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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6:09

릭 데커드

<colcolor=#E6292B><colbgcolor=#000>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의 등장인물
릭 데커드
Rick Deckard
파일:릭 데커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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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데커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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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릭 M. 데커드
Rick M. Deckard
이명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
프랭크 메리웰 (Frank Merriwell)
데커드 (Deckard)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미국
직업 블레이드 러너 (블레이드 러너)
경찰 소속 현상금 사냥꾼 (원작 소설)
소속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블레이드 러너)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원작 소설)
레플리칸트 해방 운동 (과거)
사용 무기 LAPD 2019 블래스터
가족 배우자 아이란 데커드 (원작 소설)
배우자 레이첼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
딸 아나 스텔린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
배우 해리슨 포드
성우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박일 (MBC)

1. 개요2. 소설3. 영화4. 영화의 데커드에 관한 논쟁
4.1. 블레이드 러너4.2. 블레이드 러너 2049

[clearfix]

1. 개요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와 그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 소설과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주인공이다. 영화에서는 해리슨 포드가 연기했다. 인간과 닮은 안드로이드(소설)/레플리칸트(영화)를 찾아내 제거하는 경찰 소속의 인물이란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소설과 영화와의 차이가 큰 편이다.

2. 소설

소설의 주인공. 핵전쟁과 우주 이민으로 황량해진 시대에서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에 소속되어 유기체 안드로이드(Android)를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Bounty hunter)이다. 원래 그는 몇 년동안 선임 현상금 사냥꾼인 데이브 홀든이 몇 개 던져주는 일감을 처리했던 것 뿐이었지만, 홀든이 안드로이드에게 레이저 총을 맞고 척추가 나가버려 데커드가 대신 선임 현상금 사냥꾼으로 일하게 되었다.

낙진이 계속 떨어지며 모든 것들이 점차 파멸해가는 세계에서, 살아있는 생물은 무척 드문 존재다. 이러한 세계에서 동물이란 곧 일종의 사회적 지위같은 것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의 고급차와 비슷한 맥락의 과시적 사치품이다. 원래 결혼하면서 살아있는 양을 받았지만 건초 속에 있는 철사로 인한 파상풍으로 양이 죽었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키우는 것이 바로 전기로 움직이는 기계 양이다. 데커드는 기계로 만들어진 양에 불만족을 느끼고 진짜 살아있는 동물을 가지는 것을 꿈꾼다.

마침 데이브 홀든이 큰 부상을 입었고, 우주에서 지구로 6마리의 안드로이드가 탈출하는 운 좋은 상황이 펼쳐져 데커드가 많은 현상금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죽지 않고 잡을 수 있다면... 물론 돈을 벌려는 목적도 살아있는 동물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그는 신형 넥서스-6 안드로이드를 보이트-캄프(Voight-Kampff) 테스트로 판별해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며 우선 테스트를 위해 안드로이드 제작을 하는 기업인 로즌 사로 향한다. 로즌 사에서 그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로즌 레이첼이란 여자를 만나고, 보이트-캄프 테스트를 레이첼에게 행한다.

아이란(Iran)이란 아내가 있지만 아내는 심한 우울증을 보이고 있다. 데커드와 아이란의 관계는 무미건조하며 서로에게 관심조차 없어진 듯 하다. 데커드의 외모는 그냥 평범한 아저씨. 잔머리를 잘 굴리며, 협잡꾼적인 면모도 좀 있다. 특히 동물에 대한 욕심과 집착을 보인다. 현상금 사냥꾼으로서의 경력이 짧아서 그런지 종종 안드로이드에게 속아넘어가는 어수룩한 면모를 종종 보이지만 점차 안드로이드 사냥에 날카로운 감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소설에서는 데커드의 심리가 자세하게 묘사되며, 그 심리가 어떻게 변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내용으로 다루어진다. 처음에 안드로이드는 데커드에게 돈을 벌기 위해 '퇴역'시켜야 하는 대상에 불과했지만, 루바를 만나게 되면서 안드로이드를 인간처럼 보기 시작하는 '감정이입'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점차 이에 대해 의식하게된 데커드는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머서교의 신자로서, 인간을 위한다곤 하지만 가장 비인간적인 행위, 안드로이드를 '살해'하는 것의 딜레마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데커드의 사냥은 점점 쉬워지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마지막에는 로이 배티, 이름가르트 배티, 프리스 스트래턴이라는 3대의 안드로이드를 한번에 퇴역시키면서 하루 만에 넥서스-6 안드로이드 6대를 퇴역시키게 된다. 이는 현상금 사냥꾼으로서는 전대미문의 신기록이다. 그러나 내용을 잘 살펴보면 루바에게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했던 그가 점차 안드로이드에 공격적인 태도를 가지고 대담하며 쉽게 처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루바 이후 안드로이드에게 감정이입을 느끼고 있던 데커드가 레이첼과의 경험을 통해 안드로이드에 대해 실망하고 그 한계를 자각하면서 안드로이드를 다시 비인간적이라 인식하기 시작했고, 그들에 대해 무자비한 태도를 취하면서 인간성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던 것. 한편 레이첼은 데커드의 염소를 죽여버린다.

일련의 사건들로 지치고 절망한 데커드는 황야에서 방황하다가 인간성의 화신인 머서와 합일이 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황야에서 기적적으로 발견한, 진짜인 줄 알았던 두꺼비를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사실 이는 기계 두꺼비였지만, 깨달음을 얻은 데커드에게 더 이상 이것이 진짜냐 기계로 만들어진 가짜냐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데커드와 사이가 좋지 않던 아이란도 남편이 소중하게 여기게 된 기계 두꺼비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의욕을 내비치며 작은 희망을 남기고 소설은 끝난다.

데커드가 소유했던 동물들은 다음과 같다. 진짜 양, 기계 양, 진짜 염소, 기계 두꺼비. 무기는 '레이저 튜브'(Laser tube)라고 불리는 레이저 권총. 소리는 나지 않는다. 다만 데커드는 몰래 가지고 다니던 '불법 화약 무기'인 .38 스페셜 리볼버를 사용해 안드로이드를 제거한 적이 있다. 그가 타고 다니는 비행 차량인 경찰용 호버카(Hovercar)에는 사인파(Sine wave) 발생기가 설치되어 있어 긴급 버튼을 누를 경우 사인파를 방출하여 레이저의 파동을 분쇄하고 일반 빛으로 흩어지게 만든다.

3. 영화

3.1. 블레이드 러너

파일:해리슨 포드.gif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블레이드 러너 팀에서 일하다가 현재에는 퇴직해 있었지만 2019년에 지구로 레플리칸트들이 잠입하자 팀은 그를 다시 부른다. 현역 블레이드 러너인 데이브 홀든이 레플리칸트의 총에 맞아 척추가 나가버리는 치명상을 입었기 때문이었다. 데커드는 거부하지만, 팀장인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말을 따르라고 협박해 데커드는 마지 못해서 일을 하게 된다. 데커드는 현역 시절에 매우 뛰어난 블레이드 러너였던 것으로 보인다. 레플리칸트를 제작하는 타이렐 박사도 데커드에게 보이트캄프 테스트로 자신의 최신작인 레이첼을 시험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식된 기억을 가진 최신형 레플리칸트인 레이첼에게 데커드는 애를 먹긴 했어도 그녀의 정체를 알아낸다.

산성비가 줄줄 내리는 LA의 날씨 때문인지 항상 레인코트를 입고 다닌다. 애용하는 개인 무장은 강력한 LAPD 제식 권총인 LAPD 2019 블래스터.[1] 극장판 나레이션 등에 의하면 이혼한 아내가 있으며(아내가 데커드를 부르는 별명이 "스시"였다고), 블레이드 러너가 되기 전에는 뮤지션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판과 최종판에서는 나레이션이 삭제되어 이러한 설정이 남아있을지는 미지수.

시니컬하고 때로는 마초적이라 사실 그렇게 썩 인간성이 좋은 인물은 아니다. 레이첼에게 마냥 잘해준 것도 아니었고, 직접 사살한 레플리칸트는 죄다 여성인 탓에 로이 배티에게 이 점을 찔리기까지 한다. 겁에 질려 도망치는 조라를 사살하는 데커드의 모습은 가히 악당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살인마 로이 배티가 삶의 끝에서 데커드를 구해주는 인간성을 발현했듯이, 데커드 역시 자신이 죽여야 했던 레이첼을 구해주고 같이 도주하는 인간적인 선택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술을 자주 마시는 상당한 주당이다. 주로 마시는 것은 조니 워커 블랙라벨 스카치. 술은 괴로운 경험과 기분을 떨쳐내는 도구이며, 주로 레플리칸트를 사살하고 술을 마시는 것은 그들을 폐기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인간을 죽였다고 생각하는 마음을 떨쳐내지 못하고 죄책감을 잊기 위해서이다.[2] 또한 인간과 레플리칸트의 심리적 벽을 허물게 하는 도구로서 기능해왔다. 데커드가 레이첼을 인간처럼 대하기 시작하며 마신 것 역시 술이다. 물론 레이첼이 레온을 사살한 이후에 레이첼 역시 데커드와 함께 술을 마신다. 한편 데커드가 조라를 수사하던 도중에 들어간 바에서 테피(Taffy Lewis)가 사줘 마시는 술은 애벌레가 잔뜩 들어가 있는 술인데, 현실에서도 메스칼(Mezcal)에 애벌레가 들어가기도 한다. 당연히 데커드가 입에서 뭔가 꺼내는 것도 애벌레. 조라를 사살하고 착잡한 마음을 떨치기 위해 길거리의 상점에서 산 술은 칭다오라고 말하는데, 무색의 투명한 술이라 아무래도 칭따오는 아닌 것 같다. 영화에 사용된 술병은 'Smirnoff du Czar'의 것으로 추측되며, 애초에 그냥 국적/정체불명의 술로 설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조라를 사살한 이후 칭다오 술을 살 때 <One More Kiss, Dear>라는 음악이 들린다, 극장판의 독백에 따르면 조라를 사살하면서부터 더욱 레이첼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데커드의 마음을 반영한 가사가 들린다. 오래된 느낌의 노래지만 사실 반젤리스가 작곡한 OST로, 신디사이저 곡들과는 다른 분위기의 노래다. 가사는 Peter Skellern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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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블레이드 러너 2049

파일:Blade-Runner-2049-Harrison-Smiling_1200_749_81_s.jpg
30년 전에 LAPD블레이드 러너였으나 프로토타입 넥서스 7 레플리칸트 레이첼을 사랑하게 되어 같이 도주했었다. 이후 레이첼과 자식을 지키기 위해 헤어지게 되었으며, 그들과 같이 있는 레플리칸트들에게 자취를 지우고 숨어사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대정전으로 기록이 소실된 세계에서 자신의 자식을 추적할 수가 없게 되어 그들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사실 자식이 추적당할 것을 우려해 일부러 찾지 않은 것도 있다고 한다. 이런 삶을 산 탓인지 데커드는 순전히 대화를 할 평화적인 목적으로 자신을 찾아온 K를 대뜸 총으로 쏘고 수차례 때리는 등 추적자에게 강한 경계심과 분노를[3] 느끼고 있던 것 같다.

하지만 싸우러온 게 아니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주먹을 저항하지 않고 두들겨 맞기만 한 케이를 본 뒤론 같이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한다. 이름을 묻자 일련번호를 읊는 케이에게 질색하며 그딴 것 말고 사람 이름이 뭐냐고 재차 물으며 케이를 인격체로 대하고, 조이가 지어준 조라는 이름을 들은 후 꿋꿋이 그렇게 부른다. 다만 의구심을 완전히 버리진 못했는지 러브가 데커드의 은신처를 찾아내자 먼저 케이를 의심하고, 케이를 놔두고 자신이 숨겨놨던 스피너로 케이를 따돌리고 혼자 도망가려고 문을 잠갔는데, 케이는 최신 레플리칸트의 우월한 신체를 살려 그냥 문 옆의 벽을 몸으로 뚫고 나온다. 그래도 이 때 미사일에 피격당한 스피너가 폭발하는 데 휘말리는 걸 막아준 것과, 나중에 오프월드로 압송당할 때 구하러 와준 걸 보고 확실히 자기 편인 걸 알았는지 마지막 싸움이 끝난 후에는 바닷물 속으로 사라진 케이를 조라고 부르며 걱정하기도 하고 도와줬다.

본편에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몰래 은둔하고 있었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나무조각상의 성분을 토대로 찾아온 케이를 처음에는 의심하고 배척하며 블래스터를 쏴대지만, 끝내 저항하지 않는 케이를 보고 경계를 풀고 레이첼과 자신이 은둔하는 이유, 자신의 자식에 대해서 말해준다. 케이는 자신이 데커드의 아들일 것이라 속으로 추측하고 희열을 느끼지만 끝까지 데커드에게 묻거나 확인받지는 않는다.

데커드는 케이를 추적한 러브에 의해 납치되어 월레스 사로 끌려가 니앤더 월레스와 대면하게 된다. 월레스는 레이첼의 유골을 보여주며 데커드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데커드는 당연히 그런 월레스를 혐오스럽게 바라본다. 그 와중에 윌레스에게 당신이 레플리칸트였다면 레이첼에 대한 접근과 사랑 역시 설계된 것 아닌가란 질문을 받고 눈물까지 보이며 당혹스러워한다. 하지만 진짜는 자신이 안다며 월레스의 말을 반박.[4] 그리고 월레스는 데커드에게 그의 자식의 위치를 추궁받는다. 그러나 자식에 대한 부모의 배반을 기대한다는 점에서 데커드는 월레스의 비인간성을 지적한다.[5] 게다가 월레스의 말과 달리 데커드는 레이첼 II 앞에서 힘겹긴 했지만 결국 그녀를 거부한다. 이에 월레스는 데커드에게 진정한 고통을 알려주겠다고 말하며 러브를 시켜 데커드를 우주로 압송해 고문하려고 한다.

그렇게 끌려가던 데커드였지만 케이가 데커드를 구하러 러브를 급습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만약 케이가 데커드를 구하지 못했다면 데커드는 우주 식민지의 월레스 사 기지로 끌려가 인간이건 아니건 고문당하고 해부되었을 것이다.[6] 케이가 러브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차와 함께 물속에 수장당할 위기에 처하면서 개고생을 하지만 케이가 러브를 죽이고 그를 구해냈고 케이가 물속에서 나오지 않자 "조"라고 부르며 걱정하나 이내 빠져나온것을 보고 케이를 도와준다. 케이는 프레이사로부터 딸 아이의 위치를 월레스에게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데커드를 죽여야 한다는 말을 들었었고, 데커드도 자신을 익사시키지 그랬냐고 케이에게 물었으나 케이는 데커드를 죽일 생각이 없었다. 케이는 데커드가 익사해서 죽었다고 하면서 딸을 만나러 가자고 말한다.

스텔린 연구소 앞에 도착한 케이는 데커드에게 자신의 소중한 장난감 말을 주고, 데커드는 케이에게 뭔가를 느끼고는 "내가 너에게 무엇인데 이러지?"라고 묻지만 케이는 아무 답도 하지 않고 그저 웃음만 지었다. 이후 데커드는 케이에게 괜찮냐고 물어보고, 케이가 데커드에게 연구소로 들어가라고 한다. 케이는 계단에 쓰러져 사망하고, 데커드는 기적적으로 생전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딸, 아나 스텔린을 만날 수 있게 되며 영화는 끝난다.

데커드의 마지막 행위이자 영화의 끝은 데커드가 아나를 향해 손을 들어 유리를 만지는 것이었다. 전작 블레이드 러너는 경험과 기억이 인간의 정신을 결정한다는, 경험론적인 시각을 전제로 깔고 있다. 이 때문에 전작부터 사람이 경험을 하며 기억을 쌓게 되는 통로인 눈이 지속적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졌으며 이는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도 계속된다.[7] 다만 홀로그램 등의 등장으로 더 이상 직접 보는 것만으로는 진짜를 확신할 수 없는 세상이기에 '느끼는 행위'가 새로운 상징적인 요소로 등장한다.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코로 냄새를 맡고, 손으로 직접 만지는 것이 '진짜'를 인식하는 행위이며 작중의 많은 인물들이 이러한 행위를 의식적으로 한다. 데커드의 마지막 행동도 그러하였으며, 딸의 존재를 느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이 영화의 시작은 눈이었지만 끝은 손이 되었다.

데커드가 은신한 라스베이거스 지역은 과거에 더러운 폭탄이 터져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빈 땅이 되었으며,[8] 케이가 방사능 수치를 분석한 결과 2049년에는 안정화 되어 있지만 그러한 사실은 알려지지 않은 모양. 데커드가 숙소로 쓰고 있던 '빈티지 카지노'에는 온전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과거에 타고다녔던 구형 스피너(Spinner)[9]가 있었으며 LAPD 2019 블래스터도 가지고 있었다. 데커드의 블래스터는 그가 납치된 이후 케이가 쓰게 된다. 데커드의 은신처에는 인조인지 아닌지 모를 개도 있고 주위에서 데커드가 인공적으로 양봉을 한 것이 보인다.[10] 참고로 팬들 사이에서는 이후에 개가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한 추측으로, 캠핑하던 레플리칸트들이 잡아먹었다는 농담같은 이야기가 있지만 촬영 각본에는 원래 캠핑 때 케이를 돌보던 매리에트가 개를 쓰다듬는 장면이 있고 레플리칸트의 기지에 개가 있는 듯한 촬영장 사진도 있어 레플리칸트들이 데려갔을 것으로 설정된 가능성이 높다. 진짜 개건 레플리칸트 개건 둘 다 작중 세계관에서 어마어마하게 비싼 것들이라 먹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케이가 발견한 목각 말 장난감은 데커드가 직접 만든 것. 카지노에 비슷한 동물 목각 인형이 여러 개가 있다. 동물과 자식에 대한 데커드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11] 다만 전작에서 데커드와 같이 일했던 에두아르도 개프가 계속 종이나 성냥 등으로 뭔가를 만들던 습관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라스베이거스는 오래된 것들이 많이 나온다. 전작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피아노는 물론이고, 엘비스 프레슬리, 프랭크 시나트라의 홀로그램과 음악들이 나온다.(실제 인물들의 영상을 사용한 것은 아니며, 배우들이 연기한 것이다.) 감독의 설명에 의하면 라스베이거스와 노래들은 꿈과 무너진 꿈에 대한 이 영화에서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12]

영화에 삽입된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 <Can't Help Falling in Love>의 가사는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지만 동시에 죄를 짓게되는, 데커드의 운명을 상징하는 듯 하다. 동 가수의 삽입곡 <Suspicious Minds>의 가사는 데커드가 케이를 의심하는 상황에서 케이가 자신을 믿게 해주려는 상황, 프랭크 시나트라의 삽입곡 <One for my baby>의 가사는 데커드와 케이가 바에서 만나 과거의 연인에 대해 말하는 상황과 맞아 떨어진다. (노래 안에서 상대 역의 이름이 "조"이기도 하고) 데커드도 쌓인게 많이 있지만 쉽게 말하지 못한다는 것을 은유하고 있는 듯 하다.

전작처럼 조니 워커 블랙라벨 스카치를 마신다. 전작을 관람한 사람들이라면 제법 재미있는 요소이자, 수없이 쌓인 병들을 보면 데커드가 깊은 후회와 죄책감 속에 살아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케이와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은 그를 죽이려고 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의미하는 동시에 그와의 심리적 벽을 허무는 요소로 볼 수 있다.

양봉을 보고 있던 케이에게 들린 데커드의 피아노 연주곡은 요하네스 브람스가 작곡한 <네 손을 위한 왈츠, Op.39>의 15번째 곡 A 플랫 장조(Brahms Waltz in A-Flat Major, Op. 39 No. 15)다. 원래 두 사람이 한 피아노를 연주하게 되어 있는 곡을 혼자 치도록 바꾼 것이 데커드가 친 곡. 혼자 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하며, 이를 고려하면 레이첼을 잃어버리고 혼자가 된 데커드의 고난을 상징하는 동시에[13] 원래의 작곡 의도처럼 데커드와 케이 두 사람이 협력할 것을 암시하는 곡이라고 해석해볼 수 있을 것이다.

데커드는 케이와 만나자 <보물섬>에 나오는 치즈에 관련된 대사를 말했다. 이는 외딴 섬에서 5년 동안 버려졌던 벤 건이란 인물이 보물을 가지고 있음에도 먹을 것이 없어 치즈를 망상하며 살다가 주인공 을 만나며 말하는 대사다. 이는 사방에 값비싼 예술품을 두고도 은신하던 데커드의 삶이 정신조차 바꿀 정도로 고되었다는 것을 말하는 재치있는 표현일 수 있지만, 보물섬의 짐이 벤 건과 지내며 조난당하기 전의 벤이 자신과 닮았음을 느끼게 된다는 점을 보면 데커드와 케이가 유사한 성격과 과거를 가진 인물이란 것을 나타내는 대사임을 알 수 있다. 향후 스토리의 복선으로도 볼 수 있다. 벤이라는 이름의 어원은 베냐민이고 성경에서 베냐민은 에스델의 아버지다. 즉, 에스델에 비유되는 스텔린 박사의 아버지가 데커드란 것. 이외에도 보물섬은 전작 블레이드 러너에서 레온을 심문했던 블레이드 러너인 홀든이 병원에서 데커드를 만나기 전에 잠시 혼잣말로 언급했던 것이나 이 장면은 전작의 모든 판본에서 삭제되었다.

은신처의 시네트라 주크박스 뒤에는 미켈란젤로의 그림인 <Doni Tondo>가 있는데, 이는 원래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어린 예수가 그려진 '가족'에 대한 그림이다. 영화에서는 다른 그림 액자에 가려서 요셉과 예수만 보인다. 당시에 케이가 느끼고 있던 둘의 관계인 아버지와 아들을 은유하는 듯 하지만 사실 성경에 따르면 요셉은 진정한 예수의 아버지가 아니기도 하다. 케이가 결국은 데커드의 생물학적인 아들은 아니었다는 복선이기도 하다.

은신처에서 데커드가 바에 앉아 케이와 이야기 할 때 보이는 벽 오른쪽에 걸린 그림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1844년 작품 <비, 증기, 속도 - 위대한 서부 철도>다. 윌리엄 터너가 일흔에 가까운 나이로 신문물인 증기열차를 타고 창문 밖에 얼굴을 내밀며 비와 증기를 느꼈던 경험을 표현한 작품으로, 기술 발전으로 인한 낙관적인 시대의 결과물이다. 인간의 기술로 겨우 연명하게 된 2049년의 시대에는 사라진 감성.

은신처에 있는 배양기 같은 것을 조이가 바라볼 때 낮은 저음의 효과음이 들리는데, 전작에서도 데커드의 아파트에서 들렸던 효과음이며 에일리언 1에서도 노스트로모호의 시설에서 등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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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화의 데커드에 관한 논쟁

4.1.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의 정체에 관한 논란은 영화계에서도 유명한 떡밥 중 하나이다. 데커드가 인간인지 레플리칸트인지 모호하다는 것. 자세한 것은 블레이드 러너 문서의 해당 항목 참조.

4.2. 블레이드 러너 2049

후속편인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전편에서 정체성의 논란이 있던 것을 극중에 직접적으로 끌고왔지만 전작처럼 어느쪽으로 해석해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증명이 안 된다. 케이가 개를 보고 진짜인지 인공인지 구분이 안 가서 데커드에게 물어보자 그가 "직접 물어보라"고 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데커드의 정체를 대놓고 모호하게 놔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14]

작중에서는 이미 레플리칸트가 레플리칸트를 처리하는 것이 일반화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데커드가 레플리칸트 블레이드 러너의 시작이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15] 니앤더 월레스도 데커드가 레플리칸트라고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월레스는 시각 외에 감정이나 생각 등을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를 드론들인 '바라쿠다'를 사용하지 않고 데커드와 대화하고 있기 때문에 월레스가 데커드의 진실을 안다고 확정할 수는 없다. 데커드는 그냥 인간일 수도 있는 것. 한편 이번에도 제작자로 참여한 전작의 감독 리들리 스콧은 여전히 인터뷰를 통해 레플리칸트여야 이야기가 말이 된다고 주장했으나, 각본가 햄튼 팬쳐는 어떤 묘사나 증거가 있건 자신은 데커드가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애니메이션 프리퀄에서는 개프가 일본어로 중얼거리는데, 영어판에서는 자막이 없어서 내용을 알 수 없으나 일본어판에서는 그냥 "데커드를 놔주지 말껄 그랬다"라고 그대로 나온다. 데커드가 레플리칸트라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원래 데커드는 반 강제적으로 끌려와서 일을 하고 있던 처지였기 때문에 인간이라고 해도 말이 된다. 특히 본편에선 개프가 케이와 인터뷰를 하며 데커드에 대해서 죽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 때문에 개프가 모든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고 해석해 볼 여지가 생겼다. 물론 개프가 데커드와 레이첼을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볼 수 있다.[16] 그러나 한편으로는 데커드가 개프의 종이접기처럼 동물을 조각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으며, 개프는 데커드와 자기가 혼자 일하는 성격마저 닮았다고 말하기 때문에 데커드가 개프의 기억을 복제한 레플리칸트라고 볼 수 있는 근거도 던져주고 있다.[17]


[1] PKD 피스톨로도 불린다.[2] 데커드와 만난 브라이언트도 술병을 꺼내 술을 따라주는데, 이것도 사실은 이와 관련된 것일 수 있다. 극장판에서는 처음 모습을 드러낸 데커드가 "그들은 살인자에 대해 신문에서 말하지 않는다. 그게 내 일이었다. 전직 경찰, 전직 블레이드 러너, 전직 살인자.(They don’t advertise for killers in the newspaper. That was my profession. Ex-cop. Ex-blade runner. Ex-killer.)"라고 독백하는데, 블레이드 러너가 레플리칸트를 제거하는 것을 죽인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묘사와 대조해보면 데커드가 사실은 그게 살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 죄책감 때문에 블레이드 러너를 그만둔 것이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따라서 브라이언트는 데커드에게 그 죄책감은 술을 마시고 잊어버리고 다시 그 일을 하라고 말하는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3] 오죽하면 카지노 안에 부비트랩까지 설치해놓았다.[4] 본인이 진짜 인간이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인지, 사랑만은 진짜였다는 것을 안다는 것인지 중의적이고 모호한 대사다. 결국 데커드의 정체는 여전히 알 수 없다. 같은 맥락에 있는, 개가 진짜냐 인조냐는 케이의 물음에 본인에게 물어보라는 데커드의 대사를 생각하면 결국 태생적인 존재 자체는 중요하지 않으며,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자신의 진짜 존재를 결정한다는 것을 데커드가 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데커드가 설령 레플리칸트라고 할지언정 레이첼에 대한 사랑이 설계된 것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우선 작중에서 사랑하도록 설계된 조이조차 설계된 것 이상의 진짜 사랑을 했다고 해석될 여지가 크며, 월레스가 데커드를 처음 볼 때 물고기 중에서도 한 놈이 유독 자주 물 위로 뛰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는 설계된 존재라도 설계되지 않은, 독특한 행동을 하는 개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5] 이 때 시종일관 월레스에게 당하는 듯 얌전히 앉아있던 데커드가 갑자기 몸을 앞으로 내밀자 월레스도 뭔가 느끼고 다소 당황한 듯 뒤로 물러난다. 장님인데도.[6] 우주 식민지로 나가는 이유는 확실히 나오지 않지만 월레스는 데커드가 실토하게 만들 각종 고문용 기기가 우주식민지에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사실 이 부분의 한국어 자막은 오역이다. "말만 한다면 오프월드도 보내줄 수 있지"가 자막인데, 그게 아니라 "오프 월드, 그곳에 당신이 입을 열도록 할 모든 필요한 것이 다 있지"정도가 제대로 된 번역이었을 듯.[7] 다만 아나처럼 경험과 기억, 감각에 의존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스스로의 사유만으로 뭔가를 이뤄내고 있는, 합리론을 상징하는 듯한 인물도 존재한다.[8] LA 혹은 미국 서부해안가 상공에서 터져서 EMP로 대정전을 일으킨 핵 미사일 폭발과는 다른 사건으로 보인다. 원작격 소설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에서는 핵전쟁이 있었다고 하는데, 블레이드 러너의 세계에서는 확실한 언급은 없으나 어느 시점에서 핵전쟁이 있었거나 더러운 폭탄을 이용한 테러로 인해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한 많은 지역이 손실된 것으로 보인다.[9] 데커드의 은신처에 있던 스피너는 차량 측면에 Police 995, 44가 쓰여있다. 전작에서 데커드가 타고 다니던 바로 그 스피너다. 사실 이 차량은 데커드의 것이 아니라 동료였던 에두아르도 개프의 차량이었는데, 어째서 데커드가 타고 도망칠 수 있었는지는 의문이 생기는 구석이 있다. 평범하게 데커드가 개프의 스피너를 훔쳐 도망갔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개프가 데커드의 블래스터 권총도 건내줬듯 스피너 역시 그가 몰래 데커드에게 제공했다고 추측해볼 수도 있다.[10] 꿀벌의 일벌들은 유전자가 똑같은 자매이자 일종의 복제된 존재들에 가까운데, 스스로는 생식도 할 수 없고, 죽을 때까지 오로지 일만 한다. 작중에서 레플리칸트의 처지를 은유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작의 레이첼에 대한 보이드 캄프 테스트에서 말벌이 설명되었던 장면도 연상시킨다. 케이의 대답은 레이첼과 달랐다는 점이 복선으로 보인다. 참고. 이외에도 벌은 꽃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새퍼가 가지고 있던 꽃이 데커드가 기른 것이라는 추측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데커드는 새퍼와 만나서는 안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영화의 흐름상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데커드는 인공적인 양봉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데커드에겐 꽃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11] 데커드의 은신처에는 코끼리, 사자, 코뿔소가 함께 있으며 레이첼의 사진 옆에는 또 다른 말과 개의 조각이 놓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도 개는 데커드를 상징하며, 말은 자신의 자식 혹은 어쩌면 레이첼을 상징한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코끼리, 사자 코뿔소의 의미는 아직 불명. 영어권 팬덤에서는 말과 개를 영양과 고양이로 보면서 두문자를 늘어놓으면 레이첼이란 이름이 된다고 해석하지만 사실 형상은 개와 말에 가까워 신빙성이 떨어진다.[12] 카지노는 부푼 꿈을 가지고 찾아오는 곳이지만, 그곳에서 진짜 꿈을 이루긴 어렵다. 한편 노래에 대해서는 전작에서 레이첼이 피아노를 잘 치고도 자신의 기억 속에 있는 피아노 레슨에 대해 자기의 것인지 아닌지 혼란스러워하자 당신이 잘 친 거라고 행동 그 자체를 말해주는 데커드의 대사가 있었다. 이번 영화에서도 엘비스나 시네트라의 홀로그램은 가짜지만, 그것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만큼은 진짜라는 메세지를 가진 연출일지도 모른다. 전작에서 레플리칸트들이 모자란 기억과 경험 때문에 사진 등 과거를 상기시키는 것들에 집착한다는 묘사가 있었는데, 이의 연장선상으로도 볼 수 있다. 데커드를 레플리칸트라고 의심해볼만한 요소 중 하나로 보인다. 조이가 마릴린 먼로와 같은 복장을 한다든가, 케이가 시네트라의 음악에 끌리는 장면 등도 등장했었다.[13] 전작 블레이드 러너에서도 레이첼과 데커드가 나란히 피아노에 앉아 레이첼이 연주하는 장면이 있었다.[14] 사실 이제와서 명확하게 구분하기도 뭣하다. 데커드에 대한 레플리칸트 떡밥은 여러모로 좋은 화제거리인 데다가 1편에서부터 이미 제작진 내부에서도 애매하게 처리를 해버렸기에 후속작에서 명확한 결론을 내버리는 쪽이 오히려 악수가 될 수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욕을 먹을 수 있기에 차라리 전작처럼 애매하게 처리하는 편이 차라리 중간은 가는 것.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케이의 진실이 작중에서 명백하게 밝혀진 것에 비하면 데커드의 정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호하게 처리한다.[15] 또한 전작에서 에두아르도 개프의 기억이 데커드에게 들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는데,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도 개프나 데커드나 계속 뭔가를 만드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닮은 습관은 데커드의 정체에 대한 떡밥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16] 1편에서 개프가 고의적으로 데커드와 레이첼의 도피를 방관했다는 가정을 한다면 케이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17] 물론 동물 조각이야 인적이 없는 곳에서 혼자 살다보니 심심풀이로 조각하는 것일 수도 있으며 혼자 일하는 것 또한 단순히 개인의 취향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