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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23:11:32

프레야 웁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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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일러스트 코믹스
파일:프레야웁살라.jpg 파일:프레야 웁살라 (코믹스).jpg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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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메인 히로인. 웁살라 왕국의 제1왕녀.

2. 특징

아직 10대 후반[1]밖에 안 됐지만 목재 고갈[2][3][4]과 국제 정치 불안[5] 같은 국가의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스스로 선장이 돼서 원양항해에 나선 당찬 공주님.

사람 보는 눈도 좋고 현실을 직시할 수 있고 협상능력도 갖춘 능력 있는 왕녀다. 다만 항해 동안에 뱃사람들의 거친 말씨를 들어온 탓이라지만, 가끔씩 고귀한 신분의 여성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저속한 말을 함부로 쏟아내거나[6] 주위에서 온갖 저속한 수다소리가 들려도 오히려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스카디를 식겁하게 만들기도 한다. 젠지로는 이 사람은 처음부터 다소곳한 공주님은 아니었을 거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본국에서도 사냥 등의 위험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등 굉장히 활동적이었다고 한다. 물론 다치기라도 했다가는 큰일이니까 막타를 찌르는 정도였다고 하지만.

5~8권 앞표지를 장식했고[7], 5권 띠지에 젠지로와 뭔가 썸씽이 있을 것 같이 나와있지만 지금까지 계속 그랬듯 그런 거 없다...로 생각되었으나 6권 들어오자마자 젠지로에게 구혼, 즉 측실로 삼아달라고 부탁했고, 젠지로도 끝내 받아들이며 이제는 완전히 세컨드 히로인.

일러스트를 봐도 작가가 100% 노렸다는 것이 보일 정도로 메인 히로인아우라 카파와 정반대의 외형을 가지고 있다. 푸른색이 도는 은발 + 하얀 피부 + 슬렌더 + 연하 속성으로 적발 + 갈색 피부 + 글래머 + 연상녀인 아우라와 정반대이다. 실제로 작 중에서 젠지로에게 청혼한 프레야에게 아우라가 이 점을 지적하며 "공주는 아름답지만 젠지로 취향과 완전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3. 작중 행적

5권 최초 등장 이후 카파 왕국에 와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거 다 하고 있는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본국에서는 여성이라 못했던 일들을 멀리 외국에서 온 귀빈이라는 입장에다가 신분 보증인 입장인 젠지로가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신나게 즐기고 있다. 그 결정타로, 발렌티아의 군령 퇴치전 승리 후 개선하여 왕도에서 열린 연회에 푸죠르와 가질 변경백의 딸 루신다의 결혼식에 젠지로가 특사로 가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뜸 아우라 면전에서 젠지로와 같이 가겠다고 했다. 대놓고 청혼을 지른 것. 옆에서 지켜보던 프란체스코와 보나까지 놀란 폭탄 발언.

청혼과 맺어지는 과정이 처음에는 프레야의 정치적 이해타산으로 진행되었다. 카파 왕국에 웁살라의 손이 닿는 카파 - 웁살라 간 무역 거점을 만들고 나아가 카파 왕국과 친선 관계인 쌍왕국과도 관계를 만들려는 계산[8][9]과 다른 왕족들과 비교해 여성의 활동에도 관점이 다른[10]젠지로의 측실로 들어가 결혼 후에도 대외적인 활동을 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젠지로의 측실 자리와 공작위와 배를 만들 수 있는 영지를 받는 대신 웁살라의 조선술과 제철기술을 본격적으로 들여오겠다고 거부 못할 딜을 넣어서[11][12] 측실을 들이고 싶지 않은 젠지로를 제외한[13] 모두가 만족할만한 거래를 했고 사실상 본국의 허가만 남은 상황. 처음에는 철저한 계산에 따른 청혼이었지만 젠지로의 성차별 없는 태도에 점점 호감도가 쌓여가다가 7권의 핵심 사건인 외교 논쟁에 젠지로가 자신에게 주도적인 역할을 맡겨 활약하게 하고[14] 마지막에 상대편의 사과까지 받아내는 모습을 보고 스스로 반했다고 인정할 정도로 젠지로에게 넘어가게 된다. 다만 이것과는 별개로 젠지로가 갖고 있는 지식들에 대해서 극도로 경계하는 중.[15]

프레야의 시집살이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남대륙의 혹서기. 한랭기후가 주를 이루는 북대륙에서는 상상도 못한 날씨에 완전히 대홍역을 치렀다. 심지어 이 공주님은 혹서기와 활동기의 후반을 착각하고 있었다. 젠지로에게 혹서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는 사람 체온보다 높은 기온이 된다는 것을 듣고 할 말을 잃어버렸을 정도. 실제로 겪어본 결과 이 지옥에서 여생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입을 반쯤 벌린 채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남대륙이 죄인의 유배지였다는 설을 긍정한다. 그래도 결혼을 다시 생각한다는 말은 안 한다. 후궁에는 에어컨이나 선풍기,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힌 물수건 같은 것도 있지만, 프레야가 측실로 들어오면 후궁 본궁을 이용하는 게 아닌 별채를 이용한다. 즉 전자기기 사용은 꿈도 못 꾼다는 것(…).[16] 결국 10권에서 카파 왕국은 프레야를 위해 쌍왕국에서 냉방용 마법도구를 구입하게 된다.[17] 그런데 14권에서 프레야의 시녀들이 후궁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이상 발전기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프레야의 시녀로 전출한 니르다가 휴대용 게임기를 마음대로 반출하고 있는 이상 감춰도 무의미한지라 카메라 같은 첩보에 써먹을 수 있는 것은 몰라도 에어컨, TV, 냉장고 등 국가안보에 지장이 없는 것은 공개한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에어컨과 냉장고를 맛본 프레야는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고 버티는 통에 아우라가 강제로 떼어내야 했다(…). 아우라도 프레야가 남대륙의 혹서기에 고생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양보해서 젠지로와의 부부생활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라면 가끔씩 본채에서 지내는 것까지는 허락해줄 생각이다.

전사로서의 역량은 평균 수준은 되는 정도로당연히 아녀자랑 비슷한 레벨인 젠지로보단 세다. 그래서 돌아올 때는 완력으로 눌러 덮칠까[18] 생각했다가 스카디에게 혼났다. 이후 수리가 완료된 황금 나뭇잎호의 시험운전에 함께 하길 권했는데 그대로 북대륙으로 출발하면 안 된다는 젠지로의 농담에 순간 대답이 없는 모습을 보면 실제 그런 계획을 생각했었던 듯하다(…).[19]
8권에서 배 수리가 끝나 혹서기가 끝나는 대로 본국에 귀환하기로 했고 돌아오면 아우라와 함께 환영해주겠다는, 즉 아우라와의 관계가 방해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측실로 맞이하겠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인정한 젠지로의 언질을 받았다. 본국에서 허가가 떨어질지는 프레야의 생떼교섭술에 달렸을 것이다.[20][21] 9권 시점에선 일단 발렌티아에서 카파 왕국 수도에 돌아왔지만, 혹서기 때문에 고생 중이라고 언급된다.

10권에선 극심한 더위 때문에 건강에 조금 위험한 수준까지 가서 직접 SOS를 날렸고, 결국 숙소를 후궁에서 가장 가까운 방으로 옮긴 후 냉장고에서 얼음이 보충되는 대로 신속 배달하는 것으로 어떻게든 넘기게 된다. 아직 후궁의 현대 문물에 대해 모르는 프레야로서는 "어딘가에 얼음을 생산, 보관하는 방 또는 마법도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요청을 한 것이지만 어쨌든 원하던 대로 해결된 셈.[22]어쨌든 위기를 넘긴 후, 카파 왕국 측에서는 측실 확정인 프레야를 위한 냉방용 마도구의 구입, 프레야 측에서는 항해 보조를 위한 마도구의 구입을 위해 다시 쌍왕국에 들를 예정. 그리고 여기서, 아우라의 명으로 붉은색을 기조로 한 드레스를 선물할 것이라는 언질을 받고 감격하기도 한다.[23] 샤로와 왕가와의 협상으로 소금물을 담수화하는 진수화와 주변 바다를 잔잔하게 만드는 잔잔한 바다[24]라는 마법도구를 얻게 되어 대륙간 항해의 안전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카파 왕국과 웁살라 왕국 간의 순간 이동용 거점을 만들기 위해 젠지로가 귀국행에 동행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25]이라 최소 3개월 이상을 함께하게 될 예정이다.

11권. 막바지에 드디어 젠지로 외 기타를 다 태우고 혼수품(?)인 남대륙의 목재 샘플까지 싣고 항해를 시작했다.

12권에선 젠지로와 함께 포모제에서 즈워타 보르노시치 귀족제 공화국과 북방 용발톱 기사수도회간의 분쟁에 개입했고[26]승전 파티에 참석했고 아버지에게 뭐라 해명할지 고민한다.

13권에선 웁살라에 도착하여 아버지 구스타프 왕에게 인생을 건 프레젠테이션을 행한다.[27] 카파 왕국의 국력과 그들과 교역을 할 경우 얻는 이득을 설명하여 유일한 성인 남성 왕족인 젠지로와의 결혼 동맹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나 젠지로와의 결혼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그 결혼을 프레야가 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당한다. 그러나 프레야는 이미 카파 왕국은 자신이 측실로 들어올 거라고 알고 있고, 자신이 측실로 들어가게 되면 공작위와 영지를 받아 그곳에서 조선소를 세우고 웁살라 왕국에게도 그 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조건을 얻어냈다는 이야기를 해서 구스타프 왕도 그 정도 규모의 조약이라면 이쪽에서도 왕족[28]을 내보내야 한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체면상의 문제가 있는 만큼 젠지로는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프레야를 달라고 요구해야 하고, 원래대로라면 서로 이해관계가 맞는 만큼 순탄하게 풀릴 이야기가 자신이 측실로 들어가는 문제 때문에 복잡해졌음을 알고 있는지라 프레야는 젠지로에게 죄책감을 갖는다.

결혼 설득 과정에서 프레야가 젠지로에게 청혼한 것이 얼마나 파격적인 행동이었는지가 나타난다. 웁살라 왕가 왕족들의 사이는 왕족인 만큼 정치적인 계산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매우 가족적인 편인데, 젠지로와의 결혼에 오빠인 에리크 왕자와 쌍둥이 남동생 윙비 왕자는 각자 반대와 찬성 쪽을 들지만 둘 다 프레야를 생각해서 한 결정이다. 에리크 왕자는 고지식한 전사의 가치관대로 프레야가 다른 여자들처럼 남자의 구애를 받아 웁살라 왕국의 첫째 공주에게 어울리는 상대와 축복받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윙비 왕자는 훨씬 가치관이 유연해서 모험심 많은 프레야라면 미지의 땅으로 시집 가서 그녀를 존중해주는 젠지로와 결혼하는 게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프레야가 먼저 프레야를 환영하는 연회에서 여왕 아우라가 보는 앞에서 아우라의 남편인 국서 젠지로에게 결혼식 파트너로 자기를 데려가 달라고 요청했다는 사실을 알자 기겁을 한다.[29][30]

젠지로가 이 사실을 밝히지 않고 프레야와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왕족들은 전혀 이 사실을 몰랐다. 에리크 왕자는 젠지로가 국왕도 아니고 여왕의 남편인 국서 신분이면서 자국의 1왕녀[31]인 여동생을 측실로 달라고 요구한다고 분노했고, 윙비 왕자는 젠지로의 성격을 보아 젠지로가 요구했을 리는 없고 아우라가 얘기를 꺼냈을 거라고 예상했지 프레야가 요구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에리크 왕자는 머리를 싸매고 싶은 걸 참으면서 여동생이 그런 수치스러운 짓을 했다면 더 이상 좋은 혼처는 못 얻을 것이고, 웁살라 왕국과 카파 왕국 간의 무역 관계도 고려해서 할 수 없이 프레야의 결혼을 반대하는 걸 포기했고, 윙비 왕자는 뭔 짓을 한 거냐고 프레야에게 소리를 지르고 미주알고주알 캐낸 뒤 그런 얘기도 안 하고 전사들의 억지를 받아준 젠지로는 호인을 넘어서서 부정적인 감정을 어딘가에 떼어놓은 거 아니냐며 젠지로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마음의 빚을 안았다.[32]

결국 젠지로가 무사히 성인의 증거도 얻어와 결혼 허락을 무사히 받게 되었다. 원래는 '성인의 증거를 얻어오면 고려를 해주겠다'는 약속이었지만, 프레야가 먼저 청혼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아무 반대도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젠지로와 결혼식을 웁살라의 광휘궁에서 올리고 전사들만 할 수 있던 고기 대접을 젠지로와 함께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왕궁에서 가족들에게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린 뒤 프레야는 카파 왕국 후궁에 들어오게 된다. 이때 아우라로부터 자신과 총애 다툼을 하는 것이나 모국인 웁살라 왕국의 국익을 추구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건 상관없지만 젠지로에게 심려를 끼칠 정도가 되면 이혼도 불사하겠다는 경고를 미리 듣게 되고, 젠지로에게 이제는 부부가 되었으니 서로 편하게 말하자고 합의를 본다. 그리고 프레야가 카파 왕국에 시집온 이상 이름도 프레야 알파트[33] 카파로 바뀐다.

14권에서는 받은 카파 왕국의 영지 알카트 항구를 개발하는데 아우라와 협상 중. 그냥 소규모 항구가 될까봐 노심초사 중이다. 자신의 무리한 요구를 측실이라는 입장에서 자제해야 한다는 걸 말하면서 젠지로에게 고마워하고 있으며 측실로 들어올 루크레치아에 대해 아우라와 함께 걱정하기도 하고 젠지로와 함께 기룡술을 익히거나 젠지로가 우트르가즈 왕국에 같이 갈 사람을 정할 때 쌍둥이 남동생인 윙비냐 자신이냐고 바닥에 누워서 떼를 부렸지만…결국 젠지로는 윙비랑 같이 가기로 했다.

4. 기타

연재분에서는 흔적도 없는, 서적본에서나 나오는 듣도 보도 못한 신캐임에도 가히 더블 히로인으로서 굉장히 푸쉬를 받고있는 편인데, 사실 작가가 예전에 쓴 응모작에 사용했던 캐릭터를 재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소설 버전과 코믹스 버전의 성격이 미묘하게 다르다. 둘 다 차분한 성격을 기본으로 하지만 소설에서 측근 스카디와 둘만 있을 때는 보다 솔직하고 감정표현을 숨기지 않는데 비해 코믹스에서는 감정표현을 좀 더 절제하면서 비교적 차분한 성격으로 표현된다.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갤러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히로인이며 현 갤주이다.

[1] 야마이 젠지로와는 약 6~8살 차이이고 아우라 카파와는 9~11살 정도 차이 난다(17~19세 기준)[2] 설정상 웁살라 왕국은 일찍부터 조선, 제철 기술을 발달시켰고, 일 년의 반 이상을 눈에 덮여 살아야 하는 한랭기후이다 보니 당연히 연료 역할로서 목재를 물 쓰듯이 쓴다. 심각한 목재 고갈 위기에 뒤늦게나마 왕가에서 조치를 취했을 때는 이미 위험한 지경. 전국적으로 나무를 심는 중이지만 워낙에 추운 기후 문제도 있고 해서 성과가 나올 때까지 버틸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애초에 묘목을 심어서 쓸만한 나무로 성장하는 데에만 적어도 30~40년 이상 걸리는데 목재 수요량이 많은 웁살라 왕국으로서는 그때까지 버티기 힘든 것은 자명한 일이다.[3] 석탄 같은 화석연료 쓰면 안 되냐고 궁금해할 일부 독자들도 있을 텐데, 현실 지구에서도 중 가장 다루기 쉬운 석탄만 해도 본격적으로 난방용 연료로 쓰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중반의 산업혁명 시절부터이다. 하물며 잘 쳐줘봐야 17세기 후반 수준의 기술력인 이 세계에서 석탄이 있는지도 아직 확인이 안 됐고, 있다고 해도 이를 활용하기 위한 운반기술도 없는 판에 석탄을 보편적인 연료로 쓸 수 있을 리가 없다. 노천 광산이라도 있다면 또 모를까. 산업혁명 시기에 석탄은 검은 다이아몬드라 할 정도로 중요한 고부가가치 자원이었다. 석탄을 캘 수 있다고 해도 광부들 임금이 엄청나게 들어갈게 뻔하니 사회 상류층 정도밖에 못 쓰는 물건이 될게 뻔하다. 한 마디로 있으나마나한 물건. 게다가 나무는 땔감 만드는 데만 쓰이는 물건이 아니다. 설령 석탄이나 비슷한 물건이 있어 그걸 땔감 대신에 연료로 사용한다 하더라도 배는 나무 없으면 뭘로 만들고, 집과 가구는 또 뭘로 만든단 말인가?[4] 또한 이 세계에 코크스로 강철을 만들 수 없다. 제철 기술이 있다고 해서 강철을 뽑아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에서도 19세기 중반에 들어서야 용광로로 강철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었다.[5] 설정상 북대륙의 여러 국가들 중에서 웁살라 왕국이 기술력은 가장 발달해 있다. 하지만 기술력에 비해 국력 자체는 중견국 수준이고 프레야 공주의 발언에 의하면 북대륙에는 웁살라 못지않은 기술력을 갖춘 대국도 다수 있다고 한다. 국력이라는 것은 영토, 인구, 경제력, 기술력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기에 웁살라같이 기술력은 뛰어나더라도 영토가 좁거나, 인구가 적거나, 생산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아무리 다른 강점이 있어도 대국이 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한국이 딱 이경우다. 기술력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지만 영토가 좁고 인구가 적기 때문에 강대국은 될 수 없고, 중견국의 상위 정도니까.[6] 특히 자위행위나 수간을 암시하는 말을 내뱉으려다 스카디가 중간에 제지해서 중간에 멈췄다. 당연히 젠지로도 뭔 뜻인지 알아차렸지만 못 들은 척하고 넘어갔다.[7] 1-4권 앞표지 모델인 아우라 카파와 같은 권수(4권 분량)만큼 앞표지를 장식했다. 그러나 루크레치아와 함께 11권의 표지를 장식하면서 아우라를 이기게 되었고, 12,13권의 표지에서 또 단독 모델 자리를 차지했다. 13권은 다른 권과 달리 장발이다.[8] '민물화', ‘물 조작’, '바람 조작'등의 마법 도구들. 전부 항해에 큰 도움이 되는 마법 도구들이며, 도구화할 수 있다면 프레야의 컨디션 난조에도 안정적인 항해가 가능해 지기 때문.[9] 다만 이 부분에선 남대륙과 북대륙간에 교회로 대표되는 갈등이 표면화할 떡밥이 언급된다.[10] 남대륙이나 북대륙이나 왕족여성이 본인의 재량으로 대외적인 활동이나 업무를 하는것은 작중 쌍왕국을 제외하고는 다수의 인식이 결혼전까지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북대륙은 남대륙보다는 여권이 신장되어있는데도 이러한 인식은 비슷하다.[11] 젠지로를 웁살라로 데려가겠다는 것도 아니고 프레야 본인이 측실로 들어오겠다는 것뿐 아니라 웁살라의 각종 선진 기술을 들여오겠다는 조건이기 때문에 단순히 국익 차원에서 본다면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 오는 거나 다름없는 조건이다. 때문에 이 정도의 조건이라면 정치적으로도 거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만약 거부했을 경우 아우라가 왕가의 혈통을 독점하는 독재 행위로 귀족들의 반발을 살텐데, 심지어 왕가 혈통의 후계자가 없어 젠지로까지 이세계에 데려온 마당에 왕족의 수를 늘려야하는 지상과제조차 자기 마음대로 막았다고 정치적으로 공격받았을 것이라고 한다. 거기에 여자가 남자를 마구 휘두른다는 악녀 이미지까지 덧씌울 수 있다는 것도 치명타. 물론 이 세계에선 혈통마법을 외국에 유출해선 안되므로 반대가 있었고 결국 프레야의 웁살라 제위 계승권을 포기시켰다.[12] 조선술은 둘째 치더라도 제철기술은 아우라 입장에서 가장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이었을 것이다. 카파 왕국은 비밀리에 유리구슬의 개발에 힘쓰고 있는데 아직 유리구슬 색과 형태를 잡는 기술도 초보단계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유리의 녹는점(주재료인 SiO는 녹는점이 1,600도로 철과 비슷하다.)에 버틸 수 있는 고온 가마가 없으면 대량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철 기술을 들여오겠다는 것은 당연히 제철에 사용하는 고온 가마 제작 기술도 들여오겠다는 것이다.[13] 아닌 게 아니라 젠지로가 처음으로 비아냥 섞인 독설을 날렸다. 그래서 아우라는 말로는 여왕의 입장에서 엄한 말을 했지만 속으로는 버림받는 게 아닌가 하고 벌벌 떨면서 젠지로의 손을 살그머니 잡으려는 시도를 하기도…다행히 부부가 서로 상의를 하여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트러블로 발전하지는 않았다.[14] 앞서 언급했던 니르다 가질의 명부 문제가 얽혀 젠지로가 내린 고육지책.[15] 남마북기라고 할 정도로 북대륙은 기술이 앞선 곳인데, 북대륙에서도 최신 기술에 해당하는 회전형 키나 증류주를 젠지로가 당연하다는 듯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12권에서 북대륙의 기술 수준이 나오는데 당장 카파 왕국에서 개발 중인 유리 제조 기술도 북대륙에서는 최근에 상용화된 최신 기술이다.[16] 일단 젠지로가 이세계에서 왔다는 것은 카파 왕국의 일반 백성들도 알고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샤로와 왕가의 혈통도 보유하고 있는, 굉장히 전략적 가치가 높은 복수 혈통이라는 점과 더불어 젠지로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 지구의 과학지식과 혼수품 등은 최고등급의 국가기밀 수준이다. 애초에 후궁 본채가 아닌 별채를 쓰게 하려는 것만 봐도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프레야에게도 절대 기밀에 부쳐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복수 혈통의 경우 언젠가는 아우라가 그랬듯이 프레야도 젠지로의 아이를 낳을 것이고 시공 마법의 혈통이 짙었던 아우라와 달리 혈통 마법이 없는 프레야 소생은 부여 마법이 발현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늦든 빠르든 결국은 프레야도 알게 될 가능성이 있다.[17] 카파 왕국이 냉방용 마도구를 구입한 것은 이번이 최초라고한다. 더위는 남대륙에서 살아가는 이상 평생 동안 견뎌내야 할 천적인지라 비싼 돈을 내고 구입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 하지만 프레야 공주의 출신이 기후가 정반대인 북대륙이라서 카파 왕국에서 서비스 차원으로 구입해주기로 한 것이다.[18] 배의 거친 수부들과 어울리다 보니 그들의 '천박한 무용담'에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이래봬도 나는 힘이 꽤 세니까 젠지로 폐하 정도는 쉽게 깔아뭉갤 수 있어요. 처음에 좀 저항하시더라도 갈 데까지 가면 그땐…"라고 말했을 정도. 물론 반 농담이긴 했지만 요조숙녀, 현모양처의 기품이 요구되는 공주가 이를 선택지 중 하나로 고려했다는 것 자체가…심지어 아직 10대다. 아무리 10대 중반 즈음에 성인으로 인정해준다는 이세계라지만 현실로 따지면 여고생이 갓 대학을 졸업한 젊은 사회인을 덮쳐서 관계를 맺으려 한다는 섹드립을 친 것이다.[19] 젠지로가 보유한 혈통 마법이 순간이동을 쓸 수 있는 시공 마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납치는 실효를 거두기 힘들 것이다. 젠지로의 성격상 눈앞에서 위협을 한다면 마법의 발동조차 힘들 것이기에 일단은 납치에 성공을 할 수도 있지만 젠지로가 도망가지 못하게 하려면 24시간 내내 감시하며 위협을 가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위협 역시 처음엔 겁을 먹더라도 그것이 지속된다면 무덤덤해지게 마련이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 틈을 보아 순간이동으로 탈출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리고 이 행위는 카파 왕국 입장에서 혈통 마법을 훔치는 행위, 즉 선전포고로 보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카파 왕국과의 관계는 파탄 확정. 거기다 젠지로는 부여 마법 혈통도 있어서 샤로와 왕가도 건드리기 때문에 대륙간 무역은 물 건너간다. 물론 프레야는 11권 기준으로 젠지로에게 샤로와 왕가의 피가 흐른다는 것은 모르지만.[20] 프레야는 무역에 관해서는 상당한 권한을 가지고 있으나 그 권한엔 한계가 있다. 그로 인해 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조안도 있는데 거기에 더불어 왕족 간 혼인문제쯤 되면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보니 상당한 난항이 예상되는 상태.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공작위를 받는다 하더라도 일국의 제1왕녀가 타국의 국왕이나 왕태자의 정비도 아니고 국서의 측실로 들어간다는 것이 냉정하게 보면 웁살라가 카파의 속국으로 보여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격을 떨어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기 조건으로 교류하게 되면 웁살라 왕국의 국익에 어마어마한 도움이 된다는 점도 확실하기 때문에 프레야의 교섭술은 물론 웁살라 왕국이 체면과 실리 중에서 어느 쪽을 중시하는 성향인지가 관건일 것이다.[21] 또한 카파 왕국은 프레야를 측실로 들이는 준비가 착착 진행되는 중이다. 판이 이렇게 커졌고 애초에 측실 건을 제안한 것이 카파가 아니라 웁살라 측(정확하게는 프레야의 독단)인데 이제 와서 웁살라 왕가가 반대하여 측실 건이 무산되면 카파 왕국과의 무역까지 무산되는 것은 물론 국교가 단절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웁살라 왕가가 실리보다 체면을 중시하는 성향이라면 웁살라의 사정에 밝을 것이 분명한 스카디가 제지할 법도 한데 느닷없는 프레야의 청혼에 스카디도 놀라기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프레야의 측실 건은 확정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다만 10권 말에서 변수가 생겼는데 바로 마법도구 잔잔한 바다가 그것이다. 사실상 쌍왕국이 웁살라를 교회와의 갈등 상황에 끌어들이려는 목적으로 증정한 것이기에 본국에서 대륙 무역과 더불어 측실 건도 낙관만 할 수는 없게 되었다.[22] 다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전자기기에 대한 의심을 키울수있다.[23] 붉은색은 카파 왕족임을 상징하는 색이다. 즉 이걸 입고 젠지로와 함께 공식석상에 나선다는 건 이 사람은 카파 왕가의 일원이라는 것을 국제적으로 공언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배려가 아니라 이전의 프레이 공주가 젠지로에게 한 청혼을 인정해 주겠다는 말인 만큼 감격하는 것도 당연하다. 사실 이전까지는 교섭만 있었을 뿐 프레이 공주가 카파 왕가로 들어오는 것은 정해진 게 아니었는데 이 일로 프레이 공주를 들이는 것을 아우라 여왕이 확약하게 된 것이다.[24] 시간제한(약 52분 정도)과 쿨 타임이 있긴 하지만 폭풍우가 치든 태풍이 불든 주변 바다와 바람을 잔잔하게 만들어주는 국보급 사기 마법도구다. 범위도 대저택 하나를 통째로 감쌀 만큼 커서 북대륙의 최신 범선도 여유롭게 들어간다. 프레야는 쌍왕국이 웁살라 왕국과의 교류와 루크레치아를 젠지로의 측실로 들이는 것에 대한 지원을 바라고 넘겨줬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이 마법도구는 쌍왕가가 북대륙에서 망명할 때부터 내려온 하얀 제국의 유산이다. 즉, 프레야는 아무것도 모르고 샤로와 왕가의 의도대로 교회와 불화를 만들 폭탄을 웁살라 왕국에 배달하게 된 것이다.[25] 웁살라와 교류를 하게 된 이상 카파 왕국의 사절단이 웁살라에도 방문할 필요성이 있다. 여기에 빠른 교류와 이동을 위해 순간이동 거점을 만들고 순간이동 술사가 웁살라에 한 번은 방문할 필요가 있는데 여왕인 아우라가 장기간 왕좌를 비울 수는 없으니 자연히 젠지로가 웁살라에 갈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필요성이 있더라도 항해가 위험했다면 권력서열 2위인 젠지로가 출장 가기 어려웠겠지만 상술한 마도구를 양도받아 항해의 안정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위험도가 대폭 줄었기에 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또한 프란체스코에게 의뢰하여 1회용 순간이동 마도구도 만들어 젠지로에게 줄 것이기 때문에 젠지로 신변의 위험도는 낮은 편. 카파 왕국의 혈통마법의 진수인 순간이동을 마법도구로 만드는 것은 유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샤로와 왕가에서 마법 도구로 만들자고 해도 계속 거절해왔지만 젠지로의 안전이 훨씬 중요한지라 이번만은 예외로 아우라가 프란체스코에게 제작을 의뢰한 것이다. 여러 사람을 이동시키기에는 무리인지라 젠지로 한 명이 한계지만.[26] 안나 왕녀의 자신의 즉위에 도움이 될 공적을 만들기 위한 반강제적인 요구지만 정령 신앙인 웁살라, 카파 왕국 입장에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공화국의 힘이 깍이는 것은 곤란해서 사실상 답정너 수준의 선택이었다.[27] 어떻게든 아버지 마음에 들기위해서 황금 나뭇잎호 선장이 되자 잘라버렸던 머리까지 다시 붙였을 정도였다.[28] 자국민에게 시집 온 왕족이라면 모를까, 고작 귀족에게 공작위를 줄 나라는 없으므로.[29] 절대적 남성 우월주의인 이 세계 기준으로는 당연히 엄청난 문제가 되는 핵폭탄 급 발언이다. 남·북대륙을 막론하고 평민에게도 여자가 먼저 청혼을 했다는 것은 엄청나게 요오망한 파렴치한 행동이다. 게다가 아내가 보는 앞에서 유부남에게 구애를 하는 것은 21세기 현대인의 시점에서도 정상으로는 안 보인다(그게 일국 정상의 딸이 해외 방문 중 상대국 원수의 배우자에게 저지른 행위라면 더더욱). 카파 왕국에서 북대륙과의 직접 무역과 선진 기술을 입수하는 것을 엄청나게 염원하고 있어서 '이게 웬 떡이냐' 하고 달려들었기에 망정이지 젠지로나 아우라가 '무례하다. 말도 안 된다'라고 내쳤으면 큰 일이 될 뻔했다. 웁살라 왕국이 카파 왕국에 두 번 다시 얼씬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 어떻게든 무마할 수 있겠지만 카파 왕국과의 직접 무역을 염두에 둔다면 발을 뺀다는 선택지는 없는 거나 다름없다. 더군다나 '황금나뭇잎호' 선원들을 통해서 웁살라 왕국 각지에 이 소문이 퍼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정보를 숨기는 것이 엄청나게 어렵다는 것도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소문이 퍼져도 웁살라 왕국 제1왕녀의 간판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혼처 정도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겠지만 평판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30] 에리크 왕자는 아우라에게, 윙비 왕자는 프레야에게 들었다.[31] 한 나라의 첫째 공주라고 하면 보통은 다른 나라의 왕비 자리로 시집을 갈 만큼 1왕녀라는 위치는 결코 가볍지 않다. 작중에서도 자칫하면 웁살라가 카파 왕국보다 두 단계 아래인 나라로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32] 젠지로가 이 사실을 처음부터 밝히면서 '그쪽 공주가 이런 몰상식한 짓을 했는데 우리가 받아는 주겠다'고 나왔다면 웁살라 왕국 측에서는 프레야를 시집 보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일이라고 묘사된다. 프레야는 젠지로가 자신을 배려해서 그랬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젠지로는 현대 일본에서 나고 자라서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 게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걸 약점으로 잡을 수 있을 거란 생각 자체를 못했다. 애초에 카파 왕국에 온 것부터가 여왕 아우라의 청혼 때문이기도 했고 아우라도 젠지로에게 이세계 상식을 어느 정도 들었기에 이용 안 했다.[33] 프레야가 받기로한 공작령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