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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7 00:50:28

하이재킹(스포츠)

1. 개요2. 주요 사례
2.1. 축구2.2. 타 종목

1. 개요

영입을 추진하는 선수를 다른 팀이 중간에 납치가로채가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구단간 영입 경쟁이 붙었다가 특정 구단이 승리해서 해당 구단으로 선수가 이적하는 경우에는 영입전 승리라고만 하지 하이재킹이라고 잘 부르지 않으며, 주로 특정 구단으로의 이적이 거의 확실시된 상황이었는데 다른 구단에 여기에 끼어들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해당 선수를 한순간에 채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하이재킹이라고 부른다.

스포츠 종목을 불문하고 일어나지만 단어의 사용례도 그렇고 대부분 축구에서 사용되는 편이다. 아무래도 축구는 기본적으로 보스만 룰을 비롯한 여러 판례를 통해 선수간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그만큼 구단간의 경합도 더 빈번하게 자주 일어나며, 그 과정에서 특정 구단이 가로채기도 쉬운 구조이기 때문. 실제로 대표적인 하이재킹의 사례 역시 대부분 축구선수들의 사례다. 물론 축구만 그런 건 아니고 선수간 이동의 제약이 많은 미국식 폐쇄형 독립 리그 유형의 스포츠 리그에서도 트레이드나 FA 협상 등 상황에서도 일어나지만, 그쪽에서는 하이재킹이란 표현이 축구에 비하면 비교적 덜 쓰인다.

언뜻 보면 남이 찜해놓은 걸 뺏어가는 것처럼 보여서 나쁘게 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선수 영입은 일반적인 신용 장사보다는 여러 구단과의 가격 제시 및 협상을 통한 경매와 더 가깝고, 경쟁이 붙어서 몸값이 뛰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익이다. 게다가 스포츠계에서 대개 돈 많은 팀은 곧 성적 좋은 팀이기 때문에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선수 입장에선 환영이다. 원 소속팀 입장에서는 선수가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리면 선수에 대한 아무런 권한이 없으니 하이재킹을 하든 말든 남의 일이고, 보류권이 있는 경우에는 하이재킹이 들어오면 이적료가 올라가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에 하이재킹을 시도하는 팀이 있다면 더 좋다. 특히 선수 이적에 아무런 제약이 없어서 계약기간으로 묶어두는 축구는 어차피 나갈 선수라면 이적료로 협상이 질질 늘어지고 연봉도 깨지는 와중에 더 비싸게 줄 테니 지금 당장 팔아달라고 제안하는 구단이 있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실제로 하이재킹이 일어난 사례들을 보면 당초에 협상하던 팀이 비싼 몸값이나 선수의 몸상태를 핑계삼아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고 협상을 질질 끌다가 다른 팀이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서 냅다 팔아버린 것들이 대부분이다.

국가대표도 이런 경우가 있다. 선수들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청소년 대표와 성인 대표의 국대가 다른 경우 거의 여기에 해당된다.

아무튼 하이재킹으로 손해보는 것은 처음 영입을 시도했다가 허탕친 구단밖에 없다. 실제로 하이재킹을 까는 쪽도 거의 다 입질 땡기다 실패한 팀이나 그 팬들로, 뺏긴 쪽에서 배신, 통수 드립을 치며 선수나 선수를 가로챈 구단을 까면 반대쪽은 꼬우면 돈 더 주든가^^로 응수하는 것이 국룰. 다만 하이재킹으로 영입을 한 구단 입장에서도 영입을 위해 예상보다 높은 이적료를 지출하게 되기 때문에 선수가 부진할 경우 반대로 영입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기도 한다. 물론 영입한 선수가 먹튀가 되는 것은 굳이 하이재킹 상황이 아니어도 뼈아프지만, 하이재킹 상황의 경우 다른 팀 이적에 근접한 선수를 굳이 비싼 돈 써가며 데려왔더니 먹튀가 되는 거라 정신적 타격이 더한 편. 반대로 하이재킹으로 영입한 선수가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 그 구단의 스카우터들은 서프라이즈 영입을 성공시켰다며 팬들에게 수많은 칭찬을 받는다.

2. 주요 사례

공식 발표만을 앞두고 하이재킹이 일어난 사례는 볼드체로 표시한다.

2.1. 축구

이러한 활약 덕에 맨유가 관심을 보였고, 에릭 텐하흐 감독 역시 김민재를 원했기에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그러나 그에 대한 관심과는 다르게 맨유 구단 인수 절차가 예정보다 상당히 늦어지고, 해리 매과이어의 처분도 어수선해진 상황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의 이탈로 수비수 영입이 필요해진 뮌헨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50M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물론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김민재를 강력히 원했기에 절차가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며, 결국 뮌헨으로의 이적이 이루어졌다.* 쥘 쿤데 (2022년, 첼시 FCFC 바르셀로나)* 하피냐 (2022년, 아스날 FC, 첼시 FCFC 바르셀로나)* 글레이송 브레메르 (2022년,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유벤투스 FC)* 코디 각포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리버풀 FC)맨유가 6개월간 작업하던 이 이적을 리버풀이 단 1시간 30분 만에 영입에 성공했다. 하이재킹을 성공하게 된 사유가 황당한데, 개인 합의까지 해놓고 정작 맨유가 오퍼를 넣지 않아 리버풀이 바로 낚아채갔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2022~2023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아스날 FC첼시 FC)여름 이적 시장 당시 레버쿠젠 이적이 유력했으나 아스날이 관심을 가지자 샤흐타르가 거래를 취소한 바 있으며, 이후 아스날이 여름 이적 시장부터 노리다가 12월부터 협상에 들어가 개인 합의를 끝냈고 1월 중순 샤흐타르와의 최종 이적료 합의를 진행하는 과정에 있었으나 첼시가 샤흐타르에게 아스날의 제안을 훨씬 웃도는 제안을 하며 하루 만에 무드리크를 데려가는 데 성공했다.* 아르나우트 단주마 (2023년, 에버튼 FC토트넘 홋스퍼 FC)당초 에버튼과의 메디컬 테스트와 미디어 촬영까지 모두 마친 상황이었기에 에버튼 임대가 거의 확정된 상황이었으나 토트넘이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다만 결국 단주마는 토트넘 임대가 종료된 후 곧바로 에버튼으로 임대되면서 한 단계 더 거치긴 했지만 행선지를 알맞게 찾아간 셈이 되었다.* 이강인 (202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파리 생제르맹 FC)본래는 아틀레티코 이적에도 관심을 보였고 개인 합의도 이루어졌지만, 구단 간의 이적료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그 사이에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그를 영입하기를 원하면서 파리행으로 급선회하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승인도 받았기에 파리 생제르맹 쪽으로 유력해졌다. 처음에는 마요르카가 원하는 이적료(€30M)가 파리가 예상했던 것(€15M)보다 비싸게 느껴졌는지 다소 시간이 걸렸으나, 마요르카에 유리한 절충안(€22M, 이적료 보너스 & 마요르카와의 친선경기)으로 마무리하면서 파리는 이강인을 데려왔다.* 맥스 아론스 (2023년, 리즈 유나이티드 FCAFC 본머스)* 가브리 베이가 (2023년, SSC 나폴리알 아흘리 SFC)* 오스마르 이바녜스 (2024년, 크다 다룰 아만 FC서울 이랜드 FC)본래는 크다 다룰 아만으로 FA 이적 예정이었으나, 크다 다룰 아만이 이적을 원치 않는 사이 서울 이랜드가 낚아챘다. FC 서울의 레전드가 구단은 다르지만 다시 서울로 오게 된 셈이 되었다.*루카스 베리발 (2024년, FC 바르셀로나토트넘 홋스퍼 FC)원래 베리발은 본인이 바르셀로나의 팬이어서 모든 클럽의 오퍼를 거절하고 바르셀로나행을 강하게 원했으며, 바르셀로나 역시 몇 개월간 상당히 공을 들여 영입 작업을 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적 시장 후반에 토트넘이 난입해 바르셀로나가 보장해주지 못하는 1군 보장과 더 높은 급여, 더 높은 이적료를 무기 삼아 하이재킹을 시도하였다. 토트넘은 베리발을 경기장에 초대하여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등 여러 클럽 수뇌부들이 그를 설득했고 대표팀 선배 데얀 쿨루셉스키 역시 베리발에게 토트넘에 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베리발의 가족들은 베리발의 커리어에 있어 토트넘행이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베리발 역시 여러 이유로 토트넘행을 선택하며 이적 시장 마감일에 토트넘이 바르셀로나가 영입하기 직전이던 베리발을 하이재킹했다. 위상이 더 높은 구단이 낮은 구단으로 가려는 선수를 하이재킹하는 것이 아닌, 위상이 더 낮은 클럽이 더 높은 클럽에 가려는 선수를 하이재킹하는 경우가 잘 없는데 상당히 놀라운 하이재킹이었다. 바르셀로나가 워낙 밸류가 높은 팀이고 선수층도 두껍다 보니, 그 때문에 오히려 긁지 않은 유망주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선수 본인이 토트넘 경기장과 훈련장의 시설 수준에 감탄한 것 역시 작용하였다.

2.2. 타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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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네르바흐체는 맨 처음에 영입 문의가 들어오자 이적료로 2천만 유로를 내걸었다. 나폴리는 1500만 유로로 찔러보다가 물러나는 분위기였고, 스타드 렌과의 줄다리기 끝에 1800만 유로에 합의를 보는 듯했다. 그런데 나폴리는 갑자기 이적료를 분할 지급하는 조건으로 희망 금액 2천만 유로를 줄 테니 김민재를 팔아달라고 요청했고, 더 높은 금액을 거절할 이유가 없는 페네르바흐체는 스타드 렌과의 협상을 파토내고 김민재를 나폴리에게 냉큼 팔아넘겼다. 당시 나폴리의 감독이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는 김민재를 무조건 영입해야 한다고 보드진에게 강하게 어필했고, 보드진들은 스팔레티의 확언을 믿고 이적료를 바로 올려서 김민재를 영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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