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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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후에 양의지와 포옹하는 모습 |
1. 시즌 전
투수 조장으로 선임되었다.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로 낙점되었으나, 2015년 3월 20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의 KBO 시범경기 때 강한울의 타구에 왼손을 맞아 손가락 미세 골절상을 입어 재활까지 최소 2~4주가 소요된다고 한다. 선발로서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을 본인도 낙담이 크겠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 대체 5선발 후보로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진야곱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진야곱은 부상과 군복무 때문에 선발 경험이 적다 보니, 후반기에는 털려서 중간계투로 강등..... 그나마 이상훈 2군 투수코치가 손을 잘 보아서인지 이현호, 허준혁 등이 1군에 올라와 좌완투수 공백을 잘 메워 준 것은 두산에게 다행이었다.[1]2. 페넌트 레이스
하지만 당초 2주 정도 걸릴 것이라던 이현승의 재활 기간은 점점 늘어났고, 결국 이현승은 개막 후 두 달이 넘도록 1군에 합류하지 못했다.6월 9일 1군에 합류하자마자 LG와의 경기에서 8회에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첫 1군 등판에서 홀드를 챙겼다.
6월 16일 삼성전에서는 무사 1,2루 상황에서 함덕주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등판해 박해민을 3루수 땅볼로 출루시키고 최형우를 홈에서 잡아 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이지영의 적시타로 박석민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분식회계를 저지르게 된다. 그러나 후속 타자 김상수를 병살타로 막고 이닝 종료. 이후 8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9회에 노경은과 교체되면서 홀드를 챙겼다.
6월 18일 삼성전에서는 8회 말 1사 상황에 오현택의 뒤를 이어 등판해 이승엽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백상원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이지영까지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 종료. 9회 말에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세이브를 챙겼다.
6월 19일 롯데전에서는 2사 1,3루 상황에서 오현택 다음으로 등판해 짐 아두치에게 2루타를 맞고 3루주자를 불러들이는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그러나 후속 타자인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이닝 종료. 8회에는 최준석과 강민호를 잡아냈지만 2사 이후에 김대륙과 김문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주자 1,2루의 위기상황에 빠졌으나 후속 타자 오승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9회에 선두 타자 박종윤을 처리한 뒤 노경은과 교체된다.
7월 3일 넥센전에서는 연장 10회 초 무사 2, 3루 상황에서 등판해 대타 박헌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한다. 그러나 스나이더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박병호의 3루 땅볼로 3루 주자인 김재현을 홈에서 포스아웃시킨 후, 후속타자 유한준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무사만루를 완벽하게 틀어막았고, 10회 말 고영민의 끝내기 안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구원승을 챙기게 되었다.
7월 5일 넥센전에서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오현택 다음으로 등판해 김민성을 삼진 처리했지만 박헌도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였다. 그리고 후속 타자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9회 초 두산 타자들이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패전 투수가 되었다.
7월 9일 한화전에서 9회 말 1점차 리드 상황에 등판해 이시찬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김태균을 고의사구로 거른 뒤 후속 타자 두 명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7월 10일 롯데전에서는 9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 등판해 7구 승부 끝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게 된다. 이후 박종윤을 2루수 땅볼 아웃시키며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만, 후속타자인 문규현의 내야안타에 1루수 오재일의 실책이 겹쳐 3루주자와 2루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가는 대참사가 일어난다. 문규현이 2루까지 들어간 것은 덤. 그러나 김준태가 맥없이 삼진아웃을 당한 이후 김문호의 유격수 땅볼을 김재호가 멋지게 1루로 송구해 처리하면서 경기 종료. 롯데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으며 이현승은 세이브를 챙겼다.
8월 2일 삼성전에서는 8회 초 무사 만루 상황에 나와 선두 타자 최형우를 삼진, 그리고 이승엽을 투수 앞 땅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팀이 4연패에서 빠져나오는 데에 좋은 역할을 했다.
지금까지 2승 1패 ERA 2.92 17세이브로 호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7일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면서 생애 첫 국가대표 A팀에 선발되었다. 그 전에는 2006년 송광민 등과 함께 대륙간컵에 나간 적이 있다.[2]
시즌 최종 성적은 41경기 46.2이닝 3승 1패 2홀드 18세이브 ERA 2.89 WHIP 1.18
3. 포스트시즌
3.1. 준플레이오프
2015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를 수상하는 모습 |
5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한 그는 친정 팀을 상대로 열린 준PO에서 배짱있는 투구를 보여주었다. 1차전은 팽팽한 접전 끝에 박건우의 연장 대타 끝내기가 터지면서 0.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2차전은 2:3의 세이브 상황에 나와 빗속에서 1.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세이브를 챙겼다. 박거유 플라이아웃 4차전에서는 1014 대첩의 마지막을 1이닝 퍼펙트로 막아내며 한 번 더 세이브를 챙겼다. 대역전극을 지켜내는 '수호신' 이현승 그리고 기자단 투표에서 총 64표 중 26표를 얻어내면서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되었다.
3.2.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도 역시 좋은 모습을 이어나갔다. 4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더스틴 니퍼트의 뒤를 이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이동일로 하루를 쉰 뒤 5차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장원준에게서 마운드를 이어받아 3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2점차 리드를 완벽히 지켜냈고, 팀은 당당히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현승의 깔끔한 마무리와 함께 두산 'KS' 진출 확정 이현승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하게 됐다.3.3. 한국시리즈
KS 데뷔전인 2015년 한국시리즈 1차전 7회 말에 노경은에 이어 또 다시 일찍 등판해서 2사 1,2루 위기를 땅볼로 잘 틀어 막나 싶었는데...... 이지영의 타구를 잡아 1루수에게 송구했으나, 오재일이 공을 놓치면서 삼성에게 역전을 허용해 KS 데뷔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영상링크는 첨부하나 기분 나빠지기 싫으면 보진 말자..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KS 데뷔전 이후 니퍼트가 버틴 2차전에는 결장했고, 3차전에서 8회 초 127구를 던진 선발 장원준이 2사까지 잡은 상태에서 등판했다. 9회 초 2사까지 잘 잡았으나 대타 이승엽에게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이지영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김상수의 강습 타구에 무릎을 직격타로 맞아 출루를 허용, 2사 만루까지 가며 또 흔들렸다. 다행히 구자욱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영 찜찜한 상황까지 갔다.... 그 때 불펜에서 노경은과 윤명준도 다급히 몸을 풀고 있었을 정도. 부상 투혼을 보여주며 경기를 마무리 짓는 이현승
4차전에서도 세이브를 올렸지만, 9회에 또 만루 상황을 만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틀 연속 등판으로 생기는 후유증과 함께 슬슬 체력에 한계가 오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그나마 김상수의 타격 때 홈으로 들어오려던 박해민을 잡아서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서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현승의 위기탈출 넘버원
영상
5차전 9회 1사 상황에서 더스틴 니퍼트에 이어 등판한 후[3] 배영섭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며 본인의 프로 입단 후 첫 우승, 그리고 두산 베어스의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어 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10억짜리 군인이라며 조롱받던 설움을 실력으로 완전히 떨쳐냈다. 팬들의 무한신뢰는 덤.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 그리고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그 순간에도, 마운드 위에는 이현승이 있었다.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를 거치는 포스트시즌 동안 9경기 13이닝 1승 1패 4세이브 ERA 0.00(1실점 0자책) 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우승의 주역이 된다.
포스트시즌 기록까지 합쳤을 때 이현승의 '15시즌 성적은 50경기 59.2이닝 4승 2패 2홀드 22세이브 ERA 2.25 본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고, 블론 세이브 역시 3차례밖에 기록하지 않는 등 올 시즌 KBO의 마무리 투수들 중에서도 제일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지금까지 두산에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것은 두산의 확실한 약점이었다. 그러나 이현승의 재발견은 두산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와서 결국엔 우승하는 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향후 몇 년 간은 마무리 걱정을 덜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현승 본인으로서나 두산으로서나 매우 의미있는 시즌.
4. 시즌 후
2억 4,500만 원 오른 4억 원에 연봉 계약을 맺으며 2015 시즌의 노력을 보상받았다.5. 시즌 총평
개막 직전에 손가락 골절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한 후 엉겁결에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하였지만 결국 소속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부터 국가대표팀의 우승까지 철벽처럼 뒷문을 지키며 큰 공헌을 했고, 2015년은 그에게 평생 잊지 못할 한 해가 되었을 것이다.[1] 2015년 정규시즌 기간에는 2011년부터 꾸준히 선발 에이스로 활약해줬던 니느님마저 부상으로 시즌 내내 드러눕다시피 했기 때문에 위에 언급된 세 명의 대체 선발 선수들이 잘 해주지 못했다면 준PO 직행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2] 2006 대륙간컵 선수 명단 중 프로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들은 김대우, 김선규, 이현승, 진해수, 김준, 임성헌, 최원재, 송광민, 정상호, 이태원, 유재웅, 김상현, 박헌도, 배영섭, 허승민, 김태완, 박정권 등이 있다.[3] 사실 13:2로 매우 큰 점수차였기 때문에 마무리가 올라올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내내 완벽하게 뒷문을 걸어잠근 마무리 투수에게 우승의 순간을 직접 만들게끔 한 김태형 감독의 배려였다.(사실 특별한건 아니다. MLB도 정규시즌 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앞둔 상황에 스코어와 상관없이 마무리 투수를 올리는 일이 흔하다.) 또한 포스트시즌 내내 선발 에이스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준 니퍼트가 팬들에게 제일 큰 환호를 받을 수 있도록 이닝 도중에 투수를 교체한 것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