤지웅의 엄마였다. 윤서준은 오지 않는 공미영을 떠올리며 짜증내고, 그 옆의 김도윤은 '못 오시려나...'라며 자신의 부모님이 오지 않는 것을 아쉬워 한다. 윤서준은 공미영에게 전화를 건다.

공미영이 편의점 의자에 앉아 전화가 걸려오는 휴대전화를 바라만 보고, 윤서준은 또 한번 불평을 한다. 그 옆의 김도윤 또한 전화를 받지 않는 부모님에 대해 아쉬워한다. 그 와중에 유채린은 교실로 들어오고, 결국 수업이 시작되지만 공미영은 나타나지 않는다.

공미영이 있는 편의점에 한 택배 기사가 찾아온다. 공미영이 우울해 하며 책상에 머리를 박고 미동이 없자, 그가 걱정해주고 공미영의 이마 상처를 챙겨준 후 트럭에 같이 탄다.

트럭에 탄 상태로 택배 기사는 공미영을 걱정해주고, 한숨소리에 농담을 던지지만 공미영의 반응이 없자 민망해한다. 이후 택배기사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그에게 조언을 해준다.

교실에서는, 수업이 끝났음에도 공미영이 오지 않자 분노하는 윤서준과 "어머, 자들자들거리는 것 좀 봐. 그런다고 없는 엄마가 생기나?" 라며 그를 놀리는 정수빈의 말이 이어진다.오죽했으면 시중일관 유머스러웠던 정혁이 정수빈에게 진지하게 화를 내며 닥치라고 말할 정도.[15] 윤서준은 끝내끝내 참다가 누구 덕분에, 정확히 말하면 누구 애미 덕분에 천만원이나 굳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는 말에 참지 못한 윤서준은 정수빈에게 달려들어 욕과 함께 덮쳐 뚜들겨 팼다. 어지간하면 말빨로 사람들을 패지 폭력을 싫어하는 그 윤서준이 말이다.

다시 시점은 공미영에게로. 택배기사의 차에서 내리고, 택배기사가 교회를 다니는지 교회 표지가 그려진 휴대용 휴지를 받아낸다. 공미영은 휴지만 챙기고 휴대용 휴지 케이스는 구겨서 버려버린다.

이후 택시를 타고 가려는데, 기사가 목적지를 묻자 한국초등학교로 가려고 하지만 역시 안되겠다 싶은지 자신의 집인 한국빌라로 행선지를 말한다. 그러나 기사가 한국빌라로 가려면 유턴이 안 된다고[16], 반대 방향에서 탔어야 한다고 하며 요즘에는 유턴 금지구역을 비롯해서 교통정보가 다 핸드폰만 두드리면 나온다고 핀잔을 준다. 한두번에 그치지 않는 기사의 핀잔에 듣기 싫었는지 중도하차를 요구하는 공미영. 내리면서도 기사는 핀잔을 주고, 덩치 있는 행인이 미영이 내린 택시를 바로 잡아 타는데 여기서 바로 불법유턴을 해버린다. 왕복 2차선의 좁은 골목에서 꾸역꾸역 불법유턴을 하는 택시가 포인트. 공미영은 넋이 나간 채로 바라본다.

그러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다가 설문조사를 한답시고 미영에게 말을 걸어오는 행인을 마주하게 된다. 의심하는 미영에게 심리테스트를 잠깐 해준다고 하는데, 길거리에서 하긴 차 소음 때문에 조금 그러니 카페로 가자고 한다.

카페에서 자신과 서준의 관계에 대해 풀어놓은 듯한 공미영. 어려 보이고 인상도 좋고, 낯이 많이 익다며 행인은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다가 행인은 미영에게 낯익은 얼굴이라 고개를 좀 들어봐 달라고 요구하고는 미영을 알아본다. 알고 보니 학창 시절 친구였던 홍현주였던 것.

이후 유채린이 임용고시 합격 후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과 자신이 최근에 공장 제조원으로 취직했는데 임다솜이 같은 공장이라는 소식을 전하는 미영. 현주는 굉장히 놀라고[17] 이후 미영이 어떻게 지냈냐 물어본다. 현주는 자퇴 후 미영의 집으로 두어 번 정도 찾아갔지만 두번 다 집이 비어있었다고. 쪽지로 연락 좀 받으라는 메모까지 남겼다고 한다. 이후 시간이 없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현주. 그 때 유채린에게서 서준과 수빈이 서로 다퉜으니 학교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는다.

급히 택시를 타고 한국초등학교로 도착한 미영. 역시 그때 그 유채린을 마주하는 게 두려운지 심박동이 떨려오지만 꾹 참아내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공미영이 아니다... 엄마다.
이후 발걸음을 학교 건물쪽으로 옮긴다. 그 와중에 화단을 관리하던 교장에게 4학년 3반으로 가는 법을 묻는 게 백미.

학교 건물로 들어간 미영. 그 때 너무 안 온다 싶었는지 다시 연락해 보겠다며 나오던 유채린을 마주치고 잠깐의 정적이 흐른다. 채린은 당황하고 미영은 놀란다.

딸을 그렇게 만들어 놓은 가해 학생의 엄마라고 하자 화난 표정으로 말없이 앉아있던 수빈이 아버지. 한동안 다른 곳을 쳐다보며 정적이 흐르다 미영의 얼굴을 슥 보더니, 이전에 여우야 노래방에서 만난 접대부였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채린이 서준과 수빈 간에 있었던 상황 설명[18]을 하고, 굉장히 화나 있던 수빈의 아버지는 당황한 듯 원래 어릴 때는 치고 받고 싸우면서 크는 거라고 웃으며 둘러댄다. 미영은 면목이 없다며 아이 교육을 제대로 시켰어야 했다며 사과하고, 수빈의 아버지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지 일이 있다며 나가보겠다고 한다. 미영은 병원비나 특이사항이 있으면 모두 변상하겠다고 하고 연락을 달라고 하며 수빈의 아버지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후 미영과 채린만 남겨진 교무실. 서로 얼굴을 못 쳐다보다가 이상해진 분위기에 답답했는지 미영도 나가보겠다고 한다. 그 때 채린이 미영에게 할 말이 있다며 붙잡는다. 차마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채린. 할 말 없으면 나가보겠다고 하는 미영을 붙잡으며 미안하다고 한다. 뭐가 미안하냐는 미영에게 채린은 "전부 다" 라고만 한다. 이 때부터 미영은 괴롭힘을 당하던 학창 시절이 떠올랐는지 하나하나 자신이 당했던 걸 읊조리기 시작한다. [19]
전부 다, 뭐가... 미안하다는 거야?
정수기에서 물 받고 있었는데 일부로 어깨 쳐서 물 쏟게 만든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렌즈 꼈다고 선배들한테 일러서 학교 끝나고 끌려가서 1시간 동안 욕 먹게 한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속눈썹 붙인 거 아니냐고 손으로 잡아 뜯은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쉬는 시간에 반 구석에서 친구들하고 수다 떨고 있었는데 자는데 시끄럽다고 애들 다 보는 앞에서 소리 지르면서 욕한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담배 걸린 거 내가 일렀다고 누명 씌워서 화장실 끌고 가서 니 친구들하고 돌아가면서 쌍욕하고 싸대기 때린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자습시간에 남자애들이랑 내 이름 가지고 성희롱 하는 내용으로 삼행시 하면서 논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돈 빌려 달라는 거 거절했더니 띠껍다고 들고 있던 우유 쳐서 온 몸에 뒤집어 쓰게 만든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몸에서 냄새난다고 니 친구들 돌아가면서 맡게 하고 토하는 시늉한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목감기 걸려서 마스크 쓰고 학교 온 날 이쁜 척 한다고 하루종일 개지랄 떤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점심 먹고 돌아왔는데 가방끈 자른 거 말하는 거야?[20]
아니면... 버스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서 차도로 밀어 놓고 모른 척 한거 말하는 거야?[21]
아니면... 교과서 갈기갈기 찢어놓고 선생님한테 혼나는 거 보면서 임다솜이랑 쳐 웃던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지갑 잃어버렸다고 나한테 도둑 누명 씌운 거 말하는 거야? 그 지갑은 찾았니? 갑자기 궁금하네?
(유채린) 어...[22]
다행이네. 아니면 그건가? 이상한 끈적한 거 들어있는 검은 봉다리 내 사물함에 넣어놓고 모른 척한거 말하는 건가?
아니면... 내 신발 안쪽에다가 참새 시체 넣어놓은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치마가 너무 짧은 거 아니냐면서 내 치마 들추는 거 동영상 찍은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니 남친이 나 쳐다봤다고 가위로 내 눈알 파 버린다고 했던 거 말하는 거야?
아니 쑤셔버린다고 했나? 이건 기억이 확실하지가 않네.
근데 생각해 보니까 니 남친이 나를 쳐다봤는데 눈알을 팔 거면 니 남친 눈알을 파야 되는 거 아닌가?
암튼 그것도 아니면 급식 시간에 간식으로 사과 나온 날 뒤에서 사과 던져서 내 머리 맞히기 놀이하던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알지도 못하는 어떤 남자애랑 모텔 들어가는 거 봤다고 소문 퍼트린 거 말하는 거야?
아니면... 나 자퇴하고 나서 노숙자한테 강간당해서 임신했다고 소문 퍼트린 거 말하는 거야?
이후 눈이 떨리며 고개를 못 드는 채린. 그러고 나서는, 참새 시체는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고 했고, 그 말을 들은 미영은 어이가 없다는 듯 비웃음치며 영상이 끝난다.[23]
채린: 참새 시체는... 나 아니야...
미영: ......(헛웃음)

5. EP.07 채린이(完)

파일:사코팍 채린이 完.jpg
완(完)편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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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저
해당 티저 마지막이 유채린의 핸드폰에 울리는 경환이 어머니의 통화음인데 사실상 송 선생 다음으로 경환이 엄마의 타겟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5.1. 줄거리

"참새 시체는... 나 아냐" 란 말에 공미영은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지만 의외로 복수하겠다거나 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냥 남은 기간 동안 서준이한테 잘해" 로 끝낸다.

공미영이 집에 돌아오고, 공미영은 방에 들어가 있는 윤서준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윤서준은 자신과 관련된 사건의 원인이 된 공미영에 대한 원망이 풀리지 않았는지 공미영과의 대화를 거부한다. 그렇게 문을 사이에 두고 정적이 흐르다가, 미영이 자신이 초등학생 때 운동회에 부모님이랑 같이 해야 되는 경기가 있다며 부모님을 모시고 오라[24]는 말에 집에 와서 아버지를 기다렸지만 밤이 새도록 기다려도 끝내 오지 않자 자기 전에 "아빠, 학교에서 오래요." 라고 쓴 쪽지를 아빠 방에다 놔 뒀는데 다음날 아빠 방에 확인해보니 구겨져 버린 쪽지를 펼쳐 보니, 담배에 그을려 구멍이 난 쪽지의 상태가 보였다. 그럼에도 어린 시절의 미영은 아무 느낌도 안 들었고 운동회에 안 와도 참관수업에 안 와도, 졸업식날 아무도 안 와도 아무런 느낌조차 들지 않았는데 그 종이에 뚫린 구멍이 메워지지는 않았다며 본인의 과거사를 털어놨다. 무덤덤한 척 해도 그게 오랫동안 마음의 상처로 남았다는 얘기다.

서준은 방 안에서 미영의 얘기를 듣고 있다가 크게 오열하지만, 알고 보니 이는 자신이 내기에서 져 버려 천만원을 결국 못 받은 것에 대한 서러움이었다.[25]

한편, 신축 아파트에 사는 유채린은, 공미영이 별 일 없이 그냥 넘어간 듯 하지만 마음이 찝찝한 나머지 절친인 임다솜에게 전화를 건다.

유채린은 낮에 공미영이 폭로했던 참새 시체 건에 대해서 진심으로 몰랐던 건지 그때 참새 시체 누가 그랬냐고 물었고 임다솜이 골똘히 생각하다가 웃으며 황영수가 그랬다고 했다.

유채린은 그때 그 일을 자신이 한 것이 아닌데 공미영이 자신이 한 일이라고 주장해서 억울했듯이 공미영 걔도 우리들 때문에 억울했을 것 같다고 얘기하자 임다솜은 갑작스런 유채린의 변화에 "너 술먹었니?"란 반응을 보였다.

유채린이 학창 시절 공미영이 은근히 싫었었는데, 은근히 싫었던 이유를 정확히 뭔지 모르고 지내오다가, 이제 와서 공미영을 다시 보고 느꼈던 점은 자신이 공미영을 싫어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공미영의 인상 때문이었다고 깨달았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공미영의 인상이 유채린에게 비호감으로 느껴졌던 이유가 밝혀진다. 유채린이 학교에서 공미영을 마주하고 정면에서 공미영의 얼굴을 바라보자, 잊고 지냈던 그 자신이 싫어하는 느낌이 모두 다시 떠올랐다고 말하고 이에 다솜도 "니가 공미영 눈깔이 마음에 안 들었다며"[26] 라고 다시 한 번 언급하는데, 여기서 유채린이 공미영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 같고, 꾸밈없이 그저 원래 있었던 것 같은 자연스러운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하며 말한다. 여기서 "보기만 해도 X같다, 나는 내가 뭔가 부자연스러운 것 같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만들어낸 것 같은데 공미영은 가만히 있어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는 인상인 게 너무 화가 난다" 고 설명하는 것을 보면 유채린은 학창시절부터 전혀 자연스럽거나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느낌으로 살아본 적이 없는 모양. 그 때문에 유채린은 공미영의 자연스러움을 보고 열폭하게 되면서 그녀의 얼굴만 봐도 화가 나서 못 참을 정도로 싫어했다고 한다. 갑작스런 유채린의 변화에 너 공미영 편 드냐는 임다솜의 말에 유채린은 우린 이제 26살이라며, 이제 얼굴 갖고 누구 싫어할 나이는 이미 지나지 않았냐고 하자 임다솜은 어이없다는 듯이 전화를 끊었다.[27]

그날 있었던 일 때문에 밤잠을 설친 유채린은 초췌한 몰골로 학교에 출근했지만, 그녀에게 우호적일 줄 알았던 원어민 선생이 그대로 그녀를 불러서는 출근길에 자신을 못 보고 그냥 지나친 게 선배로서 기분이 나빴다며, 미국에서 매너란 게 있듯이 한국에도 예의란 게 있다며 채린을 나무랐다.

원어민 선생의 설교가 끝나자마자 채린의 폰으로 저번 참관수업에 대한 경환맘의 갑질이 이어졌다. 갑질에 내내 대답하며 겨우겨우 넘기자[28], 그 다음엔 교장의 비서인 여성 교직원이 채린을 맞이했다.

교직원은 채린을 교장실로 데리고 가더니, 교장선생님께서 자신을 왜 부르냐는 말에 교직원은 직접 얘기해주지 않고 직접 들어가 보시면 알게 될 거라는 말을 한다.

유채린과 독대한 교장은 유채린에 대해 좋게 좋게 말하더니 뜬금없이 남자친구는 있냐는 등의 말을 하고, 유채린이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말하고 채린이 부정하자 "인기가 없다고 거짓말을 하네, 나에게 거짓말을 하면 아주 큰일 나요." 라며 교장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유채린에게 뭐든 할 수 있다는 무언의 압박을 준다.[29] 이후 마이를 좀 벗어보라는 요구와 채린을 검사하듯 "턴." 이라 말하면서 돌려세우는 등의 지시를 했다. 이는 사실상 유채린의 몸매를 관찰하고 성적인 요소들을 확인하는 것에 가까웠다. 유채린이 이에 바로 순응하지 않자 또 강압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모습을 끝으로 장면이 전환된다.

유채린을 기다리던 4학년 3반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얘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이 선생이 유채린 대신 들어오고 유채린이 경찰차에 실려가는 장면을 보게 된다.[30][31]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유채린은 조사가 마치자마자 귀가조치되었고 경찰은 누군가와 전화를 한 후 진술서를 구겨버렸다. 미영이가 발을 굴리고 있었던 편의점에 말없이 앉은 유채린은 담배를 피며[32] 하늘의 전투기[33]를 보다가 이 선생에게 선생 일을 그만둔다는 문자를 보내고, 테이블에 머리를 쳐박는다.[34]

이후 미영은 자기 이마에 있는 반창고를 뜯고 상처가 다 나은 것을 확인하는 걸로 본편을 마무리된다.[35]

에필로그를 보면 휴직을 하던 송 선생이 복귀할 마음이 들었는지 전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엔딩에서 보면 어린 시절의 공미영부터 지금의 공미영이 윤서준과 같이 걸어가는 장면까지 공미영의 성장사를 보여주고는 어린 시절의 공미영과 윤서준이 같이 걸어가는 뒷모습으로 마무리.

6. 평가

중편까지만 보면,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유채린을 제대로 담가 버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공미영은 유채린에게 과거를 폭로함으로써 유채린에 공포감만 조성했을 뿐, 직접적인 복수는 실행하지도 시도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유채린 스스로가 이 말에 불안감에 사로잡혀 스스로에 의해 무너져버려 결국 교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는 피해자 본인이 직접 복수하는 흔하디 흔한 복수물의 클리셰를 깨트린 결말이라 볼 수 있다.

허나 유채린을 1차적으로 무너뜨린 경환맘의 갑질, 교장의 권력형 성범죄 등은 이미 예전 에피소드에서도 다룬 바가 있어서 결말은 다소 아쉽다는 평이 있다. 특히 그런 것들은 유채린이 학폭 가해자여서 당한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그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인과응보라고 보긴 좀 어렵다. 거기다가 같이 괴롭힌 임다솜을 비롯한 나머지 가해자들은 제대로 된 참교육을 당하지 않아 더욱이 혹평이 많다. 물론 임다솜이 공미영의 직장동료인 만큼 이는 나중에 공미영의 직장 에피소드에서 후일담 격으로 에피소드가 나올 수도 있다.

다만, 사코팍 자체가 로봇처럼 만화적 허용이나 학교 교직원들 대부분이 난교파티를 벌이는 등의 과장된 연출이나 설정은 있을지언정 현실을 비꼬는 풍자물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사이다 엔딩을 내는게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현실에서 복수, 사적재제 등으로 사이다를 먹이는게 가능했으면 사우스 코리안 파크에서도 이를 반영할 수 있겠으나, 현실에서 저러면 피해자만 더 불리해지거나 너무 판타지스러운 전개가 되었을 수도 있어 일장일단이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이를 감안해도 똑같이 죄질이 나쁜 임다솜 등이 결말부까지 중요한 역할 없이 민폐만 끼치고 사라졌다는 점은 호평하기 어렵다.

그 외에도 공미영윤서준의 갈등 해결 서사에도 혹평이 많은 편이다. 공미영은 윤서준에게 참관수업에 오지 못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도 않은 채 자신의 아픈 과거만 늘어놓아[36] 갈등 해결 서사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너무 대충 넘겨버렸다.사실 서준이는 그냥 천만원이 아까웠던 것 같지만

해당 에피소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본래의 작품성에 역행하는 스토리를 차용했는데도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것이다.[37] 채린이 편은 기존 사우스 코리안 파크의 부조리하지만 밝고 유쾌해 보이는 분위기와 그에 맞는 사르카즘 요소가 거의 사라지고 어두운 내용이 주를 이뤘던 에피소드인데, 3편으로 늘렸음에도 이를 잘 풀어내지 못하고 결말을 찜찜하게 낸 탓에 정작 중요한 메시지가 시청자들에게 크게 와닿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분위기만 가라앉혀 버리는 독이 되었다는 의견도 많다. 흔한 한국의 삼류 드라마처럼 감동을 위해 참신함과 재미를 희생한 스토리로도 보여질 수 있었다는 것. 이는 내용이 어둡고 다소 뻔한 전개가 있었지만 그런 만큼 사코팍에 어울리는 개연성이 충분하며 인물들의 서사를 적절하게 잘 활용했던 AI 자동화 시스템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또 다른 문제점으론 윤서준의 캐릭터 붕괴도 있는데, 정수빈이 가만히 있었음에도 먼저 악의적으로 패드립을 날리며 싸움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평소 윤서준이 패드립을 했던건 도윤이나 지웅이 같이 친한 대상들한테만 장난식으로 약한 드립을 치는 수준에 불과하지만[38] 정수빈은 친하지도 않은데다, 먼저 시비를 건것도 아닌데 부모가 죽었다는 등의 악의적인 패드립을 날려 싸움을 유도했다. 이후 정수빈이 윤서준을 상대로 지나치게 티배깅을 하면서 패드립을 날렸던게 부각돼서 그렇지 싸움이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은 윤서준의 패드립이었다. 이는 평소 비정상적으로 막 나가는 언행을 일삼지만 본성만큼은 남을 아끼고 정의로운 성격을 가진 윤서준의 캐릭터성을 해치는 전개이며, 둘의 싸움을 넣더라도 정수빈이 선빵을 쳤다면 쳤지 이렇게 윤서준이 먼저 시비를 거는 전개는 개연성이 없었다며 안 좋게 보는 시청자들이 많다.[39]

결론적으로 채린이 편 이전 멤버십으로 지나친 공미영 밀어주기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서사, 풍자, 개그, 사회 고발의 비중 상실 및 과도한 신파 요소, 용두사미식 결말, 윤서준의 캐릭터 붕괴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겹쳐서 전반적인 작품의 질이 매우 낮은 에피소드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으며, 그 여파로 아예 사우스 코리안 파크의 작품성을 변질시켜버리는 도화선과 같은 작품이 되었다.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공미영에 대한 호불호는 정점을 찍었고 전체적인 조회수가 하락하는 악영향까지 일부 끼쳤다.

별개로 장편 제작에 따른 제작진의 체력적, 정신적 피로도와 촉박한 제작기한에 따른 압박이 심각했는지 공식 채널 커뮤니티에서 이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하며 추후에는 연재 주기를 조절할 뜻을 내비쳤다.

7. 여담



[멤버십] [멤버십] [멤버십] [4] 썸네일에서 보이듯 정황상 공미영을 괴롭히던 당시에 죽은 참새를 신발에 넣어둔 것으로 보인다. 채린이 하에서 유채린이 넣지는 않았다고 밝혀졌다.[멤버십] [6] 정황상 도윤을 비하할 의도겠지만 유채린 자신을 비하하는 의미로도 비춰질 수 있다. 특히 남학생들 셋이서 시끄럽게 웃는 것이 채린의 입장에서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7] 전화를 끊은 와중에도 손을 떨고 있었다.[8] 사소하지만 이 부분에서 윤서준이 그런 질문을 너무 많이 들어봐서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도 자동으로 "월세"라는 반응이 튀어나온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았다.[9] 중편에서 공미영 유턴장면이랑 상당히 대조적인데, 이는 직진으로 탄탄대로만 걷던 유채린이 갑자기 무슨 일로 멈출 수 있다는 복선일 수 있다.[10] 영어 자막판에선 "That sounds like someone's grandma's name. (꼭 누구네 할머니 이름 같다.)"[11] 이 부분에서 유채린이 교사로써의 태도도 못마땅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반에 박수를 칠 수 없는 학생이 있는 걸 신경도 안 쓰고 박수를 시킨 것도 그렇고 애초에 손 아프라고 시킨 거라는 사디즘을 학생들에게 내비치는 것이 어찌보면 일진다운 면모라는 반응도 있다.[12] 이 점에서 사람들은 아들이라고 무조건 감싸주기보다 아들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 참된 엄마가 다 되었다는 반응이 많다.[13] 이런 변명들이 그냥 먹히는 것을 보면 유채린은 학창시절 때부터 겉은 멀쩡한 사람에 가까운 인간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14] 주변인들이 "중학생 때 낳았다"는 설명을 들으면 공미영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를 감안하면 그만큼 공미영이 정식으로 윤서준의 진짜 가족이 되고 싶음을 알 수 있다.[15] 이때 로봇이 "죽일까? 마스터"라고 말하자 정혁은 참으라 말하지만 정수빈이 이번에는 정혁을 놀리려고 니가 혼자 뭘 할수있냐며 혼자 할수있는건 까지 말하고 말을 이으려다 로봇의 살상능력을 파악한 주리에게 제지당한다.[16] 상편에서 유채린의 브레이크 씬처럼 나름 상징적인 장면이라 볼 수 있는데 본인이 직면한 문제를 기사 같은 타인의 도움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점과 과거의 아픔을 피하기 위해 과거를 피하는 길로만 직진만 하던 미영에게도 이젠 과거를 받아들이고 극복한다는 의미로 유턴이 필요하다는 메세지로 해석이 가능하다.[17] 이 과정에서 임다솜과 친하냐고 물어보고, 미영이 부정하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한 걸로 봐선 미영과 엄청 친한 친구이면서 동시에 학창시절 때 채린과 다솜을 부정적으로 봐왔다는 걸 알 수 있다.[18] 본인이 보는 앞에서 애들이 천만원 내기를 했으니까 딱히 증언이 필요 없이 본인부터 알 만 하다.[19] 어투에서 미세하지만 점점 공미영의 감정이 고조되는것이 묻어나오는게 압권이다.[20] 발로 밟은 모양인지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다.[21] 미는 사람은 임다솜이지만 뒤에 유채린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22] 이 때부터 채린은 고개를 들지 못하기 시작한다.[23] 단순히 사실관계를 정정하고자 하는지, 자신의 죄를 줄이기 위한 발악인지는 본인만 알 수 있다. 이후 업로드된 완결 편에서 후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24] 이는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 가정 같이 부모가 없는 가정을 배려하지 않는 학교들의 실태를 비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부모님 그리기 대회" 같은 걸 "가족 그리기 대회" 같은 걸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부모 없는 집이라도 가족같이 지내는 보육시설 관리자 같은 보호자는 꼭 있을 것이기 때문.[25] 윤서준이 공미영의 그런 마음을 이해하고 울은 것보다는 차라리 그런 이유로 울은 게 그나마 윤서준의 마음에 나은 거라는 반응도 있다.[26] 작화를 보면 공미영의 눈매는 고양이상이다. 다른 에피소드에서 드러난 공미영의 화장대는 대부분이 기초화장품 위주인 등 공미영은 원래 과하게 꾸미는 얼굴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27] 유채린은 자신의 잘못을 조금이나마 인정하지만 임다솜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28] 초반에는 웃으면서 좋게좋게 끝날것 같았지만 화면전환이 되며 초췌해진 모습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계속하는 채린의 모습을 비춘다.[29] 이때 지금까지 실눈 상태였던 전종성이 눈을 뜨면서 그의 상당히 야비한 눈매가 드러난다.[30] 정황상 계속되는 교장의 성적인 요구에 이성을 잃고 교장을 해코지한 것이거나 강제로 범하려고해 이에 저항하고자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를 받고 풀려난 것을 보면 살인까진 아니고 그냥 좀 다치게 한 정도로 보인다.[31] 학창 시절에 "미영이가 노숙자에게 강간당해 임신해서 자퇴했다"라는 헛소문을 자퇴가 퇴직으로 바뀌었을 뿐, 그대로 본인이 돌려받았다.[32] 원어민 쌤에게 담배를 안 핀다는 말이 거짓말이거나 이 일로 스트레스 받아 처음으로 시작한 듯. 다만 학창 시절 담배가 걸렸다는 언급이 있었던 걸 보면 원래부터 피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33] 생김새가 일반 여객기와 다르다. 기체형상으로는 FA-50으로 추정.[34] 공미영이 이런 식으로 중편에서 똑같이 다쳤었다.[35] 공미영이 이마에 난 물리적 상처와 동시에 학교폭력으로 인한 정신적 상처를 극복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면이다.[36] 어떻게 해석하면 "나 때는 너보다 더 심했어"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물론 반론을 하자면 공미영이 교문 앞에 서자마자 유채린을 마주할 생각에 트라우마로 심장이 쿵쾅거려 도저히 가지 못했다고 사실대로 말할 수 없기는 하다.[37] 채린이 편처럼 작품에 다소 안 어울리는 인물과 소재를 풀어내려면 보통의 에피소드보다 훨씬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본래의 작품 방향성에 익숙해져 있고, 그것이 취향에 맞아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고 적응하게 하려면 기존과 어울리는 조절 과정이 자연스럽고, 개연성과 기승전결도 완벽하게 들어맞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를 풀어야 독자들이 납득하게 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그 정도로 잘 만드는 데에 성공하면 오히려 '예전보다 더 다양한 스토리를 소화할 수 있게 발전하는 작가' 로써 역량이 증명되어 긍정적인 시너지가 일어나는 경우도 드물지만 존재한다. 하지만 채린이 편의 스토리에서는 분위기의 적절한 조합이나 기승전결 요소를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전편인 타임머신보다도 더한 용두사미 결말을 보였다.[38] 도윤이 삼촌 놀이가 유행하는 것이나, 중간중간에 윤지웅의 할머니를 가지고 드립을 치는 것 등. 물론 이도 옳지 못한 행동이지만, 당사자들과 사이가 엄청나게 나빠지지 않는것을 보면 평소 넘어갈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서준이와 친구들이 모두 초등학교 4학년 어린아이인 만큼 옳고 그름의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39] 차라리 참관수업 때 윤서준이 공미영이 온다면서 친구들한테 자랑하다 정수빈이 니가 엄마가 어딨냐는 식으로 시비를 걸면서 싸움이 일어나는 식의 전개가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40] 가장 짧은 건 타임머신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