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22:01:20

암로드

<colbgcolor=#ffba52><colcolor=#262626>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암로드
Amrod
본명 Pityafinwë
피탸핀웨 (부계명)
Ambarussa
암바루사 (모계명)
Umbarto / Amarthan
움바르토 / 아마르산 (모계명)
Ambarto / Amrod
암바르토 / 암로드 (모계명)
Minyarussa
미냐루사 (후명)
성별 남성
종족 요정 (놀도르)
머리카락 구릿빛 적발
거주지 엘다마르(티리온)벨레리안드(힘라드)
출생 Y.T. 1190~1362 사이
가문/왕조 House of Finwë
핀웨 가문
House of Fëanor
페아노르 가문
가족관계
부모 페아노르 (아버지)
네르다넬 (어머니)
형제자매 마에드로스 (형)
마글로르 (형)
켈레고름 (형)
카란시르 (형)
쿠루핀 (형)
암라스 (쌍둥이)

1. 개요2. 이름3. 작중행적4. 과연 어느 쪽이 죽었는가?
4.1. 암라스가 죽었을 것이다4.2. 암로드가 죽었을 것이다4.3. 결론
5. 여담

[clearfix]

1. 개요

페아노르의 6남. 암라스와는 쌍둥이 형제이다. 어머니 네르다넬을 닮아 붉은 머리를 가졌다. 동생과 생김새가 똑같았지만 암로드 쪽은 자라면서 아버지를 닮아 머리색이 더 어두워져서 그것으로 형제를 구분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형제가 함께 뛰어난 사냥꾼이었다고 전해진다.

2. 이름

이름에 관한 특이사항이 있는데, 모계명을 동생과 공유해서, 암바루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다만 이름이 똑같아서 암라스와의 구분을 위해 '첫째 룻사'라는 뜻의 미냐루사라는 후명으로 불렸다. 페아노르가 쌍둥이의 모계명이 똑같은 것은 안된다며 네르다넬에게 다른 모계명을 요구했고, 네르다넬은 한명의 모계명을 '운명이 다한 자'를 뜻하는 움바르토라 정한 뒤, 이 이름이 형제 중 어느 쪽일지는 시간이 결정해줄 것이라고 했다. 불길한 뜻을 가진 이름이었기에 페아노르는 움바르토를 '고귀한 자'라는 뜻의 암바르토로 바꾼 뒤 막내에게 주었다.

후술하겠지만, 움바르토와 암바르토가 암로드와 암라스 중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는 의견이 갈린다.

3. 작중행적

실마릴리온에서는 암라스와 함께 행동하고 죽을 때도 함께하지만, HoME의 설정을 따를 경우 암라스는 로스가르에서 제1차 동족살상에 회의를 느끼고 발리노르에 돌아가고 싶어서 몰래 배에 승선했다가 페아노르가 배에 불을 붙여서 사망한다. 이 때 암로드는 페아노르를 무섭고 잔혹하다며 비난했고, 그 이후에는 누구도 페아노르에게 이 사건에 대해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한다.

가운데땅에 온 이후에는 동벨레리안드 남쪽의 평원에 정착하여[22] 그곳의 초록요정들과 가깝게 지냈다.

페아노르의 맹세에 묶이는 바람에 3차에 걸친 동족 살상에 모두 참여했다. 그러다 같은 놀도르조차도 잔인하다고 비난했던 시리온 하구 난민촌에서 벌어진 제3차 동족살상에서 시리온 하구에 정착하여 살고 있던 도리아스 출신 신다르 유민들과 곤돌린 출신인 놀도르 유민들까지 잔인하게 사살하다가 본인도 사망했다.

4. 과연 어느 쪽이 죽었는가?

실마릴리온이 미완성작이라서 발생하는 여러 설정충돌이 있는데, 그에 대한 질문 중 하나가 제1차 동족살상 이후 로스가르의 방화가 벌어졌을 때, "암로드와 암라스 중 어느 쪽이 죽었는가?"이다. HoME에 따르면, 텔루핀웨, 즉 페아노르의 막내아들이 불에 타 죽었다고 하는데, 이때 형제의 모계명과, 모계명이 예언하는 운명에 대한 설정이 충돌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4.1. 암라스가 죽었을 것이다

톨킨은 분명히 실마릴리온에서 암로드를 여섯째로, 암라스를 막내로 설정했다. 이 부분은 확실히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로스가르에서 죽은 막내라는 것은 암라스를 지칭하는 것이다.

단, 이렇게 되면 암바르토라는 이름을 가진 쪽이 살아남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23] 이 점은 다음과 같이 생각하면 해결된다. 원래 암로드와 암라스 모두 암바룻사를 이름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로스가르의 방화에서 동생 암바룻사가 죽자 동생이 암바르토인 것이 드러났고, 남은 형 암바룻사는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동생에게 갔어야 할 모계명인 암바르토를 사용해서 암로드가 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동생 암바룻사는 살아 생전에 암바룻사로 불렸기 때문에, 이를 신다린으로 번역해 암라스가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4.2. 암로드가 죽었을 것이다

암로드는 모계명 암바르토의 신다린 형태이다. 그리고 암바르토는 원래 움바르토라는 이름이 될 예정이었고, 이는 운명이 다한 자라는 뜻이다. 예언적인 성격을 가진 모계명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로스가르의 방화에서 타 죽은 자는 암바르토라는 이름을 가진 자일 것이며,[24] 이는 곧 암바르토, 즉 암로드가 막내라는 의미가 된다. 톨킨이 쌍둥이들의 이름을 먼저 정하고, 로스가르의 방화에서 페아노르의 아들이 죽었다는 설정은 상대적으로 나중에 붙었기에 이런 설정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여섯째를 암라스, 막내를 암로드로 바꾼다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4.3. 결론

전자는 설정을 새로 만들어 넣어야 해결이 되고, 후자는 설정을 바꿔야 해결이 되기 때문에, 아직도 결론은 나지 않았다. 다만 Tolkein Gateway를 비롯한 외국에서는 후자 쪽으로 의견이 기울어서, 죽은 건 암로드이고 암라스를 여섯째로, 암로드를 막내로 보는 의견이 우세하다. 관점에 따라 의견이 달라지므로, 각자가 편한 쪽으로 생각하도록 하자.

5. 여담

여담이지만 제3차 동족살상페아노리안 쪽에 있던 놀도르 군사들마저 도리어 반기를 들어 아군을 공격했을 정도의 참극이었고 총지휘자인 맏형 마에드로스조차 시작부터 망설이던 일이었다. 그런데 암로드암라스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동족살상에 참여했다. 위의 세 형들인 켈레고름, 카란시르, 쿠루핀에 비하면 온건했던 그들이 왜 갑자기 돌변해서 자신들의 죽음까지 초래했는지는 미스터리로 레젠다리움 세계관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게다가 제3차 동족살상은 신다르뿐만 아니라 곤돌린 출신 놀도르 유민들[25], 그리고 이들 요정들과 함께 살던 일부 에다인, 죽인 일이라 더 비난을 산 일이었다.


[부] 부계명[Q] 퀘냐[3] Petty, Little(사소한/작은), 'Tiny(조그마한)'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PIK에서 파생됐다.[모] 모계명[Q] [6] Upward(위쪽). 'Addition, Increase, Plus(추가/증가/더하기)'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MA, 또는 'Go up(위로 가다)'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M에서 파생됐다.[7] Red-Haired(붉은 머리의), 'Brownish red(적갈색)'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US에서 파생됐다.[모] [Q] [S] 신다린[Q] [S] [13] Fate/Doom/Curse(운명/심판/저주). 'Doom, Fate(심판/운명)'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B)ARAT, 또는 'Settle/Dwell(결정되다/살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BAR에서 파생됐다.[14] Fate/Doom(운명/심판). 원시 요정어 어근 M(B)ARAT, 또는 'Settle/Dwell(결정되다/살다)'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BAR에서 파생됐다.[15] Upward(위쪽). 'Addition, Increase, Plus(추가/증가/더하기)'를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MA, 또는 'Go up(위로 가다)'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M에서 파생됐다.[16] Exactled/Lofty(고상한/고귀한). 'noble/high/royal(고귀한/높은/왕족의)'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Ā/ARA, 또는 tower up(탑 높은 곳)'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AT, 또는 'good/excellent/noble(좋은/훌륭한/고귀한)'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RAT에서 파생됐다.[17] Up(위). 'Go up(위로 가다)'을 뜻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M에서 파생됐다.[18] noble/eminent/lofty(고귀한/탁월한/고결한). 'noble/high/royal(고귀한/높은/왕족의)'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Ā/ARA, 또는 tower up(탑 높은 곳)'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AT, 또는 'good/excellent/noble(좋은/훌륭한/고귀한)'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RAT에서 파생된 형용사 raud의 접미사 형태이다.[후] 후명[Q] 퀘냐[21] First(첫번째), 'one/first(하나/첫번째)'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MIN에서 파생된 min과 형용사형 접미사 -ya가 결합해 파생된 단어이다.[22] 실마릴리온의 경우 동생과 함께, HoME을 따르면 혼자서[23] 암로드는 암바르토의 신다린 번역이고, 암바르토라는 이름을 받은 자는 움바르토(운명이 다한 자)라는 이름을 모계명으로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24] 실제로 로스가르의 방화 이후 놀도르는 네르다넬이 지어준 모계명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는 서술이 있다.[25] 일례로 곤돌린의 천궁 가문 수장이었던 에갈모스 역시 제3차 동족살상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