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10px;word-break:keep-all;letter-spacing: -.5px" |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fff,#1c1d1f> | 아리마 카나 관련 문서 | }}} |
1. 개요
아리마 카나의 특징에 대해 정리한 문서이다.2. 외모
특히 아이돌 덕후들에게 먹히는 외모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20화에서 진성 돌덕[2]인 루비와 38화 점장[3] 일행의 평가 모두 '덕후 취향 저격'이었다.
고등학교에 들어와 루비에게는 로리 선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이는 카나의 작은 키[4]와 어려보이는 얼굴에 더해서 성격도 나이보다 좀 어려 보이는 타입[5]이라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4권 표지는 그림 작가가 앳된 티를 내려고 신경 썼는지 확실히 어리게 보이고, 애니 작화상으로도 동년배 캐릭터보다 눈이 크고 동글동글한 인상으로 그려져 동안이라는 느낌이 물씬 난다.
이 작품의 주연 중 유일하게 빈유다. 애니메이션에선 원작보다 조금 더 커져 평유 정도로 그려진다.
2.1. 눈동자
작중 여러 번 '천재 배우'라고 언급되나, 호시노 일가를 포함한 일부 연예인들에게만 나타나는 아스테리즘 형태의 별무늬 안광은 묘사되지 않는다. 물론 작중에서 시라누이 프릴이나 히메카와 타이키같이 별눈 없이도 잘나가는 배우는 많이 등장했고, 카나도 천부적 재능을 가진 것보다는 노력파 쪽에 더 가까우므로 이상한 일은 아니다. 또한 이 눈동자는 작중에서 거짓말쟁이의 눈동자로 일컬어지기 때문에, 연예인으로서의 재능중에서도 진짜 자신을 감추고 거짓으로 대중들이 원하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재능이라는 설도 있어서 솔직한 성격에 자신을 아낌없이 드러내야지만 연예인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는 카나가 아스테리즘 안광을 갖는 것도 어색하다. 그래서 도쿄 블레이드 연극에서 태양같은 연기를 할 때, 아스테리즘 눈동자 대신 십자 모양 안광이 별처럼 여러개 나타나는 것으로 눈동자가 바뀜을 표현했다.
3. 생활
제2장 시점에서는 아역 때 번 돈으로 기숙사에서 배달 음식 먹으며 혼자 살고 있다. 제4장에서 이유가 나오는데, 본래는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으나 외할아버지가 허리를 다쳐서 어머니가 간호를 위해 친정으로 돌아가면서 혼자 남겨진 것이다.[6]아역 때 벌어서 저금한 돈이 까무러칠 만큼 많다는 언급이 있듯이 꽤나 풍족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7] 게다가 미국 주식으로 큰 이득을 봤다는 언급이 있는 등 돈을 잘 굴리기도 하는 듯.
정식으로 이치고 프로에 소속된 뒤로는 집으로 가는 묘사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거의 사무소에서 살다시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일정이 없는 날도 항상 사무소에서 뒹굴며 책을 읽거나 루비하고 잡담하고 있고, 26화와 32화에서 특별한 일정도 없는데 밤늦게까지 남아있으며 35~36화 페스티벌 준비 과정에서는 아예 멤버들과 바닥에 이불깔고 합숙을 하기도 한다. 확연한 사무소 죽순이.
단행본 보너스 페이지에서 학업 성적이 교내 톱급이라고 자랑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하위권 고교에서 기록한 성적이고, 옆에 있는 것이 전생에 도쿄대학 의학부 출신이던 아쿠아와 그런 아쿠아보다도 편차가 높은 아카네인지라 앞의 둘에 비하면 전국적으로 보았을 때는 상위권이더라도 눈에 띌 정도로 상위권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아이돌을 하지 않았다면 은퇴하고 대학에 진학했을 거라고 말한 것을 보면 장래가 막히지 않을 정도로는 공부를 해둔 모양이다.[8]
4. 성격
어렸을 때에는 근본적으로는 노력파였지만 아역 때부터 큰 인기를 누린 탓에 콧대가 높아져 예의가 없고 주변인들을 쉽게 깔보는 성격이었다. 이런 태도가 전성기가 끝나자마자 일거리가 뚝 끊기고 팬들을 비롯한 소중한 사람들과 멀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전성기 때에는 자신의 연기가 대단하기 때문에 모두가 자신을 원하는 것이라고 자만하고 있었지만, 점점 전성기가 저물고 업계의 현실을 깨닫고 난 시점에서는 자신을 동경해 따라하는 아카네에게 폭언을 퍼붓고 박대하는 히스테릭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아역 시기 이후 침체기를 겪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그 상처를 메우기 위해 행동력 자체는 더 높아져 수준급의 리더십을 갖췄으며 어디서든 리더로 행세하려는 기질을 보여준다. 오순맛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 혼자 연기 경력이 있다는 이유로 모델 출신의 연기 못하는 배우들과 가깝게 지내며 출연진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했고, B코마치에서는 혼자서만 의욕이 없는 상태에서도 가장 연예계 경력이 길다는 이유로 혼자 책임감을 느끼며 다른 멤버들을 이끌어주었다. 그밖에도 루비와 아쿠아가 입학했을 때 학교 안내를 자처하고 도쿄 블레이드 무대화에서도 메루토를 챙겨주는 등 타인을 은근 신경 쓰는 모습이 보인다.
상당한 노력가이기도 하다. 아역 이후 배우로서 퇴물 취급받을 때도 연기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노래 역시 어릴 적부터 뛰어났던 것은 아니었으나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아이돌 그룹의 센터로서도 부족하지 않을 수준이다. 댄스 쪽은 아이돌 데뷔 전엔 거의 경험이 없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불과 한 달 가량의 연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었을 정도이며 아이돌 활동에 회의감을 느끼던 시절에조차 매일 발성과 런닝 연습을 빼먹지 않고 참가했을 정도이다.
현실을 냉정하게 본다. 오늘은 달콤하게 촬영 현장이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것을 알지만 업계 사정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기에 체념하고 있었다. 아이돌 제안을 받았을 때도 루비에게 가능성을 느끼면서도 이치고 프로에 실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비관적으로 봤고, 루비에게 아이돌은 전성기가 짧으니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라도 해두라며 충고하기도 한다.[10] 연애 리얼리티 쇼 편에서는 아직 연예계 사정에 대해 잘 모르는 루비에게 연예계의 현실에 대해 냉정하게 설명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타인과 거리감을 두지 않고 접근한다. 어릴 때 딱 한 번 만났던 아쿠아에게 재회한 날에 바로 출신 학교나 거주지같은 개인적인 질문도 막 해댔고, 다음 날 같이 작품을 만들 것을 부탁하면서 손을 잡기도 했다.
어려운 표현을 종종 쓰는데, 이 또한 학업과 장래를 소홀히 하지 않는 노력가적 성격이 돋보이는 요소이다. 25화에서는 '심연을 들여다보는 자, 심연도 이쪽을 들여다볼 것을 잊어선 안 된다.'라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경구를 인용했고, 28화에서는 샤덴프로이데라는 심리학 용어를 사용했다. 22화에서 '쉽게 알아보는 목도리도마뱀 1', 33화에서 '쉽게 알아보는 인터넷 갯민숭달팽이'[11]라는 책을 읽고 있는 것을 보면 평소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익히는 것이 취미인 듯하다. 제5장에서는 평소 책을 안 읽어 지식이 없는 히메카와 타이키와 나루시마 메루토에게 독서를 권하며 책을 직접 가져오겠다고까지 했다.
무언가를 설명할 때 과장된 포즈를 취하는 버릇이 있다. 특히 아쿠아와 루비에게 학교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 활동해온 영향으로 보인다.
4.1. 낮은 자존감
부러워. 모두가 바라보고 원하고 있어. 나를 봐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엄마도 매니저도 나를 내버려 두고 팬들조차 바라보는 건 어릴 적 나의 모습.
아무나 나를 바라봐 줘. 그것만을 십여 년간 부르짖어 왔건만.
내가 필요하다고 말해줘. 그 말만 해준다면 나는 얼마든지 노력할 수 있어.
그 애는 쓸모있다고 말해줘. 그러면 마차를 끄는 말처럼 일할게.
열심히 했다고 칭찬해줘. 그러면 더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데.
누군가, 누군가 나는 여기 있어도 괜찮다고 말해줘.[12]
JIF 공연 중
일반적인 츤데레와 달리, 말과 행동이 솔직하지 못한 이유는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자존감이 워낙 낮고 자기비하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자기비하에 넘어 자기혐오에 가까운 수준.아무나 나를 바라봐 줘. 그것만을 십여 년간 부르짖어 왔건만.
내가 필요하다고 말해줘. 그 말만 해준다면 나는 얼마든지 노력할 수 있어.
그 애는 쓸모있다고 말해줘. 그러면 마차를 끄는 말처럼 일할게.
열심히 했다고 칭찬해줘. 그러면 더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데.
누군가, 누군가 나는 여기 있어도 괜찮다고 말해줘.[12]
JIF 공연 중
작중 자기비하를 할 때는 어색하게 함박웃음을 짓는 버릇이 있으며, 자신을 험담하는 악플을 자기 입으로 읊어대기까지 한다. 스스로의 외모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정작 아이돌 제안을 받자 '그 정도로 예쁘지는 않다'며 고민하는 등[13] 호시노 루비와 비슷하게 자존감이 떨어진 부분이 역력하다.
이는 아역 시절에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자신의 실력에 도취된 나머지 주변 사람들을 자기 아랫 것으로 대하며 함부로 굴었다가 전성기가 지나자마자 내쳐지고 현재의 위치로 추락한 경험 때문이다. 본인 말에 따르면 아역 시절 이후 퇴물 취급을 받으며 인기가 떨어지자 살아남기 위해 노래 앨범 등 연기 외에 다른 것에도 도전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하며,[14] 자신의 아역 시절 명성을 믿고 써줬던 회사들에게 적자 폭탄을 떠넘긴 주제에 개런티는 다 받아왔다며 웃는 얼굴로 살벌한 자학을 한 적이 있다. 최근 촬영했던 오순맛 드라마 역시 적자였다며 자학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쪽은 원작 파괴와 홍보를 목적으로 한 모델 캐스팅으로 그대로 망할 작품을 그나마 카나가 살린 쪽에 가깝다. 달리 말하면 이런 것조차 자신의 탓으로 돌릴 만큼 실패에 민감하고 자존감이 떨어져 있다는 것.
결국 여러 차례의 지속적인 실패 경험으로 인해 팬, 매니저, 소속사에게 모두 버림받으며 자존감이 낮아지고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회복탄력성이 심각하게 낮아진 것. 자신을 지원해준 사람들에게 적자와 손해를 남긴 것이 일종의 트라우마인 듯하며 또한 자기 자신보단 작품 전체가 호평받을 때 더 기뻐한다.[15]
동시에 타인에게 숱하게 버려진만큼이나 타인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매우 강하다. 20화에서 루비에게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을 때 자신의 아이돌로서의 가망성과 미래를 고민하면서 거절하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쿠아의 적극적이고 절실한 부탁으로 결국 루비와 함께 아이돌이 되는 것을 수락하게 된다. 이때 아쿠아는 아리마 카나를 '공감력이 강하고 압박에 약하며 울면서 부탁하거나 억지로 밀어붙이는 게 유효하다.'라고 평했다. 이는 전적으로 아리마의 '나를 봐주는 사람이 없다'는 트라우마와 피해 망상이 섞여서 일어나는 일이다. 아리마의 심리 상황으로는 '현재의 나'를 좋게 평가해주는 사람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떠밀리듯 계약해버린 것. 실제로 카나가 매번 이런 식으로 당했다는 것을 보면 애정결핍으로 인한 호구같은 면이 생긴 듯하다. 어릴 적의 오만하고 자만한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오히려 프로듀서에게 '아무한테나 꼬리를 흔들어 준다'는 뒷말을 들을 정도가 되었다.
그렇기에 더욱 오늘달콤 드라마에서 자신이 히로인 역 여배우로서 활약할 수 있게 도와주고 JIF 무대에서 흰색 펜라이트를 들고 자신을 응원해준 아쿠아를 좋아하게 되었으며, 같은 이유로 카나의 자존감은 자신의 컴플렉스를 해소해준 아쿠아에게 꽤나 의존적인 모습을 보인다. 작중 카나의 자존감이 떨어져 있을 때는 항상 아쿠아와의 관계가 서먹해져 있을 때였다.
이는 또 다른 히로인인 아카네와 정반대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아카네는 좋은 가정에서 가족들에게 사랑 받고 자라며 주위 사람들의 인정도 받아 천재 배우로 상도 받고 있는 반면 카나는 가족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어린 시절 이후 주위에도 인정받지 못한 탓에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드러나고 끊임없이 '나를 봐줘'라고 외치는 캐릭터인 것. 어떤 면에서는 평생토록 타인의 사랑을 의심하면서도 갈구했던 호시노 아이와 비슷하다.
카나의 애정결핍 경향과 자존감 부족은 스캔들편에서 정점을 찍었다가 그 후로는 어느 정도 개선되었는데, 실제로 스캔들편이 끝난 이후의 카나는 더 이상 연예 활동 커리어에 대해서는 자격지심을 호소하거나 아쿠아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마음 한편에서 품고 있었던 루비를 향한 열등감과 질투심에 대해서도 15년의 거짓말에서 반면교사를 연기하며 성찰하게 된 듯하다. 패턴화되었던 자학개그도 더 이상 꺼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매력에 대해서 과도하게 저평가하며 연애에 관해서 무조건 도망치려 하는 경향은 여전하다.
148화에서는 아쿠아와 아카네가 여전히 서로 마음이 있는 것으로 착각해 바로 아카네와 아쿠아의 재결합을 부탁하기까지 했는데, 순간적인 오해가 원인이 되긴 했지만 사실 스캔들 에피소드 이후로 계속되던 문제점이 폭발한 것이다. 카나는 아쿠아를 향한 연애감정을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딴에는 연애 문제에 어른스럽게 대처하려고 했던 모양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카나는 '아쿠아가 이런 나를 좋아할 리가 없다'라고 섣불리 결론 짓고 지레 겁먹어 자포자기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면서도 연애 감정은 끝내 버리지 못해 양보하면서 눈물까지 흘렸다. 아카네도 오죽 답답했는지 고백할 용기가 없어서 도망치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다그쳤을 정도다.
작품 외적으로 카나의 낮은 자존감은 연재 초중반까지는 작품을 본 팬들에게 안타까움과 동정심을 자아내고 그녀를 응원하게 만든 특성이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카나의 활약과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안티팬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한 양날의 검이 되었다. 카나가 자신의 약점을 아쿠아에게 의존하는 식이 아니라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극복하고 노력하는 묘사가 있었다면 평가가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4.2. 독설가
해야 할 말과 하고 싶은 말은 참지 않고 반드시 솔직하게 돌직구로 마구 쏟아내는 독설가 타입이라 말투가 직설적이고 날이 서 있다. 주변 인물들이 입을 모아 성격이 나쁘다고 평하며, 본인도 자신의 험한 입이 콤플렉스라고는 하나 고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카나가 아역 시절을 지나 고립된 가장 큰 원인이다.성장 후에는 본인이 현장 분위기를 책임져야 할 때에 싹싹하게 대처 할수 있게 되었으나, 그런 책임이 필요없을 때는 여전히 독설을 툭툭 던지는 편이다. 대부분은 개그 수준으로 넘어가는 편이지만 몇몇 경우는 꽤 선 넘은 수준의 막말까지 쏟아낸다.
대표적인 게 6화의 미래 시점 인터뷰에서 천재도 칼에 찔리면 죽는다는 예시를 썼던 것. 카나 딴에는 나름 비유로 예시를 든 것이겠지만, 하필 이 작품에서는 칼에 찔려 비극적으로 사망한 인물이 있는데다가 후일 밝혀진 바로는 해당 발언이 나온 인터뷰는 그 당사자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의 관련자 인터뷰였다. 직후 본인도 발언 수위에 대해서 아차 싶었는지 '아군'에게 혼나겠다며 식은땀을 흘리는가 하면 자신은 격앙되면 거센 말이 나온다며 편집해달라고 요청한다.
연애 리얼리티 편에서는 쿠로카와 아카네의 자살 미수 사건 이후 그녀에 대해 아쿠아와 대화하다 "그대로 리타이어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독설을 내뱉는다. 여기서도 말하자마자 급히 그런 의미가 아니라며 업계 경쟁자로서 아카네가 조금은 추락했으면 하는 감정이라고 해명하긴 했으나, 의도를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수위 높은 발언이었다.[16] 듣고 있던 아쿠아도 아무리 경쟁자라고 해도 말이 너무 심하다며 한소리 했다.
또한 자신이 의도치 않게 호시노 아쿠아의 PTSD를 건드려 아쿠아를 쓰러지게 했을때도 이를 걱정해서 아쿠아를 케어해주러 간 쿠로카와 아카네를 보고 편리한 설정이라며 비꼰다. 이 또한 상당히 선을 넘는 발언인 것이, 아무리 고의가 아니었다고는 하나 본인 때문에 아쿠아가 쓰러졌음에도 그에 대한 걱정보다 아카네에 대한 질투심을 먼저 내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쿠아의 쌍둥이 여동생 호시노 루비와는 어린 시절의 악연도 있고, 보통 루비가 아리마에게 먼저 무례한 발언을 하면 거기에 태클을 걸면서 악담으로 받아치는 식의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사실 이런 장면들은 모두 만담이라 볼 수 있는 개그신이고 루비의 감정이 상하거나 상처받을 만한 폭언을 한 적은 없다. 그나마 상처를 줬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은 아쿠아, 루비, 카나가 처음 만났을 때 카나가 아이를 험담한 것 정도[17][18]로, 상처를 줄 의도를 가진 대화는 극히 적다.[19]
그러나 상술했듯 작중에서는 카나의 독설가 속성은 그녀의 심각한 결점으로 다루어지기보다는 보통 개그 요소로 쓰인다. 예를 들어 고탄다 감독이 모친 집에 얹혀사는 걸 '기생충'이라고 부르고, 초면인 삐에용에게 '인터넷에서 임팩트 승부를 하거나 예능 기획을 베낀 캐릭터 비즈니스'라고 근거 없이 무시했는데, 텍스트 그 자체로만 보면 선을 넘는 악담으로 볼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은 다 개그신으로 다뤄진다.[20] 이는 스토리 작가가 전작에서 애용한 개그 패턴이기도 하며, 인터뷰에서 이런식의 츳코미를 담당시킬 목적으로 카나의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상술한 것처럼, 아역 시절부터 그러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본인의 성공에 걸림돌이 된 것을 본인이 인지하고 있기는 하다. 예컨대 개그로 사용된 경우를 제외하고, 카나가 문제가 되는 당사자 앞에서 폭언을 한 적은 없다. 또한 자신의 발언이 3자가 듣기에 충분히 문제의 여지가 있는지도 빠르게 판단하는 편. 상술한 6화의 인터뷰, 그리고 아쿠아와의 대화에서 리타이어 운운했을 때 역시 발언 직후 본인의 발언이 논란이 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여[21] 즉시 정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출생의 비밀을 폭로하면서까지 카나의 스캔들을 무마시켜준 아쿠아를 휴지곽으로 때리며 독설하고, 결말에서는 죽은 그의 시신에 따귀를 때리고 울분을 토하는 등 카나의 독설가 포지션을 단순히 개그 요소로 치부하기에는 지나치게 선을 넘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5. 배우로서
오늘은 달콤하게의 클라이맥스를 연기하는 카나 |
10초면 우는 천재 아역
이런 생각을 해봤어. '이 업계에는 이만큼 귀여운 애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특별히 귀엽다는 말을 듣는 애가 나타나는 이유가 뭘까' 하고. 한마디로 귀여움의 '설득력'이야. 유명한 아이돌 그룹 소속이거나 뭔가 상을 받은 애는 실물보다 더 귀여워 보이기 마련이잖아? 그것과 같아. 나는 특별히 귀엽다라는 거짓말을 믿게 하는 설득력. 난 그걸 '스타성'이라고 불러. 그리고 걔에게는 그게 있었지.
카부라기 마사야, 도쿄블레이드 무대에서 아리마 카나의 연기에 대한 평가 (66화)[22]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중에겐 퇴물 취급이고[23] 현장에서는 '촬영을 편하게 해주는 배우'[24] 정도로 저평가를 당하고 있지만, 실상은 아역 시절의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그대로 보존하여 본인이 주도하는 연기부터 남을 띄워주는 연기까지 모두 최고 수준으로 소화 가능한, 심지어 스태프에게 협조적이며 팀워크를 중시하는데다가 얼굴까지 아이돌 에이스급으로 예쁜 육각형 베테랑 여배우이다.카부라기 마사야, 도쿄블레이드 무대에서 아리마 카나의 연기에 대한 평가 (66화)[22]
5.1. 실력
내가 좋아했던 카나짱은 (중략) 스스로 밝게 빛나는 태양 같은 연기를 했어.
쿠로카와 아카네
연극편이 진행되면서 밝혀진 바로는 아리마 카나 본연의 스타일은 태양에 비유될 만큼 자신을 빛나게 하는 연기였다. 아리마의 주특기로 알려진 눈물 연기는 대중성 때문에 부각되었을 뿐이었다. 때문에 작중 시점에선 퇴물 아역 취급을 받지만 연기력 자체에 대한 주변인들의 평가는 언제나 호평 일색이었다.[26]쿠로카와 아카네
'배우' 아리마 카나로서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관통하여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면 바로 프로 의식과 연기에 대한 열정이다. 유아기에 처음 만났을 때 한 말들이 막말이기는 하나, 내용의 측면에서 보면 또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루비를 구박한 것도 '프로의 현장에서 땡깡을 부릴 거면 돌아가라'라는, 나름대로 프로 의식이 엿보이는 말이었다[27]. 재촬영을 요구하며 고집을 부린 것도 천재 아역으로서의 자존심 때문도 있겠지만, '다른 배우보다 연기를 못한 장면이 그대로 쓰이는 건 싫다'라는, 배우로서 지극히 당연한 욕망의 표현이기도 하다.
아쿠아를 처음 봤을 때 아쿠아와 아이를 향해 실력도 없으면서 윗선에 아양이나 떠는 낙하산들이라는 비난을 한 것도 나름 이유가 있다. 둘은 오디션을 본 적도 없을 뿐더러, 아이는 엑스트라로 딱 한번 출연한 게 전부에[28]아쿠아는 아예 연기 경험 자체가 전무하고, 각자 인기 아이돌과 기획사 사장 아들이라는 뒷배경을 가졌다. 또한 카나의 말로는, 대본 최종 리허설 때까지만 해도 아이와 아쿠아의 출연이 없었는데 촬영 당일날에 감독이 혼자 고집 부려서 갑자기 역할들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최종 리허설에도 없었던 역할들이 촬영 당일에 감독의 고집으로 급작스럽게 추가되었는데, 그 역할들에 캐스팅된 배우들이 별다른 연기 커리어도 없는 아이돌과 기획사 사장의 아들이고 심지어 오디션도 없이 캐스팅되었다고 하면 당연히 빽으로 특혜를 받은 낙하산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아리마는 한참 이전부터 연기력을 검증받고 실력과 경력을 키워나갔을 것이며, 해당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서 오디션을 봤을 것이다. 본인은 역할 하나를 따내려고 노력하고 시험대에 오르기끼지 했는데 아이랑 아쿠아는 별 다른 연기 커리어도 없으면서 오디션도 안 보고 캐스팅된 셈이니 당연히 좋게 보일 리는 없다.
마찬가지로, 청소년기에도 연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진지해진다. 일례로 망작의 요소가 산재한 오늘달콤 드라마를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다른 배우(모델)들에게 어느 정도 맞추기는 할지언정 최선을 다해 연기하며, 대충 연기하는 상대역 모델들이나 그런 연기를 OK하는 스태프들에게 연기가 그렇게 안 중요하냐며 분노하기도[29] 한다. 본인 말로는 기획에 맞추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됐다고는 해도 연기의 질에는 타협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아리마의 '태양 같은 연기' 스타일은 어린 시절의 과도한 자신감과 안하무인적인 태도로 인해서 사람들에게 배척되고 결국 일거리가 끊긴다.[30] 그렇게 인기에 먹구름이 끼고 가정 환경과 일 양쪽의 상황이 악화되자, 아리마는 어른들에게 편리한 존재가 되어서라도 연예계에서 살아남겠다고 마음먹고 본래의 스타일과 실력을 감추게 됐으며, 세간에선 '천재가 성장했더니 일반인'이라는 식의 퇴물 취급을 받게 되고 만다.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는 성향상 완전히 바꾼 스타일로도 써먹기 좋은 실력파 배우로 평가받을 수준의 실력을 갖추었다. 이런 점에서 고탄다와 카부라기는 현재의 아리마를 꽤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제5장 2.5차원 연극편에서 오랜만에 본인이 주도하는 연기 스타일을 다시 꺼내들었다. 이 때는 자신이 전력으로 하는 연기를 받아줄 수 있는 명배우 히메카와 타이키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본 무대에서 작정하고 예전 스타일로 연기를 시작하자 원래 아리마의 실력을 높이 보던 고탄다와 카부라기가 경악할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31]
즉 아리마 카나의 성장에는 그저 연기 경험치를 쌓아가며 똑바로 앞을 향하기만 하면 되는 선형적인 성장 서사가 아니라, 먼저 제멋대로이던 과거를 한번 청산하고 주변을 배려하는 연기와 자세를 배우도록 성장한 뒤, 다시금 과거의 스타일로 회귀해야만 자신의 천재성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역행적인 성장 서사가 요구된다. 지금까지 자신이 성장시켜온 부분이자 현재 자신의 생존전략을 부정해야만 하나, 그렇다고 철없던 자신으로 완전히 돌아가라는 소리가 아니라 자신이 배우고 길러온 이타심과 타고난 자기중심적인 천재성 사이의 모순성을 극복하고 둘다 발휘하라는 매우 까다로운 과제가 주어져 있는 셈.
현재 카나는 주변에 맞춰주는 연기를 완벽하게 하다못해 자신을 지나치게 죽인 탓에 퇴물취급을 받고 여기저기서 이용만 당하는 등, 이타적인 연기는 이제 카나에게 과제가 아닌 족쇄이며 다시 자신의 천재성을 되찾아야 할 시기를 진즉에 맞이했다는 묘사가 많다. 그러나 카나는 제멋대로 굴다가 업계에서 퇴출되다시피한 과거에 강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어 원래 자신의 태양과도 같은 연기를 하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거부하고 있으며, 때문에 현재로썬 아쿠아나 타이키처럼 카나의 족쇄를 풀어주는 역할의 인물이 곁에 있어주지 않으면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단계에 있다.
제9장 영화편에서는 연기에는 초보였던 루비와 함께 연기하면서도 루비의 연기에 맞춰 실력을 감추기보다는 함께 배역에 몰입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방법이 극단적이었고 상황이 특수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5.1.1. vs 쿠로카와 아카네
라이다: 배역에 푹 빠져드는 '몰입형'(아카네)과 주변 연기를 깔끔하게 받아내는 '적응형'(카나).[32] 연기 방식도 대조적이지. 옆에서 보기엔 아카네 쪽이 한 발짝 앞선 느낌인데 아리마도 지지 않았음 좋겠네.
킨다이치: 글쎄. 우리에겐 히메카와가 있으니까.
라이다 스미아키와 킨다이치 토시로의 평가 (42화)
킨다이치: 글쎄. 우리에겐 히메카와가 있으니까.
라이다 스미아키와 킨다이치 토시로의 평가 (42화)
둘 다 아역부터 시작한 베테랑이고 양쪽 다 우수하니까 우열을 가리는 것 자체가 실례라고 보는데.
(메루토: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요?)
쿠로카와는 이질적인 연기를 하고 천재라고 불릴 만해. 하지만 아리마 쪽이 더 연기라는 것에 집착이 강하지. 뭐, 누가 더 뛰어나 보이더라도 이상할 건 없어.
본무대의 완성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번에는 아리마의 승리야. 내가 있으니까.
히메카와 타이키의 평가 (54화)
배우로서 주로 비교되는 대상은 비슷한 경력과 실력을 가진 쿠로카와 아카네다. 두 캐릭터는 작품 외적으로도 캐릭터 조형이 대조되게 설계되었음은 물론이고, 작품 내적으로도 배우이자 연적으로서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작중 여러번 맞대결 구도를 펼쳤다.(메루토: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요?)
쿠로카와는 이질적인 연기를 하고 천재라고 불릴 만해. 하지만 아리마 쪽이 더 연기라는 것에 집착이 강하지. 뭐, 누가 더 뛰어나 보이더라도 이상할 건 없어.
본무대의 완성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이번에는 아리마의 승리야. 내가 있으니까.
히메카와 타이키의 평가 (54화)
얼핏 보면 표면적으로는 라이다의 표현대로 '적응형' 스타일인 아리마와 '몰입형' 스타일인 아카네의 대결이다. 이 경우 상황에 따라 오순맛 때처럼 수준 낮은 연기도 해야 하는 카나와 달리, 언제나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는 아카네가 더 대중의 기억에 남는 배우로 보이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카나가 주변 상황이 받쳐주고[33] 자신의 진면목인 '태양 같은 연기' 스타일을 펼치게 되면 두 사람의 연기력은 우열을 가릴 수 없게 된다. 아쿠아는 도블 무대 연습 당시 아리마의 훌륭한 연기를 보고 이대로 가다간 아카네가 큰 차이로 질 거라 경고했으며, 실제로 아카네는 카나의 연기에 위기감을 느끼고 독자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했다.[34]
즉 아카네와 카나는 둘 다 '설득력 있는 거짓말을 하는 천재 배우'지만 서로 방향성이 다르다. 카나가 "나는 특별하다"는 거짓말, 다시 말해 배역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서의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다. 반면 아카네는 배역과 배우가 구분되지 않을 정도의 연기력으로 사람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특징이다. 배우 그 자체로서 관객의 시선을 잡아끌고 매료하는 능력은 카나가 우위에 있고, 배역이라는 타인을 재현하는 본연의 연기력은 아카네가 우위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서로 전혀 다른 방향성의 배우이다 보니, 도쿄 블레이드 공연 이후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에게 패배했다고 느끼며 분해했다.[35] 결국 두 사람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발현된, 동등한 천재성을 지닌 라이벌 관계라고 볼 수 있다.
연기 방향이 다른 만큼 작품 내 연출 방식도 다르고, 두 사람의 연기 스타일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아카네의 연기는 거의 배역 그 자체에 대한 빙의나 변신에 가깝게 묘사된다. 호시노 아이를 연기할 때이든 도쿄 블레이드의 사야히메를 연기할 때이든 쿠로카와 아카네라는 배우 개인은 철저히 배역의 페르소나 뒤로 물러난다. 심지어 작품 바깥의 독자마저 지금 연기하는 배우가 아카네라는 걸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작화까지 크게 바뀐다.[36] 반면 카나의 연기는 오늘달콤에서든 도블에서든 배역에 스스로의 스타일을 녹여내, 아리마 카나라는 배우의 개성과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쪽으로 연출되어 있다.
즉, 아카네의 연기는 쿠로카와 아카네라는 인물상을 없애버리는 "거짓"을 토대로 연기한다면, 카나는 아리마 카나라는 인물상을 더욱 드러내는 "진심"을 토대로 하는 연기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아카네가 현실에서 흔히 '메쏘드 연기' 인물을 '완벽재현' 했다는 어구로 자주 칭송받는 배우라면, 카나는 '배우의 매력이 배역을 잡아먹는 배우' 등으로 칭송받는 배우라고 할 수 있다.[37] 2.5D편에서도 아카네의 시련이 배역인 '사야히메'에 대한 고찰이나 해석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카나는 '자기 자신'을 얼마나 드러내야 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아카네의 연기 연출은 마찬가지로 '거짓'을 담은 호시노 일가와 비슷한 아스테리즘 안광으로서 표현된다. 그러나 카나의 전력을 다한 연기 연출은 여러 십자 모양의 안광과 더불어, 몸 전체가 빛나면서 주변에 별빛이 반짝이는 연출로 표현된다. 방식은 다르지만, 본인의 자기 평가와는 달리 아리마 또한 아이와 아카네처럼 강렬한 아우라를 지닌 천재 연예인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5.2. 침체기
제2장 이후로는 전형적인 아역 출신 배우들의 고충을 겪고 있는 모습이 드러난다. 초등학생이 될 즈음 아역 시기가 지나고 청소년기에 들어서며, 10년 동안 주역을 맡지 못할 정도로 심한 침체기를 겪었다.[38] 그러나 비중 없는 배역을 전전하면서도 배우 일을 포기하진 않았으며, 연습을 빼먹지 않고 학교도 요토 고등학교 연예과에 재학 중이다.아역 시절에는 자신의 연기력을 과신하여, 엄연히 자신보다 어른인 스태프에게 마치 하인 부리는 듯이 가방을 들어달라고 하고[39] 루비를 구박하며 아이를 까내리거나 자신이 연기를 잘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번 더 촬영하자면서 고집을 부리는 등 전형적인 오만하고 싸가지 없는 천재의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의 카나가 객관적으로 봐도 어린 나이였고 옆에 인생 2회차 두 명이 있어서 더 부각되기는 하지만, 그런 점을 다 감안하더라도 버릇없고 거만하다는 인상이 들기 딱 좋은 태도다. 고탄다 감독도 아쿠아에게 '배우에게 중요한 것은 커뮤력'이라며, 그녀처럼 어린 시절부터 잘난 척하면 미래는 없다고 말해 주기도 한다.[40] 그녀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고 싶었냐는 아쿠아의 질문을 부정하긴 하지만 아쿠아의 연기가 그녀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카나 본인도 돌아가는 길에 '다음엔 지지 않는다'며 분해하기도 한다.
그리고 고탄다 감독의 예언대로, 청소년기에는 일도 끊기고 퇴물 취급을 받으며 아역 시절 벌어둔 돈[41]으로 살고 있었다. 37화에서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아역 당시 불렀던 피망 체조가 인기를 끌면서 음반 사업에 도전해봤지만 대실패를 경험했고, 이후 나이가 들면서 아역 사무소에서 자신에게 맞는 일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사무소를 나오게 되었다는 사정이 드러났다. 이 시기에 어머니가 할아버지의 간호를 위해 아리마를 혼자 남겨두고 친정으로 돌아가면서 혼자 남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런 침체기 중에 겨우 얻어낸 것이 제2장에 나온 오늘은 달콤하게 여주인공 역인데, 이때 SNS로 '아역이 아닌 아리마 카나 따위 필요 없어' 같은 식의 악플에 시달렸고, 이에 대한 방어기제로서 스스로 "아역이 아닌 나에게 가치 따위 없어. 아무도 지금의 나를 보지 않아."와 같은 자학 발언을 입에 달고 살게 된다.
하지만 고탄다 감독의 다른 예언도 적중했는데, 실제로 카나는 당시의 자신이 잘못되어 있었다는 점도, 자신보다 잘하는 배우가 있음에도 자신을 쓰는 의미가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스스로[42] 깨달은 듯하다. 그리고 그 결과, 처음 만났을 때의 아쿠아와 유사하게 고집 부리지 않고 말로 하지 않은 기획 의도를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으며 협조적인 배우가 됐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성장형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카나의 커리어가 유년기 이후부터 거의 끊기게 된 이유가 마냥 아역 시절의 카나가 보여준 언행들 때문은 아닐 수가 있다.[43] 아리마는 '10초면 우는 천재 아역'으로 유명했다는 설정인데, 이렇게 아역 때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거나 특정 작품 속 캐릭터 역할이 너무 유명한 경우에는 오히려 이미지 고착화로 비슷한 역할만 맡게 되거나 완전히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해도 그전의 역할로 굳어진 이미지가 새로운 작품에 악영향을 주고 결국 단역과 조연만을 전진하는 문제가 생겨 커리어가 끊겨 버리기도 한다. 서술되었다시피 카나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배우로서의 프로의식이 굉장히 높은 편인데,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었지만 고착화된 아역으로서의 이미지 때문에 아역 때 맡은 역할과 비슷한 역할들만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고, 색다른 역할을 제의한 작품들은 거의 졸작이었거나 비중 없는 조역뿐이었다면 굉장한 인기를 끌었던 카나가 유년기 이후부터 커리어가 거의 끊기게 된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 또한 어릴적의 카나는 감정을 폭발시켜 본인이 제일 돋보이게 하는 연기, 대중적으로 잘 먹히는 눈물 연기로 큰 인기를 얻어 아역스타덤에 올랐는데 고탄다와 아쿠아의 대화를 들은 이후에 연기스타일을 남에게 맞춰주는 스타일로 바꾸었고 카나의 침체기가 시작된 시간대도 카나가 연기스타일을 바꾼 이후부터였다. 대중들에게는 갑작스러운 카나의 연기스타일 변화가 오히려 실망으로 비쳐줬을 것이며 본인이 생각해온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거부감이 느껴졌을 것이다.
현실에서는 셜리 템플이나 말괄량이 삐삐 1979년판 영화에서 삐삐 롱스타킹을 연기한 잉거 닐슨,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를 연기한 이건주,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를 연기한 김성은 등이 이러한 문제점을 겪었다. 그나마 고착화 문제가 잘 풀린 케이스로 해리 포터 실사영화 시리즈의 엠마 왓슨과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자주 언급되는데, 둘 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와 해리 포터 이미지에서 지금도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처럼 슬럼프와 마약, 각종 스캔들에 빠졌다 겨우 멀쩡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던가[44] 키호이콴처럼 10대 이후 오랫동안 커리어가 끊겼다가 50대가 되어 겨우 다시 빛을 보는 경우도 전세계적으로 드물지 않은 일이다. 오히려 크게 일탈하지 않고 10대 후반에 배우로서 반등 기회를 잡으려는 카나는 굉장히 잘 풀린 축에 속할 정도.
침체기의 직접적 원인은 아리마 카나 본인이 아닌 카나의 친모에게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아리마도 스태프들을 힘들게 했다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이전에만 그러한 행동을 보였으며, 그 나이대 아이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어리광일 뿐 도를 넘어선 갑질은 하지 않았으므로 연예계 활동에까지 지장을 줄 만큼 크게 문제 삼을 요소는 아니었다. 그러나 카나의 친모는 이미 가정까지 있는 성인임에도 카나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카나를 팔아먹으며 스태프와 소속사에게 도를 넘는 갑질을 해댔고, 카나와 연예계 관계자 사이를 이간질했다. 카나의 친모가 해온 일들은 연예계 관계자들에게 '카나를 캐스팅하면 카나의 친모가 반드시 쫒아와 온갖 갑질과 이간질로 괴롭힐 테니, 차라리 카나를 쓰지 않는 것이 속 편하다'는 인식을 남겨 카나를 기피대상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6. 아이돌로서
나는 신인. 신인 아이돌 아리마 카나.
너의 최애가 되고 말 거야!
본래 아이돌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으나, 제2장에서 루비와 아쿠아에게 스카우트 되어 이치고 프로덕션에 가입하고, 제3장부터 루비와 함께 2세대 B코마치를 결성한다.본인의 의지로 했다기보다는 아쿠아에게 반쯤 떠밀려서 하게 된 것이라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본인에게 아이돌을 할 만큼 귀엽다는 자신이 없어서 계약을 맺고도 한동안 아이돌 유닛 이름 정하지 않고 활동 시작을 미루고 있었고, 경력도 없는데 아이돌을 자칭하는 것도 부끄러워한다. 배우로서는 매우 자신만만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배우 경력은 철이 들기도 전부터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을 정도였지만, 아이돌로서는 고등학교 2학년의 나이로 맨바닥부터 시작하는 것이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첫 일에서 격렬한 댄스를 추느라 지치면서도 진심으로 즐기는 루비를 보면서 영향을 받아 같이 힘내게 된다.
기본적으로 B코마치의 다른 두 사람과 달리 아이돌에 대한 열정도 댄스나 노래 연습의 경험도 부족하기에 두 사람의 열정에 휩쓸리거나 연습에 따라가기 어려워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자신을 아이돌로 스카우트한 아쿠아와 관계가 틀어지면서 아이돌 활동 자체에 의문을 느끼는 상태다.[45] 하지만 이후 아쿠아가 삐에용으로 변장하여 팬이라며 위로해주자 그에게 마음을 열고 열심히 노력한다. '성실하고 이해가 빠르며 노래하면서 댄스하는데도 실수가 없다'라는 평가를 보면 본인이 노력만 한다면 어느 분야나 평균 이상 해내는 실력을 지닌 듯하다.
34화에서 의외로 노래 실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어릴 적에 피망 체조로 오리콘 1위를 하여 음악 방송에 출연한 적도 있으며[46] 그간 배우 뿐만 아니라 노래 솔로 활동으로 음반도 낸 적도 있으며, 노래방에서 검색되는 곡 목록을 볼 때는 최소한 10대가 된 후에 낸 곡도 있다. 노래방에서 50점 내외를 맞은 루비[47], MEM쵸와 달리 97점을 맞았다. 루비의 말에 의하면 피망 체조는 약간 어색했지만 이후로 낸 곡들은 지속적으로 발전했다고 하는데 원래부터 뛰어난 노래 실력을 지닌 것은 아니어도 배우가 아닌 분야에서조차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 의미.[48] 결국 루비와 MEM쵸의 처참한 노래 실력을 듣고 나서야 센터 자리를 받아들인다.
센터 자리를 맡은 이후에는 자신이 압도적으로 연예계 경험이 길기도 하고, 어릴 적에 자신이 겪은 실패를 다른 둘에게 겪게 하고 싶지 않다는 심리로 인해 다른 둘을 이끌어주려는 책임감을 갖게 된다.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난 것이 아니다보니 아이돌 활동에 대한 의욕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오히려 본인의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데뷔 직전 분장실에서 루비의 위로를 듣고 자신이 배우로서는 베테랑이어도 아이돌로서는 신참임을 자각하고 부담을 던다. 38화에서 묘사되는 심리는 아역 이후 사라진 주변의 주목과 관심, 칭찬을 갈구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 순간 하얀 펜라이트를 들고 있는 아쿠아가 시선에 들어오면서 아이돌로서의 목표를 다잡는다.
아이돌로서의 펜라이트 색상은 흰색. 사실 본인은 펜라이트 색상같은 건 그리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무대 직전 루비와 MEM쵸가 먼저 붉은색과 노란색을 선점한 뒤 적당히 남는 흰색을 골랐다. 아이돌 일에 그렇게 열정적이지 않았던 탓에 적당히 튀지 않는 색상으로 고른 것이지만 아쿠아가 첫 무대에서 흰색 펜라이트로 자신을 응원해준 것이 인상적이었는지 이후에는 나름 본인의 테마컬러처럼 여기며 신경쓰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49] 본작의 제목의 '의(노)' 부분에 캐릭터의 눈 색이나 상징색이 들어가는데 눈 색인 붉은색은 루비와 겹치기 때문인지 흰색이 들어가기도 했다. 다만 캐릭터 디자인은 적발에 적안인지라 외모만 보면 흰색을 대표 컬러로 연상시키기는 어려운 편이다. 굿즈 등 상업 일러스트의 컬러링 역시 무채색인 흰색으로는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주조색을 빨간색, 보조색을 흰색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아이돌로서 자신감이 부족한 것과는 별개로 주변인들의 입을 빌려 노래 실력은 물론이고 외모로보나 그외 매력으로보나 충분히 아이돌 센터로서의 재능이 있는 것으로 묘사가 된다.[50] 그러나 현재로서 B코마치라는 그룹은 성공했어도 카나는 결국 아이돌로서 큰 성과를 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호시노 아이의 재능을 물려받고 그림자 속에서 사이토 이치고에게 도움을 받는 루비에게 인기가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인기 유튜버인 MEM쵸에게도 밀리는 그룹 꼴찌의 인기에다가, 외부에서 B코마치는 호시노 아이가 그랬던 것처럼 호시노 루비 원툴 그룹으로 알려져 있어 씁슬하게도 '루비의 들러리'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이렇게까지 된 이유는 있는데, 아쿠아가 카나의 스캔들을 염려해 카나와의 모든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면서 아쿠아의 최애가 되겠다는 꿈은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 그 시점부터 팬도 알아차릴 만큼 아이돌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카나의 아이돌로써의 재능은 태양과 같이 빛나는 존재감. 즉 배우로서의 재능의 연장선에 있다. 호시노 아이와는 대극점에 있는 스타일의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카나의 '태양처럼 빛나는 연기' 자체가 아이나 루비처럼 거짓을 한없이 진실에 가깝게 만들어 사람을 매료시키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보여주고 사랑받고 싶은 열정으로 사람을 매료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카나 본인이 진짜 자신을 억누르거나 심지어 아예 자기 자신을 매력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으면 이 재능은 전혀 발휘되지 못한다. 때문에 아이나 루비가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활동에는 지장이 없거나, 심지어 정신적으로 불안정할수록 더 큰 매력을 보이기도 한 것과 대조적으로 카나는 멘탈이 조금만 흔들려도 포텐셜이 뚝 떨어진다. 실제로 아쿠아의 최애가 되겠다는 열망으로 마음껏 매력을 발휘한 카나를 본 아이돌 샵 점장이 원래 아이가 최애였음에도 아이를 닮은 루비가 아니라 카나에게 꽂혀버렸을 정도로 멘탈만 안정된다면 카나가 가진 포텐셜은 상당히 높다. 반면 카나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낮은 자존감과 합쳐져 아쿠아에게 실연당해 멘붕하자마자 인기 최하위로 추락할 정도의 최악의 불안정함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배우의 커리어에 아이돌 활동이 도움이 되었는지는 애매하다. 결과적으로 연예인으로 계속 활동을 할 수 있어 배우의 꿈을 잃지 않게 되었다고 자평하지만, 동시에 아이돌로서 활동하기 때문에 배우 활동을 하지 못한 이중적인 면이 있다.[51]
결국 연말 라이브를 끝으로 아이돌에서 탈퇴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아이돌로서의 잠재력은 컸으나 본인이 가진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로 탈퇴한 것이기에 여러모로 카나와 카나를 응원한 팬들 입장으로서는 씁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7. 별명
여기서 '중조(重曹)'는 탄산수소 나트륨의 또 다른 표기 중 하나인 '중탄산소다'의 줄임말이다. 한국에서도 사전에는 등재되어 있고 70년대에는 요리책에 등장할 정도로 많이 썼으나, 21세기 들어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대신에 '식용소다'나 '베이킹소다'로 불리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생소해진 단어다.[53] 반면 일본에서는 여전히 일상적인 상품명으로 널리 쓰이는 친숙한 단어다.
한편 루비가 헷갈린 이유는 원문의 10秒で泣ける天才子役에서 '10초면 우는'은 [ruby(10秒, ruby=じゅうびょう)]で[ruby(泣, ruby=な)]ける(주-뵤-데 나케루)이고, '중조를 핥는'은 [ruby(重曹, ruby=じゅうそう)]を[ruby(舐, ruby=な)]める(주-소-오 나메루)라 발음으로는 상당히 비슷하기 때문이다.
코믹스 한국어 정발판에선 이걸 "10초면 훌쩍이는 천재 아역"으로 바꾸고 "식초를 홀짝이는 천재 아역"으로 일본어 원문의 언어유희를 살리는 식으로 번역되었다. 다만 후술하듯 애니메이션에서는 진짜로 가루 상태의 탄산수소나트륨을 핥는 장면이 개그성으로 나오기 때문에 액체인 식초가 들어가 버리면 많이 어색해진다. 애니플러스 코리아에선 이 부분을 염두에 두었는지 공식 자막에서 "식소다를 할짝이는"으로 바꿨다.[54] 또 애니메이션은 성우의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발음이 비슷한 단어로 말장난을 쳤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다.
이 별명이 독자들의 기억에 너무 인상 깊게 남은 결과 일본 팬덤에서는 이미 본명을 밀어내고 "중조 짱"(重曹ちゃん)으로 불리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많다. 참고로 일본에는 실제로 중조 짱이라는 세제 상표명이 있다.[55] 여하튼 이 밈을 판권사 측에서도 인지하고 있는지 공식 트위터마저 아리마의 제2장 첫 등장 에피소드를 홍보하면서 "그곳에서 재회하는 것은 그 중조를 핥는 천재 아역!?"이라는 문구를 쓰며 공식적으로 밀고 있으며, 작가들도 36화 초반부 댄스 연습 컷에서 아리마가 입고 있는 옷에 'baking soda'라고 적어 놨으며, 작화 담당 요코야리 멩고는 트위터에서 중조 짱이라고 불러댄다. 정작 작중에서 '중조를 핥는 천재 아역'으로 불린 건 단 2번 뿐이라는 점에서 표현 자체가 얼마나 인상이 강렬했는지를 알 수 있다.
2023년 4월 1일 만우절엔 애니판 공식 트위터에 '중조 이미지 걸'로 취임했다는 개그를 시전했고 # 다음날엔 정말로 콜라보 발표가 되는 등 공식적으로 네타거리가 된 지 오래다. #
만우절 때 언급되었던 게 진짜가 되어 일본의 탄산수소 나트륨 제품 '중조짱'의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다. 제품은 7월부터 판매한다 공지했고 7월 5일 발매되었다. #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재회한 루비는 아리마에게 '로리 선배'라는 새로운 별명을 붙여주었다. 하지만 두세 번 정도 부르다가 그냥 '선배'라고 부르게 되었다.
본인이 말하기를 아역 전성기 때 번 돈이 10년 이상이 지난 후에도 남을 정도로 저금이 많다고 했는데, 사실 일본 시장의 아역 출연료 가지고는 설명이 안 된다. 당시 부른 피망 체조가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라갈 정도로 히트했다는 것이 언급되었으며, 저금의 실질적인 핵심은 이쪽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오와콘 취급이라도 받을 인지도가 여기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5장에서 쿠로카와 아카네와 다투면서 배우 주제에 피망 체조가 대표작이라고 디스 당한
애니메이션 9화에서 피망 체조의 댄스 영상이 짧게 등장하며, 캐릭터 송 Vol.3에 풀버전이 수록되었다.
[1] 처음으로 컬러로 나온 권두컬러에선 적자색에 가깝게 나왔지만 단행본 4권 표지는 장미색으로 나왔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초기의 권두컬러 일러스트를 기반으로 하여 적자색으로 나온다.[2] 전생이나 현생이나 우직하게 호시노 아이 한 명만 바라본 순정남(...) 아쿠아와 달리, 루비는 전생에도 B코마치 전원에게 관심이 있었고 현생에서도 프릴 등 여러 최애(오시)를 두었다.[3] 1차 B코마치 활동기에 아이의 열렬한 팬이었다.[4] 150cm로 상당한 단신이며 루비보다 8cm, 아쿠아보다 22cm 작다. 등장인물들과 대칭선상에 서는 컷이 별로 없어서 평소에는 키 차이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13~14화에서 아쿠아, 루비와 나란히 서있는 컷을 볼 수 있다. 카나가 쌍둥이보다 1살 연상임에도 루비의 눈 정도 높이에 아쿠아보다 머리 하나 정도가 작다. 아예 작중 주역 여캐 중에서는 가장 작으며, 주역 중에서 카나와 키가 비슷한 사람은 1cm 더 큰 호시노 아이 정도.[5] 20화에서 루비가 카나를 두고 천연 백치 캐릭터라고 평했고, 아쿠아도 딱히 틀렸다고 딴지 걸지는 않았다.[6]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카나가 편모 가정인 것은 아니다. 14화에 '우리 집은 부모님(両親)이 시골에 틀어박혀서 나 혼자 기숙사에 사는 중이거든.'이라는 대사가 있다. 여기서 '寮'는 일반적으로는 기숙사보다는 자취방에 가까운 뉘앙스이다.[7] 실제 사례에 견주자면 아역 시절 나 홀로 집에 시리즈로 대박을 친 매컬리 컬킨은 한때의 방황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2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고, 필모그래피 실패와 부모님과의 절연 등으로 방황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생활고 이야기가 한번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풍족한 생활을 했다.[8] 사실 카나가 그 정도의 성적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아카네와 아쿠아가 극단적으로 비정상적일 정도로 특이한 케이스일 뿐. 어린 시절부터 계속 연예계에서 각종 활동을 해와서 학업이 우선시 될 수가 없고 학교 공부할 시간이 부족할 연예인이 학업이 잘 나올 가능성은 낮다.[9] 애니메이션에서는 2기 5화. 쿠로카와 아카네가 어린 시절 인터뷰에서 자신을 존경했다는 내용을 들먹이며 놀리는 카나를 두고 한 말이다. 인격적으로 부족한 면이 있는 카나의 캐릭터성을 지적한 표현이기도 하다.[10] 다만 이쪽은 그 전에 루비가 "선배 할 일 없는 거 익숙하지?" 하고 먼저 디스를 날린 데 반응한 것이다. 그리고 둘이 다니는 요토 고등학교는 아쿠아의 면접에서 나왔듯이 공부로 뭔가를 해볼 수 있는 학교도 아니다. 다만 학교 성적까지는 몰라도 교양을 쌓는 일에 카나가 신경 쓰는 것은 사실이다.[11] 매너티가 아니다! 오키나와에 서식하며 무늬가 인터넷 망을 연상시킨다고 붙은 이름이다.[12] 애니메이션에서는 아쿠아가 모든 색의 형광봉을 들고 응원을 하는 모습이 나오고 너의 최애가 되어주겠다는 다짐의 독백과 함께 사인은 B의 피날레 파트가 나오며 관객들이 호응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전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던 하얀 형광봉이 이후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자신을 필요하다고 해주는 단 한 사람이 나오자 본래 지니고 있던 빛을 발휘할 수 있었고 그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졌다고 볼 수 있다.[13] 기준을 세우기 나름이지만, 이미 유명세를 탄 하이틴 모델과 동급의 외모는 물론이요 신인 소녀 아이돌에게 기대하는 수준은 한참 넘고, 일반인들의 반응도 '멤버 전원 다른 그룹이었으면 에이스급 외모'였다.[14] 루비에게 아이돌 제안을 받았을 때 바로 수락하지 않은 것에는 이러한 경험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5] JIF 무대 직전 긴장할 때에도 혼자 실패하는 건 괜찮지만 루비와 MEM쵸까지 실패하는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오순맛 드라마 때도 연기력이 나쁜 남배우들을 커버하기 위해 일부러 수준 낮은 연기를 하기도 하였다.[16] 직전까지 사이버불링으로 고통받다 자살 직전까지 갔던 사람에 대해 장난으로라도 할 말이 아니었다.[17] 그런데 이 장면은 상처보다 분노가 먼저 느껴진 호시노 남매라서 조금 애매하다.[18] 다만 이 부분은 밑에 서술되었다시피 카나 입장에서는 아이가 좋게 보일 수가 없었다.[19] 삐에용을 소개받는 화에서도 사무실에서 책 읽는 걸 본 루비가 오늘은 일 없냐고 묻자, 턱에 잽 맞고 싶냐고 퉁명스럽게 답하지만 아이돌은 직업 수명이 짧으니까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미리 공부를 해 두는 게 좋다며 말투가 누그러진다. 작중에서 MEM쵸가 고등학생으로 나이를 속인 게 20대 초반이라도 아이돌을 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았기 때문이며, 아쿠아가 루비의 아이돌 데뷔를 반대한 명분이 정년이 빠르다는 점이었으니, 대가리 깨지고 싶냐는 폭언만 빼면 일감 없을 때 공부를 하라는 카나의 말은 근거가 있다.[20] 실제로 삐에용한테는 막말을 한 직후에 연수입이 1억엔이라는 말을 듣자 바로 까불어서 죄송하다며 사과하는 개그 연출이 나온다.[21] SNS에 올라갔다면 불판 펼쳐질 거라고 언급은 한다.[22] 이 말을 카부라기에게 들은 킨다이치 토시로는 96화에서 쿠로카와 아카네의 별빛 눈빛에 대해 "인간을 속이는 눈. 거짓을 진실로 보이게 하는 힘. 배우로서 최고의 자질."이라 평했다.[23] 심지어 아역 시절에도 '눈물 연기' 같은 상업적 요소가 부각되어 평가받았다.[24] 침체기 이후 아리마가 본인의 장점이라고 밀었고 현장에서도 '잘 맞춰주는 애' 정도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건 아리마가 가진 강점 중 일부일 뿐이다.[25] 아리마의 전성기는 길게 잡아도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다. 열 살도 안 된 아이가 이런 연기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던 것.[26] 아쿠아 역시 오늘은 달콤하게 드라마에 대한 평가에서 '히로인의 연기만은 수준급'이라고 했을 정도. 실제로 아리마를 제외하곤 신인 모델로 이루어진그래서 발연기 투성이었던 오늘달콤 드라마를 이끈 것은 연출팀의 실력과 아리마의 연기였다.[27] 또한 루비가 먼저 카나의 연습을 방해하며 민폐를 끼친 것도 있었다. 대기실에서 연습하는 내내 옆에서 계속 아이가 보고 싶다면서 울고불며 시끄럽게 구는데 짜증이 안 날 리가 없다.[28] 심지어 이 촬영분도 거의 편집되었다. 이유는 아이가 너무 예뻐서(...)였지만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고탄다와 아쿠아뿐이라서 웬만한 사람들은 아이의 연기력이 너무 안 좋아서 통편집당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29] 이를 통해 미루어 보건대, 아리마 본인도 이 기획에 연기는 그리 중요하지 않으며, 카부라기가 자신에게 뛰어난 연기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을 수도 있다.[30] 제5장 43화에서 아쿠아가 한 추측이다.[31] 즉, 이때까지 카나와 연기했던 배우들은 카나의 본 실력을 유도할 정도의 실력이 안됐다는 것이다.[32] 상술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아리마가 본 실력을 드러내기 전에 나온 평가에 불과하다. '적응형'은 침체기를 겪은 아리마가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본인의 장점일 뿐이고, 실상은 적응형과 몰입형 모두 커버 가능한 올라운더에 가깝다.[33] 도블 무대 편에선 히메카와 타이키라는 대배우와 합을 맞추면서 연기력에 두각을 드러낼 수 있게 됐다. 연출 측(라이다, 킨다이치)과 배우 측(아쿠아, 히메카와) 모두 이 부분을 카나의 강점으로 강조했다.[34] 도블 무대 본편에선 자신의 사야히메 해석에 호시노 아이의 모습을 섞어넣어 아쿠아의 감정 섞인 연기를 이끌어냈다. 원래라면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해석하고 표현하는데 머물렀을터나, 해당 무대에서는 주변 캐릭터와 배우의 관계와 해석까지 모두 상정해 연기함으로써 치밀한 연출을 선보인 것.[35] 카나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 강하기에 아카네의 연기력에 질투심을 느끼지만 정작 아카네는 카나의 스타성을 동경했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다고 눈물을 보인다.[36] 도블 무대 클라이맥스에서 아카네가 보여준 사야히메+아이 연기의 작화는 별 모양 눈동자를 포함한 전체적인 외모 분위기부터 표정까지 모두 아이와 무척 흡사하게 그려졌다.[37] 더 쉽게 표현하자면 배역이 배우의 이미지에 맞춰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현실에서도 아이언맨 같이 배우의 이미지에 맞춰 캐릭터의 이미지가 변화되는 사례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38] 고탄다 타이시는 아리마를 다시 만났을 때 오랜만에 본다고 했고 아쿠아도 배우 일을 그만둔 줄 알았을 정도로 지상파 방송에선 거의 모습을 비추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39] 심지어 그 스태프는 양손 가득 짐을 들고 있었다.[40] 나중에 밝혀지는데, 카나도 이 대화를 엿들었고, 이것이 단점을 보완하는 계기가 되었다. 비록 바로 보완하진 못했고 여전히 또래 아역들에게 고압적인 과도기(이 시기에 아카네를 만났다.)를 보냈지만, 카나 본인은 고탄다의 말을 인생을 바꾼 조언으로 여기고 있고 실제로 개연적으로도 그렇다. '대중에게 잊혀진 배우'라는 카나의 위치를 보면 오히려 팀워크를 해쳐서라도 본인의 존재감 과시에 집착할 법도 한데, 카나는 거꾸로 본인의 존재감을 지워서라도 팀워크를 중시하는 쪽으로 스타일을 바꿨다. 이러면 현장에서는 예뻐할지 몰라도 스타성에선 손해를 보기 쉬우며 실제로 아쿠아도 '스스로의 배우로서의 평가를 깎으면서도?'라고 질문하는데 고작 10대의 미성년자 배우가 이러고 있다는 점에서 고탄다의 발언 및 아쿠아와의 만남이 얼마나 그녀를 바꿨는지를 알 수 있다.[41] 물론 그렇다고 딱히 생활이 궁핍한 것은 아닌 게, 이 돈이 경악할 정도로 많다고 한다. 배달 시켜먹으면 비싸지 않냐는 감독의 질문에 어린 시절 벌어둔 거로 충분하다고 웃으며 답할 정도. 아직 청소년이고 부모도 건재하니 생활비 정도나 들어갈 텐데 영화 출연료에 비하면 별 것도 아닐 것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42] 작중 시점이 유아기에서 청소년기로 바로 점프했는지라 딱히 성장 과정이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아쿠아와 만난 직후 깨달았으면 미움받아 일이 끊기는 지경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테니 본격적으로 일이 끊기고 나서 이것저것 깨달은 모양이다.[43] 아무리 카나가 가방 들어달라는 등의 부탁을 하며 스태프들을 힘들게 했다지만, 이때 카나는 겨우 유치원생 정도의 나이였고 나이가 상당히 어렸음을 감안하면 크게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어린 아이들이 안면이 있는 어른에게 떼를 쓰는 일은 퍽 흔한 일이다.[44] 매컬리 컬킨의 경우 부모가 난장을 벌인 것이지 본인은 마약이나 스캔들을 벌인 것이 거의 없다. 대부분이 루머일 뿐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이런 헛소문이 난 걸 스스로 패러디해서 써먹기도 한다. 매컬리 컬킨이나 에드워드 펄롱의 경우는 그냥 성인 연기자가 되면서 메이저 블록버스터보다는 스스로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면서 스타덤에서 내려왔다.[45] 연습에 지쳐 쉬면서 애초에 왜 아이돌을 하겠다고 했는지 속으로 중얼거리는 와중에 아쿠아가 등장한다. 아리마가 아이돌이 된 계기는 아쿠아였음을 상기시키는 의도적인 연출.[46] 아리마보다 10살 가까이 연상이라 그 때 어린이 프로를 보지 않았을 MEM쵸도 알고 있었다. 다만 이때는 미묘하게 음이 안 맞았다고 한다. 그야 열 살도 안된 어린아이가 흠잡을 데 없이 노래를 소화하면 오히려 불쾌할 법하다.[47] 이쬭은 아예 40점대였다.(...)[48] 128화의 예능 패러미터에서는 가창력이 루비, MEM쵸와 같은 B로 나오는데, 딱히 실력이 녹슬었을 것 같지는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루비와 MEM쵸의 가창력이 좋아 따라잡힌 것으로 추정된다.[49] 여행에서 쓸 캐리어를 아쿠아가 흰색 색상으로 고르자 하필 자신의 펜라이트 색상이라며 신경쓰는 등.[50] 덕후 취향인 외모라는 루비와 아이돌 덕후들의 평가, 아이돌로서 분명 뜬다는 아쿠아의 예측, 왜 센터인지 알겠다는 아네모네의 감상 등[51] 일단은 아이돌을 하지 않았다면 은퇴하고 적당한 대학에 진학했을거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일단 아이돌을 하기로 한 결정이 연예인 아리마 카나의 수명을 연장시켜준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연기 활동은 '오늘달콤' 드라마판 같은 날림 현장이 아닌 이상 배우 쪽에서 현장에 맞춰 연습기간과 촬영기간동안 일정을 통으로 비워둬야하기 때문에 아이돌 활동이 본궤도에 오른 후에는 연기 커리어를 선뜻 늘리기 힘들었을 것이다.[52] 애니메이션 한정으로 고등학생때는 '9초면 우는 천재 아역'이라고 1초를 깎는다.[53] 특히 30대 이하는 아예 들어본 적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 국립국어원의 언어순화가 성공한 사례 중 하나다. 다만 제빵공장 배합공정에서는 아직도 중조라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54] 결국 식소다도 탄산수소나트륨의 다른 이름이고, 식초만큼은 아니더라도 10초와 발음이 조금 비슷한 건 맞기 때문에 의미와 발음 사이에서 적당히 타협을 본 셈이다.[55] 토라노아나 히로시마 지점에서 아리마의 패널 옆에 중조 짱 클리너를 놓아두었다. #[56] 사실 카나가 피망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피망 체조로 활동하던 당시 좋아하지도 않는 피망을 억지로 너무 많이 먹은 탓에 피망만 봐도 두드러기가 올라올 지경이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