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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 |
초판본 표지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 형식 | 소설 |
장르 | SF |
국가 | 미국 |
쪽수 | 210쪽 |
ISBN | 9788993094435(양장본) |
작가 | 필립 K. 딕 |
출판 | 196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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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필립 K. 딕의 1968년작 SF 소설, 1975년 로저 젤라즈니가 서문을 지었다. SF 영화계의 저주받은 걸작,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이 되는 소설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를 사냥한다는 것 말고는 소설은 영화와는 거의 다른 내용의 별개의 작품이다.핵전쟁으로 동식물이 사라지고 황폐해져 버린 세계에서, 인간보다 지능이 뛰어나지만 감정 이입 능력이 부족한 안드로이드[1] 를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 릭 데커드의 일화를 그리며 무엇이 인간성인지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2. 시놉시스
근미래의 핵전쟁 이후의 몰락한 지구. 대다수의 인간들은 낙진과 방사능을 피해 화성 등의 주변 행성으로 이민을 떠나는 시대이며, 우주로 떠날 자격과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이 점차 비어가는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동물은 방사능 오염으로 멸종되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물이 귀중하게 여겨지고, 살아있는 동물을 키우는 것이 일종의 특권으로 여겨지는 세상이다. 경찰 소속 현상금 사냥꾼인 릭 데커드는 기계로 만들어진 전기 양 대신 살아있는 양을 사고 싶어 한다. 현상금 사냥꾼들은 가끔씩 화성 등에서 탈주한 안드로이드들이 지구로 도망쳐 오면 그들을 사냥해 '퇴역'시키는 사람들이다. 어느 날 그의 선임이자 뛰어난 현상금 사냥꾼이었던 데이브 홀든이 한 안드로이드를 검사하다 중상을 입게 되고, 릭은 이 기회에 데이브의 일거리를 대신 해결해 얻은 현상금으로 진짜 양을 살 계획을 세운다.3. 등장인물
- J.R. 이지도어
샌프란시스코 교외 지역에 사는 특수인. 로봇 동물 수리 회사의 운전수 일을 맡고 있으며, 우연히 프리스와 만나게 된다.
- 윌버 머서
원형적인 초월적 실체. 작중 등장하는 가상의 종교인 머서교의 근간이 되는 인물.
- 아이랜
릭 데커드의 아내. 우울증에 빠져 있다.
- 해리 브라이언트
샌프란시스코 경찰청 경위. 릭 데커드의 상관이기도 하다. 부상을 당한 선임 데이브 홀든 대신 6명의 안드로이드를 추적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 필 레시
사무적이고 냉정한 성격의 현상금 사냥꾼.
- 레이철 로즌
로즌 조합의 직원이자 엘든 로즌의 조카딸.
- 버스터 프렌들리
TV 쇼 〈버스터 프렌들리와 그의 친근한 친구들〉의 진행자.
- 루바 루프트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소속 오페라 가수.
- 프리스 스트래턴
J. R. 이지도어가 사는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온 의문의 여인.
4. 한국 출판
한국에는 1992년에 글사랑에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정태원 번역)라는 제목으로, 1993년에는 <블레이드 러너>라는 제목으로 출간하였다.[3] 2008년에도 황금가지에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이선주 번역)란 제목으로 환상문학전집의 11권으로 출간하였고, 2013년에 폴라북스에서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박중서 번역)란 제목으로 필립 K. 딕 걸작선의 12권으로 발간하였다.4.1. 제목 번역 문제
한국어판 제목이 -의 꿈을 꾸는가?와 -을 꿈꾸는가?로 갈리고 있다. 이것은 통사 구조 파싱(parsing)의 차이다. '\[dream of\] sheep'이냐 'dream \[of sheep]'의 차이로 전자의 sheep은 대격을 받아 한국어에서는 -을 로 실현되고, 후자는 속격을 받아 -의로 실현된다. 다만 소설 내용상 양 등의 동물은 황폐해진 세계에서 인간들이 열망하는 것이며, 안드로이드의 인간성에 대한 고찰이 소설의 주제인 만큼 단순히 전기양의 꿈을 꾸는 게 아니라 전기양을 꿈꾸는가(=열망하는가)라는 의견도 있다.그리고 양과 꿈이 잠들기 위해 양을 센다는 행동을 연상시키는 것을 감안할 때 안드로이드는 그냥 양이 아닌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하는 질문은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유사성(꿈을 꾸고 양을 세는)과 차이[4]에 대한 상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꿈을 꾸거나 상상하는 인간의 뇌 역시 전기 신호의 활동임을 감안하면 이 질문은 묘하게 인간 역시 전기양의 꿈을 꾸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묻는 듯도 하다.
중의적인 제목에 대해서는 몇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로, 영어에 ‘양의 숫자를 센다’(counting sheep, 잠을 청한다)라는 표현이 있음을 고려하면, 이 소설의 제목은 마치 본문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와 ‘전기양’, 즉 로봇 인간과 로봇 동물을 지칭하는 것처럼 보인다. 인간이 꿈을 꾸면 양이 나오는 것처럼, 로봇 인간이 꿈을 꾸면 로봇 양이 나오는지를 묻는 역설적인 질문인 것이다. 둘째로, 주인공 릭이 살아 있는 양을 갖고 싶어 안달하는 것처럼, 안드로이드 역시 전기양을 갖고 싶어 하는지를 묻는 질문일 수 있다. 즉 릭이 진짜 양의 소유주가 되기를 ‘꿈꾸는’ 것처럼,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소유주가 되기를 ‘꿈꾸는’ 걸까?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대답이 가능할 듯하다. 애완동물을 갖기 위해서는 감정 이입이 필요한데, 안드로이드에게는 그런 능력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셋째로, 릭은 제16장에서 이렇게 자문한다. “안드로이드도 꿈을 꾸나?” 즉 안드로이드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향한 열망을 갖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안드로이드가 어딘가로 ‘도주’했다는 사실로부터 이미 나와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치면 꿈을 꿀 수 있는 존재를 가리켜, 감정이 없기 때문에 ‘살해’가 아닌 ‘퇴역’의 대상이라고 간주하는 것은 정당할까? 이쯤 되면 이 SF의 제목은 의외로 심오한 철학적 질문을 담고 있다.
5. 관련 작품
1963년 발표되어 휴고상을 받은 높은 성의 사나이를 쓰면서, 나치를 연구했던 딕은 엘리트인 나치 인사들이 비인간적인 행동들을 했던 것에서 생리적으로는 인간에 가깝지만 감정 이입 능력이 없는 안드로이드란 존재를 구상하게 되었다.[5] 딕은 이러한 비인간성의 치유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았고 그러한 것의 전염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는 1966년에 탈고되었다.1982년 6월 25일, 블레이드 러너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이쪽도 걸작으로 평가받지만 오랫동안 각본이 변형된 탓에 소설과는 기본적인 인물의 명칭과 몇몇 장면들만 비슷할 뿐 배경 설정부터 인물의 행보, 작품의 분위기까지 거의 대부분의 요소에서 소설과 차이가 있다. 출발선만 같고 완전히 다른 쪽으로 뻗어나간 작품이나 다름없을 정도. 게다가 영화는 2017년에 독립적인 후속작 블레이드 러너 2049도 개봉되었다. 영화의 스토리를 이어나간 작품. 오히려 후속작의 분위기 자체는 소설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 많다.
필립 K. 딕의 다른 소설에 세계관이 연결된 작품이 있다. <우리는 당신을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We Can Build You)>라는 소설이다(국내 미출간).[6] 로즌 협회가 인간을 꼭 닮은 안드로이드를 처음 제작하기 시작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정신병적인 여주인공과[7] 그녀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는 남자 주인공, 안드로이드 링컨 대통령 등이 등장한다. 로즌 협회는 원래 전자 오르간을 만들던 회사인데 오르간이 안 팔리기 시작하자 새 활로를 찾는다며 우주 개척용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파는 쪽으로 전업한 것. 한편 1964년에 발표된 단편 "작고 검은 상자"[8]에서는 머서주의가 권력의 박해를 받는 신흥 종교로 등장한 바 있다.
2009년부터는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란 동명의 제목으로 그래픽 노블(만화)이 발간되었는데, 소설에 기반한 작품이다. 소설의 대사와 묘사에 충실하며, 아이스너상을 탈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소설에서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은 부분들은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비주얼이 연상되게 묘사된 것은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 총 24개의 이슈로 구성되었다. 이 만화의 프리퀄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먼지는 먼지로(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Dust to Dust)>도 발간되었다. 총 8개의 이슈. 소설에는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
5.1.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의 차이점
- 소설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주 무대로, 사람들이 핵전쟁 후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구를 버리고 국제 연합의 권고에 따라 우주로 나가 식민지를 개척하여 지구 대부분의 지역의 인구는 비어버린 상태다. 데커드는 시애틀 등 꽤 먼 주변 지역까지 돌아다니며, 소련 등 다른 국가가 존재함이 언급된다. 반면 영화에서는 LA가 주 무대로, 일정 수준의 환경 파괴가 일어나 동물도 희귀하고 우주로 이민을 가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밀화된 메트로폴리스가 배경이며, 인구가 북적거리며 지저분해진 환경이 주로 묘사된다. 영화에서는 LA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뚜렷한 묘사가 거의 없다. (후속작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주변 지역이 좀 더 많이 등장한다. 소련도 존재하는 듯한 간접적인 묘사가 있지만, 확실하진 않다.)
- 소설에서는 주인공 릭 데커드가 샌프란시스코 경찰 소속의 현상금 사냥꾼(바운티 헌터)이다. 영화에서는 로스앤젤레스 경찰 소속의 블레이드 러너이며, 블레이드 러너란 명칭은 영화의 독자적인 것. 데커드가 영화에선 젊은 오빠 소리 듣던 말쑥한 외모의 해리슨 포드였지만, 소설에선 둥글둥글한 얼굴을 가진 평범한 외모의 아저씨다. 공무원 같은 인상이라고.... 소설의 데커드는 영화의 이혼한 데커드와 달리 현역 유부남으로, 아이란(Iran)이란 아내가 있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라면 영화에선 데커드의 정체가 모호하지만[9], 소설의 데커드는 자신도 안드로이드일 수도 있다고 의심하긴 했지만[10] 결국 아닌 것으로 밝혀진, 이론의 여지가 없는 확실한 인간이다.
- 소설의 데커드는 '레이저 튜브'라는 레이저 권총을 주로 쓰며 비행 차량인 '호버카'를 타고 다니는데, 영화에서는 블래스터라는 권총을 쓰며 스피너라는 비행 차량을 타고 다닌다. 소설에서는 '보이트 캄프 테스트' 외에도 다른 안드로이드 검사법들이 있지만, 영화에서는 '보이트 캄프 테스트'만이 상대를 해치지 않고 검사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처럼 묘사된다. 또 소설의 데커드는 방사능 때문에 납으로 만들어진 국부 보호대를 착용하고 다닌다.
- 소설에서는 데커드가 살아있는 동물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 중요한 동기로 작용한다.[11] 인조 동물과 진짜 동물의 구별에 관한 문제가 소설 전체에서 묘사된다.[12] 영화에서는 동물의 중요성에 관련된 요소가 전개에서는 거의 삭제되었다. 다만 영화에서 기계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유기체 동물들이 존재하는 묘사가 있으며, 레플리칸트들이 기억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진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다는 묘사는 좀 있다. 여담으로 평범한 물건에 대한 집착과 그것이 동기가 된다는 플롯은 필립 K. 딕 소설에서 매우 자주 쓰인다.
- 소설에서는 인조인간의 명칭도 단순히 안드로이드이며 속어로 앤디(Andy)라고도 불린다. 영화의 레플리칸트란 단어와 속어인 스킨잡(Skinjob)은 영화의 독자적인 명칭. 안드로이드나 레플리칸트나 외형적으로 인간과 구별이 안 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는 유기체로 만들어진 부품을 사용한 로봇이며, 정밀한 사고 회로를 가지고 있고, 골수 검사 등 통해 구별 가능하다. 반면 레플리칸트는 유전자 설계로 만들어진 인간이며, 신체는 인간과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소설에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회사는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로즌 협회(Rosen Association)지만 영화에서는 LA에 본사가 있는 타이렐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가 레플리칸트를 만든다. 소설에서는 로젠 협회의 회장 이름이 엘든 로즌이었으나 영화에서는 타이렐사의 회장 이름이 엘든 타이렐이 되었다.
- 안드로이드나 레플리칸트나 4년의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다.[13] 소설에서는 안드로이드들이 수명이 짧기 때문에 인간들이 안드로이드를 성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어기고 매력적인 안드로이드들과 도망가 같이 살지 않는 이유라고 묘사되긴 하지만 수명이 근본적으로 그들이 화성에서 탈주하는 이유는 아니다. 우주를 개척하기 위해 만들어진 안드로이드들은 화성 등의 척박한 환경을 견디기 힘들어했고, 이것이 지구로 이끌게 된다고 보이며, 이것은 안드로이드들이 더 나은 환경 등의 욕구, 꿈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영화에서는 레플리칸트들의 수명이 이들이 우주 식민지(Off-world)에서 탈출하는 아주 중요한 이유가 된다.
- 소설과 영화의 시점에서, 탈출한 인조인간의 수는 영화에선 6명이지만 소설에선 8명. 하지만 소설에서나 영화에서나 데커드가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둘이 사망한 상태다. 영화에선 이 두 명이 레플리칸트 제조 회사에 잠입하려다가 방범 장치인 전자장에 의해 사망한 데 비해 소설에선 현상금 사냥꾼 데이브 홀든에게 퇴역당했다. 소설에서는 폴로코프, 루바, 갈랜드, 프리스, 이름가르트, 로이가 등장하지만 영화에서는 레온, 조라, 프리스, 로이가 등장한다. 이들의 설정은 영화화되며 많이 변형되고 통합/삭제되었는데,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보는 것도 재미 요소.
- 소설에서는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감정 이입 능력의 차이가 현격하다. 하지만 인간을 위해 안드로이드를 죽이는 비인간적인 행동이 가진 역설로 인해 점점 좁혀지는 (그리고 교차되는) 간극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인간과 레플리칸트 사이에 애초부터 차이점이 다소 미미한 것으로 그려지며 오히려 인간과 레플리칸트의 진정한 차이점이란 것이 있는가에 대해 묻고 있다.
- 소설에서는 안드로이드들이 지능은 높다고 묘사되지만 감정 이입 능력이 없어서 다른 생명체나 안드로이드의 죽음에 무감각하다. 거미가 다리가 4개여도 잘 돌아다니나 보기 위해서 다리를 자르고 불로 지지기까지 한다. 어떤 안드로이드는 죽음의 순간에서 살 가능성이 없다고 빠르게 저항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몇몇 안드로이드에게서 인간에 가까운 감정 이입의 정황이 발견될 뿐이다. 일부 안드로이드들은 인간의 감정 이입이란 것이 허구이며 사기극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영화에선 레플리칸트들이 경험과 기억이 없어 감정이 부족하고 감정 이입이 어렵다고 설명된다. 최후의 순간에서 살기 위해 보이는 반응도 격정적인 편. 그러나 궁극적으로 삶의 경험을 통해 감정을 깨우치고 인간과 동일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
- 소설에는 감정 조절 오르간(Penfield mood organ)[14]이란 장치가 있어 우울한 기분이 들고 싶을 때는 주파수를 '우울'에 맞춰서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식으로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 영화에서는 이런 장치가 등장하지 않는다.
- 머서교의 교주 윌버 머서(Wilbur Mercer)와 인기 방송인 버스터 프렌들리(Buster Friendly)의 대립이 중요한 서브 텍스트로 등장하는 것이 영화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에 남겨진 인류는 감정 이입 장치란 기계를 통해 머서라는 선지자와 일체화되거나 이 기계에 연결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공유받을 수 있다. 작중에서 안드로이드는 감정 이입 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 아마도 안드로이드일 버스터 프렌들리는 다른 안드로이드처럼, 인간의 감정 이입에 대해 부러워하거나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사기라고 생각하며, 머서의 실체를 폭로해 윌버 머서의 실체가 아무것도 아닌 초라한 존재라는 것을 밝힌다. 그러나 머서교의 추구하는 바는 긍정적인 인간성 그 자체로써, 부정될 수 없는 개념이다. 머서는 배우가 연기하는 가짜일 수 있으나, 머서가 설파하는 바와 많은 인간들이 감정 이입을 하는 행위는 진짜인 것. 결국 머서와 버스터 프렌들리는 남에게 감정 이입 하여 공동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인간과 남에게 감정 이입 할 수 없는 안드로이드의 대립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인물들인 것.
- 데커드 말고 다른 현상금 사냥꾼/블레이드 러너들이 존재하는데, 소설에서는 이들 대부분이 인간성을 잃어버린 차가운 인물들로 묘사된다. 특히 데커드가 만난 필 레시는 데커드가 안드로이드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안드로이드에 대해 무자비한 퇴역을 집행하는데, 검사 결과 인간이었다. 데커드가 루바에 대해 감정 이입을 강하게 하여 필 레시의 비인간성이 부각된 측면도 있지만, 필 레시는 안드로이드를 조금도 인간으로 간주하지 않는 인물이다. 반면 영화에서는 또 다른 블레이드 러너로 에두아르도 개프란 인물이 나오며, 인격부터 행동까지 거의 모든게 모호하고 낯선 인물로 그려지지만 영화의 말미에서 상당히 인간적인 인물이란 것이 드러난다.
- 인조인간들에 협조(?)하는 인간 역이 영화에서는 이름이 세바스찬이고 인조인간 제조 회사의 생명 공학 엔지니어인 데 비해 소설에서는 존 이시도르라는 이름의 인조 동물 수리 회사의 잡부다. 세바스찬은 단역에 가깝지만, 이시도르는 데커드에 이은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만큼 비중이 크다. 그는 핵전쟁 후, 지구의 대부분을 뒤덮고 있는 낙진에 오염당해서 <특수자>[15]로 분류되어 다른 인류들처럼 화성으로 이주하지 못하고 지구에 남아있는 소수의 인간이다. 지능이 떨어지는 특수자들은 안드로이드를 구별하는 테스트에서 안드로이드로 걸릴 수도 있다는 묘사가 나와서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지능이 높아도 감정 이입 능력이 결여되어 있는 반면 이시도르는 조금 멍청하긴 해도 감정 이입 능력은 뛰어난 이타적인 인간이다.
- 소설 속 로이 배티에게는 이름가르드 베티라는 이름의 아내가 있고 본래 직업은 약국 주인으로 나온다. 로이 배티는 인간의 감정 이입 능력을 가지고 싶어 했고, 머서교의 단체 감정 이입을 약물 등을 통해 흉내 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나온다. 그리고 그것의 실패가 인간에 대한 살상과 도피로 이어진 듯하다. 로이 배티는 영화와 다르게 매우 무기력한 최후를 맞는다. 그러나 감정 이입 능력이 없는 안드로이드였음에도 로이는 최후의 순간에 아내 이름가르트 베티의 죽음을 알고 비통한 비명을 지르며 슬퍼하다가 데커드에게 사살된다.
- 소설의 레이첼은 영화를 먼저 접한 사람들이 가장 크게 당황하는 부분 중 하나다. 소설의 레이첼은 풍성한 검은 머리에 다소 검은 피부를 가지며, 속눈썹이 길고 얼굴이 성인스러운 반면 몸매는 어린아이 같은 마르고 미성숙한 체형이라고 나온다. 생선 비늘 같은 것이 달린 코트와 브래지어, 반바지를 입고 다닌다. 반면 영화의 레이첼은 검은 머리긴 하지만 전형적인 고전적인 느낌의 성인 미녀이며 검은 정장이나 풍성한 털 코트를 입고 다닌다. 소설판의 레이첼은 건방지고 기분파이며, 팜 파탈적이다. 데커드 역시 레이첼에게 시니컬하게 대하며, 마지막까지 데커드와 레이첼의 관계가 좋지 않다. 영화판의 레이첼은 처음에는 차가워 보였지만 기본적으로 성격이 침착하고 따뜻하며 데커드와의 관계가 원만한 편.
- 소설의 레이첼은 인조인간 제조 회사의 회장인 엘든 로즌의 조카의 이름과 기억을 가지고 조카 행세를 하는데, 이와 같은 모습/기억을 가진 다른 안드로이드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데커드가 퇴역시켜야 할 안드로이드 중 하나인 프리스 스트래턴은 사실 또 하나의 안드로이드 레이첼 로즌으로, 프리스는 즉석에서 만든 가명일 뿐이다. 당연히 프리스는 레이첼과 외모가 같다. 소설의 레이첼들은 로즌 협회에서 현상금 사냥꾼들을 무력화시키고 안드로이드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영화에선 레이첼이 레플리칸트 제조 회사의 회장인 엘든 타이렐 조카의 기억을 주입한 실험적인 레플리칸트라는 유사한 묘사가 나오긴 하지만 실험적인 모델이라고 하며, 다른 레이첼이 있다는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목적도 불확실하다. 단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이라는 회사의 모토대로 더 인간적인 레플리칸트를 만들기 위한 결과물로 추정될 뿐이다.
- 소설에선 데커드가 레이첼을 검사할 때 처음에는 엘든 로즌 회장의 연기와 레이첼의 당당한 태도 덕분에 속았지만, 이후 대화를 하다가 레이첼이 올빼미를 her가 아니라 it이라고 지칭한 것을 듣고 다시 시험을 해서 레이첼이 안드로이드임을 알아낸다. 영화판에선 데커드가 애를 먹고 질문의 양을 많이 늘리긴 했지만 결국 한 번의 테스트로 알아챈다. 양쪽의 레이첼 모두 자신이 안드로이드/레플리칸트란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 소설에서는 데커드가 안드로이드를 잡을 때 비교적 수월하게 잡으며, 끝에 가서는 일방적으로 안드로이드들을 사냥하듯이 잡는다. 안드로이드는 지능이 높긴 하지만 감정 이입 능력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간단한 대화에서도 허점을 노출하기도 하고, 그렇게 완력이 인간보다 월등하다는 묘사도 없다. 특히 후반에는 데커드가 이시도르의 흉내를 내자 안드로이드들은 잠궜던 문을 열어버리고 순식간에 퇴역당한다. 그러나 이 내용을 잘 살펴보면 루바에게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했던 그가 점차 안드로이드에 공격적인 태도를 가지고 대담하며 쉽게 처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루바 이후 안드로이드에게 감정 이입을 느끼고 있던 데커드가 레이첼과의 경험을 통해 안드로이드에 대해 실망하고 그 한계를 자각하면서 안드로이드를 다시 비인간적이라 인식하기 시작했고, 그들에 대해 무자비한 태도를 취하면서 인간성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던 것. 영화에선 레플리칸트가 높은 지능과 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데커드가 매우 힘겹게 레플리칸트를 잡는다.
- 소설에는 영화판과 달리 오리엔탈리즘적인 요소나 묘사가 없다. 영화의 경우 20세기 전반에 걸친 중국인의 이민과 앞으로 일본이 경제적으로 미국을 위협할 것이란 1970년대의 전망 등 당시의 시대상이 반영되어 로스앤젤레스에 아시아 문화가 깊이 침투한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6. 패러디
내용과는 전혀 무관하게 문장형 제목이면서도 어색하지 않게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잘 지어내는 물건이다 보니 저 제목만 패러디가 무진장 많이 되고 있다.- 2세대에 나온 꽤 유서깊은 포켓몬 전룡의 모티브 중 하나며 미진화체 메리프는 자체가 전기양이다.
- 모바일 게임 트릭컬 리바이브의 0.5주년 기념 테마극장의 이름이 '영원을 꿈꾸는 전기양'이다. 다만 해당되는 사도 이드의 대사에 블레이드 러너 내 로이 배티의 마지막 대사 패러디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제목만 패러디한 케이스는 아닐 듯.
- 전혀 관련 없는 YMCK의 노래 제목과도 연관이 있다. 존 콜트레인은 회전 목마의 꿈을 꾸는가가 있다.
- 라르크 앙 시엘의 노래 NEXUS4는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아 작사를 한 곡이라고 한다.
- 프린지의 한 에피소드에서 <형태변환자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라는 제목으로 오마주되기도 하였다.
- 더글러스 애덤스의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등장 로봇인 마빈이 이를 오마주한 대사를 하기도 한다.
- 라테일의 '춘식랜드' 지역의 OST 제목이 <소년은 별을 꿈꾸는가?>이다.
- 피를 마시는 새/후기에서 '주인공은 피를 마시는 양을 키우고 싶어 하지만 전기 양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가난한 현상금 사냥꾼'이라고 패러디되었다.
- 안드로이드 & iOS & webOS용 모바일 게임 Robotek에서 특정 지역을 점령하면 (큰 의미는 없는) 정보가 나오는데, 그중 하나가 "기록에 의하면, 로봇들은 전기양의 꿈을 꾼다고 합니다."라는 정보가 있다.
- 팀 포트리스 2 MVM 관련 도전과제 중에 '안드로이드는 꿈을 꾸는가?'란 도전과제가 있다.
- 지옥선생 누베 단행본 18권 154화의 타이틀이 <PC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이다.
- 웹툰작가 원사운드가 디스이즈게임에 연재하는 TIG 카툰 59화 타이틀이 <오토봇은 오토양의 꿈을 꾸는가>이다.
- 영킹아워즈 2월 호의 부록으로 나오는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 드라마 CD의 제목은 <멘탈 모델은 전기양의 꿈을 꾸는 것이 아닐까?>이다.
- 단간론파 시리즈 두 번째작인 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의 챕터 4 이름이 '초고교급 로봇은 시계장치의 꿈을 꾸는가?'이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15년 7월 2일부터 7월 19일까지 개최되는 하츠네 미쿠 아트 전시회의 타이틀이 <하츠네 미쿠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Hatsune Miku Dreams of Electric Sheep)>다.
- PSYCHO-PASS에서도 언급된다. 마키시마 쇼고가 본작을 언급하자 최구성이 오래된 영화의 원작이라며 다운로드해서 보겠다고 하자 쇼고가 "종이로 된 책을 사. 전자책은 뭔가 무미건조해."라며 면박을 준다.
- sasakure.UK의 첫 메이저 앨범의 이름이 '보컬로이드는 종말새의 꿈을 꾸는가?'다.
- 웨이스트랜드 2에서 획득 시 본부에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 미국의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 Andrew Bayer의 EP 'Do Androids Dream'도 이 소설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지루한 세계의 9화 제목이 '안드로이드는 전기 안마를 꿈꾸는가'이다. 전기 안마가 뭘지는 모른다.
-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곡 중 하나인 나는야 고철 안드로이드의 가사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 국내 락밴드 중 하나인 파울로시티는 앨범 'Fuzzy Nation'에서 타이틀곡으로 '안드로이드는 전기기타의 꿈을 꾸는가?'란 곡을 발표했다. 이 곡은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다.
- 청춘 돼지 시리즈의 제목들이 이 소설의 제목을 딴 것으로 추측된다.
- 하얀고양이 프로젝트 의 rune story 협력 배틀의 이름 '안드로이드는 전자게를 꿈꾸는가?'로 패러디되었다.
- 엔씨소프트 공식 블로그에서 김보통 웹툰 작가가 '엔피씨는 전기용의 꿈을 꾸는가'라는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블로그
- 김케장의 만화 중 '로봇 조규식은 전기 좆방새의 꿈을 꾸는가'라는 장면이 나온다.
- 과학동아 2016년 6월 호 파충류 코너에서 마지막 문단의 제목이 스테고사우루스는 전기 달팽이의 꿈을 꾸는가?라고 패러디되었다.
- 게임 니어:오토마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소설 '니어 오토마타: 긴 이야기'의 부제는 '안드로이드가 인류의 영광을 꿈꿀 때, 기계생명체는 사람의 꿈을 꾸는가?'이다.
- 몬스터 헌터 월드에서도 '육지의 조개는 심해를 꿈꾸는가?'란 제목의 퀘스트가 있다. 내용은 단순 조개 채집이다.
- I Wanna Be The Boshy의 제작자로 유명한 솔그린의 작품인 Wings of Vi에서도 Electram이라는 전기양의 보스가 존재한다. 이름의 어원 역시 Electro+Ram이다.
- Lucy -그녀가 바라던 것-의 도전과제 중 '전기양의 꿈' 이라는 도전과제가 있다. 항목 참조.
- My Little Pony: Friendship is Magic 시즌 5에서는 'Do Princesses Dream of Magic Sheep?(공주는 마법의 양을 꿈꾸는가?)'이라는 에피소드가 있다.
- Mili의 앨범 hue 중 Rubber Human이라는 노래에서 너의 배터리를 전기 양으로 채우라는 가사가 있다.
- Mili의 Library of Ruina ost String Theocracy 에서 '당신이 보는 전기 양은 어떤 색을 띠고 있어?'라는 가사가 있다. 그와는 별개로, 도전과제에 '복제 토끼는 연속 절단의 꿈을 꾸는가'가 있다. 다른 ost Poems of a Machine에는 '전기 양은 현실이 될 수는 없는 것'이라는 가사가 있다.[16] 패러디한 것 중 몇 안 되게 책 내용과 관련이 있는데, 여기서 언급하는 전기 양은 게임 내 등장하는 한없이 인간에 가까운 로봇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
- 또한 라오루의 후속작인 Limbus Company에는 꿈꾸는 전기양이라는 이름의 환상체가 등장한다.
- 사이버펑크 2077에서 노마드를 선택할 경우, V와 재키가 프롤로그 미션에서 기업 소유의 상자 한 개를 빼돌리는데 나중에 열어보면 살아있는 이구아나가 들어있다. 재키는 자신이 기르고 싶다며 좀 아쉬워하지만, 둘은 결국 이 동물을 팔아서 큰돈을 만지게 된다. 환경 오염과 자연 파괴로 인해 진짜 동물이 매우 희귀해졌다는 설정의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 소울나이트의 캐릭터 로봇은 언제나 전기양의 꿈을 꾼다고 한다. 그래서 엔지니어에게 하나 만들어달랬다고.... 아래에는 전기양 숀이 있고 거실의 배경 음악을 바꿀수 있다.
- BOFXVII 출전곡 あなたが望む電気羊の夢の色彩へ (당신이 원하는 전기 양의 꿈의 색채에) 제목의 모티브로 추정이 된다.
- 게임 명조: 워더링 웨이브에서는 2024년 9월 5일부터 9월 26일까지 ’복제 에코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 라는 이름의 한정 디펜스 이벤트를 개최했다.
7. 기타
2010년 처음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넥서스 시리즈가 본 소설에 나온 안드로이드의 명칭인 넥서스 시리즈에서 따왔다는 추측이 있다. 워낙 겹쳐서 오마주라는 인상을 씻기는 어렵지만, 이를 도용이라고 본 필립 K. 딕의 딸이 구글에 소송을 검토하자[17] 구글은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게다가 넥서스와 안드로이드란 단어 자체는 소설 이전에도 존재했던 것으로, 저자가 상표로 등록한 것도 아니었기에 법적인 권리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 드로이드와 사례가 비슷한 것 같지만 이쪽은 상표로 등록된 이름. 결국 구글은 지금도 넥서스란 명칭을 잘 쓰고 있다. 자세한 것은 구글 넥서스 문서 참고.DP(웹툰) 51화에서 주인공 안준호 상병이 읽고 있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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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의 SF 매체들로 인해 지금 시각에서 본다면 이 안드로이드를 기계로 볼 수 있겠으나, 책이 만들어질 당시 시대상은 세계 대전이 끝난 지 오래되지 않았고, 작가 필립이 히틀러 같은 냉혈한, 감정이 없는 전쟁 범죄자 인간들에 대한 조사를 하다가 떠올린 아이디어이다. 즉, 안드로이드는 작중에서 기계라는 의미가 아니라 '감정이 없는 인간 형상의 무언가'(안드로이드의 본래 단어 뜻 자체도 이와 같다.)를 뜻하는 말이 정확하다. 물론 여기서 따온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레플리칸트는 안드로이드를 기계로 해석한 것이다.[2] 폴라북스 번역본에는 데커드 대신 데카드로 번역되었다.[3] 블레이드 러너 감독판 개봉에 맞추었던 것이다.[4] 인간-양에 조응하는 안드로이드-전기양[5] SS 대원의 일기장을 읽게 되었는데, 굶주리느라 밤에 신음소리를 내는 아이들 때문에 잠을 못 잔다고 불평하는 SS 대원의 비정한 글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 방식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6] <안드로이드는~>가 1968년에, <우리는~>가 1972년에 출판된 관계로, 필립 K. 딕이 <안드로이드는~>를 먼저 쓰고 그다음에 프리퀄인 <우리는~>를 썼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지만, 사실 <우리는~>는 출판이 1972년에 되었을 뿐 실제로 탈고된 것은 1962년이다. 참고로 <안드로이드는~>는 1966년에 탈고되었고, <안드로이드는~>를 탈고한 직후 쓴 장편은 유빅이다.[7] 참고로 그녀의 이름이 프리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프리스는 그녀의 이름을 흉내 낸 것일 가능성도 있다.[8] 국내 출간된 단편집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에 실려 있다.[9] 이 부분은 영화 개봉 이후로도 수십 년째 이어오는 끝나지 않는 떡밥이다. 자세한 것은 블레이드 러너 항목 참조.[10] 소설 중반에 데커드가 안드로이드 패거리의 음모로 안드로이드로 몰리게 되는 장면이 있다.[11] 자기가 죽을지도 모르는 안드로이드 조사 사건을 맡은 것도 살아있는 타조를 살 돈을 모으기 위해서였다.[12] 이시도르가 늙은 진짜 고양이를 가짜 고양이인 줄 알고 수리하려고 헛된 노력을 한다거나, 데커드가 진짜 두꺼비인 줄 알고 가져온 것이 사실은 기계 두꺼비였다든가....[13] 소설에서는 신진대사를 통해 노후화되는 세포(Cell)를 (진짜 생물처럼) 새것으로 교체할 수 없기 때문에 수명이 4년에 불과하다고 설명해 준다. (폴라북스 한국어판에선 Cell을 동력원인 전지로 번역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러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지만 4년을 안전장치라고 말해 일부러 설정된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또한 타이렐이 로이 배티에게 "죽음이라. 음... 그건 내가 어쩔 도리가 없는 일이야"라며 4년의 수명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설득하려고 하는 장면에 대해 각본가는 그것이 타이렐의 기만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며 계획적 구식화의 결과라고 인터뷰한 바가 있다.[14] 캐나다의 신경외과 의사였던 와일더 펜필드(Wilder Penfield)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15] 작중에서 특수자를 부르는 별명이 보통 닭대가리다. 별명만 들어도 어떤 점에서 특수하다는 것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16] String Theocracy의 가사와 이어지는 감이 있다.[17]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