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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HOT6 Champions Spring 2014에서 SK텔레콤 T1 K팀과 S팀이 져주기 게임을 했다는 의혹.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당 사건은 실제로 조작했던 것이 아님에도 마치 조작한 것처럼 사건이 퍼져 나간 것이고, 이로 인해 SKT T1은 팀을 리빌딩해야 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다.2. 상세
개막전 2경기 SKT T1 K의 조합은 미드 룰루와 정글 판테온, 탑 텔레포트 트런들로 무난한 조합이었고 경기 초반도 크게 문제 없이 지나갔으나, 이후 중반에서 판테온과 트런들이 뛰어드는데 뒤에서 CS를 챙기던 룰루, 적의 진형이 갖춰졌는데도 무리하게 대강하로 들어간 판테온, 불필요하게 순간이동을 남발한 트런들, 타워도 다 깨져가고 적이 바론버프를 두르고 있는데도 시도하는 무리한 이니시[1] 등 평소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최선의 판단을 내리는 K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2.1. 16강 재경기 이후
경기 이후 각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져주기 게임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 K가 이렇게 쉽게 무너질리 없다는 사람, 조작 가능성을 주장하는 사람, 그 주장에 반박하는 사람, 이전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실망스러운 모습에 화난 사람들이 뒤섞여 아비규환을 만들었다. K의 기세가 언제 꺾일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기는 했지만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그것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게다가 비슷한 전력을 갖춘 다른 강팀이 아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그것도 형제팀인 S가 K의 19연승의 대기록을 끊고 승리를 하자 논란이 더욱 커진 것.이러한 논란 속에서 K와 S가 내전에서 K의 한번 져주기로 1:1 무승부를 하고 나머지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챙겨 동반진출을 하려다가 KT Arrows의 선전으로 K가 2:0으로 패배를 하여 동반진출이 좌절되고, 그에따라 S가 Prime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만 해도 K가 떨어지고 S가 올라가는 상황이 되자 16강 A조 경기 전체를 전부 조작하여 S를 탈락시키고 K를 올리려고 한다는 주장이 일부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고 그것을 본 사람들이 각자 지지 또는 반박의견을 제시하면서 커뮤니티 전체가 조작논란에 휩싸이게 되었다. 저런 의혹이 확산된 이유중 하나는 아마 SKK가 4강 이상으로 진출할 경우 롤드컵 진출이 거의 확실시 되는 것도 작용했을 것이다.
이렇게 16강 A조 개막전부터 시작된 조작논란은 16강 A조 마지막 경기로 벌어진 T1 K와 T1 S와의 단판 재경기에서 S가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30분이 채 지나기 전에 항복을 해서 S의 8강 진출이 좌절되고 K가 8강 진출을 하게되자 절정에 달하게 되었고 팀이나 선수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극에 달하게 되었다. 하필 이 시즌 8강에서 나진 실드가 쌍둥이 타워를 밀리고도 역전승을 해냈기 때문에, 져주기 논란이 사그러든 상황에서도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끝까지 S를 물고늘어지며 정신승리하는 광경이 목격된다.
3. 조작설의 반박
3.1. KeSPA의 공식 입장
16강 경기가 모두 끝나고 8강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져주기 게임 논란이 끊어지지 않자 KeSPA는 조작은 없었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근거없는 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하는 한편, 경기 진행 중 선수들이 주고받은 대화내용을 녹음한 음성 파일을 공개하는 간담회를 열어 져주기 게임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 간담회에서 온게임넷 측에서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에만 음성 파일을 공개했고 앞으로 어떠한 일이든 음성파일 공개는 없을 것이며 쓸데없는 논란을 만들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KeSPA 측에서는 조작은 이루어질 수 없으며 앞으로 팬들과의 소통창구를 개설하는 한편 간담회 이후에도 논란이 일어날 경우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T 측에서는 경기력이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지만 선수들이 힘들고 억울해 했을 부분을 생각해 달라며 자제를 부탁했고, 조작이라는 이름으로 선수들을 범죄자로 몰아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3.2. 한국e스포츠협회의 결단
한국e스포츠 협회, 과도한 조작 논란에 대해 엄중 경고 및 법적 조치 고려결국 e스포츠협회에서 칼을 빼들었다. '과도'한 조작 논란에 대해서 엄중처벌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그동안 선수들이 선수생활마저 포기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하는데 조금 나아지길 바란다.
결국 이 조치마저도 믿지 못하겠단 악성 팬들 덕에 SKT T1 내전 음성채팅 공개 및 간담회까지 개최되었다. 보이스챗에 의한 전술 노출로 인해 인터넷 공개가 아닌 현장 간담회를 열게 되었다. 이미 협회쪽에선 이 자료의 확인을 마치고 법적 조치를 언급했던 것. 보통은 자료 확인→법적조치를 다루긴 하지만 이런 검증 요구가 악용 될 여지를 우려하여 이 사례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길 바란다고.
이 간담회에 온 사람은 기자와 관계자 빼고 5~6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 사람들도 그저 조작에 의심을 가졌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한 후기를 보면 정작 인터넷에서 의문을 가졌다던 그 사람들은 아무도 오지 않았던 것이다.# 공개 순서는 패배한 팀의 1,2경기 순으로 이뤄졌으며, 협회는 고소할 리스트를 가지곤 있었으나 참고 넘어가겠다고 했다.
4. 팬덤의 문제
조별리그 당시 스프링 시즌 상향평준화를 충분히 체감하지 못한 팬들이 정황증거만으로 성급하게 행동한 면이 크다. 굳이 상대전적만 따지자면 T1 K를 이긴 KT A는 블레이즈에게 패했고, 블레이즈는 실드에게 패했다. 그리고 결승에 진출한 실드는 비록 시점의 차이가 있지만 캐스퍼가 있던 T1 K에 마스터즈 하루 2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번 시즌 8강과 4강에서는 셧아웃 게임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았으며, 경기내용이 원사이드한 경우도 별로 없었다. 8강 탈락팀 중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던 CJ 프로스트가 NLB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고, 조별리그 탈락 후 리빌딩이 진행중인 나진 소드가이런 상향평준화 추세 속에서 T1 K의 전력 약화, KT A와 T1 S의 전력 강화는 결과적으로 모두 사실로 판명되었다. T1 S가 롤챔스, NLB를 망치고 마스터즈에서는 강팀들을 연이어 격파하는 등 상향평준화 추세를 감안해도 다소 지나친 기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절대로 불합리하게 그들에게 가해진 마녀사냥과 폭언을 정당화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
4.1.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과의 연관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스캔들의 여파가 남긴 상처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스타에서 넘어온 올드 팬들은 당시 유언비어로 억울하게 큰 피해를 본 신상호 선수를 언급하며 마녀사냥의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지만, 평균연령이 어린 롤 팬덤의 특성상 해당 사례를 기억하는 유저가 적어 큰 반향은 없는 듯하다.이전 스타리그 시절 경기력이 별로인 게임이 나오면 OME라 부르며 웃고 넘겼다면, 이제는 그 자리를 조작이 차지해버렸다. 사람들이
사실 위의 승부조작 스캔들 이후에 벌어진 일이 신상호 선수의 마녀사냥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여파의 상처라거나 롤 팬덤이 어리기 때문이라는 이유로는 부족하다. 사실상 롤 팬덤 자체가 정신적으로 미성숙해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보다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는 것이 얼마나 안 좋은 것인지 생각하게 해주는 예.[2]
[1] https://www.youtube.com/watch?v=PuKCW5DtQcQ&list=UUJprx3bX49vNl6Bcw01Cwfg 동영상의 3분 35초경을 보면 판테온이 이니시를 건 이유를 뱅기 및 팀원들이 밝히는데, 벽을 사이에 두고 S팀의 진영이 갈린 것을 보고, 궁을 쓰고 진입했으나, 판테온의 궁 버그(강하가 딜레이가 되는 것)가 발생, 팀원들은 판테온이 떨어지지 않아 되레 당황(페이커는 판테온의 궁이 끊긴 줄 알았다고 언급.), 직스를 한번에 끊어내지 못하고 버티는 바람에 한타에서 그대로 패배했다 라고 언급하고 있다.[2] 대표적으로 16강 A조 6세트, 프라임 옵티머스와 SKT S간의 경기에서 정말 많은 준비를 해오고 그것을 착착 실행에 옮겨 SKT T1 S를 잡아낸 프라임팀에겐 그 어떤 칭찬이나 격려도 없었으며 그저 SKT T1 S를 비난하기에 바빴다. 본 위키의 해당 항목에도 T1 S에 대한 비난이 오갔을 뿐 프라임의 성과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