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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이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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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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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2024 LCK 서머 T1-KT전 논란
11월 19일 제우스 이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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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개
2.1. 제우스 계약 종료 & 도란 영입2.2. 더플레이 에이전시의 입장 발표(1차)2.3. T1 CEO 조 마쉬의 AMA 답변2.4. 더플레이 에이전시의 입장 발표(2차)
3. 쟁점
3.1. 11월 19일 대면 미팅 관련3.2. 우선협상기간 동안의 역제안 관련3.3. 한화생명 측의 데드라인 설정 유무3.4. 에이전시와 한화생명 간 사전 접촉 유무3.5. 사건 마무리 및 결론
4. 기타

1. 개요

2024년 11월 19일 최우제(Zeus) 선수가 T1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

2. 전개

2.1. 제우스 계약 종료 & 도란 영입

파일:Thankyou_Zeus.jpg
파일:Welcome_Doran.jpg
11월 19일 오후, 전원재계약이 유력시되던 제오페구케 로스터가 제우스의 한화 이적과 함께 재계약이 파토났다는 불안한 찌라시와 함께 결국 오후 11시 22분, 제우스 계약 종료 오피셜에 연달아 11시 31분 T1 도란 영입 오피셜이 나왔다.

이후 20일 00시 06분 에펨코리아에서 T1 CEO인 조셉 패트릭 마쉬의 AMA를 진행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T1과 관련된 사이트에서 제우스의 흔적이 빠르게 삭제되기 시작하며 계약이 좋지 않게 끝났다는 구설이 나돌기 시작한다.

2.2. 더플레이 에이전시의 입장 발표(1차)

11월 20일 오전 3시 16분, 제우스의 에이전시 더플레이의 X에서 제우스와 관련된 잘못된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협상의 모든 과정을 오픈하겠다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에이전시 입장문 발표 불과 1분 뒤인 오전 3시 17분, OSEN 뉴스로 양 측의 입장을 정리한 계약 과정 타임라인 게시글이 올라왔다.

2.3. T1 CEO 조 마쉬의 AMA 답변

11월 22일 오전 4시 41분, 조 마쉬의 AMA 답변이 게재되었다. https://www.fmkorea.com/7728046057
내용을 정리하면 계약 과정에서 제우스와의 갈등은 없었지만 에이전트와 협상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T1 측이 여러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전트 측에서 어떠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며 질질 끌다가 T1에게 가장 좋지 않은 방향으로 하마터면 T1의 다음 시즌 탑 매물이 공석이 될 뻔한 상황으로[1] 한화생명으로의 최종 이적 결정은 제우스가 하여 어쩔 수 없이 보내주었다고 볼 수 있다.[2]

2.4. 더플레이 에이전시의 입장 발표(2차)

11월 22일 오전 5시 56분, 제우스의 에이전시인 더플레이 측은 X(트위터)를 통해 "T1이 주장하는 사실 관계 중 많은 부분이 과장되어 있거나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하며 관련한 입장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입장문을 언제 올릴 것인지는 확언하지 않았으며, 계약 당시에도 입장문을 올린다고 해놓고 이틀째 침묵한 전적이 있는 만큼 올라오는데 시간이 꽤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3] 게다가 AMA를 통해 T1과 한화생명 측의 입장이 동시에 나온 이후로는 비판 여론이 제우스 본인보다는 에이전트 쪽에 집중돼 있고, 조 마쉬의 AMA에서도 제우스는 최대한 보호하면서 에이전트만 겨냥했음에도 "선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은 자제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라고 말해 쓸데없이 논점을 흐리며 물타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받는 중이다.[4]

11월 22일 오후 5시 30분 경, 에이전시인 더플레이 측에서 x를 통해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선수와 협의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 더플레이 측의 해명 및 타임라인 제시로 논란이 더욱 거세졌는데, 견해의 차이 같은 문제가 아니라 아예 T1 측의 AMA와 사실관계가 틀린 부분이 있다며 선을 그음으로써 사실상 조 마쉬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상기했듯 이 입장문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협의하여 발표한 입장문이기 때문에 조 마쉬 측의 AMA 답변, 특히 조 마쉬가 한화생명e스포츠 측에 확인 받았다고 언급한 데드라인 여부에 대해 전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3. 쟁점

T1과 더플레이 모두 서로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AMA와 입장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로 해석될 수 있는 문장이 많으며, 특히나 더 늦게 나온 더플레이의 입장문에 이러한 면모가 두드러진다. T1측의 대표이사가 자신의 이름을 걸었으며 구단 차원의 컨펌까지 거친 질의응답이고, 더플레이 측은 에이전시는 물론이고 계약자인 한화생명e스포츠의 컨펌까지 거친 공식 입장문이란 배경을 감안할 경우 의도적인 거짓말을 섞었을 가능성은 낮다. 그렇기에 1) 양 측 모두 거짓을 말하고 있지 않고 2) 양 측이 추후 공방에 있어 문제가 될 단언적 발언들을 최대한 자제하였다고 가정할 경우 쟁점인 내용들이 완전히 상반되기보다는 적당히 둘 다 맞도록 겹치게 서술된 내용이 많다. 많은 논쟁을 일으킨 지점들에 대해 간략하게 서술하면 아래와 같다.

3.1. 11월 19일 대면 미팅 관련

T1 : 화요일 오전 10시에 에이전트와 제우스 선수가 최종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 사옥에 방문하기로 하였으나 오지 않았다.
더플레이 : 오전 선수와 미팅 예정 및 점심 전후 연락 예정으로 전달하였으며, 19일 T1과의 대면 협상에 동의한 사실 없다.
'선수와 미팅 예정'을 선수와 에이전트가 구단 측과 접촉하는 것인지 선수와 에이전트가 사전 접촉하는 것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자세한 통화 내역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문장의 내용 만으론 T1과 더플레이의 주장 중 확실한 쪽을 추려낼 수 없다.

3.2. 우선협상기간 동안의 역제안 관련

T1 : 우선협상기간엔 역제안이 없었으며 FA 이후 한화의 오퍼를 받은 후에야 제안하였다.
더플레이 : 우선협상기간 동안 협상하기보단 시장가치를 확인한 후 T1과 조율하려고 하였으며, 19일 역제안을 2차례에 걸쳐서 전달하였다.
T1측은 우선협상기간 동안의 '할 말이 없다'는 식의 협상태도와 19일 점심 미팅 파토, 그리고 이런 회피적인 협상 전력으로 일관하다가 타 구단과의 접촉허가시간 이후 약 4시간 만에 최종 제안을 요구하는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하고 있다. 반대로 더플레이는 우선협상기간 첫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역제안을 하여 타협점을 찾기보다는 시장평가를 받아보고자 하였으며, 역제안이 아예 없던 것이 아니라 19일날 시장평가를 받은 뒤 역제안을 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플레이의 입장문을 중점적으로 본다면 T1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선협상기간 동안 적극적인 역제안을 하기보다는' 이라며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지만, 거짓말이라면 금방 반박될 상호 연락 타임라인을 상세히 공개하며 최소한 19일에는 역제안이 있었음을 강하게 주창했다. 즉, 양측의 논점이 미묘하게 다르다. 정리하자면 '역제안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T1과 더플레이 측이 초점을 두는 시간이 우선협상기간과 19일로 다르고, 이를 각자 적용할 경우 둘 다 오류가 없다.

3.3. 한화생명 측의 데드라인 설정 유무

T1 : 한화생명은 데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았다.
더플레이 : 한화생명이 먼저 요청하여 오후 3시의 데드라인을 설정하였고, 이후 선수의 잔류 의지가 강해 추가 협상차 30분 연장하였다.
단순히 '한화생명 실무진은 데드라인을 설정했는데 조 마쉬가 물어본 임원진은 그 정도까지는 몰랐다' 같은 커뮤니케이션 해프닝이 아니라면 가장 미묘한 중복점을 가지는 논점이다. 더플레이 입장문에 따르면 해당 데드라인은 '최우제 선수의 거취에 따라 팀의 FA 시장 운영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어 한화생명e스포츠가 먼저 요청을 하였고, 이에 에이전시는 오후 3시를 설정한 뒤 T1에 최종 제안을 받아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문장의 주어를 중심으로 보면 한화생명의 요청에 의해 에이전시는 데드라인 설정 여부를 선택해야 했고, 이는 에이전시가 한화생명에게 일방적으로 데드라인을 통보받은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즉 데드라인을 요청한 주체는 한화생명이지만 이를 수락하고 설정한 주체는 에이전시이다.
이를 사실이라고 볼 경우 말장난 같지만 양 측의 의견이 모두 타당해진다. 한화생명은 자신들이 직접 오후 3시라는 구체적 데드라인 설정 및 엄수를 요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T1의 질의에 대해 '데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았다'는 화답을 했더라도 문제가 없다. 반대로 한화생명의 요청을 만족시키기 위해 에이전시가 오후 3시를 적당한 시간이라고 판단하고 데드라인을 설정한 것이라면 '한화생명의 요청에 의해 예정에 없던 데드라인을 설정'한 것이 되기에 더플레이의 주장에도 모순이 없어진다.

3.4. 에이전시와 한화생명 간 사전 접촉 유무

제우스의 이적 과정이 워낙 빠르게 이루어졌기에 나오기 시작하다가, T1으로 이적한 뒤 첫 방송을 킨 도란이 '타 팀 이적이나 LPL 진출 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T1과 접촉하기 직전까지 낮잠이나 자고 있다가 에이전트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갔다', '그 전까지 T1과 따로 컨텍이 있던 것이 아니었다' 등 한화생명이 도란과의 재계약이란 플랜B조차 염두에 두지 않았음을 의도치 않게 밝히자 에이전시와 한화생명 간 사전 교류가 있었는지에 대해 생겨난 논란이다. 물론 탬퍼링이 심증이 많더라도 작정하고 파헤치지 않는 이상 물증 확보가 어려워 검증이 힘들다는 점,[5] T1과 한화생명 모두 의혹의 중심인 선수가 '역체탑 성골유스'와 '스토브 역대급 영입'으로 가치가 높으며 양 측 모두 이를 존중 및 보호하려는 태도라는 점. 한화생명 프론트는 플랜B 없이 횡보하다가 두온카쌈뷔라는 전설의 스쿼드를 만들어 스토브리그를 박살냄과 동시에 2022년을 10-10으로 망했던 전례가 있는 팀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팬들 사이에 설왕설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3.5. 사건 마무리 및 결론

요컨대 더플레이 측은 한화생명과의 교차 검증을 마쳤음을 공언하고 있기에 사실 관계가 확실하다면 T1의 AMA에 대해서 더 적극적이고 단호한 태도를 보일 수 있었음에도 서로의 의견이 완전히 상반되지 않는, 일종의 해석의 여지를 두는 선에서 반박을 정리하고 있다. 이에 조 마쉬 측이 더플레이와 한화생명 측의 반박 입장문에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이 이상의 진실 공방에는 세부적인 제안서, 계약서, 통화 내역 등의 공개가 필요해지기 때문에 선수나 구단, 에이전트, 그리고 한화생명까지 모두 심각한 이미지 손상 및 법적 공방까지 가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이 정도에서 대립이 종결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후 오후 8시경 게시된 한국경제신문 기사에서 한화생명의 입장이 드러났는데, "현재로선 밝힐 입장이 따로 없다"며 "선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 조 마쉬 측의 주장에 대해 더플레이와 협의하여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이미 발표한 뒤였기에 한화생명 측에서 직접적인 성명을 또 한 번 발표할 필요는 없다는 의도로 읽혀진다. 마지막으로 오후 9시 42분 경 조 마쉬는 AMA의 입장을 유지하며 이후 대외적인 별도의 언급은 없을 거라는 트윗을 올리며 사실상의 종결을 알렸다. # 다만 해당 문장에는 '에이전트를 너무 믿지 말라'는 자신의 AMA 답변을 유지한다는 시그널도 포함되어 있기에 결국엔 양 측 모두 '내가 옳지만 더 파고들어가지는 않겠다'는 태도로 논쟁을 마무리지었다고 볼 수 있다.

T1과 에이전시의 주장이 서로 상반된 상태에서 한화생명까지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은 채 추가적인 입장 없이 종결되었기 때문에 누가 진짜 사실을 말하고 있었는지에 대해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건이 마무리된 시점에서는 전적으로 에이전시 측의 과실과 책임이 어느 정도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에이전시들은 보통 계약 과정에서 계약금 규모를 엄청나게 키워 이적시키는 등의 행보로 팀팬들의 원성을 자아내기도 하지만[6], 그런 계약은 보통 선수의 이익과 바로 직결되기 때문에 에이전시를 욕할지언정 선수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하는 에이전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는 이런 경우와는 많이 다른 것이, 만약 선수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측면이었다면 에이전시 측 주장대로 좀 더 좋은 조건을 내건 한화생명으로 이적시키는 것은 에이전시의 역할에는 맞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문제는 이적 과정에서 친정팀을 향해 납득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고 저격하거나 중국발로 시작된 각종 찌라시 등의 언플을 이용해 T1이 제우스를 대우해주지 않았다, 연봉을 후려쳤다는 식으로 비난 여론을 형성하고 친정팀을 공격하는 행태를 벌였기 때문에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사실관계가 어떻든간에 제우스가 이적 과정에서 친정팀과 대립각을 세운 것은 바로 에이전시 본인들로 인해 벌어진 문제였고, 만약 실제 협상 과정에서 제우스가 제안받은 대우가 좋지 않았더라도 선수가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거나 선수에게 좀 더 좋은 조건을 선택하게끔 하였다는 투로 마무리했다면 사건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제우스는 단순한 선수가 아닌 T1에서 모든 과정을 거쳐 육성된 뒤 데뷔하여 3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며 팀의 영광을 같이 맞이한 성골 유스였기에 제우스가 가진 특별한 위치를 가장 많이 고려해야 했는데, 에이전시 측은 그걸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서로 상반된 입장문을 낸 시점으로 보더라도 마찬가지이다. T1은 CEO 조 마쉬의 AMA 입장문을 통해 거듭 제우스에 대한 리스펙트를 남기고 '실망은 하였지만 선택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이번 사건에서 제우스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에이전시 측은 계속해서 입장문을 통해 '선수가 선택했다', '선수가 확인시켜줬다'는 식으로 논란 속에서 비난받고 있는 제우스를 계속 전면에 내세워 방패로 세우는 추태를 보이고 있다. 프로들은 단순히 실력 외에도 이미지 또한 매우 중요한 자산이자 매력인데, 에이전시 측은 이를 전혀 보호하려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 터라 "정말 진정으로 제우스를 생각하는 쪽은 누구냐?"고 물었을 때 에이전시는 확실히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세계적으로 갈 수 있는 팀이 매우 많은 기성 스포츠와 달리 LoL e스포츠는 압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을수록 오히려 갈 수 있는 팀이 굉장히 한정적이다.[7] 에이전시는 이번 이적 과정에서 LCK 내에서 가장 막강한 자본력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 T1과 한화생명 두 팀을 부정적인 사건과 구설수에 휘말리게 만들었기 때문에 제우스는 몰라도 에이전시 측은 업계에서 단단히 찍혔다고 봐도 무방하다. 분명 선수를 보호할 목적으로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하였는데, 이런 식으로 에이전시가 팀을 향해 부정적인 이슈에 휘말리게 만들었으니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4. 기타

제우스 선수에 대한 반응이나 그런 거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서로 비난하고 하는 것보다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갈리기 때문에 누군가는 뭐라 할 수 있고 누군가는 그거에 대해서 또 반대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냥 이제 그러려니 하고 서로의 다르다는 것을 좀 이해하는 것을...
이상혁 #[8]


[1] 당시 아직 도란이 계약을 하지 않아서 운 좋게 계약을 할 수 있었지만, 만약 도란이 다른 팀과 계약을 했다면 2군 탑이 나갔기 때문에 3군 콜업 혹은 하위권 탑을 영입해야 했으며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T1은 이번 1년이 힘들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도란 또한 전술했듯이 휴식 중에 급하게 미팅이 잡혔다고 얘기했다. 이는 꽤 심각한 사안인 것이, 하마터면 T1의 전 동료들인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의 1년 커리어가 완전히 망가질 뻔했다.[2] 이에 대해서도 어쨌든 최종 결정은 제우스가 했으니 선수의 의견이 완전히 배제될 수 없다는 의견과, 아직 어린 선수이고 법과 계약에 무지한 선수를 어떻게든 볶아먹을 수 있는 것이 에이전트이므로 에이전시의 과실이 99%라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어쨌든 친정팀인 T1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아무런 오퍼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적을 결정한 것은 제우스이며 그의 결정이 아쉽긴 하지만 에이전트가 계약에 비협조적으로 군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해 최대한 선수를 보호해 주었다.[3] 이에 내가 데드라인 13시까지 정했으니까 그때까지 해명문 올리라는 드립을 치며 비아냥거리는 대중들도 생겼다.[4] 이에 대해서도 비판이 많은데, AMA 이전까지 본인들의 문제로 선수가 억울하게 욕을 먹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오히려 제우스를 떠나보낸 T1이 먼저 "제우스 선수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라고 말한 점, AMA 이후로 제우스를 비판하는 여론이 사그라들었음에도 선수 방패를 내세우는, 선수 욕은 상관없지만 자기들는 욕 먹기가 싫다는 스탠스가 더해져 선수를 돈통으로만 보냐는 등 여론은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다.[5] 실제로, 탬퍼링은 해놓고 걸리면 바보 라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할 정도로, 어느정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작업에 들어갔다면 증거자료가 하나도 남지 않을수 있기에 더욱 입증이 어려운 사건이다.[6] 당장 리코스포츠에이전시의 대표 이예랑이 야구계에서 악명 높은 이유가 바로 이런 행보 때문이다.[7] LoL e스포츠는 현재 메이저 5대 리그를 기반으로 그 외 자잘한 지역별 마이너 리그들이 운영되고 있는데, 일반적인 선수라면 마이너 리그에서도 뛸 순 있지만 월즈 우승 컨텐더급 기량을 가지고 있다면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아져 LCK, LPL 두 선택지밖에 없을 정도다. 심지어 해당 리그에서도 자본력이 크게 받쳐주는 최상위권 팀 2~4팀 정도가 끝이다.[8] 당시 복기 과정에서 제우스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만 해도 채팅창이 술렁거리는 분위기였고, 제우스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시청자들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시청자들이 서로의 채팅을 비난하며 "헉 좀 그만 쳐라", "나간 선수 언급 좀 그만해라" 등으로 다투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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