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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01:46:52

엘레니카 라브렌티예바

<colcolor=#FF0000><colbgcolor=#fff> 옐레니카 라브렌티예바
エレニカ・ラブレンチエワ
Еленика Лаврентьева/Elenika Lavrentieva
파일:Elenika Lavrentieva.jpg
이름 옐레니카 라브렌티예바[1]
등장 명탐정 코난 극장판 25
할로윈의 신부 (2022)
가족 남편(사망)
아들 키릴(사망)
오빠 올레그 라브렌티예바(사망)
직업 불명
나이 29세[2]
국적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
]][[틀:국기|]][[틀:국기|
속령
러시아
]]
소속 나다 우니치토지티(Надо Уничтожить)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시라이시 마이[3]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새벽

1. 소개2. 작중 행적3. 죄목4. 평가5. 설정화6. 기타

[clearfix]

1. 소개

명탐정 코난 극장판 25기 할로윈의 신부에 나오는 등장인물.

폭탄범 플라먀에 복수를 다짐한 수수께끼의 러시아인 조직 '나다 우니치토지티(Надо Уничтожить)'[4]를 통솔하는 리더.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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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악당이 아닌 반동인물
[c]: 갱생한 캐릭터
[d]: 사망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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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Screenshot_20231109_231515.jpg
오늘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플라먀를 죽일 거야.[5]
경시청 앞에서 신원불명의 외국인이 폭사당한 현장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그 이전에도 그의 휴대폰에 계속 돌아오라며 메일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소년 탐정단이 폭사당할 뻔한 현장에서도 상황을 지켜보고 자리를 뜬다.

이후 치바 형사를 납치해 마츠다 진페이를 한 공원에 오게 할 것을 요구한다. 마츠다 형사는 3년 전 사망했으나 조직은 그 사건을 알린 기사들에 마츠다의 이름이 공표되지 않아 그 사실을 몰랐으며, 민간인들로 이루어진 조직이라 정보 수집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한다. 이에 타카기가 마츠다로 대신 변장을 하고,[6] 경찰들이 감시 카메라로 그를 감시하는 아래 올 것을 요구받은 공원으로 나와 있다가 "Trick or Treat!"을 외치며 과자와 사탕을 뿌리는 할로윈 호박 가면을 쓴 사람들의 인파에 휩쓸리게 되고, 할로윈 호박 가면을 쓴 사람들 중 하나에 의해 총이 겨눠진 후 할로윈 호박 가면이 씌워진다. 그리고 경찰들이 감시 카메라에 비춰지는 수많은 인파 속 타카기를 찾느라 우왕좌왕하는 사이 어디론가 끌려간다.

그리고 어떤 지하의 장소로 끌려간 타카기는 마츠다를 연기하며 협상을 시도하고, 엘레니카는 할로윈 가면을 벗고 자신과 조직원들의 정체를 공개하며 경시청 앞에서 폭사당한 외국인이 바로 자신의 오빠인 올레그라는 것을 밝힌다. 앞서 올레그에게 문자를 여러 번 보낸 것도 그가 플라먀한테 당할 걸 염려해서 수차례 만류한 것.

작중 시점으로부터 3년 전, 플라먀를 꾀어내기 위해 일부러 어느 폐건물에 폭탄을 설치하도록 의뢰하고 올레그는 감금당한 척 자작극을 꾸몄고, 마침 그 폐건물에 마츠다와 후루야가 찾아왔었다.[7] 엘레니카는 그때 올레그가 마츠다한테서 명함을 받게 되었으며 그 현장에 있었던 폭탄을 마츠다가 해체했고[8], 3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올레그가 플라먀에 관한 증거를 찾아내[9] 마츠다를 찾아오려다 되려 함정에 걸려 폭사당한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3년 전 해체한 폭탄의 구조를 그려 달라는 말과 함께 타카기에게 종이와 펜을 건넨다.

마츠다를 연기하고야 있었지만 마츠다와 다르게 폭탄에 관한 지식은 전무하던 타카기가 차라리 경찰에게 수사를 맡기라고 말하자 엘레니카는 남편과 아들이 살해당한 사건을 각국의 경찰들이 모두 부실하게 수사하는 바람에 경찰들을 신뢰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에 다시금 타카기가 내가 왜 폭탄의 구조를 그려야 하냐며 종이와 펜을 바닥으로 던지고 임기응변으로 빠져나가려는 찰나[10], 마취당해 잠들어 있다가 깨어난 치바 형사가 마츠다로 변장한 타카기를 보고 크게 놀라 죽은 마츠다가 왜 여기있냐며, 자신도 죽은 거냐며 떠벌리는 바람에 마츠다의 사망이 알려지게 되어 협상이 결렬되고, 마츠다의 순직을 모르고 있던 조직원들은 타카기를 제압해 썬글라스와 가발을 벗기고 자신들이 그에게 속아 넘어간 것을 깨달아 분노한다. 하지만 치바와 타카기가 납치당한 장소에 숨어든 코난이 안경으로 감시 카메라에 송신한 영상을 보고 치바와 타카기의 위치를 파악한 경찰들이 납치당한 장소를 덮치자 조명을 끄고 도주한다. 와중 그리고리는 코난을 발견하고는 코난을 총으로 쏘려 하지만 엘레니카는 어린아이라며 그를 말린다.[11] 그리고 코난에게 다가가 러시아어로 이 말을 속삭인 뒤 사라진다.
너를 내 아들처럼 죽게 할 수는 없어.

이후 엘레니카는 조직원인 그리고리, 드미트리 형제와 함께 카페에서 플라먀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플라먀를 찾아내 복수해야 한다는 말에 그도 그렇지만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드미트리는 엘레니카의 남편과 어린 아들인 키릴이 플라먀의 폭탄 테러로 살해당한 일을 언급하고, 아직 그 일을 생각하고 있는 거냐며[12] 하지만 그때 아들을 구했어도 너무 늦었을 것이라는 말실수를 하고, 엘레니카는 몹시 분노하며 그의 목을 조르고 닥치라면서 경고를 한다.[13][14]

그러다가 코난이 온 것을 알게 되자 여기에 있는 것을 어떻게 알았냐고 묻고,[15] 코난한테 이곳은 위험하니 가라고 만류하자 코난은 러시아어로 지금 상황이 위험하다는 말과 함께 플라먀의 정체를 알려주고 그들에게 어떤 부탁을 한다.

이후 엘레니카는 조직원들과 함께 무라나카와 크리스틴의 결혼식장에 난입하고, 코난의 부탁에 따라 코난을 납치한 척하며 무라나카와 크리스틴에게 총을 겨누고 두 손을 들 것을 요구해, 오른팔을 올리지 못하는 크리스틴을 비웃으며 그녀가 오른팔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3년 전 경찰들과의 대치 상황에서 오른쪽 어깨에 총알이 박혔기 때문이며, 크리스틴은 곧 플라먀라고 말한다.[16]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이라는 무라나카에게 엘레니카는 금속 탐지기를 던지며 오른쪽 어깨에 대면 이게 반응할 거라고 말한다. 크리스틴이 그건 수술 중 어깨에 금속 볼트를 박아넣었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사토 형사는 대기실에서 크리스틴이 두 명이 플라먀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말을 했는데, 아직 살해당한 탈옥범의 언론 보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그것을 알아냈냐고 추궁한다.

그러자 크리스틴은 본색을 드러내며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옥상으로 나가 헬기를 타고 도주하려 하고, 헬기에 타고 있던 아무로가 헬기에 자신의 목에 걸려 있던 폭탄을 설치해 헬기가 추락하나 그 안에서도 기어코 살아남아 쓰러진 아무로를 살해하려 한다. 그러나 결국 무라나카에 의해 기절하고 포박당하게 되고, 아무로는 그 사이에 도망치지만 조직원들과 함께 숨어 있던 엘레니카는 그런 크리스틴의 뒤로 다가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엄마가 복수해 주겠다는 말과 함께 그녀에게 총을 겨눈다.
파일:Screenshot_20231109_231627_Samsung Internet.jpg

하지만 코난이 뛰쳐나와 엘레니카를 막자 엘레니카는 총으로 코난의 가슴을 겨누며 방해하면 너도 날려버리겠다고 소리치지만, 코난은 이렇게 해도 남편과 아들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하며 그녀를 필사적으로 만류한다. 이에 엘레니카는 범죄에 얽힌 유력한 러시아 정치인의 아들을 체포했다는 이유로 경찰인 남편과 어린 아들이 러시아 정치인의 사주를 받은 플라먀의 폭탄 테러로 살해당했다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자신은 이미 악행을 수없이 해 왔다며, 내 남편과 아들이 대체 뭘 잘못했냐며 얼른 비키라고 절규하나, 코난이 총구를 손으로 감싸쥐고 그녀를 꼭 껴안자 그동안 북받쳐 온 감정이 한꺼번에 터진 듯 소리 내어 울음을 터뜨린다.
그리고리: 지금이야말로 해치울 수 있어.
엘레니카: (크리스틴한테 총을 겨누며) 키릴, 엄마가 원수를 갚아줄게.
코난: 안돼요!! (달려와서 엘레니카를 막아선다) 쏘면 안 돼요, 엘레니카 씨!
엘레니카: 비켜, 꼬마야!!!! 방해할 생각이라면 너도 쏘겠어!!!!
코난: 플라먀를 쏜다고 해서 아드님이 돌아오지는 않아요![17]
엘레니카: 네 녀석이 뭘 안다고 나서! 나는 남편도, 아들도, 오빠도, 모두 저 녀석 때문에 다 잃고 말았다고!!!![18][19]그 날에 눈앞에서 오빠를 잃었다.] 이제 예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어. 악행도 많이 저질렀다고!!!! 저 놈을 죽이기 위해서 내 모든 것을 희생해서 여기까지 왔단 말이야!!!! 이 손으로 끝장을 내지 못하면 분이 안 풀려!!!! 비켜, 꼬마야!!!![20]
(총을 내리게 하는 코난)
엘레니카: 왜 나의 가족들이 그렇게까지 죽임을 당해야만 했던 거지? 남편은 형사로서 살인 사건의 용의자인 정치인의 자식을 체포했을 뿐이었는데, 그걸 재판에서 증언하려다 제거되어버리고 말었어. 아들과 함께... 내 남편과 아들이 대체 뭘 잘못했냐고! 응? 좀 알려줘..!
(코난이 껴안자 오열하는 엘레니카.[21][22])
무라나카: (크리스틴을 들어올리고 엘레니카 일행에게 다가오며 다짐하면서) 반드시 이 사악한 여자를 무거운 죗값을 치르도록 만들겠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일본 경찰을.. 믿어주십시오!!!
코난: 옐레니카 씨, 도와줘요. (다시 마주보면서) 더 이상의 비극을 막아내기 위해서라도 여러분들의 힘이 꼭 필요해요. 나다 우니치토지티!!!(플라먀의 폭탄을 막아야 해요!!!)

이후 플라먀가 무거운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는 무라나카의 설득에 납득하고, 시부야의 폭발을 막기 위해 무라나카와 함께 소년 탐정단과 협력하고, 아유미를 도와주다가 혼자의 힘으로 벨트를 묶으려고 하는데 세르게이를 포함한 나다 우니치토지티 멤버들이 우리의 리더라며 도와주자 눈시울을 붉히며 고마워하고 보행로 울타리에 벨트를 묶어서 시부야의 폭발을 막는다.
아유미, 겐타: 코난!
미츠히코: 지금 어디 있어요!
아유미: (코난이 오는걸 보고) 아!
코난: (바로 달려온다) 너희들, 왜 여기에 왔어?
하이바라: 예기는 나중에 하고, 박사님이 이거 전해달래. (새로운 벨트를 건네준다) 자! 얼른 이 새로운 벨트를 받아!
코난: (받는다) 아.. 고마워. (엑체들이 몰려오고) 젠장.. 이제 시간이 없어!
아유미: (반대쪽에서도 오는 액체들을 보고) 앗? 이쪽도 오고 있어!
코난: 어쩔 수 없지. 박사님한테 보낸 메일은 봤지? 할수 있겠어?
미츠히코: 그럼요! 이 서스펜서의 끝을 잡은 다음에!
아유미: 가드레일이랑 신호기에 묶으면 되는 거지?
겐타: 아주 쉬운 임무인데!
하이바라: 좋아! 다 묶은 다음 탐정 뱃지로 코난한테 연락해! 알았지?
겐타, 아유미, 미츠히코: 응!
(소년탐정단이 작전을 시작하고)
옐레니카: 우리도 같이 가서 도와주자. 다른 멤버들한테도 알려.
그리고리: 괜찮겠어?
드미트리: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를텐데 말이야..
옐레니카: 그 아이 말이 맞아. 더 이상 우리 같은 사람들이 희생자로 늘어나게 만들어 둘 수는 없어!
그리고리: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어..
(옐레니카 일당은 코난을 도와주러 출발하고 그 뒤에 메구레와 시라토리가 온다)
메구레: 무라나카!!!
무라나카: 메구레, 마침 잘 왔어!
메구레: (무라나카가 들고 있는 기절한 크리스틴을 보고) 자네가 잡은 건가?
무라나카: 그래, 뒷일을 부탁할게. (들고 있던 크리스틴을 메구레에게 건네준다) 나도 얼른 서둘러야겠어!
시라토리: 네? 어디로 가실 건데요?
무라나카: 훗!

이후 엔딩 크레디트 장면에서 어느 건물 옥상에서 동료 부하들과 함께 플라먀가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접한다.

사건 이후 조직원들이 전부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하는데, 도주하지 않았다면[23] 자수했을 가능성이 크다.[24]

3. 죄목

4. 평가

명탐정 코난 극장판 역사상 최대로 불행한 캐릭터들 중 한명이자 가해자 때문에 가족들을 잃은 비운의 복수귀

플라먀에 의한 최대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장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가해자가 된 피해자. 코난 극장판에 등장한 피해자들과 범인들 중 가장 처절한 사연과 선과 악의 잣대로 나눌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성 등 여러모로 코난 시리즈의 역대 범인들 중 가장 이질적인 특징을 지녔다.

당장 남편과 아들, 오빠를 비롯한 소중한 가족들을 살해하고 얼굴에 영구적인 화상 흉터를 입힌 불구대천의 원수인 플라먀는 유력자의 뒷배로 신분 세탁을 하고 가명을 써서 일본에서 유유자적하고 있었다. 심지어 조국인 러시아를 포함해 유럽 각국에 있는 그 어떤 경찰 당국과 국제 수사 기관도 플라먀를 수사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미지근한 대응으로 일관하며 체포는커녕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이쯤되면 미치지 않는 게 비정상일 지경. 만일 플랴마에게 복수하겠다는 목적마저 없었다면 엘레니카는 완전히 미쳐버려 백치가 되고 말 정도의 정신 붕괴를 했거나 심각한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했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치바를 납치해 수사에 큰 혼란을 일으켰으며, 무려 3번이나 살인 미수를 저지르는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죄를 지었다. 이 때문에 메구레 경부가 어린이 탐정단들과 무라나카의 변호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적인 표정을 지었다.[25]

여기까지 보면 온 세상을 뒤집는 한이 있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을 죽인 원수의 뒤를 죽자살자 뒤쫓는 전형적인 피눈물 없는 냉혹한 복수귀 캐릭터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극장판 범인들에 비하면 망가지더라도 인격까지 악랄하게 타락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침착하게 플라먀에 의해 자신과 똑같은 아픔을 겪은 피해자들을 모집하여 플라먀에 맞서 싸우기 위한 사조직을 꾸린 점에서 비범한 조직력과 리더십을 입증했다. 플라먀의 행동 경로를 예측하고 일본 경시청과 플라먀를 동시에 농락하는 치밀한 큰 그림과 전략을 짜내는 명석한 두뇌와 날카로운 판단력, 그리고 이를 주도면밀하게 실행에 옮기는 강인한 행동력과 불굴의 의지를 발휘했다. 드미트리와 그레고리 형제를 포함한 우니치토지티 일원들도 그녀의 리더십을 진심으로 신뢰하고 따르고 있었다. 실제로 작중에서도 나다 우니치토지티 멤버들이 엘레니카를 침착하다고 언급한다. 이러한 냉철하고 지적인 리더의 면모는 정치인의 비리를 캐낼 정도로 유능한 형사인 고인이 된 남편과 닮은 점이 있다.

또한 이런 커다란 불행과 비극 속에서 적어도 자신과 똑같은 피해자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나름의 선과 신념을 지키려 노력한다. 특히 아이들의 목숨과 안위에 가장 크게 신경 쓰는데, 죽은 아들을 연상시키는 코난이나 소년 탐정단 같은 어린 아이들을 유난히 의식하고 보호적인 모습을 보인다.

본편과 극장판을 합쳐 코난 시리즈 내에 등장한 대부분의 복수귀 계열 범인들은 복수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관계 없는 민간인이나 어린아이들이 죽거나 다쳐도 신경쓰지 않았을 뿐더러 조금이라도 계획에 방해된다 싶으면 가차 없이 죽이려들거나 복수의 도구로 이용한 뒤 버리거나 인질로 삼고 협박하는 잔혹한 냉혈한의 모습을 보여왔는데, 엘레니카는 그런 복수귀의 클리셰를 깬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에 해당한다.

그리고 코난 시리즈 내에 나오는 범죄자들 대부분은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근거로 자신의 악행을 정당화하고 부정하며 그걸 묻어버리려고 발악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엘레니카는 자신의 범죄를 절대 미화하거나 정당화하지 않았고, 본질적으로 플라먀가 한 짓과 다를 게 없는 명백한 범죄이자 악행이라는 확실한 자각과 뚜렷한 속죄 의식을 품고 있었다. 불구대천의 원수인 플라먀를 직접 처형하려는 자신을 말리는 코난과의 대화에서 자신은 이미 악행을 많이 저질렀다고 고백한다. 플라먀를 직접 죽이지는 못했지만 결말에서 플라먀가 체포되고 이 사악한 여자가 반드시 무거운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고 약속한 무라나카 형사의 발언에 의해 사실상 사형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죽은 가족들의 원한을 풀게 되었으니 갱생은 확정이라고 봐도 될 듯하다.

현재까지 명탐정 코난 내에 본편 애니와 극장판 통틀어 등장한 범인들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죄질이 심한 범죄자임에도 입체적인 면모와 잘 만들어진 서사 스토리로 오히려 불쌍하고 안타깝다는 평이 대다수를 받는 본 극장판의 평가를 높여준 최고의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또한 본편과 극장판 통틀어 억지스럽고 어처구니없는 동기가 판치는 작품 내에서도 가장 납득이 가다 못해 처절하고 안타까운 범행 동기를 지닌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다.

5. 설정화

||<tablewidth=800><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000><bgcolor=#fff,#000><tablebordercolor=#FF0000,#c19b5d>
파일:엘레니카.jpg
||
▲ 옐레니카 라브렌티예바 설정화

6. 기타



[1] '라브렌티 家의 옐레니카'라는 의미. 외래어표기법(러시아)에 따른 표기이다. 러시아어 e는 자음 뒤에서만 '에'로 발음되고 그 외의 경우는 '예'로 발음되며, 외래어표기법도 이를 따른다. 작중에서는 '엘레니카 라브렌티예바'라고 표기함으로써, 성의 e는 '예'로 표기하면서 이름의 e는 '에'로 표기하는 실수를 범했다. 일본의 외래어표기법(러시아어)에 따르면 エレニカ・ラブレンチエワ(에레니카 라브렌치에와)가 된다. 또한 '라브렌티예바'는 '라브렌티예프'의 여성형 성씨이다. 성씨 출처 한글 표기 출처[2] 경찰동기조와 같은 나이다. 그리고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의 최종보스 리시 라마나단과 동갑이다.[3] 전문 성우가 아니라 게스트 성우로, 걸그룹 노기자카46 출신의 배우. 러시아어와 일본어로 이중언어 더빙에 도전한다고 밝혔다.[4] 영어로 'must destroy'라는 뜻이다. 'destroy'는 기본적으로 '파괴하다'라는 뜻이고, 목적 대상에 따라 '(사람을) 죽이다', '(계획, 희망을) 무산시키다' 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조직명은 '(플라먀를) 죽여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일본어 원작에서는 '(플라먀의) 숨통을 끊어야 한다'로 번역하였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나다 우니치토지티(Надо Уничтожить)'가 '(플라먀의 폭탄 테러 계획을) 막아야 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었다.[5] 해당 대사는 러시아어로 나온다.[6] 본편 에피소드인 악의와 성자의 행진에서도 이미 나온 바 있듯이 그 때의 변장이 마츠다와 꽤 닮았기에 가능한 도박이었던 셈. 그러나 사토는 격하게 반대했다. 3년 전의 사건 때처럼 타카기한테서 사신이 보였기 때문. 도입부에서 타카기가 총을 맞고 쓰러지는 연기를 할 때도 그 사건을 떠올리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7] 참고로 이 때는 마츠다가 순직하기 전날이었다.[8] 덤으로 그 사건은 가스 누출 사고로 거짓 보도되는 걸로 일단락되었다.[9] 플라먀가 사용하는 폭탄의 설계와 도쿄 경시청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었으나 플라먀가 의도적으로 작동을 멈추게 한다.[10] 경찰들을 믿고 맡기라고 말한 것도 진짜 마츠다였어도 이렇게 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대처한 것이다.[11] 직전에 코난을 보고 잠시 동요하기도 했다.[12] 이때 회상씬으로 엘레니카의 일가족이 몰살당할 당시의 상황이 나온다. 엘레니카가 화상을 입은 채 이성을 잃고 아들을 부르짖으며 불타는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그리고리와 드미트리는 그런 엘레니카를 붙잡고 만류한다. 이 때 성우의 연기에서 엄청난 처절함이 느껴지는 건 덤. 거기에 더해 플라먀의 잔혹함을 잘 나타낸 연출이라 할 수 있다.[13] 다만 드미트리가 한 말도 아주 틀렸다고는 볼 수 없는 게 회상씬을 보면 이미 엘레니카의 집은 완전히 불길에 휩싸여 있었고, 설령 아들을 구했더라도 한 쪽 얼굴에 화상을 입는 정도로는 안 끝났고 오히려 본인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고 정말 최악의 경우에는 아들도 못 구하고 본인 목숨까지 잃었을 수도 있었다. 그래도 아들을 잃은 일로 상처가 깊은 엘레니카의 기분을 생각하지 못한 건 잘못한 게 맞다. 거기다가 엘레니카는 자신의 오빠 올레그를 눈앞에서 폭사한 장면을 직접 봤었다.[14] 한편으론 드미트리가 다행인게 엘레니카는 플라먀 같은 인간말종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만약에 플라먀 같은 보스한테 이런 말을 했으면 드미트리는 자기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100% 끔살 확정이었다.[15] 치바 형사가 납치되었을 때 코난이 드미트리한테 찬 마스크에 발신기가 부착되어 있었고 코난이 그걸 추적했다.[16] 그것도 코난이 추리한 내용을 알려준 거다.[17] 코난이 크리스틴을 사살하려하는 엘레니카를 저지하는 이유가 바로 월광 소나타 살인사건범인의 죽음 때문이다. 참고로, 코난은 자살하려는 범인 뿐만 아니라 아주 극악무도하거나 죽어 마땅한 범인을 본인의 손으로 심판하는 자들도 거의 막는편이다.[18] 그녀의 말을 들은 무라나카는 충격을 먹는다. 직전까지 자기 신부 될 뻔한 크리스틴의 정체가 플라먀인데 그 플라먀가 어린아이까지 죽였다는 사실은 훨씬 더 충격이었던 듯하다.[19] 과거에 남편과 아들을 잃는 비극에 묻혀져서 그렇지 오빠 올레그를 잃은 것도 상당히 비극적이였다. 그때, 그날이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플라먀를 제거하고 복수를 하는 날이었는데[20] 말로는 쏘겠다 위협했지만 코난이 막은 뒤로 계속해서 손이 떨리고 있었으며 순간적으로 손이 풀리는 등 결코 코난을 쏠 수 없을 것임을 암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한 코난한테서 자신의 어린 아들 키릴이 겹쳐 보여서 그런 듯.[21] 이때 우는 모습은 한일 성우 모두 연기가 상당히 처절하다. 본작에서 손꼽히는 슬픈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눈물 표현의 경우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감정을 한꺼번에 다 터뜨리는 것처럼 보였다는 반응도 다수 있다. 또한 TVA와 극장판마다 범인의 동기나 사정 따윈 신경 안 쓰고 마땅한 죗값을 치르라고 가차없이 강경하고 냉정한 반응을 보여주었고 때로는 폭언도 서슴치 않았던 그 코난이 진심 어린 슬픔과 연민의 감정을 담아 범인을 안타까워하고 직접 그 범인을 포옹하면서까지 위로하고 구원하는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라 의의가 크다. 이미 코난의 위로를 받은 극장판 범인 중 한 명으로 베이커가의 망령노아의 방주가 나왔기 때문에 옐레니카가 첫 사례는 아니다. 둘다 처음부터 메인 빌런인 것처럼 행동했지만 실제로는 이 극장판의 진짜 범인에 의해 가족을 잃은 가해자가 된 피해자이기도 하다는 공통점을 나눈다. 노아의 방주는 자신의 본체인 히로키와 아버지이자 창조주의 친부이기도 한 카시무라 타다아키(전충호)를 잃었고 옐레니카와 그 부하 동료들은 남편과 아들 키릴을 비롯한 소중한 가족들을 잃었다.[22] 오열하는 옐레니카를 보고 최측근들인 그리고리와 드미트리 형제도 침통한 표정을 짓고 사실상 단념하는 모습을 보인다.[23] 물론 코난과의 약속대로 플라먀가 잡히면서 가족들의 원한도 풀게 되었기에 마음도 바꾼 만큼 도주할 일은 없을 것이다. 설령 도주하려 해도 코난이 자수를 권했겠지만.[24] 다만 동기가 플라먀에게 가족들을 잃은 것이라 처절하긴 하지만 플라먀 외에도 애먼 형사들까지 죽이려 했던 등 죄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중형은 불가피할 듯 하다. 물론 이미 갱생한 데다 자신의 악행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반성하는 고로 중형을 받더라도 모범수 석방 가능성은 있다.[25] 메구레 경부의 반응이 너무하다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메구레의 성격과 당시 상황들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반응이다. 메구레 경부는 이유가 어찌되었든 간에 살인 혹은 각종 범죄들을 저질렀다 해도 범죄는 범죄일 뿐이며 그렇다고 해서 비극적인 범행동기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하는 편이다. 특히, 엘레니커는 플라먀의 만행으로 인해 가족들을 잃자 진실을 얻으려고 타가키와 치바를 납치 및 감금하여 수사 혼란을 일으키는 등 큰 피해를 끼쳤다.[26] 러시아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약 25세 정도다. 어디까지나 '평균'이기 때문에 그 이하도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10여년 전만 해도 러시아는 지금보다 초혼 연령이 더 낮아서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27] 3년 전 시점에도 그녀의 조직이 활동하고 있었다.[28] 이쪽도 어느정도 호시 세이란과 일치되는 부분이 있는 것이 러시아인에 누군가에 의해 혈연을 잃고 그 혈연의 복수라는 명분으로 복수귀로 타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29] 23기 극장판 감청의 권에 등장한 레이첼 청의 경우 메인 범인이 아니고 팀킬로 빠르게 퇴장해서 논외.[30] 이쪽은 저지른 죄가 피해자의 수상한 행적을 보게 되어 피해자를 쫓았는데 쫓다가 너무 몰아붙이는 바람에 피해자가 절벽에서 추락사하는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고 만 과실치사죄 1건 뿐이고 범행이 밝혀진 뒤에도 발악하거나 하지 않고 즉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던데다가 사고사해버린 피해자가 만약 사고사하지 않고 잡혔다면 무조건 100% 사형 선고를 받았을 것일 사실 최악의 매국노였다는 진실이 있기에 추격전에서 몰아붙였던 것이 참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31] 엘레니카는 아들인 키릴을, 와카사는 상관인 아만다코지를 잃음.[32] 엘레니카는 한 쪽 얼굴이 화상, 와카사는 한 쪽 눈을 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