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紫霞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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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colbgcolor=#ffffff>김자하(金紫霞) | ||
생일 | 음력 1월 16일[1] 자시(子時, 23~01시)생[2] | ||
신체 | 185cm | ||
가족관계 | 누나 자운 첫번째 매형(우현) 두번째 매형[3] | ||
직위 | 상선[4] | ||
성우 | 한신 |
1. 개요
진혼기의 등장인물. 서브 주인공 겸 더블 주인공.8년 전 진림에게 국선 자리를 물려준 후 은퇴했다. 8권의 삼천세계에서는 자하가 국선이다.
처음 만났을 때 설영은 그의 태도와 기운[5] 덕분에 탈선한 화랑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이후 화랑도로 돌아갔을 때 다른 화랑들의 반응 덕에 그가 8년 전 홀로 대재앙신을 쓰러트리고 잠적한 전대 국선임을 알게 된다. 이후 흉신으로 지목된 설영을 감시하겠다는 명목으로 괴변을 해결하는 데에 동행하게 된다.
2. 상세
백의화랑으로서 괴변을 해결하고 다니던 설영이 마물들에게 둘러싸였을 때 나타나 함께 마물들을 쓰러트리며 등장.처음에 설영은 그의 태도와 기운[6] 덕분에 탈선한 화랑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이후 화랑도로 돌아갔을 때 다른 화랑들의 반응 덕에 그가 8년 전 홀로 대재앙신을 쓰러트리고 잠적한 전대 국선임을 알게 된다. 이후 흉신으로 지목된 설영을 감시하겠다는 명목으로 괴변을 해결하는 데에 동행하게 된다.
본인은 8년 전 대재앙신을 상대할 때 마기에 물들어, 설영이 죽으면 그의 영력을 흡수해 더 강해지겠다며 설영의 속을 긁어 놓으면서도 막상 설영이 위험할 땐 의도한 건지 의도치 않은 건지 힌트를 흘려주거나 시간을 벌어주며 설영이 위기에서 빠져나갈 계책을 떠올리게 한다.
국선 시절에는 '내가 곧 법이다'라고 생각하는 등 오만한 면이 있었지만 8년 전의 사건을 겪으면서 이전보다는 진중해진 편이다. 물론 그 성깔이 어디 가는 건 아니지만. 설영의 시점으로 묘사될 때 주로 깐죽대는 모습이 많아서 간과되는 사실이나 적멸편이나 다른 사람 시점에서는 평소에는 별로 의식하지 않아도 굉장히 살벌하고 위압적인 분위기를 낸다고 한다.
3. 작중 행적
3.1. 본편
백의화랑으로서 괴변을 해결하고 다니던 설영이 마물들에게 둘러싸였을 때 나타나 함께 마물들을 쓰러트리며 등장. 이후 설영과 동행하게 된다.본인은 8년 전 대재앙신을 상대할 때 마기에 물들어, 설영이 죽으면 그의 영력을 흡수해 더 강해지겠다며 설영의 속을 긁어 놓으면서도 막상 설영이 위험할 땐 의도한 건지 의도치 않은 건지 힌트를 흘려주거나 시간을 벌어주며 설영이 위기에서 빠져나갈 계책을 떠올리게 한다.
"애초에 무슨 숭고한 희생정신이나 사명감 같은 게 있어서, 그런 선택을 한 게 아니야. 난 정말 죽기 싫었어."
"죽기까지 했는데, 거기서 뭘 더 하라는 거야? 이제 아무도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날 좀 내버려 뒀으면 좋겠어. 지금 이대로도..."
8년 전 대재앙신을 쓰러트리기 위해 동귀어진(同歸於盡)[7]하였다. 즉, 이미 죽은 사람으로 본인과 함께 대재앙신 또한 되살아난 걸 깨닫고 다시 한번 수습하기 위해 나선다."죽기까지 했는데, 거기서 뭘 더 하라는 거야? 이제 아무도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날 좀 내버려 뒀으면 좋겠어. 지금 이대로도..."
초반에는 자신의 마기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밤이 되면 방에 틀어박혀 혼자 고생하고 있었는데, 대재앙신을 한번 만나고 싸우다가 기운이 꼬인 뒤로는 상태가 더 악화되어 고생하고 있었다. 자하의 정체를 알게 된 설영은 자하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찾아오는데[8] 몸이 악화된 걸 보고 자하의 상태를 까다가 자하가 설영이 쳐들어온 걸 보고 분노해서 마구 말을 쏟아내었다.
설영은 자하의 상태를 완화시키기 위해 자신의 가족이나 다름없던 묘귀들이 남긴 사념들을 자하에게 빌려주고, 마기를 약화시키는 귀면목패 비슷한 걸 다시 구해오기로 약속한다. 설영은 자하의 삶의 방식에는 간섭하지 않지만 자신은 결코 할 수 없는 것(동귀어진)을 한 대가로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았고 자신 또한 그 중 한 명이며[9] 자하가 죽어갈 때 느낀 감정에 동화된 경험 때문에 진심으로 자하에게 절을 하고 감사를 표한 뒤 반말에서 존댓말로 바꾼다. 이후 자하에게 8년 전 단순히 실패한 것이 아니며 이번에는 "우린 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해주고, 자하는 설영의 도움을 받아 안정을 찾게 된다.[10] 적멸편에서 설영이 떠난 뒤 일출을 바라보며 감명에 젖는 장면은 본작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11][12]
본편의 마지막인 9권에서, 8년 전에는 해내지 못했던 일을 다시금 반복하여 결국 대재앙신을 막는 데에 성공한다. 그때는 나누지 못했던 작별 인사가 아쉬웠는지 이번에는 소중한 인연 한 명 한 명의 앞으로 유언과 유품을 남겼다. 그렇게 자하는 두 번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설영은 자하가 또 다시 죽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방황하다 자하가 생전 설영에게 남긴 유서를 보고 생각을 바꾼다.
설영은 자하를 현세로 불러들이는데 이정표가 되기 위해 기나긴 세월 동안 초혼(招婚)이라는 금지된 술법을 사용했고, 그 대가로 육체의 시간이 멈춰 불멸자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설영은 포기하지 않았고, 자하는 평범한 인간 소년으로 환생하여 설영과 재회하게 된다. 이번에는 거지 꼬마가 되어 예전 설영이 그랬듯이 도굴을 하고 있었고, 설영은 자하가 설영을 마굴의 저주에서 해방시킬 때 했던 말을 자하의 환생에게 해주었다.
이후 적멸편 엔딩까지 공개되면서 실제로는 이 "자하"가 환생이 아니라 모습이 어려진 거지 자하 본인이 문자 그대로 되살아난 것이라는 가설이 나왔다. 설영이 자하를 초혼으로 불러낸 에피소드의 제목은 환생이 아니라 "반혼(反魂)"이며, 본편 마지막에 설영이가 자하에게 한 말(이제 그런 건 안 해도 돼)은 마굴주의 저주에서 자하가 설영을 구하며 원래대로 되돌릴 때 한 말과 같다. 적멸편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자하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죽음과 맞서 싸워 이기는 것"을 원했고,[13] 피안에서 대재앙신을 소멸시킨 뒤 어둠과 영겁의 세월 동안 맞서 싸우며 그저 현세로 돌아가 설영과 재회해서 동생공사의 맹세를 함께하고자 했다. 그렇기에 설영은 천리를 거스르고 인외가 되는 한이 있어도 자하가 피안에서 차안(이승)으로 돌아오는 길을 인도하는 등불이 되었던 것이며,[14] 설영이 인외가 되어버린 것도 환생이라는 당연한 순리가 아니라 자하를 그대로 되살렸기 때문에 순리를 거슬렀다는 것이다. 자하 본인이라 가정하면 적멸편 엔딩에서 자하가 적멸을 외국에서 회수할 때 기억이 있는 것처럼 말해도 이상하지 않다.[15][16]
3.2. 작가 블로그 외전
3.2.1. 삼하인(森霞刃)
작가의 전작인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와의 크로스오버. 할로윈 날, 유단과 백란은 할로윈의 유래가 되는 고대 켈트족의 축제 서우인(Samhain)의 제례에서 사용되었던 황금 칼에 담긴 에너지가 잘못 맞물려서 진혼기 세계로 트립하게 된다.[17] 당시 설영이 백팔나한이라는 토우에 악령이 숨어있는 것 같다는 이유로 자하와 내기를 했는데, 자하와 함께 도끼질로 마구 부쉈는데 결국 없어서 그 절의 주지 스님과 대판 싸웠고 자하가 설득을 시켰지만 결국 설영은 벌로 대량의 문서를 혼자 정리하게 되었다.진혼기 세계로 건너오면서 토우로 변해버린 유단과 백란은 도망치려고 냅다 뛰어올랐다 넘어지자 설영이 유단의 토우를 주워서 확인하게 된다. 이때 유단의 천안이 반응해서 눈이 붉게 변하자 설영이 주작성도와 관련되었나 싶어 '주작'이라 말했고, 자하가 확인을 시도하자 자하의 눈에 감도는 금빛 영기에 반응해서 유단의 천안이 자극을 받는다. 유단은 자신의 천안을 통해 자신들의 것과 대응되는 자하의 황금칼을 찾아내서 그쪽에 접근하려 했지만, 결국 자하에게 걸려서 자하는 토우에게 악령이 깃든 줄 알고 부숴버리려고 했다. 유단이 살려달라며 울며 불며 빌자 설영이 특유의 감으로 나쁜 영혼이 아니라 도움을 요청하는 걸 알고 감싸주었고, 결국 이 문제로 자하와 말싸움하다 내기를 하게 된다.
유단은 말로 전하려 했지만 갈수록 힘이 약해지고 있어서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고, 결국 남은 힘을 끌어모아 검에 새겨진 삼태극(三太極) 문양을 그려 황금검을 꺼내오게 만든다. 자하의 말에 따르면 이 검은 실크로드를 통해 토번(티베트) 상인에게서 산 검이고, 토번 상인의 증언에 따르면 대불림국(동로마 제국)에게서 샀으며, 그 전에도 여러 나라를 거친 검이었다고 한다.[18] 설영과 자하는 이 영혼들이 그저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을 뿐이라 추측하고, 설영이 이번 내기는 내가 이겼다고 의기양양해하자 자하는 내기를 할 때 종이에 적어둔 ‘不邪不凶’를 보여주었다.
“설영랑, 내가 언제 지는 내기를 하는 걸 봤나? 이기는 내기만 하지.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또 틀린 말을 하기는 싫었을 텐데도 기어이 악령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걸 보고, 이번에는 네 말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어. 그래서 그냥 네 편을 든 거야.”
자하는 처음부터 설영의 태도를 보고 설영의 말이 사실임을 직감했던 것. 그 말을 들은 설영이 부끄러워하며 감사를 표하자 웃음을 참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거나 말거나 설영에게 백팔나한 벌칙이나 따르라고 갈구는 모습을 보고 유단은 자하를 악덕 상사라고 욕하고, 백란은 내기에 그런 게 어딨냐며 자하의 편을 들어준다. 그렇게 황금검의 힘을 통해 유단과 백란은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제 생각에는, 나름대로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우주의 안배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나타나지 말아야 할 존재가 선을 넘어 들어오면 그때부터 나쁜 꿈이 시작될 수도 있으니까요. 잠시 흐려진 경계를 넘어 찾아오는 누군가가 우리에게 악몽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악몽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아주 특별한 날이지요.” - 백란
유단이 왜 하필이면 그쪽 세계에서 토우가 되어야 했냐고 불평을 하자, 백란은 그래야만 하는 모종의 이유가 있었을 거라 추측한다. 이후 할로윈을 즐기러 가는 것으로 해당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여담으로 해당 에피소드에서 유단은 설영을, 백란은 자하의 편을 들어주는데 유단과 설영은 둘 다 고양이과 속성이고(고양이, 호랑이) 백란과 자하는 개과 속성이다(여우, 늑대).
3.2.2. 신국화랑도천지반제작기(神國花郞徒天地盤制作記)-하늘이 알고 땅이 알기에
금륜명도에게 흰 옷을 입은 요마인지 마귀인지가 돌아다니며 악귀를 부르고 있어 무서워서 못 살겠다는 제보를 받자 설영의 소행임을 깨닫고, 밤중에 선도산 백운선원 바로 앞에서 수상쩍은 행동을 하던 설영을 찾아내서 추궁한다.최근 몇 년간 귀마왕의 존재 때문에 다들 백호영도에 오는 걸 꺼려 백호영도에 정규 화랑이 4명뿐이었지만 설영 본인이 그만큼 일을 열심히 해서 실적에서 상위였다. 그러나 설영이 쫓겨나자 다른 선문들에게 실적이 한창 밀리게 되어 실적을 올릴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때 지나가던 악귀 떼를 발견해 체포한 뒤 백호영도 낭도 아이들의 훈련 경로 주변에 몰래 진열해 놓으려고 했던 것.[19][20] 자하는 상선으로서 부정행위라고 설영을 갈구지만 설영은 뜻을 굽히지 않았고, 자하는 빡쳐서 문제의 악귀 뭉치들을 청룡진도에 넘기려고 했다.[21]
자하가 악귀 껍데기들을 빼앗아 가자 티격태격하다가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악귀들을 급히 목패에 봉인한 뒤 달려가고, 어느 가족들이 악귀 서너 마리에게 당할 위기에 처한 걸 확인해 없앤 뒤 추궁을 하는데, 그 가족들은 뭐에 홀린 상태였지만 그래도 안전을 위해 천지반에서 '대길(大吉)'이라 표시된 곳을 따라왔었다. 그러나 이 천지반은 흉(凶)을 길(吉)로 조작된 것이었고, 너무 오래된 것이라서 제대로 작동을 안 하던 것이라 악귀들이 조작 가능했다고 진단한다.(50년 넘은 물건이었다) 악귀 떼도 천지반 조작법을 깨닫고 너도나도 하게 된 것이 원인이었던 것. 설영은 자신이 개조한 천지반을 가족들에게 넘겨주고,[22] 다음 날 풍류관에서 긴급 회의가 열리게 된다.
자하는 과거 월계가 천지반 문제를 간파하고 개량 계획을 세워둔 것을 떠올리고 설영을 닦달해서 월계의 남은 자료를 기반으로 신형 천지반을 만들게 했다.[23] 원래 천지반에는 도교의 칠성(七星)을 새녀넣는데, 월계에서는 악귀들이 두려워하는 천랑성(天狼星, 시리우스)과 그 주변의 별들을 중심으로 바꾸고, 귀신이 존재하는 방향과 귀신의 등급을 서로 분리하여 양민들이 더욱 정확히 위협을 판별할 수 있도록 하려 했다.[24] 그 외에 천기를 읽는 지식이 있는 사람을 위해 장치를 하나 더 달았는데, 십이지도 표시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 시각도 시계처럼 측정할 수 있게 하였다.[25] 연구 자체가 본업인 월계를 제외한 화랑들은 평소에 영검에 의지하다 보니 천지반에는 별다른 지식이 없었다고 한다.
새 천지반의 뚜껑에 뭘 새겨넣을지를 가지고 화랑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어나는데, 결국 무기명 투표를 하기로 정한 뒤 수장들 전원 저도 모르게 '귀면문'을 써서 내놓게 된다.[26] 뒷면은 자하가 설영랑이 이전에 개조했던 것에서 영감을 따왔는데, 6장이 꽃잎이 달린 연꽃과 그 하나하나에 '옴 마니 반메 훔'이라는 육자진언(六字眞言)을 새겨넣은 형상이었다. 모든 죄악을 소멸시켜 주고 공덕이 생겨나게 하는 힘이 있다 여겨지는 진언인데, 천지반이 찾아낸 악귀들도 나름의 사연이 있을 테니 육자진언을 추가하고 왕생을 기원하는 연화부를 만들어 천지반에 새겼던 것이다. 설영이 화랑도에서 바람직하게 여기지 않는 부적이라 걱정하자, 진림은 육자진언의 정식 명칭이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觀世音菩薩 本心微妙 六字大明王眞言)으로 잡귀잡신을 부르는 게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고 판단한다.
설영은 연화부를 만든 뒤 문제의 악귀 껍데기들을 가지고 시험을 했는데 악귀 껍데기들은 단번에 소멸하고, 화랑 수장들은 잠깐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설영의 평소 기행 때문에 그러려니 한다. 이때 화랑도 수장들의 태도를 보고 설영은 수장들의 신념을 재평가하며 실적이나 순위에 정신이 팔렸던 이전의 행동을 반성하고, 자하는 새 천지판의 제작과 보급을 실적으로 분류하겠다며 옛 부하들을 갈군다. 그 뒤 설영에게 안 돕냐 묻자 설영은 깨달음을 얻었다며 다른 일을 하기로 한다. 그런데 자하는 이후 백주 대낮에 숨어서 별자리를 그리는 척 금륜명도를 겨냥해 광채를 던져주는 것으로 사람들이 금륜명도가 만든 천지판을 사도록 유도했고, 설영은 그게 더 부정행위 아니냐고 자하에게 화낸다. 이에 자하는 사람이 지나치게 완벽하면 재수가 없으니 덕이 좀 부족해도 된다는 드립을 치면서 설영을 놀리고,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대로 하려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대꾸한다.[27]
이후 이전에 악귀들에게서 구해준 문제의 가족들이 설영과 자하를 찾아오고, 설영은 기념 삼아 이번에 새로 만든 천지판을 일가에게 선물로 준다. 그 뒤 설영과 자하는 일반인들에게 천지반을 줄 때 자신들이 따로 앞면과 뒷면을 그리고 영기를 추가로 부어넣어 강화를 시켜주는 작업을 진행하고,[28] 이후 생사에 비하면 실적이나 순위는 티끌이 아니냐며 둘 다 해탈하는 듯했지만, 직후 둘 다 중간 집계 결과에 매달리면서 결국 포기한다. 그래도 다른 선도들이 천지반 보급에 힘쓰는 걸 보고 이런 일상도 좋다고 생각하며 마무리된다.
3.3. 특별외전
3.3.1. 적멸편
적멸편은 자하가 데리고 있는 검령(劍靈)인 적멸(寂滅)의 시점에서 묘사되기 때문에 자하의 시점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자하는 명문 귀족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부모가 죽으면서 정적들에게서 시도 때도 없는 암살 시도를 겪었다. 자하는 누나인 자운과 함께 자신들의 목숨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어린 나이부터 많은 사람들을 암살하기도 했다. 자하는 '힘'을 원했기 때문에 화랑도의 국선 자리를 노리고 당대 국선이자 자신들의 정적이었던 '태미(太微, 아명)'를 몰락시키고자 했다. 이는 과거 국선 태미가 '천랑성이 하늘 높이 떠오르면 태미원(太微垣)은 무너진다.'는 예언을 들었기 때문에 자하가 자신을 죽일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자하는 일월명도 화랑에 들어갔을 당시 일부러 겉으로는 수련하지 않고 혼자 한량인 것처럼 굴면서 여러 사람을 암살했고, 각 선문의 대랑(大郞)의 자리를 물려받기로 예정된 후계자들을 기습해 소지품을 훔쳐서 자신의 실력을 암시한다. 그러다가 도중에 백산과 마주쳐서 싸움이 붙었다가[29] 백산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처지를 말하며 국선 태미를 몰아내는데 협조를 요청하였고, 백산은 이때는 거절했지만 얼마 뒤 각 선문의 수장들을 설득하면서 간접적으로 자하를 도와준다.[30]
자하는 매형인 우현과 매우 친해지게 되고, 우현은 원래 성실한 화랑이었지만 국선 태미의 악행에 환멸을 가진 데다 '국선이 자신을 죽이는 미래'를 보았기 때문에 이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우현은 자신이 본 미래를 바꾸기 위해 자하를 돕게 되고, 우연히 알게 된 월계의 사무실에 쳐들어가 장난을 친 끝에 점차 월계와도 친해지게 된다.[31]
결국 얼마 뒤 타락한 국선 태미의 악의에 오염된 태미의 검령이 폭주하여 궁전에서 대형사고가 터지고, 자하가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태미는 폐인이 되어버린다. 이때 적멸의 존재를 처음으로 공개한 자하는 결국 태천관의 인정을 받아 신국을 구할 천랑성의 화신으로 선포되고, 얼마 안 가 어린 나이에 화랑도의 수장인 국선이 된다. 자하는 천관들과 사이가 나빴고 오만했지만 화랑도의 수장으로서 화랑들의 단련에 힘썼으며, 특히 화랑들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살기 위해 싸우라'는 가르침을 내렸다. 우현과 자운의 사이도 점차 좋아질 기미를 보이고 있었고 자운의 아이들도 태어났으며, 땡땡이를 치던 서준을 비호한 것이 계기가 되어 서준과도 친해지는 등 나름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었다.
그러나 대재앙신이 서라벌에 잇따라 재앙을 내리면서 평화로워진 줄 알았던 자하의 인생은 본격적으로 파탄나기 시작한다. 자신의 친구들이었던 월계의 화랑들은 하나둘씩 대재앙신에게 끔살당한 끝에 몰살당하고, 정체불명의 각종 괴이사건이 일어나 각종 사망자들이 출몰하기 시작했으며, 급기야 인간이 괴물로 변하는 '망량화'의 사건까지 잇달아 발발하게 된다. 망량화는 동료들도 예외가 아니었고, 이들을 구하는 방법을 몰랐던 자하는 망량화한 동료들을 모두 제 손으로 죽이는 일을 반복하게 된다. 화랑들은 자신들이 감히 하지 못하는 일(망량화한 동료들을 죽이는 일)을 솔선해서 하는 자하를 두려워하면서도 믿고 따랐고, 자하를 돕던 각 선문의 수장들도 대재앙신의 공격을 받아 죽거나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32]
그러다가 망량화한 매형인 우현을 죽이면서 이에 충격을 받은 누나 자운과 말싸움을 하다 절연하게 되고,[33] 바로 그날에 친구였던 서준도 대재앙신의 저주로 죽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34]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잇달아 반복되면서 점차 자하는 자신이 죽인 인간들의 환각, 환청에 시달리는 등 PTSD를 앓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대재앙신은 자하의 추격을 피해 잠시 모습을 감추었고, 대재앙신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죽이려 했던 자하가 금서를 뒤진 끝에 '동귀어진'의 술법을 발견하게 된다.
오직 살아남으려고 했던 삶이었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그렇게 해낼 수 있었다. 아마 세상이 멸망하는 날이 정말 오더라도, 그는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인간들 중 하나겠지. 하지만…….
"누가 저걸 죽일 수 있을까? 나 말고는 없지."
(중략) 죽는 건 싫다. 하지만 패배하는 건 더 싫다. 눈동자의 불길을 통해 감정들이 전해져 왔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자신이 언제든지 그곳에서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겠지. 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저런 얼굴을 한 채로 끝까지 해낼 것이다. 이런 선택을 하도록 만든 어느 존재에 대한 분노 때문에.
적멸편 15화 中
자하는 생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한 인간이었지만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생존 의지보다 대재앙신에 대한 살의가 더 앞섰고, 이 때문에 평소의 신념을 버리고 대재앙신을 죽이기 위해 동귀어진을 사용하게 된다. 대중들에게는 진실을 숨기고자 다른 적당한 악귀를 죽인 뒤 대재앙신을 소멸시켰다 거짓말하고는 국선 자리를 내버리고 서라벌을 떠났고, 확실히 대재앙신을 봉인시키고자 비천택의 가보였던 금빛 사슬을 챙겨간다.[35] 자하는 만약을 대비해 적멸을 두고 갔고, 적멸은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봉인된다.[36]"누가 저걸 죽일 수 있을까? 나 말고는 없지."
(중략) 죽는 건 싫다. 하지만 패배하는 건 더 싫다. 눈동자의 불길을 통해 감정들이 전해져 왔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는 자신이 언제든지 그곳에서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겠지. 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저런 얼굴을 한 채로 끝까지 해낼 것이다. 이런 선택을 하도록 만든 어느 존재에 대한 분노 때문에.
적멸편 15화 中
그러다 8년 뒤 대재앙신이 부활하면서 자하 또한 언데드로 부활하게 되고, 적멸을 가져와서는 자신의 몸을 베어 자신의 몸에 깃든 마기를 확인하게 된다. 설영이 화랑도의 흉신이라는 태천관의 예언을 듣고 처음에는 진짜로 설영을 죽이려 했지만 적멸은 설영이 창해의 환생인 청예의 주인이며 백산이 그토록 찾아다니던 아이라는 것,[37] 귀신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사특한 기운이 없는 청정한 존재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자하는 이내 설영이 가진 기이한 힘을 보고 '저 힘이라면 대재앙신을 이번에야말로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그렇기에 설영을 바로 죽이지 않고 옆을 따라다니면서 죽지 않도록 한 것.
그러나 이때의 자하는 마기를 제대로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고 대재앙신과 다시 조우한 도화랑 사건으로 인해 마기가 폭주하면서 정말로 위험해진다. 자신이 언데드라는 것을 알아챈 설영의 추궁으로 불안정해진 자하는 처음으로 자신이 원귀가 되어 망가진 정신 상태를 토로하고, 설영은 고대의 신물과 묘귀들의 사념으로 자하의 마기를 안정시키도록 해준다. 이때 처음으로 자신의 인생에서 자신과 나란히 선 존재가 생기고, 자신을 망자로서 진혼해주고자 하는 설영을 보고 원귀로서 부활한 뒤 처음으로 감명 깊게 일출을 보게 된다.[38]
자하는 설영의 도움 덕분에 완전히 타락하지 않고 마기를 제어하며 지낼 수 있었고,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점차 생전에도 가지지 못했던 '행복'을 느끼게 된다. 설영이 마굴주의 저주 때문에 위험에 처했을 때 설영을 구하는 과정이 자세히 묘사되는데, 이때 자하는 설영의 사연을 알고 어린 시절의 설영에게 동정심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대재앙신이 본격적으로 다시 출몰하고 대재앙신의 공격으로 설영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설영이 깨어날 때까지 3일간 옆에서 횡설수설하며 정신줄을 놓은 모습을 보인다.[39] 다행히 설영은 깨어났고, 설영과는 다시 평소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설영이 무리하지 않도록 하고자 설영 몰래 묘귀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주술을 익히게 된다.
몰래 대재앙신의 유골을 들고 영사를 시험해 보았다가 자신조차 잃어버린 동귀어진의 술법을 다시 익히게 되고, 설영이 대재앙신의 유골을 영사할 계획을 들었던 자하는 만약을 대비해 유골의 기억을 지웠지만 얼마 뒤 설영이 대재앙신의 기억을 엿보면서 동귀어진의 술법을 익히게 된다. 이 모습을 본 적멸은 사실 대재앙신은 처음부터 설영의 몸을 빼앗아 현계하려고 했고 화랑도의 흉신에 대한 예언의 정체도 이것이 아닐까 우려하고, 자하 또한 이에 동의했는지 자신이 먼저 선수를 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자하는 8년 전과 달리 죽을 각오로 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살아 돌아오겠다는 명확한 결심 속에서 행한 것이었고[40], 과거 하지 못했던 작별인사를 미리 주변인들에게 유서로 남기는 한편 설영에게 '우리, 내기할래?'라는 단서를 따로 남기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렇게 8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적멸을 들고 대재앙신을 소멸시키는데 성공하며[41] 차원의 틈새에서 영원과도 같은 시간 동안 헤맸지만 설영과 다시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설영의 초혼(招婚)길을 발견해서 걸은 끝에 설영이 있는 차원에서 정상적인 인간으로 환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적멸편 마지막에는 자하의 환생이 외국으로 향하는 배를 타며 적멸과 재회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본편에서 자하가 이번 일이 끝나면 외국을 유람하고 싶다고 했는데 결국 이루어진 것.
3.3.2. 소장본 특별외전: 어느 국선과 어느 귀마왕의 이야기
25세일 때 16세의 설영과 만나는 삼천세계로, 본편에서 언급된 삼천세계와는 다른 세계이다.[42]이곳의 설영은 16세 시점에서도 마굴주가 죽지 않아서 아직 마굴의 장로 '춘광(春光)'으로 지내고 있었는데, 자하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설영에게 접근하고, 설영과는 본편처럼 티격태격하는 사이가 된다.[43] 그러다 설영의 사정을 알고 유년기의 자신이 떠올라 동정심을 품게 되고, 설영이 마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 설영의 가족이었던 묘귀들의 사념을 회수해서 설영에게 돌려준 건 덤. 이 와중에도 설영에게 깐족거려서 분위기를 망치지만.
4. 외모
"관상만 보면 사람이 줄줄 따를 상이었다.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처럼 시원스럽고 귀티가 흘렀다. 질릴 정도로 관심을 받는 사람 특유의, 나른한 무신경함이 있었다."
"인물이 워낙 훤칠해서 화랑도에 널린 미남자들 중에서도 별처럼 홀로 빛난다는 것이 세간의 평."
두 눈에 금빛 영기가 일렁이는, 사실상 작중 최고 미남. 등장인물 대부분이 화랑인 만큼 미남자들이 넘쳐나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도록 유별나게 빼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는 듯. 작중에서 외모에 대한 찬사가 많으며, 첫만남 당시 첫인상이 최악이었던 설영도 '얼굴이 아깝다'고 생각할 만큼 미남이었다. 화랑 특유의 다소 곱상한 얼굴형과 매섭고 남성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서 독자들에게도 굉장히 화려하고 잘생긴 미남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와 닮은 친누나인 자운 또한 굉장한 미녀다.185cm에 건장한 체구를 가지고 있는 굉장한 거구다. 특히 웹툰판을 보면 호리호리한 체형의 설영과 달리 상당한 떡대임을 확인 가능하다. 현대 기준으로도 큰 키지만, 신라에서는 성인 남성의 평균 신장이 160cm 정도였고, 21세기 대한민국 성인 남성은 173cm 정도이므로 현대로 환산하면 무려 198cm에 달한다. 유골을 보면 고대 신라의 김씨 왕족들은 장신이 많아서 170~180cm에 달하는 장신들이 가끔씩 나와서 아주 고증오류는 아니지만, 당대인들 눈에 자하는 2m에 달하는 거구의 운동선수를 보는 느낌이었을 것이다. 심지어 설영도 호리호리한 체형이라 그렇지 177cm로 현대 기준에서 190cm 정도는 되는데, 둘 다 매서운 인상인 데다 덩치까지 큰 인간들이 나란히 걸어다니고 있으니 위압감이 대단했을 것이다. 괜히 작중에서 일반인들이 이들을 보고 겁먹는 게 아니다.
5. 자운과의 관계
"난생 처음 눈물을 보이며 애원했다. 누나가 이렇게 힘들다고, 무너질 것 같다고….그런 내 행동이 얼마나 잔인한 것인지 몰랐지. 내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상처를 재차 후벼 파는 일일 줄은 몰랐다.”
- 설영이 우현의 반지를 영사해준 후, 자운이 설영에게 한 말.
- 설영이 우현의 반지를 영사해준 후, 자운이 설영에게 한 말.
"나도 이런 내가 싫어! 하지만 네 그 손으로 내 남편을, 내 아이들의 아버지를 죽였다는 게 끔찍하기만 한데 어찌해! 그 사람이 했던 이야기만 자꾸 떠올라. 국선이 자신을 죽이는 환영을 봤다고 했지. 그 국선이 너였어! 그때 알았어야 했는데! 같이 도망쳤어야 했는데! 어서 살려내! 네가 죽였으니 어서 살려내란 말이다!"
"제정신이 아니네! 그럼 그 애틋한 남편이 사람을 몇십 명 찢어 죽여야 만족했겠어? 머리로는 내가 옳았다는 걸 알면서도 그저 원망을 돌릴 대상이 필요한 거겠지! 어린아이가 자기 물건을 빼앗긴 것처럼! 그 자운랑이 어쩌다 이렇게 유약해져서 추태를 보이는 건지, 불쌍해서 차마 못 봐줄 지경이네!"
"차라리 유약한 추물로 사는 게 나아! 살인귀가 되고 괴물이 되는 것보다! 결국 네 손에 이 신국 사람들이 모조리 죽어 나간다 해도 넌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겠지! 네가 내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순간을 후회해! ……"
"부끄러운 줄 알아."
특별 외전 15화 中
자운의 첫 남편(우현)이 망량화[44]하여 당시 국선이던 자하의 손으로 죽이고, 그로 인해 '그저 그런 정략결혼'인 줄로만 알던 자운이 사실은 우현에게 정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어 유일하게 의지할 곳이던 자하에게 처음으로 울며 애원하게 된다. 자존심이 강한 자운은 시부모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도 침착한 상황에서 자신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일 수 없었기에 남동생 앞에서 속내를 털어놓은 것이다."제정신이 아니네! 그럼 그 애틋한 남편이 사람을 몇십 명 찢어 죽여야 만족했겠어? 머리로는 내가 옳았다는 걸 알면서도 그저 원망을 돌릴 대상이 필요한 거겠지! 어린아이가 자기 물건을 빼앗긴 것처럼! 그 자운랑이 어쩌다 이렇게 유약해져서 추태를 보이는 건지, 불쌍해서 차마 못 봐줄 지경이네!"
"차라리 유약한 추물로 사는 게 나아! 살인귀가 되고 괴물이 되는 것보다! 결국 네 손에 이 신국 사람들이 모조리 죽어 나간다 해도 넌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겠지! 네가 내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순간을 후회해! ……"
"부끄러운 줄 알아."
특별 외전 15화 中
그런데도 자하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척, 아무 감정도 없는 척했는데 그걸 본 자운은 상처를 받았고, 자운의 자하를 향한 애정은 순식간에 미움으로 변해 자하에게 원망과 저주를 퍼붓게 된다. 하지만 사실 자하도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고, 죽은 사람의 목소리, 환청과 환각 등에 시달리며 살고 있었기 때문에 누나를 위로할 여유 따위는 없었다. 후에 자운이 그것을 깨닫고 수습하려 했으나, 자하도 자운에게 원망과 증오를 쏟아부었고 서로를 가장 잔인하게 짓밟을 수 있는 약점을 잘 알고 있던 남매의 사이는 그 날로 끝나게 된다.
적멸편에 따르면 되살아난 뒤에도 둘은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었는데, 공주가 악귀에 씌인 사건으로 잠깐 재회했을 때 자하는 여전히 자운이 자신을 증오해서 복수하려 드는 걸로 잠깐 착각했지만 자하와 달리 이미 8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자운은 자하에 대한 원망조차 허무해져서 공허함밖에 보이지 않았고, 자하는 더 이상 자운이 자신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지만 결국 둘이 다시 만나거나 화해하는 일은 없었다.
이후 자운은 상대등 부인의 정보력으로 설영을 몰래 감시하며 자하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알아보고 있었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신경 쓰이기는 했던 모양. 자하는 다시 죽기 전 자운에게도 유언을 남겼고, 자운은 자하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그게 무슨 소리냐고 울부짖다가 쓰러지기도 했다.
6. 명대사
"우린 할 수 있을 거야."
"청룡진도의 서준은 아주 훌륭한 화랑이었다."
"피하지 마. 내 잘못이니까."
"우리, 내기할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알겠지, 설영랑? 네가 진혼해야 하는 건 대재앙신이 아니었어. 나라는 악귀였지. 네 진혼제는 성공한 거야."
"그러니 아난다여, 슬퍼하지도 말고 비탄에 잠기지도 말라. 스스로 섬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자기 안에서 안식처를 찾아라. 그것이 부처님의 마지막 말씀이니라."[45]
"팔 년 전에 끝내지 못했던 걸 제대로 끝낼게. 이번에는 믿어도 좋아."[46]
7. 기타
- 설정상 시리우스의 화신인데 불교에서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을 때 보았던 '밝은 별(明星)'은 금성이나 시리우스로 추정된다고 한다.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 그날은 달이 없는 날이었고 새벽녘에 가장 밝은 별이 금성 또는 시리우스였기 때문이라고.
- 자하(紫霞)라는 이름은 보랏빛(紫) 노을(霞)이라는 뜻이다.[47] 달과 행성을 제외하면 밤하늘에서 가장 선명하게 빛나는 시리우스의 화신임에도 불구하고 노을의 이름을 사용하는데, 노을은 일출이나 일몰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별이 보이지 않는 시간이며 자하가 속한 화랑도인 일월명도 일계(日)의 해(日)가 하늘과 땅의 경계에 걸쳐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일몰은 죽은 자가 돌아오는 시간이라 여겨지는데, 망자로서의 자각이 강했고 마기를 제어하지 못해 불안정했던 극초반의 자하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며 설영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안정을 찾은 자하가 일출을 바라보면서 깊은 감상에 잠기는 등 노을이 가진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48]
- 원래부터 진골 중에서도 비천택을 물려받은 명문 귀족가 출신이었으며, 한 다리만 건너면 왕족이다. 모계 쪽 친척이 태후라는 모양. 적멸편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태후는 자신의 친척들 중 영리하지만 왕권에 관심이 없는 자하와 자운 남매에게 호의적이었다고 한다. 다만 남매가 어릴 적 부모가 죽고 주위 사람들에게 목숨을 노려질 당시에는 태후도 여러 사정상 도와주지 못했다.[49] 말만 진골이지 원래부터 대단찮은 가문이었던 데다(물론 진골 기준이다) 어릴 때 부모가 죽고 무덤에서 요괴, 귀신들에게 키워져 귀마왕 시절까지 거지꼴로 살았고 서라벌로 돌아온 뒤에도 귀마왕 시절 사고 친 걸 배상한다고 집도 절도 다 팔아서 본편 시점에서 땡전 한 푼 없는 노숙자(...) 꼴인 설영과 대비되는 부분.
- 애주가이자 술고래인 설영과 반대로 알쓰다. 외전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대대로 술에 매우 약한 체질이고 지위 높은 귀족이라 눈치 따위 안 보기 때문에 상관없었다고. 이 때문에 누나인 자운도 알쓰라고 한다. 그런데도 괜히 술 가지고 객기 부리다가 쓰러지기도 한다. 대재앙신을 겪지 않고 설영이 화랑도에 들어온 삼천세계에서는 이를 역이용해 술 내기에 사기를 쳐서 설영을 강제로 백호영도에서 일월명도 월계로 옮기고는 부제로 삼아 신나게 부려먹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 설정상 시리우스의 화신이지만 정작 시리우스는 창백한 색을 띄기 때문에 자하의 상징색인 금색과 반대이며,[50] 자하의 상징색인 금색은 오히려 자하가 속해 있던 일계의 상징인 태양의 이미지에 가깝다.[51] 또 작중에서 자하는 혼자서는 자신의 사명을 이룰 수 없었고 설영과 함께할 때만 사명을 이룰 수 있었다고 묘사되는데, 시리우스가 실제로는 A형 주계열성인 시리우스 A와 백색왜성인 시리우스 B 2개로 이루어진 쌍성계라는 것을 고려하면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 작중에서 늘 검은 옷을 입고 다니는데, 적멸편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원래부터 검은색을 무척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늘 검은 옷을 입고 다녔다고 한다.
- 늘 시커먼 옷을 입고 다녀서인지는 불명이나 더위를 잘 탄다는 서술이 있는데, 한겨울 밤에도 추위를 잘 안 타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화로 옆에 두면 덥다고 피한다는 서술이 있는 것을 보아 옷 문제와 별개로 원래부터 더위에 약하고 추위에 강한 체질인 듯하다.[52]
- 원래는 오른손잡이지만 국선 시절 왼손잡이 화랑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왼손으로도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왼손으로도 검을 문제 없이 휘두를 수 있다.
- 적멸편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삼천세계에서 29세까지 화랑도에 죽치고 있는 걸 보고 의아해했는데, 적당히 질리면 나가려 했다는 것을 보아 어릴 적의 설영을 구조하는 걸 도운 뒤에 설영을 갖고 논다고(...) 안 나간 것으로 보인다. 월계 화랑들이 설영이 자하에게 괴롭힘 당하는 걸 알고 있어서 동정할 정도.[53]
- 적멸편의 묘사에 따르면 주술에 대한 재능도 매우 뛰어나다. 단 주술에 대한 재능은 단순한 영력뿐만 아니라 죽음과 사자(死者)에 대한 가치관이 중요하기 때문에 설영의 가르침이 아니었으면 제대로 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특유의 고압적인 성격은 어디 안 가서 설영의 진혼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상대의 죽음을 연민하고 위로해주는 쪽이라면 자하는 찍어 눌러서 말을 듣게 만드는 쪽이라고 한다. 설영의 말에 따르면 진혼은 필요할 경우 '진압하다(鎭)'는 뜻대로 강제로 말을 듣게 만들거나 인세(人世)에서 쫓아내는 쪽으로도 사용하기 때문에 이것도 잘못 쓰는 건 아니다.
- 동귀어진할 당시에 고작 설영보다 한두 살 많다 하였다. 허나 당시 22세면 자운과 동갑이기에 당시 21세, 현재 29세로 보는 것이 옳다.Q&A 8년간 대재앙신과 동귀어진하느라 죽어있었기에 사실상 정신연령은 21살이다.[54] 설영도 자하가 2번째로 동귀어진하자 자신과 나이가 얼마 차이도 안 나는 사람이 또 그렇게 죽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진혼기의 등장인물들은 세는나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만으로는 19~20세 정도이며 정황상 만 20세가 유력하다.
- 낙천적으로 보이는 성격과 달리 객관적으로 자하의 인생은 굉장히 불운의 연속이었고 그로 인한 PTSD도 간간이 암시된다. 본편에서 설영이 자하가 2번째로 죽자 슬퍼한 이유 중에 하나가 자하의 인생이 보답받지 못하고 불행의 연속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55] 죽음을 극도로 싫어해서 절대로 죽고 싶어하지 않았던 자하가 동료 살해의 PTSD 속에서 점점 망가져간 끝에 '내가 죽더라도 저놈을 죽인다'는 증오가 생존 의지보다 앞선 채[56] 원한을 끌어안으며 죽고 언데드로 되살아난 것, 설영에게 자신이 언데드라는 것을 들켰을 때 한 말에서 자하의 한 맺힌 인생으로 인한 괴로움이 드러난다. 이 때문에 적멸편에서 자하는 설영을 만나지 못했으면 완전히 타락해버렸을 거라고 명시된다.[57] 그런 자하의 PTSD가 설영과의 만남으로 인해 치유되고 '죽은 자'였던 자하가 '살아있는 자'로서의 생의 의지를 되찾고 '정상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기나긴 세월 동안 차원의 틈을 떠도는 여로 끝에 '제대로 살아있는 자'로서 지상에 돌아오고 적멸편 엔딩에서는 본래의 기억도 되찾았다는 암시와 함께 적멸과 재회하는 해피 엔딩을 맞이하였다.[58]
- 적멸편의 묘사를 보면 설영의 진혼(鎭婚) 관념을 들은 게 설영에게 호감을 가진 계기인 듯하다. 자하는 유년기부터 살기 위해 무의미한 살인을 반복하며 성장했고, 이를 후회하지는 않았지만 살인으로 인한 PTSD를 앓고 있었다. 악을 멸하기 위해 태어났고 그것밖에 알지 못했던 자하에게 있어서 '설령 아무것도 없더라도, 죽음이 있으면 반드시 진혼을 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인 발언이었을 것이다. 당시 자하가 언데드였고 이로 인해 정신적인 혼란을 겪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설영은 자하가 언데드라는 걸 안 뒤에도 자하를 있는 그대로 위로해주었고, 자하가 동귀어진을 다시 하기 전에 "네가 진정으로 진혼해야 했던 건 대재앙신이 아니라 나라는 악귀였다"고 말한 것도 설영과의 만남을 통해 완전히 타락할 뻔했던 자하가 안정을 찾은 것과 그대로 이어지는 발언이다.
- 관에서 깨어난 뒤 자신의 무덤을 지키던 진묘수들이 사라지자 뭔 상황인지 확인하려고 돌아다니다 설영이 현재진행형으로 싸우던 상황에서 난입했고, '하도 시끄러워서 깼다'고 말했으며 결과야 어쨌든 설영을 공격하던 악귀들을 처치해서 구해주었다. 직후 진묘수들을 훔쳐가 사용하는 걸 보고 다소 오해가 겹쳐서 설영과 싸움이 나기는 했지만.[59] 진묘수를 도굴한 건을 두고 자하가 무덤 주인이 알면 죽이려 들 거라고 설영을 욕했고 설영은 자신이 극락왕생을 빌어주면 무덤 주인이 허락해주곤 해서 화를 당한 적이 없다고 장담하자 그런 설영을 유심히 지켜보는 모습이 있는데, 이후 설영이 가진 사자(死者)의 존재방식과 생자와의 선(線), 진혼에 대한 관념을 예의주시하는 등 자하가 설영이 진혼할 귀신이라는 복선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60]
- 적멸편 막바지에 대재앙신이 설영의 몸을 빼앗기 위해 태천관에게 '화랑도 내 흉신'이라는 가짜 예언을 내려주었다고 나오기는 하지만 작중 초반에 자하의 상태가 불안정했던 것과 설영이 아니었으면 완전히 타락했을 거라는 적멸의 평, 태천관이 부활한 자하를 처음부터 의심하며 설영이 아니라 자하를 흉신으로 의심하는 등의 묘사에서 설영이 아니었으면 자하가 흉신이 되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설영은 자하를 믿었고, 자하는 설영의 믿음에 부응하면서 타락하지 않고 본래의 자신을 되찾을 수 있었다. 직후 자하는 일출을 바라보는데, 이는 화랑도의 현인신이었던 자하가 본래의 신성을 되찾았다고도 볼 수 있다.
- 시리우스의 화신이라는 설정과 화랑도의 살아있는 신으로 떠받들여진 점, 설영이 자하의 정체를 알고 처음으로 예우를 갖출 때와 이후의 모습이 마치 신을 섬기는 무당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다. 그 외에 진림이 돌아온 자하를 보고 관세음보살에 비유하거나 자하가 2번째 동귀어진을 할 때 석가모니가 아난다에게 한 유언을 설영에게 들려주거나, 설영을 위해 피안에서 현세로 돌아오는 점 등 부처와 보살에서도 모티브를 따온 것을 확인 가능하다.[61] 다만 자하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관계와 생존 욕구에 집착했고 열반보다 이승에서 설영과 살아가는 걸 더 원하는 등 모든 번뇌를 버리고 열반에 드는 부처, 보살과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62] 이는 설영이 가진 무당/신관/주술사/소환사 포지션으로 신/귀신의 도움을 받고 '부르는 자'의 힘을 가진 자지만 자하는 시리우스의 화신/화랑도의 수호신/부처/보살과 '부름을 받드는 자'로서 서로 대비된다. 또 설영은 무당으로서 궁극의 경지인 초혼술의 대가로 불로불사가 되고 자하에 대한 집착을 제외한 현세에서의 모든 신체적/정신적 욕구를 상실하는 묘사가 나오는데 이는 설영(답설무흔, 백일무영)의 어원인 도교의 신선과 본편 막바지에 자하가 비유한 아난다의 경지인 아라한과 유사하지만 자하에 대한 집착 때문에 완전히 속세에서 벗어난 초월자가 될 수 없던 것과도 유사하다.
- 본편에서 설영이 자하가 죽자 멘탈이 완전히 나가서 '당신 없으면 살 수 없다'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건 자하도 마찬가지다. 자신과 매우 친했던 매형인 우현조차 망량화했을 때는 어쩔 수 없다며 주저 없이 죽였고 그로 인해 누나인 자운에게 욕 먹자 절연할지언정 후회하지는 않았던 반면, 도깨비의 장난으로 설영이 망량화된 걸로 착각했을 때는 그저 정신줄 놓고 멍하니 쳐다만 봤을 뿐 죽일 생각조차 하지 못했고 설영이 대재앙신의 공격으로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는 멘붕해서 설영이 깨어날 때까지 옆에서 횡설수설하면서 옆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적멸은 그런 자하의 모습을 보고 설영이 이대로 깨어나지 못하면 영원히 그대로 있었을 거라고 평했을 정도. 이후 자하의 모든 행적은 그저 설영을 지키기 위해서였고, 죽기 전에 다른 사람들과는 관계 정리를 유언으로 남기면서도 설영에게만큼은 자신은 꼭 돌아올 테니 자신을 불러달라 요청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설영이 자하에게 한 동생공사(同生共死)라는 말은 설영의 일방통행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 본인의 불행한 유년기 때문인지 아이들에게 상냥하다. 오디오 드라마에서 특히 그 점이 목소리로 잘 나타난다.
- 호승심이 굉장히 강하다. 8년 전 대재앙신을 상대로 동귀어진을 한 이유도 죽음보다 지는 게 더 싫다는 이유 때문이었고, 알까기가 바둑이라고 잘못 교육받아서(...) 알까기만 줄창 하는 설영을 상대로 '정상적인' 바둑을 할 때도 상대가 초짜고 나발이고 흑돌을 쥐고 상대를 철저히 박살내 버린다고. 다만 설영은 설영대로 상대가 봐주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설영을 상대로 봐주지 않는 건 자하 나름대로 예의를 차리는 것이기도 하다. 이런 자하가 대놓고 지는 것을 전제로 한 내기를 건 것은 단 한 번, 설영이 대재앙신의 공격으로 혼수상태에 빠져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는 설영이 죽는 쪽에 걸 테니 너는 빨리 일어나라고 닦달할 때뿐이었다.
- 거문고의 명인이라고 한다. 거문고는 고구려에서 칠현금을 개량해 만든 것이 기원이라 전해지지만 신라삼현(新羅三絃)[63]의 하나로 들어갈 만큼 신라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고, 조선시대까지도 가장 메이저한 악기 중 하나였다. 거문고는 가야금과 달리 상류층들이 특히 선호한 현악기라는 특징이 있는데 자하의 출신을 고려하면 의도적인 이미지라고 볼 수 있다.[64] 요리의 재능도 상당해서 요리 실력이 궤멸적인 설영과 달리 비상시를 대비해서 세심히 관찰한 것만 가지고도 그럭저럭 먹을 만한 요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 작중에서 묘사되는 자하의 행적은 '죽음에서의 부활'이라는 신화적인 분위기가 나타난다.[65] 구원자의 이미지에 대응되는 부분도 있어 자하가 본인의 성격과 상관없이 구원자물의 전형적인 구도를 따라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대재앙신을 멸하기 위한 운명을 가진 채 태어났고, 8년 전에는 대재앙신이 일으킨 재앙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끝에 동귀어진을 선택했다가 8년 뒤 대재앙신과 함께 마인(魔人)이자 언데드로 되살아났지만 설영을 만나 해답을 얻어 2번째 동귀어진 때는 대재앙신을 제대로 멸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이런 일련의 모든 사건이 대재앙신을 진정으로 멸하기 위한 '과정'으로 묘사된다는 점 때문에 스타워즈의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유사점이 있다.[66] 반면 자하는 언데드가 되기는 했지만 완전히 타락하기 전에 설영을 만나 선을 유지할 수 있었고 사후 포스의 영이 된 아나킨과 달리 기나긴 여정 끝에 '살아있는 인간'으로 되살아났다는 차이점이 있다.
- 통일신라를 대재앙신으로 인한 재앙에서 구하기 위해(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대속제물) 시리우스의 화신으로 태어났다는 설정과 달리 자하는 대재앙신이 제대로 봉인되어 평화로운 세계들에서도 시리우스의 힘을 가지고 태어난다. 대재앙신과 상관없는 세계들에서도 자하가 멀쩡히 활동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대재앙신을 멸하기 위해 태어났다기보다는 시리우스의 화신에게 대재앙신을 멸하는 사명을 내린 쪽에 더 가까운 듯하다. 오히려 대재앙신이 활보하지 않는 세계들에서도 설영이 마굴주에게 붙잡히는 일이 반드시 일어났고 자하가 그런 설영을 구한 것을 감안하면, 대재앙신보다는 '설영을 마굴주의 저주에서 구하는 것'이 더 상위 차원의 운명인 듯하다.[67]
- 과거 망량화된 인간들을 죽이는 처형인 노릇을 했다고 나오는데, 망량은 일반적인 수단으로는 죽지 않기 때문에 당시에는 자하의 적멸(寂滅)[68]밖에 방법이 없어서 망량화된 인간들에게 안식을 주기 위해 죽였다는 해석이 있다. 자하의 검인 적멸은 삿된 것을 베고 멸하는 데 특화된 아주 특별한 영검이라고 묘사되는데,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실제로 불교에서 말하는 적멸로 상대를 이끄는 권능을 가졌다는 것. 작중에서 자하 외에 검령 적멸의 주인 자격을 가진 자가 없었던 것도 적멸은 단순히 검령의 이름이 아니라 자하 본인의 힘과도 연관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는 설영이 가진 진혼(鎭婚)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부분이다.[69] 그 외에 자신의 부하인 화랑을 남이 죽이게는 못 두고 죽여야만 한다면 차라리 자신이 죽인다는 특유의 가치관 때문이기도 하다. 그만큼 본인의 멘탈이 갈려야 했지만.
- 웹툰판에서는 평소에 뒷짐 지고 걸어다니거나 무언가를 생각할 때 왼손을 턱에 괴는 습관이 있다.
- 자하의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집은 '비천택'이라는 집으로, 금박을 씌운 집이며 궁궐을 제외하면 서라벌에서 제일 거대한 저택 중 하나라고 한다. 불교의 비천(飛天)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추정되는데, 비천은 말 그대로 하늘을 날고 있는 천인상(天人像)을 의미한다. 석탑과 부도에서 비천상을 볼 수 있는데 석탑에서는 하층 기단에, 부도에서는 옥개석의 하면에 주로 장식되어 있다. 다른 조식에 비해 남아있는 예가 많지는 않지만 석탑과 부도가 모두 망자에 대한 예배와 영원성을 내포하고 있고, 더욱이 부조된 위치를 볼 때 천상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조식으로 생각된다.
- 원작 삽화와 웹툰판의 디자인이 다르다. 자세히 보면 머리장식, 귀고리, 자수, 허리띠, 노리개 모두 차이가 있는 걸 확인 가능하다.[70] 특이하게도 웹툰에서는 첫등장(동귀어진했을 당시) 때 귀고리를 짝짝이로 하고 있었고 상선의 옷으로 바꿀 때 귀고리도 바꿨는데 원작에서 금편을 설영에게 줄 때 웹툰판에서는 왼쪽 귀고리를 주는 것으로 바뀌면서 동귀어진했을 당시 오른쪽에 차던 귀고리를 왼쪽에 대신 차며 다시 짝짝이가 된다. 웹툰 공개 이후 원작 삽화도 웹툰의 디자인으로 바뀐 것이 확인된다.
- 살벌한 과거 때문인지 각종 고문에 굉장히 능하다고 한다. 각종 고문 도구의 이름과 사용법도 다 꿰고 있을 정도. 본인 피셜 고문을 좋아한다는 설영은 원시적인 폭력이나 주술 정도의 수단밖에 몰랐던지라 진짜 전문가는 따로 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1] 정월 열엿새는 새해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귀신들이 돌아다니는 날이다. 이날 유독 귀신들이 심하게 난동부렸는데 천랑성 이 찬란하게 빛나더니 비천택 지붕을 뚫은 순간 태어난게 자하라고.[2] 웹툰 49화에서 공개. 설영은 해시(亥時, 21~23시)생이다. 하루의 시작에 태어난 게 자하고 끝에 태어난 게 설영인 것.[3] 상대등이다. 자운은 상대등 부인이라고 불린다.[4] 은퇴한 전대 국선, 화랑도의 최고 지도자.[5] 마기(魔氣)[6] 마기(魔氣)[7] 악귀를 술자의 몸에 가두고 목숨을 끊는 비술[8] 이즈음 진림을 비롯한 옛 부하들은 생전의 자하는 야간통행금지 따위 씹고 부하들과 함께 밤에 놀러다니는 걸 매우 좋아했는데 돌아오고 나서는 밤에 혼자 틀어박혀 아무도 상대 안 해서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9] 당시 설영은 월성 밖에 있어서 화를 피했지만 그대로 대재앙신이 설쳤으면 설영도 무사하지는 못했을 거라고 한다. 이후 밝혀진 스포일러(대재앙신이 설영의 몸을 노리는 것)까지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10] 웹툰판에서는 자하가 마기로 인해 고통받으며 죽은 눈이었다가 설영의 말을 듣자 눈에 하이라이트가 선명하게 떠오르는 모습을 통해 자하가 설영의 말로 구원받았음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11] 웹툰판에서는 설영이 부수고 들어온 문을 통해 은색의 달빛이 쪼이고 설영은 그 달빛을 등지고 있는데, 설영을 통해 자하가 그 달빛을 쪼이게 되면서 구원받는 듯이 연출된다. 이때 웹툰판에서는 관세음보살의 탱화가 잠깐 나오는데, 수월관음(水月觀音)에 빗댄 해석이 있다.(물에 비친 달을 내려다보는 관세음보살의 모습으로 관세음보살의 자비로운 모습을 상징한다)[12] 자하를 상징하는 별인 시리우스가 본래 육안으로 관측되는 A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B로 이루어진 쌍성계라는 점을 들어 설영이 있어야 자하가 완전해진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한다.[13] 작중 초반에 자하가 망자라는 걸 간파한 태천관이 설영과 그걸 가지고 설전을 했을 당시 설영은 자하가 생자인 것처럼 속이면서 "어떤 영혼은 때로는 자신의 운명을 초월하기도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이 끝난 뒤 원래는 없던 그 너머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14] 설영이 사용한 초혼부는 왕생부와 소환부를 합친 것으로, 왕생부로 영혼을 문 앞까지 부르고 소환부로 그 길을 찾게 했다고 유추 가능하다. 설영이 초혼을 결심한 계기는 자하가 "나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설영에게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이며, 자하의 희생을 유일하게 온전히 공감하고 더 이상 자하가 혼자서 스스로를 희생하기를 원하지 않았던 설영은 자신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혼자서 싸우게 두지 않고 자하를 도와준 것이다.[15] 정연 작가의 전작인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에서도 환생자는 전생의 기억이 있어도 전생과 명확하게 인격이 다르다고 누차 강조됨을 고려하면 더더욱 두드러진다.[16] 자하가 9권에서 마기로 되살아난 자신의 육체는 인간의 형상을 한 마물에 더 가깝다 말했고, 현세에서 피안으로 떠날 때 육체가 한번 소멸한 데다 피안에서 마기와의 끝없는 싸움 끝에 영력이 소모되어 영혼이 한번 부서졌다가 수복되었음을 고려하면 되살아난 자하의 육체는 여전히 마물이나 다름없는 상태일 수도 있다. 이 경우 설영이 필멸자로 돌아오지 않으면 둘 다 인외인 채 불멸자나 다름없이 살아가는 것일 수도 있다.[17] 이전부터 반월당 세계관과 진혼기 세계관의 유사점 때문에 같은 세계 아니냐는 독자들의 추측이 많았는데, 이를 보아 평행세계인 듯하다. 진혼기 웹툰에서 소류와 백란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는 걸 보아 평행세계가 맞는 듯.[18] 작중 초반에 백란이 한 말을 보아 실제로 제조된 곳은 아일랜드로 추정된다.[19] 물론 안전을 위해서 설영이 악귀들을 빈껍데기로 만든 상태였다.[20] 정작 작가 후기에 따르면 설영의 선배들은 그런 거 신경 안 썼다고 한다.[21] 설영이 실적 문제로 전전긍긍하던 게 청룡진도 때문이었다.[22] 본편 초반에 자하를 대흉(大凶)이라 판정한 문제의 천지반이었다.[23] 이 때문에 설영이 밤을 세워 퀭한 모습을 보고 백언이 자하에게 따지기도 했다.[24] 침이 긴 것과 짧은 것으로 2개인데, 긴 쪽이 귀신의 방향이고 짧은 쪽이 귀신의 등급이다.[25] 귀신들의 힘은 시간에 따라서도 미세하게 달라지기 때문.[26] 설영과 자하는 이게 아마 두두을신이 각성하면서 두두을신의 상징인 귀면을 쓴 거라 추정했다.[27] 이 '내 마음대로 하려고'의 진실은 이후 적멸편에서 밝혀진다.[28] 설영의 말에 따르면 최소 몇백 년은 갈 거라고 한다. 자하는 별의 수명만큼 버티라고 명령했다고. 작중 극초반에 21세기 어떤 사람들이 악귀들에게 노려지다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천지판의 힘 덕분에 무사히 살아남아 천지판을 줍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이 때문인 듯하다. 작가가 환생물이 아니라고 후기에서 명시했기 때문에 이들은 일반인들인 듯하다.[29] 당시 백산은 설영을 찾고자 서라벌 밖에 나가있었다가 잠깐 서라벌로 돌아온 상태였다.[30] 자하가 백산을 좋게 기억하는 건 이러한 과거 때문으로 추정된다. 생전에는 서로 티격태격하고 살았던 듯하지만.[31] 월계의 비전을 자하가 사용할 수 있는 건 이게 계기인 듯하다.[32] 백산은 검령인 창해(滄海, 설영의 검령인 청예(靑霓)의 전생)의 희생으로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한동안 몸져 누운 데다 영력의 대부분을 잃게 된다. 덧붙이면 적멸은 청예와 친한 친구 사이였다.[33] 그리고 이때 우현이 어린 시절 보았던 '국선에게 죽는 미래'는 태미가 아니라 자하에게 죽는 미래였다는 것이 밝혀진다.[34] 진상은 달랐지만, 당시 화랑이 자하를 배려한답시고 거짓 보고를 했다.[35] 이 금빛 사슬은 대재앙신의 봉인이 8년 뒤 풀리면서 산산조각났고, 본편에서는 사자무 사건 때 부서진 조각의 일부를 사용한다.[36] 본편에서 언급된 바에 따르면 자하는 마지막까지도 죽기 싫다는 감정과 대재앙신에 대한 증오로 인한 고뇌와 원한을 품으며 죽었다. 이 때문에 완전한 동귀어진이 불가능했던 것이라고.[37] 백산은 자하에게 설영에 대해 자세히는 말하지 않았지만 '누군가'를 찾아다니고 있다는 말은 한 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설영이 백산이 찾던 사람이라는 걸 알아차린 것이다.[38] 적멸의 시점에 따르면 자하는 설영이 진혼에 대한 가치관을 설명할 때 그걸 매우 인상적으로 들었다고 묘사된다.[39] 적멸의 평에 따르면 이대로 설영이 깨어나지 않았으면 영원히 그 상태 그대로 있을 것 같았다고.[40] 이는 설영이 죽을 뻔했을 때 "당신만은 살아라."라는 말을 한 것 때문이기도 하다. 언데드가 아니라 '제대로 살아있는 몸으로' 설영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것.[41] 이 시기로 가면 자신의 몸속에 있는 마기를 제어하는 방법을 익혔던 것도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42] 해당 삼천세계는 설영의 부모가 설영이 장성할 때도 살아있지만, 이쪽 세계에서는 본편처럼 설영의 부모가 요절했다. 또 그 삼천세계는 설영 13세-자하 22세일 때 마굴에서 만났다.[43] 본편에서는 실질적으로 1살 차이라지만 여기서는 9살 연하, 그것도 13~14세밖에 안 되어 보인다고 서술될 만큼 왜소한 소년에게 이랬다...[44] 화랑들이 이성을 잃고 폭주하여 괴물이 되는 것. 간단하게 미쳐버린다고 보면 된다. 그런 이들을 죽이는 것은 자하의 몫이었다.[45] 두 번째 죽음을 맞이하기 조금 전, 설영에게 전한 부처님의 임종을 슬퍼하던 제자 아난다에게 남긴 부처님의 유언.[46] 작 중 자하의 마지막 대사.[47] 누나의 이름인 자운(紫雲)은 보랏빛 구름(雲)이라는 뜻이다.[48] 어느새 하늘의 색이 달라졌다. 해가 떠오르는 건지. 구름 아래 어딘가에서 퍼져 나오는 붉은 빛이 세상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그 빛은 점점 진해지다 눈부신 황금색으로 변했다. 자하는 그 광경을 처음 보는 것처럼 한참이나 우두커니 바라봤다. - 적멸편 21화 中[49] 권력다툼 끝에 아들을 즉위시킨 거라 아들의 재위 초반에는 입지가 위태로웠다고 한다.[50] 오히려 설영이 흰색+밝은 파란색 조합이라서 시리우스의 색에 더 가깝다.[51] 은색(회색)의 일월명도 월계의 힘도 구사하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자하가 사용하는 색은 금색이다.[52] 반대로 설영은 추위에 민감하고 더위를 거의 안 탄다는 서술이 있다.[53] 적멸편에 나온 바에 따르면 삼천세계의 설영은 월계 화랑들과 꽤 친해서 다같이 이런저런 기행을 벌이곤 했다.[54] 이 점은 자하와 동갑이었던 서준도 마찬가지로 둘 다 21세에 사망했다가 8년 뒤에 언데드로 되살아났다. 서준은 얼마 안 가 사망하지만.[55] 적멸편에 나오는 자하의 첫 생을 보면 국선 시절 나름대로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었지만 진정한 의미로 삶의 실감이나 열정적인 행복을 느끼지는 못했다.[56] 특유의 지기 싫은 성격이 죽기 싫다는 성격보다 앞섰다고 한다.[57] 오디오 드라마에서도 이 점이 잘 드러나는데, 첫 등장 당시 자하의 목소리는 굉장히 거칠고 굵은, 날것의 짐승 같은 인상이 강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목소리가 깔끔하고 부드럽게 바뀌어간다.[58] 처음에는 서로 (진짜로) 죽이네 살리네 하다가 점점 친해지는 과정은 설영의 시점뿐만 아니라 다른 시점으로도 묘사된다. 적멸편에서 부활 직후 자하는 적멸조차 무섭다고 생각될 만큼 살벌한 분위기를 아주 자연스럽게 내뿜고 있었는데 설영의 앞에서는 곧잘 웃는 편이었고, 오디오 드라마 일러스트에서도 서로 반대 방향을 보고 있다가 점차 옆에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으로 구도가 바뀌어간다.[59] 당시 자하의 입장에서 설영이 도굴을 해서 대재앙신의 봉인이 풀렸다고 오해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설영이 대재앙신의 봉인을 푼 줄 알고 죽이려고 했는데 대재앙신의 힘을 파훼할 만한 정체불명(두두을)의 힘을 쓰는 데다 알고 보니 백호영도 출신 백의화랑이라서 태도를 바꿨다는 설도 있다.[60] 진묘수는 원래 영혼이 무사히 하늘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돕는 존재인데, 그런 진묘수들이 사라져서 찾으러 갔더니 설영이 훔쳐서(...) 사역하고 있었다는 것은 설영이 진묘수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61] 보살은 부처가 될 수 있음에도 중생을 구제하고자 이를 유보하고 윤회에 세계에 나서 구제에 나서는 자들로, 대표적으로 관세음보살과 문수보살이 있다.[62] 자하는 대재앙신이 설영의 몸을 빼앗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상황에 고뇌하다가 자신의 사후 설영이 절망해서 쇠약해지는 미래를 내다보고 설영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동귀어진에 대한 확신을 굳히고 설영 대신 동귀어진한 뒤 피안에서 현세로 돌아온다. 본편에서 모든 번뇌를 버리고 열반에 든 것처럼 묘사되었지만 실제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생존에 집착했었다.[63] 거문고, 향비파, 가야금.[64] 반면 귀족 태생이지만 빈민에 가까운 유년기를 가지고 있던 설영은 향비파가 특기이다. 다만 설영은 본편 시점까지도 악보를 읽을 줄 몰랐고 어깨 너머로 익힌 수준이라 본편에서 부랴부랴 배웠다.[65] 자하를 되살리기 위해 금지된 주술(초혼招婚)을 강행한 끝에 천벌을 받아 불멸자가 되어버린 설영과 대비되는 부분이다.[66] 아나킨 스카이워커 또한 다스 베이더로의 타락조차 시스를 멸하기 위한 자신의 운명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어둠으로의 타락이 실패가 아니라 과정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67] 본편에서도 설영은 마굴주의 저주를 자력으로 벗어나지 못했고, 자하가 설영을 구해준다. 결국 어느 세계에서든 설영을 마굴주의 저주에서 구한 건 자하이다.[68] 불교의 니르바나(nirvana, 불어서 꺼진 상태)에서 유래된 말로 열반의 이명(異名)이며,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번뇌와 미혹에서 벗어나 고요의 경지로 접어들었다는 뜻이다.[69] 설영의 진혼은 무속과 불교의 하이브리드로 상대의 극락왕생을 빌며 부처에게 선귀든 악귀든 좋은 점도 있었으니 부디 선처해서 좋은 곳에 가게 해달라고 비는 모습도 나온다. 자하도 방향성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후반부에는 묘귀들의 도움을 받아 진혼을 배우는 등 상호보완적인 관계.[70] 설영도 자세히 보면 원작 삽화와 웹툰판의 디자인이 다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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