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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6:30:20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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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이세계 전이
작가 와타나베 츠네히코
삽화가 아야쿠라 쥬우
번역가 이기진 (1~7권) / 문기업 (8권~ )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슈후노토모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미지프레임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히어로 문고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V노블
발매 기간 파일:일본 국기.svg 2012. 09. 28. ~ 발매 중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3. 09. 30. ~ 발매 중
웹 연재 기간 2011. 06. 25. ~ 연재 중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5권[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4권[2]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특징
4.1. 세계관4.2. 전개4.3. 정치묘사
4.3.1. 남대륙 vs 북대륙4.3.2. 젠지로의 을사조약
4.4. 젠지로의 하렘4.5. 외전: 주인과 시녀의 간접교류
5. 등장인물6. 설정7. 비판 및 논란
7.1. 왕의 영지의 전권대리에 대한 왕의 개입 문제
7.1.1. 대리인에 대한 개입이 문제?7.1.2. 이런 설정에 대해 대응할 방법7.1.3. 어느 쪽을 골라도 문제?7.1.4. 반론7.1.5. 기타
7.2. 니르다의 명부 기록 누락 문제
7.2.1. 반론
7.3. 쌍왕국에서의 젠지로의 행동7.4. 갈수록 심해지는 가치관 강요
8. 번역 논란9. 미디어 믹스10. 기타11. 외부 링크

[clearfix]

1. 개요

일본의 이세계물 장르 라이트 노벨. 작가는 와타나베 츠네히코(渡辺恒彦), 삽화가는 아야쿠라 쥬우.[3]
'이기생'이라는 약칭이 있다.

2. 줄거리

월화수목금금금… 평범한 직장인 야마이 젠지로. 반년 만에 누리는 금쪽같은 놀토 아침, 편의점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계에 소환된다. 어리둥절>하는 젠지로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붉은 머리칼과 갈색 피부의 거유 미녀, 이계의 카파 왕국을 다스리는 여왕 아우라 1세였다.

자신과 결혼해 이 세계에 정착해 달라는 여왕의 제안에 회사 생활로 다져진 영업 능력을 발휘해 진의를 탐색해 내린 결론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남편'이 절실하다는 것. 일상을 버리고 언제 어느 시대인지도 전혀 모르는 이계에 남아야 한다는 디메리트가 있더라도 정말로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래도 자립은 남자의 긍지! 였을 테지만 월 150시간의 야근에 시달리는 생활[4]에는 긍지가 설 자리도 없는 법. 우리의 주인공 야마이 젠지로는 큰 고민 없이 왕가의 셔터맨을 선택한다.

― 1권 시놉시스

3. 발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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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 14권 1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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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연재되고 있다가 히어로 문고에서 정식 출간하였다. 출판되면서 웹 연재본에서도 내용을 추가/수정하기도 했다.[5]

일본에선 히어로 문고, 한국어판은 V노블에서 발행 중. 정발 간격은 꽤 긴 편으로 일본에서 정발되고 4~6개월 후, 심하면 1년 뒤에 정발된다. V노블 자체가 그다지 활발하게 발행하는 출판사가 아니다보니.

서적판으로 출간된 이후로도 소설가가 되자의 웹연재본은 지우지 않아 지금도 읽을수 있다. 다만 초반에도 사소한 차이점은 존재하며 5권부터는 아예 분기점[6]이 갈라져 다른 소설이 되어버렸다. 작가는 근황에서 출판본 스토리가 메인 스토리 즉 '정사'이며 웹연재쪽이 젠지로의 다른 선택으로 발생하는 IF스토리라고 선을 그었다.

서적판을 하면서 웹연재는 2016년부터 1년에 1~2편만 연재하는 속도였으며 14권이 출시된 이후 2년 넘게 15권이 감감무소식이라 독자들은 작가가 작품 유기했느냐며 불평을 쏟았는데 2023년 12월 15일 작가가 15권 출시와 더불어 애니화 발표까지 해서 큰 호응이 일어나고 있다.

북미판으로도 수출되었으며 정식 제목은 The Ideal Sponger Life이상적인 식객생활?.

2020년 4월 22일 E-book으로도 출간되었다. E북도 텀이 상당히 느린편으로 서적판 정발 후 3-4개월정도 걸리는편.

4. 특징

4.1. 세계관

과학 문명이 발달한 지구의 현대인이 다른 문명이 발달한 이세계로 가는 전개는 대부분의 이세계물의 도입부와 같지만, 현대인의 문물이 아주 약간만 개입되는 게 특징이다. 가전제품 등 이것저것 물건을 챙겨오기는 했지만, 젠지로는 딱 평범한 회사원 수준의 지식만 갖고 있기 때문에 전자제품의 내부 구조를 복제하며 전쟁 병기를 만든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하지 못한다.

가끔씩 현대 문물에서 착안하여 뭔가를 말하기는 하지만, 어디서 주워들은 수준으로 두루뭉술하게밖에 모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도 그 아이디어들은 전근대의 인물들이 쉽사리 떠올리기 어려운 것들이고[7], 유능한 관료나 장인들을 갈아넣어 분석하고 상용화시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국익에 상당한 수준의 기여를 하게 되었다.

또한 주인공이 대단한 마법 혈통이라는 이유로 아우라에게 불려지긴 했지만 세계관 자체가 마법으로나 검술으로나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데다가[8] 젠지로도 어디까지나 적성과 잠재력이 높을 뿐이지 학습능력은 평범해서 아무리 생소하다지만 새로운 언어를 익히는데 몇달 몇년이 걸리고 그 이후 수년 간 갖가지 고생을 해서야 겨우 턱걸이로 왕족이라고 말할 정도로 익혔다. 거기에 육체 능력은 평범한 현대인 수준이지만 이세계에선 어지간한 여자 수준으로 허약하기 때문에 작중의 액션은 언제나 다른 인물들의 몫.

14권 전까지의 전개는 모 소설/드라마처럼 어디까지나 배경 설정 정도로만 사용되고 정치 관련 내용이 주가 된다. 국내의 왕과 귀족들간의 파워 게임이나 국외의 외교 문제 등에서 소시민이었던 젠지로가 어찌저찌 해결해 나가는 게 주 포인트.

하지만 11권부터 그저 성경의 창세기 전에서만 나오던 하얀 제국의 존재[9]가 실존한다는 것을 시작으로 14권에선 전설을 넘어 미신 수준의 진룡및 거인의 존재가 실존하고 각각 또 다른 차원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 나와 갑작스럽게 판타지로 선회했다. 특히 현 남대륙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고도의 마법기술[10]을 보유하고 있는 거인의 존재에 대한 떡밥이 나오고 젠지로의 다음 출장 목표지로 정해진 상태.

4.2. 전개

어느날 갑자기 이세계로 소환당한 평범한 남자에게 거유인 절세 미녀 여왕이 나타나 결혼하자고 조른다는 초반의 분위기와 달리, 결혼 이후의 젠지로는 본처 아우라 외에는 관심이 없다. 혈통마법을 쓸 수 있는 왕족의 수를 늘리기 위해 하렘을 강요당했지만 젠지로가 거부했다. 하렘을 대비해서 시녀들도 나이 지긋하신 실무자들은 제외하고 다들 아우라가 엄선한 가까운 미래에 손을 대도 문제 없는걸 넘어서 은근히 기대받던 아가씨들, 그러니까 예비 후궁으로 채웠는데 말이다. 이세계로 날아가 여왕과 결혼해서 후궁에서 메이드들에 둘러싸인 생활을 하지만 하렘은커녕 사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여자도 의식적으로 만들지 않고 있다. 메이드들과는 가능하면 같은 공간에 있지 않으려고 애쓰며, 옥타비아와도 러브 코미디 전개 그딴거 없이 가정교사와 학생이라는 담백한 관계가 이어질 뿐이다. 결국 웁살라 왕국의 프레야 웁살라 공주, 쌍왕국의 루크레치아 브로이등을 측실로 들이기로 결정하지만 이건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 마지못해 들이는 것이다.[11]

한 마디로 오로지 아내 한 명에게 충실한, 먼치킨 아닌 보통 사람이 이세계로 날아가 왕족 생활을 한다는 게 본 작품의 컨셉. 주인공이 무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라 작품의 전개는 초반의 젠지로의 이세계 적응파트, 이후에는 카파왕국 내부 또는 외국에서의 정치파트로 끌고 가고 있다. 먼치킨 주인공이 이세계에서 하렘 만드는 작품을 즐기는 독자에게는 좀 심심하거나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전개지만 그런 작품에 질린 사람에게는 신선하다는 평.

4.3. 정치묘사

성인 왕족이 남녀 두 명밖에 안 되는 데다가(그나마도 부부다.) 그 둘의 사이가 무척이나 좋기 때문에 왕실 내부의 권력 쟁탈전은 전개되지 않고 있지만, 기존에 판타지 소설에서 부분적으로 묘사가 되었거나, 거의 묘사가 되지 않았던 귀족 계층과의 왕국 내부의 권력 분쟁에 대해서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12][13]

1권부터 7권까지 일어나는 사건의 배경에는 이러한 방식으로 소설의 스토리 상 일어난 사건에 대한 정치적인 대응이 묘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읽다 보면 느끼겠지만 보통 이야기 전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등장하는 무능한 인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등장인물들이 각자 자신에게 있어 합리적인 최선의 행동을 취한다.[14] 만약 게임이론이라는 개념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딱 그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등장인물들이 이런 식으로 뒷 꿍꿍이를 살피는 모습들을 아주 일상적이고(?) 담담하게 해설해주기 때문에 분위기 자체는 거의 무거워지지 않는다.

단, 젠지로가 활약하기 위해 부여된 작위적으로 부자연스러운 설정은 몇 가지 보인다.

4.3.1. 남대륙 vs 북대륙

6권에서는 프란체스코가 북대륙 교회를 암시하고 프레야 공주에게서 하얀제국 및 쌍왕국이 하얀제국의 후예라는 떡밥을 남겼다.
후반에 쌍왕국 측 샤로와 왕국은 북대륙의 기술 발전 및 항해기술의 발달로 인한 교회 세력의 남대륙 침략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북대륙에 교회의 입김을 받지 않은 웁살라 왕국과 교류한 카파 왕국과 손을 잡아 북대륙의 침략에 대비하는 중이다.

샤로와 왕가의 다음 후계자인 주세페에 동생 라르고는 차기 왕이 될 주세페가 너무 지나치게 경계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는데[15] 14권에서는 브루노 왕이 아우라에게 설령 피해가 나오지 않더라도 북대륙에게 계속 침략 받고 있으면 언젠가는 진다는 논리를 펼쳤다.[16][17][18][19][20] 다만 이 둘의 궁극적 결론은 남대륙에 북대륙 교두보가 설치되는것을 막고 역으로 교두보를 세우자식.

젠지로는 북대륙의 화약의 존재를 보고 불의 골렘을 양산하여 대처하자는 발상을 하였는데 작중 세계관에서 나온 모습을 보면 북대륙과 남대륙간의 항해는 대형선 및 숙련된 항해사와 선원이 항해해도 약 100일 정도 걸리고 북대륙은 아직 흑색화약 수준의 화약을 보유하고서 그에 걸맞은 무기들을 제작하고 있으며 남대륙과 북대륙의 기후차이는 심하다.

100일이나 걸리는 긴 대륙간 항로에 대형선 1척에 80명 정도 원정시킬수 있으며 두 대륙간 큰 전력차가 없는 상태[21] 북대륙이 남대륙을 침략하건 반대로 남대륙이 북대륙을 공격하건 공격한 쪽이 진다는 전제가 깔려진 상태가 되어버린다.[22][23][24][25]

기어이 젠지로도 전쟁에 결의하는 모습이 나오자 독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나왔다.
명분도 명분이지만 북대륙이 60일 걸리는 보급이 되는데 이득이 없으면 그냥 이득없고 손해는 없는 식으로 묘사했으며(이런 원정은 이득 자체가 없으면 손해가 없는게 아니라 대손해다.) 차라리 기술력이 아주 뒤떨어지는 남대륙 인근국가가 북대륙에 점령당했다는 묘사라도 있다면 모를까 그런것도 없으니 카파왕국이 북대륙을 상대로 예방전쟁을 벌인다는건 명분상 큰 무리수인 셈.

4.3.2. 젠지로의 을사조약

15권에서 우트가르즈 왕국과 외교를 하면서 우트가르즈왕국의 제안, 현재 우트가르즈 왕국은 마퇴암이라는 필수 자원이 고갈중인데 선조들이 있는 우트가르드에 마퇴암 유무 및 교역을 위해 카파왕국의 젠지로에게 우트가르드 왕국의 소재 및 이동수단을 확보해달라는 거래를 제안한다.[26] 다만 젠지로는 댓가로 우트가르즈 왕국의 외교권의 일부를 카파왕국에 일임해 달라고 제안하는데...아무리 우트가르즈가 자원의 저주가 진행되는 것과 쇄국적 국라도 새로운 국가를 상대로 맺는 외교권 제한은 을사조약을 연상시키는 요소가 커서 호불호가 갈리는 중.

사실 젠지로는 우트가르즈의 문화를 독점하는게 1차 목표가 아니라 우트가르즈 왕국이 소유한 유리제조 기술이 쌍왕국에 유출되는 걸 막기 위한 예방책이긴 했지만 독자들 입장에선 우트가르즈에 대한 심한 내정간섭으로 보고있다.(아직 조약 체결은 되지 않은 상황)[27][28]

손자에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게 외교적 기본적 스탠스인데 우트가르즈의 이세계 어딘가에 있는 우트가르드에 교섭할 창구를 열어달라는 제안은 사실 젠지로가 자신의 시공마법을 복기한다면 우트가르즈 대사 로크의 기한이 100년이든 200년이든 문제없다는 것도 꽤 무리한 제안이라는걸 가늠하지 못했다. 예시로 카파에서 쌍왕국이든 북대륙이든 보내거나 전송하는건 문제가 없지만 '이세계로 오가는 것은 별자리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불가능 하거나 또는 재사용 시간이 30년이기 때문'[29] 예를 들자면 우트가르즈 와 우트가르드의 교섭이 잘되었는데 우트가르즈가 시공마법 특성상 30년뒤 마퇴암 받겠습니다. 했지만 30년 뒤 우트가르드는 '어 우리 정세 좀 바뀌어서 마퇴암 반출은 어려운데?' 나가면 심히 곤란해지고 또 계약마법이 섞여 있어 나중에 젠지로의 후손들은 이 우트가르즈,우트가르드 왕국의 외교문제에 매여있을 가능성이 있다.

4.4. 젠지로의 하렘

정권의 정당성을 옛 권위에서부터 이어진 혈통으로 선언하고 인정받는, 세습군주제 국가의 경우 정통성 있는 후계자의 존재는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 현실 세계의 일반 군주국가도 그러한데 이 작품의 세계관에서는 혈통마법을 지닌 왕족의 숫자가 바로 국력으로 연결된다. 왕족의 숫자가 그렇게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카파 왕국은 오랜 전쟁으로 왕족이 아우라 여왕 한 명을 빼고 전멸해 버렸고 어쩔 수 없이 지구에서 젠지로를 소환하는 방법까지 새로 개발해야만 했다.[30] 애초에 중세 이후 유럽 역사에서 왜 그렇게 유럽의 모든 왕족들이 여기 저기의 다른 왕가들과 통혼하고 사돈 맺고 아이를 그렇게 열심히 낳고 그랬겠는가.[31]

상황이 이렇다면 혈통마법의 유전자를 보유한 유일한 남성인 젠지로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는 혈통마법의 재능을 가진 아이를 최대한 많이 낳는 것이고, 다른 임무는 전부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 심지어 지금 낳는 것조차 늦는다. 그 아이가 왕족 1인분을 하려면 최소 15년 이상은 걸리기 때문에 그때까지 카파 왕가를 지켜야 한다. 실제로 이런 현실과 마주치게 된다면 남존여비 사상이 바탕에 깔린 일부다처제 전근대 사회가 아니고 일부일처제에다 천부인권이 기본적으로 깔린 현대 민주 사회라고 해도 왕실의 유지를 위해 젠지로 한 사람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서 여자를 무더기로 안겨야 할 정도다. 물론 왕족도 인간이고 카파 왕국의 고위 지배층도 이런 인간적인 감정+과도한 섹스로 인한 복상사 위험을[32] 무시하면서까지 요구하지는 않지만, 이런 압력은 절대 부당한 요구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봤을 때 지극히 정당한 요청이다.

젠지로는 국왕이 아니라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기도 한 아우라 여왕의 남편으로 모셔온 존재라, 카파 왕국의 고위 지배층이나 귀족들도 이런 특수한 관계를 인지하고 젠지로와 아우라 여왕에게 후궁 시녀로 젠지로가 건드려도 되는 미인을 배치하는 정도로 끝내고 있지만, 국가 지도층의 속마음은 젠지로가 시녀를 건드려도 되는 정도가 아니라 제발 정실이건 측실이건 상관없으니 임신 좀 시켜 달라고 애원하는 심정일 것이다. 후궁 밖에 목숨 걸고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거나 아무리 신분이 높아져도 남의 첩살이는 못하겠다는 수준만 아니라면, 후궁 시녀 쪽에서도 절대 나쁘지 않은 이야기다. 젠지로의 승은을 받아 임신이라도 하게 되면 그야말로 웬만한 전쟁 승리 못잖은 국가적인 공로를 세우는 일이 되어 널뛰기 신분상승이 가능해지고 여왕 아우라조차 왕족의 생모로 어느 정도 대접해줘야 하는 귀하신 몸이 된다.

이런 카파 왕국의 사정상 정력적으로 씨를 뿌려줘야(...) 하는데, 정작 젠지로는 아내 한 사람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한 순정파라 측실에 부정적이니 부인인 아우라 여왕 조차 한숨을 쉰다. 측실을 거부하는 걸 넘어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는 수준으로, 아우라가 별 생각 없이 처첩들 간에 벌어지는 음모와 암투에 대해 말했다가 젠지로의 안색이 파랗게 질려버렸다. 게다가 안심시키겠답시고 한 말이라는 게 "에이~ 괜찮아. 부인들끼리 싸우다가 칼부림까지 가는 건 일년에 몇 번 안 돼." 였으니... 결국 아우라는 허세 까지 잔뜩 부려가며 그를 달래야 했다.

그래도 어찌어찌 일단 프레야 공주는 5권에 등장했는데 13권에서야 측실로 들어왔고[33][34] 샤로와·지르벨 쌍왕국 쪽에서도 쌍왕국의 루크레치아가 들어오는 게 비공식적으로 사실상 확실시되었지만, 측실들이 전부 외국인이다보니 국내귀족을 들이라는 요구를 피하기 어렵다. 원래 혈통마법의 국외 유출을 막기 위해 같은 왕족이나 국내 귀족과 결혼하기가 보통인데, 프레야는 웁살라 왕국 왕위계승권을 포기시켰고 샤로와 왕가는 젠지로가 부여마법 인자를 가지고 있어 시공마법 인자를 대신 달라는 요구를 해서 불가피하게 들여야 한다. 이렇게 되면 전통을 두 번이나 무시하고 외세의 입김이나 소외된다고 불만이 나온다. 젠지로의 출장으로 인해 논의가 안 될 뿐 터져나올 것이고 문, 무관가나 지방, 중앙귀족의 균형 때문에 최소 2명은 들어올 것이다.

표지가 스포일러다. 표지 여인들은 결국 젠지로와 검열삭제를 치르게 될 예정이다.

4.5. 외전: 주인과 시녀의 간접교류

각 권의 마지막에는 단편 형식으로 외전이 들어간다. 시녀들의 시점에서 후궁에서 일하는 것과, 젠지로가 가져온 이계의 문명이 시녀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설명하는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외전의 주인공들은 돌로레스, 페, 레테 세 명으로 소소한 말썽을 많이 부리기에 "문제아 3인방"이라고 일컬어진다.

외전 제목의 "간접교류" 부분에는 루비 문자로 다른 제목이 붙는다. 일본어 특유의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의 전형.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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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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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비판 및 논란

7.1. 왕의 영지의 전권대리에 대한 왕의 개입 문제

5권에서 국왕의 영지인 발렌티아 공작령에 나타난 군룡 떼거리를 토벌하는 일에 대해서, 젠지로는 자신의 보좌로 따라온 지방 귀족인 라파엘로 마르케스를 책임자로 임명하고 발렌티아 공작군과 프레이야 왕녀의 부대를 동원하여 토벌하려고 하였으나, 상황을 모르는 왕실에서 토벌대 대장 명목으로 가질 변경백의 후계자 사비에르를 파견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우선 주인공은 명실상부 여왕으로부터 발렌티아 공작령의 전권대리로 임명받았다. 전권대리로 임명했다는 것은 아우라 여왕의 발렌티아 공작위를 잠시 상실함을 뜻한다. 여왕이라도 함부로 토벌군 사령관을 임명하는 것은 일시적이나마 지방 영주가 된 주인공 젠지로에게 여왕인 아우라가 개입했다는 것이 된다. 이것은 엄연한 지방 영주의 권리에 대한 왕권의 개입이다. 왕실이 임명한 토벌대장을 그대로 현장에 투입하게 되면 여왕이 스스로 임명한 발렌티아 공작 전권 대리의 직위를 무시함으로써 지배하는 지방령에 왕실군을 파견한 행위가 된다. 지방 귀족들은 이를 핑계로 왕실을 견제하고 그 과정에서 국서이자 이 사건의 피해자인 젠지로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려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왕실의 토벌대장을 완전히 배제시켜버린다면, 국서인 젠지로가 여왕인 아우라를 무시한 것이 되어 왕실 내의 분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카파 왕국은 남성우월주의라 여왕과 국서가 대립구도에 선다면 젠지로를 왕으로 추대하려는 세력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가질 변경백의 후계자로서의 확보해야 할 커리어를 놓쳐버린 이상, 변경백 가문은 당연히 화가 머리 끝까지 날 것이고, 왕실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가질 변경백 가문에게 이를 보상할 만한 정도의 권리를 양도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젠지로는 자신이 발렌티아 영주군 총지휘관으로서 전면에 나서고, 아우라 여왕이 추천한 사비에르는 젠지로 바로 아래의 전선 지휘관으로, 본인이 처음에 임명했던 토벌군 대장 라파엘로를 참모로 세워서 작 중 묘사를 빌리자면 '여왕의 실수를 젠지로가 온몸으로 틀어막았다'.

7.1.1. 대리인에 대한 개입이 문제?

다만 전술한 설정은 억지가 있는 것이, 국왕과 귀족 사이의 알력이 발생하는 이유로 드는 봉건계약법상의 권리 침탈 문제는 이들 영주들이 가지는 작위와 봉토의 통제권을 주군이 일방적으로 박탈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의 권리인데, 영주의 전권대리라는 직위는 임명한 영주에 의해 언제든지 해임될 수 있는 말 그대로 대리인일 뿐이다. 이런 자신의 영지의 대리인에 대한 개입이 지방 영주의 권리 침해가 된다는 건 부자연스러운 설정이다. 모든 영주의 전권대리에게 마찬가지라면 영주 자신에게도 불편해지는 권리이고, 왕이 자신의 영지의 전권대리인 경우로만 한정된다면 지나치게 작위적인 설정이다.

설명 문단에서 '여왕이라도 함부로 토벌군 사령관을 임명하는 것은 일시적이나마 지방 영주가 된 주인공 젠지로에게 여왕인 아우라가 개입했다는 것이 된다. 이것은 엄연한 지방 영주의 권리에 대한 왕권의 개입이다.'라고 서술했는데 작중에서는, 이미 편성한 토벌대의 지휘관을 왕의 명령에 따라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경우에 한정하여 지방 영주에 대한 권리 침해가 되고 왕의 명령에 의해 새로 토벌대를 편성하는 건 문제가 없다고 젠지로가 생각하고 아우라 역시도 이를 부정하지 않는데, 이 말과 앞에서 말했던 '전권대리에 대해서는 해임 외에 개입이 전혀 불가능하다'는 말과 정합성을 맞추려면 '개입'의 의미를 '왕이 자신의 영지에 대해서 지시나 명령을 내려도, 전권대리가 이미 내린 지시와 대립되거나 모순되지만 않으면 개입이 아닌 것으로 보고, 왕이 내린 지시가 전권대리가 이미 내린 지시와 대립되거나 모순되는 경우에만 개입이다'이라고 해석해야 말이 된다.

그렇지만 이런 설정은 이세계라고 해도 작위적인 설정이다. 전권대리를 임명했다고 해도 여전히 영주 본인이 영주임은 변함이 없다. 단순히 직위의 높낮이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면, 현대에서 판사의 판결이나 조선시대 사관의 기록과 같이 상급자가 하급자에 대한 인사권은 있지만 인물이 상급자가 하급자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시할 권리는 없는 경우는 종종 있다. 그러나, 이렇게 특정한 직위를 가진 인물이 자신의 대리인을 임명했을 뿐인데, 원래 직위를 가진 인물이 자신의 대리인에게 개입하는 것을 금지시킬 이유가, '지방 영주가 꼬투리잡으려는 목적'외엔 타당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

7.1.2. 이런 설정에 대해 대응할 방법

윗 문단과 별개로 어쨌거나 자신의 전권대리에 대해 개입하면 안 된다는 설정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해임이 자유롭다는 것을 활용하여 전권대리를 임명한 영지의 내정에 대해 영주가 개입하고 싶어질 때에는 해임-개입-재임명을 하는 방법으로 전권대리에 대한 직접적인 권리침해를 회피할 수 있다.

혹시나 이런 허점이 영주 본인이나 전권대리 직위 사이의 관계에서만 한정되는 것이라면, 굳이 전권대리라는 직위를 쓸 필요없이 젠지로를 일시적으로 대관으로 임명하고 기존 대관에 필요하다면 추가로 대관 밑의 여러 사람의 직급을 한 단계씩 낮춰버리면 된다. 혹시나 일시적으로 직급이 낮아진 대관 및 그 아래 인물이 불만을 품더라도, 전권대리로 임명했다가 실수로 지방 영주의 권리를 침해하여 전국에서 지방 영주가 반발하게 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지방 영주의 권리침해가 될 가능성을 고려해서 그 어떤 명시적인 지시도 내리지 말고, 토벌대 편성 여부 및 대장 선임도 알아서 하라고 말하는 방법도 있다.

비밀로 지시하는 방법도 있다. 아우라는 외부에 들키지 않고 은밀하게 지시하고 공개적으로는 젠지로가 직접 결정한 것처럼 행동한다면 비밀로 지시한 아우라의 지시를 따르건 거부하건 대외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설정이 억지스러운 이유도 있고, 그 억지스러운 설정에서도 허점을 피하면서 행동할 방법도 많은데, 이 문제를 젠지로가 주도적으로 해결하게 만들기 위해 편의주의적으로 전권대리의 권리를 정하고 아우라를 바보같이 행동하게 설정했다.

7.1.3. 어느 쪽을 골라도 문제?

전권대리인 젠지로가 왕인 아우라의 말을 따르는 것이 문제라면, 그 문제가 거부할 때에는 '따르면 이런 문제가 있으니 거부하겠다'라고 거부하기에 합당한 이유가 되어야하고, 젠지로가 아우라의 말을 거부하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그 문제가 왕의 지시를 따르기에 합당한 이유가 되어야한다. 두 경우 모두 문제가 된다는 것은 모순이다.

어찌어찌 설명을 덧붙여서 두 경우 모두 문제가 되는 게 맞다고 설명해도 문제는 있다. 왕이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전권대리에 임명해서 젠지로와 같은 상황에 빠뜨려서 함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자신의 지시를 따르면 너때문에 지방 영주가 반발해서 나를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자신의 지시를 거부하면 감히 자신의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공식적인 처벌은 어렵더라도 거리를 두거나 푸대접할 핑계로는 쓸 수 있을 것이다.

7.1.4. 반론

일단 작중 카파 왕국의 정치계가 아주 사소한 문제도 꼬투리로 삼을 수 있는, 권모술수적인 의미에서 극히 명분론적인 분위기라는 점부터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많은 독자들이 귀엽게 여기는 나바라 왕국의 말썽쟁이 핀트좌가 맹활약한 '그 에피소드'를 생각해 보자. 문제의 발단은 단지 '기사가 (표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출입금지 구역에 실수로 잠시 들어갔지만 얼른 돌아나왔다'는 것으로, 작중에서도 그 자체는 별로 문제가 될만한 것이 아니라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 핀트놈의 멍청함과 무례함이야 나바라 왕국 내에서 타이르든 갈구든 알아서 교육시켜 사람만들면 될 일이니 대외적으로는 굳이 문제를 만들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고, 지구인인 젠지로가 원했던 해결 방향도 그런 쪽이었다. 하지만 (심지어 나바라와 카파는 딱히 적대적인 관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걸 굳이 공론화하고 문제삼아서 외교적으로 한 판을 따내기 위한 대결구도를 만들어내기 위해 핀트의 바보짓에 멍석을 깔아 주고, 그 과정에서 조용히 넘어가려고 하면 '전달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단순한 오차나 오류'로 충분히 치부할 수 있는 문제까지도 일일히 공론장에 끌어내어 하나하나 앞뒤를 맞춰보아 사실관계를 따지고 드는 것이 작중 정치계에서는 당연한 일인 것이다. (작중 다른 정치인들은 핀트의 오판과 실수들을 이용해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려고 하거나, 반대로 한심하고 안타깝게 여길지언정 문제 자체를 덮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이는 지구인의 사고방식-독자를 대변하는 사고방식-을 가진 젠지로가 굳이 문제를 만들어 한 점 따내기보다는 웬만하면 복잡한 문제를 만들지 않으려고 하다가, 상대가 계속 시비를 걸고 자신을 곤란하게 해오자 할 수 없이 반격해버리는 것과 확연히 구별되는 행태이다.)

더구나 발렌티아 공작령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적 갈등구도가 두개나 걸려있는 상황이었다. 하나는 봉건제 체제하에서 전통적인 지방귀족 vs 왕권의 갈등이고, 또 하나는 남존여비의 전통에 의한 국서 vs 여왕의 갈등이다. 이 두 갈등구도가 꼬여서 젠지로가 사비에르에게 순순히 주도권을 내주면 왕실이 영주권을 침해한 셈이 되어버리고, 반대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면 국서가 여왕의 명령을 무시한 셈이 되는 진퇴양난의 국면이 생겨나 버린 것이다. 비판론에서는 이를 문제시할 이유가 '지방 영주가 꼬투리잡으려는 목적' 이외에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리는데, 작중 배경의 분위기상 이것은 충분히 이유가 되고도 남는다. 정치적 꼬투리를 잡기 위해 이보다 더 사소한 문제도 물고늘어지는 모습을 작중에서 볼 수 있는 판에 이정도면 충분히 그럴듯한 시비거리가 되고도 남으며, 남성우월주의의 전통이 있는 카파 왕국(사실은 작중 세계 전체)의 특성상 국서가 등장하면 국서를 중심으로 여왕의 실권을 위협하려는 귀족 및 영주 세력이 나타날 것임은 작품 초반부터 경고되어오던 상태이다. 그런데 이런 좋은 꼬투릿감이 생겨났는데 이것을 물고늘어지려는 이가 나올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는다면 그 쪽이 오히려 지나치게 안이하고 위기의식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한 일일 것이다.

또한 비판론에서는 그러면 <비상시를 대비하여 전권대리가 아닌 대관만을 임명하고 대신 새로운 대관이 파견될 경우 기존의 대관과 그 이하에 일하던 자들의 직급도 일시적으로 한 단계씩 낮추면 되는 것 아니냐> 라거나, <명시적인 지시를 내리지 않는 대신 유사시에는 알아서 판단하여 결정하라는 지시만을 내려두면 된다>, <왕이 비밀 지시를 내려두고 유사시에는 전권대리가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것처럼 그 지시를 수행하면 되지 않을까?> 등 자신들 나름의 여러 해결책이라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해결책들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특히 해당 에피소드의 작중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도 않은 것이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일어난 상황은 워렌티아의 군룡 출현이라는 사전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사태로 인한 것임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원래 아우라가 젠지로를 전권 대리로 임명한 것은 프레야 공주를 상대하기 위함이었고, 그에 대한 대처라는 영역에서는 원래 계획대로 전권 대리인 젠지로와 보좌관인 라파엘로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어떤 간섭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군룡 무리가 출현한다는 비상사태가 일어나면서 할 수 없이 지시를 내려 개입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생길지 안 생길지 모르는 비상사태를 대비한답시고 왕실에서 인원을 파견할 때마다 무조건 기존의 대관과 그 이하의 인원들을 일괄적으로 한 단계식 강등시키는 일을 반복한다면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을 뿐 아니라 상황이나 대상에 따라서는 '왕실에서 파견한 인물의 격'등 의전이나 절차상의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다. 아니면 그렇다고 유시시에 대비한 명령을 내려뒀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하기에는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 모르는 모든 비상상황을 대비한 명령을 미리 내려두면 되는 것 아니냐'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이 사태는 서로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적었던 시점에서 젠지로와 아우라가 저지른 미숙함에 기인한 면도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이전까지 젠지로는 항상 왕도에서 아우로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는데, 하필 처음으로 왕도 외부에서 아우라의 지시를 신속하게 받을 수 없는 상태로 혼자 일하게 되었을 때 비상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니까 아우라는 젠지로의 인격(=젠지로는 자신을 배신하지 않고,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일을 의도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은 믿을 수 있지만 군룡 출현이라는 군사적 위기상황을 자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그 기량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것. 게다가 젠지로는 아우라에게 소비룡을 보내서 군룡 출현을 알리면서 벌써 책임자를 정해두었으면서도 그 내용은 빼먹는 실책까지 저질렀다. 그러니 아우라로써는 그때까지의 일처리와 마찬가지로 젠지로가 자신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만약 정말로 젠지로가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아우라가 가만히 있는 것이야말로 (상정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 중에서) 최악의 상황이므로 사비에르를 파견한 것. 하지만 젠지로는 (실수로 보고를 누락했을 뿐) 라파엘로를 책임자로 삼아 대처를 시작했으니 일단 여기서 문제가 한번 꼬인 것이고, 하지만 이를 자신이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전면에 나섬으로써 여왕이 파견한 사비에르를 전선 지휘관으로 세우면서도 그가 전권대리의 위상을 침해하게 하지는 않는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니 사고를 온 으로 막아냈다는 평가에 부합헤게 되는 것.

요약하자면, 사실 현실(현대)을 기준으로 봐도 업무의 지휘 권한이나 책임의 소재 문제, 특히 이것이 꼬여서 복수의 체계가 형성되는 것은 숱한 트러블의 원인이다. 게다가 현장과 지휘자 사이의 연락 지연 역시 이 못지 않게 심각한 트러블의 원인이다. 게다가 작품의 배경 세계에서는 기술적, 사회적 한계 때문에 이런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또한 정치판에서도 작은 문제라도 명분삼아 정치적 공세를 얼마든지 가할 수 있기에 왕족쯤 되는 이들은 아주 작은 언행이라도 극히 조심해야 하는 분위기이며, 특히 카파 왕국은 여왕 집권중이라 왕권의 입장이 불안정한 면이기까지 하다는 것. 게다가 이런 점은 작품 초반부터 구체적으로 설명되어왔던 내용들이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는 오히려 비판론쪽이 너무 작위적이지 않은가, 작중 개연성으로든 이를 현실에 비춰 본 핍진성으로든 충분히 납득 가능한 내용을 굳이 비판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 '그것이 성립할 수 없는 상황'을 굳이 작위적으로 만들어내려 하는 것이 아닌가 역으로 반론할만한 것이다.

7.1.5. 기타

군룡 사태로 젠지로의 능력을 보여줬긴 하지만, 시공마법 왕족의 수가 절대부족한 카파왕국에서 젠지로의 가치는 무엇보다 우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습이 힘들든 쉽든 간에, 만의 하나라도 젠지로에게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부담보다는 중요성이 덜한 것.

사태가 끝나고 아우라가 내린 평가도 "내 실수를 무마해준 것은 고마운데 다시는 하지 마라"였다. 젠지로가 우려한 문제가 전혀 없거나 지극히 하찮은 수준이었다면 왜 그런 쓸데없는 짓을 했는지에 대해 젠지로를 질책했을 것이다. 아우라가 고맙다고 말했다는 것은 아우라 본인도 자신의 실수를 젠지로가 무마해줘야할 가치가 있음을 인정한 것. 그러나, 다시는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줘서 젠지로의 안위의 중요성을 독자에게 상기시켰다.

7.2. 니르다의 명부 기록 누락 문제

젠지로는 푸죠르 기젠과 루신다 가질의 결혼식에 왕인 아우라의 대리로 참석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아우라에게 언급되지 않은 가질 변경백의 딸 니르다에 대해 듣게 되고, 이에 대해 젠지로는 니르다의 존재를 아우라에게 보고하고 아우라는 이를 듣고 명부에 니르다가 기록되지 않은 것을 깨닫게 된다. 한편 니르다가 명부에 기록된 귀족이 아닌 상태에서 사건에 휘말리고, 이를 젠지로가 나서 수습하게 된다.

지방 영주가 자신의 자식이 귀족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왕이 관리하는 명부에 기록되어야만 한다는 것은 엄청난 중앙집권적인 설정이다. 지방 귀족이 명부에 기록되어야만 인정받는다고 하면, 왕이 꼬투리를 잡아서 특정 귀족에 대한 명부 기록을 거부하거나 보류하여 해당 귀족에 대한 갑질이나 압력을 행사하거나, 악의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면 명부 기록을 고의적으로 누락시키거나 명부를 조작해서 모략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된다. 조작에 대해서 귀족이 보관하는 사본이 있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왕이 반대로 사본이 조작되거나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면 제3자 입장에선 어느 쪽이 진실인지 섣불리 구분하기 어렵다.

전권대리에 대한 권리 침해 가지고 지방 영주가 왕에게 반발할 수 있을 정도로 지방 영주에게 힘이 있으면서 자신의 자식이 귀족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왕이 관리하는 명부에 기록되어야만 한다는 엄청난 중앙집권적인 설정이 공존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전권대리에 대한 개입이 영주에 대한 권리침해가 될 정도로 지방 영주에 대한 권리가 확고하다면, 자신의 자식을 귀족 신분으로 인정받는 것과 같은 중대하고 타인에게 맡겨놓기 지극히 위험한 이런 권리는 이미 당연히 영주 자신이 가진 상태여야 합당할 것이다. 소설 속과 같은 상황이라면 전국의 지방 영주는 하찮은 전권대리에 대한 권리침해에 신경쓰기보다 자신의 자식을 귀족 신분으로 인정받을 권리를 자신에게 되찾아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반론의 내용 중 상당수는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명부와 관련해서 '모락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만 했을 뿐 왕이 기분 내키는대로 아무렇게나 명부의 기록을 바꿔도 문제가 없다'라고 기록된 적이 없는데, 마치 그런 기록에 반론하는 것 마냥 반론 내용이 기록되어있다. 반론 내용에 이 문단의 내용이'과장하고 있다'라고 적혀있던 적이 있는데, 그건 잘못된 해석이다. 반론의 내용의 상당수는 이 문단에서 언급했던 '가능하다'의 의미를 보충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반론의 내용에 추가적인 보충설명을 하자면, 제3자가 봐도 구분하기 어려울만한 상황에 매우 드문 빈도로 한 번 모략을 쓸 수도 있다. 아니면, 귀족들 상당수가 의심하더라도 귀족들이 뭉쳐서 왕을 쫓아낼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 뻔뻔하게 거짓말로 우기기로 넘어갈 수도 있다. 반론의 내용이 '모략'이 불가능하다고 입증한 것이 아닌 이상, 지방 영주가 자신의 자식이 귀족이라는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데에 왕이 관리하는 명부를 거쳐야만 되느냐, 그렇지 않고 왕의 인정이 필요없고 가문 내에서 가주가 인정하기만 하면 바로 대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큰 차이가 있다.

자신의 가문의 일원, 자신의 아들로 인정받는다는 가문 내의 일을 왕의 인정을 받아야만 대외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지방 영주들에게는 번거롭고 신경쓰이는 일일 수밖에 없다. 이건 자기가 맨손이고 자신과 가까이에 칼을 든 사람이 있다면 그 칼을 든 사람이 자기 기분내키는대로 아무렇게나 휘두르는 사람이 전혀 아니고 범죄를 저지를 때만 칼을 휘두르는 공명정대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 칼을 내가 아닌 저 사람이 들고 있다는 것때문에 신경쓰이고 그 사람과 사이가 나빠지는 것을 피하려고 하게 되는 것과 같다.

칼을 든 사람 역시도 칼을 들고 있다고 해도 그 사람이 엄청난 폭군이 아닌 이상은 아무렇게나 그 칼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는 명분에 맞게 올바른 범위로 그 칼을 사용할 것이고, 명분을 무시해가면서 모략에 사용하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하긴 하다는 것과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은 명백한 차이가 있다.

반론에서 언급했었던 어떤 경우를 구체적으로 서술해서, 귀족 가문의 가주가 기간 제한없이 자신의 가문원의 변동에 대해서 통보하기만 하면 왕이 관리하는 명부에는 귀족이 통보한 내용을 반려할 권한이 전혀 없고 귀족의 가주가 통보한대로 그대로 기록하는 것만 가능하고, 왕이 그걸 거부할 경우 그 즉시 왕이 잘못했다고 지방 영주들이 일제히 반발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제력이 전혀 없이 이름만 왕이 관리하는 명부라는 이런 경우라면 귀족의 가주가 직접 인정하기만 하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경우와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니르다의 명부를 공식적으로 수정했을 때 왕의 인정을 거쳤고, 그 때부터 왕이 그 시점부터 일정 기간에 한정하여 니르다가 태어난 전후에 태어난 사람들의 명부를 고치는 것을 허가해준 적이 있다. 이렇게, 일정 기간 명부를 갱신하는 것을 허가할지 말지를 결정할 권한이 왕에게 있는 것으로 볼 때, 귀족가의 요청에 따라 명부에 등재하여 단순히 그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님은 명백하다. 왕이 관리하는 명부가 귀족가의 요청에 따라 명부에 등재하여 단순히 그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것에 그치는 방식이라면 지방 영주의 입장에서도 나름대로 유용성이 있는 제도일 수도 있을 수 있겠다. 왕의 권력이 약해질 경우 왕의 명부를 아예 없애는 대신 이런 방식으로 고치려할 수도 있겠다.

반론 마지막에 언급된, '명부의 누락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 아우라의 반응'은 특별히 모략을 쓸 필요가 없는 때에 명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문제를 고쳤을 뿐이다. 이 경우는 그냥 모략을 안 쓴 경우일 뿐이지 이것이 왕이 모략을 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왕이 모략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아무 때나 틈만 나면 모략을 쓰려고 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7.2.1. 반론

비판론에서는 <왕이 꼬투리를 잡아서 특정 귀족에 대한 명부 기록을 거부하거나 보류하여 해당 귀족에 대한 갑질이나 압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으냐>고 손쉽게 싸잡아 말하지만, 명부 기록을 '거부'하는것과 '보류'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거부'는 말 그대로 '네 자식은 귀족으로 인정 못한다'고 쳐내버릴 수 있는 엄청난 권한이 될 수 있는데 비해 '보류'는 잘 해야 일을 얼른 처리해주지 않고 좀 지연시키는 것과 같은 형태로 상대를 골탕먹이는 수준의 소소한 압력밖에 행사할 수 없는 권한에 불과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애초에 거부권이나 보류권을 왕실이 가지고 있기는 한 것인지조차 (작중에 안 나오니) 알 수 없지만 설령 가지고 있다 해도 그 구체적인 조건을 모르면 그것이 강력한 권력인지 아닌지를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그런 권한들을 행사하는데 얼마나 구체적인 근거가 필요한가? (말하자면 아주 명확한 물증이나 근거가 있어야만 행사할 수 있는가? 또는 단순한 의혹이나 꼬투리로도 행사할 수 있는가?) 또 왕이 자의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가? 아니면 귀족 가문의 일인 만큼 다른 귀족들의 동의도 얻어야 하는가? 그리고 보류라면 그 기간이나 횟수가 정해져 있는가? 아니면 애매한 기간동안 지연시키는 것인가? 그래서 대상 귀족이 곤란을 느끼기 충분한 시간만큼 등록을 지연시킬 수 있는가? 등 여러 가지를 따져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 외에는 <명부 기록을 고의적으로 누락하거나 조작할 수 있지 않으냐>는 이야가 있는데, 물론 가능하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은 제도적 차원이 아니라 음모, 범죄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 즉 중앙집권적 제도가 갖추어진 것이 아니라 왕이 봉신들을 상대로 음모를 꾸미기 편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 효과는 비슷하지 않겠느냐고 반론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이런 조작으로 음모를 꾸밀 경우 뭔가 트러블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100% 드러난다는 점이다. 해당 귀족가에서 자기 가문의 귀족이라고 여기는 이(=그 가문의 명부에 속한 이)와 왕실이 가진 명부에 속한 이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서 그 귀족(귀족가)의 위신을 실추시키자는 음모이니 명부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을 수 없는 것. 따라서 '누가 음모를 꾸몄다는 사실조차 드러나지 않고 효과를 발휘하는' 이상적인 음모나 모략과는 거리가 멀다. 또 제 3자의 입장에선 어느 쪽이 사실인지 모르니 대상인 귀족을 난처하게 만들어 위신을 실추시키는 효과는 분명히 있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반론할수도 있겠지만, 이건 달리 말하면 제 3자의 입장에서는 왕을 의심할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특히 왕이 곱지 않게 보거나 왕권에 위협이 되는 귀족 및 귀족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심지어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당연히 왕은 더 노골적인 의심을 받게 될 것이며, 이는 왕권에도 위협이 될 수 있는 것. 게다가 만약 명부 조작이 탄로나기라도 한다면? 명부 조작에 관여한 이가 그것을 누설하거나, 명부의 성격상 완전한 비공개 명부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므로 이전에 명부를 열람했던 이가 자신이 봤던 내용과 이후 공개된 내용이 다르다는 것을 알리는 등 조작이 탄로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 때문에 명부 조작 음모가 탄로나면 그것은 왕의 위신을 크게 실추시키고 왕권을 위협하는 문제가 될 것이니, 이것이 바로 제도가 아닌 음모적인 수단이 가진 본질적인 한계인 것이다.

게다가 여기에 본 문단 처음에서 지적된 것과 같이 봉건제 하에서 국왕과 영주 사이의 권력 구도는 고정적인 것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에 대한 몰이해가 더해지고 있다. 실제 역사의 봉건제에서 왕권과 영주권의 관계는 왕의 힘이 강할때에는 영주들을 찍어눌러 자신의 말을 듣게 만들 수 있고, 반대로 왕이 약해지면 다시 영주들이 왕의 말을 듣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으며 이러한 상황의 변화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었다. 역사 교과서에서야 (특히 서유럽사의 흐름에 대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왕권이 강화되고~ 봉건제가 종식되고~ 절대왕정이 확립되어~' 식으로 설명하지만, 그것은 수백년 단위의 큰 흐름이 그렇다는 뜻이고, 그 긴 시대를 구성하는 각각의 짧은 시대 단위로 왕권과 영주권은 서로 길항관계를 이루며 변화해왔던 것이다. 그러면 작중 카파 왕국의 현재 시점에서 왕권이 어떤 상태일지 생각해 봐야 할 텐데, 1년이 될까말까하다는 제위기간으로 왕이 3명이나 바뀐 끝에 남자 왕족의 씨가 말라 아우라가 여왕으로 즉위한 상황이라 하니 상당히 불안한 상황이라 봐야 할 것이다. 그나마 아우라가 유능하고 카파 왕국은 남대륙(랜드리온 대륙)의 대국 중 하나라 당장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이 두가지가 아니었다면 나라가 망했을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의 위태로운 상황을 거쳤으며, 여왕 자신의 결혼 문제에서 보듯 현재도 왕권의 발 밑에는 여전히 불안한 조짐이 남아있는 것.

그리고 이 점을 앞에서 지적된 해당 권한 자체의 특징과 함께 생각해 보자. '왕이 가지고 있는 귀족 명부의 권한'은 비판론이 주장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강력한 권한일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대단한 권한은 아닐수도 있고, 아니면 그저 명목상의 권한일 뿐 사실은 영주들에게 별다른 제약을 가하지 못하는 것일수도 있다. 게다가 중세적인 작중 정치의 특성상 이 권한은 명시적, 성문법적인 것이 아니라 불문율에 의한 것이나 유동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일수도 있다. 위의 '전권대리에 대한 개입 문제' 문단등에서도 지적된 것처럼 작중 세계의 정치문화는 '명분론적 트집잡기'를 매우 중시하는 기풍을 가지고 있으니, 그런 꼬투리를 잡아 빌미를 만들 수 있으면 사용 가능한 것일수도 있고, 이런 경우라면 그 권한을 사용할 수 있을지 없을지 자체가 왕권의 영향을 받게 된다. 왕권이 강한 경우라면 마음것 꼬투리를 찾아내어 휘두를 수 있는 권한이라도 왕권이 불안할 때는 트집잡기를 자제할 수 밖에 없는 것.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과거 왕권이 강할 때 만들어졌던 제도가 왕권이 불안해진 상황에서는 지방 귀족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는 유명무실해지고 단지 형식적인 절차로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결국 이 제도의 구체적인 면모에 대해서는 작품 내용만 보고서는 알기 어렵고, 그저 지방 귀족들이 딱히 반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그들 입장에서 심각한 권리 침해로 느껴질 수준은 아니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다시 한번 지적하지만, 이 제도를 굳이 '영주권을 심각하게 제약하는 강력한 중앙집권적 제도'로 단정해야 하는 이유는 그저 '그렇게 단정해야 작품의 설정이 억지스럽다고 깔 수 있다' 외에는 타당한 이유를 찾아보기 어렵다.

덤으로, 이 제도의 경우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지방 영주의 입장에서도 나름대로 유용성이 있는 제도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 하다. 왜냐하면 혈통이 재산과 권력, 권위의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되는 시대에 이것은 왕가가 혈통의 정당성을 보장해주는 제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영주 가문 내의 상속권 다툼, 또는 흔히 혼맥 등으로 상속권이 얽히게 되는 영주 가문간의 분쟁이 일어났을 때 왕실이 가지고 있는 귀족 명부는 어느쪽에 정당성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역사의 봉건시대에도 혈통, 상속권등의 명분 날조는 다른 영지를 빼앗으려 시도할때 사용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였다.) 그러니까 만약 이 제도가 침해하는 권리가 너무 크지 않다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유용성 때문에 영주들의 입장에서도 납득할만한 제도가 될 수도 있는 것.

마지막으로 작중 사건에서 이 제도가 언급된 맥락도 생각해 보자. 발단은 나바라 왕국에서 방문한 사절 및 수행기사들과 가질 변경백 가문 및 그 서녀인 니르다간에 벌어진 갈등이었고, 수행기사 라이몬드의 실수와 이것을 적절히 받아넘기지 못하고 직설적으로 대응해버린 니르다 가질의 실수에 자기 부하를 지키겠다고 선을 넘는 행태를 보여버린 크리스티아노 핀트의 반응으로 사건이 외교적 문제로까지 비화되어 버렸던 것. 그리고 여기서 젠지로가 대가리를 싸맨 이유는, 만약 이 문제가 정말 중대한 외교적 마찰로까지 진행될 경우, 만약 니르다의 신분 문제가 제기된다면 왕실의 귀족 명부에 니르다의 이름이 올라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를 더욱 크게 만들 수 있다, 즉 '귀족 신분을 사칭한 자가 타국의 최고 명문가 출신 기사단장을 모욕했다'는 상황으로 보여질수도 있다는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귀족 명부가 부정확할 경우, 나중에 큰 문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인 셈. 게다가 사건 종료 이후, 전쟁중의 혼란기에 니르다와 같이 명부의 누락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 아우라의 반응 역시 '이것을 잘 이용하여 귀족 가문들을 압박해보자'가 아니라 '그것은 심각한 문제이니 얼른 업데이트쳐서 현행화해야 한다'였고, 이에 대해 고민한 내용 역시 '기간을 너무 짧게 주면 제때 신고를 못하고 기간을 놓치는 가문이 생길 수 있지만, 반대로 너무 길게 주면 다른 생각을 하는 가문이 있을수도 있다' 라거나 '배신(봉신의 봉신) 가문에게 직접 신고를 받는 것은 봉건 계약의 특성상 봉신을 불쾌하게 할 텐데, 그들에게는 어떻게 의사를 전해야 하는가?' 등이었던 것. 즉 이 명부에 대한 아우라의 입장은 철저히 정확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허위 신고가 아닌 한 신고받은대로 기록해주는 것이 옳다는 것이지 누락, 조작등을 통해 정략의 수단으로 삼으려 하는 징후는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7.3. 쌍왕국에서의 젠지로의 행동

젠지로가 쌍왕국에 가서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부여해주는 부분 역시 억지성이 존재한다. 장기말로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카파왕국이 인정한 계승이라는 명목하에 젠지로가 4대 귀족이 만족할만한 물건을 찾아주는 것은 반대로 보면 카파 왕국에 왕위 계승에 대한 내정 간섭을 사실상 허락하는 것이라 볼수도 있다.

젠지로한테 쌍왕국의 피가 있다 하더라도 그 사실은 국가 기밀 상태이며, 대외적으로 젠지로는 카파 왕국의 왕배일 뿐이다. 왕배인 젠지로가 쌍왕국의 왕위 계승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왕위 계승이 공개적으로 타 왕국에 의해 간섭받는 것이 되며 대외적으로 왕가의 권위가 떨어지게 된다. 비록 젠지로가 새로운 쌍연지를 발명했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과도한 내정 간섭은 하지 말라던 쌍왕국의 태도는 사실상 자신들이 먼저 카파왕국에 내정 간섭의 여지를 만들어버렸다는 점에서 코미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35][36]

이는 북대륙의 교회 세력이라는 본작의 최종보스가 언제 십자군을 결성하여 물밀듯 침공해올지 모르니 쌍왕국의 일부 고위층이 어쩔수 없이 구심점을 모으기 위해 유도한 것이라 보기엔, 구심점을 모으는 데에 굳이 저런 방법을 써야만 하는 당위적인 이유도 작중에서는 언급되지 않는다. 하지만, 왕위계승에 타국의 내정 간섭의 의미는 간단히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교회 세력의 침공은 본작 기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에 불과하지만 내정 간섭은 사실상 타국에 비추어지는 왕가의 위신을 스스로 떨어트린 꼴이 되어버린다. 쌍왕국의 왕가와 동격의 4대 가문, 과격한 완전 융합파의 존재 및 두 왕가의 연합국가적 모양에서 한쪽 왕가의 위신이 떨어진다는건 왕가에 밸런스 자체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쌍왕국은 카파 왕국이 유리구슬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유리 세공에 힘을 쓰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카파왕국과 비교적 긴밀한 프란체스코 왕자가 부여 마법을 부여하는 마도구를 만들려고 했다는 점을 왕가 전체는 알고 있는 상황에서 샤로와 왕가의 왕권이 떨어질 경우 완전 융합파를 생각해보면 외교는 물론 내적으로도 나라 자체를 뒤흔들 수 있는 다양한 분쟁의 씨앗을 샤로와 왕가 스스로 남겨둔 꼴이 되어 버린다.

다만 위험은 존재할 지 몰라도 이득도 있는 만큼 어디까지나 반반이지 쌍왕국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만은 아니다. 애시당초 젠지로는 카파왕국 뿐만 아니라 쌍왕국의 피도 물려받았기 때문. 당장 젠지로의 아들 젠키치도 어느 정도 자라나면 쌍왕국에 와서 교육을 받아야 할 정도로 양국 왕족의 피를 물려받았다. 만약 카파에서 쌍왕국에 간섭을 하려 든다면 마찬가지로 쌍왕국도 카파에 간섭할 방법은 있는 셈이다.

7.4. 갈수록 심해지는 가치관 강요

이기생 초중반부에는 단순히 젠지로가 후궁에서 머물고 애만드는 '안전한 기둥서방' 생활을 계약했고 젠지로는 왕족이 놀고먹고 하겠냐 하면서 안될 것은 알았고, 외교부분에서 활약하면서 이게 독자들 사이에선 나라를 떠받치는 기둥 드립이 나오긴 했지만 나중에는 아우라가 젠지로에게 카파왕국의 국익을 위해서 100일 걸리는 원거리 항해에 승선할것을 요청하거나 북대륙은 잠재적 적이 아닌 적대국가인 것을 확언하며 젠지로가 북대륙 교회에 갈등과 불화를 조장하는 얀 사제의 시체 이동이라는 내전의 씨앗을 심는 일에 카파왕국의 방위를 위해서 젠지로가 얀 사제의 시치를 옮기는 일을 하도록 계획을 짜는데 젠지로는 문제 없겠지만 보는 독자들 입장에서는 침략을 안당하면 침략해야 한다. 또는 적국으로 가정되는 세력이나 국가에 혼란을 일으켜야 한다는 논지를 고대사람들 기준의 위정자에게 평범한 사고방식이라 해도 불편하게 다가오지만 심각한 문제는 이 종교전쟁의 원인에 '지구태생 현대인 출신인 젠지로'가 껴져있는게 문제다.

아우라가 교회세력을 적으로 확언하는 모습을 보고 젠지로는 '어 그렇구나 나랑 아우라랑 가치관이 다르네'식으로 퉁쳐져 넘어가지만 당연히 아우라가 좋은 의도로 얀 사제를 부활시키는것도 아니고 아우라가 말한 '좋은 시간 끌기'는 누가봐도 교회세력의 혼란이고 젠지로는 얀 사제가 부활했을 경우 파장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기생 르네상스, 근현대도입 시기의 전쟁은 당연히 보급을 약탈로 충원하는게 기본인데 얀 사제의 부활로 인해 교회 세력끼리 다툼이 일어나 서로 죽이는 내전까지 일어나면 기사단에게 고향을 잃은 고아 얀 같은 무고한 희생자들이 기본적으로 나온다. 게다가 12권에서 젠지로가 화약을 확인하려다가 프레야게서 화약의 존재를 알게되자 망설임 없이 얀 대장의 전투에 사람을 보내는걸 꺼리는걸 보면 젠지로에게 현대인의 관점이 남아있는걸 알수 있으며 바보가 아닌 이상 아우라가 하려는 일이 북대륙에 혼란을 일으키려는 계획인데 나중에 젠지로가 자신이 일부 참여한[37] 이 계획의 파장으로 북대륙에 종교전쟁이 일어나 사람들끼리 서로 죽이는 일이 벌어졌으며 민간인 피해자가 천 명 이상 나왔다는 정보를 접한다면 '전쟁의 피해가 커서 카파왕국의 방위와 내정을 벌 시간이 늘었으니 기뻐해야 겠군', '이게 다 카파 왕국을 지키기 위한 대의다'라고 납득 할 수 있을까? 자국을 지키기 위해 타국에 큰 피해를 끼칠수도 있는 공작을 하는 것은 분명 아우라나 파비오, 푸죠르 같은 경우는 대의라고 납득하겠지만 도덕과 윤리를 배웠던 현대인으로서는 원리를 이해를 해도 실제로 행한다면 납득하기 어려운 행위다.

작중에서는 세계관에서는 검이나 무기를 다루지 못하는 남성은 깔본다는 경향이 있지만 젠지로는 왕족이니 겉으론 우대한다 식이다. 다만 이후 크리스티아노 핀트나 에리크 왕자는 젠지로를 깔보면서 '너도 남자라면 무예를 해라' 하는 식으로 자신들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전개가 나오는데 히로인인 아우라도 무예가 아니지 젠지로에게 왕족의 의무와 이상을 은근 슬쩍 강요하는게 별반 다르지 않는게 문제다.[38][39]

8. 번역 논란

"역시, 젠지로님이야말로 내가 찾던 반려자였구려. 어떠신가요, 젠지로님. (중략) 진지하게 생각해 봐 주시겠소?" - 1권 26p

2013년 9월, 이미지프레임V노벨 레이블로 한국어판 1권 발매, 역자는 이기진, 번역 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여주인공이 여왕에 여장부 기믹인 만큼 상당히 호방한 말투를 쓰는데 그것을 어색하게 여성스러운 말투로 바꾸었고 그 과정에서 반말, 해요체, 하오체가 전부 뒤죽박죽으로 뒤섞여 혼용되고 말았다.

거기에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존댓말을 하면 안된다면서 정작 여왕인 여주인공이 부하에게 하오체를 하는 등 그야말로 뒤죽박죽.

여주인공이 가장 심할 뿐 꽤 많은 등장인물이 이와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그외에도 문법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신경을 박박 긁어버릴 만한 요소들이 군데군데 산재해 있고, 단어도 가끔씩 제대로 번역되지 못한 것이 보이므로[40] 요주의. 단, 아우라의 경우 원작에서도 (사이가 좋아지면서)말투가 변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씩 바꾸다가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관계자의 말이 있었고, 2권에서는 그 부분에 주의해서 번역을 한다고 하니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권에선 등장인물의 말투가 상당히 매끄러워졌지만 여전히 발번역. 애시당초 여주인공은 말투가 변해도 기본적으로 남주인공에게 평대를 하는데 이걸 억지로 반말과 존댓말 섞은 말투로 번역하고 있으니 오역 논란을 벗어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クククッ、そうだな。お互い知恵を絞って良い名を付けてやろう」를 "큭큭, 그래. 서로 지혜를 짜내 좋은 이름을 지어 줘요."라고 번역하는 식. 일본어에서 やろう는 절대 존댓말이 아닌 친구끼리 등에서 ~하자 등으로 말하는 반말이다. "후훗, 그렇군. 서로 지혜를 짜내 좋은 이름을 지어주도록 하지." 정도가 맞는 표현[41]. 이런식으로 반말과 존댓말을 한 대화문에서조차 섞어쓰는 일이 빈번할 정도로 말투의 통일성이 부족하며 거기에 더해서 편집 실수인지 고유명사가 제대로 통일되지 않는[42] 면모를 보여줘서 여러모로 번역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기본적으로 인기가 있어 이미 원문이나 아마추어 번역 등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졌던 소설인 만큼 여러모로 흠집이 확 드러나는 것.

고유명사 통일이나 기타 오류 등은 번역자가 실수나 오역하더라도 편집부에서 잡아줘야 하는데, 번역자 본인이 편집 역시 담당하고 있어서 오류가 거의 수정되지 않고 있다. 또다른 예로 "기젠 집안의 막내공주, 파티마공주로 말할 것 같으면" 라는 괴상한 문장이 나올 정도(2권 58p). 히메를 공주라고 번역한 건데 히메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히메는 일단 공주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높으신 분 딸은 죄다 히메라고 높여부를 수 있어서 문맥을 보고 적당한 명칭을 정해야한다. 이때 상황은 젠지로에게 백작이 다른 귀족을 소개하는 상황이다. "기젠 가문의 막내딸, 파티마양으로 말할 거 같으면" 정도가 적절하다. 적어도 이렇게까지 매끄럽지 않더라도 둘다 아가씨로 번역했다면 공주보단 덜 어색하고 적당한 문맥이 되었을 것이다.

3권에선 그나마 상당히 매끄러워졌다. 그래도 점점 발전은 하고 있는듯. 아우라가 아직 젠지로에게 가끔씩 존댓말을 쓰지만 이 정도로는 그냥 말버릇 정도로 넘어가도 크게 상관없을 정도.

6권에서 다시 문제가 생겼다. 프레야 공주가 경호원 스카디를 대하는 말투가 5권에서는 경대를 하다가 6권에서는 하대로 갑자기 바뀐 것. 원문에서는 여전히 존댓말 캐릭터이다. 7권에서 다시 존대말로 돌아왔다. 또한 Introduction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제 6권, 드디어 막이 오르다! 흥미 만점의 제 5권, 시작합니다!'라고 쓰여있다. 막은 6권이 올랐는데 시작하는 건 5권이라고 한다.

자잘한 문제점은 굉장히 많다. '대학에라도 알아봐야'를 그냥 '대학에 알아봐야' 라고 한다든가, '불평'을 '악평'이라고 해놓는다거나 식으로 문맥은 통하지만 딱 들어맞지 않는 오역들이 좀 과장하면 거의 문단 단위로 줄줄이 튀어나온다. 심한 경우는 주어를 잘라낸다거나, 반대로 없는 주어를 만들어 넣는다거나, 복문을 단문으로 간추려 버린다거나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오역은 아니지만 줄곧 '왕녀'라고 하다가 갑자기 '공주'로 바뀐 경우도 몇 개 보인다.

6권171p '협상은 여기부터가 본방이다.' 라고 해놨는데 여기서부터가 본방이다.(ここからが 本番だ)란 표현 역시 일본의 관용표현으로 의미가 불확실하다. 한국식 관용표현으로 하자면 "여기부터가 본론이다" 정도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본방[43]사수"등의 표현은 있지만 이것은 100% 텔레비전에만 쓰이는 것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방향성이 다르다.

오역은 아니지만, 8권에서는 편집부 교정이 제대로 안 됐는지 문장이 끝나 온점이 찍힌 뒤에 띄어쓰기가 안된 경우가 매우 많다.

그리고 주인과 시녀의 간접교류 편에서 시녀들끼리 이름 뒤에 짱(ちゃん)이라는 호칭을 그대로 남겨두는 경우가 흔하다. 일본에서야 일본어로 나오는 소설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 한국어로 번역하면 설사 일본인이 등장인물인 만화나 소설이라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략해 버린다. 더구나 카파 왕국 사람들은 일본인도 아닌데 여전히 이 호칭이 남아 있다. 위의 말투 문제도 그렇고 이런 부분도 그렇고 번역자가 일본어를 그대로 전달한다는 데 너무 집착해서 번역의 본질이 무엇인지도 대해서 깊이 생각하지 못한 걸로 보인다.

또한 8권부터 역자가 변경돼서인지 인명에서도 일관성이 좀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6권에서는 레갈라도 자작이라고 나온 것이 10권에서는 레가라드 자작으로 강제 개명당했다. 아무리 역자가 변경되었더라도 기존 인명 파악 정도는 기본일텐데 비록 그동안 직접 등장한 인물이 아니라고는 해도 아쉬운 부분.

9. 미디어 믹스

9.1. 코믹스

01권[44] 02권[45] 03권[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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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권[59] 17권[60] 1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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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권 20권 2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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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겨울부터 영 에이스에서 코믹스판이 연재되고 있다. # 코믹스판의 작화는 히노츠키 네코.[61]코믹스 작화는 원작 삽화와는 달리 다들 회춘해서 동안이 됐다. 설정을 살짝 바꿨는지 옥타비아 마르케스는 백인이 되고, 이사벨라는 아예 합법로리가 되었을 정도.

만화판의 한국 발매가 2018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동년 12월 15일 발매되었다. # 그러나 어째선지 한국 발행은 1권 이후로 답이 없다가 2021년 2월에 들어서야 2권이 발매됐다.

평은 상당히 좋은편. 원작소설을 코믹스화 하면 매체의 특성상 십중팔구 설정 설명을 비롯한 스토리의 상당부분을 쳐낼수밖에 없어서 개연성 및 설득력이 약화되거나 글만 가득해서 흐름이 뚝뚝 끊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본 작품은 그러한 점은 상당히 영리하게 처리했고 무엇보다 작화풍이 원작의 삽화와 흡사하고 대단히 안정적이며 스토리의 진행도 완급조절이 훌륭해 상당한 호평을 받는 중. 납득이 안된다면 오버로드(소설)의 코믹스판과 비교해보자 애독자들의 우려는 약 2년동안 원작 14권 이후가 나올 기미가 안보이기에 코믹스가 원작을 금방 따라잡고 완결 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젠지로가 북대륙에 도착하니 15권 출간이 정해졌다.

9.2.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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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기타

11. 외부 링크



[1] 2023. 12. 28. 기준[2] 2022. 11. 04. 기준[3] 대표작으로 늑대와 향신료와 보컬 로이드 유즈키 유카리 일러스트를 담당했다.[4] 간단히 말해서 월화수목금금금과 야근을 일상적으로 행하는 기업 야근이 월평균 150시간 오버라는 건 매일 평균 5시간 이상의 잔업이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토요일은 의무 출근이며 일요일 역시 한 달에 한 번 빼곤 의무 출근이라고 한다. 평일은 자정 이후 퇴근이 기본이며 막차를 놓치면 회사 소속 호텔에 투숙 후 숙박료는 자비 부담 후 영수증 제출 시 다음 달 월급에 추가된다. 이쯤이면 그냥 블랙기업이 아닐까 싶지만 단순하게 일이 많은 게 문제지 상술했듯이 야근으로 인해 호텔에 마지못해 투숙하게 되면 영수증만 재깍내면 그 금액 그대로 다음 달 월급에 넣어주고 야근수당 등의 추가 수당도 죄다 확실하게 넣어줬다고 한다. 다시 한번 말하면 단순하게 일이 많은 게 문제인 회사. 덕택에 돈은 많이 모았고 그 돈으로 가정용 수력 발전기를 비롯한 고가의 전자제품과 그걸 가동할 설비를 구입해서 가지고 이동이 가능했다.[5] 웹에서 연재했을 때는 1권이란 분량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흔히 있는 관행이다.[6] 루신다 가질이 젠지로의 측실로 들어가냐 마냐의 여부. 웹연재때는 루신다가 그대로 젠지로의 측실후보로 들어가며 푸죠르 장군은 그 대신 닐다 가질에게 청혼하게 되나 서적판에선 신캐릭터인 프레야 왕녀가 나오면서 프레야가 젠지로의 측실후보로 들어가고 장군은 원래 생각대로 루신다에게 청혼한다.[7] 당장 강대국인 카파 왕국에도 숫자조차 없었다.[8] 마법을 발동하기 위해서는 명상의 무아에 가까운 정신상태가 되어야한다. 당연히 이러한 제약은 전투에 써먹기는 여러 문제가 많고 검술 같은 것도 작중 최강자격인 푸죠르 장군이 평범한 인간이 아닌 듯한 신체능력을 보이긴 하지만 이기어검을 쓴다던가 물 위를 달린다던가 혼자서 만인지적을 해내는 등의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에서 나올 법한 짓은 절대로 못 한다. 여기서도 얼마나 강하던 칼이든 화살이든 잘못 맞으면 억하고 죽는다.[9] 우주 엘프처럼 의식주 모든 것을 마법으로 해결했던 문명이라고 한다.[10] 젠지로에게 초대장을 보냈는데,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세계관에 주요 특징인 언령을 구축한게 이 종족이라는 떡밥 또한 나왔다.[11] 그래도 사이가 나쁘진 않다. 프레야와는 오히려 나름 친하다고 볼 수 있다.[12] 동양인 작가로는 잘 쓰지 않는, 그러나 실제로 서양 중세시대에는 흔했던 직위의 겸직도 묘사한다. 아우라 카파 같은 경우는 카파 왕국의 여왕, 발렌티아(원문은 ワレンティア인데 이는 에스파냐의 항구도시 발렌시아의 로마 시대 발음(waˈlentia라고 발음한다)의 일본어 표기(역시 ワレンティア로 표기함)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공작, 포트시(스페인계에서 명칭을 많이 따왔다는 점이나 은의 산지라는 점을 볼 때 과거 에스파냐 식민지 시절 세계 최대의 은광이 있었던 포토시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데 정발본에선 포트시로 번역되었다.) 백작을 겸한다. 또 무주익이란 곳의 작위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13] 중세 시대에는 봉신에게 공작, 백작 같은 직위를 수여하는 경우 왕이 겸직으로 가지고 있는 직위와 해당 영지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물론 왕권이 엄청나게 강하다면 봉신에게 직위를 강탈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적당한 명분이 없으면 말 그대로 도둑질로 취급받는다. 설혹 명분이 있어도 자신도 작위를 강탈당할 수 있으니 좋게 생각할 귀족은 없다.[14] 다만 이 부분은 카파 왕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란의 와중에 있었고 그 와중에 무능한 인물들은 전란 속에 대개 몰락해버렸다는 언급이 있다. 즉, 현재 남아있는 귀족은 왕족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하는 전란의 와중에서 자신과 집안을 지킬 수 있는 유능함을 갖춘 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며 정황상 왕족이나 왕실과 가까운(인척이나 혈통 마법을 못써서 강등된) 귀족들이 무능해서 많이 죽은 것 같다. 왕실에서 제일 가까운 게 7촌인 라라 후작이니...[15] 형 주세페 황태자는 국가 국력의 누수를 막기 위해 쌍왕가를 융합시키는 걸 생각하고 있다. 그걸 위한 추진이 아들 프란체스코를 양 왕가 공통의 후계자로 추대하는 것.[16] 첨언으로 브루노는 손과 발에 비유하며 북대륙 왕들이 눈에 보이지 않은 결과를 보지 않는 한 백성들이 얼마나 죽건 침략을 강행한다는 논리를 펼쳤다.[17] 왕이라는게 폭군이 있다면 명군도 있을것이고 백성은 생각 안해도 국가의 실익을 생각하는 군주도 있을것이다. 현실로 그레고리오 9세의 십자군 파병을 조건으로 지지를 받아 신성 로마 제국 황제로 선출된 프리드리히 2세는 정작 황제 대관식 이후에 5차때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바이에른 공작을 보냈고 이후 6차 십자군 파병을 미뤘다. 그레고리오 9세의 파문을 2번을 당하고 난 뒤에 출정했다.[18] 프리드리히 2세는 여러 이유로 십자군 원정을 하는것을 싫어했는데 그중 하나가 실익이 없어서다. 우선 2차~5차(5차때 바이에른 공작이 왔을땐 십자군들은 황제의 십자군 하기 싫어 진의를 다 파악한지 오래다...)의 선례로 십자군 원정 자체가 계속 지는 전쟁 그 자체였다...(그나마 3차는 강력한 신롬독일,프랑스,영국 3명의 강력한 왕들 이 활약했기에 지는 전쟁은 아니었으나 독일왕은 진군 도중 익사,프랑스 왕은 독일이 후퇴하자 회군,마지막에 활약한 영국왕은 프랑스 왕에게 꼬드김 받은 동생의 반란으로 회군 등 정작 목표인 예루살렘 회복은 못했다.)작중 첨언인 국력과 병력이 계속된다면 져도 계속 원정을 보낸다는건 폭군들이나 할 발상이다.[19] 그렇다고 전쟁만 하며 포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건 국가의 수장으로서 좀 무리한 발상인데 국가가 휘청이는데도 무리하게 원정을 고집하다 국가 자체가 망하는 경우도 있으며(수나라) 전쟁만 남발하다 3번의 국가 파산을 선포하는 스페인(카를5세,펠리페2세)처럼 국력은 있는데 돈이없어 함대를 유지하기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다.[20] 그럼에도 십자군이 전투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적이 있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십자군의 적들인 파티마조 이집트나 시리아 튀르크 군벌들도 오합지졸인 십자군과 비슷하거나 더 심각한 오합지졸이었기 때문이다.[21] 다만 항해 및 해군은 북대륙이 위[22] 작중 설정 언급으로 남대륙에는 북대륙 인들이 버티지 못하는 혹서기가 있으며 반대로 북대륙의 겨울 바다는 물에 젖기만 해도 5분안에 동상에 걸린다는 언급이 있다.[23] 북대륙 남대륙 사이에 붙는 육로가 있다는 언급은 있다. 다만 그게 대국인지 소국인지는 불명 반도수준의 소국은 말할것도 없지만 대국이라고 해도 수십만의 군대가 지나간다면 불안해할 것이다. 다만 작중 교회라는 세력이 있기에 이들이 성전을 명분으로 쓸 가능성은 있다[24] 일부 독자들은 이 부분에서 불호적 평가를 내리는데 침략을 안당하려면 이쪽이 침략해야 한다는 논리이기 때문.[25] 사실 정보를 많이 수집하는 카파 왕국, 아우라가 자국의 북대륙 손님 프레야 공주가 자국의 혹서기를 견디지 못하는 기후 변화에 적응력 정보 같은 유리한 고지를 점했음에도 나오는 결론이 북대륙을 선제공격을 하자는 발상이 나오니 독자들에게서는 공감하기 힘들다.[26] 우트가르즈도 젠지로의 고향 지구처럼 다른 차원에 있다.[27] 차라리 속내를 터놓고 우트가르즈가 어느 국가와 외교를 펼치는건 상관없으나 쌍왕국과의 외교는 카파와 함께 해달라 또는 유리의 기술을 유출시키지 말아달라하는 선으로 그쳤으면 그나마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애초 쌍왕국도 건국 기원상 맹약에 따라서 우트가르즈든 북대륙과 접촉하기 좀 꺼려지는 면이 있고[28] 사실 아우라는 유리 제조는 특성상 언젠가 쌍왕국이 입수할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는걸 감안하면 젠지로의 우트가르즈의 행동은 꽤 과격한 면이 다소 있다.[29] 1권에서 아우라가 젠지로에게 상황을 설명하면서 언급하였다.[30] 정확히는 선왕인 카를로스 2세의 연구에서 마지막만 아우라가 손봤다.[31] 다만 이 세계에선 다른 나라에 혈통마법을 유출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주로 같은 왕족이나 국내 귀족들과 결혼한다. 프레야 공주도 웁살라 왕위계승권을 포기해서 측실로 들인 것이다. 실제로 유럽에선 외국의 군주가 타국의 왕위를 주장해서 전쟁이 여러 번 났다.[32] 유머나 섹드립 이런 게 아니라, 실제로 국왕이라는 합법적 독재자의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이 독재로 인한 업무과다 및 왕족 생산을 위한 무리한 섹스다. 이들은 야밤에 섹스하여 자식을 남김이 가장 중요한 권력승계와 직결된 업무기 때문에 휴식이 허락되지 않는다. 실제로 역사상 존재했던 수많은 국왕 중 일부는 실제 복상사로 사망했고, 간접적 원인이 과로+과다한 섹스인 경우도 많다. 대외적으로는 숨길 수밖에 없어서 야사로만 전해지지만...[33] 그러나 프레야 공주는 국익엔 도움이 되지만 측실을 늘리는 기본전제였던 혈통마법사의 질적, 양적 개선에는 애매한 입장이다. 웁살라는 혈통마법이 없고 자연히 보유마력도....[34] 다만 선장으로서 지휘하는 배가 그냥 보통 배도 아니고 북대륙에 얼마 없는 초대형 배이며, 왕족인 자신이 탄 배이다보니 자연스레 선원과 병사 등의 숫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 모든 인원에게 필요한 물을 혼자서 담수화 마법으로 계속해서 보급하며 바다를 건넌 것을 보면 결코 적지는 않음을 추측할 수 있다. (다른 담수화 가능 인원이 없는 건 아니다. 작중 프레야에게 무슨 일이 생겨도 선원들이 말라 죽지 않는 정도의 물은 확보 가능하다는 언급이 나온다.) 배에 담수화 마법을 본인 말고는 쓸 수 있는 사람이 없다보니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마법도구가 절실하다고 작품 내에서 언급한다.[35] 새로운 쌍연지 개발을 젠지로가 한 이상 카파왕국의 기록에는 왕위계승에 정당성을 부여해준 기록이 남게 된다. 그러면 추후 샤로와 왕가에서 새로운 왕위 계승이 일어날 경우 젠지로의 경우를 예시로 들어 왕위 계승에 간섭을 언제든 할 수 있는 선례가 생겨버린 결과가 생긴다.[36] 실 역사의 암군으로 평가받는 존 왕도 교황 인노첸시오 3세가 캔터베리 대주교 임명권을 달라는 요구(전통적으로 영국 대관식에서 캔터베리 대주교가 기름을 부었다. 교황이 그 임명권을 달라는 것은 영국 왕위 계승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에 반발했다. 이토록 왕위 계승에 대한 전통은 왕족들이 개입할 여지를 안주려고 기를 쓰는 반면에 쌍왕국은 외교적 실익이 있다고 해도 개입할 선례(명분)를 너무 쉽게 주었다.[37] 북대륙 정보 및 얀 사제 시체 확보[38] 특히 보좌관 파비오도 젠지로를 편한 아우라의 장기말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었다.[39] 젠지로가 다 감내한다고 말했지만 쌍왕국과 외교한 8권 이후로도 아우라측에서 젠지로의 상황을 고려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게 문제다. 쌍왕국에서 카를로스를 협박한 일 또한 젠지로에게 주의하라는 경고를 주었는데 사실 냉정히 따지자면 아우라는 젠지로가 귀족들에 대한 대처가 너무 유능하다 보니 쌍왕국과의 외교는 100점 만점 했을거라고 보는 경향이 크다. 보통은 아무런 경험이 없는 사람이 외교를 맡았을 경우 50점이어도 선전한 것인데도 말이다. 애초에 쌍왕국의 왕위계승 문제로 엮여 젠키치를 가지고 거론된 상황은 누가봐도 예기치 못한 상황인데 이를 젠지로가 100점 만점으로 대처한다는것은 심각한 어불성설이다.[40] 변경백이란 지위를 변경 백작으로 번역해놓은 부분이 있는데, 변경백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변경백은 그냥 단순히 변경의 백작 따위로 번역하기에는 미묘한 지위다.[41] 번역된 문장이 좀 거칠게 느껴진다면 그게 정상. 아우라는 원래 이런 식으로 상당히 호방한 말투를 구사한다.[42] 치유의 '비석'이라고 처음 나오는데 곧 치유의 '보석'으로 바뀐다. 그리고 다시 비석으로 되었다가 또 보석이 된다.[43] 애당초에 이 본방은 재방송이 아닌 본방송 얘기지, 메인 이벤트를 뜻하는 혼방(本番은 혼방 아니면 본번이지 본방이 아니다!)과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44] 1화 ~ 5화[45] 6화 ~ 10화[46] 11화 ~ 15화[47] 16화 ~ 19화[48] 20화 ~ 23화[49] 24화 ~ 27화[50] 28화 ~ 32화[51] 33화 ~ 36화[52] 37화 ~ 40화[53] 41화 ~ 44화[54] 45화 ~ 48화[55] 49화 ~ 52화[56] 53화 ~ 56화[57] 57화 ~ 60화[58] 61화 ~ 64화[59] 65화 ~ 68화[60] 69화 ~[61] 음지에서 활동하던 작화가다.픽시브 후방주의 게다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은근히 캐릭터들이 어느 정도 판에 박힌터라 아우라와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도 음지작에 많아서 미리 본 사람들의 기분을 묘하게 만든다.사실 일부 스토리가 하드한 걸 많이 냈다...[62] 번역에 참여한 번역가가 아니라 단순하게 커뮤니티 활동을 하던 독자인 모양이다.[63] 적지 않은 이세계물이 주인공 측을 띄워주기 위해서 이세계인들의 지적 수준을 비합리적일 정도로 낮추는 병폐가 심각하다. 예시로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와 이 작품을 비교해보면 젠지로가 현대 문물 여러가지를 가지고 왔음에도 카파 왕국에 유리구슬이 타국에 큰 값어치를 가지자 젠지로를 통해 기술을 도입하는데 젠지로가 가진 TV비디오를 봐도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는 것에 반면 백련은 스마트폰 한번 보고 다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