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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선수 경력/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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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의 연도별 시즌 일람
무적 시절 2019년 2020년
1. 시즌 전2. 페넌트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3. 총평4. 시즌 후

1. 시즌 전

2018년 11월 15일, 언론을 통해 2017년 음주운전으로 처벌된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이학주는 일본 독립리그 소속의 드래프트 예정 선수였기 때문에 공식 징계는 없지만, 구단 차원에서 시즌 초반 자체적인 출장 정지를 부과할 가능성이 팬들에게서 나오고 있다.

원래 코칭스태프는 이학주를 2루수로 기용하려고 했으나, 마무리 캠프 때 보여준 모습 때문에 김상수와 유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만나본 허구연은 인스타에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라는 평을 남겼다. 스프링캠프 동안 박진만 코치는 이학주의 수비에 대해 공백기가 있어서 그렇지 적응만 잘하면 탑클래스라고 호평했고, 그에 따라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시범 경기 kt와의 두 경기에서 3월 12일 3타수 2안타 1타점 1사사구, 3월 13일 2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과 매우 뛰어난 수비능력으로 모두가 기대하던 메이저에 근접했던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 페넌트레이스

2.1. 3~4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유격수로 출전해 유연하고 빠른 수비를 선보였는데, 특히 원바운드로 빠지는 송구를 붙잡아 아웃시킨 도루 저지 장면이 화제가 되었다.영상 그러나 2년이 넘는 실전 감각 상실이 단번에 해소되는 것은 아닌지라 다음 경기에서 실책 2개를 범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월 26일 롯데전에서는 3회 초 제이크 톰슨으로부터 안타를 치며 KBO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3회 말 이대호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벌써 3개째 실책. 그나마 다음 타자 채태인의 타구는 잘 잡아서 병살타로 만들었다.

3월 27일 롯데전에서 드디어 통산 첫 홈런을 기록했다. 거의 장외로 나갈뻔한 타구를 날렸다. 2점 홈런에 비거리는 137m. 이후 8회 공격에서는 김민수가 안타로 출루하자 밀어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2점 홈런.

3월 28일 롯데전에서는 5회에 실책을 또 저질렀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무실점 순항하던 5선발 최채흥이 5회에 흔들리는 와중에 수비로 안정감을 되찾아 주지는 못할망정 7-0에서 7-4로 순식간에 3점 차로 따라잡히게 만들었다. 이로써 개막 5경기 기준 4실책으로 실책 1위에 올랐다. 그래도 타격 쪽에서는 2타수 무안타(2삼진)였지만 3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2득점, 선구안을 비롯해 롯데와의 3연전에서 타격감은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3월 29일 홈 개막인 두산전에선 5회에 빗맞은 타구를 강한 어깨로 아웃을 잡아냈다.

[kakaotv(396965763)]
하지만 8회에 또 실책을 저질렀다. 이로써 실책 5개. 3월 30일 경기에서는 수비 실책은 없었지만,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친 채 9회에 김동엽으로 교체되었다. 3월 31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3월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7 24 5 0 0 2 4 4 4 8 0 0 .208 .345 .458 .803

4월 2~4일 KIA와의 홈 3연전에서는 타석에서는 9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으며 4일 경기에서 수비 실책을 범했고 경기 후반에 김성훈으로 교체되었다.

4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SK전에서는 8회 대수비로 출전했고 6일 9번 유격수로 출전해 첫 타석 2루타를 쳤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날 때 마지막 공에 대해서 거센 항의를 하다가 결국 퇴장을 당하면서 KBO 첫 퇴장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최수원 주심은 “감독자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들었다. 선수들이 볼 판정에 항의하면 첫 번째는 구두 경고를 하고, 2번째 항의 때는 퇴장을 선언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잦은 볼 판정 항의를 두고 현장 감독들의 의견을 반영해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정한 것이라며 두 번 계속 스트라이커 판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이학주가 "어떻게 치냐고요?"라고 강하게 어필하면서 퇴장을 선언했다고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상당히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수비에서는 실책이 집중되었다가 4월 들어서 그나마 나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불안정하고 타격 역시 멀티 홈런과 간간이 터뜨리는 2루타 외에는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나 MLB 데뷔 직전까지 갔던 놈이야' 부심이라도 있는지 수비에서 잔뜩 겉멋이 든 듯 안일한 모습을 자주 비치며 어이없는 실책을 연발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불안 요소다.

선수 자신도 이런 비판을 의식하고 있는지 타격폼도 계속 수정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10일 LG전에 동점 싹쓸이 3루타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되며 반등의 여지를 보여주었다.

4월 12일 라팍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경기 결승타를 치며 맹활약했으며 타율을 다시 2할대로 올려놓았다.

일단 4월 들어서 타격감이 슬슬 올라오고 있다. 3월에도 잘 친 타구가 잡히는 등, 바빕신의 가호를 받지 못했으나, 4월부터는 슬슬 안타가 되는 타구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팀 내 OPS가 3위, WPA 1위이다.

4월 13일 kt전에서는 4회 말 같은 해외 리턴파인 이대은을 상대로 142km 직구를 받아 쳐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하였다. 그동안 지독할 정도로 운이 없었는데 BABIP이 어느정도 올라오자(4월 13일 기준 .278) OPS 8할대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아직 BABIP이 높지 않은 편이라 타격 스탯이 더 올라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4월 16~17일 키움 시리즈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18일엔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대신 출전한 선수는 당일 1군에 올라온 박계범이었고,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9회 초 이원석이 1루 송구를 받다가 뜻밖의 부상을 당하며 이학주가 예정에 없던 대수비로 출전하게 되었고, 연장 11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중견수 이정후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며 끝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4월 19일 한화전 5타수 4안타를 기록했지만, 연장 11회 말 2사 만루 상황에 송광민의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느리게 튀어 갔고 이학주가 급하게 처리하려다 놓치면서 그대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기록상으론 어려운 타구로 보아 실책이 아닌 내야안타로 처리되었다.

4월 20일 한화전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출전했다.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4월 30일 KIA전에서 4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타구를 놓치면서 이닝을 끝내지 못했고 이게 안치홍의 만루 홈런의 빌미가 되면서 김성훈으로 교체되었다.
4월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2 69 17 3 1 1 9 7 8 11 0 4 .246 .325 .362 .687

2.2. 5월

전날 클러치 실책의 여파로 1일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고 박계범이 유격수로 출장했다.

5월 7일 NC전에선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5월 14일 두산전에서 평범한 외야플라이를 환상적인 중계를 통해 홈 보살을 잡아내었다. 영상[1]

5월 17일 kt전 3타수 2안타, 9회 초엔 3점 홈런까지 때려내며 활약했다. 호수비는 덤.

5월 18일 3타수 3안타를 기록했으나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아 0:2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5월 21일 한화전 첫 타석에 발사각 43.4˚의 홈런을 때려냈다. 우익수 호잉이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끝까지 쫓아가다 넘어가니 허탈하게 짓는 표정이 백미. 그러나 3회에 팔꿈치 위쪽에 몸에 맞은 공을 당해 김성훈과 교체되었다.

다행히 5월 22일 무사히 선발 출전을 했고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최근 4경기 타율 0.818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5월 23일 또 한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타율은 0.299까지 끌어올렸다.

5월 25일 키움전 또 다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결승타까지 때려내며 5월 타율 0.408, OPS 1.057을 기록 중이다. 타격이 살아나며 26일부터 5번타자로 전진 배치되었지만 여기서부터 타격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26일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데 이어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9타수 2안타 1타점 2사사구 3삼진에 머물렀다.
5월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1 66 22 2 1 2 7 8 4 16 0 2 .333 .371 .485 .856

2.3. 6월

이어진 롯데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1안타 8삼진에 그쳤고(6월 2일 다시 6번으로 타순 조정) 타율은 .268까지 내려갔다. 하필 박계범이 허벅지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직후부터 부진이 시작되었기에 경쟁자가 없어서 풀어진 게 아닌가라는 시선도 있다.

6월 28일까지 월간 실책 0을 기록하면서 유격수 수비에는 적응한 모양새이다.
6월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22 81 22 3 0 1 9 8 5 26 0 4 .272 .314 .346 .660

2.4. 7월

7월 2일 수원 kt 위즈 파크 kt wiz전 6번 유격수로 출전.. 2회 플라이, 5회 낫아웃 삼진, 6회 땅볼, 8회 플라이로 4타수 무안타 잔루1를 기록하였다.

7월 3일 6번 유격수로 출전.. 2회 내야안타, 5회 땅볼, 7회 라인드라이브, 9회 2루타로 4타수 2안타 잔루2를 기록하였다.

7월 4일 6번 유격수로 출전.. 2회 플라이, 5회 안타, 7회 플라이, 9회 안타로 4타수 2안타 잔루2를 기록하였다.

7월 5일 창원 NC 파크 NC 다이노스전 6번 유격수로 출전.. 2회 볼넷, 4회 플라이, 5회 플라이, 7회 볼넷, 9회 안타로 3타수 1안타 4사구2, 잔루2를 기록하였다.

7월 6일 6번 유격수로 출전.. 2회 플라이, 4회 볼넷, 6회/8회/11회 땅볼로 4타수 4사구1, 잔루1를 기록하였다.

7월 9일 삼성 라이온즈 파크 삼성 라이온즈전 5번 유격수로 출전.. 2회 낫아웃 삼진, 4회 삼진, 6회 내야안타, 8회 삼진, 9회 안타로 5타수 2안타 1타점 3삼진, 잔루2를 기록하였다.

7월 11일 5번 유격수로 출전.. 2회 안타, 4회 삼진, 6회 땅볼로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하였다.

7월 12일 잠실 야구장 LG 트윈스전 5번 유격수로 출전.. 2회 땅볼, 3회 플라이, 5회 삼진, 7회 볼넷, 8회 땅볼로 4타수 4사구1, 1삼진, 잔루1를 기록하였다.

7월 13일 5번 유격수로 출전.. 1회 땅볼, 3회 안타, 5회 땅볼, 8회 플라이로 4타수 1안타, 잔루2를 기록하였다.

7월 14일 5번 유격수로 출전.. 2회/4회 땅볼, 7회 플라이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였다.

7월 16일 고척 스카이돔 키움 히어로즈전 5번 유격수로 출전.. 1회 낫아웃 삼진, 4회/7회 플라이로 3타수 삼진1를 기록하였다.

7월 17일 3번 유격수로 출전.. 1회 볼넷, 2회 플라이, 4회 파울플라이, 7회 땅볼로 3타수 4사구1, 잔루1를 기록하였다.

7월 18일 6번 유격수로 출전.. 2회 땅볼, 4회 번트관련 플레이, 6회 파울플라이, 9회 땅볼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였다.

7월 21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19 KBO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뽑혀 출전하게 되었다. 4회초 김재호의 유격수 자리에 교체 출장을 했고 6회초 드디어 본인의 타석이 돌아왔다.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그의 응원가가 울려퍼지고 첫 공을 지켜보고 잠시 덕아웃으로 향했다. 그리고...
파일:학주교 교주.jpg

미리 준비한 응원 단장 의상을 입었고 무한학주교 교주 포스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타석에서 자신의 응원가 율동을 따라했다.(...) 그와 동시에 드림 응원단의 스피커 뿐만 아니라 창원 NC 파크의 모든 스피커[2]에서 그의 응원가가 울려퍼졌고 드림 응원석인 3루는 물론 나눔 응원석 1루에서도 그의 응원가 율동을 따라하는 등 엔팍 대동단결을 이루어냈다. 이후 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 8회초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9회초 8:7로 역전한 상황에서 쐐기타를 때려냈다.
7월 기록
경기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18 63 13 1 0 0 3 1 6 12 1 4 .206 .275 .222 .498

2.5. 8월

8월 8일 롯데전에서 5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에게 경기를 내주는 어이없는 송구실책을 저지른 뒤 허리 통증을 이유로 교체되었다. 다음 날인 9일 김승현과 함께 1군에서 제외됐다. 제외 사유가 허리 통증 때문이라고 하지만 2년 동안의 실전 공백 후유증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공수 모두 부진했던 게 컸다고 봐야 할 듯.

8월 29일 3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얼마 전 김한수 감독이 이학주의 콜업은 당장은 없다라는 발언이 결과적으로 무색하게 됐다. 29일 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기록했지만 8회말에 실책을 저질렀다.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이학주가 여전히 달라진 게 없다는 것만 다시 확인한 셈.

2.6. 9월

9월 28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끝내기 투런홈런을 때렸다. 이것으로 끝내기 1위. 마침 이 날 SK와 두산이 1경기차 1위 싸움을 하던 터라 연장 경기 중이던 잠실에 이 소식이 알려지자 대부분 팬들이 이학주를 연호했고 결국 두산이 연장 끝에 승리하고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되자 의도치 않게 두산 팬들의 찬송을 받게 되었다.(...) 본의 아니게 이 홈런 이후 두산이 최종전 승리로 1위를 쟁탈하게 되면서 2019 시즌 및 KBO 역사상 희대의 스노우볼링이 되었다.[3] 두산 우승 후 단상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후배 류지혁이 정말 고마운 사람이 있다며 이학주를 언급하기도 했다.[4] ㅇㅎㅈ ㅇㅇㅇㅇㅇ ㅇㅇㅇㅇㅇ ㄷㅅㅇ ㅇㅎㅈ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이 SK를 상대로 3:0 셧아웃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자 키움 팬들에게도 찬양을 받게 되었다. 그야말로 삼성이 지명했는데 불과 1년도 안 되어 두산의 레전드가 되었다.[5]

9월 29일 kt wiz와의 원정 최종전에서 6회말 수비상황에서 무릎 타박상을 입어 대수비 김성훈과 교체되면서 다사다난했단 2019시즌을 마무리했다.

3. 총평

입단 이후 많은 기대를 받으며 치른 첫 번째 시즌이었지만, 공수에서 심한 기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순철 해설에게 겉멋 든 플레이라고 지적받은 것을 비롯해 시즌 내내 이학주에게 겉멋 든 플레이라는 지적이 따라다녔을 정도. 6월 이후로 실책은 줄었지만 정줄 놓은 수비는 딱히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조정 성적을 보면 주전급으로 못 써먹을 성적은 아니었다. 컨택 출루 장타 어느 하나 강점이 있다라고 말하긴 애매했지만, wrc+만 해도 바닥을 칠 때조차도 90은 넘기면서 욕을 먹은 것에 비해서는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학주를 애초에 데리고 온 이유가 즉시전력감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성적이었음은 부정하기 어렵다. 외국인 타자가 이런 성적을 냈다면 팬들 사이에서 당장 퇴출하자는 소리가 돌았을 성적이다.

많은 팬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다면, 이학주는 현 시점에서 신인 선수라 하기엔 다소 곤란하다는 점이다. KBO 리그 경험은 비록 1년 뿐이고 실전 공백도 다소 있었지만,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6년 간 선수생활을 했었기에, 실제 선수로서의 경험치가 절대 부족하다고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나이도 2019년 기준 만 28세로 나이깡패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상황. KIA에서 뛰었던 최희섭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리그에 적응하면서 보여주지 못하던 기존의 장점이 나올 가능성은 있어도, 없던 포텐이 터져나올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이후의 과제라면 역시나 이번 시즌에 노출한 단점을 극복하는 것. 타격을 성의없게 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방망이가 쉽게 나오는 모습이었는데, 올해 성적은 20%를 찍은 삼진 비율과 1:3에 가까운 볼넷:삼진 비율.[6] 어중간한 IsoD-IsoP로 삼진 살짝 덜 먹지만 강점도 약해진 오지환이었다. 거기에 이후의 포지션 정리가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지만 박계범, 이성규 두 젊은 군필 선수도 1군에 진입하면서 김상수만 넘으면 키스톤 어디든 주전 먹을 수 있을 선수층이던 때와는 팀의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또한 2019시즌은 2년 동안의 실전 공백(일본 독립리그에서 뛴 2개월 제외)이라는 핑계거리라도 있었지만 2020시즌에는 그것마저 통하지 않는다. 과연 삼성의 유격수 계보를 이을 차세대(나이가 이제 30줄이라 차세대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어폐가 있지만) 프렌차이즈 스타로 거듭날 것인지, 아니면 팬들의 속만 긁다 제2의 형저메[7]로 남을 것인지 이학주 본인에게는 다음 시즌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형저메는 3할 30홈런도 쳐봤는데 비교가 되나?

4. 시즌 후

시즌 종료 직후부터 삼성이 이학주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으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특히나 SK와의 트레이드설[8]이 삼갤을 중심으로 돌고 있다. 하지만 삼갤 주류부터 이 설을 분탕으로 취급하고 안 좋게 생각하는 중. 물론 허삼영 감독도 지역지인 매일신문에서 나온 기사에서 이학주에 대해 불만이 없고 트레이드도 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스포츠조선 박재호 부장에 따르면 홍준학 단장이 한참 먼 과거에 그런 얘기는 있었지만, 트레이드는 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트레이드설을 일절 부정했다. 설령 트레이드를 하려 했었다 하더라도 이미 언론에서 트레이드설을 크게 보도를 하며 이야기가 일파만파 퍼져버린 바람에, 2019년 12월 기점으로 사실상 트레이드설은 수면 밑으로 들어갔으며 이후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한 편, 내년에 같이 뛸 외국인선수로 다린 러프를 포기하고, 타일러 살라디노를 데려왔는데, 주 포지션이 2루수, 유격수라서, 살라디노랑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김상수가 부상으로 빠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유격수를 한 예도 있었으니. 이학주 본인 입장에선 1루에 국내 선수가 대박나지 않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다만 1루는 벌크업으로 수비 범위가 좁아진 이원석이 전담하고 살라디노가 3루로 갈 가능성이 높다.

비시즌 동안 연봉 협상 과정에서의 진통, 체중 관리 문제 등으로 다시 이슈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2020 시즌 문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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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설진이 지적하듯이 더 낮은 슬라이딩을 했으면 세잎이 되었을 수 있지만, 주자 입장에서는 중계 과정을 볼 수 없으며 이정도 타구에 홈에서 접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해 안전하게 슬라이딩을 한 것으로 보인다.[2] 창원 NC 파크의 경우 기술적인 문제로 구장에 설치된 모든 스피커가 홈 팀 NC 다이노스의 응원석인 1루 응원석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1루에서 음악을 틀면 구장의 모든 스피커에서 그 음악이 나오게 된다. 물론 경기 중에는 원정 팬들 배려로 3루 스피커는 끈다.[3] 뿐만 아니라 2년 뒤의 순위싸움에까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4] 당연히 당일 돡갤에서는 올라오는 이학주에 대한 내용마다 갤러들이 모조리 개념글로 보내줬고 심지어 9월 28일 끝내기를 친 두산의 박건우 인터뷰 때도 팬들은 이학주 응원가를 불렀다. 그리고 10월 1일 두산 베어스 정규시즌 우승 기념 행사에서도 이학주 응원가를 들을 수 있었다.[5] 그리고 3년후에 옆나라에서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6] 이학주의 볼넷:삼진 비율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인 2014시즌부터 이미 나빠진 상태였다. 이게 달라지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뜻.[7] 참고로 이학주는 메이저를 가 본 경험이 없다. 다만 형저메처럼 외국 리그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다가 한국으로 넘어온 케이스인 건 똑같고, 못 하는 것도 똑같다. 물론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는 최희섭과 비교하기도 민망한 수준이기도하다. 굳이 따지자면 형저마[8] 상대 선수는 서진용. 유격수 꼴찌인 SK 입장에서는 서진용을 내준다는 게 여간 쉽지 않았었고, 김성현에게 뒷목을 잡으면서도, 만약 서진용을 보냈다면 쓰러졌을 거라는 게 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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