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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29 19:47:10

농심 레드포스 고스트 선수 부당 계약 제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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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문서가 존재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논란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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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
2.1. 농심 레드포스의 탬퍼링 피해 사실 폭로2.2. 덕담-켈린의 담원 기아행 소식2.3. 너구리 휴식 결정2.4. 농심의 바이퍼 접촉설
3. 사건 전개
3.1. 고스트의 농심 저격글3.2. 농심 레드포스 오지환 대표 입장문3.3. 담원 기아 이준영 부대표 트윗3.4. 담원 기아 사무국 입장문3.5. 입장문 이후 전개
4. 결말
4.1. 양 팀의 입장문 발표4.2. 고스트 농심 이적
5. 반응
5.1. 농심 레드포스에 대한 반응5.2. 담원 기아에 대한 반응5.3. 고스트에 대한 반응5.4. 관계자들의 반응
6. 관련 문서

1. 개요

2021년 LCK 스토브리그에서 농심 레드포스 프런트와 DWG KIA 프런트가 고스트 이적 건을 두고 SNS를 통해 다툰 사건.

2. 배경

양 프런트에서 다음 시즌 로스터 구성을 위해 이적시장에서 활동하던 중 벌어진 일들이다. 그래서 여러 이적 사가들이 엮여있는 상황이다.

2.1. 농심 레드포스의 탬퍼링 피해 사실 폭로

11월 15일, 인벤에서 한 LCK 팀 관계자의 탬퍼링에 최소 네 팀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기사를 냈다. 이어 농심 레드포스가 기사를 통해 탬퍼링 피해 사실을 밝히며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하여 대응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농심 레드포스의 오지환 대표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공정성을 위해 악순환을 끊겠다고 밝혔다.

2.2. 덕담-켈린의 담원 기아행 소식

18일 밤, 농심 레드포스 소속이었다가 11월 17일 부로 FA로 풀린 덕담과 11월 18일 부로 FA 로 풀린 켈린이 담원 기아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윤민섭 기자의 트위터를 통해 전해졌다. 신연재 기자도 트윗을 통해 담원 기아가 덕담-켈린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원래 담원 로스터에 있었던 고스트가 밀려나게 되었다.

19일 새벽, 일각에서 떠돌던 젠지 비디디와 농심 피넛의 트레이드설이 윤민섭 기자의 젠지 로스터 트윗을 통해 사실상 확정되었다. 이후 농심도 드레드, 칸나와 링크가 뜨면서 피넛을 보내고 새로운 상체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 유력시되었다.

2.3. 너구리 휴식 결정

담원 기아 리턴이 유력해보였던 너구리가 21일에 휴식 선언을 밝히며 담원 기아의 탑 라이너가 미정인 상태가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리인은 너구리가 시즌 휴식을 결정한 19일에 곧바로 오퍼를 넣었던 모든 팀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고 한다. 즉, 담원 기아 또한 이 사실을 19일에는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담원 기아는 농심의 바텀 듀오를 영입하여 고스트는 다른 팀을 알아보게 되었고, 너구리의 휴식으로 탑 라이너가 확정되지 않아 급하게 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농심 레드포스는 바텀 듀오를 떠나보내고 원딜 외에 모든 포지션에 대한 보강을 마친 것으로 보이고, 마지막으로 원딜을 구하기 위해 이적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2.4. 농심의 바이퍼 접촉설

또한 김용우 기자의 소식에 의하면 EDG 바이퍼가 농심과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이에 따라 농심 이적설이 돌던 고스트의 거취가 미궁에 빠졌다.

그러나 사건 이후 이 소식은 에이전시인 쉐도우 코퍼레이션의 트윗에 따라 과장 또는 거짓임이 드러났다. 바이퍼는 LCK팀과 협상을 한 적이 없으며, 농심이 아예 바이퍼에게 오퍼를 하지 않았거나, 오퍼를 했더라도 협상까지는 가지 못했다는 것.

3. 사건 전개

3.1. 고스트의 농심 저격글

21일 밤, 담원 기아의 고스트페이스북 글을 통해 농심을 저격했다.
안녕하세요 고스트 장용준 입니다
오랜만에 소식을 전해드리러왔어요
반가운소식 전해드리면좋을텐데
아쉬운소식 전해드려야할것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2022시즌까지 담원 기아와 계약되어있습니다
하지만 2022시즌에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상하시는 그 팀 과 이야기를 하고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처음부터 저희팀과 저에게 거짓말만 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저에게는3일이라는시간은 정말 소중하고
너무나 큰 시간인데 날려버린게 참 속상하고 아쉽고 혼란스럽네요

담원 기아의 덕담 영입으로 고스트가 이적을 알아보고 있고, 농심과 링크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던 상황에서 고스트가 농심을 저격하는 글을 작성한 것.

3.2. 농심 레드포스 오지환 대표 입장문

이에 22일 자정 경, 농심 레드포스 오지환 대표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고스트의 입장문에 반박하는 입장문을 올렸다.
현재 상황에 대하여 사실을 전달 드립니다.

제가 19일 오후 해당 팀 대표님께 직접 문의하여 이적을 추진하였고, 최종적으로는 19일 당일 저희가 제시 가능한 연봉 조건을 제안 드렸으나 익일 20일 선수와 팀 측으로부터 거절 의사를 전달 받았습니다.

처음 대화에서 내년에 예정된 해당 선수의 연봉 조건을 맞추기가 어려워, 옵션을 포함한 방식으로 제안 드리려고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후 대표님께 선수 번호를 받고 저희 코칭스태프가 선수에게 저희 측이 제안 가능한 연봉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팀 측에서는 내년도 연봉을 보전하는 쪽으로 이해하셨던 것을 알게 되었고 딜이 거절되었다고 이해하고 자체적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처럼 상호 커뮤니케이션 상 오해가 발생한 부분이 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오해에 대해서는 제가 인정하고 직접 문자로 사과 드렸습니다. 그러자 대표님께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신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거짓으로 3일 간 선수와 팀을 속였다는 표현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협상도 당일 몇 번의 통화로 끝났습니다. 선수 소속 팀의 거절 표현 의사 이후에는 저를 포함 팀관계자가 선수에게 일절 접촉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해당 팀에게, 팀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우나, 저희는 직접 대화에 긍정적으로 열려 있습니다.

이번 표명이 선수 영입 거절 이후 2일이 지나 공론화되는 것이, 다른 이적 건에 대한 하이재킹 시도에 대한 실패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우려됩니다. 난감하신 부분이 많은 것은 이해합니다만, 팀 간의 여론전은 리그 커뮤니티를 혼란하게 하고, 난감한 상황이 가중될 것으로 크게 걱정이 됩니다.

오지환 대표의 글에 의하면 고스트에게 영입 오퍼를 넣은 것은 사실이나, 연봉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된 것 뿐이지 거짓으로 선수와 팀을 속인 것이 아니라고 한다. 담원 기아 측은 고스트의 기존 연봉을 보전해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협상을 진행한 것인데, 농심은 그렇지 않았던 부분에서 커뮤니케이션 상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지막 문단에서, 오지환 대표가 2일이나 지난 일을 지금와서 터뜨리는건 담원 기아가 하이재킹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것과 연결되는 거 아니냐라고 언급하면서 대놓고 담원을 저격했다. 물론 하이재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하이재킹은 탬퍼링과는 달리 딱히 잘못된 행위도 아니고 정당하게 돈으로 때리는 거긴 하지만, 하이재킹 당할뻔한 농심 쪽은 기분 나쁠 수도 있긴 하다. 앞서 너구리의 휴식으로 탑 라인에 공백이 생긴 담원 기아가 농심 레드포스에서 영입하기로 한 칸나를 하이재킹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안에 속한 또 다른 대형 사건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의 혼동으로 빚어진 오해였음이 밝혀지는데... 자세한 것은 T1-칸나 이적 폭로전 문서 참조.

또한 EDG 바이퍼가 농심과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오지환 대표는 글 말미에 "현재 저희 팀이 비어 있는 포지션에 대한 영입 루머는 전반적으로 사실과 거리가 있습니다."라는 글로 이를 부정하였다. 일각에서 바이퍼의 영입이 성공하자 고스트 이적을 고의적으로 취소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대한 반박이라고 볼 수 있다.[1]

3.3. 담원 기아 이준영 부대표 트윗

이에 담원 기아 이준영 부대표는 트윗1트윗2를 통해 반박하면서 농심 프런트와 담원 프런트 간의 폭로전 양상으로 번졌다. 이 부대표는 농심이 탬퍼링하이재킹 같은 단어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담원 기아는 LCK 사무국에 확인요청을 했고 사무국의 답변은 여러분의 상상대로 라는 애매모호한 트윗으로 탬퍼링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이준영 담원 기아 부대표의 트위터에 탬퍼링 사건이 사실 농심 프런트의 언론 플레이가 아니냐고 의심한 커뮤니티 여론에 15일에 탬퍼링 기사를 작성했던 신연재 기자는 트윗을 통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과 이전의 탬퍼링 사건은 전혀 별개의 사건이고, 무관합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3.4. 담원 기아 사무국 입장문

직후 담원 기아 사무국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오지환 대표의 주장을 전면으로 반박하였다.
안녕하세요, 담원 기아 사무국입니다.
담원 기아 소속 선수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하여 많은 팬 여러분들께서 선수와 팀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줄 압니다.

현재 많은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식적이지 못한 모 팀의 행위에 대해 담원 기아에서는 선수 보호를 이유로 대응하지 않고자 했으나, 선수가 느끼는 심적 부담과 실질적인 피해가 막심하여 구단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담원 기아는 장용준 선수의 원활한 이적을 위해 이적료를 받지 않으며 선수의 원활한 협상을 도왔습니다. 모 팀과는 장용준 선수의 연봉 협상을 끝낸 상태였으며, 연봉 보존 및 확정에 대한 약속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구두 협상 후 기타 사항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장용준 선수가 모 팀에 이적하기로 동의한 순간, 해당 팀의 감독/코치진이 장용준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 원래 제시했던 연봉의 반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담원 기아 및 장용준 선수는 해당 사실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였으나, 모 팀은 재정상의 이유로 연봉을 맞춰줄 수 없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재정상의 문제가 있었고,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면 고스트 선수와의 협상은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할 협상이었습니다. 재정상의 문제가 있었음에도 시간을 끌며 선수를 회유한 것이 정말 정상적인 협상의 과정이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담원 기아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건에 대한 모든 증거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계속 책임 회피를 위한 거짓으로 일관하실 경우, 담원 기아는 이 상황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증거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담원 기아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소속 선수인 고스트를 '이적' 형태로 보내려 했는데, 관련 규정상 고스트는 담원 기아와 맺은 계약 조건에서 불이익을 받지 못하게 되어있다.[2] 이 상황에서 농심이 고스트의 연봉을 낮추려면 담원 기아-고스트가 기존에 맺은 계약을 '상호 합의' 형태로 해지한 뒤 계약서를 새로 쓰는 방법 뿐이다. 담원 대표도 이를 알기에 굳이 고스트를 FA로 풀지 않고 이적료도 받지 않은채로 이적할 팀을 같이 찾아준 것. 간단히 말해 담원은 고스트가 현재 연봉보다 덜 받지 않고 팀을 옮길 수 있도록 최대한의 배려를 해주려 한 것이다.

때문에 농심으로 이적시키려는 과정에서 고스트의 연봉을 보존하겠다는 약속을 농심에게서 받았지만, 이후 연봉의 절반을 제시한 것을 보았을 때 애초에 고스트와 협상을 할 수 없는 재정상태를 가지고 선수를 회유하느라 시간을 끈 것이 잘못되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는 고스트가 "3일이라는 시간"을 언급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낮출 수 없는 연봉을 낮추려고 "옵션을 포함한 방식으로 제안"했다는 사실을 농심 대표가 직접 밝혔기 때문에 규정을 회피하려는 꼼수를 시도했다는 측면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졌다.

농심 대표와 담원 사무국의 입장 차이는 기본 연봉을 낮춰 제시한 시점에 있다. 농심 레드포스 측은 "처음 대화"에서부터 옵션이 포함된 낮은 연봉을 제시했다고 밝혔고, 담원 기아 측은 "연봉 보존 및 확정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농심이 옵션이 끼어 있는 계약을 제안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맞는지, 아니면 최소 한 팀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3.5. 입장문 이후 전개

22일 새벽 올라온 기사의 취재에 따르면, SNS로 입장을 밝히기 직전 매체와 전화통화에서 오지환 농심 대표가 "단지 팀과 팀의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팀 사이의 협상이 결렬 된 점에서 무슨 해명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해명했고 반면 담원 이유영 대표는 "선수 보호를 위해 이적료 없이 이적을 추진했고, 조정된 조건으로 선수를 설득했다. 이적 시장에서 3일은 정말 귀한 시간이다. 많은 팀들이 로스터를 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심지어 좋은 제안도 마다하고 선택한 팀에서 이런 태도를 취한 것이 사실 이해가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22일 오후에 올라온 기사에서 업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담원 기아가 농심에서 영입하려던 선수에게 웃돈을 주고 하이재킹을 시도했으나 원 소속팀의 반대로 실패했다고 알려졌다. 농심이 영입하려던 선수는 현재까지 칸나, 드레드, 비디디, 에포트로 알려졌고, 이 중 원 소속팀이 있는 경우는 칸나와 비디디지만 담원 기아가 탑 라이너만 영입을 하지 못한 상황이라 정황상 칸나에 대한 하이재킹을 시도했다가 T1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보였고[3], 이후 사실로 밝혀졌다. 다만, 담원 이준영 부대표의 트윗처럼 해당 행위는 규정상 문제가 전혀 없기 때문에 농심에서도 여론전에만 활용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상용 전 감독의 방송에서 말하길 양쪽에서 좋게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게 구단 사이의 일을 언급한 것인지 고스트를 포함해서 감정싸움이 해소가 되고 이적이 진행될 것인지 알 수는 없는 상황. 다만 이후 바이퍼의 농심 이적썰이 여전히 진행되는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고스트는 담원에 잔류하거나 새로운 구단으로의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고스트건 이외에도 아직 덕담과 켈린 등 양 구단사이에 마무리 해야할 딜이 남아있는데다가 향후 이 좁은 판에서 팀간 감정이 상해 스크림 상대를 구하는데 애를 먹거나 하는 불이익이 있을 것을 고려해 서로 일단 감정을 푼 것으로 추측된다.

바로 다음날 T1-칸나 이적 폭로전이 터지며 이 폭로전에서 언급된 '하이재킹'이 칸나의 이적을 둘러싼 내용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농심이 칸나에게 먼저 접근하고 연봉을 올려주려 했는데 19일에 너구리 휴식 소식을 들은 담원이 연봉을 더 제시하며 칸나에게 접근한 것. 하지만 T1은 이적료를 더 높게 부르고 먼저 접근한 농심과 이적을 합의했고 담원의 오퍼는 너무 강력한 라이벌인 탓인지 거절했다. 두 팀 모두 잘못한 부분은 없지만 오지환 농심 대표가 이를 언급하면서 불이 붙었던 것이다. 사건 당시에는 오지환 대표가 자충수를 둔게 아닌가 했지만, 며칠 뒤 LCK가 칸나측 이야기만 듣고 T1에게 칸나를 담원으로 이적시키라는 권고를 한 것이 밝혀지면서 농심의 대응도 이해가 된다는 여론으로 바뀌었다. 정작 라이엇 게임즈는 "LCK는 특정 팀과의 이적 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못박으면서 LCK의 잘못된 중재 행위로 T1과 농심이 피해를 봤고, 고스트 이적 사가에까지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23일, 바이퍼의 LPL 잔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스트의 거취에도 물음표가 생겼다. 농심 원딜 자리가 여전히 비어있긴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이적이 재추진될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한화도 비어 있다.

4. 결말

4.1. 양 팀의 입장문 발표

11월 23일, 농심 레드포스가 마지막 입장문을 전하며 결론이 지어졌다.
최근 스토브 리그 기간 농심 레드포스와 담원 기아 간
‘Ghost’ 장용준 선수 협상과 관련하여 발생한 스토브리그 이슈에 대해 입장문을 전해드립니다.

양 팀은 지난 협상 시 발생한 커뮤니케이션 이슈에 대하여
직접 대화를 통해 원만히 오해를 해결하였음을 알립니다.

이 과정상에서 선수의 심적 어려움을 야기한 부분에 대하여 농심 레드포스는
담원 기아 팀을 통해 ‘Ghost’ 장용준 선수에게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하이재킹’과 같은 불필요한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야기한 점에도 사과를 전합니다.

LCK 리그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양 팀은 보다 협력적인 리그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심이 결국 고스트에게 사과하고, 담원 기아 측에 하이재킹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하였다.

담원 기아도 공식 SNS와 이준영 부대표의 계정으로 이에 화답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준영 부대표에 따르면 농심 구단이 여러차례 사과를 해줬고 이에 잘 마무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4.2. 고스트 농심 이적

11월 25일, DWG KIA SNS를 통해 고스트의 농심 이적이 발표되었고, 이후 농심 레드포스 SNS에도 올라오면서 확정되었다.

문제가 된 계약은 결국 농심 측이 담원에서의 계약 조건을 그대로 승계하기로 결정되었다.

5. 반응

5.1. 농심 레드포스에 대한 반응

불과 며칠 전에 리치 계약 해지 사건으로 팬심이 들끓었던 농심이 또다시 사고를 쳤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다. 22일 오전까지 나온 입장문들에 따르면 농심이 고스트에게 낮은 연봉으로 오퍼를 넣은 것이 맞고, 이는 여러모로 문제가 될 소지가 많다. 고스트와 담원 기아의 글에 따르면 고스트에게 연봉 보전을 약속했지만 옵션을 끼고 이를 회피하려 했고, LCK 규정집의 불이익 변경 금지 규정에도 위배되는 계약 제시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담원이 한 하이재킹도 도의적으로는 몰라도 규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애초에 하이재킹은 자본주의 세계인 스포츠판에서 본인의 자본을 이용해 선수를 비싸게 데려가는 정상적인 방법이지 규정 위반이 아니다. 물론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 있으나 돈으로 움직이는 스포츠판에서 단순히 먼저 합의했다고 선수를 데려가는 것이 아니다. 하이재킹 당할 것이 싫었으면 애초에 선수와 계약을 완료해서 오피셜을 띄웠으면 되는 것이다. 하이재킹과 같은 자본논리로 선수 이적이 급격히 틀어지는 이런 일이 다른 스포츠에서 없는 LCK에서만의 특이한 사항이라던가, 아니면 그동안 업계 관행으로 도의적으로 해오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타 스포츠에서 자본논리로 웃돈을 주고 선수를 뺏는다던가 라이벌 팀의 영입을 방해한다던가 하는 일은 매우 흔하며, LCK에서도 불과 얼마전만 하더라도 KT가 커즈의 영입을 눈앞에 뒀지만 T1의 하이재킹으로 인해 스코어 이후 정글 공백을 막는데 실패하다 겨우 이번에 커즈를 다시 영입하는 형식으로 해결했다. 2019년 스토브리그에서 KT가 BDD의 이적 과정에서 구두 계약 이외에 영입이 확실시 되지 않았음에도 기자가 멋대로 엠바고를 어기고 이를 기사를 통해 누설하자 비판의 여론이 쏟아졌던 것도 LPL 등 자본력이 우위에 있는 리그에서 계약 내용을 보고 하이재킹을 하기가 쉬워졌기 때문이다.

양 쪽 입장문에 동시에 담겨있는 내용 중 하나가 고스트에게 계약을 제시한 쪽이 프런트 측이 아니라 농심 코칭스태프들라는 것인데, 이로 인해 농심 프런트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계약 제시를 프런트 측이 책임지고 실행한 것이 아니라 코칭스태프들에게 떠넘긴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리치가 방송에서 감독 이야기가 나오자 "저는 다 안 좋게 봅니다"라고 발언하여 농심의 코칭스태프들에게도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칸나의 이적 문제가 밝혀진 이후에는 농심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LCK가 칸나 측 에이전시의 말만 듣고 잘못된 중재를 해서 칸나를 담원에게 강제로 하이재킹[4] 당할 뻔 했기 때문에 감정이 좋을 수가 없고, 의아한 중재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 수도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스트에게 부당 계약을 제시한 것은 결코 호의적인 시각이 없는 편이다.

5.2. 담원 기아에 대한 반응

22일 오전까지 나온 상황으로 종합해보면 담원 기아는 이적료 없이 고스트를 이적시켜주려 했고, 선수의 연봉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FA로 풀지 않고 무상 트레이드 형태로 농심에 보내주려고 했다. 따라서 계약 상 을의 입장인 선수의 권익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팀이 나서줬다는 정황이 명백해 보이고 사실상 구단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다한 것으로 보인다.

농심 대표가 갑자기 언급한 하이재킹은 규정상으로는 일절 문제될 것이 없다. 실제 칸나 이적건에서 T1측에 설명에 따르면 19일(농심과 T1이 칸나 트레이드에 합의한 날), 칸나의 에이전시가 언급한 D팀이 실제로 칸나의 영입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하이재킹의 시도 자체는 실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심 측이 지속적으로 피해를 호소한 탬퍼링 사건에 대해서는 담원 부대표의 트윗을 통해 담원 기아는 전혀 관계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거의 모든 논란에서 자유로워졌다. 다만 인벤 신연재 기자는 이에 대해 템퍼링 사건과 고스트 이적 사건은 별개의 일이라고 언급한 바가 있다. 최종적으로 농심 구단에서 사과문을 올리며 의혹에서 자유로워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담원의 농심에 대한 언론 플레이가 과도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협상이 결렬되는 과정에서 상호 간 오해가 발생하여 이슈가 터진 만큼 서로 조용히 넘어갈 수 있었던 문제였으며, 담원이 부대표의 트윗과 구단 차원의 입장문을 통해 농심의 이미지를 깎아내린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5] 그러다 보니 고스트의 연봉을 부담하기 싫었던 담원이 그를 농심으로 이적시키기 위해 선빵을 쳐서 농심에 대한 여론을 불리하게 조성하려 시도했다는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으나, 농심 측에서 먼저 담원을 하이재킹으로 저격한 만큼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5.3. 고스트에 대한 반응

담원 기아의 덕담-켈린 영입 소식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팀을 나오게 되면서 늦게나마 뛸 팀을 찾던 고스트에게 동정 여론이 형성되었다.

농심의 입장은 처음 대화부터 옵션이 포함된 연봉을 제시했다고 하나, 애초에 기존 연봉을 보전해줘야 하는 불이익 변경 금지 조항에 의해 옵션으로 꼼수질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행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담원 기아와 고스트의 입장은 처음에는 연봉 보전을 약속했다가 계약 성사 직전에 농심 코칭스태프가 절반의 연봉을 제의하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기 때문에, 농심의 추가 해명이 없는 이상 고스트는 명백한 피해자로 평가받을 수도 있다.

리치, 클리드의 선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선수에게 스토브리그 하루하루는 헛되이 보낼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인데, 안 그래도 늦게 풀려서 팀을 찾기 어렵던 와중에 애초에 자신의 연봉을 감당할 수 없는 팀과 협상을 하다가 시간을 낭비하게 된 꼴이기에 동정여론이 거세지는 중. 농심이 접근하지 않았다면 다른 팀을 알아봤을텐데 농심이 연봉을 온전히 줄 생각이 없으면서 접근하는 바람에 이런 사단이 난 것으로 볼 수 있다.

5.4. 관계자들의 반응

과거 고스트가 담원으로 이적할 때 주선해주었던 한상용 전 감독[6]은 21일 밤 방송 중에 고스트의 폭로가 나오자, 농심 구단 측의 얘기를 들었다며 고스트가 중간 사정을 모르고 있는 것 같고 많은 사정들이 엮여있어 말해주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 후 고스트와 연락을 했는지 고스트도 중간 사정을 다 알고 폭로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한 전 감독은 이 일이 수면 위로 떠올라서 좋을 것이 없다고 했는데, 결국 농심 대표의 글을 시작으로 폭로전이 시작되었다.

한편 농심에서 좋지 않게 나오게 된 리치는 이 사건을 언급한 한 팬의 트게더 글에 "그 구단 그 프론트"라고 적었다가 이후 해명을 했다. 자신은 이 사건을 전혀 모르고 "그냥 농심이 싫어서 썼던 댓글"이라고 한다. 한편 오지환 대표는 입장문에서 리치 관련 질문이 쇄도하자 덧글을 통해 스토브리그가 종료되고 사과하겠다며 미안하다는 의견을 냈고, 이에 대해 리치는 자신의 트게더에 이모티콘 한 개만을 올렸다.

6. 관련 문서



[1] 이는 바이퍼가 LPL에 잔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실로 확인되었다.[2] 2021 LCK 규정집에 따르면 3.2.8 불이익 변경 금지 조항에 의해 "트레이드 진행 시 선수와 팀 간 체결한 기존 계약보다 불리한 처우를 내용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정해져있다. 선수의 잔여 계약을 존중하는 취지의 조항이다.[3] 칸나가 스토브리그 전부터 이적을 요청했다고 알려졌고 농심과의 계약이 성사 직전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아직은 T1과의 계약 상태이고 칸나 마음대로 팀을 골라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농심과 달리 담원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데, 칸나까지 담원으로 간다면 T1 입장에서는 리그 최대 라이벌의 전력만 키워주는 꼴이기 때문에 담원으로 내보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때문에 칸나가 SNS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4] 하이재킹 자체는 전혀 잘못된 것이 없으나, 칸나의 경우 T1이 농심과만 합의를 했음에도, 칸나측 에이전시가 LCK에 권고조치를 받아내어 담원으로 이적할 뻔 했다.[5]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농심은 담원 기아와 고스트가 기존에 맺은 계약을 '상호 합의' 형태로 해지한 뒤 계약서를 새로 쓰는 방법을 통해 고스트의 연봉을 낮춰달라고 요청할 수 있었다. 담원이 이를 원하지 않았기에 협상이 결렬되었고, 이 과정에서 고스트가 농심이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었다고 오해하여 농심 대표가 해명한 것인데, 이에 대해 담원은 구단에서 공식 입장문을 내면서 농심이 연봉의 반값을 제시했다고 비난한 것이다. 이로 인해 농심은 구단 이미지에 큰 피해를 입었다.[6] 2020년, 샌드박스에서 나온 고스트의 LPL 진출이 무산되자 한상용과의 대화를 통해 LCK 원딜 자리가 대부분 찼으나 담원의 서브 원딜 자리가 비어있음을 확인했고, 한상용 감독이 담원 쪽 연락처를 고스트에게 주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이후는 잘 알려진대로 서브로 들어간 고스트가 뉴클리어를 제치고 주전을 확보, 롤드컵 우승까지 이르렀으니 둘의 인연은 꽤 깊다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