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중소 연예 기획사에서 기획한 아이돌을 일컫는 용어.2. 용례
대형 기획사에서 절기마다 기획해 오던 아이돌 그룹들 간의 뻔한 대결 구도가 지속되던 가요계가 중소 연예기획사의 신인 아이돌들과 경쟁하게 되면서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생겨난 은어.원래는 규모가 큰 대기업 팬덤에서 중소 팬덤에게 측은함과 업신여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었지만(이 용례는 망돌로 옮겨갔다.), 반짝흥행에 그치지 않고 꾸준하게 인정을 받으며 어느정도 인지도를 얻게 되는 중소돌들이 탄생하게 되면서, 특히 하단의 "중소의 기적"이란 용례가 생겨나면서, 중소돌은 그 쓰임새가 무시나 조롱, 업신여김이 아닌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실력과 팬덤을 갖춘 팬들의 자랑거리로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대형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 팬덤, 특히 소속사 안티 성향이 강한 경우 소속사를 중소기획사에 비유하며 일처리가 중소기업보다 못하다고 자조할 때[1] 쓰기도 한다. 또한 2010년대 이후 대형 기획사가 레이블, 사업부 체제로 운영되는 경우에는 일처리를 못 하거나, 모회사와 마찰을 일으키거나, 핵심 직원들의 급여가 짜면 중소기획사에 비유되기도 한다.
3. 중소의 기적
여건이 불리한 중소 기획사 아이돌이 크게 흥행한 것을 일명 중소의 기적이라 칭한다. 많은 K-POP 팬들이 중소의 기적에 열광하는 이유는 다윗과 골리앗의 구도이기 때문이다. 대형기획사 아이돌과 중소돌의 맞대결은 대형기획사의 차원이 다른 자본력에서 나오는 홍보 효과, 음반 퀄리티, 멤버 개개인의 능력이 크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심지어는 대형 기획사 신인 그룹은 데뷔 전부터 이미 대규모 팬덤을 확보하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때문에 중소돌 팬덤은 "기적"이란 용어에 애착을 갖고 있으며, 간혹 "중소의 기적" 원조가 누구냐 같은 신경전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2009년~2010년 해당 용례가 생겨났으며, 특히 대형기획사가 아닌 아이돌이 연말대상 같은 큰 상을 수상하면서 중소돌이란 용어가 크게 회자되었다. 대형기획사 외 뜨는 아이돌의 유형이 많아지면서 이 시점에서 칼군무, 고음셔틀 등의 각종 아이돌 용어가 널리 쓰였다.
2016년 아이돌 세대교체가 가시화된 시점에서 몇몇 소형 기획사가 중소의 기적으로 재조명 되었다. 2009년의 경우 팬덤 사이에서 중소의 기적이 언급되었다면 이 시기에는 언론에서도 다룰 정도로 중소의 기적이란 용어가 널리 사용되었다. 몇년 후 그 기적의 기획사 중 하나는 대형 기획사가 되었다.
다만, 해외 진출시에는 음반, 음원의 유통과 프로모션을 위하여 해외 측 대형 에이전시와 협력하기도 한다.
3.1. 애매한 경우
중소기획사라고해서 다 같은 중소기획사도 아니기 때문에 정말 중소의 기적이 맞느냐에 대한 신경전도 일어난다. 특히 4세대 인기 걸그룹 중 하나인 IVE의 경우 대형기획사 소속은 아니지만, 이미 IZ*ONE 멤버로 활동하며 강력한 인지도와 팬덤을 갖춘 장원영과 안유진을 보유한 상태에서 데뷔했다.[2]또 특히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아이돌들 역시 엄밀히 따지면 대형기획사 소속은 아니나, 이들을 중소돌로 보지는 않는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팬덤과 인지도를 얻은 상태에서 데뷔하는 것은 대형기획사와 비슷하기 때문이다.[3]
4. 유형
4.1. 섹시 콘셉트, B급 콘셉트, 군통령
유독 걸그룹에 집중되어 존재하는 부류이다. 행사나 공연 중심 아이돌의 특성이라 볼 수도 있는데, 비주얼이나 섹시 담당 등 외적인 부분에 가중치를 두어 걸그룹을 구성하다 보면 보컬이 처지는 팀이 만들어 지곤 하는데, 때론 가창력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 외모만 좋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런 포지션의 아이돌은 늘 있다. 여하튼 인지도는 높은데 음원/음반 성적과 직결되기 힘들어 성적순 차트에서는 소수를 제외하곤 보기 힘든 어중간한 위치에 머무르곤 한다.- 군통령 - 위문공연에 대세 걸그룹들이 거의 참여하지 않은 관계로 중소 걸그룹들이 자리를 채우곤 한다. 군통령 중에는 섹시 콘셉트인 경우가 가장 많다.
- 섹시 걸그룹 - 대형기획사 아이돌에 밀린 중소 걸그룹들이 역전을 위해 섹시함을 무기로 앞세우기도 한다. 남성들에게 인기를 끄는 데에는 연약함과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섹시 콘셉트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부류의 전성기는 2011~2016년이었다.[4]
- B급 감성, 코믹 콘셉트: 망가져서 유명해진 것들의 일종.[5] 대부분 발랄하지만 오그라드는 콘셉트를 취하며 "선병맛 후중독", "숨듣명"이란 말이 따라다니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