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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0 13:38:57

아드레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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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의학적 사용3. 아드레날린 수용체4. 약리학5. 작품에서의 아드레날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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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Adrenaline; C9H13O3N) 또는 에피네프린(Epinephrine)은 교감신경의 자극에 의해 부신속질(adrenal medulla)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1] 아드레날린의 '아드레날(adrenal)'이 부신[2]이라는 뜻이며, 에피네프린의 'epi-'는 '상부', 'nephr'는 'nephron', 즉 '신장'을 의미한다. '-ine'은 물질에 붙는 접미사이다. 아드레날린은 호르몬이면서 신경전달물질로도 작용한다.[3]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티로신(C9H11NO3)이 수용화를 통해 도파가 되고 이게 "탈 탄산 반응"을 하여 도파민이 된다. 도파민이 히드록실화되어 노르에피네프린이 되고, 노르에피네프린이 메틸화를 거쳐 에피네프린이 된다. 노르에피네프린과 에피네프린은 여러 기관을 자극하여 혈압을 높이고 동공을 확장시키며 사람을 흥분시켜 활동적으로 만든다. 에피네프린은 과민성 쇼크 등의 응급 처치용인 에피펜의 성분이다.[4]

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이 호르몬을 발산하면서 신체능력과 집중력을 강화하여 작업의 능률을 올린다. 과거 적대적인 인간이나 맹수 등 위협이 될 존재로 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평상시보다 배 이상 강한 전투력을 발휘함으로서 위기를 모면해오면서 생존한 비결은 이 호르몬에 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 아드레날린은 여러 모로 도움이 되는데, 각종 작업과 노동에 몰입하여 그곳에 힘을 온전히 쏟아 부을 수 있는 것 역시 이러한 효과이다. 부가적으로 고통과 피로감을 둔화시킴으로서 한계까지 육체와 정신을 몰아 갈 수 있게 한다. 그래서 한창 이 호르몬의 효과가 발휘 될 때에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긴장이 풀려 더 이상 호르몬이 나오지 않아도 될 상황이 오는 순간 극심한 피로와 고통이 몰려오는 것을 경험 할 수 있다.

당연히 과하게 분비되면 다른 곳에 쓰여야 할 에너지가 계속 소모되니까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러 부분적으로 건강이 안 좋아지는 이유 중 하나. 또한 이 호르몬은 혈당량을 증가시키는 호르몬 중 하나이다. 즉 고혈당을 불러온다는 것인데,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나오는 사람이야 상관 없지만 당뇨병 환자들이 스트레스에도 신경써야 하는 점이 이 아드레날린 때문이다. 평소와 똑같은 양의 섭취와 똑같은 양의 투여를 했더라도 혈당이 높다면 이걸 의심해봐야 한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는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에 아주 안 좋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드레날린도 적당히.

심근경색 등 심장이 멈춘 경우도 CPR에 에피네프린을 사용한다. 과거에는 고혈압 치료에 비선택적 베타차단제를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런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에피네프린이 듣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글루카곤으로 베타차단제 효과를 상쇄시킨 뒤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몸 속에 존재하는 물질임에도 반수치사량이 4~10mg일 정도로 맹독성이기도 하다.[5] 이러한 호르몬은 몸속에 아주 적은 양만이 존재해서 신체의 기능을 조절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양이 들어오면 신체가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6]

북미에서는 이 아드레날린을 어떻게든 분비시키려고 익스트림 스포츠에 몰두하는 이들을 아드레날린 정키(junkie), 즉 아드레날린 중독자라고 표현한다. 전통적으로 독약이나 미혼약으로 쓰이던 벨라도나(Belladonna) 또는 까마중(나이트셰이드, Nightshade) 등의 독초의 유효성분.

2. 의학적 사용

심장 마비가 생겼을 때 다시 심장이 뛰도록 하는 강심제로 널리 쓰인다. 또 급성 알레르기 발작을 진정시키는 데 쓰인다. 예를 들어 급격한 천식 발작으로 호흡이 곤란하거나 땅콩 알레르기나 말벌 등에 쏘여서 알레르기로 과민성 쇼크(아나필락시스 쇼크) 발작을 일으킨 환자에게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 0.15~0.5 mg 정도 근육 주사제로 투여한다.

미국의 제약 회사인 밀란사에서 독점 제조하고 있는 '에피펜'이라는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이 있는데 허벅지 부분에 근육 주사로 찔러 넣으면 된다. 그래서 이걸로 목숨을 건질 수도 있으므로 학교 양호실 등의 구급 약품으로도 추천되고 과민성 쇼크 위험이 높은 환자는 휴대하고 다닌다. 따라서 과민성 쇼크가 온 사람이 있으면 소지품을 뒤저보고 에피펜 또는 아래의 젝스트가 나오면 바늘 방향을 확인한후 허벅지에 찌르면 된다. 바늘이 커서 옷은 뚫고 들어가니 신경쓰지 말고 주사를 투여한 시간을 기록할것. 가격이 2개 한 세트에 100달러 정도였는데 이걸 제조하고 있는 밀란사가 무려 600달러로 올려버렸다. 100달러도 비싼데 5배나 더 올려버리니 과민성 쇼크를 겪은 사람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처먹고 있다. 원가는 1달러가량밖에 안 되니 엄청난 폭리인 데다 게다가 유효 기간이 1년(12개월)밖에 되지 않아 쓰지 않아도 매년 교체해야 한다. 값싼 경쟁 제품이 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부당 경쟁 의혹이 있다. 결국 2017년에는 밀란이 미 정부에 폭리를 취했다는 이유로 4.65억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하게 되었고[7]], 이후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네릭 에피네프린 주사제가 시장에 통용되게 되었다. 저렴하다고 해도 300달러로 여전히 폭리인 건 마찬가지다.

한국에서도 수입가가 폭등하여 현재는 젝스트(Jext)라는 대체약품을 수입해서 쓰고 있으며, 덴마크산(ALK 개발/생산, 한국에서는 비엘엔에이치(BLNH)가 공급)이다. 한국명은 젝스트프리필드펜주(150μg/300μg)이다. 젝스트는 에피펜보다 확실히 싼 값이며 사용기한도 10개월 정도로 비슷하다. 이전에 한국희귀의약품센터에서 젝스트를 공급했을 때에는 책정가격이 134,933원이었지만, BLNH사가 정식 보험급여를 받고 직접유통을 맡게 되면서 56,770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그나마 다행인 일.

저혈당일 때는 그냥 안 쓰는 게 좋다. 효과가 거의 없다. 그냥 사탕이나 초콜릿을 먹는 것이 낫다.

한국에서도 두어 차례 유아 의료사고의 원인이 되었다. 2022년 제주대학교병원에서 호흡곤란을 일으킨 13개월 유아에게 기관지 확장을 위해 에피네프린 5 mg을 증기로 호흡기로 흡입하도록 처방했는데 주사기에 용법 등 적절한 레이블링을 하지 않아서 간호사가 이를 혈관주사로 착각해 환아가 사망한 사건이다. 유아 혈관주사 시는 0.1 mg이 정량이니 50배나 과량 투약한 것이다. 2018년에도 다른 병원에서 18개월 유아에게 매우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감각기능을 대부분 영구상실한 중상해 의료사고가 있었다.

3. 아드레날린 수용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아드레날린 작용성 수용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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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레날린 수용체(Adrenergic receptor)는 크게 α1, α2, β로 분류할 수 있으며, α1A, α1B, α1D, α2A, α2B, α2C, β1, β2, β3의 아형(subtype)으로 구분할 수 있다.

4. 약리학

아드레날린, 노르에피네프린과 관련된 약물에는 다음이 있다.

5. 작품에서의 아드레날린



[1] 최초로 붙은 이름은 에피네프린이나, 이후 아드레날린이란 이름이 미국을 중심으로 널리 쓰여 대세가 되었다.[2] 신장(renal)의 부속물(ad). 한자로는 副腎, 즉 신장 옆에 붙어있는 장기.[3] 고등학교 수준 생명과학에서도 부교감신경은 아세틸콜린, 교감신경노르에피네프린으로 배웠을 것이다. 교감신경 중에는 절후 뉴런에서 아세틸콜린이나 도파민이 분비되는 것도 있다. 대표적인 예시는 땀샘.[4] 혈압상승 효과는 노르에피네프린이 더 크긴 하지만, 과민성 쇼크에서 세기관지 수축 작용을 길항할 수 있는 건 에피네프린뿐이다.[5] 길항작용을 하는 아세틸콜린도 마찬가지. 신경계에 작용하는 독소는 아세틸콜린과 관련된 것들이 압도적으로 많다.[6] 유명한 의학드라마 하얀거탑 한국판 1화에서 장준혁이 수술 중 심정지 환자에게 최후의 수단으로 "에피네프린 6ml"를 주입하려 하니 참관실의 이주완 과장이 "장준혁 교수! 지금 뭐 하는 거야!"라고 화들짝 놀라며 화내는 게 이런 이유 때문.#영상 6ml을 주입한다는 건 거의 치사량 수준으로 때려박는단 얘기다.[7] 약 5914억 8천만원이다[8] 음성 피드백에 해당된다.[9] 저장, 재흡수, 대사에 모두 관여한다.[10] 한국 드라마 기준 김명민이 연기한다.[11] 이정길이 연기하는 이주완 외과과장 역.[12] 임무 수행 중 적에게 납치되어 약물을 투여받았다. 머릿속에 시한폭탄이 있는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마약성 진통제였을 확률이 높다.[13] 직격당한 것은 아니고, 충격을 간접적으로 받았다.[14] 실제로 메스암페타민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시적인 신체능력 향상 용도로 병사들에게 보급되었다.[15] 마린의 스팀팩은 사용 후 메딕이 치료를 하는 것을 전제로 사용하는 것이지만 저글링은 저그 특성상 회복력이 높은 데다 저글링이라는 생물 상 소모품 취급을 받아 죽으면 다시 새로 생산하면 장땡이니 과부하 같은 거 신경쓰지 않고 공격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16] 실존 인물과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