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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2 00:23:54

쓰리고

1. 개요2. 설명3. 용례4. 관련 문서

1. 개요

화투(고스톱)에서 를 세 번 한 상황을 말한다(Three go). 고스톱에서 원고(One go), 투고(Two go)는 보통 점수를 더하는 것으로 끝을 내지만, 쓰리고 이상으로 나가면 점수가 곱으로 불어난다는 점이 다르다. 3명이 치는 고스톱과 2명이 치는 맞고의 차이는 고를 몇 점부터 선언할 수 있느냐에 차이를 둔다.

지역마다 세부 룰에 편차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대개 쓰리고를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대박을 친 것으로 간주한다.

2. 설명

3고부터 점수가 2배씩 상승하며 4고는 4배, 5고는 8배다. 그런데 왜 '쓰리고'라는 말이 잘 쓰이느냐 하면 맞고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3명이 모여 하는(4명이 하면 한 명은 광을 팔거나 죽고 세 명이 한다) 고스톱은 3고 이상 나오기가 엄청나게 힘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3광이나 비3광으로 기본 점수를 확보하고 상대방이 낸 을 집어먹어서 피를 빠르게 불리거나 비슷한 수준의 운이 따라주는 경우에나 가능하다.

한 사람이 쓰리고를 낼 정도면 나머지 사람들은 대개 패가 말린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청단, 홍단, 고도리 등 방심하는 상대의 약점을 찔러서 스톱을 선언하면 쓰리고가 떴다고 무조건 고를 외친 상대에게 독박을 씌울수 있다. 3인이 치고 자신이 패가 완전히 말렸다면 쓰리고가 아닌 사람이 스톱하게끔 패를 몰아줘서 손절매를 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론상으로 가능한 최다 고 횟수는 고스톱의 경우 5~6고, 맞고의 경우 8~9고이다. 고스톱의 경우 3점에 첫 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초장부터 고를 부를 수 있지만 맞고는 7점에 첫 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초장에 고를 부를 수 있는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때문에 사실상 8고를 최다 고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주 희박하게나마 초장에 고를 부르게 되면 그 다음 차례에서 1점씩만 나도 최소 25점, 고에 의한 배율은 128배(2의 7제곱). 무려 3,200점이다. 거기에다가 광박피박에 멍박(멍따)에 기타 등등을 더하면 이런 배율을 모두 더했을 때 나올 수 있는 최고 점수는 17,039,360점(8고기준) 인데다가 온갖 배율을 가지고 있는 지역 룰을 모두 적용하면, 352,321,536점이 된다. 그렇게 되면 친목 게임으로 하는 점당 100점짜리 판이라고 하여도 352억 3215만 3600원이다.맞고하다 사람 잡네

3. 용례

A:나 이번에 친구 믿고 주식에 투자했다가 엄청나게 잃었어.
B:쓰리고 당했구나... 안됐다.
쓰리고가 나와버리면 상대하는 사람은 큰 피해를 보므로 무언가에 크게 덤터기를 씌웠다던가, 혹은 당했다던가 할 때 주로 쓰는 표현이기도 하다. 비슷한 상황으로는 광박, 피박, 멍박(멍따)이 있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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