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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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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사라 케리건과의 관계4. 여담


Zasz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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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uzasz.gif
스타크래프트(오리지널/리마스터) 초상화[1][2]
자스는 가장 현명한 정신체 중 하나로 끊임없이 다른 동료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는 다른 정신체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며, 가장 효율적으로 협력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그러나 자스의 칭얼대기 좋아하는 본성 때문에 동료들은 종종 그의 감정이 불안정한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자스가 초월체에 절대적인 충성심을 지니고 있으며, 저그 종족의 성스러운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나오는 저그 정신체. 성우는 빌 로퍼[3] / 권창욱[4][5](리마스터).

저그 무리 가운데서도 전통 있는 전투종족인 가름 무리의 우두머리. 빛깔은 주황.

같은 정신체인 보다는 신중한 성격으로, 치밀한 전략을 세우는 지략가. 다고스와 더불어 오랫동안 초월체를 보좌해온 가장 높은 지위의 정신체 중 하나로, 저그의 장로 격이다.

2. 작중 행적

자스: 네가 초월체의 총애를 받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하인에 불과하다는 걸 기억해 두는 게 좋을 거다. 우리의 진짜 임무를 알고 있겠지, 케리건? 네 개인의 뜻을 초월체의 의지보다 앞세울 생각인가?
케리건: 까불지 마라, 자스. 난 내가 원하는 대로 한다. 너든 다른 어떤 정신체든 내 앞을 가로막을 순 없어.
- '아메리고' 임무 中
그 덕분인지 저그 무리로 출석한 뒤 초월체의 든든한 후광을 업고는 거만하게 굴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라 케리건을 매우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케리건 또한 사사건건 자신의 판단에 태클을 거는 자스를 눈엣가시로 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자스가 케리건에게 손을 대지 않았던 것은 초월체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 때문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6]
케리건: 멍청한 기사 같으니. 단단히 준비하고 있어라! 내 직접 널 잡으러 가겠다.
자스: 케리건, 이 기사는 뭔가 수상하다. 아무래도 공격을 다시 고려해보는 게 좋겠어.
케리건: 마지막이다, 자스. 다시 내 의지와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려거든 목숨을 걸어라.
자스: 감히 정신체를 협박하는 거냐? 네가 우릴 파멸시킬 것이다![7]
- '암흑 기사' 임무 中
하지만 어떤 뜻에서 자스의 예측은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끝내 케리건은 자스를 도발하고 호승심에 불타는 자스 또한 그녀의 제안을 수락해서 함께 프로토스를 공격하지만, 그것은 모두 태사다르제라툴의 함정이었다. 케리건이 태사다르한테 완벽히 농락당해 길길이 날뛰는 사이에 자스는 제라툴에게 암살당한다.
케리건: 졸렬한 프로토스 같으니... 태사다르도 내 분노를 못 피한다, 반드시 찾아내서 이걸 그냥!
다고스: 케리건, 자스가 죽었어!
케리건: 어차피 초월체가 그친구를 다시 살려내면 그만이겠네.
다고스: 아냐, 프로토스가 새로운 공격을 해왔어!
- '도태' 임무 브리핑
소설 Queen of Blades에서는 암살 과정이 상세히 언급되는데, 당시엔 태사다르와 제라툴이 따로 움직였다. 다고스와 케리건은 둘이 연합한 줄 알았지만 태사다르는 정신체가 아닌 케리건이 목적이었고, 이런 와중 제라툴은 별동대를 이끌고 자스를 찾아가 케리건의 약점을 알려주겠다며 가까이 다가간 뒤 차원 검으로 자스를 죽인다.[8]

자스가 죽자 그와 정신적으로 이어졌던 초월체 또한 그 충격으로 의식을 잃었고, 정신체 가운데 가장 서열이 높았던 다고스는 자신이 프로토스를 막을테니 케리건의 보모 정신체에게 자기 지도자와 (이들을 수습할) 초월체의 부재로 미쳐 날뛰는 가름 무리를 (위협적으로 늘어나 팀킬을 일삼기 전에) 말살하라고 지시한다. 것도 그럴것이 여타 저그들은 지배가 풀리면 야생 저그, 것도 오합지졸이 되어야 하겠지만 문제는 위에서 말했듯 전통적 전투 부족 + 자스가 자신의 부재를 대비해 휘하 저그들을 자율적으로 기지 축조 및 병력 생산, 전술 행동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놔서 케리건의 보모 정신체는 이들을 정리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렸다. 거기다 이놈들은 울트라리스크까지 보내며, 보모 정신체는 아직 울트라리스크를 못 만들 시기다(에피소드 2 일곱번째 미션).

그리고 이러한 동족상잔이 끝난 뒤 깨어난 초월체는 제라툴이 자스를 죽일 때 제라툴의 기억을 읽어 아이어의 위치를 알아냈음을 말하고는[9] 보모 정신체로 하여금 암흑 기사들이 에서 도망치지 못하게 막은 뒤 아이어를 향한 공세를 준비한다.[10]

3. 사라 케리건과의 관계

등장은 오리지널 전반부로 아주 짧은 편이지만 스타크래프트 세계의 핵심 인물인 사라 케리건과 대립한 장면으로 제법 독특하여 눈에 띈다.[11] 이후 종족전쟁이나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는 케리건이 독보적인 원탑 지도자로서 저그 내에서 알력을 다투는 장면이 묘사되지 않기에 오리지널의 자스와의 다툼이 더 두드러진다.[12] 특히 확장팩 종족전쟁의 스토리가 케리건에 의해 모든 판이 짜여진 케리건의 독주 무대인 것과 비교하면 오리지널에서 케리건씩이나 되는 인물이 직장 선배(?)한테 이런저런 지적을 듣거나, 선배 말을 안 듣고 제멋대로 하다가 결국엔 선배 말이 맞아서 태사다르에게 뒤통수를 맞는 묘사는[13] 꽤 인상적인 부분이다.

생전에 자스가 미친 척하고 케리건을 일찌감치 없애버렸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종족전쟁에서 사라 케리건의 깽판을 생각하면 코프룰루가 이렇게까지 막장이 되진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다.[14][15] 다만 사라 케리건은 결국에 아몬에 맞설 희망이었으니[16] 정말 그랬다면 우주의 위기를 초래할 뻔했다.

Queen of Blades에서는 케리건이 자스를 번번이 도발한 까닭은 자스가 욱해서 덤비는 순간 바로 죽이고 가름 무리를 꿀꺽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 속셈 때문이었다고 묘사한다. 다만 이는 설정오류에 가깝다. 왜냐하면 당시 케리건도 초월체가 건재하는 한 정신체를 완전히 죽이는 건 불가능한 줄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17] 게다가 케리건은 정신체나 초월체를 죽일 수 있는 공허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애초에 자스가 죽었다고 바로 가름 무리를 자기 휘하에 둘 수 있을 것 같았으면 광분에 빠진 가름 무리들을 척결하는 캠페인 자체가 성립이 불가능하다.

작중 설정에 맞게 케리건의 반항을 해석하자면 케리건의 불복종스러운 성격은 매우 저그답지 못한 면모이지만, 그 성격 자체가 초월체의 의도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후속작에서 나루드가 언급한 바에 따르면, 흑막인 아몬이 초월체를 만들면서 저그를 번영시킬 것과 자신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두 가지 제약을 걸었고, 이후 초월체는 늦든 빠르든 자신과 수하 저그들이 토사구팽될 운명임을 확신하고 복종의 사슬에 옭아매진 자신과 이런 자신을 거역할 수 없는 분신들과는 별개의 지배자를 새로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케리건이라고 한다. 실제로 종족전쟁에서 UED가 병아리 초월체를 약물과 초능력으로 길들여 상당수 저그들을 노예로 만들어 나갈 때 케리건과 심복 정신체 세력은 이에 저항했었다.

사실 저그라는 체제의 일부인 자스로서는 상위자에 불복종하는 케리건이 매우 이상하고 저그라는 존재를 어그러뜨리는 존재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18] 결국에 초월체의 돌발 행위는 오리지널 시점에서는 자스 본인의 죽음으로 대가를 치렀고, 초월체 역시 본의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사망하고 말았으니 "저그를 파멸시킬 것"[19]이라는 자스의 우려가 그렇게 틀린 것도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20] 케리건이 아주 철저하게 저그화가 완료된 결과 다행히도(?) 저그를 버리진 않고 자기 방식대로 저그를 이끌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케리건은 테란이지 저그는 아니기 때문이다. 초월체가 이 말썽스러운 케리건을 키운 진짜 의도는 스타크래프트 2에서나 밝혀졌기 때문에 자스는 죽는 순간까지도 이를 파악할 수 없었다.

4. 여담



[1] 참고로 정신체로 나오는 별도 건물은 클릭하면 전부 자스의 모습이 나오며, 다고스의 경우 다고스 전용 건물이 있어 예외.[2] 카봇 스킨 적용시 내부 구조물이 연두색으로 변경된다. 다고스는 분홍색으로 변경.[3] 피닉스, 골리앗, 시체매의 성우도 맡았다.[4] 공허의 유산에서 말살자를 담당하였으며, 본편에서 프로토스 아나운서도 담당하였다.[5] 리마스터 출연 성우진 중에서는 가장 막내이자, 유일하게 2010년대에 데뷔하였다.(2011년 데뷔.)[6] 애초에 초월체가 케리건을 데려온 의도를 생각했을 때 실제로 이를 행동에 옮겼다면 초월체가 강제력을 동원해서라도 자스를 저지했을 가능성이 높다.[7] 알터네이트에서는 자스가 아크튜러스 멩스크(원작의 태사다르에 대응)에게 우리가 너를 파국으로 인도한다라며 엄포를 놓는다.[8] 자스 정도의 정신체가 미심쩍은 프로토스들이 접근해오면 뭔가 꿍꿍이가 있다는 의심을 안할 리가 없을 텐데, 케리건에 대한 분노 때문에 순간적으로 판단력이 흐트러졌던 모양이다. 물론 이때까지 정신체는 물론 초월체조차 완전한 죽음을 상정할 일이 없었으니 방심했던 탓도 있을 것이다.[9] 자스가 제라툴의 생각을 읽었다는 이야기도 있는 만큼 제라툴에게 난도질 당할 때 필사적으로 그의 정신에 접촉해 흑심을 읽어내려다 본의아니게 그와 자신 너머 초월체의 정신이 이어지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10] 한편 제라툴도 자스 너머 초월체의 기억을 읽어 저들도 젤 나가의 창조물이면서 아이어를 노린다는 걸 알게 된다.[11] 오히려 다고스는 역할에 비해서 이상할 정도로 존재감이 적은 것과 대조된다. 종족전쟁에서 갑자기 언급이 사라져서 미성숙한 초월체로 합쳐진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12] 비견할 만한 인물은 종족전쟁의 사미르 듀란, 스타크래프트 2의 자가라, 데하카, 알렉세이 스투코프 정도지만 이들은 하위자(혹은 그런 흉내)이거나 동료 정도로, 잘만 하면 케리건을 찍어누를 수도 있는 정도의 상위자는 아니다. 스타크래프트 2만 보더라도 레이너타이커스, 아르타니스알라라크는 케리건과 타 저그 인물만큼의 한쪽이 압도적 우위를 지니고 있진 못하다.[13] 이때 태사다르가 케리건에게 말한 "네 진짜 적은 네 자신이다"라는 말은 케리건에게 어지간히도 기억에 남았는지 에피소드 6에서 케리건이 피닉스에게 다시 되돌려준다.[14] 상술한 대로 종족전쟁 자체가 케리건의 독주 무대고, 다른 인물들은 케리건한테 놀아나다가 비참하게 죽거나 패주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 2가 출시된 2010년 이전까진 이런 의견이 꽤 보였다. 결과적으로 스타크래프트 2에서 케리건의 새로운 역할이 부각되면서 이 점은 2 스토리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크게 줄었지만, 피닉스를 배신하고 죽인 것만큼은 (일정 부분은 팬의 반발을 반영하여)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에서 짐 레이너의 대사를 통해 다시금 언급이 됐다.[15] 케리건이 없었다면 종족전쟁의 전개는 매우 크게 달라졌을 것은 분명하다. 명령받은 대로만 움직이는 자스 같은 정신체가 종족전쟁에서 케리건이 보여준 계략을 펼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실 UED라는 신 세력의 기습적인 등장, 요리조리 진영을 오가는 케리건의 행적 등 종족전쟁은 스토리 전체가 오리지널의 단편적인 종족 대결 구도(저그 vs 프로토스, 그리고 각자도생하기 바쁜 테란)에서 벗어나도록 짜여져있다.[16] 초월체가 대승적 차원으로 케리건을 만든 건 아니다. 초월체 문서로.[17] 실제로 에피소드 2에서 자스가 죽었을 때 케리건은 "정신체가 정말로 죽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게 안타깝다"라고 반응하고, 다고스가 "정말로 죽은 게 맞다"라고 하자 그제야 대응책을 강구한다.[18] 저그의 본질을 '상전에 복종하는 충실한 도구'라고 한다면 스타크래프트 2 트릴로지에서 상위자 아몬에서 벗어난 저그는 의도에서 벗어난 실패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초월체든 정신체든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창조된 존재이므로 그것을 저그의 실패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초월체 역시 여기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였지만 초월체는 '저그의 항구적 존속'이라는 또다른 목적을 달성해야 했기 때문에 케리건을 데려오는 특이한 행동을 한 것이다. 그 결과 초월체는 아몬의 지시를 잘 따른 충실한 도구로 남으면서도 스타크래프트 세계에 새로운 변수를 만들어냈다.[19] 다른 해석으로 위의 '우리 모두'(us all)를 저그가 아닌 발화자 자스와 정신체로 본다면 일찍이 종족전쟁부터 정신체는 케리건 휘하의 보모 정신체를 제외하면 모조리 숙청되었다.[20] 이는 초월체가 태사다르라는 변수를 고려하지 못한 결과이다. 응석받이로 자라 무서울 게 없는 하룻강아지 상태였던 사라 케리건태사다르에게 보기 좋게 속아넘어갔고, 그 틈에 제라툴이 기습하여 자스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21] 예외는 카봇 스타크래프츠로, 여기서는 보라색(요르문간드 색상)을 사용.[22] 폴란드어에서는 /ʂ/(권설 마찰음)이다. cz, dz, rz, sz 등 폴란드어에서 자음 뒤에 z가 붙으면 대체로 (마치 중국어 한어병음의 h처럼) 권설음이 된다. 타 슬라브어에서는 다이어크리틱으로 처리할 만한 부분을 z 계열 다중 문자로 처리해서 폴란드어 표기는 유난히 자음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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