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나가 유물 | ||
케이다린 수정 | 중추석 | 기타 유물 |
1. 개요
▲ 조립된 중추석 |
자유의 날개, 군단의 심장: 유물, 젤나가 유물 Artifact, Xel'Naga Artifact / 공허의 유산: 중추석, Keystone[1]
스타크래프트 2에 등장하는 물건으로, 각 시리즈 마지막을 꼭 장식하며[2], 이름대로 스토리의 중추를 관통하는 역할을 한다. 젤나가가 남긴 유물 중의 하나이다. 레이너가 찾은 유물은 다섯 조각인데, 전 우주에 흩어져 있었고 모양도 조금 다르다. 이걸 모으는 업적도 있다. 확실한 명칭이 밝혀지지 않은 공허의 유산 이전에는 그냥 젤나가 유물(Xel'naga Artifact)로 지칭되었었다.
2. 작중 쓰임새
2.1. 자유의 날개
레이너: 요즘 대원들이 이상한 얘기를 하더군. 환청이 들리네, 헛것이 보이네... 어두운 데서 누가 불렀다는 친구도 있고...유물의 저주라는 소문이 있소.
아리엘: 말도 안 되는 미신이에요. 유물은 완전히 활동을 정지한 상태고, 이곳 연구실에 격리 보관되고 있어요. 소량의 방사선이 검출되긴 하지만, 말씀하신 현상과는 관계가 없어요.
아리엘: 말도 안 되는 미신이에요. 유물은 완전히 활동을 정지한 상태고, 이곳 연구실에 격리 보관되고 있어요. 소량의 방사선이 검출되긴 하지만, 말씀하신 현상과는 관계가 없어요.
타이커스: 이 유물 조각 찾는다고 고생한 거 생각나? 이렇게 다 모아놓고 보니까 좀 으스스한데.
레이너: 무슨 말인지 알아. 나도 저걸 보고 있으면, 머릿속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거 같다고… 되도록 빨리 처리하고 싶어.
워필드: 동감일세. 지금 이 유물은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야. 곧 사용하게 될 걸세.
레이너: 무슨 말인지 알아. 나도 저걸 보고 있으면, 머릿속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 거 같다고… 되도록 빨리 처리하고 싶어.
워필드: 동감일세. 지금 이 유물은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야. 곧 사용하게 될 걸세.
타이커스: 이 망할 놈의 유물, 무슨 설명서라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 까딱 잘못하면 전 우주의 시공간 연속성이 깨질 수도 있는데![3]
I just wish the damn thing came with an instruction manual. For all we know we could be upsettin' the entire space-time continuum!
레이너: 이게 무슨 공상과학 소설인 줄 아나, 타이커스?
Easy Tychus, this ain't science fiction.
I just wish the damn thing came with an instruction manual. For all we know we could be upsettin' the entire space-time continuum!
레이너: 이게 무슨 공상과학 소설인 줄 아나, 타이커스?
Easy Tychus, this ain't science fiction.
이 때는 그저 특별한 명칭 없이 젤나가 유물이라고만 불렸다. 맨 처음에 타이커스 핀들레이의 제안을 받아 자금을 벌기 위해 뫼비우스 재단에 넘길 유물을 모은다. 도중에 탈다림이라는 프로토스 광신자 세력과 유물을 사이에 두고 옥신각신하게 되며 아리엘 핸슨 박사의 말로는 고고학적 관점으로 보면 젊은 축의 젤나가 유물이고, 이 유물에 프로토스가 가까이 가면 생명력을 모조리 빨린다는 듯하다.[4][5] 타이커스 말에 의하면 자치령 또한 유물을 찾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유물 조각을 모은 레이너 앞에 뫼비우스 재단의 실질적인 주인인 테란 자치령의 발레리안 멩스크 황태자가 나타나고, 발레리안은 이 유물이 칼날 여왕 사라 케리건을 다시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레이너와 함께 손을 잡자고 제안한다.
레이너는 고민 끝에 이 제안을 수락하고, 나머지 유물 조각을 모은 뒤 끝내 테란 자치령의 주력 함대와 레이너 특공대는 이 물건을 가지고 저그의 본거지인 차를 향해 원정을 떠난다. 이 과정에서 호러스 워필드는 이 중추석을 조립해 오는데 조립이 완성된 모양은 삼각기둥 모양이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
충전 중인 상태
유물 Artifact 하나로 결합한 젤나가 유물입니다. 주기적으로 엄청난 에너지 회오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물의 동력이 최대치에 이르면 케리건을 원래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체력 | 3000 | 방어력 | 2 | 젤나가 장갑 Xel'Naga Plating |
크기 | 4 × 4 | 시야 | 9 | |
단축키 | F3 | |||
특성 | 중장갑 - 사이오닉 - 구조물 |
특수 능력 | |
에너지 회오리 Energy Nova (V) 재사용 대기시간: 210 거대 반경 내에 있는 모든 저그 유닛들에게 550의 피해를 줍니다. 살아남은 유닛들은 30초에 걸쳐 300의 추가 피해를 받습니다. |
자유의 날개 캠페인의 최종장인 '최후의 전투' 임무에서[7] 이 유물을 써볼 수 있다. 체력이 3000에 방어력이 2로 꽤나 튼튼해 보이지만 수리에 필요한 기계 속성이 없어서 수리가 안되고, 임무가 워낙 적 화력이 세서 방심하면 터질 수 있다. 다행히도 아군 광역 피해에 면역이라는 속성이 있어서 공성 전차의 충격포가 바로 옆에서 터지더라도 스플래시 데미지를 받지 않는다. 에너지 회오리는 충전과는 별도로 에너지 회오리 기능이 따로 있는데 아직 충전도 덜 된 유물이 내는 충격파에 지도상의 저그들이 싹 쓸린다![8] 반경 1-3-5-...-39의 점점 퍼져가는 범위에 550의 화상 피해를 주고 이 반경 39의 범위에 장판을 깔아 초당 10의 피해를 30초간 준다. 최대한 많은 저그 떼를 끌여들여서 한방에 날려버리면 좋다. 저그 150마리를 한번에 날리는 업적 따기 참 좋다. 어려움 난이도에는 이걸 단 한번만 써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한번뿐'이라는 업적이 있다. 한 술 더 떠서 10주년 기념으로 추가된 업적은 유물 사용 금지이다.(다행스럽게도 이건 보통 난이도에서 가능) 충전이 완벽하게 끝나면 차 행성 일부를 싹 쓸어버리고 케리건도 인간으로 되돌려놓는다. [9]
샤쿠라스에 있는 젤나가 사원과 비슷해 보이지만 저쪽은 2개의 수정으로 가동시키는 건물이고, 이쪽은 단순한 유물이다. 프로토스보다 한참 딸리는 테란의 기술력으로 젤나가의 유물을 가동시킨다니, 이것도 나름대로 떡밥일 듯하다.[10] 프로토스와 저그에게 해로운 파장을 발하지만 인간에게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대신 뭔가 속삭이는 소리같은 것이 들린다던가 뭔가 이건 건들면 불길하다는 느낌은 받는 듯하다. 게임적 허용인지 군체의식 모방기로 아군으로 삼은 저그도 이 유물의 영향을 안 받는다. 한 북미 유저의 스토리 관련 물음에 한 제작진의 답변 중, 이 유물이 일으킨 현상이 이걸로 끝이 아니라는 듯한 답변이 있었다.# 이후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정말로 유물이 점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그 말이 현실이 되었다.
2.2. 플래시포인트
군단의 심장 소설인 플래시포인트에서 나루드 박사의 말에 따르면 위 글처럼 젤나가 유물 중에서 젊은 측에 속하는 것과 동시에 순수 젤나가의 병기라고 말한다. 나중에 발레리안과 레이너 특공대를 이용해먹고 배신한 에밀 나루드는 정거장에서 도망칠 때 필사적으로 그 유물을 가지고 빠져나간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이 유물의 용도가 드러나는데, 바로 아몬을 부활시키는 데에 사용될 사이오닉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이었다.[11][12] 프로토스가 이 유물의 근처에 접근하면 사이오닉 에너지가 흡수되는 것, 매우 강력한 사이오닉 에너지를 갖고 있었던 칼날 여왕이 인간으로 되돌아온 것, 사이오닉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군체의식으로 활동하는 저그가 유물의 힘으로 죽는 것 등등이 모두 이런 용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차 행성에서 케리건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뺏은 뒤 이 에너지들은 아몬의 부활에 쓰였다.2.3. 군단의 심장
스투코프: 당신, 고대 젤나가 유물을 사용해 인간으로 되돌아간 적이 있다고 했지? 당신이 칼날 여왕이었을 때 휘둘렀던 그 모든 힘들이... 인간으로 돌아온 다음엔 어디로 갔을까?
케리건: 그 말은... 혼종이 근처 어딘가에서 그 힘을 수집했고, 그걸 사용해... 안 돼.
이후 유물은 에밀 나루드를 통해 아크튜러스 멩스크에게 넘어갔다. 도망친 에밀 나루드가 멩스크의 협력 아래 혼종을 계속해서 연구했으니 만약의 경우[13] 멩스크가 케리건을 제거할 때 쓸 수 있도록, 나루드가 넘겨준 것으로 예상된다. 자날의 일 덕분에 무리어미급 저그 개체에겐 꽤나 경계의 대상이 된 듯. 차 행성에서 케리건이 워 필드를 공격할 계획을 세울 때 자가라가 "젤나가 유물. 그들이 아직 그것을 갖고 있다면요?"라며 걱정하기도 한다. 이후 제루스에서 사라 케리건이 다시 칼날 여왕으로 각성하는 시네마틱에서 각성 직후에 멩스크의 모습이 나오는데 해당 장면이 끝나는 부분에서 화면 오른쪽을 보면 젤나가 유물이 살짝 보인다.케리건: 그 말은... 혼종이 근처 어딘가에서 그 힘을 수집했고, 그걸 사용해... 안 돼.
캠페인 마지막에서 원시 칼날 여왕이 된 케리건이 아크튜러스 멩스크의 집무실을 습격하지만, 멩스크는 케리건이 올 것에 대비하여 미리 이 유물을 숨겨두었었다.[14] 한마디로 멩스크의 비장의 카드. 최후의 발악이긴 했지만, 어차피 침공당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후환을 제거하고 상황을 역전시키려면 도망치지 않고 캐리건을 자신에게 유인하여 직접 제거하는게 가장 나은방법이었다. 실제로 중추석이 작동하자마자 멩스크의 의도대로 절대무적을 자랑하던 캐리건이 한방에 쓰러지게 된다. 멩스크는 이 유물을 작동시켜서 케리건을 제압해 죽이려 하지만, 본인이 인간이어서 젤나가 유물에 영향을 받지 않았듯이, 때마침 나타난 짐 레이너가 케리건을 도와서 스위치를 파괴하자 유물은 작동을 멈춰 케리건은 멩스크를 죽인다. 그 이후 젤나가 유물은 발레리안 멩스크와 레이너가 주축이 된 새로운 테란 자치령 정부의 소유가 된다.[15] 주변의 생물이 갖고 있는 사이오닉 에너지를 빼앗는 기능을 가진 유물이므로 사이오닉 능력을 가진 인간에게도 그 영향을 발휘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아리엘 핸슨 박사는 이 유물은 저주파를 발산하긴 하지만, 인간에게는 해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적어도 이때까지는 그랬다.
2.4. 공허의 유산
한 줄기 섬광이 테란 세계, 코랄에 있는 젤나가 유물을 비추는 걸 봤네. 그게 계시에서 말한 중추석일세.
예언에서는 젤나가가 최후의 시간에 아몬과 맞설 것이라 했네. 난 이 중추석이 우릴 젤나가에게로 인도할 거라 믿네.
제라툴. 아이어에서 아르타니스 와의 대화 中
예언에서는 젤나가가 최후의 시간에 아몬과 맞설 것이라 했네. 난 이 중추석이 우릴 젤나가에게로 인도할 거라 믿네.
제라툴. 아이어에서 아르타니스 와의 대화 中
그동안 '젤나가 유물'이라고 지칭됐던 이 물건의 정식 명칭이 '중추석(The Keystone)'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탈다림을 쫓아 아트리아스의 에리스 사원에 도착한 제라툴 앞에 나타난 태사다르가 발레리안 멩스크 정권이 새로 출범한 테란 자치령의 수도성 코랄에 있는 이 유물을 비추어 준다. 이후, 제라툴의 유언을 쫓아서 코랄에 도착한 아르타니스의 댈람은 아몬의 수하인 뫼비우스 특전대로부터 아우구스트그라드를 지켜내고 이 중추석을 넘겨받는다.[16]
중추석 격납장 Keystone Containment Field |
체력 | 3000 | 방어력 | 2 | 없음 None |
크기 | 4 × 4 | 시야 | 9 | |
특성 | 중장갑 - 구조물 |
'전우' 임무의 중추석 유닛 정보. 중추석 자체는 아니고, 프로토스가 중추석을 가져가지 못하게 막아 놓은 역장이기 때문에 장갑 이름도 젤나가 장갑이 아닌, 그냥 없음 None이다. 공허의 유산에서 중추석에 대한 몇 가지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는데, 전술된 사이오닉 에너지의 흡수는 중추석이 갖고 있는 다양한 능력 중의 하나에 불과했고, 젤나가가 중추석을 제작한 진짜 목적은 '무한의 순환'을 위한 조건을 만족하는 두 종족을 울나르에 잠들어있는 선대 젤나가에게로 인도하는 것이다. 특히나 중요한 점은 그런 중추석은 젤나가가 될 자들에 의해 발견 및 수집되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차원장인 카락스의 분석에 따르면 중추석은 제작된 지 최소 수십억년이나 지난,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오래된 것이지만, 손상된 부분을 스스로 재생하기 때문에 테란의 기술력으로는 제작된 지 얼마 안 된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17][18] 이어서 카락스는 젤나가에게는 에너지, 물질, 정수, 정보가 모두 상호 변환 가능한 같은 개념의 다른 표현일 뿐이었으며, 따라서 젤나가가 제작한 중추석 역시 그것들을 마음대로 조작하고 변환할 수 있다고 한다. 중추석이 칼날 여왕의 정수를 흡수한 뒤 이것을 에너지로 변환하여 아몬의 부활에 사용한 것이 대표적인 용례. 슬레인 행성에서의 임무 이후에는 중추석이 대량의 테라진 가스를 흡수하여 공허 에너지로 변환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19]
아리엘 박사는 테란에게 해가 없고,연대는 비교적 젊은 편이다 등 테란 측이 밝혀낸 정보가 있었지만, 그 오해는 댈람 측에서 분석한 바론 중추석의 물질이 스스로 재생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한다.기술력의 격차가 워낙 심하다보니 나루드의 도움이 있기는 했어도 테란이 이걸 대저그전 무기로 사용한 것도 대단할 지경. 캠페인 내 코랄 임무인 전우 미션에서는 이전과는 정반대로 테란들에게만 정신을 억압하여 기절시키는 능력을 선보인다.[20] 나루드 휘하의 부대와 전투 중 사용됐으며, 나루드의 부대도 억압돼 움직일 순 없지만 혼종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레이너와 발레리안의 부대가 위험에 빠진다. 다행히 아르타니스의 부대는 영향을 받지 않았기에, 레이너 부대를 보호하면서 혼종을 상대하게 된다.
중추석 Keystone 기원을 알 수 없고 어마어마한 힘을 지닌 젤나가 유물입니다. 아몬을 쓰러트리기 위한 마지막 희망입니다. |
체력 | 보통 이하: 6000 어려움 이상: 3000 | 방어력 | 2 | 젤나가 장갑 Xel'Naga Plating |
시야 | 9 | |||
특성 | 중장갑 - 사이오닉 - 구조물 |
공허의 유산 본편 캠페인의 마지막 '구원' 임무에서 아몬이 조종하는 아이어 저그 군단과 황금 함대를 포함한 칼라이들을 상대로 우주방어를 펼치며 지켜야 하는 목표물로 등장한다.[21] 댈람은 중추석이 모든 에너지를 흡수한다는 점을 역이용하여, 아이어 행성에서 중추석을 작동시켜서 당시 아이어에서 아몬의 지배 하에 있던 모든 칼라이들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흡수하게끔 만든다. 이때 칼라이들의 사이오닉 에너지와 함께 칼라에 존재하던 아몬의 정신이 중추석에 흡수되어 아몬에게 조종받던 기사단은 잠시나마 아몬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된다.[22][23] 그 틈에 아르타니스가 셀렌디스를 포함한 기사단, 칼라이들을 설득시켜 자신의 신경삭을 스스로 절단해 칼라와의 연결을 끊도록 만들었고, 그렇게 모든 칼라이들이 신경삭을 절단함으로써 칼라 자체가 소멸하자, 현세에 존재할 곳을 잃은 아몬은 공허 차원으로 추방된다.[24]
또한 중추석도 아몬과 함께 소멸되어 버린다. 이 유물이 재생능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랜 시간이 지나면 다시 부활할 가능성도 있지만, 연출상 점점 축소되다가 사라지고 잠시후 아몬의 에너지가 공허로 돌아가는데, 말그대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다시 나올지는 의문이고, 다시 나온다고 해도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도 의문이다. 아몬과 나루드, 오로스를 제외한 모든 젤나가는 아몬의 손에 죽었고, 나루드는 스투코프에게, 아몬은 케리건에게 살해당했으며 오로스는 케리건에게 정수를 넘기고 죽었으니 남아있는 젤나가는 케리건 하나뿐인데, 케리건은 무한의 순환을 거부하고 자유를 선택하겠다 선언했기에 더는 사용될 일이 없을 것이다.
3. 기타
여러모로 전작에서 핵심 아이템으로 등장했던 케이다린 수정과 상반되는 아이템이다. 엄청난 힘으로 적을 무력화 시키는 것은 똑같지만 스토리상 역할과 위치를 보면 여러모로 다른데, 우선 케이다린 수정은 젤나가의 물건 답게 젤나가와 관련이 없는 테란과는 거의 인연이 없다시피 했다. 그 반면 중추석은 첫 등장부터 테란 캠페인에 등장하고 테란에 의해 모아진다. 심지어 중추석을 완성시켜 처음 가동한 것도 테란이다. 앞서 서술했듯 스토리상의 역할도 상반되는게 케이다린 수정은 프로토스와 저그의 힘을 "증폭"시키는 물건으로서의 성질이 강하다면 중추석의 상징은 프로토스와 저그가 가지고 있는 힘의 "회수", 그리고 케이다린 수정과 케이다린 수정으로 인해 구축된 것들은 "정신 지배"의 수단으로 쓰인 반면, 중추석은 그 정신 지배로 부터의 "정화"의 역할을 여러번 해낸다. 이로써 중추석이 프로토스를 희망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예언은 결과적으로 맞게 되었으며, 스타크래프트 2 3부작에서 개근 등장한 중추석은 완전히 퇴장한다.GSL의 트로피 모양으로 이 중추석이 선정된 적도 있다. 정식으로 이 디자인이 차용된것은 2011년 Sony Ericsson GSL Jan. 에서부터 시작하여서 2011 Sony Ericsson GSL Nov. 까지 활용되었다. 공허의 유산 3번째 미션인 아둔의 창 임무에서 에디터로 중추석을 꺼내보면 아이어 회오리라는 스킬을 발견할수 있는데, 그 스킬을 사용하면 적 저그는 데미지를 입지만 적 프로토스는 아군이 되는 효과가 있다. 공허의 유산 최종미션에서 쓰인 것처럼 프로토스의 사이오닉 에너지를 모조리 빨아들이면 아몬이 점령한 칼라에서 강제로 끊어내니 이렇게 쓰려면 쓸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난이도때문인지 아니면 스토리 변경때문인지 등의 이유로 빠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땐 중추석이 테란에게 있을 시점이기도 하다.[25] 카락스의 말에 의하면 중추석은 젤나가가 될 자들에게만 발견된다고 한다. 아몬이 어떻게 하여 흩어진 유물조각의 위치를 알아내고 수족들을 부려 찾아내게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며 결국 모조리 레이너 특공대에 의해 훼방이 놓였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이벤트에서 등장한다. 유물 조각 12개를 모으는 일일퀘를 완료하면 전투 자극제 1개를 주며, 최종적으로 150조각을 수집하면 젤나가 유물 초상화가 주어진다. 이 때 중추석 이벤트를 수행한 팀이 승리할 경우 상대 팀의 핵에서 중추석이 나오면서 적을 모두 처치하는 추가 씬이 나온다.
[1] 영어 사전에서 'keystone(키스톤)' 을 찾아 보면 아치의 맨 꼭대기에 놓이는 쐐기석이라는 뜻이 있는데, 순환을 완성하는 데 필수적인 유물임을 생각하면 블리자드가 의도한 뜻은 사물의 핵심이라는 뜻의 '중추' 보다 꼭대기라는 뜻일 수 있다.[2] 단, 군단의 심장 엔딩 유출본에 따르면 본래에는 군단의 심장에서는 나오지 않을 모양이었던 듯. 다만 최종 엔딩본에서는 압도적인 중추석의 힘을 이용해 절대 무적을 자랑하던 케리건을 한방에 제압하는 역할로 바뀌게 되는데, 인간시절 케리건에게 심은 장치 하나로 허무하게 제압하는것보다는 훨씬 스무스한 전개라 결과적으로는 중추석이 등장하는게 나았다.[3] 타이커스가 뭘 알고 말한 건 아니고 께름찍한 기분을 드라마 속 과학자 클리셰를 따르는 샌님들 말투를 빌어 조크를 한 쪽에 가깝다. 그런데 그정도 급 물건이 맞았다.[4] 하지만 공허의 유산에서 카락스는 생명력이 빨린다는 보고서에 테란이 어떻게 이런 결론을 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5] 중추석이 생명체의 정수를 공허 에너지로 바꾸어 저장할 수 있음을 고려하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긴 하다. 그를 위한 별도의 조작이 필요할 뿐. 정수의 개념조차 미비한 테란이다보니 그냥 뭉뚱그려 결론 내린 꼴이 된 것이다.[6] 왼쪽은 유닛의 아이콘으로 유령 EMP 탄환 능력과 같다. 오른쪽은 팁 설명의 아이콘이다.[7] 원본인 영어 버전에서는 All In, 즉 올인이다.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라는 점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제목.[8] 다만 신과 같은 힘을 다루는 12등급 사이오닉 생명체인 케리건과 10등급 저그 비행체인 거대괴수에겐 일정 피해만 들어간다.[9] 이시절 중추석이 너무 강력한 성능에 갑자기 튀어나온지라 팬덤에서는 여태 케리건을 못잡은 이유가 뭐였냐면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넘어 룰 먼치킨 취급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추석의 역할은 그 이상이였으니...[10] 사실 테란의 기술이 아니라 나루드의 기술이다. 군단의 심장에서 복선이 깔렸고 공허의 유산에서 카락스가 밝힌 바에 따르면 나루드가 중추석을 케리건의 에너지를 흡수해, 아몬에게 보내도록 개조한 게 분명하다고 한다.[11] 타락한 젤나가를 부활시키려면 엄청난 양의 사이오닉 에너지가 필요한데, 알렉세이 스투코프와 대화하면 사라 케리건이 젤나가 유물에 의하여 칼날 여왕에서 인간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칼날 여왕이 갖고 있던 사이오닉 에너지가 유물을 거쳐서 아몬에게 넘어갔고, 그래서 죽었던 아몬이 부활했을 수도 있다는 떡밥이 나온다. 그리고 에밀 나루드를 통해서 이것이 사실임이 밝혀진다.[12] 단, 정확히 말하자면 중추석의 본래 용도는 무언가를 담는 것이며, 아몬의 부활에 쓰인 건 또다른 활용법이다.[13] 유적의 힘을 빌렸으면 나루드는 케리건 이상의 힘을 얻으니.[14] 심지어 유물을 작동시키는 스위치를 마치 라이터와 비슷하게 제작해두고, 시가 보관 상자에 함께 넣어두는 치밀함을 보였다.[15] 자유의 날개 때와는 달리 유물에 빛이 없는 걸 볼 수 있는데, 나루드가 레이너 특공대에서 이걸 빼돌린 다음 멩스크에게 넘겨주기 전에 칼날 여왕의 것을 포함해서 수 천년 동안 모아온 사이오닉 에너지를 죄다 아몬을 부활시키는데 사용해서 그런 모양이다. 이후 공허의 유산 시점에서는 정황상 뫼비우스 특전대의 공격 당시 혼종을 통해서 다시 사이오닉 에너지를 넣어 원래 빛과 힘을 회복했고, 이후 테란들의 정신을 짓누르는 데 사용했다.[16] 원래는 제라툴이 중추석을 가지러가고 아르타니스는 병력을 증강하기 위해 아둔의 창을 가동하려 했다. 그런데 제라툴이 채 출발하기도 전에 칼라가 오염되었고, 그 결과 아르타니스가 아둔의 창을 가동하기 위해 했던 준비들이 신의 한 수가 되어, 동력장치만 후딱 복구하고 도망칠 수 있었다.[17] 젤나가의 '무한의 순환'은 젤나가가 은하의 곳곳에 생명의 씨앗을 심고, 거기서 형상의 순수함과 정수의 순수함을 가진 두 종족이 진화해서 중추석을 발견하고 분석해서 젤나가가 있는 울나르로 오게 하는 과정이다. 원칙적으로 젤나가는 생명의 씨앗을 심은 이후에는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이 '무한의 순환'이 이루어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길었을 것이다. 젤나가 유물 중에선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나루드의 말과는 정 반대인 것 같지만 그 말을 한 나루드 본인이 젤나가이니 젤나가의 기준에서 오래되지 않은 물건이라도 젤나가의 피조물들은 엄청나게 오래되었다고 해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테란이 이걸 그리 오래되지 않은 물건이라 여긴 거야 기술력이 프로토스에 비하면 한참 뒤떨어져서 그런 것이고. 따라서 카락스의 분석은 타당할 것이다.[18] 생명의 씨앗이라는 건, 피조물들이 젤나가가 어떤 존재인지 그 형체조차 제대로 전할 수 없을 정도로 이른 시점이다. 생명의 씨앗을 심는다는 게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내는 단계의 (테란 같은)생명체를 만들어놓는다는 건지 아예 행성에 최초의 생명체를 만들어놓는다는 건지 알 수 없으나, 아무리 짧게 잡아도 벽화조차 그릴까 말까 하는 선사 시대에 젤나가는 떠난다. 그 이후로 피조물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문명을 발전시키거나 육체를 진화시켜, 우주로 나가, 중추석을 발견하고, 이걸 하나로 모은 다음, 그 사용법을 이해하고 젤나가식으로 조작해 알타르 균열을 비춰주도록 해야 한다. 심지어 그 다음엔 자신의 발견을 믿고 상식적으로 안 죽을 수가 없는 알타르 균열에 맨몸으로 돌진하는 미친 짓을 벌여야 울나르에 도달한다. 그런데 애초에 중추석부터 다섯 조각으로 분해해서 행성 지하에 파 묻어 버리거나 젤나가 유적에 봉인해 놓는다. 게다가 젤나가들이 하는 말이나 울나르의 기록 등을 보면 이 짓을 수십 번은 족히 했을 것이다.[19] 젤나가의 기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예시다. 작중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프로토스마저도 열역학 제2법칙은 벗어나지 못했는데, 젤나가는 이를 초월한 것이다.[20] 자유의 날개에서도 테란에겐 영향이 없다는데도 유물 조각들에서 목소리가 들린다느니 하는 말이 나온 걸 보면 이미 복선은 충분히 있었다. 일단, 공허의 유산에서 테란의 정신을 억압한 능력은 혼종이 유물에 공허 에너지를 집중해 발산하는 식으로 다룬 것이다. 이 유물의 본래 목적을 생각해 보면, 특정 종족들에게 해를 끼치는 기능은 그냥 원래 가진 능력을 악용했을 뿐, 유물 자체의 목적과는 부합하지 않는다.[21] 편집기에서 데이터를 뜯어보면 자유의 날개 때의 에너지 회오리 능력을 넣으려 했던 흔적이 있다. 효과는 만들다 만건지 거의 비슷한데, 쿨타임 210초, 사용시 반경 1-2-3-...-47의 점점 퍼져나가는 범위에 한번에 550의 화상 피해를 주고, 최대 범위 안의 적에게 초당 10의 피해를 30초간 주는 형태였다.[22] 중추석에는 모든 정수, 사이오닉 에너지가 한 개념이며 서로 변용 가능하기에, 젤나가의 정신도 가둘 수는 있지만 한계가 있어 잠시동안 밖에 가둘 수 없었다. 카락스는 중추석이 이렇게(젤나가를 가두는 데) 사용된 전례가 없다고 말하며, 이게 가능할지 상당히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 결국 성공한 것이다.[23] 실제로 이 장면은 시네마틱으로 진행되는데, 잘 보면 중추석으로 칼라 안에 잠식한 아몬의 의식을 빨아들이고 나서도 아몬은 직접적으로 지배하지 못할 뿐, 몇 초도 되지 않아 신경삭이 남아있는 프로토스들을 괴롭히며 그 힘을 행사하고, 곧이어 중추석을 말그대로 찢고 나오려는 연출이 나온다.[24] 스타2 내내 아몬은 자기가 계획에 이용했던 거의 모든 요소를 하나하나 역이용당해서 카운터를 먹는데, 이 칼라의 종말은 그 중에서도 백미이자 결정타. 아몬의 모든 수작 중 가장 오래되었으며, 아몬의 마지막 수단이었던 프로토스의 지배를 위한 열쇠인 칼라를 이용해, 아르타니스는 1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존재하는 모든 칼라이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한다.[25] 이 시점에서 중추석을 프로토스가 갖고 있으려면 제라툴이 망각의 속삭임 즈음에서 코랄을 방문해서 중추석을 회수했어야 한다. 제라툴 외엔 중추석에 대해 아는 프로토스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정말 프로토스가 이 시점에 중추석을 갖고 있었다면 아몬이 칼라를 점령해도 바로 회오리를 써서 끊어냈을테니 제라툴이 아르타니스 손에 죽을 일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