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아크튜러스 멩스크
1. 개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작중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2. 본편 이전의 삶
SONS of KORHAL (코랄의 후예)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FIGHT FOR OUR FUTURE!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투쟁하자!)
UNITE! UNITE! (뭉쳐라! 단결하라!)
* General Arcturus Mengsk (* 장군 아크튜러스 멩스크)
- 코랄의 후예 선전 포스터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FIGHT FOR OUR FUTURE!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투쟁하자!)
UNITE! UNITE! (뭉쳐라! 단결하라!)
* General Arcturus Mengsk (* 장군 아크튜러스 멩스크)
- 코랄의 후예 선전 포스터
오래된 가문의 일원으로 2460년 12월에 태어났다. 아버지 앵거스가 코랄의 상원의원이었기에 어렸을 때부터 돈 걱정없이 매우 호화롭게 살았으며, 아버지와 어머니 캐서린을 닮아 외모도 뛰어난 청년이었고, 심지어 관심을 붙였던 분야마다 모두 일주일도 안 돼서 통달할 정도로 매우 명석한 천재였다.[1]
훗날 폭군이 되는 것과는 달리 아크튜러스는 청년기 때부터 정치인이나 군인이 아니라 광산 시굴자가 꿈이었으며 자기가 찾은 행성에 자기가 마음에 들어하는 이름을 붙이는 일이 멋지다고 생각해서 주위 사람들과 해병들에게 유독 나름대로 비전이 있는 질문을 많이 던졌으나,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꿈을 존중하지 않았다. 앵거스는 자기 아들이 사업가가 아니라 정치인이 되기를 바랬던 것으로 보인다.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아버지인 앵거스 멩스크는 연합 상원 의원이자 연합의 특권층임에도 테란 연합의 부정부패를 누구보다 혐오했던 인물로 아들에게 광산 시굴업자보다는 좀 더 큰 일을 하라고 강요했다.[2] 하지만 아크튜러스는 그런 아버지의 이상을 인정하지 않고 반항하여, 스털링 사관학교를 2478년에 졸업해 연합 해병대에 들어간다.[3]
재미있게도 여기서 알 수 있는 멩스크 가문 남자들의 특징이 있는데, 모두가 얽매이는 것에 질색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자들이며 압제에 혐오를 지닌 열정적인 인물들이라는 점이다. 아크튜러스도 아버지의 간섭이라는 개입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온갖 부정부패를 혐오한다.
그의 이런 혐오의 정점은 하필 입대날이 아버지가 정치적 승리를 확고히 하는 날이었다는 점과 자신이 다니던 학교의 부패한 교장[4]의 치부를 졸업식 날 모두 터뜨렸던 부분에서 잘 나타나며 조합 전쟁 말기, 한몫 챙길 수 있는 자리에 오른 멩스크에게 직속상관 브랜티건 장군이 해병대에 남아서 명예롭게 승승장구하는 삶을 살라고 권유하지만 "썩어빠진 친구들하고 같이 일 못하겠다'고 정곡을 찌르고 관둬버리며 장군을 엿먹여버리는 부분에서도 알 수 있다.
이후 조합 전쟁 과정에서 테란 연합의 군인으로 제법 활약했다. 이때 듀크와도 만나지만, 처음 대화부터 듀크를 열받게 만든다. 나름대로 부대원들도 아껴주는 인물이었다. 22세가 되던 해 아직 전역하기 전 아버지 앵거스가 반 테란 연합 활동을 위한 회의를 목적으로 우모자 보호령에 갔을 때 따라갔다가 우모자 보호령 상원의원 아일린 파스퇴로의 딸인 줄리아나 파스퇴르와 만난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나 이후 서로에게 끌리며 연인으로 발전했고, 티라도에서 벌어진 테러에 휘말린 줄리아나를 구한 직후 원나잇 스탠드를 가졌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줄리아나는 임신을 하지만 아크튜러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를 모르던 아크튜러스는 조합 전쟁 말기에 대령[5] 까지 진급한 뒤 전역한다. 전역 후 그토록 바라던 대로 변방 행성에서 엄청난 양의 광물 광산을 찾아 엄청난 자산가가 됐다.[6] 이렇게 전도유망한 청년 사업가에 올랐는데, 어느 날 줄리아나의 부친 아일린이 사실은 아크튜러스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어처구니가 없었던 아크튜러스는 그래도 자기 아들이 있다고 하니까 찾아갔고, 발레리안 멩스크와 첫 만남을 가진다.
하지만 아크튜러스의 눈에 비친 6살 먹은 아들 발레리안은 총 하나, 그것도 악령 요원들이 사용하는 AGR-14 가우스 소총 모조총을 주면서 그것도 못 쏘는 나약한 책벌레였기에 줄리아나에게 발레리안을 책벌레에 계집애같은 녀석으로 키웠다며 애한테 들리도록 폭언을 퍼부었고, 이 사건은 발레리안의 굉장한 트라우마로 남아버렸다.[7] 그래도 대놓고 발레리안을 혼낸 게 아니라 아내에게만 이야기했고, 아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어처구니없어하긴 했어도 대면한 뒤엔 나름대로 아버지 노릇 한 번 해보겠다고 같이 놀아주고 했던 건데, 그 방법이 6살짜리 아동에게 소총 실탄 사격을 시키는 방법이었던 게 문제다. 아들을 보고 난 뒤 적어도 발레리안이 자기 아들이고, 자신이 아버지가 됐음을 곧바로 인정했으며, 혁명과 도피 생활로 신경을 못 쓰긴 했어도 가능한 여건에서 아들을 챙겨주려고는 했다.
그 뒤 아버지 앵거스가 반란을 일으키자 어렸을 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청년기를 보내며 조합 전쟁에서 연합의 이중성과 부패를 직접 보았기에 아버지에게 동참하지는 않아도 이해할 수는 있었는데… 코랄 반란 때 테란 연합이 사라 케리건을 비롯한 3명의 유령 요원들(나머지 2명은 불명)을 보내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들을 무참히 암살[8]하자 그 분노로 연합에게 복수를 다짐하였고,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테란 연합을 멸망시키고 말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렇게 행동에 나선 아크튜러스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와해되었던 게릴라 조직을 재규합하여 연합을 여기저기 들쑤시고 공격하였으며, 연합은 이에 대응해 코랄IV에 묵시록급 전술핵 미사일 1,000발을 발사했으나 멩스크와 반군들의 본거지는 멩스크와 밀약 관계에 있었던 우모자 보호령에 있었기 때문에 무고한 코랄 주민들만 학살당했다.
그렇게 가족과 고향을 모두 잃자 멩스크와 동지들의 복수심은 더더욱 불타올랐으며,[9] 코랄의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고자 게릴라 단체의 이름을 '코랄의 후예 (Sons of Korhal)'라 바꾸고 저항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케리건을 만나게 되는데, 그녀와 소모 훙(Somo Hung), 팁스(Tibbs) 등등 코랄의 후예 부대원들을 교묘히 이용, 유령 사관학교에 침투시켜 멩스크 일가의 원수 유령 둘을 제거하는데 성공한다. 그 이후 짐짓 그녀를 용서한 것처럼 행동하여 케리건의 신뢰를 얻고 그녀의 능력을 잘 써먹었다. 때마침 테란 연합이 사이오닉 방출기를 실험했는데, 이를 눈치챈 멩스크는 이 진실을 여기저기 퍼뜨리면서 사람들에게 연합에 대한 불신과 분노를 퍼뜨려서 그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수완을 보인다.
3. 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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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오리지널/리마스터) 초상화[10] |
후회할 거다. 지금 상황을 잘 모르는 모양이군… 아무도 날 막을 수 없어. 너희도, 연합도, 프로토스도, 그 누구도! 난 이 구역을 지배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차라리 불태워 재로 만들어 버리겠다![11]
-오리지날 테란 임무 10(마지막 임무)인 '심판의 망치(Hammer Fall)'의 브리핑 화면에서, 레이너에게. 스타2에서 다시 재생, 영상비교-
-오리지날 테란 임무 10(마지막 임무)인 '심판의 망치(Hammer Fall)'의 브리핑 화면에서, 레이너에게. 스타2에서 다시 재생, 영상비교-
테란 캠페인에서 레이너가 멩스크를 만나 코랄의 후예에 합류하게 된 것도 이때 즈음이었다. 레이너를 통해 제이콥 기지에서 빼돌린 방출기의 설계도로 대량의 방출기를 만들고, 이 방출기들을 연합의 수도성인 타소니스에 설치해서 그 어떤 테란 병력보다 흉포한 무기를 이용하여 연합을 멸망시켰고 그 공백을 틈타 2500년 3월에 테란 자치령을 세우고 초대 황제에 올랐다. 테란 연합이 날린 핵폭발로 고향과 모든 것을 잃고 우모자에서 셋방살이하던 서러운 신세의 거지 대장이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원수를 멸하고 복수에 성공한데다가 테란 제일의 대제국의 황제가 되는 순간이었다.
테란 연합을 무너뜨리고 자치령을 세우기 직전 헤어져 있던 줄리아나와 발레리안 모자와 다시 상봉한 아크튜러스는 책벌레 계집애라 부르던 아들이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한 것을 보며 자랑스러워하나, 아크튜러스가 변절한 모습을 보고 진실을 깨달은 모자는 아크튜러스에게 크게 실망하던 상태였다. 아크튜러스는 발레리안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통제하고 양육하려 했지만, 모자는 이를 거부하며 우모자 보호령으로 돌아갔다.
Fellow Terrans,
테란 동지들이여,
I come to you in the wake of recent events to issue a call to reason.
작금의 사태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이성에 호소하고자 여기 섰습니다.
Let no human deny the perils of our time.
그 누구도 우리 시대의 역경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While we battle one another, divided by the petty strife of our common history,
우리가 분열되며 다투며, 공통된 역사 속 하찮은 분쟁 때문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사이에,
the tide of greater conflict is turning against us,
더욱 커다란 재앙의 해일이 우리를 향해 밀려들고
threatening to destroy all that we have accomplished.
우리가 지금껏 이룩한 모든 것을 파괴하려 위협하고 있습니다.
It is time for us as nations and as individuals to set aside our long-standing feuds and unite.
이제 우리 모두는 국가이든 개인이든 오랜 다툼의 불씨를 묻어 두고 하나로 단결해야 합니다.
The tides of an unwinnable war are upon us, and we must seek refuge on higher ground, lest we be swept away by the flood.
승산이 없는 전쟁의 해일이 우리에게 닥쳐왔습니다. 멸망의 물살에 휩쓸려 가지 않으려면 안전한 고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The Confederacy is no more.
테란 연합은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Whatever semblance of unity and protection it once provided is a phantom… a memory.
연합이 우리를 통합하고 보호해 준다며 겉치레를 했던 것은 그저 허상이자 추억에 불과합니다.
With our enemies left unchecked, who will you turn to for protection?
제멋대로 날뛰는 적들을 앞두고 누가 여러분을 보호하겠습니까?
The devastation wrought by the alien invaders is self-evident.
외계의 침략자들이 파괴 행위를 자행했음은 자명합니다.
We have seen our homes and villages destroyed by the calculated blows of the Protoss.
우리는 고향과 공동체가 파괴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프로토스의 정밀한 공격에 잿더미가 되는 것을,
We have seen first hand our friends and loved ones consumed by the nightmarish Zerg.
우리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악몽과도 같은 저그에 삼켜지는 모습을 우리는 두 눈으로 지켜보았습니다.
Unprecedented and unimaginable though they may be, these are the signs of our time.
모두 아무런 전례가 없고 상상할 수조차 없던 비극이지만, 이게 우리 시대의 현실입니다.
The time has come, my fellow Terrans, to rally to a new banner.
테란 동지들이여, 이제 때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깃발 아래 뭉쳐야 합니다.
In unity lies strength, already many of the dissident factions have joined us.
하나될 때 우리는 강합니다. 이미 여러 반란 세력들도 우리와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습니다.
Out of the many we shall forge an indivisible whole capitulating only to a single throne.
분열되었던 우리는 이제 불가분의 통일된 하나가 되어 단 하나의 왕좌에 복종합니다.
And from that throne..
그리고 그 왕좌에서
I… shall watch over you.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12]
From this day forward let no human make war upon any other human,
오늘을 시작으로 그 어떤 인간도 다른 인간과 전쟁을 벌이지 못할 것입니다.
Let no Terran agency conspire against this new beginning.
테란의 그 어떤 조직도 우리의 새 시대를 방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And let no man consort with alien powers…
그리고 그 누구도 외계 세력과 결탁하지 못할 것입니다.[13]
and to all the enemies of humanity seek not to bar our way,
인류의 모든 적이여. 우리 앞길을 가로막으려 하지 마라.
For we shall Win through. NO MATTER THE COST!
그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는 승리를 거둘 테니까!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테란 캠페인의 에필로그 영상인 대관식에서의 연설은 전형적인 독재자의 요건[14]들을 완벽히 갖춘 명연설로 평가받는다. 멩스크의 자기 합리화 능력과 대중을 선동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테란 동지들이여,
I come to you in the wake of recent events to issue a call to reason.
작금의 사태를 맞이하여 여러분의 이성에 호소하고자 여기 섰습니다.
Let no human deny the perils of our time.
그 누구도 우리 시대의 역경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While we battle one another, divided by the petty strife of our common history,
우리가 분열되며 다투며, 공통된 역사 속 하찮은 분쟁 때문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사이에,
the tide of greater conflict is turning against us,
더욱 커다란 재앙의 해일이 우리를 향해 밀려들고
threatening to destroy all that we have accomplished.
우리가 지금껏 이룩한 모든 것을 파괴하려 위협하고 있습니다.
It is time for us as nations and as individuals to set aside our long-standing feuds and unite.
이제 우리 모두는 국가이든 개인이든 오랜 다툼의 불씨를 묻어 두고 하나로 단결해야 합니다.
The tides of an unwinnable war are upon us, and we must seek refuge on higher ground, lest we be swept away by the flood.
승산이 없는 전쟁의 해일이 우리에게 닥쳐왔습니다. 멸망의 물살에 휩쓸려 가지 않으려면 안전한 고지대로 대피해야 합니다.
The Confederacy is no more.
테란 연합은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Whatever semblance of unity and protection it once provided is a phantom… a memory.
연합이 우리를 통합하고 보호해 준다며 겉치레를 했던 것은 그저 허상이자 추억에 불과합니다.
With our enemies left unchecked, who will you turn to for protection?
제멋대로 날뛰는 적들을 앞두고 누가 여러분을 보호하겠습니까?
The devastation wrought by the alien invaders is self-evident.
외계의 침략자들이 파괴 행위를 자행했음은 자명합니다.
We have seen our homes and villages destroyed by the calculated blows of the Protoss.
우리는 고향과 공동체가 파괴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프로토스의 정밀한 공격에 잿더미가 되는 것을,
We have seen first hand our friends and loved ones consumed by the nightmarish Zerg.
우리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악몽과도 같은 저그에 삼켜지는 모습을 우리는 두 눈으로 지켜보았습니다.
Unprecedented and unimaginable though they may be, these are the signs of our time.
모두 아무런 전례가 없고 상상할 수조차 없던 비극이지만, 이게 우리 시대의 현실입니다.
The time has come, my fellow Terrans, to rally to a new banner.
테란 동지들이여, 이제 때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깃발 아래 뭉쳐야 합니다.
In unity lies strength, already many of the dissident factions have joined us.
하나될 때 우리는 강합니다. 이미 여러 반란 세력들도 우리와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습니다.
Out of the many we shall forge an indivisible whole capitulating only to a single throne.
분열되었던 우리는 이제 불가분의 통일된 하나가 되어 단 하나의 왕좌에 복종합니다.
And from that throne..
그리고 그 왕좌에서
I… shall watch over you.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12]
From this day forward let no human make war upon any other human,
오늘을 시작으로 그 어떤 인간도 다른 인간과 전쟁을 벌이지 못할 것입니다.
Let no Terran agency conspire against this new beginning.
테란의 그 어떤 조직도 우리의 새 시대를 방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And let no man consort with alien powers…
그리고 그 누구도 외계 세력과 결탁하지 못할 것입니다.[13]
and to all the enemies of humanity seek not to bar our way,
인류의 모든 적이여. 우리 앞길을 가로막으려 하지 마라.
For we shall Win through. NO MATTER THE COST!
그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는 승리를 거둘 테니까!
입으로는 갈등의 불씨를 묻어두고 단결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관식 영상에서 테란이 공격하는 장면의 대상은 모두 다른 테란이며 프로토스나 저그가 아니다. 테란의 단결을 외치는 연설을 하면서 영상으로는 자신에게 맞서는 테란에게 보복을 가할 것을 시사하는 것을 보면 단결이 아닌 복종을 원하는 멩스크의 속내가 엿보인다. 멩스크는 에드문드 듀크를 구출할 때를 제외하면 저그와는 제대로 싸워본 적도 없으며,[15] 테사다르의 프로토스가 최대한 테란 주민들을 지키면서 저그를 정화하려고 노력했고 오히려 자신이 뉴 게티즈버그에서 사라 케리건을 시켜 저그를 정화하려는 프로토스를 방해했다는 사실은 아예 묻어버렸고, 저그의 침공은 그의 명령으로 타소니스에 사이오닉 방출기를 설치하여 자행된 일임을 생각하면 단지 외계의 위협만을 강조하여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모습이 얼마나 적반하장인지 알 수 있다.
멩스크는 권력의 정점에 오르는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심지어 멩스크의 충실한 심복으로 여러 작전을 훌륭히 수행하던 유령 요원 사라 케리건을 같이 내려간 다른 부하들을 함께 저그들이 우글대는 뉴 게티즈버그 한가운데 버려두고 떠났다. 또한 멩스크의 명령으로 인해 안티가에 이어 타소니스에서도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 토사구팽이자 학살이나 다름없는 이 사건을 계기로 마 사라 행정관과 짐 레이너, 맷 호너 등의 인물들은 멩스크의 권력욕에 환멸을 느끼고 멩스크를 떠나 레이너 특공대를 결성하게 된다.
다만 케리건과의 관계는 나중에 설정이 추가된 면이 있다. 스타크래프트 본편 당시 멩스크가 케리건을 저그 무리 속에 그냥 버려두고 떠난 것은 구출에 따른 위험성과 이 이상의 목표를 위해 버린다는 비정한 이유였다. 하지만 이후 공식 소설에 따르면 멩스크가 연합이 실시한 사이오닉 요원과 저그 개체 간의 전투 실험의 실험체로 투입당한 케리건을 구한 뒤에야 멩스크는 케리건이 자신의 가족을 몰살한 원흉 가운데 하나임을 알게 됐다는 나름 인간적인 이유가 붙었다.[16]
그래서 겉으로만 용서하고 신임하는 척했고, 이때부터 케리건에게 속마음을 안 들키려고 마음을 비우는 수련에 힘썼다고 한다. 하지만 케리건은 자신을 실험체로 전락시킨 테란 연합의 태도와, 자기가 가족을 죽인 원수인데도 대의를 위하여 '대범하게' 용서하고 새 인생의 기회를 쥐어준 멩스크의 태도가 너무 대비된 나머지 그의 본심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멩스크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를 위해 뛰다가 결국 버려진 것이다.
물론 멩스크도 그간 자신을 위하여 헌신한 공이 생각났는지 아예 케리건을 구조하는 걸 생각조차 안 했던 건 아닌 듯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가족들을 죽인 원수에 대한 복수심을 더 오랫동안 묵혀뒀기 때문에 결국은 그녀를 저그 무리에게 뒤덮인 타소니스 행성에 버린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타락하게 된다.[17] 그래도 저그에게 잡혀 칼날 여왕으로 개조되는 중이었던 케리건에게 텔레파시로 구조 메시지를 받자 마음이 찜찜해서인지 신병 확보를 위해서 듀크를 차 행성에 보냈지만 실패했다.
3.1. 종족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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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자치령의 황제가 된 뒤 집권 과정에서 저지른 만행에 따른 인과응보인지, 코프룰루 구역을 평정하러 지구에서 출발한 UED 원정대의 1차 목표로 털리기 (종족 전쟁 테란 임무) 를 시작해 그의 수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18]
그런데 UED 원정대가 코랄을 침공하고 있던 초반에 아크튜러스가 안 보였던 이유는 자치령 건국 후 6개월 후 아크튜러스가 몸소 우모자 보호령을 방문하여 환영식을 받던 와중 갑자기 구 테란 연합 잔당이 기습하여 테러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때가 돼서야 아크튜러스는 UED의 존재를 알았다.[19]
자치령은 UED 원정대에게 연패만을 거듭하다 끝내는 수도인 아우구스트그라드까지 침공을 당했고 황궁까지 파괴당하자 멩스크는 자신의 기함인 노라드 Ⅲ를 타고 탈출하려다가 UED에게 들켜 둘러싸이고 만다. 그리고 친히 멩스크를 잡으러 온 제라드 듀갈 제독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듀갈 제독은 멩스크를 후하게 평가하는 척하며 깔아뭉갰고 멩스크도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인 상태에서도 자기가 테란 연합을 전복했듯 듀갈의 통치도 전복시키겠다며 허세를 부렸다. 그러나 듀갈 제독이 '내일 당신은 자치령의 장성들과 함께 공개 처형될 텐데 그게 되겠냐' 는 비웃음을 듣자 결국 "네놈이 감히!"[20]라고 폭발하는 모습을 보인다. 듀갈도 더는 매너를 갖추지 않고 멩스크를 가리켜 시민 멩스크, 당신은 명성에 비해 너무 오래 살았어[21]라고 비꼬며 현장 지휘관인 UED 원정대 함장에게 체포를 명령하면서 체포당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때 레이너 특공대가 신원 불명의 프로토스 함대[22]와 함께 나타나는 반전이 발생했다. 느닷없이 나타나 자신을 구하려는 레이너를 보고 멩스크는 의아해 하는데, 레이너는 멩스크에게 "네놈에게 아직 받을 빚이 남아있지만, 지금은 우리를 잘 아는 친구가 자네를 살려 두고 싶다니까."라고 답하며 차원 이동으로 멩스크와 함께 코랄에서 탈출했다.
레이너 특공대와 프로토스 덕분에 UED으로부터 벗어나 이동하게된 곳은 다름 아닌 프로토스의 고향 아이어. 멩스크는 이곳에서 레이너의 사령부에 함께 은거해 있었지만 얼마 안 있어 또 다시 자신을 잡으러 온 UED 원정대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조금만 잘못됐으면 레이너와 함께 잡혀들어갈 만큼 상황이 위험했지만 UED 소속 듀란 중위의 '의도적인' 경계 태만으로 UED의 방어선을 뚫고 들어온 저그 군단의 습격을 받아 가까스로 차원 관문으로 다른 장소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케리건의 사이오닉 방출기를 빌려달라는 요청을 "내가 뭘 보고 널 도와줘야하지?"라고 거절했지만 케리건은 "내 도움이 없다면 당신은 좁다란 감방의 황제가 되어 남은 여생을 보내게 될 거야."라며 멩스크에게 닥친 현실을 조롱하듯이 하지만 정확하게 지적했다.
그리고 타소니스에서 멩스크가 자길 버린 일은 이미 잊었으며 사이오닉 분열기를 파괴하는 일을 도와주면 UED의 거점이 되어버린 코랄을 멩스크에게 되찾아 주겠다는, 멩스크 입장에선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해왔다. 당연히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못 되었던 멩스크는 케리건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케리건의 약속은 반쪽 짜리 약속이었고 타소니스에서의 배신은 잊었다던 말은 거짓말이었다. 케리건은 코랄에 주둔하던 UED 군대를 몰아낸 다음 새벽에서 아침 사이 멩스크를 비롯한 레이너, 피닉스 등의 협력자들에게 아주 세게 뒷통수를 때렸다.[23] 이때 케리건이 자신의 책사인 사미르 듀란과, 유일하게 자기 쪽으로 끌어들인 정신체에게 "듀크 장군이 없으면 멩스크도 상대하기가 더 쉬워질 거야."라고 말했던 것은, 칼날 여왕인 케리건과 유령 요원 사라 케리건은 다른 존재이며, 칼날 여왕으로서의 케리건은 종족 전쟁 내내 멩스크를 종이호랑이 취급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 보복으로 저그 캠페인 막판 코프룰루 구역 안에 잔류하던 함대와 병력들을 긁어모아 차 알레프에 주둔하던 케리건의 기지로 쳐들어갔지만, 케리건은 "어디에서 새로운 함대를 긁어모은 거지? 또 쓰레기 운반함이라도 약탈한 건가?"라면서 비꼰다. 마침 같은 목적으로 왔던 듀갈 제독의 UED 함대, 아르타니스 휘하 프로토스들과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면서 일시적으로 삼자 동맹을 결성하고,[24] 함께 3:1로 케리건을 공격한다.
하지만 UED 함대는 주력 병력을 다 잃어 애시당초 전력이 거의 남지 않은 상태였고,[25] 멩스크와 아르타니스는 케리건에게 복수는 하고 싶어 했지만 데리고 온 전력으로는 사실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웠으며 실제 전투 결과도 그대로 실현됐다. 승부가 정해진 것을 확인한 멩스크는 케리건에게 "축하한다, 케리건. 또 다시 내게 승리했구나. 하지만 내가 살아남았다는 건 기억해 둬라. 네가 실수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라며 훗날을 기약한 채로 깨끗하게 물러난다. 그 덕택에 UED 함대와 달리 별 피해 없이 퇴각하는 데 성공했다.
애초에 케리건을 잡아죽일 수준의 병력을 가지고 있지도 못했던지라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한 것도 아니어서 멩스크는 함대 대부분을 건사하여 전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다만 워낙에 전력이 뒤떨어져있던 상황에 피해가 아주 없던 것도 아니어서[26] 멩스크는 한동안 함대 복구에 노력을 다해야했다. 공식 설정 시간 상 종족 전쟁이 있었던 시기로부터 4년 뒤인 스타크래프트 2에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레이너 특공대를 잡고자 1년에만 수조 달러를 퍼붓는 전제 군주로 완전히 되돌아와 있었다.[27]
스타크래프트 공식 소설인 '자유의 십자군'[28]에는 정치의 화신이자 골수 마키아벨리스트로 묘사된다. 주인공인 마이클 리버티에게 체스와 전쟁의 차이를 설명하는 장면은 그런 점을 잘 나타낸다. 체스는 양쪽이 똑같은 상황에서 시작하니 옆에 저그 개떼들이 몰려오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며, 복잡한 상황을 자기 입맛대로 조정하여 단순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자신의 성향을 보여준다.
종족 전쟁 뒤부터 보여주는 멩스크의 무능한 면모는 계획을 짜서 움직이는 데는 능하지만, 자신이 예측하지 못한 요소에 대응하는 임기응변 능력이 약한 탓이다. 그렇다고 해도 어느 정도 시간만 벌 수 있다면 바로 상대를 파악해서 효과적으로 대처하니 치명적인 패배를 경험한 적은 거의 없었다.
또한 다른 인물들의 내면을 꿰뚫어보고 그들을 적절히 조율하여 늘 주변 인물들에게서 바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리버티는 이를 가리켜 멩스크가 망치이며, 자신을 포함한 다른 인물들은 멩스크가 쓰는 못이라고 평했다. 웃기는 것은 아크튜러스의 조부인 아우구스투스 멩스크는 "내 손에 쥔 게 망치밖에 없으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라는 말을 남겼다는 것이다.
결국 자유의 십자군 후반부에, 멩스크는 아예 대놓고 "그렇소, 리버티 씨. 타인들은 모두 내 목적을 위한 말에 불과하지요. 당신도, 레이너 사령관도, 듀크도, 내 사랑스러운 부관 케리건 중위도 말이오."라고 말한다.
3.2. 종족 전쟁 이후
종족 전쟁 후로 초기에는 변변한 힘이 없어 자치령에 출몰하던 해적과 테러리스트들을 용병들을 고용해 처리한 적도 있지만[29] 재개발과 과학기술에 수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등 피나는 노력 끝에 4년 만에 자치령을 코프룰루의 테란 최강 세력으로 다시 키워내 수완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지 2년 뒤 테란 연합, UED의 추적을 피해 다니던 끝에 옛 애인 줄리아나는 암[30]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녀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그의 아들 발레리안 멩스크에게 자신의 과거와 이상을 이야기하며 자신을 이을 위대한 황제가 되기를 바라며 그를 황태자로 선포한다. 이후 아들에게 자신의 이상을 강요하다 발레리안이 자신은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말해 부자 관계가 틀어졌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아들의 그 모습을 보며 젊었을 적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내심 속으로는 기뻐했다.
한편, 아크튜러스는 게릴라 때부터 갈고 닦은 언론 활용 능력에 황제로서의 권한을 더해 자신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였고 자신에게 맞서서 게릴라 활동을 펼치고 있던 레이너와 레이너 특공대를 무도한 테러리스트로 둔갑시켰다. 그 옛날 자기랑 자기 아버지가 테란 연합에게 당한 방법을 그대로 레이너 쪽에 써먹은 것이다.
또한 레이너를 잡기 위해 수 조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고, 자치령 함대의 전력 강화 등 군비 증강을 하여 어느 정도 군사력을 회복해서 더욱 발전시켰으며, 겸사겸사 이를 통해 해적과 테러리스트를 토벌하기 시작하여 이들의 활동은 주춤해졌다. 스타 2의 전투순양함의 주 모델인 헤라클레스급과 미노타우로스급, 바이킹, 밴시, 의료선은 이 때 나왔다.
상술했던 레이너 체포에 들이는 비용 때문에 일부에선 의무관과 골리앗 같은 종족전쟁 시기의 무기를 아직도 쓴다. 물론 현실에서도 정치적 어젠다 때문에 무기체계 발전이 늦어지는 경우는 늘 있으니[31] 딱히 자치령 군대가 특이한 건 아니다. 또한 종족 전쟁 종전 후 자유의 날개 시작까지 고작 4년이 흘렀으니 기성 무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설정상 맞다. 오히려 전쟁 중도 아닌데 1~2년만에 신형 무기를 개발 및 안전 검사를 마친 뒤 바로 일선에 보급한 것이 더욱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다.[32]
4. 스타크래프트 2
케리건이 앵거스 멩스크 일가를 죽였다는 등의 추가 설정이 인게임에 구체적으로 등장하며 비중이 커졌다.[33] 화려한 겉모습 뒤에 냉혹하고 비정한 실체를 숨긴 타락한 군주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멩스크는 사기꾼"이라고 쓴 광고판 낙서[34] | "야 이 멩스크 ㅅ…"이라고 쓴 광고판 낙서[35] |
테란 연합을 상대로 수없이 승리해온 게릴라전의 대가였던 인물답게 대중 교화력이 뛰어나며 놀라운 언변과 UNN의 언론통제기술 등을 써 자신에게 적대하는 세력들을 악질 테러리스트로 몰아가고 자신의 악행을 철저하게 숨기는 능력이 뛰어나다.[36] 종족 전쟁 직후 위기에 몰렸던 자치령을 4년 만에 전 테란 세력 1위로 다시 복귀시켰다는 점에서 그의 통치 능력은 부정할 수 없다. 예상할 수 있는 사태를 사전에 계획하고 대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으나 의외의 상황[37]에 처하자 심하게 흔들렸지만, 스타2에 모든 장면들만 봤을때는 불과 4년 전에 지구에서 온 원정대로 말미암아 한번 수도와 행성이 개털려서 빼앗긴 적이 있고, 케리건에게도 또 한번 패배하고 짧은 시간 내에 재건한 국가 세력이라는 게 정말 믿기지가 않을 정도이다. 케리건을 주인공으로 한 확장팩 군단의 심장에서도 멩스크와의 결전에서 전세를 잡은 케리건은 자기 자신에게 따르는 부하들(자가라, 이즈샤 등) 앞에서 멩스크는 결코 얕잡아볼 상대가 아니며, 상대를 꿰뚫어볼 수 있고 지성이 뛰어난 인물이라고 평가한다.[38]
4.1. 자유의 날개
사람들은 말하지. 인간은 자유를 빼앗겨 봐야… 자신의 본모습을 알게 된다고.
They say that a man never really knows himself… until his freedom has been taken away.
어때? 너의 본모습을 알겠던가? 죄수 번호 626번. 살인…약탈…반역…
I wonder… how well do you know yourself? Convict 626. Murderer…Pirate…Traitor…
오늘부로 넌 자유다. 허나, 곧 알게 될 거야… 자유에는 대가가 있음을.
Today, you go free. But, as you will soon learn… even freedom has a price.
넌 감옥을 나가는 게 아니다. 그 전투복이… 너의 새 감옥이다.
You will carry a prison with you. That armor will be your new cell.
명심해라. 이것은 전쟁이다.
Make no mistake… War is coming.
영광과, 공포가 뒤엉킨…
With all its glory, and all its horror…
핀들레이… 자유가 기다린다.
Mr.Findlay - your freedom awaits.
(핀들레이: 드디어 올 것이 왔군.)
(Hell… It's about time.)[39]
They say that a man never really knows himself… until his freedom has been taken away.
어때? 너의 본모습을 알겠던가? 죄수 번호 626번. 살인…약탈…반역…
I wonder… how well do you know yourself? Convict 626. Murderer…Pirate…Traitor…
오늘부로 넌 자유다. 허나, 곧 알게 될 거야… 자유에는 대가가 있음을.
Today, you go free. But, as you will soon learn… even freedom has a price.
넌 감옥을 나가는 게 아니다. 그 전투복이… 너의 새 감옥이다.
You will carry a prison with you. That armor will be your new cell.
명심해라. 이것은 전쟁이다.
Make no mistake… War is coming.
영광과, 공포가 뒤엉킨…
With all its glory, and all its horror…
핀들레이… 자유가 기다린다.
Mr.Findlay - your freedom awaits.
(핀들레이: 드디어 올 것이 왔군.)
(Hell… It's about time.)[39]
Raynor. I don't know what gutter my son fished you out of, but even you've got to realize that treacherous bitch cannot be saved… And neither can you.
레이너! 어쩌다가 내 아들이 너 같은 놈과 얽히게 됐는지 몰라도, 이건 알아둬라. 저 배신자 계집은 구원받을 수 없다. 너도 마찬가지고.
레이너! 어쩌다가 내 아들이 너 같은 놈과 얽히게 됐는지 몰라도, 이건 알아둬라. 저 배신자 계집은 구원받을 수 없다. 너도 마찬가지고.
이건… 정말 참을 수가 없군! 승냥이같은 것들이 어디서 감히 나를 추궁해?! 인터뷰는 여기까지다!
I…I won't STAND for this! You jackals think you can come in here and question ME?! This interview is OVER![40]
I…I won't STAND for this! You jackals think you can come in here and question ME?! This interview is OVER![40]
레이너의 옛 전우인 타이커스 핀들레이를 풀어주면서 사라 케리건을 죽이면 자유를 주겠다며 CMC 전투복에 여러 감시장치[41][42]를 붙여서 풀어준다.[43] 또한 저그의 침공을 받는 도중에도 짐 레이너에게 더 혈안이라는 묘사를 보면, 이제는 짐 레이너에게 단순한 증오 뿐 아니라 그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는 강박관념까지 생긴 것이다.
녹취파일이 공개되자 당황하는 멩스크 |
하지만 케리건 암살 계획은 실패했을 뿐더러 자기가 감시 하고 있던 타이커스 핀들레이[44]가 오딘을 탈취해서 아우구스트그라드에서 깽판을 치도록 방치한 결과, 레이너는 멩스크가 지배하고 있었던 언론을 잠시나마 장악하게 되었다. 이 때 레이너가 멩스크가 자신에게 "코프룰루를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겠다"라고 말했던 녹취록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케이트 록웰을 통해[45] 코랄 전체에 퍼뜨리자 반 자치령 폭동은 들불처럼 번지게 된다. 게다가 아들인 발레리안 멩스크는 계승자 자리를 확고히 한답시며 자치령 병력의 절반을 빼돌려서는 철천지 원수 레이너와 손잡고 차를 침공하는 등,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길을 걷게 되며 이 시점에서 멩스크의 지지율은 무려 14%로 추락한다.[46] 이쯤이면 이 난리에도 황제 자리를 지키니 용해 보인다.
다만 언론의 힘 임무에서 5시 쪽에 있는 과학 시설을 부수면 비밀 임무가 나오는데, 여기서 자치령의 혼종 연구가 드러난다. 이는 브루드 워 저그 캠페인 보너스 레벨에서 혼종을 보호 맟 연구하던 코랄의 후예로 추정하는 테란[47] 떡밥이 2편에서 에밀 나루드와 엮여 반쯤 공식화된 셈으로, 여기에선 플라스마 개인화기나 시간을 일그러뜨리는 프로토스나 쓸 법한 오버 테크놀러지스러운 장비들을 운용하는 데다 레이너도 멩스크가 위험한 장난을 한다고 평할 만큼, 멩스크는 이러한 장비나 병기를 개발해 뭔가 큰일을 벌이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유의 날개 캠페인이 끝난 뒤엔 차 행성 정복으로 민심을 무마하고 저그의 위협과 공세에 잘 대처해 민심도 어느 만큼 되찾는 한편, 짐 레이너와 사라 케리건을 없애는 데에 총력을 기울인다.
자유의 날개 시점에서 다른 테란 세력들이 손을 쓰지 않는 건 아마도 자치령이 저그와의 싸움에서 최전선을 자처했기 때문인 듯 하다.[48]
4.2. 플래시포인트: 복수의 시작
이제 훌륭한 아들이 되거라. 그 여자를 제거하거나 나에게 넘겨주면 자비를 베풀어주겠다.
이 아버지의 업적을 더럽힌 죄를 만회할 마지막 기회다.
이 아버지의 업적을 더럽힌 죄를 만회할 마지막 기회다.
자유의 날개와 군단의 심장 사이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플래시 포인트에서는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케리건을 죽이는 데 실패하자 차 행성을 침공했던 아들인 발레리안 멩스크에게 케리건을 넘겨주면 자치령 병력을 빼돌린 것을 용서해주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발레리안은 그 전에 짐 레이너로부터 제라툴에게 받은 고대 예언을 근거로 케리건이 우주를 구할 유일한 희망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아버지의 제안을 거부한다.[49][50]
여기서 멩스크가 나루드와 비밀리에 협조[51]했음이 드러난다. 즉, 멩스크는 자유의 날개 시점에서부터 발레리안이 뭔 짓을 하고 다니는지 다 알았다는 것. 끝내 본색을 드러낸 나루드의 방해공작으로 레이너 일행이 발이 묶인 사이 자신의 기함 하얀 별을 기함으로 삼은 자치령 함대를 출동시켜 레이너 일행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한다. 이 폭격 대상 중엔 자신의 아들 발레리안까지 들어있었고, 이 때문에 부자관계는 그야말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고 만다.
발레리안이 폐태자되지 않은 이유는 의외로 간단한데 발레리안이 공식적으로는 실종 상태였기 때문이다. 즉 폐태자를 하든 사망 선언을 하든 일단 발레리안의 생사와 상관없이 아크튜러스가 발레리안의 신변을 확실히 확보해야 가능한 일이다. 히페리온에 가해진 폭격 또한 케리건 처리가 최우선 목표였다. 게다가 공식적으로 발레리안을 폐태자 하겠다면 충분한 명분이 필요한데, 이 명분을 실제 일어난 일을 근거로 하기는 어렵고 아크튜러스 성격상 자신의 유일한 핏줄인 아들을 제외하고 후계자를 따로 선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애초에 유일한 자식인 발레리안을 폐태자시켜 봤자 아크튜러스에겐 좋을 것이 없다. 그랬다간 자신과 황실의 권위가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진다.[52]
4.3. 군단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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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의 심장 | 아크튜러스 멩스크 | |||
공허의 유산 | 아몬 (어두운 목소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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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자치령 시민 여러분, 마침내 길고도 길었던 악몽이 끝났습니다.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 제임스 레이너가… 죽었습니다.
Proud Dominion citizens, at long last our nightmare is over. The lawless terrorist James Raynor is dead.
그의 죽음과 함께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With his death comes a new era of peace.
프로토스는 우리 자치령에서 후퇴했고,[B][54] 저그의 위협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저그 군단은 우두머리를 잃고 오합지졸이 되었습니다.
The protoss have retreated from our Dominion, and the zerg threat has been removed. Their Swarm is shattered and leaderless.
머지않아 차 행성에 남은 저그도 모조리 소탕할 것입니다.[55]
Soon we will eradicate every last zerg on Char.
한 마디로, 우리 자치령이 승리했습니다.
In short, we have won.
우리의 안보 전선은 이상 없습니다.
Our peace and security is assured.
편히 쉬십시오, 나의 신민들이여.
Good night, my faithful subjects.
Proud Dominion citizens, at long last our nightmare is over. The lawless terrorist James Raynor is dead.
그의 죽음과 함께 평화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With his death comes a new era of peace.
프로토스는 우리 자치령에서 후퇴했고,[B][54] 저그의 위협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저그 군단은 우두머리를 잃고 오합지졸이 되었습니다.
The protoss have retreated from our Dominion, and the zerg threat has been removed. Their Swarm is shattered and leaderless.
머지않아 차 행성에 남은 저그도 모조리 소탕할 것입니다.[55]
Soon we will eradicate every last zerg on Char.
한 마디로, 우리 자치령이 승리했습니다.
In short, we have won.
우리의 안보 전선은 이상 없습니다.
Our peace and security is assured.
편히 쉬십시오, 나의 신민들이여.
Good night, my faithful subjects.
내가 엄청나고 끔찍한 일들을 저지른 건 사실이야. 하지만 너 같은 괴물로부터 인류를 지킬 수만 있다면 몇 번이라도 다시 하겠다.
I have done great and terrible things, it is true. And I would again to protect humanity from monsters like you.
I have done great and terrible things, it is true. And I would again to protect humanity from monsters like you.
군단의 심장에서는 UNN 폭로 사건을 차 행성 정복으로 무마하고 여전히 자치령을 유지해내면서 등장하고, 케리건을 죽이겠다는 일환으로 아들인 발레리안이 탑승한 히페리온을 아무렇지도 않게 공격한다.[56] 부자간의 관계는 이로써 완전히 끝나고 말았다.
거기다 레이너를 생포해 놓고도 죽였다고 성명을 내서 민심을 지배하는 한편[57] 저그 군단에 양방향 교신기를 살포하여 케리건과 접촉한 뒤 "그래, 짐은 살아 있다. 그러니 코랄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라. 다가오면 짐은 죽는다."라면서 케리건을 협박하는 등 여러모로 전략가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레이너를 바로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다.[58] 케리건이 뭔 짓을 하건 적절히 써먹을 협상카드였기 때문.[59] 그러나 이 시도를 엿먹인 게 바로 아들인 발레리안이다.
레이너를 인질삼아 케리건을 협박하는 멩스크 |
거기다가 울트라리스크 진화 임무에서는 검증도 안된 실험용 핵 미사일을 과학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국 수도에 아무렇지도 않게 핵을 투하했다.[61]. 그로인해 토라스크를 부활시키고 자신의 병력들도 무수히 죽어나갔다. 핵투하로 병력을 사지로 내몰았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민들이 죽임을 당했는데 케리건에게 "너의 복수심 때문에 수천명이 죽었다."라고 자신의 뻘짓을 케리건에게 덤탱이 씌어 버린다.[62]
그리고 자유의 날개에서 나온 혼종 연구시설과 프로토스 삘 나는 과학력도 멩스크와 관련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에밀 나루드 박사의 협조로 혼종과 기술 장비들을 연구 및 개발하면서 이것들을 통제 가능하리라 믿고 지원을 열심히 했다는데, 알렉세이 스투코프는 "멩스크는 그렇게 믿는 모양인데… 확실한 건 아니지."라고 말한다. 자치령 전체에서 2번째, 사실상 가장 철저한 보안을 유지할 만큼 이것저것 지원했지만 나루드 뒤에 있는 존재를 생각하면 이용만 당한 셈. 나중에 케리건이 나루드가 있던 시설을 싹 밀고 코랄 행성에 쳐들어갈 때 아크튜러스 황제의 연설을 들어보면 비밀 연구 기지가 부서졌다고 말한다.
그 뒤에 캠페인 막판엔 저그들의 코랄 공습에 대비해 드라켄 파동포로 1차 방공망을 짜놨고, 이를 뚫고 살아남은 저그들이 결집해 수도 아우구스트그라드를 공격하더라도 사이오닉 분열기로 막을 수 있게 우주방어를 완성해놓았다. 그러나 데하카가 이끄는 원시 저그 무리가 이걸 박살내자 "저건… 정체가 뭐냐?"라면서 제대로 멩붕[63].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데하카와 원시 저그 무리가 없었으면 케리건의 공세는 딱 거기서 끝나버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설령 끝나지 않더라도 막대한 피해를 받았을 것이고, 그 다음에 아크튜러스의 최정예 병력의 공세를 받으면 제아무리 먼치킨 케리건이 이끄는 저그 군단이라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64]
게다가 이 사이오닉 분열기가 부서지더라도 자신의 최정예 병력인 자치령 근위대를 곳곳에 배치했다. 또한 이 자치령 근위대를 뚫고 케리건이 직접 자신에게 올 것을 예측하고 젤나가 유물까지 준비했다. 게다가 작동시키기 전에 공격받지 않으려고 대비했는지 발동장치를 라이터처럼 만들고 시가까지 같이 넣었다. 유물을 작동시키는 걸 마치 시가에 불붙이려고 하는 행동으로 숨기기까지 했다. 케리건이 다시 칼날 여왕이 되리라는 것을 예측했는지, 아니면 칼날 여왕이 되고 난 다음에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케리건과 저그 군단 대비책으로는 정말 완벽하게 작전을 짜 놓은 것.
작전이 실패한 이유도 순전히 외부변수로 레이너가 케리건에게 협조하여 멩스크를 쳤기 때문이다. 케리건은 결국 저 작전에 걸려들었고 레이너 없었으면 그걸로 끝이었을 거다. 이는 아크튜러스도 예측 못 했다. 아크튜러스는 레이너가 저그로 다시 돌아온 케리건을 결코 받아주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스타1 시절과 자유의 날개 초반에 케리건이 하고 다닌 짓과 그런 케리건을 다시 인간으로 되돌리는 데 들어간 막대한 희생, 그리고 피닉스의 일까지 생각하면 레이너가 케리건을 다시 받아준다는 건 도리어 생각하기 어렵다. 실제로 레이너는 그 엄청난 희생을 치르면서 구한 케리건이 다시 칼날 여왕으로 돌아온 건을 보자 배신감, 좌절, 상실감, 그리고 분노가 섞인 매우 복잡한 감정 상태에 빠졌다. "사라? 안 돼. 무슨 짓을 한 거야?" (방법이… 없었어.) "그럼 피닉스는? 당신이 학살한 수백만 명은?[65] (중략) "우린 끝났어."라며 그녀를 외면했지만, 케리건이 어떻게 옛날과 달라졌는지를 알지 못했으니. 그런데 그 계기가 다름 아닌 자기가 죽이려고 작정했던 아들 놈이다.
4.3.1. 최후
(케리건이 자치령 근위대의 저항을 뚫는 모습을 집무실의 모니터로 지켜보던 멩스크는 라이터와 시가가 든 고급스러운 상자를 꺼내 내용물을 쥐고는,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온 케리건을 바라보며 의자에서 일어난다.)
멩스크: 어서 와라, 케리건. 기다리고 있었다.
Hello, Kerrigan. I've been waiting for you.
케리건: 도망을 안 가다니 뜻밖인 걸.
I'm surprised you haven't tried to escape.
멩스크: 도망? …이를 어쩌나, 뭔가 오해가 있었던 모양인데.
Escape? …My dear I'm afraid you're got it all wrong.
(멩스크가 라이터의 뚜껑을 열자 바닥에서 젤나가 유물이 튀어나온다. 라이터는 사실 위장된 스위치이고, 멩스크는 유물을 가동해 케리건에게 충격을 준다. 케리건은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진다.)
멩스크: 설마, 너 같은 짐승이 이렇게 설치고 다니는데 내가 아무 보험도 안 들어 놨을라고?
Really? Did you think I'd keep an animal like you close to me without some kind of insurance policy?
(다시 한 번 스위치를 눌러 쓰러진 케리건에게 더욱 극심한 충격을 준다.)
멩스크: 네놈은 내 최악의 실패작이야. (많이 지친 케리건을 보며) 참, 오래 기다렸다… 이제 그만… 죽어라.
Clearly you are my greatest failure. Now, at long last… You will die…
(한 번 더 스위치를 눌러 마무리를 지으려 하지만 레이너가 불쑥 나타난다.)
레이너: 그렇겐 안 되지.
Change of plans.
(레이너가 멩스크를 잡아서 던져 버리고, 스위치도 바닥에 떨어지며 부서진다. 그 틈에 일어난 케리건이 날개로 멩스크의 양어깨를 뚫어 뒷편의 모니터들에 처박아 버린다.)
케리건: 네가 앗아간 생명을 생각하면 그 어떤 고통도 부족해.[66][67]
You can never suffer enough for all the lives you've ruined, Arcturus.
멩스크: 내가, 널 괴물로 만들었구나. 케리건…!
I made you into a monster, Kerrigan.
(이 순간 케리건이 잠깐 멈칫하며 씁쓸한 표정을 짓고는 이내 다시 멩스크를 노려본다.)
케리건: 우리 모두를 괴물로 만들었지.
You made us all into monsters.
(케리건이 손에 사이오닉 에너지를 모아 멩스크의 얼굴에 주입하고 멩스크는 고통스러워 하면서 비명을 지른다.)[68]
(곧 대폭발이 일어나고, 황궁의 집무실의 모니터를 포함한 건물 유리창과 외벽이 박살난다. )
(외벽 부분이 날아간 뒤 철골이 서로 엉겨서 마치 발코니를 연상케 한다.)
황궁 앞까지 들이닥친 저그 군단과 레이너 특공대를 최정예 부대들로 상대하며 선전도 하지만 케리건을 따르는 자가라, 데하카, 알렉세이 스투코프 일행에게 휘말려 밀리고 밀려서 끝내 황궁으로 몰렸다. 그래도 썩어도 준치라고 제라드 듀갈처럼 자살하거나 도망치는 대신 황제의 집무실에서 황제복 차림으로 당당히 케리건을 맞는다.[69][70]멩스크: 어서 와라, 케리건. 기다리고 있었다.
Hello, Kerrigan. I've been waiting for you.
케리건: 도망을 안 가다니 뜻밖인 걸.
I'm surprised you haven't tried to escape.
멩스크: 도망? …이를 어쩌나, 뭔가 오해가 있었던 모양인데.
Escape? …My dear I'm afraid you're got it all wrong.
(멩스크가 라이터의 뚜껑을 열자 바닥에서 젤나가 유물이 튀어나온다. 라이터는 사실 위장된 스위치이고, 멩스크는 유물을 가동해 케리건에게 충격을 준다. 케리건은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진다.)
멩스크: 설마, 너 같은 짐승이 이렇게 설치고 다니는데 내가 아무 보험도 안 들어 놨을라고?
Really? Did you think I'd keep an animal like you close to me without some kind of insurance policy?
(다시 한 번 스위치를 눌러 쓰러진 케리건에게 더욱 극심한 충격을 준다.)
멩스크: 네놈은 내 최악의 실패작이야. (많이 지친 케리건을 보며) 참, 오래 기다렸다… 이제 그만… 죽어라.
Clearly you are my greatest failure. Now, at long last… You will die…
(한 번 더 스위치를 눌러 마무리를 지으려 하지만 레이너가 불쑥 나타난다.)
레이너: 그렇겐 안 되지.
Change of plans.
(레이너가 멩스크를 잡아서 던져 버리고, 스위치도 바닥에 떨어지며 부서진다. 그 틈에 일어난 케리건이 날개로 멩스크의 양어깨를 뚫어 뒷편의 모니터들에 처박아 버린다.)
케리건: 네가 앗아간 생명을 생각하면 그 어떤 고통도 부족해.[66][67]
You can never suffer enough for all the lives you've ruined, Arcturus.
멩스크: 내가, 널 괴물로 만들었구나. 케리건…!
I made you into a monster, Kerrigan.
(이 순간 케리건이 잠깐 멈칫하며 씁쓸한 표정을 짓고는 이내 다시 멩스크를 노려본다.)
케리건: 우리 모두를 괴물로 만들었지.
You made us all into monsters.
(케리건이 손에 사이오닉 에너지를 모아 멩스크의 얼굴에 주입하고 멩스크는 고통스러워 하면서 비명을 지른다.)[68]
(곧 대폭발이 일어나고, 황궁의 집무실의 모니터를 포함한 건물 유리창과 외벽이 박살난다. )
(외벽 부분이 날아간 뒤 철골이 서로 엉겨서 마치 발코니를 연상케 한다.)
케리건은 자신을 태연히 맞는 아크튜러스를 보자 의외라며 냉소를 날리고, 멩스크는 태연히 받아친다.[71] 이미 그는 최후의 수단을 준비해 둔 상태였고, 케리건이 방심한 틈을 노려 젤나가 유물을 가동시켜서 케리건을 여유있게 제압한 뒤 케리건을 비웃으며 끝장을 내려한다.
캐리건 : 짐, 지금 민간인들 대피시키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짐 레이너 : 그건 발레리안과 호너가 처리했어. 난 다른 할 일이 있어서 말이야.
군단의 심장 켐페인 심판 中 인게임 내 대화
짐 레이너 : 그건 발레리안과 호너가 처리했어. 난 다른 할 일이 있어서 말이야.
군단의 심장 켐페인 심판 中 인게임 내 대화
하지만, 마지막 미션 직후 행방이 묘연했던 레이너도 사실 이미 황궁 침투했음이 드러나며 뒤에서 나타나 멩스크를 기습하기에 이른다.[72] 이에 멩스크의 최후의 발악이었던 유물의 스위치는 부서지고,[73] 격분한 케리건의 칼날에 꿰뚫려 벽에 박힌 채로 엄청난 양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입 안에 주입당해 폭발하면서[74] 죽음을 맞이했다. 케리건, 레이너, 타이커스, 기타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던 인물답게 자기 부하였던 자에게 시해당하는 실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이다. 이로써 아크튜러스 황제는 테란이 코프룰루 구역에 정착하고 최초로 시해당한 황제이자 최초로 자기 부하였던 자에게 살해당한 군주가 되었다.
군단의 심장 정식 발매 전에 유출된 개발 영상에서는 젤나가 유물이 아니라 케리건의 몸 속에 내장되었던 신경 제어기를 작동시켜 케리건을 괴롭혔고, 최후도 아버지 앵거스 멩스크와 비슷하게 케리건의 칼날에 목이 잘렸다. 그러나 스토리가 변경되어서 그나마 시체라도 남긴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는 달리 아크튜러스는 시체조차 남기지 못했다. 끔살된 시체를 누군가에게 보이는 것보단 이게 나은 것일 수도 있다.
비겁하게 달아나지 않았고, 잔꾀를 쓰긴 했지만 한낱 평범한 인간 주제에 마지막까지 칼날 여왕 앞에서 정면으로 맞서려 했으며, 목숨을 구걸하는 추한 모습 없이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는 점은 괜히 한때 코랄의 아들의 지도자가 아니었음을 보여준다.[75] 멩스크가 상대적으로 편안한 죽음을 맞았다고 보는 의견도 있다. 케리건은 그가 앗아간 생명을 생각하면 그 어떤 고통도 부족하다고 이를 갈았지만, 막상 아크튜러스를 죽일 땐 주요 관절부만 찌르고서 몸을 띄운 채로 아주 잠깐만 고통만 느끼게 한 뒤 깔끔하게 폭사시켜 주었다.
이때 멩스크는 눈이 퀭해지고 머리도 허옇게 세는 등, 노쇠했다.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한 탓도 있을 테고[76] 고생 끝에 잡은 레이너와 케리건은 놓치고 케리건은 차근차근 자기 목에 칼날을 더 가까이 들이대고 있었으니 그 상황으로 인한 심적 고생이 외모에 그대로 녹아난 탓도 있을 것이다. 다만 자유의 날개에서만 해도 노쇠하지 않은것이나 일단 영상이 나오기 전에는 자유의 날개 시점과 똑같은걸 감안하면 노쇠보다는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 같은 것이 일어났을 수 있다. 특히 이쪽의 경우 죽음의 공포를 느끼면 단 하룻밤만에 확 세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젤나가 유물의 힘으로 케리건을 끝장내 봤자 밖에는 수많은 거대괴수를 위시한 저그 군단과 레이너 특공대가 있으니 뭘 해도 자리 보전은 고사하고 목숨조차 부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케리건은 만약[77]을 대비해 자가라에게 자신이 죽으면 군단을 수습해 코랄에서 즉시 철수하라고 명령했으니 최소한 저그 밥이 되지는 않았겠지만 자치령 근위대는 이미 저그 군단+레이너 특공대에게서 대부분이 박살났고, 최종병기로 꺼내든 오딘마저 깨졌다.[78][79] 그리고 군단이 물러난다 한들 멩스크라면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닐 레이너 특공대의 활약과 행동력을 생각하면 멩스크가 살 길은 전혀 없다. 그렇다고 얼굴에 철판깔고 발레리안에게 용서를 빌고 살려달라고 한다고 해도 발레리안이 직접 멩스크를 죽이진 않더라도 케리건이나 레이너한테 귀띔할 가능성도 있다. 케리건이 죽거나 발레리안에게 빌붙어도 시간만 좀 더 벌 뿐, 최후는 확정됐다 해도 무방하니… 중추석 카드나 멩스크의 태도를 보면 어떻게든 살아서 도망치겠다는 생각보다 자기가 얼마 못 가 저그던 레이너 특공대던 어느 세력으로 말미암아 금방 죽을 확률이 농후하니 적어도 케리건만은 자기 손에 먼저 죽는 꼴을 보고 죽겠다는 심산이었던 걸로 보인다.[80] 혹은 젤나가 유물의 위력을 생각해보면 또 모르는 일. 충전을 잠깐 하는 것만으로도 인근의 저그를 싹 쓸어버릴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으니 상공을 장악하는 저그에게만 어떻게 손 쓸 수 있으면[81] 각지에서 파견된 지원군으로 해 볼만하다고 판단 했을지도 모른다.
또한, 멩스크가 최후를 맞이한 코랄 공략전은 멩스크가 벌인 최악의 학살인 타소니스 대학살의 안티테제적인 측면이 있다. 저그 군단의 침공으로 낡은 정권이 무너지고, 반란군 세력들이 저그 군단을 돕는다는 전체적인 구도는 타소니스 사건과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공략의 가해자(케리건)/피해자(멩스크)가 거꾸로이며, 당시 동료(레이너 특공대)들이 이제는 멩스크를 죽이도록 종용한다.[82] 또한, 당시 멩스크의 목적은 타소니스 전체를 몰살시키는 것으로 희생을 최대란 크게 만들려고 노력했지만,[83] 군단의 심장 코랄 공략전에서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도시에 바로 군단을 안 넣고 도시 외곽에 군단을 결집시켰고 황궁으로 밀고 들어가기 전에도 레이너 특공대와 발레리안 멩스크가 민간인들을 최대한 대피시킬 수 있게 시간을 줬다.[84]
한편 정부 조직은 이 당시에 거의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 공허의 유산 코랄에서 아르타니스와 짐 레이너가 대화할때 "발레리안이 정부를 재수립한 뒤 뫼비우스 재단은 자취를 감추었어."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황제 하나 죽은 정도로는 정부 재수립이라 말하긴 어려우니 진짜로 정부가 와해된 수준에 이르렀다고 봐야할 것 같다.[85]
4.4. 공허의 유산
스토리상 이미 죽은 인물이라 나오지 않는다.[86] 아크튜러스 자신이 저승에서 보면 머리의 피가 거꾸로 솟을 상황이 공허의 유산에서 생겨났는데, 철천지원수인 레이너가 새로 재건된 테란 자치령 군대를 이끄는 사령관이 되었고, 자신이 집권 기간에 테러단체라고 선전해왔던 레이너 특공대가 테란 자치령에 소속된 최정예 부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레이너는 이제 마음대로 코랄 곳곳에 돌아다닐 수 있다는 소리.[87]나루드가 아크튜러스를 포섭하려 하지 않은 이유는 아크튜러스가 절대 누구를 진심으로 섬길 인물이 아니라서 그랬을 듯하다. 아크튜러스는 남을 성심성의껏 섬길 인물이 결코 아니니[88] 아몬을 섬기는 척 뒤통수를 쳤을지도 모르고 아몬의 존재를 알았다면 죽기 직전까지도 분명 저항 했을 것이다. 나루드가 아크튜러스를 포섭할 필요가 없었다는 의견도 있는데 일단 아몬의 계획을 위해서라면 나루드 입장에서는 자기 편의 되어줄 세력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고 아크튜러스를 부하로 삼을 수 있다면 부하로 삼아서 아크튜러스의 돌발 행동을 차단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긴 하나 정작 주인인 아몬은 혼종 외에는 어떤 동맹도 원치않았고 어차피 예언을 보면 케리건이 죽으면 아몬이 어떤 깽판을 쳐도 그 누구도 못 이기는데, 아크튜러스는 그 케리건을 복수심 하나만으로 조지려고 안달이었으니 오히려 케리건을 치라고 옆에서 부추기면 모를까, 괜히 건드렸다가 어그로를 끌 필요조차 없다.
어쩌면 나루드가 아크튜러스 황제를 유혹할 필요가 없어서 놔둔 것이 아니라 나루드가 보기에도 아크튜러스는 영생불멸의 유혹 따위에 넘어갈 자가 아니라서 유혹할 시도를 못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위대한 프로토스조차 아몬이 약속한 영생불멸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을 보면 아크튜러스는 영생불멸 따위에 넘어가지 않거나 허황된 것이라고 취급했나보다. 실제로도 아크튜러스가 젤나가나 프로토스 등 외계에 대한 식견도 갖추고는 있었지만 공식 소설 'I'Mengsk'에서 직접 말하듯이 그런 부분들이 위대하기보다는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묘사가 있다. 이때문에 고고학에 한참 열중하던 발레리안은 실망했지만.
어쨌든 아몬과 나루드 둘 다 케리건에게 패배해서 죽었으니 나루드가 왜 아크튜러스를 포섭하지 않았는지는 그저 추측의 영역으로만 남게 되었다. 설령 아크튜러스가 아몬을 섬겼더라도 아몬은 부하를 물건으로 여기는 놈이니 아크튜러스의 복수를 해줄 이유도 없다. 오히려 아몬은 멩스크가 승리하여 케리건을 죽이면 그를 조종해 그의 병력으로 인류를 몰살시키거나 그와 함께 코프룰루를 멸망시키거나 둘 가운데 하나이다.[89]
그리고 개념찬 선인 발레리안이 황제가 되면서 반면교사로 아크튜러스 멩스크 정권 몰락 기념식을 연다. 자신의 아버지의 정권 몰락을 기념할 정도면 아크튜러스가 얼마나 막장인지를 알게 해 주는 대목. 블랙스톤 프로젝트의 스토리 가운데 마지막에 발레리안 멩스크가 이들에게 함선을 보내어 데려오는 것과 동시에 그 동안 자신의 아버지가 보수도 안 주고 공짜로 부려먹은 것에 대해 사과하며 정규직으로 보수도 받으면서 일할 수 있도록 해줌과 동시에 바라거든 떠나도 좋다고 선처를 베푸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걸 보면 멩스크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모질게 굴었는지 알 수 있다. 그것도 일개 군인들도 아닌 고급 인력인 과학자들이나 학자들에게 말이다.
4.5. 노바 비밀 작전
인류의 수호자라는 반 자치령 단체가 사실 아크튜러스에게 충성해오던 어떤 인물이 배후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의 잔당이 아들을 몰아내려고 하는 격이 됐다.인류의 수호자가 하는 행동과 음모는 아크튜러스가 코랄의 후예를 이끌 때 테란 연합을 멸망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모습과 흡사하다. 아크튜러스가 대외적으로 혁명적인 모습을 연출하면서 몰래 연합의 수도인 타소니스에 사이오닉 방출기를 설치해 저그를 불러들여 전복시켜 멸망시킨 것처럼 인류의 수호자도 안티가 프라임에 저그를 불러들여 멸망시키고, 자치령을 비난하며 혁명 조직인 것처럼 언플하는 수법을 가졌다. 게다가 저그를 불러들이는 방출기를 설치한 것도 똑같이 유령 요원에게 지시했다. 태사다르가 프로토스 원정대를 이끌고 코프룰루 구역에 나타나 저그에 감염된 세계를 공격하여 프로토스에 대한 공포를 시민들이 느낄 때 아크튜러스가 언플로 자신이 코푸룰루를 지킬 유일한 존재라고 언플을 한 것처럼 인류의 수호자는 과격 세력인 탈다림을 공격해 어그로를 끌어 탈다림이 티라도 XI 휴양 행성을 공격하게 한 후 자신들이 역시 시민들을 지킬 유일한 존재라고 언플을 한 점 등이 아크튜러스의 행적과 비슷하다.
그러나 결국 인류의 수호자는 발레리안에 대한 반란이 실패하며 그 주동자와 함께 궤멸되어 아크튜러스의 복수는 실패.
한편, 발레리안이 대중 연설에서 아버지인 아크튜러스를 '강력한 지도자'라 지칭하고 '아버지의 뒤를 잇는 것은 쉽지 않았다'라고 말하는데다가, 자신의 함선에 여전히 아크튜러스의 초상화를 걸어둔 걸 보면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존중은 여전히 남아 있는 모양이다.사실 자신을 죽이려고까지 한 막장 아버지긴 하지만 그 원인은 자신이 제공한 것도 어느정도 있으며 딴은 자신이 그의 아들이기에 테란 자치령의 황제에 있는거다. 더군다나 발레리안이 아버지를 부정한다는것은 자신의 지위, 테란 자치령의 건국 모두를 부정하는 셈이 된다. 발레리안으로서는 무엇이 되었건 간에 아버지를 어느정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긴 하다. 그리고 인류의 수호자들도 강압적인 통치를 하더라도 외계인들에 맞서야 된다는 아크튜러스 정책의 추종자들이라는 걸 감안해보면 여전히 아크튜러스의 그림자는 자치령 사회 곳곳에 남아있다.
4.6. 야수의 본성
UNN에서 해직된 듯한 도니 버밀리언을 비롯해 아직까지 아크튜러스의 강력한 통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게임을 스타1부터 플레이해온 플레이어 입장에서나 게임 내 묘사에서도 '언론의 힘' 임무에서 자치령 행성계 전역에 아크튜러스에 대한 악행이 알려졌으며, 사후에는 아크튜러스 정권의 몰락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을 정도로 아크튜러스에 대한 평가가 우호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여론이 존재하는 것에는 아크튜러스가 타소니스의 멸망과 종족 전쟁 이후 엄청난 혼란기를 단숨에 수습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조합 전쟁 이후 최후의 전쟁까지 단 20여년의 기간동안 평화로운 기간이 극히 짧다. 조합전쟁은 2489년에 끝났지만 테란 연합은 이미 이전부터 차곡차곡 내부의 문제점이 쌓여져 있었는데 그게 전쟁을 통해서 폭발해 연합은 2500년에 멸망에 이르기까지 각종 반란과 사회혼란에 시달렸고 자치령 건국 후에는 UED에 의해 또 다시 혼란이 찾아왔다.
이후 자유의 날개 시점에서 자치령은 변방 행성에 대해서는 다 지킬수가 없기에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했지만 적어도 수도인 코랄과 자치령의 핵심 행성 만큼은 핵 폭격으로 인한 사막 지대나 다름 없던 행성을 말끔한 도시 위주의 행성으로 바꾸는데 성공했으며, 테란 연합의 위상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테란 자치령은 명실상부 테란의 최강국으로 군림했다. 또한, 비록 다시 탈환당하긴 했고 결과적으로는 역으로 털렸지만, 저그의 본거지인 차 행성을 습격하여 저그의 우두머리인 칼날 여왕을 쓰러트리고 이후 전보다 더 강해진 칼날여왕을 죽기직전까지 몰고 가거나 원시 저그와 데하카 라는 악재가 겹치기 전까지는 그 저그를 상대로 코랄을 굳건히 방어해 내는등 누구도 무시못할 군사적인 업적도 이룩했으며 의도한바는 아니겠지만 그의 통치기간에는 뫼비우스 재단의 반란도 프로토스의 침공도 전혀 없었으며 케리건이 자비를 베푼것이긴 하지만 전쟁으로 아수라장이 되가는 와중에도 민간인들의 피해도 거의 없었다.
반면, 발레리안 정부가 들어선 공허의 유산 시기에는 뫼비우스 특전대와 황금 함대에 의해 코랄을 비롯한 코프룰루 구역 전체가 특히 테란 자치령이 강제로 탱커 역할을 하느라 엄청난 피해를 입었고, 이후로도 캐롤라이나 데이비스에 의한 선동과 반란이 일어났으며, 소설 '진화'에서는 식량난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이후엔 프로토스와의 갈등도 심화되었다.특히나 공허의 유산 시점에서 저그 군단은 울나르에서 단단히 털린후 저그 군단을 재건하느라 아무것도 못했고 댈람은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병력을 보강하느라 아몬과의 정면승부는 이리저리 피해다녔는데 그와중에 황금 함대의 정면 공격을 테란 자치령이 전부 다 받아내야 했기에 피해가 커진것.
비록 이 모든게 발레리안의 잘못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궁지에 몰린상황에서도 역으로 케리건을 죽이기 직전까지 가고 저그의 침공에도 철저히 대비하며 저그를 제외한 외계 침공이 일체 없었던 아크튜러스 시절과 비교해보면 발레리안 시절에는 뫼비우스 재단이나, 프로토스, 아몬 등 온갖 적의 침공에 시달려야 했는데 이런것들에 대해 제대로 모르는 민간인들 입장에서 보면 비록 발레리안이 민주적인 정부를 표방하고 있긴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큰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실제로 발레리안이 인성이 좋은것과는 별개로 아크튜러스 보다는 업적이 부족한것도 사실이라 아크튜러스가 이루어냈던 업적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존재해도 이상할 것은 없는 것이다. 또한, 캐롤라이나 데이비스, 도니 버밀리언처럼 단순히 아크튜러스 개인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1] 학창 시절에 다녔던 스털링 사관학교에서 밤마다 학탈하여 시내로 놀러다니는 등 여러모로 불량학생이었는데, 그 이유가 학교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가르쳐서 심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2] 사업가보다 더 큰 일이라고 하면 정치인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정치에 뜻이 없는 아들에게 정치를 권하는 것이다.[3] 정작 웃기게도 뒷날 아크튜러스는 자신의 아들인 발레리안 멩스크와 비슷한 갈등을 겪는다. 자신의 이상을 강요하는 아버지 VS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려고 하는 아들. 하지만 그런 아들에게서 자신의 젊었을 적의 모습을 찾고 내심 기뻐했었다.[4] 이름은 아이작 스티그먼이며 이 교장은 졸업식 날에 멩스크에게 "네 인생은 고약하게 끝날거다, 멩스크. 난 질 나쁜 애들을 금방 알아보지. 넌 그중 최악이야."라고 저주를 퍼붓는다. 아이러니 하게도 교장이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멩스크가 어떤 인물이 될지랑 어떤 최후를 맞춰버린 셈 이에 멩스크는 새 관사가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며 응수한다.[5] 소설 멩스크(I, Mengsk)에선 대위(Captain)가 대령으로 오역되었지만 조합전쟁 끝무렵 대령(Colonel)계급으로 진급하며 테란 연합내 아크튜러스의 최종 계급이다.) 출처 https://starcraft.fandom.com/wiki/Arcturus_Mengsk[6] 이때의 재산이 뒷날 연합에 대항하는 반군의 자금원이 된다.[7] 군단의 심장에서 레이너 구출을 위한 맷과 미라의 협상과정 중 발레리안에게 미라 한이 공주님이라고 놀리자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8] 이때 아버지 앵거스 멩스크의 머리는 케리건이 챙겨간지라 영원히 찾을 수 없었고, 어머니 캐서린 멩스크는 심장에 총을 맞았으며, 15살이었던 여동생 도로시 멩스크는 머리에 총을 맞아 끔찍하게 사망했다.[9] 어떻게 보면 아내격인 줄리아나와 아들인 발레리안은 있었지만 멩스크의 게릴라 활동 때 둘의 존재가 테란 연합에 알려졌는지 모자는 수년을 암살자를 피해 도피 생활을 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줄리아나는 희귀암에 걸렸는데 도피 중이라 치료를 못 받았는지 결국 죽고 말았다.[10] 머리카락과 수염에서 흰털이 줄어 이전보다 약간 젊어 보인다. 1편 당시에는 아직 30대라는 점을 반영한 모양이다. 사실 군단의 심장에서 최후를 맞이할 때도 그렇게 안 보이지만 45세 생일도 지나지 않았다.[11] 번역문이 달라진데다 말투도 비교적 차분해져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스타크래프트 2에서 연합 부관의 녹음으로 등장했던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어. 네놈이건, 연합이건, 프로토스건, 그 누구도! 코프룰루를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테다…"와 같은 대사이다.[12] 아이러니하게도 "watch over you"는 번역하면 지키겠다는 뜻도 있지만, 감시하겠다는 뜻도 있다. 멩스크 인성을 감안하면, 전자보다는 후자일듯.[13] consort는 여기서 '결탁'이라고 썼지만, '복종'의 의미로 쓰는 것이 더 적절하다.[14] 구시대의 무능함 비판 → 외부의 위협 강조 → 위협을 이겨내기 위한 단결의 필요성 역설 → 단결을 위한 독재의 합리화[15] 백워터 기지에서 있었던 저그와의 전투는 레이너가 겪었던 일이고, 삭제된 미션에서 저그와 직접 대립하기는 하지만 정사는 아니다. 사실 듀크 구출도 길만 터주고 수송선을 보내 구출한 것이지 저그와 전면전을 벌인 것이 아니다.[16] 다만 앵거스를 살해한 유령 중 하나가 케리건이라는 설정은 오리지널 시절부터 존재했다.[17] 제작진의 언급이다. 또한 그레이엄 맥닐이 쓴 <I, Mengsk>에서는 처음에는 멩스크도 레이너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상을 꿈꾸던 혁명가가 맞았지만, 연합과 전쟁을 치르면서 점차 권력에 얽매인 사람으로 묘사했다.[18] 당시 자치령은 신생 국가였다. 그러나 기존 테란 연합의 세력을 거의 그대로 흡수하여 적어도 코프룰루 테란 세력 중에선 최강이었고, 저그와 프로토스가 아이어에서 신명나게 싸우느라 테란에겐 무관심했던 틈을 타 폭발적으로 성장중이었음을 감안한다면 UED 원정대에게 당한 패배는 엄청난 굴욕이다. 만약 멩스크가 배신과 학살 행위를 안 하고 유능한 인사들(레이너와 케리건 등)이 아직도 그의 수하로 남았다면, 원정대와의 전황이 덜 비참했거나 아예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멩스크의 옛 부하들인 케리건과 레이너가 원정대와 자치령의 일방적이던 대결 판세를 뒤집었다. 특히 레이너가 공허의 유산에서 프로토스 주력 함대인 황금 함대를 상대로 밀리긴 했어도 코랄에서 어찌어찌 막아내며 버티는 걸 보면 더더욱 그것도 케리건의 저그군단에 의해 박살난 자치령을 대리고! 물론 케리건이 UED를 막은 건 어디까지나 저그 군단을 지휘했기 때문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19] 이 무렵에 UED 원정대는 다일라리안 조선소를 공격해 자치령의 전투순양함을 빼앗아갔다. 브루드 워 테란 두 번째 미션.[20] You wouldn't dare![21] You have far outlived your reputation, citizen Mengsk. 사실 이건 프랑스의 루이 16세 황제가 대혁명 때 체포돼 '시민 루이 카페'의 이름으로 재판 받던 것을 따온 것이다.[22] 종족 전쟁 시점에서 레이너와 함께 행동하는 프로토스는 피닉스가 유일했으니, 이 함대는 피닉스의 부대일 가능성이 높다.[23] 그중에는 멩스크의 오른팔이 된 에드먼드 듀크 장군도 있어서, 코랄을 되찾자마자 날벼락에 맞은 셈이다. 이 와중에 그와는 무관한 피닉스도 케리건과 싸우다가 죽는다. 피닉스 정도의 영웅을 살려둔다면 후환이 될 거라 여겨서다.[24] 코프룰루를 점령하러 온 UED와 코프룰루 전역을 자기 손에 넣으려는 아크튜러스가 서로 의리를 지킬 가능성은 없겠지만, 케리건을 죽이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함에는 의견이 맞았으리라. "함대가 셋이라고?"라며 당황하는 척 연기했지만 케리건이 자길 바보 취급하지 말라하자, 이후 아르타니스의 선전포고가 끝난 뒤에 나지막히 웃으며 "그럼 남은 하나는 짐작이 가시나?"라며 빈정대는 모습을 보인다.[25] 그럼에도 자치령 군대와 아르타니스의 프로토스 군대보다 규모가 훨씬 컸는데, 후술되듯 멩스크는 잔존 함대를 긁어모아 쳐들어오긴 했지만 코랄로 돌아가 그 동안 입은 피해를 복구하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그리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아니며, 아르타니스 역시 고향 땅 아이어를 빼앗기고 샤쿠라스에서도 큰 피해를 입는 등 본격적인 공세를 취하기엔 그 동안의 전쟁으로 인한 상처가 너무나도 커서 군대를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UED는 지구까지 돌아가기엔 벅찬 마당에 코프룰루 구역에서 할 것이라곤 동료들의 복수를 하는 수 밖에 없으니, 사실상 배수진을 쳐 놓고 총 공격 태세로 맞섰기 때문이다. 이는 게임에서도 UED의 기지와 병력들이 가장 크고 방어도 철저히 대비해둔 모습으로 구현된다.[26] 멩스크가 코랄에 복귀한 직후 시점에는 자치령 영토의 치안 유지조차 힘에 부칠 지경이었다. 결국 용병대까지 끌여들여서 모자한 전력을 보강해야했다고.[27] 케리건의 저그 군단을 코앞에 두고 이게 무슨 예산 낭비인가 싶지만, 케리건도 차 알레프 전투 당시에 집중 공격을 당해 전력 손실이 상당해서 전투 직후 수 년 동안에는 아무 움직임 없이 얌전히 군단을 재건해야했다.[28] Liberty's crusade - 여기서 리버티는 일반적인 '자유'라는 뜻도 있지만 본 소설의 주인공인 마이클 리버티의 이름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제우미디어에서 정발했다.[29] 카논으로 인정한 유즈맵의 설정들.[30] I, Mengsk에 따르면 '유암종'이라는 내분기계 계통의 암.[31]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국방비 부담이 과중해지자 예산 감축 크리를 맞아 반토막이 난 B-2나 줌왈트급 등의 사례가 대표적.[32] 실제 역사에서는 2차 대전 시기에 병기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으나, 1차 대전과 2차 대전 사이의 전간기에는 병기 기술이 크게 발전하지는 않았다.[33] 케리건이 멩스크 일가를 사살했다는 설정은 2000년에 발표된 공식 소설 <Uprising>에서 처음 등장한다.[34] 영어 버전에는 "Mengsk Lies"이다. 또한 그 위의 "복종은 안전의 지름길"은 원문에서는 "Freedom is slavery", 1984에서 나오는 문구 가운데 하나인 "자유는 예속"이다.[35] 영어판에서는 "Hey Mengsk F---"이라고 썼다. 그리고 광고판 아래에는 글자색과 같은 형광색 페인트가 엎질러져 있고, 시체가 핏더미 위에 누워 있다. 사다리가 놓여있는 걸로 보아 페인트로 글을 쓰다가 사살당하고 본보기로 방치된 모양.[36] 그러나 변경 행성에서는 착취와 무관심으로 연합 때와 비슷하다며 불만을 품는다. 대표적으로 마 사라. 하지만 이마저도 언론 통제술로 대다수의 시민들에게는 감쪽같이 감춰버린다.[37] 즉 태사다르가 이끄는 프로토스 원정 기사단이 타소니스를 공격하러 몰러온 저그 무리를 괴멸하려 하고 UED의 코랄 급습, 케리건의 복수 등[38] 재밌게도 아크튜러스의 최후 역시 그의 장점과 단점을 잘 보여주는데, 예상할 수 있는 사태였던 케리건의 등장에는 '보험'을 들어놔서 역습을 가하여 여유롭게 케리건을 농락하면서 죽기 직전까지 몰아넣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레이너의 난입에 의해서 최후를 맞게 된다.[39]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의 오프닝. 제목은 거래.[40]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의 '언론의 힘' 미션에 나오는 시네마틱 컷신. 제목은 마음과 생각(Hearts and Minds).[41] 맷 호너가 기술자들을 시켜서 스캔으로 분석한 결과 전투복에 원격 생명제어장치를 달아놔서 언제든지 원격으로 죽일 수 있게 해놓았다. 레이너 말마따나 머리에 총부리를 대고 사는 셈. 처음에는 까던 토시도 (살아있다면) 원하지 않는 일로 자기자신과 싸움을 벌인다며 암시를 던진다.[42] 타이커스가 벗지 못하도록 전투복 자체를 용접해버린다. 그래서 평소에도 전투복을 입고다니는 것도 이 때문으로 자유의 날개 오프닝에서 대놓고 보여준다.[43] 발레리안 멩스크가 레이너와 손을 잡고 젤나가 유물로 저그를 정화한다는 계획을 알았어야 이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에밀 나루드와 손을 잡았으니 그쪽 루트를 거쳐 파악했던 듯.[44] 레이너가 의심하지 않도록 어느 정도는 반자치령 작전에서 활약하도록 허용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레이너를 바로 죽이라고 명령하면 레이너가 '순교자'에 올라 영원히 자기를 향한 저항의 상징으로 남을 테니 그것도 힘들 것이다. 같은 이유로 케이트 록웰에게도 손대지 못하고 있다.[45] 오른쪽 사진의 당황하는 모습과 "인터뷰는 여기까지다" 발언이 이 시점에서 나왔다.[46] 하지만 개발진의 답변에서 아크튜러스는 이미 발레리안의 계획을 눈치채고 있었다. 다만 발레리안이 공을 세워 승계 명분을 탄탄히 하면 자신에게도 이득이 되니 모른 척 한 듯.[47] 하지만 당시 이리저리 채이던 멩스크의 신세를 고려하면 상당수가 근처 민병대 쯤으로 여겼었다.[48] 그런데 막상 게임의 묘사 등을 보면 병력은 죄다 코랄 등의 중심 행성으로 집결시키고 아그리아나 헤이븐 같은 변경 행성들은 저그가 쳐들어오건 프로토스가 행성을 통째로 정화하건 죄다 방치하고, 심지어 간신히 도망친 타 행성 출신 피난민들도 거부한다. 이것은 테란 자치령이 코랄 출신 백성들과 테란 연합 출신 백성들을 암묵적으로 차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아크튜러스 황제의 절대적인 지지 기반이 되는 코랄 출신 백성들을 내팽개칠 리는 없으니까.[49] 레이너도 제라툴이 준 이한 수정으로 케리건이 우주를 구할 희망인것을 알았지만 어떻게 발레리안이 그걸 알았는지 그 자리에서 입이 벌어지고 말았다.[50] 이로인해 발레리안은 철저하게 레이너의 편이 되었다.[51] 다만 포섭 단계까지는 넘어가지 않았다. 아크튜러스가 아몬을 알더라도 그의 성격상 적정선에서 의심을 놓지 않았을 것이고 아몬도 혼종 외에는 어떤 동맹도 원치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52] 만약 아크튜러스가 발레리안을 진짜로 폐태자 시키게되면 진짜 겉잡을 수 없는 엄청난 대혁명이 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레이너 와 발레리안을 지지할 가능성이 더더욱 높이지게 되고 자신의 권위가 한순간 무너질 가능성이 더더욱 높아진다. 그래서 아크튜러스는 함부로 발레리안을 폐태자 시키지 않는것이다.그것이 자신의 권력이 무너지는 자충수가 되기 때문...[B] 사실 이건 틀린 말로 정확히 말하면 애초에 프로토스랑 제대로 싸운적도 없다.스타크래프트/캠페인/에피소드 1 에서 케리건이 프로토스랑 싸운것 말고는 싸운적도 없고 프로토스도 아이어 잃고 샤쿠라스로 도망치기 바빴고 이후에도 내부의 문제를 수습하기 바빠서 남에 일에 개입할 처지도 아니었고 멩스크도 케리건에게 통수맞은 후 레이너나 케리건을 제거하는 것에만 혈안이 돼있었지 프로토스는 관심도 없었다.[54] 사실 종족 전쟁 시절에 피닉스 휘하 프로토스와 함께한 적이 있어서, 멩스크도 프로토스가 테란을 일방적으로 섬멸할 생각도 없고, 그 동안 벌인 정화활동의 진상도 잘 알고 있다. 그저 이런 속사정은 일반 대중에 알려진 바가 없으니, 프로토스가 과격한 외계인이라는 인상을 유지하여 자신이 이들을 상대로 방어하고 있다고 선전하는 것이다.[55] 호러스 워필드 휘하의 자치령 병력이 차 행성에 주둔해 있던 이유가 이 때문. 실제로 워필드는 저그를 많이 죽였고, 저그를 몰살시킨 후엔 아예 거주 행성으로 바꾸려 했는지 민간인들도 들여놓고 있었다.[56] 맷 호너가 발레리안 황태자가 안에 있으니 공격을 중지하라고 자치령 함대에 통신을 보내지만 발레리안은 "여왕을 잡을 수 있다면 그 어떤 것도 희생할 수 있는게 우리 아버지요."라고 말하며 체념한다.[57] 그러나 그 연설을 듣고 분노한 케리건은 평범한 테란의 삶을 영원히 포기하고 군단을 재건할 결심을 품는다.[58] 이는 전편에서 토시와 대화한 부분에서 나온다. 자신을 죽이는 순간 순교자가 되기 때문에 아크튜러스 역시 함부로 죽일수 없다. 게다가 케리건과 프로토스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59] 케리건도 케리건이지만 프로토스에 대한 카드일 가능성도 있다. 종족 전쟁 시절 레이너와 프로토스 사이의 친밀한 관계를 본 멩스크가 자신이 함부로 레이너를 죽였다가 프로토스의 복수를 당할 수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뒀을 테니 말이다. 거기다 군단의 심장 시점에선 제라툴도 살아있으니 더더욱.[60] 이들의 뒷이야기는 전혀 없어서 알 수 없지만 대부분 몰살당한 듯하다.[61] 여기서 멩스크의 인성이 제대로 보여주는데 "빌어먹을 미사일이나 발사해 당장!"이라고 말할 정도면 얼마나 다급한걸 알수있지만 그렇다고 자기 수도에 핵을 쏴버릴 정도면...[62] 그리고 아크튜러스 자신의 복수로 타소니스의 사람 20억명이 죽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희대의 망언이다.[63] 당연한거 아닌가..아크튜러스가 아는것은 군단 저그뿐이였고 원시 저그에 대해서는 까마득하게 모르기 때문에 멘붕한게 당연하다.[64] 물론 코랄 밖의 자치령 병력은 코랄 궤도에서 무리어미들에게 줄줄이 요격 당해서 말 그대로 아우구스트그라드 일대만 온전히 병력이 보존된 수준으로 크나큰 타격을 입고 말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전쟁이 길어지면 나루드가 이끄는 아몬 추종 세력이 개입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65] 여기서 대사는 수백만 명이지만 사실 케리건이 칼날 여왕 시절에 죽인 사람들의 수는 무려 80억이다. 레이너가 이를 모를 리는 없고, 어차피 화를 내며 따지면서 하는 말인데 정확한 숫자를 짚는 것도 이상하다.[66] 칼날 여왕은 아크튜러스가 타소니스에 사이오닉 방출기를 가동시켜 죽인 사람들보다 몇배의 사람들을 학살했다. 하지만 이는 아몬의 영향을 받고 있던 시기였고 원시 저그의 힘을 얻은 뒤로는 피난민들을 대피시킬 시간을 달라는 발레리안의 제안을 수용하는 등 인간성을 되찾은 모습을 보인데다가, 아몬의 영향이라는 '타의'에 의해 수십억명을 학살한 케리건과는 달리 멩스크는 '자의'로 타소니스를 폐허로 만들었다. 하지만 케리건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는 묘사가 인게임 내에서는 부실하고, 스타1부터 플레이해온 유저들 입장에서는 수십억명을 죽인 살인마가 앗아간 생명의 무게를 운운하고 있는 격이나 다름 없어 군단의 심장 관련 영상에서 매번 내로남불로 숟한 비난을 받기도 하는 부분.[67] 번역의 방향성이 잘못되었다는 의견도 있다. 'Ruined'라는 표현을 '앗아간'이 아닌 '망가뜨린' 이라고 번역한다면, 타소니스에 사이오닉 방출기를 가동시켜 희생시킨 생명들 뿐만 아니라 저그에게 잡혀간 케리건의 입장까지 대변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앗아간'이나 '망가뜨린'이나 결국 멩스크가 유린한 생명들을 비난하는 것은 같은 의미인지라,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오역은 아니라는 반박도 많다.애초에 정말 가망이 없어급 오역이었다면 10년 가까이 지나도록 말이 안 나왔을리가 없다[68] 이때 주입된 엄청난 에너지의 강력한 가시광선 때문에 멩스크의 얼굴 근육과 핏줄이 비쳐 보이기까지 한다.[69] 아크튜러스 멩스크는 게임에서 정치술과 책략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만 보여주지만 공식 소설 등에서는 젊은 시절 테란 연합 해병대에 복무하며 공훈을 세워 장교로 승진했다고 나온다. 코랄의 후예를 이끌 때는 반군 집단인만큼 직접 전선에서 싸우는 일도 많았을 테니 확실히 문무겸비한 인물이다. 그런만큼 CMC 전투복 착용 및 사용법과 무기 다루기는 일도 아니다. 만약 멩스크가 조합 전쟁 때처럼 제대로 무장하고 있었으면 적어도 레이너의 기습에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케리건이 자살하기 위해 레이너의 권총을 이용하려 했던 것처럼 케리건이라도 가우스 소총에 맞기만 하면 죽겠지만, 멩스크 직접 전선에 나서서 싸운지 오래됐고, 자신의 최정예 부대를 박살낸 케리건을 제한된 밀폐공간인 자기 집무실에서 혼자 상대하는 건 가망이 없다. 오히려 무장하여 농성했으면 케리건이 방심하지 않아 역공할 기회도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케리건은 군단의 심장에서 멩스크의 교활함을 늘 경계했으니 그의 심리전이 제대로 먹힌거다.[70] 이 때 멩스크가 보는 모니터 화면들을 유심히 보면 모두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자유의 날개에서 나오는 영상들이다. 의미심장한 연출인데 1편부터 자유의 날개까지가 케리건, 레이너, 멩스크 3인의 얽힌 인간관계의 기-승-전이라면, 군단의 심장은 결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매듭지으며 새로운 이야기로 나아감을 그려내고 있다.[71] 멩스크는 사실 도망칠 수 있는 행성이라곤 방어시설이 별로 없는 자치령 변방 행성들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자유의 날개에서 케리건의 저그 군단이 사방팔방을 초토화시키고 있는 사이에 레이너가 온갖 행성과 시설을 사보타주 하고 다닌데다가, 군단의 심장 캠페인에서도 핵심 시설이 마구잡이로 터져나갔고, 뭔가 빠르게 스킵하듯 지나가서 체감이 안될 뿐 케리건 역시 멩스크 죽이겠다고 미션 중간 중간마다 자치령 핵심 행성에다 저그 군단을 죄다 뿌려놔서 초토화시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멩스크가 코랄에서 도주해봐야 갈 곳이 없고, 시도해도 UED처럼 결국 따라잡히게 될 판이었다. 거기에 케리건은 코랄의 방공망을 못 뚫을거라는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하나만 착륙해도 성공이라는 식으로 닥치는대로 병력을 투입해서 방공망을 뚫었을 정도로 코랄 자체의 방어능력이 상당했다. 사실상 멩스크는 좋든 싫든 코랄에 병력을 집결시키고 결사항전 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었던 셈(…).[72] 이때 황궁 입구는 저그가 득실득실 거리는데 그걸 멀쩡하게 침투한것을 보면 모로스 감옥선에 갇혀 있을 당시 케리건이 히페리온을 비롯한 레이너 특공대를 절대로 건들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저그들이 얌전히 레이너가 가게 일부러 놔둔듯하다.[73] 스위치를 들고 있던 오른손을 움켜쥔다. 강화복의 악력때문에 손이 으스러지는 바람에 멩스크를 자세히 보면 오른손은 제대로 움직이지 못 한다.[74] 이때 표정이 자세히 묘사된다. 에너지를 주입당한 늙은 황제는 곧 몸속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의 고동에 두려운 표정을 취했고 이후에 발산하는 에너지의 위력을 견디지 못하고 입을 벌린다. 얼굴의 눈과 입에서 에너지가 발산되어 단말마로 비명소리를 내지르고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집무실을 박살낸다.[75] 엔딩 내용이 바뀐 건 유출도 있지만 전작에서 직접 신경 제어기를 제거한 케리건에게 아직 신경 제어기가 남아있다는 전개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수정했을 것으로 보인다.[76] 중앙집권 국가의 지도자, 그것도 군주가 강력한 왕권을 가진 군주국에서 군주의 업무량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아크튜러스 황제는 피폐해진 나라를 복구하느라 더더욱 고생했을 것이니…[77] 지휘자를 잃은 군단이 와해해 각개격파를 당하거나 타락한 젤나가 아몬의 노예로 전락하는 것.[78] 애시당초 오딘은 자신의 권력 과시용 초거대 보행병기였다. 많은 자본을 투자한 만큼의 위력을 갖춘 건 사실이나 그건 각개전투일 때 효력이 있지, 저그 군단의 초거대 물량 앞에선 약해질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이런 설정의 치밀한 반영까지는 불분명하나 오딘의 축소양산형인 토르도 물량이 아니라 몇 대 정도를 통해 아군과 보조를 맞추는 용도로 많이 쓰인다.[79] 또다른 최종병기인 하얀 별은 언급은 없지만 정황상 거대괴수들한테 쌈싸먹힌걸로 보인다.[80] 최후의 전투에서 황궁 방송으로 했던 대사가 이 심산을 증명한다.[81] 원시 저그가 분열장의 가능성을 씹어먹긴 했지만 중추석의 에너지 조정으로 밀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자유의 날개 때도 최후의 전투의 필드 전체를 녹여버렸는데 아우구스트그라드 상공기지는 지상에서 거리가 얼마 안된다는 것을 맵 배경으로 보여주었다. 즉 중추석의 사거리로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유효성 또한 젤나가와 상관이 없는 상태인 케리건도 유물로 공격받은점을 보아 군체의식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82] 다만 타소니스 학살 자체는 멩스크와는 무관하다. 애초 레이너 특공대 창설의 이유가 된것도 타소니스 학살로 인한 멩스크에게 대한 반발이니까.[83] 프로토스가 저그를 퇴치하려하자 사라 케리건을 보내 막으라고 했으며, 타소니스 학살로 무려 21억 명이 죽었다. 레이너의 이 말을 듣자 아리엘 핸슨 박사는 경악하며 멩스크를 증오했다. 타이커스도 레이너에게서 이 이야기를 듣자 멩스크를 인간 말종이라고 깠다.[84] 사실 원래는 아크튜러스가 이 기회를 역이용할까봐 즉시 황궁으로 진격하려 했으나 발레리안이 수백만 명이 죽는다고 설득하자 레이너를 모로스에서 구해내면서 들은 말이 걸렸는지 마음을 바꿨다. 레이너는 이 당시에 차기 황제의 의견을 수렴하는 케리건을 보고 복잡한 심경에 빠진다. 다시 저그가 된 케리건이 자신이 죽이려고 했던 학살자로 되돌아갔는지, 아니면 자신이 구하고자 했던 연인 사라인지. 결국엔 후자라고 판단하고 최후의 전투에 동맹군으로 참전했다.[85] 자유의 날개의 언론의 힘 스토리가 결정적이었다. 레이너가 송출한 케이트 기자의 타소니스 대화록 증거자료가 기자회견을 중지할 정도의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으며 친 멩스크 앵커인 도니 버밀리언의 부재로 케이트의 행동이 더욱 대담해졌을 것이다.(언론의 힘 임무 완수 후 토시가 히페리온에 있을 때 말을 걸면 토시는 언론은 레이너 편을 들지 않겠지만 아크튜러스의 피냄새에도 관심을 가질 거라며 아크튜러스의 언플도 힘들어질 거라 암시해준다.) 결국 모든 군중들도 이러한 언론을 접하게 되었고 반 멩스크 민중연합이 결성되어 다수 정부조직의 붕괴, 와해로 번지게 되었을 것이다.[86] 게임 출시 이전에는 제임스 하퍼 성우가 녹음에 참여했다는 정보가 있어서 그가 부활하거나 회상 형식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의혹이 있기도 했다.[87] 이때 발레리안에 의해 특별 사면 된듯하다.[88] 아크튜러스는 절대 누구 밑에 있을 인물이 아니다.[89] 이를 암시하는 것이 자유의 날개 이한 수정 마지막 임무인데, 케리건이 죽고 아몬의 뜻대로 우주가 멸망할 때 마지막에 남은 프로토스가 최후의 항전을 펼칠 때 제라툴이 테란이 (혼종에게) 멸종했다고 언급한다. 자치령도 테란 세력 분파이니만큼 예외없이 아몬에게 당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리고 테란 자치령과 저그 군단의 전쟁은 둘 중에 하나가 이겨도 아몬에겐 득이 있다. 멩스크가 승리하여 케리건을 죽이면 저그 군단을 자기 손에 넣을 수 있고 자기를 막을 골칫덩어리를 없애는 것과 케리건이 승리하여 멩스크를 죽였어도 테란 최대 세력인 자치령의 세력을 약화시켜 멸망시키는데 수월 할 수 있으니까. 일단 군단의 심장에서는 케리건이 멩스크를 처치하는 후자의 상황이 나왔으나 발레리안과 레이너 특공대가 최대한 무고한 사람들을 구해내면서 자치령의 피해를 줄여냈고, 케리건 역시 멩스크 친위세력과 멩스크만 최대한 작살내는 식의 진군으로 민간인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여 뒷수습을 어떻게든 잘 해낸 레이너와 발레리안이 공허의 유산에서 댈람이 아몬에게 반격할 수 있을 때까지 탱킹을 해내며 아몬의 계획을 어그러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