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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25 12:35:23

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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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제웅실물.jpg 파일:제웅실물4.jpg
제웅을 든 조선시대 어린이와 제웅유물
1. 개요2. 사용법3. 기타

1. 개요

파일:제웅실물3.jpg 파일:제웅실물2.jpg
대한민국의 주술도구로 쓰이는 짚단인형. 제용 ·처용(處容)이라고도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의 저주인형과는 비슷하게 생겼으나 조선의 제웅이 좀 더 사람과 유사하게 만들어졌다는게 차이점이며 기본적인 용도와 쓰임새가 다르다. 이름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신라처용일 것이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사진과 유물에서 보여지듯이 손가락과 발가락까지 정성들여 만든 공예품의 일종이다.

2. 사용법

예로부터 매년 집안 식구 가운데 나후직성이라 하여 액이 당할 해가 온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제웅직성이라 하여 제웅으로써 그를 위한 특별한 액막이 방법을 쓰는 풍습이 있었다.

방법은 음력 정월 14일 밤에 짚단 등으로 인형을 만들어 액년을 당하는 사람의 옷을 입히고[1] 성명 또는 출생한 해의 간지를 적어서 길바닥이나 다리 밑에 버리는데 이렇게 하면 그 액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 액땜이 된다는 것. 즉 본인과 같이 인식되는 존재를 만들어 그 쪽으로 저주를 돌리는 일종의 저주회피술이다.[2]

3. 기타

파일:attachment/fuddy.gif
이 물건은 제웅을 조금 더 친근하게(?) 만든 물건으로, 이름은 '부적인형 퍼디'[5]


[1] 보통 당사자가 입던 저고리의 동정(저고리 깃 위에 덧대는 흰색의 천조각.)을 떼어 제웅의 목 부근에 감는 경우가 많다.[2] 저주인형은 공격용, 제웅은 방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주술계의 디코이(미끼) 또는 더미?[3] 본래 서울의 땅꾼을 의미했는데 의미가 점차 변형되어 야바위꾼이나 새끼거지를 의미하게 되었다. 현재의 인색하고 약싹빠른 사람이라는 의미는 이들의 행태에서 비롯된 것.[4] 한국 온라인 게임 귀혼에 나오는 마물 중 제웅이란 마물의 설정이 이런 케이스. 인게임 모습은 대못이 박힌 제웅 위에 마찬가지로 대못이 박힌 채 피눈물을 흘리는 여성 귀신이 있는 모습인데 설정상 누군가를 저주하는 용도로 사용하던 제웅이 자신에게 못을 박던 사람들을 미워해 마물이 되었다는 설정이다.[5] 사극 장희빈에서 나왔을 때쯤에 유행했던 물건으로, 아직도 몇몇 쇼핑몰(G마켓이라든가)에서 팔고 있다. 다만 용도는 이 항목에서 서술된 제웅의 본 용도와는 많이 다르다. 애정성취, 합격기원, 저주 혹은 복수하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