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于仲文
(545년 ~ 6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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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주, 수나라의 인물. 자는 차무(次武). 우근[1]의 손자, 우식의 아들, 우의의 동생. 중국어 위키에는 낙양인으로 나와 있지만 그것은 본관 내지는 본적이고[2], 상식적으로 545년은 북위의 동서분열 이후인데 서위-북주 정권의 핵심 멤버인 8주국의 자손이 동위-북제 쪽에 속해있던 낙양에서 태어났을 리는 없다. 실제 출생지는 서위-북주의 수도인 장안(시안시)이나 그 주변 섬서성 일대라고 보는 것이 맞다.2. 생애
북주에서 동군 태수를 지내다가 580년에 난을 일으킨 울지형의 회유를 받았지만 거절하여 울지형의 부하 장수인 우문위에게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우중문은 반격하여 우문위의 군대를 대파하고 500여 명을 죽였으나 울지형은 우문위와 우문주를 다시 보내 공격하였고 우중문은 끝까지 싸우다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패했으며 처자식을 두고 서문으로 빠져나와 적들의 포위망을 뚫고 장안으로 도주했는데 처자식은 울지형에게 살해당했다. 하남도 행군 총관에 임명된 우중문은 사기가 없는 군사들로 싸움을 도발하게 하면서 거짓으로 패배해 단양이 대비하지 않자 격파해 5천여 명을 생포하고 700명을 죽였다. 이후 조주를 공격해 이중강을 붙잡고 단양이 성무에 있자 기습 공격을 해서 성무를 함락시켰으며 석비라가 10만을 이끌고 패현에 주둔하자 사람을 파견해 서선정에게 다음 날 오시에 단양이 금향에 도착해 촉공(울지형)의 명령을 선포하고 상을 내릴 것이라고 속인 뒤에 거짓으로 울지형의 깃발을 세우고 금향에 가서 서선정이 영접하자 그를 붙잡았다. 또한 석비라의 군대를 공격해 격파하고 단양을 붙잡았다. 이렇게 계속해서 반란을 진압하여 하남 지방을 평정했다.수나라가 일어서자 행군 원수가 되어 돌궐과의 싸움에서 군을 정비한 진용을 펴, 싸우지 않고 달아나게 해서 감록성 중사에 임명되었으며 수 양제 때 좌익위 대장군이 되었다. 612년에 고구려 원정 때 우익위 대장군 우중문은 낙랑도로 출발했는데, 고구려에서 을지문덕을 파견해 거짓 항복을 하자 수 양제의 밀명에 따라 그를 붙잡으려고 했다가 유사룡의 만류로 놓아줬으나 후회하고 사람을 보내 속여서 그를 잡으려고 했지만 놓쳤다. 이 때 을지문덕이 전했다고 알려진 시가 그 유명한 여수장우중문시. 우중문은 우문술과 함께 을지문덕을 놓치고 나서 불안해했으며, 양식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당시 우중문은 정예의 군사들을 거느리고 을지문덕을 추격하면 공로를 세울 수 있다고 하면서 우문술이 추격하는 것에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공을 못 세우고 돌아가면 황제를 볼 면목이 없다고 하며 우문술로 하여금 추격하게 했다.
우중문: 장군이 10만의 군대를 거느리고도 도둑을 물리치지 못하면 무슨 낯으로 황제 폐하를 뵐 수 있겠소! 게다가 이번에 물러나면 틀림없이 공을 세우지 못할 것이오.
우문술: 왜 공을 세우지 못할 것을 아시오?
우중문: 옛날 주아부가 장수였을 때 천자를 보고도 군용이 변하지 않았소. 이것은 결정권이 한 사람에게 있기 때문에 공을 세우고 명성을 떨칠 수 있었소. 지금은 각자 한 마음인데 어찌 싸움터로 나갈 수 있겠소!
하지만 살수대첩에서 크게 패배하자 장수들은 모두 우중문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다. 수 양제는 장수들을 석방했지만 우중문은 가두었으며 그는 근심하면서 화를 내다가 발병이 심해지자 석방되었으며 이후 자신의 집에서 죽게 된다.우문술: 왜 공을 세우지 못할 것을 아시오?
우중문: 옛날 주아부가 장수였을 때 천자를 보고도 군용이 변하지 않았소. 이것은 결정권이 한 사람에게 있기 때문에 공을 세우고 명성을 떨칠 수 있었소. 지금은 각자 한 마음인데 어찌 싸움터로 나갈 수 있겠소!
3. 대중매체에서
- 2006년 SBS 드라마 연개소문에서는 배우 김명국이 연기했다. 연기톤이 배우가 맡았던 다른 배역에 비해 매우 높으면서도 과장된 것이 특징이다. 사망지는 실제 역사와 다르게 자신의 집이 아닌 감옥이다.
- 김진명의 소설 '살수'에서도 등장하며, 여기선 양광의 동지 중 하나였던 장형의 역할도 겸했다. 다만 2차 고수전쟁에서의 행적은 별동대 총사였음에도 실제와 달리 을지문덕의 항복을 가장한 도발에 곧바로 넘어가 을지문덕을 잡지 않고 바로 돌려보내고 만다.[3]
[1] 우근은 관롱집단을 논할 때 반드시 나오는 서위-북주 때의 팔주국의 일원으로, 엄청난 명문이었다. 게다가 우중문은 그 가문의 자손이니 더 말할 필요가 없다.[2] 효문제가 소위 한화정책을 실시할 때 선비족 귀족들을, 낙양이 하남군에 속하므로, 하남+O씨로 창씨개명시켰다. 이렇게 창성된 성씨들을 오랑캐(...) 로(虜) 자를 써서 '虜姓'이라고 통칭한다. 여기는 하남 우씨다.[3] 특히 우문술과 유사룡이 황제의 명을 강조했음에도 우중문이 직접 이렇게 결정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