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G 트윈스 감독직 사퇴 이후 미국으로 코치연수를 떠났으나 2007년도 MBC ESPN의 해설자로 깜짝 등장하면서 기존의 해설자들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 세밀한 분석력, 캐스터와의 적절한 만담 등이 어우러져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게 된다. 엠스플 시절엔 한명재와 주로 호흡을 맞췄고, SBS로 넘어온 후에는 같이 넘어온 정우영과 영혼의 콤비를 이루고 있다.2. MBC ESPN/MBC SPORTS+ 시절(2007년, 2009년~2011년)
당시까지의 무난한 해설과는 달리, 그는 현장에서 뛰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타자와 투수의 미묘한 심리전, 다음에 이어질 볼배합이나 작전, 도루주자의 움직임 등을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전달해 주었다. 특히 이순철은 투수의 구질 분석에 능했는데 이후로 해설진을 평가하는 기준 중 구질 분석을 얼마나 잘하는가가 추가될 정도였다. 사실 능한게 아니라, 허구연이나 하일성 같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을 하지 않아 뒤떨어진 거라고 하는게 맞다. 그나마 허구연은 소위 부뤠이킹 볼로 상징되는, 구종보다 공의 궤적과 로케이션에 집중하는 해설이라고 해 줄 수도 있지만 하일성은...
당시 같은 방송사에서 해설을 했던 이효봉 역시 위의 내용 해설에 능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 인해 당시 해설진의 해설 능력만 놓고 봤을 때 독보적인 원탑을 고수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이효봉이 많이 꼽혔다.
하지만 이순철의 해설은 위의 내용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이순철의 해설의 핵심은 바로 못하는 선수를 가차없이 질책하여 시청자들의 까고싶은 욕구를 대리만족 시켜줌으로서 해설계의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언제부턴가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는 무한도전 박명수의 별명을 본떠 그를 이거성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어떤 이가 해설하고 있을 때 이성곤이 타석에 서면 어떻게 해설할 것이냐고 질문을 했는데, 이순철은 "걔는 그 순간은 내 아들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그의 해설은 인기몰이를 했던 반면에, 현장의 지도자들을 무시할 정도의 자신이 옳다는 류의 해설과 특정 팀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이라는 악평을 듣기도 하였다. 그가 깐 목록만 해도 선수, 낡은 경기장, 팬, 앰프, 조명탑, 인조잔디, 감독, 날씨, 심판, 치어리더까지 그 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심지어는 검은색 배트도 잘 안보인다고 깠다. 어느 팀, 어느 선수든 3연전 중 첫 경기부터 그에게 까이면 그가 해설하는 3일 내내 까였다. 만약 한창 까이던 선수가 홈런을 친다면 잘 받아쳐서 그렇게 됐다기 보다는 무조건 상대 투수의 실투로 인한 것이었다. 그가 모든 것을 까게 될만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정리된 유형은 없다. 이순철이 현역 시절 마찰을 빚었던 선수도 지금은 딱히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레이더망은 항상 켜져 있었다.
다만, 이종범, 양준혁 같은 레전드급 선수의 경우는 거성 해설자조차도 아직 건드렸다는 소식이 없었다. 어디 까일 만한 선수도 아닐 뿐더러 함부로 갔다가는 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는 단순히 무차별적으로 까는 게 아니라 깊은 생각을 가지고 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꼭 레전드가 아니라도 최기문 처럼 경험이 많고 착실하게 자기 플레이를 하는 노장들은 그다지 터치를 안 하는 스타일.
이런 여론에 자신도 신경을 쓰고 있는지 비판 해설을 조금 아끼려고 노력하는 듯 했다. 특히 2010년 투수 리드 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강민호가 시즌 초반 다 죽어가는 얼굴로 덕아웃에 앉아있는 일이 많아지자 갈매기마당 유저(일명 갈마충)를 제외한 대다수 롯데 팬들은 강민호 실드에 나섰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실수를 지적하던 이순철은 예상치 못한 롯데팬들의 비판여론을 맞이하게 된다. 그 후 강민호에게 방송중에 대놓고 '내가 너를 무자비하게 깐게 아니라고 말 좀 잘 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과거에 비하면 많이 수그러든 모습을 보였다. 사실 둘 사이는 나쁘지 않고 오히려 상당히 좋은 편에 속했다. 강민호의 인터뷰에 의하면 이순철이 따로 챙겨주는 것도 많은 듯했다. 강민호를 대하는 행동도 자세히 보면 신경써주고 있는 티가 났다. 그 후 2012년 김민아 아나운서가 쓴 기사에 의해 강민호가 '제일 선호하는 해설자'라고 인증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이 이순철에 대한 오해를 푼 가장 큰 계기는 아들디스이다. 2009년에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를 해설하면서 거기 출전하고 있는 자기 아들까지 깠다. 대만 전에서 삼진을 2번 당한 아들을 향해 "아들이 삼진왕인데 안 나오는게 도와주는 것이다"라는 멘트를 날렸다. 그래도 '기죽지마라. 나도 대표선수 시절 1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적도 있다'고 아들을 위로했다고 하는 거 보면 아버지의 정은 못 속이나 보다. 두산은 외야수 쪽이라면 현재 어마어마한 주전 라인업과 우수한 백업들, 그리고 리그에서도 알아주는 유망주들까지 보유하고 있는데, 16년부터 해설하다가 두산 외야수들이 공수 양면으로 활약하면 급히 말이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후 아들은 아버지가 수석코치에 임명되자 아버지에게 응원의 글을 보내면서 부자간 돈독한 정을 보여주었다.#
2010년 트위터에서도 아들디스가 나오자 이순철 해설 스타일을 뒤늦게 알고 오해를 푸는 팬들이 많아졌다. 아들도 까는 양반인데 뭔들 못까겠나라나...
3. SBS/SBS Sports 시절(2014년~)
3.1. 2014년~2021년
다시 야인이 된 이순철은 수석코치에서 해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해설가로 복귀했다. 다만 이번에는 SBS Sports의 해설위원으로 발탁되었다. 대우는 해설자 중에서도 최고라고 한다. MBC SPORTS+ 시절과는 달리 SBS 지상파 중계에서도 활약중인데, 3월 28일 프로야구 개막전을 앞두고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 출연 하였으며인터뷰 영상, SBS가 중계한 KIA와 삼성의 대구 개막전 경기를 통해 해설자로 복귀했다.그리고 SBS Sports 해설위원 중에서 김재현 위원과 함께 2014시즌 우승후보로 SK 와이번스를 지목하였다.
첫 중계 하자마자 정우영을 까면서 모두까기 인형 어디 안 간다는 것을 선보였다.
이순철: "정우영씨. 야구중계 언제부터 하셨죠?"
정우영: "2007년부터였죠."
이순철: "오래됐네요. 그 정도 됐으면 타자의 타격자세만 보고도 어떻게 칠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 하는거 아니예요?"
정우영: "2007년부터였죠."
이순철: "오래됐네요. 그 정도 됐으면 타자의 타격자세만 보고도 어떻게 칠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 하는거 아니예요?"
그 뒤 정우영은 물론이고 이동근 캐스터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해설가로서 활약을 하는 중이다. 하지만 역시 비판을 피할 수가 없는데 원래도 그런 감이 있었지만 2014년 올해 들어 유독 말이 많아져 오히려 정신이 없다고 하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자기 할 말은 다 하면서 캐스터가 말 할 시간은 주지 않는게 포인트. 게다가 캐스터가 말 하는 와중에도 말을 끊고 들어와 자기 할 말을 다 한다는 것이다. 이게 얼마나 심하냐면 타자는 물론이고 투수가 교체되어 그 선수의 기록 등을 얘기하는 시간도 주지 않고 끊임없이 말을 계속해서 한다는 것이다. 어찌본다면 야구인 중에서 박찬호 다음으로 투머치토커가 아닐까 싶다.
물론 해설을 들어보면 구질 설명 등 유익한 얘기도 많지만 누군가를 까는 내용과 쓸데없는 헛소리도 꽤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 이런 소리들이 한데 어우러져 안 그래도 정신이 없는데 말까지 빠르면서 더더욱 시청자들이 좋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중이다. 그래도 나름 퀄리티 높은 해설을 보여주며 전체적으로는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말 수만 어떻게 줄인다면 최고의 해설이 될 거라는 의견이 많다.
이순철 해설에 대한 평가가 리즈시절보다 다소 떨어진 이유는 김진욱, 박재홍, 정민철 등 이순철 못지 않은 깊이를 가진 신선한 해설위원들의 등장으로 상대적으로 그 위상이 퇴색된 점이 크다. 또한 주간야구에서 툴툴대는 말투로 정우영과 안경현의 말꼬리를 잡는 경우가 잦아 보기 불편하다는 여론 또한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안티가 많긴 하지만 편파하면서 내용도 부정확한 해설자들이나 말을 못하는 해설자들에 비하면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
뭐 이분의 행적을 감안하면 LG 팬들에게 까이고 기아 팬들에게 지지를 받는 경향은 당연한데, 특이하게 행적과 별도로 롯데 팬들 중에 해설에 대해 호의적인 빈도가 약간 높은 편이다. 소위 애증의 모두까기가 13년부터 정신 못차리는 팀을 대하는 롯데 팬들의 스탠스에 잘 맞기 때문인듯. 반면 전반적인 타팀 팬들의 경우 나는 우리 선수 까도 해설이 까면 인신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해설자 1기 시절보다 강해지고 있다. 특히 그 팀을 까면 그 시기를 기억하는 그 팀의 올드 팬들은 폭발한다.
어찌됐든 야구 해설가중에는 화려한 선수경력과 프론트 경력을 모두 경험해본 인물로서, 상당히 전문적이면서도 신랄한 비판과 또 이따금 후배 야구인들에게 따뜻한 조언과 충고, 그리고 칭찬까지 아끼지 않는 등 아직까지도 해설가로서 많은 야구팬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201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모두까기 본능에서도 어느정도 벗어나 이제는 웬만하면 칭찬과 격려를 더 많이 하려고 하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심기를 크게 건드릴 경우에는 전성기의 본능이 살아날 때도 자주 있다. 야구계의 큰 이슈가 있을때마다 소신발언을 아끼지 않는 등 기본적으로 야구계 후배들과 야구 자체에 대한 애정이 엄청나며, 꽤나 획일화 되어가고 있는 최근 많은 해설자들의 해설 스타일에 비해 아직도 허구연과 더불어 개성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는 해설자이다.
모 게임의 홈페이지 설문조사 가장 선호하는 해설자 1위로 뽑혔다.
자기 아들 이성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마저도 모두까기 인형 클라스 어디 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2014년 시즌 중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경기 중계를 하던 도중 중계부스를 찾아온 한기주를 따뜻하게 맞아주기도 했다.[1]
2015 시즌 후에는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타격코치로 선임, 2009 WBC 이후 6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12월 12일에는 정우영 캐스터와 함께 맨시티와 스완지의 경기를 중계하면서 축구 해설로 나섰다.
2016년 주간야구에 출연, 야구팬들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날려 주는 명멘트들로 찬사를 받고 있다. 김성근의 투수 혹사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한편, 금지약물 복용을 한 전력이 있는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강한 쓴소리를 남기면서 호평받고 있다.[2] 과연 모두까기 인형답게 도핑을 사실상 승부조작과 동급인 부정행위로 간주하면서, 약물 문제를 어물어물 넘어가는 것을 경계하였다. LG 팬들조차도 이날만큼은 이순철을 인정했을 정도. 주간야구 10회. 31분 32초경에 나오는 "찬사는 짧고 비난은 길다"는 발언은 이날의 백미.
2016년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야구판이 시끄러워지자 은퇴선수협회를 대표하여 사과문을 발표하고, 페이스북에 작심하고 쓴 듯한 글을 올렸다. 아래는 전문.
사랑하는 후배들아 도대체 왜들 이러는지... 야구팬들과 야구계 선후배들에게 부끄럽고 창피하지 않니? 일일이 열거하기도 민망한 최근 사건들을 접하면서 야구 선배로서 부끄럽고 창피해서 낯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프로야구 선수는 공인이다. 너희의 후배가 될 어린 선수들에게는 너희가 목표이고 희망이기 때문이다. 공인으로서 그에 맞는 인격을 갖추고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 이미 기존의 불미스러운 일로 영구제명까지 된 선수들도 있는데 도대체 너희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또 저질렀는지 알 수가 없다. 야구는 너희들 세대에서 끝나는 전유물이 아니기에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선 후배가 되어야 하는데 모범은커녕 이런 불미스런 일들로 야구인 전체에게 치욕을 안겨주는구나.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무섭고 위중한가를 알아야 한다. 프로야구의 인기는 팬들의 사랑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굵직한 몇몇 사건으로 팬들이 프로야구계에 싸늘했던 시간들을 잊은 모양인데, 안일함에 빠져, 한 순간의 유혹에 빠져, 프로야구계의 근간이 흔들릴까 걱정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로 신문 사회면에서 사랑하는 후배들의 이름을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
또한 주간야구 19회에선 안지만의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대해 "도박건에 계속 연루된 안지만 선수를 보면 제가 봤을 땐 치료를 해야돼요. 말로 해선 될 일이 아닐 것 같아요", "이렇게 모든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데, 제가 봤을땐 스포츠 선수로서 인성을 갖추지 못한 것 같아요."라고 화내면서 안지만을 직접적으로 깠다.
2017년 4월 22일 KIA vs LG 전에서 인필드 선언이 늦게 된 것과 목소리를 적게 냈다고 심판을 깠다.
2019년 11월 6일 프리미어 12에서도 모두까기는 변함이 없어서 연속 4사구 4개로 허무하게 1실점을 한 호주 대표팀 투수를 깠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던질 만한 투수는 아닌 거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실 투구폼이 너무 엉성했던 것도 사실이다.
2020년 6월 1일 주간야구에서는 강정호 징계건에 대해 KBO가 사실상 키움에 떠넘겼다고 깠다.
6월 6일 한화와 NC의 경기 해설로 나와 지석훈과 김성욱의 제스처에 대해 비판했다. 심판의 콜에 대해 아쉬워 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공수교대 끝났는데도 계속 비판했다. 다만 심판에게 공식적으로 언행을 한 것도 아니고 단지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을 뿐인데,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게다가 김성욱 타석 때 마지막 공은 분명 볼이었으며, 이를 분명히 보고 있으면서도 스트라이크에 불만을 가져선 안된다고 이야기하며 안 그래도 더운 날 팬들에게 제대로 더위를 선사했다.
6월 26일 베이스볼 S에서 아들의 데뷔 첫 홈런을 분석하였다. 말은 무뚝뚝했고, PD한테, 이성곤 선수는 그저 평범한 선수 중 한 명이니, 특집은 안된다는 말을 하였다.[3] 부끄러웠는지 진행하던 김세연 아나운서에게
6월 27일 베이스볼 S에서 이틀 연속으로 활약한 아들을 분석하였다. 어제처럼 최대한 자제하며 말은 했지만 표정은 계속 싱글벙글이였다.
10월 8일 손혁 감독의 자진사퇴
정우영: "오늘 저 또 경기전에 굉장히 큰 이슈가 하나 터지는 바람에"
이순철: "야구인으로서 참담함을 느낍니다."
정우영: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께 확인을 해드리지 못하는 점 아쉽습니다. 6번 타자 강경학. 여기다가 또 손혁 감독과 최원호 감독대행은 그 사촌동서지간 이잖아요."
이순철: "그렇습니다. 야구 감독 성적이 지금 키움 히어로즈가 3위 안에 들어가 있잖아요. 그런 감독을.. 감독 첫 핸데 지금 경질을 했다는 것은 야구인으로서 이해가.. 납득이 안간다는 거예요."
정우영: "몸쪽에 스트라이크. 공식발표로는 이제 자진사퇴가 되겠는데"
이순철: "누군가는 그.. 야구 감독에 대해서 뭔가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정우영: "예"
이순철: "그렇게 되면 그 감독을 해임시킨 사람이 감독을 해야됩니다 그거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예요."
정우영: "예"
이순철: "올해 들어간 감독을 갑자기 경질시킨다는 것은 해임시킨 사람이 감독을 해야죠. 아마 전세계.. 대한민국 아니 야구인 어느 감독이 가더라도 마음에 안 들 거예요."
정우영: "스트라이크. 원 볼 투 스트라이크"
이순철: "야구인들을 굉장히 그..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별로 기분좋은 하루가 아닙니다."
정우영: "예. 바깥쪽 조금 멀리 갔습니다."
이순철: "야구 옆에서 보면 다 잘할 수 있을 거 같지만 그거 아니거든요. 함 해봐야 돼요."
정우영: "타임요청"
이순철: "미국에 옛날에 그 뉴욕 양키즈의 그 구단주도 스타인브레너 선수..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정우영: "예"
이순철: "감독을 여러번 짤라냈잖습니까? 감독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정우영: "한때 뭐 그런 적도 있었고"
이순철: "예. 성적이 나빠서 그렇게 되는 것은"
정우영: "어 볼입니다."
이순철: "이해를 하죠. 3위를 하고 있는 감독이.. 맘에 안들면 다 짜르겠다 이소리 아니겠어요. 그 사람이 감독해야죠. 누굴 감독을 시키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정우영: "풀카운트 무사 1루.. 볼입니다 볼넷 볼넷 이민우"
이순철: "야구인으로서 참담함을 느낍니다."
정우영: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께 확인을 해드리지 못하는 점 아쉽습니다. 6번 타자 강경학. 여기다가 또 손혁 감독과 최원호 감독대행은 그 사촌동서지간 이잖아요."
이순철: "그렇습니다. 야구 감독 성적이 지금 키움 히어로즈가 3위 안에 들어가 있잖아요. 그런 감독을.. 감독 첫 핸데 지금 경질을 했다는 것은 야구인으로서 이해가.. 납득이 안간다는 거예요."
정우영: "몸쪽에 스트라이크. 공식발표로는 이제 자진사퇴가 되겠는데"
이순철: "누군가는 그.. 야구 감독에 대해서 뭔가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게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정우영: "예"
이순철: "그렇게 되면 그 감독을 해임시킨 사람이 감독을 해야됩니다 그거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예요."
정우영: "예"
이순철: "올해 들어간 감독을 갑자기 경질시킨다는 것은 해임시킨 사람이 감독을 해야죠. 아마 전세계.. 대한민국 아니 야구인 어느 감독이 가더라도 마음에 안 들 거예요."
정우영: "스트라이크. 원 볼 투 스트라이크"
이순철: "야구인들을 굉장히 그..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별로 기분좋은 하루가 아닙니다."
정우영: "예. 바깥쪽 조금 멀리 갔습니다."
이순철: "야구 옆에서 보면 다 잘할 수 있을 거 같지만 그거 아니거든요. 함 해봐야 돼요."
정우영: "타임요청"
이순철: "미국에 옛날에 그 뉴욕 양키즈의 그 구단주도 스타인브레너 선수..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정우영: "예"
이순철: "감독을 여러번 짤라냈잖습니까? 감독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정우영: "한때 뭐 그런 적도 있었고"
이순철: "예. 성적이 나빠서 그렇게 되는 것은"
정우영: "어 볼입니다."
이순철: "이해를 하죠. 3위를 하고 있는 감독이.. 맘에 안들면 다 짜르겠다 이소리 아니겠어요. 그 사람이 감독해야죠. 누굴 감독을 시키는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정우영: "풀카운트 무사 1루.. 볼입니다 볼넷 볼넷 이민우"
2020년 11월 30일 주간배구 공식 인스타를 통해서 이름이 비슷한 배구해설위원과의
3.2. 2022년~
2022년 4월 9일 SSG 대 KIA 경기에서 김광현 복귀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내내 SSG 얘기는 거의 없이 KIA, 특히 김도영의 얘기만 죽어라 해대고[8] 심지어 김광현 인터뷰에서도 김도영의 이야기를 꺼내는 등 노골적인 편파 해설을 하며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빈축을 샀다. SSG 팬들의 반응은 말할 것도 없고 KIA 팬들 조차 괜히 어린 선수만 욕먹인다며 험악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원래도 편파해설로 자주 욕먹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역대급이라는 반응을 보여주며 해설로서의 자질 자체를 강하게 의심받고 있다.2022년 4월 30일 삼성 대 KIA의 경기에서도 노골적인 편파해설로 큰 비판을 받았다. 삼성 소속으로 김도영의 라이벌로 꼽히며 함께 촉망받는 야수 유망주인 이재현이 2안타를 기록했음에도 타격 시 하체가 무너진다, 입스가 올 것 같다, 퓨처스에서 다듬어야 한다 등등, 온갖 트집과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가정까지 들어서 디스하더니 김도영은 무안타로 성적이 좋지 못한데도 타격 자세가 잡혀있다. 어차피 올라올 선수다 등 무한 찬양하며 노골적인 편파해설로 양팀 전체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더하여 강한울이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 의문을 갖는 모습을 보이자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고 단순히 의문을 가진 것임에도 강한울을 디스하였다. KIA의 선수들이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 조용히 있는 모습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 이후에도 여기 모든 사례를 다 적기에는 여백이 부족해보일 정도로 매 중계마다 엄청난 편파중계와 망언들을 쏟아내며 이미지가 밑바닥으로 가라앉았다. KIA 팬들 역시 이순철의 노골적인 편파중계에 질릴대로 질린 모양새.[9] 심지어 이순철 해설을 듣느니 차라리 SPOTV가 낫다.(...)는 여론까지 있을 정도. 예전에는 그나마 모두까기라는 명목으로 넘어갔던 이순철 특유의 해설 스타일도 결국에는 내로남불이 아니었냐며 대차게 까이고 있다.
특히 한화 이글스에 간절함이 없다는 망언은 역대급으로 욕을 먹었다.[10] 오죽했으면 한화 이글스의 공식 유튜브 계정인 이글스TV에서도 이순철을 돌려까는 영상을 올렸을 정도. 본인의 아들이 몸담고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아들이 한화에서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자 괜히 화풀이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사실 예전부터 한화에 그리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2022시즌이 끝나고 야구부장에 출연해서 수베로는 물론 수베로식 리빌딩을 언급하면서 "수베로는 이기려는 야구보다 뭔가 테스트하는 야구다. 리빌딩을 하는데 2021시즌보다 승수가 떨어지고 수비지표도 떨어진 것은 이미 실패한 리빌딩이다. 최재훈이 루상에 나갔을 때 덕아웃 뒤에서 선수 상담을 하느라 대주자를 내지 않았다는데 이는 경기집중도가 부족하다는 증거."라면서 끈질기게 승부해 이기는 야구를 보여줘야 한다는 등 맹비난했다.
2023시즌 들어와서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의 뒷돈요구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되어버린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단장에 하마평이 올라오고 있다. 안 그래도 SBS 스포츠 2023시즌 해설에는 몇 경기만 나오고 그 이후 안 나오는 중이라 추측이 되가는 중이다. 하지만, 5월 8일, 심재학 MBC SPORTS+ 해설위원이 신임 단장으로 선임되며 없던 일이 되었다.
2023년 6월 3일 KIA VS 롯데 전에서 간만에 심판의 판정을 두고 그야말로 신랄하게 까면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2회초 나균안이 권영철 주심의 석연치 않은 볼 판정으로 실점을 하자 그 다음 이닝부터 심판만 신나게 까고, 6회말 고승민 타석에서 좌타자 바깥쪽 빠진 코스를 스트라이크로 잡아주자 어이가 없어 실성을 했다. 이순철이 이 경기에서 KIA 편파로 인해 롯데 팬들에게 비판을 받긴 했으나 이것만큼은 호평을 받았다.
2023년 10월 10일 삼성 VS 키움 전에서 "추가편성 경기인데 어떻게 우천취소가 없는 고척 경기가 있나?"라고 캐스터에게 질문했다. 2023시즌부터 2연전 편성을 하지 않음에 따라 한경기는 무조건 미편성으로 남게 되는데 이에 대해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캐스터 또한 잘 알지 못했는지 엉뚱한 답변을 했다.
2024년 7월 16일 두산 VS 롯데 전에서 김원중의 투구 전 일명 '탭댄스'를 보며 과하게 흥분하며 고쳐야 한다는 식의 해설을 하며 롯데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11]
2024년 9월 30일 NC VS KIA 전에서는 하라는 경기 해설은 안 하고 경기 내내 김도영과 윤도현의 타격폼만 비교해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2024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는 로하스가 양석환의 글러브를 달리다가 건드리면서 인터페어로 아웃되었음에도 "안에서 뛰었다고 아웃되는 건 맞지 않다", "이건 추후 논란이 되겠다" 등 상황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하여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두산이 욕 먹을 빌미를 주었다.
어느 순간부터 기존의 해설 방식에서 변화를 주고 있는데, 주로 캐스터의 발언을 꼬투리잡아 비꼬듯이 되물어보거나 비아냥거리는 식이다. 캐스터가 잘 받아주는 날에는 한 경기에도 수차례 이러한 레파토리를 가져간다. 정우영처럼 야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거나 쉽게 지지 않는 스타일의 캐스터에게는 이러한 레퍼토리가 잘 먹히지 않으니 중계 흐름에 큰 방해가 되지 않지만 다른 캐스터들과 합을 맞출 때는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캐스터에게 계속 되묻거나 본인의 의견을 관철시킨다. 본인은 나름의 유머 포인트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 대다수의 팬들이 이러한 해설에 피로감을 느끼는 중이라 2024년 현재 이순철의 해설방식은 시청자들에게 큰 반감을 얻고 있다. 아예 이순철 해설이라고 하면 음소거로 듣거나 동시중계를 하는 경우 타 방송사로 넘어가는 시청자들도 많은 편.
2024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경기가 서스펜디드 게임이 된 상황에서 ‘삼성에 불리한 듯하다’의 발언으로 삼성 팬덤의 공감을 얻는 중이다.
4. 어록
- "하하 저희는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 "저는 지금 말초신경이 팍팍 서고 있습니다."
2007년 5월 4일 사직 경기에서 3:1로 지고 있다가 8회말 1사 1루에서 이대호가 오승환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뽑아내자 한 명언. 사실 이 경기에서도 이순철은 이대호가 4월 29일 두산전에서 도루하다가 다쳐서 그 앞 두 경기 결장했다고 까고 있었는데, 이대호의 마지막 타석이 되자 아무런 말이 필요 없다며 한명재 캐스터까지 약간 자제시키면서 그냥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곧이어 이대호의 홈런이 터졌다 마구마구에서도 이순철을 해설로 설정했을 때 이대호가 나오면 이 말을 말한다.[12]
- "한명재 캐스터, 지금 이 상황이 뭔지 아시겠어요?"
한때 한명재 캐스터를 무시하는거냐는 비판도 있었는데 사실 두 사람 사이는 굉장히 친하다. 그냥 농담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 "시청자 분들은 아마 이해를 못 하실 겁니다."
- "제 말이 맞죠? 무슨 쪽집게처럼 생각드시겠지만 제가 야구를 해봤기 때문에 아는 겁니다."
- "넘어갔어요."
홈런이 터질 때 이렇게 읊조리며 이야기한다. 더구나 공이 펜스 밖으로 아직 넘어가지 않고 떠가는 상황에서도 이 말을 한다.[14] 캐스터가 샤우팅을 지르는 와중에 본인은 "넘어갔어요"라고 아주 평온하고 무미건조하게 말한다. 이 외에도 "홈런이에요", 넘어갈거 같은데요", 또 넘어갔어요."등 홈런이 나올때마다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가끔 홈런성 타구에도 이 멘트를 하지 않을때가 있다.[15]
- "왜 이러십니까."
- "...방송이나 하시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의 본인의 활약상을 한명재 캐스터가 칭찬하자.
- "아 왜 그러세요. 자꾸 그러시면 해설 안하고 묵언수행할겁니다."
2014년 4월 15일 KIA-한화전 7회말 시작 직후 정우영 캐스터가 이순철을 포함한 프로야구 레전드를 언급하자.
- "이 정도 되면 프로팀 아닙니다... 이 정도 되면 뭐 프로팀이라고 볼 수가 없어요."
2014년 7월 24일 중계에서 답이 없는 한화의 수비를 보고 한 말. 그 전에도 "상대에게 당하면 좀 억울해 하고 그래야되는데...이런게 없어요" 라면서 한화를 깠다.
- "지금의 저런 관중은 다시는 운동장에 발을 못 붙이도록 해야할 것 같아요. 시대가 지금 어느 시대인데... 한명의 야구팬을 잃을지언정 더 야구를 사랑하는 모두를 위해서 한명의 희생을 가져갈 필요는 저는 있다고 봅니다."
NC와 롯데의 경기중 관중이 경기장에 이물질을 투척하는 추태를 부리자 날린 명언
- "지금 이 공이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 159km가 2군으로 가는 속도가 될거에요."[17]
2017년 6월 30일 KIA와 LG의 경기중 한승혁의 159km/h 직구를 보고
[1] 참고로 이순철과 한기주는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2] 이전에 김재환의 홈런에 스타탄생이라고 얘기한거를 "내가 잘못생각했다"라고 사과하면서 깠다.[3] 단어는 냉소하지만, 분위기는 그저 가볍게 던진 말이다.[4] 이성곤과 김세연 아나운서는 연세대학교동문이다.[5] 사실 저렇게 쓴소리를 해도 아버지와 아들은 혈연관계다보니 흐뭇할수 밖에 없다. 허재 감독도 그렇게 다혈질이고 선수들에게 신경질 내지만 아들 활약을 보면 매우 활짝 웃는다.[6] 손혁 감독의 사퇴 이후 인터넷에는 이른바 "접대야구"(...)라는 이름의 글이 떠돌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해외 전지훈련 당시 허민 이사회 의장이 난데없이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등판해서 키움 1군 선수들을 상대하는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아웃 당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단장이 몸 좀 풀어본답시고 병사들과 축구를 하는데 어느 누가 사단장을 막겠느냐"는 찰진 비유로 허민을 깠다. 물론 허민 의장도 나름 야구선수 경력은 있다. 미국 독립리그를 뛰었다고 알려져 있다.[7] 팬들 반응 중에는 순페이가 나오니까 게스트로 흥국생명 감독인 박미희 감독을 불러야 한다는 반응이 있다. 참고로 이순철 위원과 박미희 감독은 동향출신이라서 친분이 있다.[8] 김도영이 김광현을 상대로 첫 안타를 치자, 김광현이 슈퍼스타를 위한 디딤돌이 되었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 심지어 류지혁이 홈런을 쳤을때도 류지혁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류지혁이 홈런을 쳤기 때문에 김도영이 한 타석에 더 들어온다는게 중요하다고 했다.[9] 보통 특정 팀의 레전드 출신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으면 대부분의 야구팬들이 어쩔 수 없는 편파중계는 인정하며 이를 감안하고 듣는 편이다. 그러나 이순철의 경우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는 의견이 지배적. 무엇보다 편파의 대상이 되는 KIA팬들조차 불호가 훨씬 우세하다.[10] 이날 이후 한화 팬들의 보이콧마려운 해설위원 1위에 당당히 올랐다[11] 심지어 경기가 끝나고도 직접 김원중을 찾아 훈수를 두었으며 김원중이 어느정도 받아들인 것인지 투구 전 잔동작이 줄어들었다. 이순철 때문이라고 할 순 없으나 그 이후로 김원중이 5연속 블론을 했으니 롯데팬들 입장에선 화가날만하다.[12] "자, 이대호 선수 타석이군요. 저는 말 하지 않겠습니다. 보시죠."[13] 2000년대 중반 MBC ESPN에서 연예인 야구를 중계하던 시절 한명재도 MBC 아나운서 팀의 일원으로 경기를 뛰었는데 안타 1개를 겨우 칠까말까 할 정도의 실력이었다.[14] 본인이 외야수 출신이고 타구 방향에 대한 예측이 매우 정확했던 만큼 공의 포물선만 봐도 대략 넘어갈 공이라고 판단하는 듯 하다.[15] 2022년 8월 11일 경기에서 허경민이 걷어올린 타구가 동점 솔로포가 되었을때. 이땐 제가 왜 '넘어갔어요'를 얘기하지 않았을까요?라고 쓴웃음을 지었다.[16] 0:32 경.[17] 그리고 한승혁은 2군을 갔고, 몇년 뒤 다른 팀으로 이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