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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9 19:51:16

썸싱 스페셜

파일:Something Special.jpg
공식 웹사이트(영어)

1. 개요2. 상세
2.1. 국내 판매
3.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Something Special

스코틀랜드의 힐 톰슨(Hill Thompson) 사에서 생산한 스탠다드급 (NAS)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이다.

2. 상세

제품명은 '특별히 선택된 최고의 원액'들로만 만들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독특한 병 모양이 특징이다. 스탠다드급 위스키 중에서 고급스러운 병 모양과 라벨 디자인으로 평가가 좋다. 현재는 힐 톰슨 사가 페르노리카에 인수되었기에 한국에서 라이벌이었던 패스포트와 함께 페르노리카 소속 브랜드가 되었다.#

한국 시판 당시 광고에 따르면 영국에서 처음 나왔을 때는 일반에 판매할 의도가 없었다고 한다. 광고가 나간 당시든 편집일 현재든 그렇게 많이 팔리지도 않고 품질을 희생할 만큼 많이 만들지도 않아 쉬이 마주치기 힘들다.

스탠다드급 위스키 중 블렌딩이 잘 된 위스키로서 상당히 숙성된 바디감을 가지고 있으며, 뒷맛이 부드러워 부어라 마셔라 하며 마시기에도 좋고 집중해서 음미하기에도 스탠다드 급 치고는 즐길 수 있는 위스키이다. 그럼에도 가격은 해외에서나 한국에서나 다른 스탠다드급 위스키들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 가성비가 우수한 편이다. 국내에는 가장 기본적인 스탠다드급 제품만 들여왔지만 원래는 15년 숙성 제품과 레거시라는 이름의 상위 제품군도 있다.

2.1. 국내 판매

국내에는 미국 씨그램사와 제휴한 대중 양주로 유명했던 베리나인 (Valley 9)[1]에서 1986년 출시하였다. 위스키 원액 최대 30%(베리나인 골드)였던 1급 위스키 베리나인의 상위 라인업인 특급 위스키로서 출시되었다.[2] 1990년대까지만 해도 패스포트와 함께 국내 유흥계를 양분한 위스키였다. 패스포트보다 좀 늦게 나오기도 했고(패스포트는 1984년 국내 출시) 병 디자인도 더욱 고급스러웠기에 패스포트보다 더욱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2000년대 들어 12년의 숙성 연수를 내세운 윈저, 임페리얼, 스카치 블루 등의 로컬 위스키들에 밀려났다. 저 로컬 위스키들은 이후 15년, 17년, 21년 식으로 숙성 연수를 늘린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하다가 심지어 2010년에는 도수를 36.5도로 낮추고 스카치 문구를 빼버린[3]맹물 골든블루까지 나와 국내 위스키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기존 로컬 위스키들도 저도주 제품을 출시하며 유흥용 위스키 시장을 혼란하게 만드는 중이다. 개인 소비 시장은 싱글 몰트의 인기가 늘어나며 상당수의 제품의 가격이 폭등하는 등 이쪽도 로컬 위스키 못지않게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런 현실 속에 싸구려 취급은 기본이며, 워낙 오래된 브랜드라 그런지 국산 기타재제주인 캪틴큐 수준으로 취급받기도 하였다. 실제로 동네 슈퍼나 대형마트에 가보면 두 개를 같이 아무렇게나 놓아둔 것이 먼지를 흠뻑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런 처지는 라이벌 패스포트 및 국내에 일찌감치 들어온 위스키인 딤플커티 삭 역시 마찬가지로 겪었다. 물론 캪틴큐와 비교할 정도로 품질이 떨어지는것은 절대 아니다. 썸싱 스페셜은 숙성 년수가 낮을 뿐이지 제대로 된 블랜디드 스카치 위스키이다.

2005년에서 2010년 사이 출하량이 1/5로 감소했으며[4], 마침내 2015년에 국내에서 철수하여 이제는 마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아직 진열장에 놓인 것은 악성재고인 셈이다. 원산지에서는 여전히 생산되고 있으며 위에 링크된 대로 전용 웹사이트가 있다. 2017년부터 홈플러스에서 점점 보이기 시작하는데 다시 수입되고 있는 듯하다. 2020년대 기준으로 국내에서 구할 수는 있으나 200mL 미니 보틀은 매우 흔한 라이벌 패스포트와 달리 상당히 드물어 구하려면 마트나 시장을 돌아다녀야 한다.

3. 매체에서의 등장


[1] 백화수복을 생산하던 백화양조의 위스키 브랜드였다. 백화양조 여고생 살인 사건으로도 유명한 업체이다. 베리나인은 두산씨그램에 합병되었는데, 1998년 두산 측이 두산씨그램을 씨그램 본사에 매각하고, 2001년 미국에서 씨그램이 디아지오에 합병되면서 오늘날 두산씨그램은 조니 워커, 탈리스커, 싱글톤 등을 판매하는 디아지오코리아가 되었다. 한편 두산은 OB맥주도 매각하고, 마지막으로는 두산주류BG도 롯데에 매각하여 주류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때었다. 현재 백화수복롯데칠성음료(주류BG)에서 생산하고 있다.[2] 이후 100% 스카치 위스키 원액으로만 만든 '베리나인 골드 킹'도 출시되었고 베리나인 골드는 단종 직전 기준으로 원액 함량 60%까지 올라가지만 둘 다 '진짜 스카치 위스키'인 썸싱 스페셜보다 하위 제품이었다.[3] 스카치 위스키라는 문구를 넣으려면 증류주의 표준 도수이기도 한 40도 이상의 도수를 유지해야 한다.[4] 썸싱스페셜ㆍ커티샥의 '몰락'…5년새 매출 20~30% 대로[5] - 한국경제, 2010년 12월 22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