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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02:29:12

아르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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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강함

1. 개요

묵향 2부(및 4부) 다크레이디에 등장하는 골드 드래곤. 소설에서는 골드 드래곤의 로드이며, 웹툰에서는 드래곤 로드로 설정 변경되었다.

2. 특징

아르티어스 옹의 아버지. 작중에서 오만방자하기로 유명한(심지어 로드들에게도 개겼다!) 아르티어스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에인션트급 골드 드래곤으로 오로지 마법만 한 우물을 파서 그 파워는 종족의 한계[1]를 넘어 실버 일족의 수장마저도 능가하는(도마뱀처럼 빌빌 긴다고...) 최강의 드래곤이다.

소설 진행 내내 별다른 언급이 없다 뜬금없이 나타나 거의 모든 꼬인 상황을 풀어버리는 묵향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보통 10살이 조금 넘는 소녀의 모습으로 변신해서 산다.

3. 작중 행적

행방불명된 다크를 찾는답시고 주변 드래곤들에게 폐를 끼치는 아르티어스를 생애 마지막으로 교육한답시고 찾아왔다. 당시 아르티어스는 민페의 결과로 레드, 블루, 그린 드래곤 고룡들에게 둘러싸여 입씨름하다가 아버지가 찾아오자 기겁을 하고 에인션트급들에게 "어떤 벌이든 받을테니 빨리 잡아가달라'고 싹싹 빌었고, 아르티엔이 자신을 보자마자 인사부터 박는 고룡들에게 자신이 훈육할테니 돌아가 달라고 부탁하자 바로 받아들이곤 뒤도 안돌아보고 떠났다. 여기서부터 벌써 이 영감이 범상찮음을 알 수 있다.

이후에 아르티어스 옹에게는 그야말로 지옥이 펼쳐진다. 어릴 적처럼 계속 얻어맞고 훈계를 당하는 날이 이어지고, 이를 견디지 못한 아르티어스가 반항을 시도하자 이 할아버님도 '얼씨구?'하면서 맞대응한다. 에인션트급의 파워를 가진 아들 아르티어스의 전력을 다한 공격(드래곤으로 현신하여 마법에다 브레스까지 사용했다.)을 가볍게 피하는 건 둘째 치고 인간으로 폴리모프한 상태에서도 아르티어스를 압도했다. 그러나 이런 괴팍한 모습과 달리 아들을 은근히 아끼고, 아들처럼 포도주를 즐기는 의외의 면모도 보여준다.

그런데 아르티어스의 통곡에 넘어가 행방불명된 다크를 친손자(아르티어스가 수백 년간 잠잠했던 이유가 해츨링을 낳아 키우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멋대로 납득...)라 오해하고는 이번엔 자신이 앞장서서 주변의 드래곤을 찾아 깽판치려했다. 아니 이 할아버지가...

실버 드래곤 쥬브로에타(크라레스가 스바시에 왕국을 병합한 직후 루빈스키 공작이 스바시에의 항구도시 축제에서 본 실버드래곤에게 제물로 바쳐지는 여자노예-스바시에의 귀족영애였으나 나라가 망하면서 노예로 팔림-를 받아챙기는 그 실버 드래곤)를 찾아가 물의 정령왕 나이아드를 부르라고 행패-다른 드래곤의 레어를 허가도 없이 침입하는등-를 부렸으나 극적인 순간에 쥬브로에타가 아르티엔의 정체를 기억해내면서 어찌어찌 좋게 마무리된다.

자신의 소싯적과 비교해 해츨링 시절 아르티어스의 수준이 한참 미달된다고 보고 엄청나게 갈궈서 견디다 못해 가출까지 하게 만들 정도였지만, 사실 그건 기준이 최강의 드래곤인 자신의 해츨링시절이 기준이어서 그런거고. 평범한 수준을 알게된 상황에서 자신을 상대로 전력을 다하는 아르티어스의 능력을 보고서야 같은 연령대의 드래곤들 중에서는 최고라는 생각에 기뻐하기도 한다.

다크와 만나는 순간 해츨링이 아님을 알아채고는 손자에 대한 열의가 조금 식어서, '흥! 저 아이가 연약한 손자라면 이 세상에 사는 호비트의 강자라는 개념이 좀 수정돼야 하겠군.'하고 투덜거린다. 아르티어스를 쥐어 팬 뒤, 그걸 보고 뚜껑이 열린 다크의 기습을 받고는 몹시 씁쓸해한다. 이때 그는 "대단한 솜씨군. 이정도면 웬만한 놈들은 알아차리기도 전에 골로 가겠어."라며 경탄한다. 이때 다크는 단숨에 목을 잡아 부셔서 숨을 끊었지만 마법으로 만든 육체여서 안 죽었다. 이후 빡친 다크가 뭐라뭐라 하는데 아르티엔의 심기를 건드렸다가는 죽는다는 것을 아는 아르티어스는 그만하라고 말린다.

이후 다크의 할아버지 행세를 하지만 이는 유희일뿐 아르티어스처럼 다크를 진정으로 손자로 생각하지는 않았다.[2] 다만 사고를 하나 치긴 치셨으니, 크루마에서 당한 정신계 마법 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다크를 아르티어스가 마법으로 치료하는 과정에서 돌아오지 않은 기억이 있다는것을 눈치채고는, 자신이 새로 개발한 정신계 치유마법 '리라이프'로 회복시켜버렸던 것이다. 이 마법이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겪게 하는'것에 가까운 물건이라, 기억은 찾은 다크는 80년 인생의 고통과 후회를 몽땅 떠올라 한동안 정신적으로 KO됐다. 일반인이었으면 자살했을 레벨. 단지 다크의 처지를 모르던 아르티엔은 외형대로 십대 중후반 여자애로 보고 기껏해야 첫사랑에 대한 안좋은 추억 정도겠지 무슨 문제냐는 식으로 대꾸했었다.

물론 이 때까지는 반쯤 실험대상으로 취급했기에 아르티엔은 아무렇지도 않았고 아르티어스의 경우는 소중한 아들걱정에 속이 타 들어갔지만 다크는 3일동안 술에 푹푹 절고나서는 툭툭 털고 일어나서 태연스럽게 밥을먹는 강철의 정신력을 보여줘 걱정한 아르티어스를 기막히게 했다.

이후 다크와 아르티어스를 따라다니다가 크라레스의 황궁에서 토지에르 폰 케프라 공작의 몸을 빼앗은 대마왕 크로네티오를 유일하게 알아보고는 "자네는 질리지도 않고 나왔다 하면 세계정복사업이군. 드래곤만 건들지 않으면 참견 안 할테니 잘해보게나."라고 조롱격려해주고 떠난다. 이에 자기가 또 농락당했다는 생각에 그만 눈이 뒤집어진[3] 크로네티오는 다른 대마왕들을 설득, 원래 힘의 절반까지 끌어낸다.[4]

마도전쟁 마지막 전투서,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아르티엔은 의외로 성장한 인간들의 능력에 감탄도 하고 드래곤의 힘을 안빌리고 마왕을 때려눕혔다면 영원히 기억될 대영웅이 되니까. 물론 아르티어스 옹은 금쪽같은 아들이 죽을까 노심초사. 다크가 영웅으로 등극할 수 있게 지켜볼 겸 조용히 방관하고만 있었으나, 이내 크로네티오가 도박을 했음을 깨닫고 자신이 직접 나선다. 크라레스의 수도를 소멸시키고 여러 번의 대폭발을 일으키며 격전을 벌인 그는 결국 크로네티오를 패배시키지만, 자신도 몸의 절반이 날아간 채 아들의 품속에서 숨을 거뒀다.

그 후에 아르티엔의 레어에 쌓인 보물들은 다크의 부탁으로 아르티어스가 눈물을 머금고 크라레스의 재건에 쓰이도록 양보한다.[5]

아르티어스가 판타지 세계에 귀환하고 나서 아르티엔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이 더 나왔는데, 아르티엔은 자신의 비밀창고를 정령계에 마련해두고 있었다. 게다가 비밀창고 최후의 지킴이는 바람의 정령왕 아리엘. 아리엘은 아르티엔을 떠올리면서 그와 같은 드래곤이 다시는 나올 수 없다고 말하며 그 강함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한다.

4. 강함

묵향 세계관 최강자로 작중 대적할 수 있는 존재가 없다.[6]

나이아드도 정령계가 아닌 곳에서는 감히 맞서지 못할 정도이다.[7] 3부에서 장백산의 괴인이라는 무림 최강자가 나오기는 했지만, 이 고룡은 그 괴인조차 상대도 안될 정도로 훨씬 강하다. 크로네티오와 처음 부딪친 '여파'로 대도시가 단번에 소멸하고 거기서 멀리 떨어진 마족들과 인간군까지 피해가 미쳤다. 사실상 드래곤의 모습을 한 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아들인 아르티어스도 성을 날릴 수 있는 마법인 헬파이어를 여러 번 써댈 정도인데, 그 아르티어스보다 훨씬 마법실력이 뛰어난 그는 얼마나 많은 마법을 연달아 쓸 수 있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8] 4300살 가량의 골드 드래곤 아르티어스는 에인션트급 레드 드래곤과 일대일 승부를 벌이면 승패를 장담하지 못하나 맞상대는 충분히 가능한 정도고 동나이대엔 아예 적수가 없었다. 그런 재능인데도 아르티어스가 어렸을 때 아르티엔이 내린 평가는 닭대가리(…)였다.

마법을 극한까지 단련하여 1인자가 된 실력자로, 마나의 컨트롤에 있어 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한다. 마법사가 보통 검사의 상대가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묵향의 검격에 반응하여 분신을 만들고 피하는 흠좀무한 모습을 보인다. 즉, 그랜드 소드마스터급의 기습에 대해서도 마법으로 더 빨리 공격해버릴 수 있다는 소리. 마법을 구현하는 속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이는 아들 아르티어스와의 싸움에서도 드러난다. 아르티어스가 브레스를 쏘려고 숨을 들이켜는 그 순간에, 본체 상태의 그에게 치명타를 먹일 수 있는 마법을 순식간에 완성한다. 다시 말해 에인션트급 드래곤의 브레스 수준의 마법을 단 몇초만에 구현해낸것. 이것도 아들을 해하기 싫어서 금방 취소해버린다. 게다가 이 이후에는 순간이동 마법도 또 썼다.~이런 미친~[9]

그렇다고 육체적으로 약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묵향 세계관의 드래곤은 나이가 들수록 피와 살이 사라지고 마나와 드래곤본으로 몸이 채워지기에[10], 사실상 온 몸이 금속보다 단단한 육체인 상태이다. 보통의 검사나 타이탄이면 베어넘기기는커녕 검의 내구도를 걱정해야 된다는 소리.

아르티엔의 무용에 대해 처음 언급됐던 것은 행방불명된 묵향(당시는 다크)을 찾기 위해 물의 정령왕 나이아드를 부를 수 있는 실버 드래곤을 수소문하다가 쥬브로에타를 찾았을 때였다. 쥬브로에타는 골드 두 마리 따위가[11] 나댄다는 식으로 대응했지만 아르티어스에게서 아버지라는 호칭이 튀어나오자 곧 자신이 미친짓을 할 뻔 했다는 생각에 몸서리를 친다. 친구 쥬로미네로부터 듣기를 드래곤임에도 마법을 미친듯이 단련하여 최강의 드래곤으로 자리매김한 탓에 육지에 사는 드래곤들을 날개 달린 도마뱀[12] 정도로 취급하는 실버 드래곤의 수장 쟈크레아조차 아르티엔의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 신세가 된다는 것이다. 쥬브로에타는 즉시 태도를 바꿔 공손하게 대하며 나이아드를 소환했는데 묵향이나 아르티어스와의 안좋은 관계 때문에 성질이 곤두서 있던 그 나이아드조차도 아르티엔의 마력을 느끼고는 기겁하며 아르티엔에게 깍듯하게 예를 갖췄다. 마왕과 격돌하기 직전 아르티어스는 아르티엔이 각 종족의 드래곤 로드들이 달려들어도 충분히 이길 만큼 강하다고 한다.

정령계에서 비밀창고를 만든 부분에서는 그 강함에 대해 더 강조할 수 없을 정도로 잘 드러난다. 통상적으로는 드래곤이라 하더라도 정령계에서는 정령왕의 상대가 안되기 때문이다. 정령왕이나 대마왕은 자신들의 세계에선 가히 신급이다. 그런데 그런 정령왕 아리엘이 아르티엔의 비밀창고 지킴이를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아르티엔이 뛰어난 드래곤이었다는 것을 입증한다.

다만, 아르티엔이 정령왕이나 마왕보다 강한 것은 아니다. 애초에 "대마왕 슬레이어" 라 불렸던 시절에도 여러 드래곤이 모여서야 봉인에 성공했었다. 작중에서 크로네티오가 아르티엔의 조롱에 "여기가 마계였다면 감히 너 따위가!!!"라고 분통을 터뜨렸고, 이에 아르티엔은 "내가 마계에 간다면 좋아할 마왕이 너말고도 몇 있겠지만 난 절대 마계에 갈 일 없으니 그따위 가정은 해서 뭐해"라는 식으로 대꾸했다. 실제로 크로네티오의 절반의 힘을 상대하면서 아르티엔은 결국 공멸했다. 마계에는 그런 크로네티오보다 강한 마왕들이 서넛 더 있다.

이를 전부 감안하면 아리엘이 지킴이가 되어준 것은 힘만이 아니라, 아르티엔의 지혜와 그와의 친분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아르티어스와의 대화에서 아리엘이 아르티엔과 같은 드래곤이 다시는 나올 수 없다고 말한 것에서 다른 드래곤, 인간들과 궤를 달리하는 괴물이라는 사실은 확실히 입증. 다른 드래곤과 노는 물이 다른 듯하다. 작중에서도 아르티엔이 오래살려고 마음만 먹으면 최소 수준이 수명 대량증가이며 불로장생도 가능할 가능성이 크다는 언급까지(!) 나온다.

[1] 작중 설정으론 같은 연령대라면 실버 > 레드 > 블루 > 골드 > 그린 드래곤 순으로 강함이 결정되지만 스스로의 수련 정도에 따라 격차를 좁히거나 역전할수 있다. 당장 이 고룡의 친아들인 아르티어스가 그 예 중 하나.[2] 하지만 나중에는 정이 들어버려서, 다크를 가리켜서 "우리의 사랑스러운 다크"라고 부른다.[3] 1,500년전에 강림했을 때는 드래곤의 육체를 빼앗았었다. 그런데 드래곤을 건드린 것 때문에 아르티엔이 직접 나섰고, 그를 강제소환시켰던 것. 그랬는데 1500년 후에 또 조롱을 당하니 빡치지 않으면 그게 이상하다.[4] 대마왕이 다시 강림했다는 것을 알게되자 즉시 제거하기는커녕 오히려 도발한 것은 명백한 아르티엔의 크나큰 실책이다. 물론 당시 크로네티오는 마력이 너무 약해 아르티엔이 가볍게 죽일 수 있긴 했다. 하지만 아무리 대마왕이 현세로 강림할 때 그 힘이 제약된다고 해도, 마계에서는 신이나 다름없는 초월적인 존재이다. 그런 존재를 상대로 만전을 기하지 않고, 오히려 힘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준 셈이다. 결국 아르티엔은 자신의 목숨이라는 큰 대가를 치르고야 말았다.[5] 사실 안 망한게 신기할 지경인 상태. 기사단도 얼마 안 남았고 거의 전 국토가 전장터가 된데다 수도까지 소멸된 상황. 이거 없었으면 팔시온과 미디아, 가스톤 키울때까지 버티기도 벅찰테니 또 산골짜기에 처박혔을지도 모른다.[6] 물론 마계의 대마왕이나 정령계의 정령왕 등등 세계관 전체로 보면 더 강한 존재가 몇 정도 더 있다. 하지만 이들은 본래 힘은 아르티엔조차 능가하지만 현세에 강림하면 그 힘이 제한되기 때문에, 무협이나 판타지 세계관 내에서는 아르티엔이 최강이 맞다.[7] 명색이 물의 정령왕이 물방울(…) 취급당했다.[8] 작중 아르티어스는 아르티엔에게 '마법에 재능없는 무지한 드래곤'소리를 들었다. 드래곤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발군의 실력을 가졌음에도 아르티엔의 눈에는 한참 못 미더웠던 것.[9] 무한에 가까운 마나를 가지고 있는 드래곤에게도 순간이동 마법은 마나를 꽤 잡아먹는 부담스러운 마법이다.[10] 그래서 크로네티오와의 결전 이후에도 부서진 몸에서 피가 나오지 않았다.[11] 다크 레이디 세계관의 드래곤은 총 5종류로 같은 나이대면 실버(J) - 레드(B) - 블루(K) - 골드(A) - 그린(G) 순으로 강하다. 에인션트급 그린 드래곤보다 웜급 실버 드래곤이 더 강하다. 괄호 안의 이니셜은 이름의 첫 철자.[12] 실버 드래곤은 날개가 없고 바다나 호수 아래 주로 사는 유일한 드래곤 일족이다. 비행을 할 때는 마법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