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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01:06:32

원더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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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wsc.jpg
GSTAR 2011에서 전시한 원더스완 컬러

ワンダースワン / WonderSwan / 원더스완

1. 개요2. 개발3. 시리즈 소개
3.1. 원더스완(단색)3.2. 원더스완 컬러3.3. 스완크리스탈
4. 사양5. 한국에서의 원더스완6. 발매 게임7. 여담8. 학습기화

[clearfix]

1. 개요


반다이에서 출시한 휴대용 게임기 시리즈.

2003년 2월 18일에 단종되었다. 누계 판매 대수는 350만 대이다.[1] 최다 판매 소프트는 51만 장의 파이널 판타지다.

2. 개발

악명 높은 버추얼 보이의 실패 이후, 게임보이 포켓 개발을 마지막으로 닌텐도를 퇴사한 요코이 군페이는 코토 연구소(Koto Laboratory)라는 엔지니어링 벤처 기업을 설립하였다. 이때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발을 들이려던 반다이[2]에서 요코이를 데려와서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를 제작하게 된다.

요코이 군페이는 평소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들을 토대로 개발을 시작하였으나, 안타깝게도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원더스완 시리즈의 성공을 보지 못한다. 반다이에선 요코이를 기리기 위해 GUNPEY라는 이름의 퍼즐 게임을 출시하였다.

원더스완이라는 명칭의 유래는 수면 위에서 우아하게 보이지만 수면 밑에서 물장구를 치기 위해 강한 다리를 가지고 있는 백조(swan)이다. 게임기의 외관상 아름다움과 내재돼 있는 기술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 이 이름을 선택했다고 한다. 원더스완 시리즈는 북미나 유럽 시장에 출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999년 3월 4일 출시부터 2003년 2월 18일 사업 철수 때까지 총 350만 대를 팔았으며, 원더스완 155만 대, 원더스완 컬러가 약 110만 대 팔려나갔다. 원래는 마텔과 계약해 북미 시장에 출시하려 했으나 원인 불명의 이유로 취소했다.

3. 시리즈 소개

3.1. 원더스완(단색)

파일:external/app.m-cocolog.jp/20070708wonderswan.jpg

1999년 3월 4일 발매. 4,800엔.

당시엔 이미 게임보이 컬러가 출시되어 휴대용 게임기의 컬러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반다이에서는 본체의 크기, 저렴한 가격, 배터리의 장시간 유지 등이 휴대용 게임에서 컬러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보고 단색으로 발매하였다. 배터리는 확실히 오래갔다. AA 건전지가 1개만 필요했음에도 무려 30시간이나 사용이 가능했다. 그리고 슈퍼 패미컴 보다는 약간 떨어졌지만 당시 휴대용 게임기 사이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했다. 대략 PC엔진과 엎치락뒤치락 하는 정도로, 성능적인 면에서는 네오지오 포켓보다도 소폭 우위를 점한다.

기종의 특징은 유저의 생일, 이름, 혈액형 등의 정보를 저장해놓는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전원을 켤 때 저장해 둔 이름을 보여주고 생일에 유저를 축하해주거나 본체의 유저 데이터가 게임에 반영하는 식의 시스템을 확립했다. 이 기능은 훗날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DS에도 탑재되었다.

또한 가로 또는 세로로 잡아도 조작할 수 있도록 버튼을 배치해 게임에 따라 돌려가면서 할 수 있다. 덕분에 슈팅 게임처럼 종스크롤을 사용하는 게임에 한해서는 휴대용 게임기 사이에서 가장 쾌적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버튼이 분할형 십자키에 작기까지 해서 조작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3.5mm 스테레오 오디오 단자가 없고, 오른쪽에 확장 단자가 있어 헤드폰 어댑터를 구매해야만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었다. 음원 자체는 제법 괜찮은 편이고, 이 게임기로 발매된 비트매니아는 그야말로 기기의 한계를 초월할 정도의 음질을 보여주었으나 저렴한 가격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만큼 스피커의 음질이 조악해 확장 단자로 이어폰을 쓰지 않으면 제대로 음질을 감상할 수 없었다.

슬롯에 카트리지를 삽입하면 완전히 고정되지 않고 조금씩 흔들거린다. 이 때문에 게임 플레이 도중 멈춤 현상이 많이 일어나며, 세이브 데이터도 자주 날아간다. 이 문제는 반다이의 설계 노하우가 모자랐다고 밖엔 볼 수 없는 점이다.

반다이가 판권을 가진 캐릭터들이 나오는 게임, 반다이 계열인 반프레스토슈퍼로봇대전 시리즈, 타사의 게임 시리즈들을 라이선스만 빌려와서 반다이가 주체가 되어 개발하는 등 반다이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게임기이다. 실제로 발매 초기엔 나름대로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 확보하였으나, 이미 게임보이 컬러가 발표된 뒤에도 굳이 요코이의 원안을 고집하여 단색으로 발매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았고[3], 주 타겟으로 삼은 어린이층보다는 청소년, 성인층이 게임기를 구입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출시했던 어린이용 타이틀은 잘 팔리지 않았다. 결국 출시 1년 반 만에 컬러 버전을 내놓게 된다.

이런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이 단색 원더스완은 그럭저럭 많이 팔렸다. 원더스완은 북미나 유럽 시장에 판매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종될 때까지 155만 대가 팔려나갔다. 당시 게임보이를 포함해서 휴대용 게임기 가격이 상당히 낮게 책정된 시기였기 때문에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던 시절이었다.[4] 그러나 제대로 된 게임이 별로 나오지 않았고, 위에 언급된 기기적인 문제로 인해 꾸준히 사용하기에는 애로사항이 있는 기기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유자들은 그냥 장롱에 처박아놓고 지냈다고 한다.

3.2. 원더스완 컬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Wonderswan_color-JD.jpg

2000년 12월 9일에 발매된 원더스완의 후속기. 가격은 6,800엔. 다른 휴대용 게임기들처럼 컬러 전용 소프트는 단색에서 구동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게임보이 컬러와 다르게 단색 게임은 원더스완 컬러에서 컬러 보정을 지원하지 않는다.

반다이에서도 나름대로 신경 써서 당시 닌텐도와의 관계 불화로 닌텐도 게임기에 게임을 발매하지 못하던 스퀘어와 협력해서 파이널 판타지를 시리즈 처음으로 휴대용으로 이식했다. 이를 통해 한 때 이슈를 끌었다.

그러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최고 인기작인 5, 6는 이식하지 않았고, 1이나 2만 이식하거나 로맨싱 사가와 같은 과거 게임의 리메이크작만 이식했으며[5], 게임 가격도 다른 원더스완 게임들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 여러 삽질을 선보였다. 궁극적으로 석 달 후 닌텐도에서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출시하면서 그나마 남아 있던 유저들이 대거 이탈하였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위해 TFT LCD이 아닌 STN LCD를 사용했으나 평가가 좋지 않았다. STN LCD는 화면이 시인성이 무척 나쁘고 시야각도 매우 좁고 어두워서 휴대용에 맞지 않게 화면이 잘 보이질 않는다.

전원 버튼에도 문제가 있다. 단색은 스위치 방식이라 문제가 없지만, 컬러는 고무돔 밑에 전기 접점이 있는 방식이었는데, 오래 쓰면 전원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3.3. 스완크리스탈

파일:external/userdisk.webry.biglobe.ne.jp/200505_img_1.jpg

STN LCD에 대한 이용자의 불평이 많아 TFT LCD으로 발매된 후속기다. 원래 2000년에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사내에서 원더스완을 포기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이에 따라 원더스완 컬러를 2000년에 출시하면서 출시가 점점 미뤄졌다. 결국 발매를 취소할 뻔 했으나 2002년 7월 12일에 간신히 소량 발매했다. 발매 가격은 7,800엔.

컬러에서 발생했던 문제인 전원 버튼의 내구성을 개선했고, LCD 종류가 바뀌어서 색감도 조금 달라졌다.

슈퍼로봇대전 컴팩트 3 등을 원래 취소할 예정이였으나 이것의 발매에 맞춰 번복했다. 그러나 그 이후 저비용으로 만들어진 게임들만 몇 개 나왔다. 그리고 스완크리스탈 발표 후 1년도 지나지 않은 2003년 2월 18일, 반다이에서는 수주 생산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철수했다.

참고로 스완크리스탈은 액정이 좋아지면서 구기종 대비 화면 잔상이 덜 남게 되는데, 이 때문에 컴팩트 시리즈 3작의 기동시 배경효과처럼 잔상이 잘 남는특성을 역이용하여 만든 연출이 어색하게 보이는 악영향이 존재한다(…).

4. 사양

5. 한국에서의 원더스완

한국에는 반다이코리아영실업에서 디지몬 붐을 타고 일부 디지몬 타이틀의 영문판(홍콩판) 발매와 함께 원더스완을 정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별 인기는 못 끌고 사장되었다. 디지몬 상품을 사면 덤으로 받거나 3만원 이내에 구입할 수 있었다.

파일:/pds/200912/13/73/c0069873_4b24101c510e1.jpg

디지몬을 사니까 원더스완이 세 대씩이나 따라온 상황도 있었다. 당연히 현재는 품절이다.

6. 발매 게임


기타는 일본 위키백과의 원더스완으로 발매된 게임들 목록을 참고.

7. 여담

8. 학습기화

원더스완은 이렇게 2003년 단종되었지만 2005년경에 뜬금없이 '포켓챌린지 V2'라는 학습기로 재탄생했다. 전체적으로는 원더스완의 부품을 재활용하였다. 하드웨어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부분이 있고, 뒤의 카트리지 슬롯 부분이 모양이 달라서 원더스완에 포켓챌린지 V2의 팩을 꽂으려면 약간 개조가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정상작동은 된다. 나아가 포켓챌린지 V2용 롬을 덤프해서 원더스완 에뮬레이터로 돌려도 작동한다.

파일:external/nekokabu.s7.xrea.com/pcv2_4.jpg
보라색이 학습기 소프트. 흰색은 원더스완판 뿌요뿌요 2이다.

파일:external/nekokabu.s7.xrea.com/pcv2_3.jpg
각각 소프트를 넣고 구동.

파일:external/nekokabu.s7.xrea.com/pcv2_7.jpg
학습기 소프트를 원더스완에 삽입.

파일:external/nekokabu.s7.xrea.com/pcv2_8.jpg
구동.

파일:external/nekokabu.s7.xrea.com/pcv2_9.jpg
왼쪽이 원더스완 기판, 오른쪽이 학습기의 기판. CPU의 반다이 로고를 어설프게 가려 놓았다.

[1] 원더스완 155만 대. 컬러 110만 대. 크리스탈 85만 대.[2] 참고로 반다이는 이전에도 애플과 손잡고 피핀이라는 가정용 게임기를 만들었으나 실패했던 적이 있다.[3] LCD가 단색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원더스완은 게임보이 컬러보다 성능이 더 높다. 단색으로 2~3년 일찍 나왔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겠지만 당시 게임기 업계는 1년의 벽조차 높았다.[4] 게임보이 컬러도 8900엔에 시작해서 1999년 5월에 6800엔으로 낮추었다.[5] 리메이크 자체도 세련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6] 일본내 판매량은 게임보이와 닌텐도 DS가 각각 3000만 대, PSP가 1900만 대, 게임기어가 170만 대, PS 비타가 70만 대, 네오지오 포켓이 55만 대. 원더스완은 일본에서 330만 대, 해외에는 20만 대 팔렸다. 메이저 휴대용 게임기는 일본시장보다는 해외에서 더 많이 팔리는 것이 보통인데, 원더스완이 북미와 유럽에서 꼭 그랬으리라는 보장은 없기에 제대로 된 비교는 어려울 지도 모른다.[7] PC 엔진은 발매 당시에 꽤나 비싼 편이었다. 1년 뒤에 나온 16비트 게임기인 메가 드라이브 보다도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