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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6:38:01

월(해를 품은 달)

파일:무녀 월.jpg
1. 개요2. 설정3. 허연우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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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를 품은 달주인공. 드라마판 아역 배우는 김유정,[1] 성인은 한가인이 연기했다. 일본판 성우는 사와시로 미유키.[2] 본명은 허연우.

2. 설정

홍문관 대제학 허영재의 1남 1녀 중에 둘째로, 본인은 모르지만 태어나기 전 청수청의 대무녀 아리를 살려준 적이 있다.[3] 13세 때 이훤과 만나[4] 관계가 발전하며 마침내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조선의 왕비가 됐어야 했지만[스포일러] 혼례 전 정체불명의 병에 걸려[스포일러2] 세자빈 자리에서 쫓겨난 후 병으로 숨을 거두었다. 이 일로 아버지인 허영재와 오빠인 허염은 병에 걸린 가족(연우)을 세자빈으로 올린 죄로 관직에서 쫓겨나 귀양을 갔고 허영재는 딸을 죽게 했다고 자책하다가 아들 허염과 민화공주와의 길례 후 자결하였다.

해품달에서 을 상징하는 인물이다.[7]

3. 허연우

태양을 가까이 하면 멸문의 화를 당하게 될 것이나 태양의 곁을 지켜야만 하는 운명을 타고난 아이[8]
아버지는 홍문관 대제학 허영재이고, 오빠는 17세에 장원급제한 꽃미남으로 본격 넘사벽 허씨 가문의 포스를 보여준다.[9] 어렸을 때부터 금지옥엽처럼 자라났고, 오빠 허염이랑 글을 익히면서 놀았기 때문에 상당한 학식과 문장력을 가지고 있다. 호기심이 워낙 많아서 오빠의 장원급제 발표 날 나비를 쫓아 궁궐을 이리저리 둘러보다 몰래 월담하여 궁궐을 나가려던 이훤과 첫 연을 맺게 된다. 물론, 이훤이 세자인지 모르고 마구 들이댔고, 이후 이훤이 알려준 암호를 바로 간파하여 세자였음을 알아채고 괜히 소심해하다가 마침 세자의 스승으로 들어가게 된 오빠 허염이 전전긍긍하던 것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걸 알아챈 이훤이 엿통을 선물로 보내어, 열심히 염색하고 꽃으로 장식한 사과 편지와 그 엿통에 상추씨를 심은 것을 보내기도 한다. 이때 즈음, 자기 옷을 더럽혔다며 연우의 몸종인 설이도둑으로 몰아 멍석말이를 하던 이조판서의 딸 윤보경과 조우하게 되고, 이때부터 서로 충돌하게 된다.[10] 아이러니하게도 민화공주의 예동으로 선발되어 입궐하게 될 때, 첫인상부터 안 좋았던 윤보경과 다시 만나게 된다. 민화공주에게 일방적인 사랑을 받으며, 성조대왕의 질문에도 현명하게 대답해 윤보경과 윤대형의 얼굴을 붉히게 만든다.

그런데, 이훤이 조만간 보자는 편지를 협박 편지로 오인해 전전긍긍하나, 형선의 실수로 대신 이훤을 만났던 윤보경이 얄팍하게 거짓말을 할 땐 나름 상처를 받기도 한다. 궁에서 잔치가 있던 날, 다른 곳에서 위령제를 지내던 녹영이 미래를 보고 "도망가십시오. 더 이상 연을 만들지 마십시오. 아가씨께서 견딜 수 없는 운명입니다."라는 환상 속 충고를 듣고, 그 와중에 탈을 쓰고 자신을 다른 곳으로 끌고 간 이훤을 다시 만나며 결국 연을 이어나가게 된다. 단, 이훤이든 연우든 서로 정분을 쌓아가고 있는 반면, 어차피 세자빈은 외척 세력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윤보경으로 사실상 낙점되어 있는 상태이고, 만약 연우가 삼간택까지 갔다가 떨어진다면 시집도 못 가고 평생 상복만 입고 혼자 살아야하니[11] 집에서는 고민이 한창이었다. 그러나, 이훤이 수를 부려 세자빈 간택을 왕이 직접 관할하게 되고, 이후 최종 면접에서 성조대왕이 "나를 으로 환산하면 어느 정도의 가치이냐?"라는 질문에 당당히 대답하고 세자빈으로 간택된다. 그리고 궁에 입귈해 당일 밤 이훤이 준비한 인형극을 감상하였고 다음날 밤 이훤의 편지를 읽고 잠자리에 들지만 대왕대비 윤씨의 사주를 받은 녹영의 흑주술이 발동되어, 질식 증세를 보이며 시름시름 앓다 결국 퇴궐하게 된다.[12] 집에 돌아와서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고, 기어코 피까지 토하는 와중, 자신의 운명을 직감하고 이훤에게 유서를 남기고 녹영에게 받은 독약을 들고 온 아버지 허영재에게 어서 약을 달라고 해 약을 마신 후, 아버지 품에서 생애를 마감한다.[13]

......가 극중 공식적으로 처리된 사항이고, 실은 녹영이 허연우에게 흑주술 시전 시 죽이는 것이 아니라 효과만 나는 주술을 시전했고, 그 독약도 죽이는 약이 아니라 잠깐 가사 상태로 만드는 거였는지라, 관 속에서 다시 깨어나게 된다.[14] 이때 녹영이 허연우를 다시 구해주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되어 질식 상태에 이르게 되고 관에서 꺼냈을 때는 이미 기절. 이때 기억상실증과 함께[15] 폐소공포증까지 걸렸다.[16]

그 후 녹영에게서 자신이 본래 무녀이며, 내림굿받다 혼절했고, 가족도 없이 떠도는 걸 데리고 왔다는 거짓 연유를 듣게 된다. 그리고 녹영, , 잔실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간다. 달이 다시 차오르길 바라는 혜각도사의 배웅을 받으며...

4.

8년 후, 성인이 된 허연우는 녹영의 신딸이 되나, 신기가 전혀 없는 무녀로 살아간다. 다만 어릴 때의 호기심이나 영특한 수준은 기억상실 후에도 여전한지라 왕이 행차한다고 하자, 녹영과 의 조심하라는 당부는 무시하고 닥치고 어가 행차를 보려 한다. 게다가 행차를 구경하는 와중 한 위병(衛兵)이 백성들을 함부로 하자, 그 위병의 꼬라지를 보고 바로 마누라가 가출하고 술에 쩔어사는 자임을 간파하고는 신기가 있는 것처럼 행세해 "당장 술을 끊지않으면 제 명에 못 살 것이야" 라며 위병이 겁을 먹고 입을 다물게 한다.

그런데, 왕인 이훤의 얼굴을 보자 왠지 모르게 눈물을 뚝뚝 떨구었으며, 그 후 호위무사인 만 데리고 잠행하다 길을 헤매던 이훤이 운명처럼 그녀가 머물던 곳으로 이끌려 만나게 됐을 때 따뜻한 술을 대접한다. 그리곤 이훤에게 "나를 기억하지 않느냐?"며 의혹의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이훤이 떠나면서 이름을 말하자 "신모가 지난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 해서 그냥 애기라고만 불린다."고 하자, 이훤은 그녀에게 이란 이름을 붙여준다.

그 후 녹영이 월의 숙소를 다른 곳으로 정한 후, 이훤과 연이 끊어지는... 줄 알았는데, 녹영을 궁으로 데려가려던 관상감 오혜성, 문지방, 나대길이 녹영 대신 월을 써먹기 위해 월을 납치한다. 이때, 가마 속에서 지난 일들의 기억으로 혼란 및 질식하는 듯하다 가마 문을 열고 나대길이 어찌 된 영문인지 파악할 찰나 나대길에게 박치기 공격을 시전하고 도망치다 양명재회하게 된다. 역시나 양명은 눈물을 흘리며 "나를 모르겠느냐?"고 하지만 영문을 모른다. 또 도망치던 도중 결국 관상감들에게 다시 잡혀 성수청에 끌려가고, 이훤의 액받이 무녀가 된다. 괜히 녹영을 불러달라며 반항하다 성수청 국무대리에게 불꽃 싸다귀를 거하게 맞고, 목욕재계를 한 다음 이훤의 침소에 들어가 잠들어 있는 이훤을 만난다. 손으로 이훤의 이마를 짚으며 뚫어지게 쳐다보며 왠지 애틋한 내레이션을 날리면서 액받이 무녀로서 이훤을 간호한다. 그러면서 이훤이 잠꼬대로 말한 "연우야"라는 말에 신경 쓰고 "연우란 사람은 무엇일까. 내가 연우였으면 전하의 근심이 해결이 됐을까"라고 생각한다. 결국, 다시 성수청으로 오게 된 녹영의 도주 권유도 거부한 채, 절대 들키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액받이 무녀를 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다음 날 밤, 액받이 무녀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다시 이마를 짚으려던 찰나 어렸을 때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서 "이건 무슨 기억이지"하며 혼란스러워하던 중에 갑자기 벌떡 일어난 이훤에 의해 이불에 엎어져서 묘한 상황이 됐다. 이후 화가 난 이훤에 의해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으나. 모든 오해가 풀리고 다시 액받이를 계속한다. 물론 월은 자신이 허연우라는 사실을 알 방도가 없으므로 "저를 통해서 누구를 보고 계시는 겁니까?", "이제 그분을 잊어주심이 어떻겠사옵나이까?"하며 계속 이훤의 마음을 후벼판다.

하지만 서찰의 글씨체가 허연우의 것과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훤에 의해 밤에 급히 불려가는 도중 양명을 만나게 되고, "나를 기억하냐?"는 양명의 물음에 이어 "네가 나고 자란 곳은 어디냐", "네 전생의 기억 속에 나는 없는 것이냐"라는 이훤의 닦달에 눈물 흘리며 "저는 그분이 아니니 그분에게 직접 물어보십시오"라고 말한다. 이후, 녹영에게 액받이 무녀를 그만하겠다고 얘기하고, 때마침 쫓겨난 잔실에게 짐보따리[17]를 챙기고, 잔실에게 가던 도중, 부딪혀서 비단 옷을 더럽혔다며 어린아이를 추궁하고 노비로 삼으려는 윤수찬에게 입바른 소리를 하다 잡혀갈 찰나에 이훤이 캐치하여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윗사람은 서민들 생각해서 검소하게 살아야 하는 건 아니냐는 등의 말로 살려준 이훤에게 꼬박꼬박 말대꾸를 한다. 같이 인형극도 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공감을 가지게 되고, 이를 끝으로 이훤과 연이 끊길 줄 알...았으나 다시 이훤이 불러들이는 통에 "멀어지라 명한 적도 없다!" 드립으로 이훤의 츤츤을 들어야 했다. 임금인 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양명에겐 박수무당 고급 선물세트를 받지만, 곧 이훤과 중전의 합방 소식에 속상해하며, 이때 양명이 나타나 같이 도망치자고 얘기한다.

그런데 이훤이 누군가가 날린 살에 기절하게 된다.[18] 이걸 빌미로 이훤이 월에게 어심을 주었고, 이훤을 연모하게 된 월이 중전과의 합방을 방해하기 위해 살을 날렸다는 시나리오를 써서 이훤을 정치적으로 꺾으려 하는 윤대형 패거리들에 의해 의금부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는다.[19] 그러나 다행히도 이훤이 정신을 차리자마자 대왕대비 윤씨에게 튀어가 월을 풀어달라고 부탁, 양명이 그때 월은 자신과 같이 있었음을 증언해 일단 목숨은 부지. 그러나 종친을 현혹하려 했다는 죄로 활인서로 쫓겨나는 처분을 받아 가던 중, 은월각의 원혼을 풀기 위한 원혼받이로 빼돌려져 강제로 은월각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어릴 적 자기 자신의 원혼을 만나면서 기억을 되찾고, 허연우로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빼앗긴 8년 간의 삶에 괴로워하며 절규한다. 일식이 끝난 후 죽은 듯이 앉아있다 고개를 들고, 원혼은 어찌되었냐는 말에 "이제 그 소녀는 다시 울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20]

이후 에게 어렸을 적 일에 대해서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하고 진실을 추적하던 중, 무덤에서 아버지가 실은 자살했다는 사실과 이 모든 일엔 녹영이 관련되어 있고 자신을 잠깐 모시던 나인에게 사망되던 당시 민화공주에게 수상한 조짐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후 중전윤보경에게 끌려가 몰래 만나게 되지만, 윤보경이 옛 친구를 만난 반가움보다는 무서워서 멘붕하는 꼴을 보면서 자신의 사망 소동에 뭔가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당사자인 "제 아버지는 딸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자결하셨습니다"라며 녹영을 원망하다가, 녹영에게 자신의 사망에 대한 모든 진실을 듣고, 그 일에 현재는 오빠 허염의 부인이 된 민화공주가 관련되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후 녹영에게 자신(연우)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이훤에게 숨겨달라고 부탁한다.

아직까지 상황을 알 리 없는 이훤을 마주치지만 애써 담담히 대했고 "두 번 다시 내 눈에 띄지 마라"는 가슴 아픈 소리를 듣고도 슬픔을 삼켜야 했고, 이후 활인서에 출퇴근하며 눈도장 찍는 양명의 작업을 받으며 혼란한 마음을 수습하는 듯 싶더니 월이 연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훤이 "연우야"라고 부르면서 활인서로 오는 턱에 다시 눈물을 흘리며 이훤에게 안긴다. 그런데, 월=허연우인 걸 바로 눈치챈 윤대형이 보낸 자객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때 다시 돌아와서 싸우다 부상당한 양명의 손에 이끌려 양명의 어머니 희빈 박씨가 있는 절로 피신하고, 그 곳에서 박씨를 통해 양명의 애틋한 마음을 비로소 알게 된다. 그리고 양명이 깨어나자 그 마음과 배려에 너무나 고맙지만, 그 마음을 받아줄 수 없어서 미안하니, 부디 다른 연을 만나 행복하라고 말하며 거절하고, 때마침 온 이훤, 과 함께 사라진다. 그후, 이훤의 방이자 집무실 병풍 뒤에 있는 다락방에서 은신해 지낸다. 병풍 사이로 대화를 하곤 하며, 직접 이훤이 다락방으로 들어와서 월이었을 때 월에게 눈독 들이지 않았냐며 셀프 질투를 하는 등 깨방정을 떨며 지낸다. 이훤과 밤에 몰래 은월각 데이트를 즐긴다. 모든 진실을 알고 있기에 이훤의 상처받음을 막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던 중인 이훤에게 "선왕 전하깨서 덮으신 것은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얘기하기도 한다. 다음엔 신하들과 정사를 논하는 장소로 가서 이훤과 해를 품은 달 비녀 두 개를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드디어 첫키스를 한다![21] 그리고 둘이 같은 방에서 잘 때, 둘을 지키기 위해 가운데에 막고 있는 형선에게 나가주시라는 큐트를 날려 왕 말도 안 듣는 형선이 물러나게 한다.

그 후로는 병풍 뒤에서 진실을 알아차리고 울부짖는 이훤을 보면서 함께 슬퍼한다. 훤이 윤대형 일파의 반란에 맞서 싸우기 시작할 때 연우는 본가로 보내져 어머니인 정경부인 신씨와 오빠 허염과 눈물의 재회를 하였다. 그 후 차라리 죽겠다면서 음식을 거부하는 민화공주에게 살아서 벌을 받으라 한 후 무사히 훤과 혼례를 올려 비로소 본래의 자리인 조선의 왕비가 된다. 이후 아들을 낳고 둘째를 가진 연우는[22] 생일날 민화공주를 사면시켜 달라고 부탁해 그녀를 자유롭게 해준다. 그리고 훤과 추억이 깃든 은월각에서 키스하며 해피엔딩을 맞는다.[23]


[1] 흥미롭게도 상대역이었던 여진구와는 더 전에 드라마 일지매에서 주인공 아역들로 같이 등장한 바가 있고 양명 역이었던 이태리와는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호흡을 맞춘 바가 있다. 1화에서 연우와 훤의 복장을 자세히 보면 일지매 아역 때 옷과 매우 비슷하고 심지어 여우누이뎐에서 이태리는 김유정을 사랑하는 배역이었다. 훗날, 김유정은 9년 뒤 같은 작가다른 작품에서 홍천기 역을 맡게 된다.[2] 어렸을 때부터 모두 다 맡았다.[3] 반역죄로 쫓기고 있던 아리가 정경부인 신씨로부터 구해지고 마침 연우를 임신 중이었던 신씨는 관리에게 들킬 위기에 처하자 출산이 시작된 척 위기를 넘긴다. 단, 이 장면은 원작에는 없는 드라마판의 오리지널 장면.[4] 드라마에서는 오빠인 허염의 장원급제로 궐에 들어갔다가 마주친 후 서로 호기심이 생겨 편지를 주고 받다가 연우가 애동으로 들어가서 생긴 일 끝에 서로 관계가 발전하지만 원작소설에서는 우연한 계기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 얼굴도 모르지만 애틋한 사이가 된다.[스포일러] 원작에서 녹영의 언급에 의하면 만약 연우가 양명군과 맺어진다면 이훤은 자식을 낳지 못한 채 조선의 운명이 흔들렸을 것이라고 한다. 즉, 연우가 세자빈이 된 건 하늘이 내려준 운명이다.[스포일러2] 사실은 병이 아니라 대왕대비 윤씨와 이훤의 여동생 민화공주의 사주로 청수청의 무녀 녹영이 흑주술을 걸어 병에 걸리게 한 것.[7] '연우'라는 이름 자체는 '안개 연'에 '비 우'자로 안개비이다.[8] 무녀 아리가 처형 당하기 전 녹영에게 설명한 연우의 운명이다. 그녀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한 마디로 잘 축약했다.[9] 단, 꽃꽂이나 바느질 같이 그 당시 여성들에게 요구되던 사항들은 상당히 뒤처지는 것이 옥의 티. 오죽하면 어머니가 연우를 세자빈 간택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꽃꽂이나 바느질은 못하고, 취미는 책 읽기라고 해라. 아, 이건 거짓말이 아니라 사실이니, 그리 부담감은 없겠구나"라고 말할 정도.[10] 들을 물건으로 간주하고 남의 종까지 함부로 하던 윤보경에게 연우는 "이 아이는 물건이 아니라 제 동무이며, 사람에겐 귀천이 없어도 인격엔 귀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로 보경을 말문이 막히게 한다. 물론,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면 연우가 과격한 급진적 발언을 한 거다. 과하게 급진적인 것도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노비가 큰 재산이기 때문에 저 정도는 아니더라도 기분 나빠할 순 있었을 것이다.[11] 삼간택에 올라가면 일단 세자의 여자로 간주되어 결혼을 못하는 건 기본이고 평생 상복을 입고 쪽진 머리로 살아야 한다. 이뭐병...다만 실제 역사에선 이 설은 속설에 불과하며, 삼간택에서 떨어져도 시집 잘만 갔다고. 삼간택에서 떨어진 처자를 후궁으로 삼는 일까지는 실제로 있었으나, 궁에 남지 않게 되면 시집 가는건 문제 없었다.[12] 이 때 대신들이 지병을 숨긴 세자빈을 폐출하라고 호소하는데, 실제 역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바로 순회세자의 빈으로 간택 되었던 황대임의 딸 '황씨'인데, 간택이 되었으나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해 가례가 1년이나 미뤄져버리자 결국 후궁격인 양제(良娣)로 격하되었다. 결국 좌의정 윤옥의 딸이 세자빈이 되었으나 순회세자가 요절해 버렸다.[13] 이때 약이 어떤 것인지 직감한 것으로 보인다.[14] 원작에서 녹영은 허영재에게 일부러 이 약이 독약이 아님을 얘기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허영재가 과거 성수청을 폐지해달라는 상소를 여러번 올렸기 때문.[15] 원작에서는 기억을 잃지 않고 무녀가 된 것은 하늘의 뜻이라며 얌전히 받아들였다.[16] 성인이 된 후 액받이 무녀로 납치당할 때, 닫혀있는 가마 속에서 트라우마가 재현되어 기절해버렸다.[17] 짐보따리를 챙기는 중 기억의 조각을 살릴 비녀를 발견하는 듯하다 누군가 오는 통에 다시 못 보게 된다.[18] 혜각도사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나중에 녹영 이후 성수청 국무를 맡고 있던 무녀가 윤대형의 명령으로 행한 짓임이 밝혀진다. 합방이야 나중에 하면 되고 일단 월부터 제거할 목적이었던듯. 윤보경이 무녀를 불러 연우에게 살을 날려 죽이라고 명령하면서 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외부로 밝혀지진 않는다.[19] 이 고문씬을 찍을 때의 계절은 한겨울이었고 한가인은 얇은 소복과 맨발 차림으로 고문씬을 촬영하느라 탈진하기도 했다. 한편 월의 부당한 추국을 어떻게라도 막아보려고 추국장으로 들이닥친 이훤이 월의 빨간 밧줄로 포박당한 맨발을 보자 입술을 부르르 떨며 분노하는 장면은 드라마의 깨알 같은 백미 중 하나이다. 참고로 이때 월이 맨발의 상태에서 고문을 당한 이유는 제작진이 괜히 한겨울에 한가인을 골탕먹이기 위해서 맨발로 있게 한 게 아니라 혹여나 모를 도주 방지를 위해서이다. 현대에도 경찰들이 용의자들의 도주 방지를 위해 양말을 벗기고 슬리퍼를 신기는 이유가 이것에 있다. 게다가 월은 지금 대역죄인이니 의금부 입장에서는 더더욱 도주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 신발과 버선을 압수하고 월을 맨발인 상태로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또한 추국장으로 의금부 병사들에게 끌려나와 의자에 결박 당할 때의 월의 맨발이 클로즈업이 되는데 이때는 생채기만 조금 나있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지만 이후 모진 고문을 제대로 당해 피투성이가 된 월의 맨발이 클로즈업 되는 장면을 비교해 보면 그녀가 얼마나 혹독한 고문을 당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치로 볼 수도 있다.[20] 참고로 절규하는 부분부터 위의 대사까지 부분에서의 연기만큼은 발연기로 욕을 먹던 한가인이 엄청 칭찬받았다. 그간 발연기라는 소리를 듣던 것도 "월이 침착하고 조용한 성품이라 그래보인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일단 이 장면을 기점으로 연기력 논란은 수그러들었다.[21] 사실 그 전에 활인서에서 이루어졌으나, 예고가 두 차례나 나갔음에도 느낌이 안 산다며 감독이 편집했다.[22] 원작에서 둘째를 가졌다고 언급된다.[23] 원작에서는 훤의 거문고를 들으며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