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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8:39

이방원(태종 이방원)/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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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

1. 개요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주인공 이방원의 어록을 다룬 문서.

2. 목록

봐라! 내가 박살낸 것들이다! 산산히 부서진 충효의 파편이다! 창칼로 임금을 겁박하여 충을 부쉈고, 아비의 목에 칼날을 들이대어 효를 부러뜨렸다! 나를 위해 헌신한 아내를 내팽겨치며 신의마저 짓밟았다! 이런데도 내가 괴물이 아닌 것이냐?

- 프롤로그
성군이 되거라. 성군이 된다면 나도 사람이 될 것이다... 네가 그렇지 못하면 나는 괴물로 남을 것이다! 이제 너의 차례다. 나는 여기까지다...

- 프롤로그
왜구들이 갓난아기를 죽여 배를 가른다고 합니다. 거기에다 쌀을 채워 승리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한데 대감께서는! 이런 일조차 내일로 미루십니까?

- 1회, 상관에게 대드는 전리정랑 이방원
어머니, 이미 역적이 되었으니 우리가 살아남아야 할 길은 하납니다. 더 강하고, 더 큰 역적이 되는 겁니다. 더 잔인하고 더 두려운 역적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 누구도, 우리를 역적이라 부르지 못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어머니. 이제 우리 가족은, 역적입니다.

- 1회, 가족들을 데리고 피신하는 중
학문에 정진하는 와중에도 제 눈엔,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복종할 만한 것이 통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정은 암울했고, 은 한심했습니다. 고려라는 나라 자체는 온통 뒤틀리고 병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그 무엇을 향해, 온 마음을 바쳐 복종하겠습니까?

- 3회, 맏형 이방우와 논쟁을 벌이다
예, 제가 전하를 겁박하여 그리 만들었습니다. 뭐 잘못되었습니까? 왜 그렇게 슬픈 얼굴이십니까? 그 자가 두번이나 아버지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런 자의 목을 벤 게 뭐가 잘못된 일입니까? 그 어린 아이가 무슨 죄가 있냐고요? 없습니다. 허나 베야 했습니다. 핏줄이니까요. 살려두면 화근이 될 테니까요!

- 4회, 우왕과 창왕을 죽인 것을 추궁하는 이방우와 빗 속에서 싸우기 전
그럼 이 세상은 어찌 바꿀 수 있단 말입니까? 실타래처럼 엉킨 난제들을 언제 다 해결하여 백성을 구원한단 말입니까. 큰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희생이 불가피함을 정녕 모르시옵니까? 만백성을 구원할 수 있다면 한 명의 왕을 희생시킬 수도 있음을 모르시옵니까?

- 6회, 정몽주와 논쟁을 벌이다
죄송합니다... 스승님, 부탁입니다. 제발 저희 가문앞길을 막지 말아주십시오. 제발 부탁입니다... 차마 목전의 불의를 용납하기 힘드시다면 잠시만 개경을 떠나주십시오. 초야에 묻혀 서책을 벗삼다 보면 모든 게 끝나 있을 것이옵니다! 제발 그리하여 주십시오... 스승님, 제발 부탁입니다... 저의 청을 거절하지 말아주십시오... 스승님의 고결함과 자애로움을 베고 싶지 않사옵니다... 스승님... 스승님... 제발 부탁입니다... 스승님...

- 7회, 시묘에 찾아온 정몽주를 차마 죽이지 못한 뒤 오열하며
아버지, 우린 꼭 살아남아야 합니다. 살아남은 자가 충신입니다. 죽은 자가 역적입니다. 그게 바로 역사입니다. 아버지, 왜 아무 말씀도 안 하십니까? 정녕 이대로 역적이 되실 겁니까? 사내들은 모두 목이 잘리고 여자들은 모두 노비로 끌려가게 만드실 겁니까? 그러고도 모자라 영원토록 후대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게하실 겁니까?

- 7회, 아버지 이성계에게 정몽주를 제거하라고 결단할 것을 촉구하며
정몽주를... 죽일 것이다.

- 7회, 거사를 결심하다
아버지를 위해서 그랬습니다. 아버지를 따르는 위해서 그랬습니다. 아버지가 이끌 백성들을! 위해서 그랬습니다!

- 8회, 정몽주를 죽인 이유를 묻는 아버지에게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지난 수년간 오로지 아버지를 위해 살아왔습니다. 아버지가 용상에 앉으시는 날만을 고대하며 제 삶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결국 돌아오는 게 이겁니까? 아버지, 제가 그렇게 미우십니까? 절 그렇게 용서하지 못하시겠습니까? 제발 절 용서해주십시오, 을 용서해 주십시오! 다시는 거역하지 않겠습니다. 맹세합니다! 제발...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 아버지!

- 9회, 아버지에 대한 원망올 토하고 용서를 구하다
어머니... 전 어머니만 믿고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절 변호해 줄 거라고 믿으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선! 제가 쫓겨난 자리에다가 얼른 저 아우을 데려다 놓으신 겁니까? 그래서 아버지께서 저 아우들만 바라보게 만드신 겁니까? 그런 식으로 방석이세자로 만드신 겁니까? 어머니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예!?

- 10회, 강씨의 배신에 대노하며
울지 마십시오. 형님은 부끄러운 짓 한 적 없습니다! 형님은 효자였을 뿐입니다. 양심있는 선비였을 뿐입니다! 나쁜 짓을 한 건 그 여잡니다. 중전의 자리에 앉아 있는... 그 악랄한 여자란 말입니다!

- 11회, 맏형의 진상에 분노하며
세자는 제 동생이옵니다. 저랑 피를 나눈 형제이옵니다! 절대 해치지 않을 것이옵니다. 그러니 부디, 마음 편히 가십시오.

- 12회, 임종을 앞둔 신덕왕후 앞에서 차가운 조롱
그럼 절 죽이십시오. 그리 확신하신다면 지금 죽이십시오. 살려두면 틀림없이 죄를 지을 놈입니다. 중전 마마에 대한 증오가 가득한 놈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울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지금 죽이십시오. 살려두면 후회하실 겁니다. 두 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전 반드시 큰 죄를 지을 것입니다! 죽이십시오!!

- 13회, 신덕왕후 사후 자신을 의심하는 부왕에게
제가 자라온 동북면에는 늑대가 많았습니다. 그 늑대들은 항상 가장 영리하고 힘센 늑대를 우두머리로 삼았습니다.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으니까요. 조선의 다음 왕도 그런 늑대여야 합니다. 그래서 피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가장 강한 늑대를 가려내야 합니다. 그게, 제가 하려는 일입니다.

- 13회, 거사를 결심한 뒤, 동지들과의 첫 회합에서
거사가 시작되면 난 괴물로 변할 거다. 누구라도 벨 거고, 아무에게도 자비를 베풀지 않을 거다. 이제 네가 알던 형님은 이 세상에 없다. 동북면에서 함께 뛰놀던 그 정겨운 형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네 눈 앞에는 이제 피범벅이 되어 으르렁거리는 짐승 한 마리가 서 있을 거다. 눈이 뒤집혀 아무도 알아보지 않는 악귀 하나가 서 있을 거다! 명심하거라. 나는 이제, 괴물이다.

- 15회, 거사 전, 이화상에게
만약 제가, 정말로 세자 저하의 자리를 빼앗으려 한다면, 세자 저하는 이렇게 부탁을 하셔서는 안 됩니다. 저를 단칼에 죽여서라도 세자 저하의 자리를 지키셔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누가 가장 강한 사람인지 알 수 있으니까요. 이게 바로 왕가의 의무입니다. 가장 강한 왕자를 가려내서 그 사람을 왕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왕실의 의무입니다.

- 15회, 자신을 두려워하는 세자 이방석을 압박하며
세자를 등에 업은 이, 우리 형제들을 살해하려고 했습니다. 이젠 제가 그들을 처단하고, 방과 형님을 새로운 세자로 다시 세울 겁니다. 소격전으로 가십시오. 방과 형님 모시고 어서 피하십시오.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이제 제가! 다 하겠습니다!

- 16회, 1차 왕자의 난의 시작
전 이제 역적입니다. 살기 위해서라도 무슨 짓이라도 할 겁니다! 절 따르는 사람들 때문에라도, 결코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그러셨던 것처럼! 절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무슨 짓이든 다 할 겁니다!!!

- 17회, 거사 성공 후 아버지를 제압하며
그 모든 것들을... 내가 하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왕이 되고 싶어서다.

- 17회, 세자 자리를 빼앗은 자신에게 울분을 토하는 이방석에게
형님은 진정 제가, 짐승에 머물길 바라십니까? 손톱만큼도 자제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살육하길 원하십니까? 제 뜻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면, 그게 비록 형님일지라도, 단숨에 베어버리길 원하십니까? 말씀해보십시오. 진정 제가 야수가 되길 원하십니까? 형님이 그걸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 17회,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는 이방간을 위협하며
전하께서도 알아두십시오. 지금 전하께서 거두시는 열매 또한, 전하께서 심어놓은 씨앗이옵니다. 고생만 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버리고, 그 아들인 버린 대가이옵니다.

- 18회, 자신에게 업보가 돌아올 것을 경고하는 부왕에게
이제 피하려고 발버둥 치지 않겠습니다. 짐승이 되어야 할 운명이라면 그리 하겠습니다. 이제 미치광이가 되어서! 모두를 도륙하겠습니다! 전하를 죽이고! 아버지를 죽이고! 용상에 앉겠습니다!

- 19회, 기어코 반란을 일으킨 이방간을 진압하며
세제(世弟)가 아니라 세자(世子)로 책봉해 주십시오. 전하께서 절 양자로 삼으신 다음에, 세자로 책봉해 주십시오. 적장자가 왕위를 물려받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싶사옵니다. 그래야 이후로도 그 원칙이 힘을 가질 것이옵니다.

- 20회, 적장자의 원칙을 앞세워 정종에게 세자 책봉을 청하다
부탁이오. 날 앞에서 이끌려는 생각을 하지 마시오. 나와 나란히 걷겠다는 생각도 버려주시오. 이번 경우처럼 날 돕겠다는 미명 아래, 날 허수아비로 만들지도 하지 마시오. 다른 신하들처럼 내가 원할 때에만 날 위해 나서주시오. 부탁이오, 부인. 그리 해주시오.

- 21회, 즉위 직전에 아내 민씨에게 간곡한 부탁
나는 죄인이오. 경들이 그동안 모든 걸 지켜봤으니 잘 알 거요. 비록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해도, 죄를 지은 건 변함이 없는 사실이오. 그 죄를 씻기 위한 방법은 오직 하나, 이 조선을 탄탄한 반석 위에 올려놓아 천 년을 이어가고 만 년을 이어갈 수 있는 강건한 국가로 만들어 가는 것이오. 과인은 오늘부터 이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오. 그리고 만약, 이 과업을 완성하는 데 방해가 되는 자가 있다면 그게 누구든, 엄히 다스릴 것이오. 자신이 세운 공을 믿고 왕의 권능을 침해하려는 자가 있거나, 신하의 본분을 망각하고 국왕의 지위를 노리는 자가 있다면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오.

- 22회, 등극한 태종의 선언
원칙을 바로 세우면 되는 것이지, 단칼에 베어버린다고 해서 기강이 바로 서는 게 아니오.

- 23회, 조영무를 용서하며
너희와 함께 여기에 있을 것이다! 너희와 함께 살고, 너희와 함께 죽을 것이다!

- 24회, 조사의의 난 당시 출정 연설
내가 포은 스승님을 해친 날부터, 아버지는 내가 권력에 눈에 뒤집혔다고 말씀하셨소. 어찌보면 그 말씀이 맞소. 아버지는 날 꿰뚫어보고 계셨던 거요. 그런데도 어쩌지 못하셨소. 차마 자식의 목을 베지 못하고 망설이셨소. 왕자의 군호를 박탈하고, 저 멀리 유배를 보내지도 못하셨소. 그저 내가 단념하기를... 총명하고 사랑스러웠던, 그 아들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셨소.... 그런 아버지를... 나는 두 번이나 창칼로 굴복시켰소.

- 25회, 조사의의 난을 진압한 직후 자책하는 이방원
경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에서 이런 일을 벌여서 미안하오. 혹시라도 경들도 이런 실수를 하게 될까 봐 노파심에서 꺼낸 말이오. 난 진심으로 경들을 잃고 싶지 않소. 경들은 모두 나의 공신이고 나의 은인이오. 하나 그 공신의 미덕은 명예와 자부심이지, 오만과 특권이 아니오. 혹시라도 아직 이런 것들에 미련이 남아 있다면 부디 내가 따라주는 이 술로 그 미련을 깨끗이 씻어버리시오. 어떻소? 내 뜻을 따라주시겠소?

- 25회, 이거이의 죄를 물어 파직한 후 공신들에게 경고하다
절 보는 것이 괴로우신 일이라는 것 잘 압니다. 허나 그건 저도 마찬가지이옵니다. 저도 이 태상전의 문턱을 넘는 순간부터 숨이 막히옵니다. 옥사에 들어가는 죄인처럼 가슴이 옥죄어 옵니다. 그게 제가 받는 벌이옵니다. 오래 사십시오. 오래오래 저에게 벌을 내려 주시옵소서.

- 25회, 찾아오지 말라고 거부하며 왜 계속 찾아오냐고 묻는 아버지 이성계에게.
내가 이 놈을, 꺾지 못하는구나...!!

- 27회, 자꾸만 엇나가는 세자를 보며 이도저도 하지 못하는 본인에게서 아버지 이성계의 모습을 투영한다.
실은 세자가, 자꾸 엇나가고 있사옵니다. 제 뜻대로 되지 않는 자식 놈때문에 한 잔 하다가 아바마마가 떠올랐사옵니다... 제가 겨눈 창칼에 무너지신, 아바마마가 떠올랐사옵니다... 저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신... 아바마마가 떠올랐사옵니다... 아버지... 잘못했습니다... 제발... 제발 절 벌하여 주시옵소서... 제발 절 죽여주시옵소서!!!

- 27회, 아버지의 진실된 마음을 깨닫고 죄를 청하다.
네가 여길 왜 왔느냐? 아비를 거역하고, 아비를 능멸하고, 아비를 짓밟은 놈이! 아비의 사랑을 이용하여 아비를 무릎 꿇린 불효자식이! 군왕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역적 놈이!

- 27회, 태조 사후 자신을 찾아온 세자에게[1]
무슨 생각으로 그리 태평한 것이냐? 가 뭘 어찌하든, 넌 결국 보위에 오를 거라는 생각이냐? 네가 아무리 부족해도, 너밖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 28회, 비행을 일삼는 세자에게 내리는 경고
부인은 죄가 없소. 부인의 말이 틀린 것 없소. 함께 이룬 것은 함께 누려야 하는 것이오. 하나 내가 만들려는 나라는 그게 아니오. 내가 원하는 건 가문[家]을 넘어서는 국가[國]요. 오롯이 홀로 서는 국왕이오. 이만 물러가시오. 내가 지금 국문을 가하고 있는 죄인들은 중전의 아우들이 아니오. 그저 이름도 없고 얼굴도 없는 어느 외척이오. 내가 만들어가려는 나라에는 존재할 수 없는, 그저 불행한 생명들이오.

- 29회, 남은 민씨 형제들마저 숙청하며
그래, 해 보거라. 무엇을 어찌해야 할 지는 네가 알아서 생각하거라. (이도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난 널 돕지 않는다. 다만 때가 되면 대신들에게 물을 것이다. 어느 왕자가 세자에 더 잘 어울리는지. 그 때 대신들의 입에서 충녕대군을 세자로 세워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면, 널 세자로 삼을 것이다.

- 30회, 충녕대군에게 기회를 주며
세자의 자리에서 쫓겨난 왕자는, 환란을 몰고오는 화근이 되기 십상이다. 하여 폐세자는 반드시 죽음에 이르렀다. 너도 마찬가지다. 너도 살려두어선 안 되는 사람이다. 하나 자식을 죽일 수 있는 부모는 없다. 그래서 나는, 너를 다른 방식으로 죽일 것이다. 그 죽음을 맞이한 다음에야, 이 궁궐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31회, 양녕대군을 폐세자 선언하면서
네가 원하는 것이다. 네가 쟁취한 것이다. 어서!

- 31회, 충녕대군에게 양위하면서
보위를 버릴 각오가 되어 있다면 날 막으시오. 주상이 용상을 버리면, 나도 더는 영상을 죽일 필요가 없소. 선택하시오. 장인을 위해 용상을 버리겠소? 처가의 안녕을 위해 주상의 꿈을 포기하시겠소? 말씀해 보시오. 주상은 어떤 사람이오? 주상에게 더 소중한 것은 무엇이고, 주상이 더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이오?

- 32회, 심온 숙청에 반발하는 세종에게
다 주상을 위한 일이오. 주상의 손에 피를 묻히기 싫어서 내 손에 피를 묻힌 거요. 모든 악행들은 내가 짊어지고 갈 것이오. 하니 주상은 이제 오직 백성을 보살피는 일에만 집중하시오. 부디 성군이 되어 태평성대를 열어가시오. 주상이라면 그리할 수 있을 거요.

- 32회, 심온을 숙청한 후 세종을 독려하며
미안하오. 부디 용서하시오. (민씨의 손을 잡으며) 부인을 진정으로 사랑하오. 그것만은 늘 변함이 없었소.

- 32회, 원경왕후에게 용서를 구하다
언제까지 울고만 있을 거요, 이제 그만 정사를 돌보시오.

- 32회, 원경왕후의 승하로 슬퍼하는 세종에게 정사를 돌볼 것을 강요
죽는 순간까지, 절대로 정치를 손에 놓으면 안 되오. 나라가 태평하다 하여 종교에 빠져서도 안 되오. 예술에 빠져서도 안 되오. 그럼 한순간에 모든 백성들로부터 멀어지는 것이오. 안 그러면...

- 32회, 마지막 남은 가족인 세종에게 전하는 부탁
부디, 주상의 앞날을 밝히시옵소서...

- 32회, 머리를 풀고 상복차림으로 기우제를 올리면서

- 32회, 숨을 거두기 전 세종에게 남긴 유언


[1] 사실은 과거 이성계와 맞서던 시절의 자신을 꾸짖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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