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09:16:50

제독의 연인

<colbgcolor=#fff,#000><colcolor=#000,#fff> 제독의 연인 (2008)
The Admiral
파일:제독의 연인.jpg
장르 전쟁, 드라마
감독 안드레이 크라프추크
각본 블라디미르 발루츠키, 조야 쿠드라
출연 콘스탄틴 하벤스키[1], 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
상영 시간 123분
개봉일 2009년 4월 23일
배급사 싸이더스FNH
관객 45,406명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읽을거리5. 관련 용어

[clearfix]

1. 개요


원제는 '제독(Адмиралъ; Admiral)'. 실존인물인 알렉산드르 콜차크(1874~1920)가 러시아 제국 해군 제독에서 러시아 내전 당시 백군 지휘관으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총살당하기까지의 일대기를 다룬 전쟁 영화이다. 한글 제목은 한국 배급사가 독자적으로 만든 제목으로, 콜차크와 연인인 안나와의 사랑 이야기를 실제보다 강조하기 위해서 바꾼 것.

2. 시놉시스

제1차 세계 대전이 진행되던 1916년, 러시아 제국 해군 장교알렉산드르 콜차크 대령은 다른 2척의 구축함과 함께 발트 해에서 기뢰 부설 작업을 진행한다.[2] 부하 장교인 세르게이 티미레프 중령과 담소를 나누던 중 다른 부하 장교의 보고로 밖으로 나온 콜차크는 안개를 뚫고 나타난 독일 제국 해군장갑순양함인 '프리드리히 카를'을 발견하고 역시 콜차크의 구축함을 발견한 독일 군함이 포격을 가하면서 전투가 발발한다. 함급의 차이로 모든 것이 불리한 콜차크의 구축함은 일방적으로 독일 장갑순양함의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고 콜차크는 혼란 속에서 피격당한 포탑으로 올라가 직접 함포를 조작하여 생존한 부상병과 함께 프리드리히 카를의 함교를 폭파시켜 시간을 번다. 이후 후퇴 준비를 하던 콜차크는 기뢰를 버리길 잘했다는 어느 수병의 말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려 스스로 설치한 그 기뢰밭으로 순양함을 유인할 생각을 한다. 유인하던 중 추격하며 포격을 하던 순양전함의 포탄에 의해서 기뢰 하나의 연결선이 끊어져 콜차크의 함선과 충돌할 수 있는 위기상황이 발생하나 콜차크는 차분하게 지휘를 하여 함선은 무사히 기뢰를 피하고 추격하던 장갑순양함은 기뢰와 접촉해 침몰한다.

전투에서 승리하고 돌아와 소장(Контрадмирал)으로 진급[3]한 콜차크는 승전 연회에서 티미레프가 자신에게 소개했던 사진의 주인공이자 티미레프의 아내인 안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콜차크는 전쟁에서 승승장구해 중장으로 진급하며 흑해 함대 사령관이 되지만 러시아 혁명이 터지면서 콜차크 제독의 함대에서도 수병들의 난이 일어난다. 이에 콜차크는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장교들을 무장해제시키고 자신의 예도도 내놓으라는 수병들의 요구에 예도를 바다에 던져버린다. 이후 임시정부 수반인 알렉산드르 케렌스키가 콜차크 제독의 정치력을 경계하여, 그를 미국으로 파견해 쫓아내 버린다.

혼란스러운 러시아의 상황을 보고 미국에서 돌아온 콜차크 제독은 신생 소비에트 정부에의 협력을 거부하고, 백군의 지휘관이 되어 러시아 내전에 참전한다. 티미레프를 떠난 안나는 콜차크 제독과 합류하여 백군의 간호사로서 콜차크와 함께한다. 그러나 적군의 반격으로 인해 백군은 이르쿠츠크 방면으로 후퇴하고 콜차크는 안나와 체코슬로바키아 군단과 함께 열차로 철수하지만 적군과 내통한 체코슬로바키아 군단에 의해 적군에 체포되어 버리고[4] 결국 안나와 헤어진 콜차크 제독은 이르쿠츠크 시장과 함께 총살당한 후 얼어붙은 바이칼 호에 수장된다. 역사적으로는 총살당한 뒤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세르게이 보이체홉스키 장군의 동부전선군(영화 상의 블라디미르 카펠 장군의 부대)가 이르쿠츠크 재탈환에 성공하지만 아쉽게도 제독을 구하지는 못한다. 세월이 지나 1966년에 소련에서 영화를 만드는데 다름아닌 전쟁과 평화. 그리고 이 촬영 현장에 단역 배우로 나온 안나는 촬영장의 모습에서 50년전 추억을 떠오르며 회상에 젖는다. 안나 본인이 단역 배우로 해당 영화에 나온 것 자체는 역사적 사실이다.

3. 등장인물

4. 읽을거리

5. 관련 용어



[1] 드라마 '트로츠키'에서 트로츠키 역을 맡았다.[2] 주인공이 타고 있는 함선페르노프급으로 보인다.[3] 2계급 특진한 것이 아니라 러시아 제국군은 준장이 없어 장관급의 시작이 소장이다. 이름만 소장일 뿐 계급장은 별 1개이며 타국에서는 준장 대우를 받는다. 대신 중장과 대장 사이에 상장이 존재하며, 이런 계급 형태는 소련군의 군제를 답습한 대다수의 국가가 똑같다.[4] 체포되기 직전 상황을 예감했는지 콜차크는 호위 부대를 해산시키고 부하들을 집으로 돌려보낸다.[5] 영화에서는 계급이 대령이었던 시절까지만 나온다.[6] 영화에서 육지에 있던 일부 해군 장교들이 수병들의 기습적인 소총세례로 학살당하다시피 죽음을 당하고, 옛 콜차크의 부하 장교를 비롯한 다른 해군 장교들은 소지품과 제복 등을 압수당한 채 포박되어 다리에 돌이 묶인 후 바다에 수장되어 물고기들과 함께 정원을 이루는 모습이 나온다.[7] 실제로 내전 이후 제국군 출신 장교들은 소련군 장교단의 한 축을 이루고 있었지만, 이오시프 스탈린대숙청 때 적지 않은 수가 숙청당했다. 처음부터 공산당원으로서 혁명에 참여하고 붉은 군대에 가담한 장교들도 대거 목이 날아가는 상황에 '출신 성분이 불순한' 제국군 출신 장교들이 숙청의 칼날을 피할 수는 없었다.[8] 현대의 관객이 보기에는 왜 처음부터 뛰어가지 않는지 의문이 들 법도 한데 언덕 밑에서 위로 기어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기도 했고 과거의 전장에서 착검돌격을 할 때는 30m 이내로 접근해서부터 달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처음부터 50m 이상의 거리를 전력질주로 달려가면 적군의 포화를 피해서 접근한다 해도 지쳐서 싸울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머스킷을 쓰던 이전 시절이었다면야 1~2번의 사격만 견뎌내면 충분히 접근할 수 있었지만 이 시대에 이르러선 기관총 때문에 대열을 갖추고 착검돌격을 감행하는 백군이 적군의 기관총에 줄줄이 나자빠진다.[9] 모리스 쟈냉(Maurice Janin, 1862.10.19~1946.4.28). 프랑스 육군 장군이다. 그는 열차로 이동하는 콜차크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했지만, 결국 볼셰비키와 결탁하여 그를 배반하였다. 이 탓에 서양에서는 불명예의 장군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영화에서는 볼셰비키의 협박을 받아 굴복한 것으로 나온다.[10] 기계형. "포스트 소비에트 시대의 러시아영화에 나타난 역사적 재현의 문제들: 영화 “시베리아의 이발사” 와 “제독” 을 중심으로." 역사와경계 71 (2009): 324주석 28[11] 기계형. "포스트 소비에트 시대의 러시아영화에 나타난 역사적 재현의 문제들: 영화 “시베리아의 이발사” 와 “제독” 을 중심으로." 역사와경계 71 (2009): 325-326[12]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이 "제독이 우주에 갔다"는 농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