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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01:08:11

지역 갈등/아메리카/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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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은 각 주가 국가 크기로 큰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국가별 지역감정 외에 주 안에서도 지역감정이 있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도시와 농촌 간의 정치 성향이 달라서[1] 갈등이 있는 경우가 있고 정치적 갈등 때문에 주가 분열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웨스트버지니아[2]가 있으며 캘리포니아주도 남북 갈등[3]이 있다. 캘리포니아 북부와 오리건 주 남부 카운티를 합쳐서 51번째 주를 만들자는 주장 역시 있었다.

2. 미국 전체

2.1. 도시 VS 농촌

2.2. 북부 VS 남부

독립하기 전부터 먼저 상륙한 사람들(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 계열, 남부)과 나중에 상륙한 사람들(뉴잉글랜드 메이플라워호 계열/북부) 간의 사이가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남북 전쟁의 영향과 20세기 이후의 정치적 갈등 때문에 본격화되었다.

2.3. 동부 VS 서부

동부 대 서부라고 하지만 사실상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의 북동부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 간의 갈등이라고 할 수 있다.[4]

서로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라이벌이라고 볼 수 있지만 특히 정치 권력의 실질 주류를 두고 최강 논쟁을 벌이고 있다. 뉴욕,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 모두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로 꼽힌다.

경제 분야에서도, 동부는 뉴욕을 위시한 메갈로폴리스로 인해 자기들이 최고라고 말하고 있고, 서부 또한 동부 퇴물의 시대는 갔고 이제 서부의 시대라고 드립을 치고 있다. NCR

스포츠 분야에서는 각각 리그 대표 명문팀이자 인기팀이 있어, 스포츠 시즌에는 서로가 서로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지만 그 본질은 순수하기 때문에 이쪽은 그나마 양반이다. 팀들을 보면 NBA 서부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레이커스 동부의 보스턴 셀틱스, 뉴욕 닉스가 있고 MLB는 서부의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동부의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다. 서부에서는 1932년과 1984년 서부의 로스앤젤레스에서 두 차례 하계 올림픽이 열린 점이나 영화 터미네이터의 흥행[5]까지 강조하면서 올림픽 개최로 서부 지역이 발전하였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힙합계에서도 큰 사건이 있었는데 동서부 갈등이 심했던 때도 있었고, Notorious B.I.G.2Pac의 사망도 이 때문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공대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일컬어지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의 관계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말 모든 분야에서 다툰다.

2.4. 뉴욕 VS 시카고 VS 로스앤젤레스

미국 내 진짜 수도인 워싱턴 D.C를 제외한다고 볼 때, 모두 세계구급 대도시들인데다 서로의 특색도 독특하다 보니 저마다 애향심과 자부심이 강하다. 지리적으로도, 뉴욕은 동부를, 시카고는 중서부를, 로스앤젤레스는 서부를 대표하는 도시이다.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뉴욕시카고는 중서부가 발전한 이래 전통적으로 있었던 라이벌 감정[6]이 있고, 뉴욕로스앤젤레스는 상술한 동서부 갈등이며, 이에 더해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는 서로 자기네가 미국 제2의 도시라고 주장하고 있다.[7]

2.5. 뉴저지 VS 나머지

뉴저지 사람들은 뭔가 재수없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실제 차별의 정도는 거의 없으며 농담 따먹기의 소재로 차용될 뿐.

3. 동부

3.1. 뉴욕 VS 보스턴

4. 중서부

4.1. 미시간 VS 오하이오

미시간 주가 아직 준주였을 때, 지금의 오하이오 주 북서부의 도시 톨리도와 그 인근의 '톨리도 스트립'이라 불리던 경계 지역 습지대의 영유권을 두고 다툰 적이 있다. 1835년, 오하이오 주는 영유권을 주장하며 이 지역을 자기 주에 편입시킬 것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는 기존에 제정되었던 주의 영역에 관한 법률에 완벽하게 맞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 지리 측정에 오류가 있었다. 당연히 미시간 준주 또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편입시키려고 하였다. 둘은 경찰과 주방위군까지 동원하며 전쟁 직전까지 갔지만, 이듬해에 연방정부가 개입해 톨리도 스트립은 오하이오 주에 편입시키고, 대신 미시간 준주는 미시간 호 위에 있는 어퍼반도(Upper Peninsula)를 점유하자며 중재안을 냈다. 미시간 준주는 처음에 반대했지만, 연방정부가 주가 아닌 준주에게는 보조금을 줄 수 없다고 압력반협박을 행사하여, 미시간 준주는 어쩔 수 없이 수용해야만 했다.

어찌 보면 미시간 입장에서는 분통 터지게 억울한 일이다. 주로 승격하려고 했더니 갑자기 아랫쪽에서 자기 땅을 뜯어가겠다고 한 꼴이었다. 게다가 외부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미시간이 그 당시 주가 아닌 준주였다는 이유로 실리를 위해 오하이오의 편을 들었다. 일방적으로 의견을 묵살당한 것이다. 또한 톨리도 스트립은 교통, 경제적 가치가 상당한 곳이어서 그냥 내줄 수 있는 곳도 아니었다. 나중에 어퍼 반도에서 상당한 양의 자원이 발견되어 미시간의 민심은 누그러졌지만.[8]

이러한 연유에서 기인한 지역감정은 미시간 대학교울버린즈(Wolverines)오하이오 주립대학교버카이스(Buckeyes)의 라이벌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두 플래그십 대학교의 미식축구 경기는 "The Game"이라 불릴 정도로 전미에서 관심을 가진다. 이 라이벌리는 벌써 몇 십 년째 됐는데, 두 쪽 팀 다 실력이 출중해서 막상막하의 짜릿한 경기가 펼쳐진다. 여담으로, 문제의 톨리도는 오하이오 주에 편입됐지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의 마이너리그 팀이 톨리도에 있어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아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응원한다(...) 애초에 톨리도는 디트로이트오하이오 들보다 가깝다.

정치에서는, 오하이오공화당 지지율이 높은 레드 스테이트[9]이고, 미시간은 스윙 스테이트라곤 하나 민주당 승률이 더 높아 블루 스테이트로 분류되기도 한다.

중서부 지역은 과거 제조업이 발달했던 지역이라 강성 노조가 많이 활동하였고, 이에 따라 민주당텃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미국 제조업의 쇠퇴로 실업율이 증가하고 유색인종의 비율이 낮아지며 보수화되고 있다. 러스트 벨트 바깥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캔자스, 인디애나는 진작부터 레드 스테이트였고, 아이오와, 미주리, 오하이오는 레드 스테이트화되고 있다. 위스콘신, 미시간그레천 휘트머 등 유명 민주당 인사도 배출하며 블루 월에 속하는 스윙 스테이트로 평가받고 있다. 미네소타, 일리노이는 아직도 건재한 블루 스테이트이다. 그마저도 미네소타는 백인 비율이 높아 레드 스테이트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마크 데이턴, 팀 월즈, 일한 오마르 등 유명한 민주당 인사들을 배출하며 굳건한 블루 스테이트로 자리잡았다. 공화당이 성장 중이라고는 하지만, 이대로라면 당분간 레드 스테이트가 될 일은 없어 보인다. 오히려 2023년을 기점으로 주 의회를 상, 하원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일리노이는 교외 지역이 거의 다 레드 카운티가 되어버렸으나, 미국 제 2의 도시제 1의 도시 시카고의 어마어마한 힘으로 블루 스테이트를 유지 중이다.

4.2. 미네소타 VS 위스콘신

미네소타와 위스콘신의 라이벌리와 지역 감정도 유명하다. 둘다 인구 규모도 거의 비슷하기도 하고.

스포츠에서는 NFL의 미네소타 바이킹스그린베이 패커스가 유명하다. MLB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가 내셔널리그로 이동하며 맞붙는 경기 수는 줄었지만, 과거 아메리칸리그 시절엔 미네소타 트윈스와 치열한 경기를 많이 했다. 지금도 인터리그에서 매년 경기를 갖고 있다.

4.3. 미네소타 VS 노스다코타

미네소타위스콘신의 지역감정은 사실 여기에 갖다댈 바도 아니다. 다만 노스다코타의 규모가 작아 매체에서 묻히는 면이 있다.

스포츠에서 두 측은 만날 때마다 치열해진다. 몸싸움으로도 유명하다.

정치에서는, 미네소타는 엄청난 블루 스테이트 성향으로 유명하다. 주 정부에서 거의 처음으로 엄청난 흑자를 거둔 마크 데이턴, 부통령 후보까지 간 팀 월즈, 여성 소말리아계 미국인 의원 일한 오마르[10]를 배출한 것도 미네소타다. 반대로 노스다코타는 엄청난 레드 스테이트로, 낙태가 불법이다.

4.4. 시카고 VS 일리노이 주 나머지

이쪽은 정치 문제이다. 일리노이는 거의 모든 카운티가 레드 카운티이다. 다만, 전 세계에서 알아주는 대도시 시카고의 힘으로, 일리노이블루 스테이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리노이에서 민주당이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개리멘더링을 시도한다는 의혹까지 있다.

4.5. 일리노이 VS 인디애나

네티즌 상에서 서로 까는 드립이 많이 나온다.

정치적으로, 일리노이블루 스테이트이고, 인디애나레드 스테이트로 꼽힌다.

5. 서부, 남부

5.1. 캘리포니아 VS 텍사스

정치, 문화, 종교, 스포츠 등의 면에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11] 사실 캘리포니아가 20세기 아메리칸 드림의 중심지로써 먼저 제일 거대한 주가 되었으나, 2000년대 이후로 텍사스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미국 내 1등 주란 타이틀을 걸고 라이벌 의식이 생겼다. 2020년대 이후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텍사스와 캘리포니아가 대부분 1등, 2등을 차지하고 있다.[12] 다만 시빌 워(영화)에서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가 서부군'(Western Forces, WF)으로 뭉쳐서 나머지 19주가 뭉친 '플로리다 동맹'(Florida Alliance, FA)의 분리독립에 대한 내전을 벌인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5.2. 텍사스 VS 뉴멕시코

서로 인접해있으면서 미국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이 두 연방 주들의 경우, 멕시코 전쟁 이전 본래 멕시코 땅이었다가 멕시코 전쟁으로 미국령으로 편입되는 등의 역사를 겪었지만, 정작 텍사스는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다고 평가받는 지역인 데 비해 뉴멕시코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세인 지역으로 정치적 성향도 달라 미 서남부 지방에서 정치적으로 경쟁의식을 갖고 있다. 물론 경제적으로는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을 만큼 텍사스가 훨씬 강하다.

5.3. 캘리포니아 vs 플로리다

두 지역 모두 미국산 오렌지 최대 생산지라 오렌지 생산을 두고 지역간 경쟁이 심한 편이다. 국내에서도 미국산 오렌지 중 캘리포니아산과 플로리다산이 수입되기도 하는데 오렌지 재배와 생산을 두고 서로간의 경쟁이 심하다. 세계적으로는 오렌지 생산국인 브라질과도 경쟁한다.


[1] 대체로 도시는 민주당, 농촌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강하다.[2] 미국 남북전쟁 당시 버지니아 주가 남부 연합에 가입하자, 연방에 잔류하기를 원했던 서부가 분리되어 주로 승격되었다.[3]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북부 베이에어리어와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한 남부 서던캘리포니아 간의 갈등[4] 재미있는 점은, 그 안에서 자기들끼리도 싸운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5] 터미네이터 배경도시가 로스앤젤레스였고 미래세계 역시 서기 2029년 로스앤젤레스이기 때문이다.[6] 마이클 조던뉴욕 닉스를 좋지 않게 만들던 시절에 절정이었다.[7] 사실 도시 자체로만 보자면 이미 시카고보다 LA의 도시권 인구가 2배 가까이 많다. 그럼에도 왜 논란거리인지는 시카고 문서에 설명되어 있다.[8] 지금은 교역, 운송 상에서 톨리도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부각되지 않는다. 롱런에서 미시간이 이겼다고 보는 여론도 많다.[9] 과거에는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였으나, 시간이 흐르며 신시내티 광역권을 중심으로 보수화되었다.[10] 무슬림, 이민자, 유색인종,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와하비즘을 반대하는 온건 수니파 집안에서 태어나 무슬림임에도 성소수자 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며 퇴행적 좌파의 모순까지 없다고 평가받는다.[11]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는 어떻게 보면 북부-남부 지역감정의 21세기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캘리포니아는 초기에 북부 이주민들이 많이 유입되었기 때문에 북부의 영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텍사스는 중부와 남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이라서 그런지 현재 중부와 남부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통하고 있다.[12] 2020년대 이후로 뉴욕주는 많이 뒤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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