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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9:14:33

시바스 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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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스 리갈
Chivas Regal
파일:Chivas Regal.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000000,#dddddd> 식품 유형 블렌디드 위스키
출시일 1909년
제조원 시바스 브라더스(Chivas Brothers)
모기업 페르노리카
제조지 영국 스코틀랜드

1. 개요2. 특징
2.1. 향과 맛
3. 대한민국에서4. 매체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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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801년 영국스코틀랜드애버딘에서 창립된 위스키 제조사인 시바스 브라더스(Chivas Brothers)[1] 사에서 1909년부터 제조한 프리미엄급 블렌디드 위스키. 프리미엄 브랜드이므로 최소 프리미엄급인 12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을 사용하여 생산한다.

2. 특징

기본적으로 12, 18, 25년의 세 종류만 생산해 왔으며,[2] 스탠더드급은 패스포트 브랜드로 생산된다.

페르노리카 그룹 소속이다.[3]

2017년에는 얼티스(ULTIS)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시바스 리갈 최초의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15년 이상 숙성된 몰트 위스키 5종을 섞어 만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15년 숙성이 병에 표기되어 있으며, 가격은 18년과 25년 사이에 위치하는데 현재는 라벨에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가 아닌 그냥 블렌디드 위스키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블렌디드 몰트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근래 기존 12년에 추가로 캐스크 피니쉬를 하여 13년 숙성한 엑스트라 시리즈를 한정판으로 내놓기도 했는데 가격이 700mL과 1L 모두 그냥 12년보다 1~2만원 정도 비싼 수준이라 기존 시바스 리갈을 좋아한다면 마셔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엑스트라는 총 3종류로 버번(보라색 라벨), 아메리칸 라이(파란색 라벨), 셰리(붉은색 라벨)가 있다.

한국에서나 국제적으로나 주요 라이벌로는 조니 워커발렌타인의 중상급 라인업들이 꼽힌다. 특히 그 중에서도 인기와 판매량이 가장 많은 12년 제품을 비교하는 일이 가장 많다. 다만 라인업 자체가 적다 보니 스탠다드급부터 수백만 원대의 초고가형까지 두루 아우르는 조니 워커와 발렌타인에 비해 판매량이나 매출액은 밀리는 편이다.[4]

선물용으로도 좋은데, 이 이유는 황당하게도 답례용으로는 비싸고. 뇌물용으로는 너무 싼... 적절한 가격 때문이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기분이 좋다. 그래도 확실히 격식있는 선물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미묘한 감이 있다. 좀 더 격식있는 선물로는 위로 한두 등급 올라가 조니 워커 블루 라벨, 로얄 살루트 21년[5], 발렌타인 17/21년이나 XO 코냑 정도가 20~30만원대의 양주 중 한국에서 두루 선호할 만한 제품들이다.[6] 개발도상국에서는 12년 기준으로 고졸, 전문대졸 신입사원들도 마음만 먹으면 한 달 ~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살 수 있는 정도이며, 18년 산은 대졸 신입사원 급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할인 행사까지 하면 접근성은 더 쉬워진다.[7] 게다가 스모키나 피트가 느껴지지 않아 호불호가 비교적 적다는 점도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는 이유들 중 하나다.

스페이사이드(Speyside)에 위치한 스트라스아일라(Strathisla)와 더 글렌리벳이 고향 증류소(키몰트)이다.[8] 참고로 더 글렌리벳이야 널리고 널렸지만 스트라스 아일라 원액은 주로 블렌딩 용으로 소비되고 싱글 몰트 출시에 적극적이지 않다. 그래서 오피셜 보틀조차 생산량이 적어 구하기 어려운 관계로 증류소에 직접 가거나 해외직구가 아니면 사실상 국내에서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고 해외 사이트에서도 독립병입자 제품들이 더 흔하다.

2.1. 향과 맛

깊고 부드러운 향을 가진 술이지만, 12년은 다른 위스키에 비해 부드러운 바디감은 약간 떨어진다.[9] 상큼한 후르츠와 약한 카라멜 노트 그리고 단 맛으로 기억되며 덕분에 칵테일 베이스로도 뛰어나고 온더락을 하면 말 그대로 술술 부드럽게 넘어간다. 오히려 발렌타인보다 느끼한 향이 적어 마시기 쉽다. 그리고 시바스 리갈이 조니워커발렌타인보다 판매에서 불리한 요소로 '상품명'이 있는데 조니워커는 등급에 따라 라벨을 달리 하고 발렌타인은 연수만 달리하는데 시바스 리갈은 고급형은 로얄 살루트로 따로 나오고 시바스 리갈이라는 브랜드는 중급형~중상급형 블렌디드 위스키 위주로 내놓다는 점이 이미지에서 불리한 점으로 작용한다.

시바스 리갈 특유의 향이 있는데 특유의 숙성향이 화학약품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싫어한다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애초에 블렌디드 위스키, 더 나아가서 스카치 위스키 자체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취향에 따라 다른 블랜디드 위스키는 마셔도 아예 안마시는 사람도 있다. 나이드신 어르신들 중에 이런 분이 많은데 보통 두 파로 갈린다. 조니 워커파와 시바스 리갈파[10] 그리고 그 두 파 모두 무난하게 마시는 발렌타인.[11] 그러나 블렌디드 위스키 자체가 맛의 밸런스를 신경 써서 블렌드한 제품인 데다 조니 워커나 시바스 브라더스 계열이 블렌딩을 잘한다는 평가가 많아 막상 한쪽을 선호한다 해도 숙성 연수가 높다면 조니 워커/로얄 살루트/발렌타인 중에서 호는 갈리지만 한 제품이 유독 싫다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편이다. 블렌딩을 통해 얻은 고루 선호할 만한 향미가 블렌디드 위스키의 매력 포인트이자 존재 의의이기 때문이다.이게 특정 제품은 죽어도 못 마시겠다는 싱글몰트와의 차이점

시바스 리갈의 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술을 구입한 즉시 따서 바로 스트레이트로 마시다 강한 향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인데, 이건 스카치 블루, 윈저, 임페리얼과 같은 한국형 위스키마냥 부어라 마셔라 하며 먹는 게 아니다.

한편으로는 '디캔팅'(Decanting)을 거치면 공기와 접촉하면서 맛이 조금 달라지기는 한다.[12] 최초에는 쏘는 듯한 강한 향기가 주를 이루나 디캔팅을 거치면 점차 카라멜 향이 강해지면서 거부감이 줄어들 것이다. 디캔팅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일단 딴 다음 1/3정도를 비우고 뚜껑을 닫은 채 2~3주 정도 내버려두면 시간이 지날수록 듀어스를 능가할 정도의 부드러움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워낙 아저씨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젊은층에서는 맛이 없을거란 편견을 가지나 의외로 과일 느낌과 달달한 맛이 나서 생각보다 맛있다는 반응이 많다. 다만 워낙 박정희가 사랑한 술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젊은층 어필이 힘들어서 그렇지(...)

3. 대한민국에서

한국 회사들이 위스키 원액 수입 허가를 받은 1970년대부터 위스키 원액에 주정·물·색소를 섞어 제조하는 '위스키'·기타재제주가 유통되기 시작했는데, 1978년 진로에서 출시한 '길벗 로얄'[13]은 병모양이 시바스 리갈과 비슷하고 출시 회사 스스로 "시바스 리갈과 거의 비슷한 맛으로 블렌딩"이라고 밝힐만큼 시바스 리갈을 모방한 제품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시바스 리갈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단연 박정희 前 대통령이다.[14][15] 한국 기성세대에게 시바스 리갈이 유독 유명한 데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생전 즐겨 마시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궁정동에서 총 맞아 죽기 직전까지 마지막으로 마셨던 술로 유명한데, 덕분에 한동안 '박정희가 즐기던 술'로 알려졌다. 그의 측근인 김종필의 회고에 따르면 평소 막걸리에 시바스 리갈을 섞은 막걸리 폭탄주도 즐겨 마셨다고 한다.[16]

이를 두고 중앙정보부에서 박정희의 이미지를 위해 조작했다는 음모론도 있다. 박정희는 평소 로얄 살루트를 매우 좋아했는데 이는 매우 값비싼 술이어서 증거 사진을 찍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바스 리갈 병을 올려놨다는 황당한 주장이다.[17] 시바스 리갈이 당시 해외에서는 현재 한국에서처럼 그렇게 비싼 술은 아니었으나 당시 한국은 개발도상국으로서 보호무역 기조를 유지하고 있던 시절이라 시바스 리갈은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18] 어둠의 루트로 구입한다고 해도 비싼 가격을 주어야 했던 시절이다. 또한 당시 한국인들의 경제력이 지금과는 비교하기 힘든 수준으로[19] 좋지 못했으므로 지금과 가치 차이는 더더욱 심했으며, 당연히 고가의 사치품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시바스 리갈로 검소한 이미지를 나타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전두환 집권 후 민주공화당 탄압과 함께 박정희 격하가 일어났으므로 그런 면에서도 그럴 이유도 없다.

시바스 리갈은 1980년도 기준으로 양주의 일반 거래가 금지되고 본인이 소비할 목적으로나 선물할 용도로는 허용되어 주로 해외 출장 갔다오는 무역상사원들이 기내면세로 주로 사오는 것이었고 직업군인들의 군납 면세주류나 도깨비시장에서나 구할 수 있었고 당시 학교 선생들에게 선물로 한 병 건네주면 자녀를 더 이상 안 때리는 그런 정도의 가치는 있었다. 그러니 굳이 중정이 법적으로 금지된 양주로 검소함을 나타낼 이유가 없다. 청와대 관계자가 전두환 집권 후에 연회석상에 로얄 살루트가 올라오는 걸 보고 박정희 시절과 비교해 사치스럽다고 거론할 정도였다. 1982년도에 국산품 장려를 위한 특정외래품판매금지법이 폐지되면서 양주 규제가 풀리고 시중에도 양주가 흔해지게 되면서 시바스 리갈이 그리 비싸지 않은 양주라는 것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됐다.[20] 그러나 만약 정말로 검소한 이미지를 나타내고 싶었으면 그 당시나 지금이나 서민 술의 상징이고 실제 박정희 본인도 평소 매우 좋아했던 막걸리를 놓았을 것이다. 즉, 당시에 박정희가 마신 술은 시바스 리갈이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

1979년 10.26 사건이 일어난 후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대통령이 마신 술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판매량이 늘어나 한동안 '박정희가 즐기던 술'로 알려졌다. 심지어 2011년 기준 시바스 브라더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 피터 프렌티스도 알 정도다.

박정희가 마셨던 1970년대의 시바스 리갈은 현재도 해외에서 구할 수 있는데, 약 100~200달러 사이에서 판매된다. 이 때는 숙성에 셰리 캐스크 사용이 기본이었던 시절이라 지금의 시바스 리갈과는 향미의 차이가 상당하다. 직구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한국의 주세율은 엄청난데 직접 가지고 들어와서 출입국 여행자 소지품에 해당하지 않는 한 면세 범위를 초과하기에 그 엄청난 관세+주세+교육세 등등을 전부 물어야 한다. 전부 물고 나면 유명 18년 싱글 몰트 위스키나 XO 코냑을 간단히 상회하는 가격이 나올 것이기에 추천하기는 힘들다. 남대문시장이나 서울풍물시장 등에서 올드 보틀을 노리는 것도 일단 물량이 적고 가격이 비쌀 가능성이 높으며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갔을 가능성도 있기에(상태 확인은 증발량을 보면 된다) 그리 추천할 만하지는 않다.[21]

위와 연관되어서 5월 24일(김재규의 기일)과 10월 26일에는 광주시 엘리시움(舊 삼성개발공원묘원)의 김재규 묘역에 꼭 누군가 1명 쯤은 시바스 리갈 병을 놓고 간다. 이 전통 아닌 전통은 박근혜탄핵 소추일인 2016년 12월 9일탄핵 심판일인 2017년 3월 10일 전후에도 이뤄졌다.

한국에서는 무조건 소주(희석식), 막걸리 = 서민의 술 / 양주 = 부자의 술이라는 인식이 박혀 있 적이 있어서, 좀 유명한 사람이 시바스 리갈 같은 양주를 마시면 고깝게 보다 못해 인신공격이 쏟아졌다.[22] 다만 여기에는 몇 개의 이유가 있다. 실제로 특정 주종이 논란이 될 때는 국민정서에 반하는 사건이 터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대부분 요정이나 유흥업소 등과 엮어 논란이 불거지는 경우이다. 어떤 술을 마셨느냐를 떠나서 대가성 접대와 성매매 논란을 피할 수가 없다. 또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스스로 포장작업을 벌인 경우이다. 당연히 그에 따른 반작용도 스스로 감수해야 한다. 위에 언급된 두 인물이 왜 여기서 기록되었는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디시인사이드주류 갤러리 이용자들은 풍족하지 못한 주머니 사정에도 불구하고 싸구려 희석식 소주 마실 돈을 아껴서 시바스 리갈 같은 양주를 구입해 마신다.[23] 주갤러들은 주당 중에서도 마니악한 경향이 강한 편이라 싱글 몰트 위스키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시바스 리갈 같은 유명 블렌디드 위스키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다. 다만 비슷한 가격대에 나름의 개성과 더불어 깔끔하고 순한 맛을 자랑하는 양주가 있어서 선호도가 높다고 보기는 힘들다. 아마 주갤에 문의하면 블렌디드 위스키 중에서는 나무위키에도 작성된 페이머스 그라우스듀어스를 추천하는 이가 훨씬 많을 것이다. 싱글 몰트 위스키 중에서는 탈리스커 10년이나 탐나불린 셰리, 글렌모렌지 10년, 3대 싱글 몰트인 글렌피딕/글렌리벳/맥켈란의 엔트리급인 12년이 입문자에게 자주 추천되었으나 앞의 둘을 제외하면 엄청난 가격 상승으로 시바스 리갈 12년과는 가격대 자체가 달라졌기에[24] 이제는 조니워커 블랙라벨과 더불어 시바스 리갈 12년 등의 12년급 블렌디드 위스키를 추천하는 이들도 늘어났다.[25]

2010년대 후반 들어 아재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판매량이 줄어들어서 그런지 젊은층들을 위한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2022년 BLACKPINK리사를 광고 모델로 발탁해 유튜브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한정판도 만들어 케이스에 큼직하게 리사 사진을 붙여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악성재고가 되어버려 2023년 12월 말 절반 가격인 99,000원에 할인하였다. 18년 숙성 블렌디드를 저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다. 페르노리카에서는 어떻게든 아재들의 술이라는 이미지를 떨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나 라이벌 격인 디아지오조니 워커역시 마케팅을 무섭게 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4. 매체

선술했듯이 10.26 사건 때 이 술이 있었기 때문에 그 사건과 관련된 창작물에서 주로 등장한다.

5. 기타


[1]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창업주는 존 시바스와 제임스 시바스이다.[2] 21년, 38년 및 각종 해괴한 한정판은 로얄 살루트라는 별도의 고급 브랜드로 판매된다. 리갈도 라인업 장난질이 횡행하기는 하지만 유명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들에 비하면 가격이나 라인업 수나 굉장히 양호한 수준이다.[3] 주요 블렌디드 위스키 중 발렌타인과 1980~90년대 한국에서 패스포트와 주요 라이벌이었던 썸싱 스페셜 역시 페르노리카 그룹 소속이다. 패스포트는 시바스 리갈/로얄 살루트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며 키 몰트도 저 둘과 다르지만 같은 시바스 브라더스에서 제조하기에 사실상 시바스 리갈의 아랫급처럼 취급된다.[4] 2021년 기준 스카치 위스키 시장에서 4위로, 거의 항상 TOP 5 안에 들어간다. 10위까지 조니 워커-발렌타인-그란츠-시바스 리갈-윌리엄 로슨스-블랙 앤 화이트-듀어스-라벨 5-J&B-윌리엄 필 순이다. 참고로 전량 블렌디드 위스키이며 싱글 몰트 위스키 중에서는 20위 안에 보통 글렌피딕글렌리벳이 들어가며 맥켈란은 가끔씩 들어간다.[5] 시바스 리갈을 고급화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면세전용인 시바스 리갈 25년을 제외하면, 21년 이상 숙성한 제품은 시바스 리갈이 아닌 로얄 살루트 브랜드로 출시된다.[6] 가격이 30만원 위로 올라가면 받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진짜 뇌물로 받아들이는 현상이 있다. 저들보다 윗급의 양주들은 2000년대 뇌물로 여러 번 뉴스에 나왔기 때문.[7] 2018년 6월 1일 기준 멕시코 월마트 기준으로 12년은 629페소에 2병 사면 1,050페소, 18년은 1,280페소. 18년이 한화로 6만 8천원 정도 된다.[8] 1950년대 시바스 브라더스에서 스트라스아일라 증류소를 인수하면서 시바스 리갈을 리뉴얼했고 그 즈음부터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로얄 살루트 역시 1950년대에 출시되었다.[9] 다만 탈리스커쿨일라의 스모키함이 두드러지는 조니워커 블랙라벨보단 부드러운 편이다.[10] 고급형은 로얄 살루트의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외형이나 이름값이나 선물로서의 가치나 로얄 살루트가 한국에서 동급 조니 워커/발렌타인을 압도하기 때문이다.[11] 다만 12년 숙성 한정으론 전반적으로 발렌타인 12년보다 조니워커 블랙라벨이나 시바스리갈 12년이 인기가 더 높은 편이다. 조니블랙이나 시바스12는 둘다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어서 매력 포인트가 충분한데 발렌12는 특색이 없고 밍밍하다는 평가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12] 디캔팅 자체는 애초에 와인에 주로 행하는 것이고, 돈과 손이 가는 제법 귀찮은 작업인데다 술의 맛이 180도 변하는 것도 아니니, 민감한 혀가 아니면 크게 다를 바 없다. 사실 위스키에선 디캔팅보다는 개봉을 하고 공기와 접촉하여 맛이 달라지는 에어링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쓴다. 해외에서 많이 쓰는 표현은 브리딩(Breathing)이다.[13] 당시 진로 김철환 이사가 기획했다.[14] 더 아래 주석에서 설명하는 내용이지만 박정희 생전에 유통되었던 것은 12년 숙성뿐이었기에 (25년 숙성은 당시 단종, 18년 숙성은 미출시) 자연스레 12년 숙성만 마셨다. 시바스 리갈 외에 박 대통령이 좋아하거나 즐겨 마셨던 술로는 고급 버전인 로얄 살루트와 백구소주, 배다리막걸리, 기린 맥주 등이 있으나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시바스 리갈이다.[15] 여담으로 발렌타인 30년은 노태우의 영향이 컸다.[16] 숙성 년수가 몇년인지는 공식 기록이 없으나 12년, 18년, 25년 제품 중 18년은 1997년부터 생산하였고, 25년은 1920년대까지 제조하였다가 미국 금주법으로 인해 생산을 중단하고 2007년부터 제조를 재개했으므로 남는 것은 12년뿐이다.[17] 다만 생전에 로얄 살루트를 좋아했던 건 기록으로도 남아 있는 사실이다. 당시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던 고건회고에 따르면, 외국에 갔다 온 박준규에게 선물받은 로얄 살루트 한 병을 침대 머리맡에 두고 아껴 마셨다고 한다. 수석비서관들과의 저녁 식사에서도 한잔씩만 나눠주고 다시 거둬들였을 정도.[18] 특정외래품판매금지법이 존재했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 합법적으로 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자신이 돈이 있어서 해외에서 사오려고 해도 해외여행은 허가제였고 단순관광으로는 나갈 수 없었다. 하다못해 대통령인 박정희 본인도 로얄 샬루트는 아껴먹을 정도로 위스키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당장 시바스 리갈보다 저렴한 커티 삭도 커티삭 마니아였던 린든 B. 존슨 대통령 방한 당시 전국을 뒤져서 공수했던 시대가 박정희 시대였다.[19] 이건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였지만 한국은 특히 심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의 경제 사정만 비교해 봐도 차이가 크다.[20] 그러나 구하기가 좀 쉬워졌다 뿐이지 가격 자체는 여전히 서민들에게는 매우 부담되는 수준이었다. 당시 한국인들의 경제력도 떨어졌고 1980년대 위스키에 붙는 주세도 무려 총합 318%로 엄청나게 높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총합 155%의 2배 이상이다. 한국은 1980년대까지도 보호무역 기조를 꾸준히 유지해 갔기에 나온 현상이다.[21] 차라리 로얄 살루트를 사고 말지 싶은 가격을 부르는 곳이 많다. 조니워커 블랙라벨 올드 보틀도 마찬가지로 블루라벨에 준하는 가격을 받는 곳이 많다. 확률이 낮지만 현행 제품의 2배 이하의 가격에 사 마실 수 있다면 추천할 만하다.[22] 2020년대 기준으로도 기성세대 중에서는 양주=수입 사치재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는 사람이 많다.[23] 사실 소주에 삼겹살 먹을 돈을 일주일만 아끼면 시바스 리갈 12년 한 병을 살 돈이 모인다. 2012년 기준으로 12년(700ml) 가격이 면세점에서는 3만 원 정도, 도매점은 약 3.5만 전후, 대형마트는 4.5만 전후다. 그런데 업소로 가면? 10만원 돈으로 뛴다... 또한 해외에서는 면세점 가격 이하로 국내가보다 훨씬 저렴하며, 한국에는 주세율이 기본 72%에 교육세와 부가가치세를 합치면 100% 이상으로 엄청나기에 더욱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다. 즉 고급 딱지는 붙었지만 호화로운 술은 결코 아니다.[24] 앞의 둘은 가격이 2010년대 후반에 비해 20~30% 정도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시바스 리갈 사려다가 저 둘로 올라갈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뒤의 넷은 가격 상승률이 50% 이상으로 가격이 10만 원을 바라보며 특히 맥켈란 12년은 2010년대 중반의 6~7만 원대에서 12만 원 이상으로 확 뛰어버린 반면 품질은 하락해 가성비가 매우 좋지 못하다. 유명 싱글 몰트는 남대문에서도 비싸기에 남대문에 가서 싸게 구할 수도 없다.[25] 다만 발렌타인 12년은 여전히 부족한 개성으로 인해 추천도가 낮다. 오히려 아드벡의 느낌이 확실한 아랫급 제품인 발렌타인 파이니스트가 더 많은 추천을 받을 정도다.[26] 알코올CEO + 헬멧의 조화[27] 방영 연도가 2009년으로, 당시 정준하는 세는나이로 39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