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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12:10:52

스파르탄 X

파일:1001 videogame.jpg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1001|'''죽기 전에 꼭 해야 할 비디오 게임''']]

스파르탄 X (1984)
スパルタンX
Kung-Fu Master
파일:external/media.senscritique.com/Kung_Fu_Master.jpg
개발
파일:attachment/oldirem.png
유통
발매일 1984년 12월
플랫폼 아케이드

1. 개요2. 상세
2.1. 적 목록
2.1.1. 간부급2.1.2. 말단2.1.3. 기타
3. 제목이 왜 스파르탄 X인가?4. 기타5. 이식작6. 후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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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파르탄 X(Spartan X / スパルタンX (ゲーム) / Kung-Fu Master)는 1984년 12월 아이렘에서 만든 액션 게임이다. 해외판 제목은 Kung-Fu Master.[1] 위의 전단지 및 스크린 샷은 오락실 버전이며, 동영상 중 하나는 패미컴 버전이다.

2. 상세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Thomas.png 토마스. 게임의 주인공.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Sylvia.png 실비아. 붙잡힌 히로인.

'토마스'라는 이름의 남자가 악의 기지로 납치된 여자친구 '실비아'를 구하기 위해 악당의 초대장을 받고[2] 자신의 손과 발만 믿고 나서는 게임.

토마스를 조작해 앞으로 전진하면서 앞뒤에서 날라오는 적들을 펀치와 킥으로 날려버리고 보스와 대면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5 스테이지의 보스 격파 후 엔딩을 본 후 적들의 패턴이 더욱 강화된 2주차로 넘어간다. 즉, 끝없는 게임이다.

주먹질은 발길질보다 리치가 짧지만, 주먹질로 죽이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중간에 적에게 잡히면 지속적으로 체력이 줄어들며 빨리 스틱을 흔들어야 하고 중간 중간에 있는 장애물들은 점프를 하거나 앉거나 하면서 피해야 한다.

주인공은 공격을 할 때 아케이드는 "아탓!", 패미컴은 "아뵤!"하는 기합을 사용한다. 이소룡이라는 별칭을 얻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패미컴 판에서는 아무래도 음원 수준이 낮으니 사람 목소리와 패미컴 음원의 중간 수준을 보여주나, 아케이드 판에서는 보다 확실한 기합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스테이지의 끝에는 보스가 등장하며, 보스들은 여러대를 때려야 죽는다. 즉, 보스는 체력 게이지가 따로 있다.[3] 보스와 싸우는 도중 죽게 되면 보스의 비웃음 소리가 들린다.

2.1. 적 목록

도트는 아케이드판, 사양은 패미컴판 기준이다. 2주차부터는 보스전에서도 잡몹이 난입한다.

2.1.1. 간부급

표면적인 원작 사망유희처럼 층마다 보스가 등장한다. 물론 카림 정도만 빼면 다소 창작이 곁들여진 듯하다. 흑도술사를 제외하고 공통적으로 날아차기를 잘 맞추면 커다란 대미지를 입힐 수 있고, 이는 최종보스 미스터 X도 예외가 아니다.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Stick_Fighter.png 봉술가: 사정거리가 긴 몽둥이로 후려친다. 걸어서 접근하면 큰 위협이 되나 과감하게 뛰어서 인파이팅을 시도하거나 날아차기가 명중하면 의외로 어렵지 않다. 여담으로, 패미컴판은 봉과 머리카락 색이 같아서 댕기머리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또한 봉을 사용하는 것으로 봐서 사망유희에 나온 댄 이노산토를 모티브를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Boomerang.png 부메랑 투사: 부메랑을 던지며 칼잡이처럼 상하단이 나뉘어져 있다. 칼잡이의 강화판. 부메랑답게 되돌아오는데, 상단에서 던졌다면 하단으로 되돌아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부메랑을 많이 던지게 되면 피곤해지니 속전속결이 답이다. 괴상하게도 랜덤으로 2~3개를 던지는 경우도 있다.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Giant.png 거한: 거구의 흑인 괴력남. 사망유희에 나온 카림 압둘자바를 모티브를 삼았다고 여겨진다. 특유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풍채만으로도 사망유희 카림을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된다. 커다란 덩치에 펀치와 킥의 리치도 긴데다 대미지도 무식하게 강력해서 3방만 맞아도 플레이어가 탑에서 떨어진다. 패미컴판에서는 플레이어가 날아차기를 날린 뒤 이 녀석에게 맞으면 체력의 80%가 없어져 버린다.[4] 대신 날아차기에 의외로 약한 편이므로 날아차기 선공이 꽂혔다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5]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Magician.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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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도술사: 4면 보스로, 플레이어를 보면 직선 투사체인 파이어볼을 던진다. 역시나 상하단이 존재한다. 그런데 이 파이어볼은 선딜레이가 없다시피하며, 일정 확률로 사거리에 도달하면 뱀, 나방 같은 동물[6]로 변한다. 상단 파이어볼은 최대 사정거리에 도달할시 확률로 나방으로 변한 뒤 되돌아오고, 하단은 바닥에 닿으면 뱀으로 변하는데, 특히 하단이 대각선으로 흘러들어가는데다 속도도 빨라서 상단보다 피하기 훨씬 힘들다. 그나마 상단 나방은 날아오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불덩이가 동물로 변하는 걸 봤다면 재빨리 앉아서 피할 수는 있긴 하지만 파이어볼 자체도 데미지가 강해서 체력이 얼마 안 남았는데 하단 파이어볼이 날아온다면 속수무책. 아케이드판에서는 2번만 맞아도 죽는다. 심지어 풀피에서도![7] 또한 앉아 주먹 외에는 도술사를 죽일 수 없다. 다른 공격으로 공격시 데미지를 받지 않고 그냥 뒤로 텔레포트를 해버린다.[8] 이런 특성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미스터 X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다.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Mr._X.png 미스터 X: 최종보스. 아케이드판에서는 보라색 머리였지만, 패미컴에서는 실질적 원작인 쾌찬차처럼 서양인 악당이라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는지 금발로 나온다. 플레이어와 똑같은 발차기와 주먹을 날리며, 상단 공격은 팔을 엇걸어 막고 하단 공격은 점프해서 피하는 일면도 보여주나, 의외로 날아차기에 가끔 맞기도 한다. 최종보스답게 가장 어려우나, 사람에 따라서 도술사보다 쉬울 수도 있다.

2.1.2. 말단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Gripper.png 그리퍼스 (Grippers): 기본 잡몹. 그냥 막 달려와서 주인공의 몸을 붙잡는다. 붙잡힐시 지속적으로 체력이 감소되며 적이 많이 붙을수록 체력이 더 빠르게 감소된다. 다가오기 전에 죽이면 되지만, 붙잡히면 레버를 흔들어 떼어내야 한다.[9] 안 그래도 복장부터가 개량한복 같은데, 패미컴판에서는 그래픽 한계로 머리카락 부분이 조금 이상해져서 정자관처럼 보일 때도 있다.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Knife_Thrower.png 칼잡이 (Knife Thrower):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중간보스급 잡몹이다. 2대를 맞아야 죽는다. 공격 패턴은 칼을 상단과 하단으로 던지는데, 상단은 앉기, 하단은 점프로 회피할 수 있다. 칼을 던지기 전에 짧은 준비동작이 있다.[10] 상하단이 별개이므로 눈썰미가 좋다면 준비동작을 보고 상하단을 짐작할 수가 있다.[11]그러나 칼에 맞으면 체력의 1/3이 감소된다. 단독으로 등장할 때는 별 위협이 안 되지만, 간혹 컨트롤 미스로 잡몹에게 붙잡혔을 때 화면 밖에서 이놈이 튀어나와 칼을 던지면 호러다. 가끔 칼을 던지고 난 후딜레이 동안에는 플레이어가 쫓아가면 뒤로 줄행랑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확률로 도망가는 것이라서 안 도망가는 경우도 많다.[12]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Tom_Tom.png 톰톰: 2면 끄트머리부터 나오는 꼬마. 기본적으로는 기본 잡몹처럼 붙들기 공격을 하지만, 톰톰은 키가 매우 작기 때문에 공격이 전부 맞지 않아서 앉은 상태에서만 공격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앉아 있을 경우 가끔씩 롤링 어택으로 머리를 밟고 지나가는데, 맞으면 칼잡이의 나이프보다는 조금 약한 3~4도트 정도의 체력이 한 번에 닳는다. 롤링 어택을 가할 때 일어서면 몸에 부딪치면서 죽는다.

2.1.3. 기타

이들은 주로 짝수면에서 비중이 높다. 2면에서는 각종 도자기가 떨어지면 동물 등이 나오며, 4면에서는 나비가 나온다. 도자기들은 바닥에 닿기 전에 발차기로 깰 수가 있다.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Snake.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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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녹색 바구니에서 나온다. 물리면 체력 50%가 감소되니 떨어지는 도자기가 코 앞에 있다면 격추. 멀리서 떨어지면 타이밍 봐가면서 뱀을 점프로 피해야 한다. 그 특성 때문에 뱀이 파괴불능으로 알려져있지만, 뱀 자체는 병이 깨지자마자 전진하기 전까지만 피격판정이 존재한다. 문제는 그게 몇 프레임도 안 되기 때문에 뱀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순간 무적이 된다. 그냥 코 앞이 아니라면 피하는 게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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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노란색 유리공에서 나온다. 연기와 함께 용이 나오면서 잠시 뒤 위쪽으로 불을 뿜으며, 맞으면 엄청 아프다.[13] 유리공이 깨지고 용이 불을 뿜기 전에 공격하면 용을 없앨 수 있지만, 뱀과 똑같이 몇 프레임도 안 된다.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Confetti_Ball.png 파편공: 공중에서 무슨 체크무늬 공 같은 게 부르르르 떨리다가 깨지면서 4갈래[14]의 파편으로 나뉜다. 역시 플레이어에게 큰 대미지를 주나 터지기까지의 텀이 길은 편이므로 점프 공격으로 깨면 된다.
파일:external/cdn.wikimg.net/Kung-Fu_Master_Moth.png 독나방: 4면에서 구멍을 타고 등장하는 곤충. 날아가는 궤도에 패턴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약간씩 불규칙해서 가끔 플레이어의 공격 사각지대 사이로 돌진하는 경우도 있으니 거리를 재가면서 공격하거나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점프하거나 빨리 걸어서 넘어가야 할 때도 있다. 4면 필드전이 5면에 맞먹거나 더 높은 이유다.

3. 제목이 왜 스파르탄 X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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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게임은 성룡 주연의 영화 쾌찬차를 게임화한 것으로서, 쾌찬차의 일본 내 개봉명이 '스파르탄 X'였다. 그 영화 내에서 성룡이 맡은 배역 이름이 '토마스'였으며 영화 내에 '실비아'도 나오기는 하는데 정작 게임 내용은 그 영화와는 거의 관계가 없다.[15] 오히려 게임의 분위기는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의 원안과 거의 동일하다. 보스캐릭 중에 사망유희에 나오는 카림 압둘자바가 나온다는 걸 보면 거의 확인사살.

이렇게 영화와 달라진 이유는 성룡 인기에 편승하고 싶었는지 아이렘에서 라이센스 계약만 먼저 하고 영화 내용을 모른채 독자적으로 게임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차후 라이센스가 끊겨서 일본에서도 리패키지되어 쿵푸라는 타이틀로 재발매되었지만, 이 일본 리패키지판 쿵푸는 수량이 적게 풀려 레어가 되었고 롬파일로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게임으로 잊혀졌다.

참고로 쾌찬차의 마지막 격투씬은 성룡 영화 중 최고의 격투씬으로 여겨지기도 한다.[16] 작중 성룡의 상대인 베니 우르퀴데즈(Benny Urquidez)[17]는 발차기로 촛불을 끄는 기예를 펼치기도 한다. 위의 영상에서는 1분 7초에 나오며, 편집 없는 진짜 발차기라고 한다.

4. 기타

이 게임이 나중에 더블 드래곤, 파이널 파이트로 이어지는 격투 액션게임의 초석이 되었다.

희한한 것은 일반 졸개 적 캐릭터들이 한국식 복식을 하고 나오고, 건물마저 한국식 건축양식이라는 것인데, 대체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소룡 및 70년대 말까지의 홍콩 액션 영화 중 일부가 한국의 유명 사찰같은 곳을 로케이션으로 삼고, 한국인 무술 전문/스턴트 배우들을 엑스트라로 기용한 것이 연원이라면 연원이다. 결정적으로 외관상의 모티브라고 할 수 있는 사망유희초기 스토리는 한국이 배경이었다고 한다.[18] 사망유희는 1층, 2층, 3층 순으로 올라가면서 한 명 한 명 보스를 맞이하는데 이 게임 또한 그렇다.

이 게임을 제작한 것은 스트리트 파이터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아버지인 니시야마 타카시(西山隆志)딤프스 사장.[19] 이 게임을 만들고 나서 아이렘을 퇴사해서 캡콤으로 옮겼다고 한다.[20] 스트리트 파이터 1은 이 스파르탄 X의 연장선상에서 기획한 작품이었다고 하며 스파르탄 X와 스트리트 파이터가 모두 무술과 관련있는 게임이 된 이유는 본인이 무술 수련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후 SNK로 이적해서 아랑전설 등을 제작하다가, SNK 도산 후 딤프스를 창립하였다. 여전히 스트리트 파이터 4, 5를 만드시는 격투게임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시다.

패미컴 버전은 묘한 플래시 소스로 대 활약중이다. BASH 라는 일본 유저가 제작한 '자작개조 스파르탄 X'(Natraps)라는 패미컴 매드무비는 한국에서도 유명할 정도.

인베이더 아티스트가 패미컴판 토마스의 도트를 홍콩 어딘가에 기습적으로 새겨넣었다. 쿵후영화의 산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할 만한 위치선정이었던 셈.(#)

아녜스 바르다의 프랑스 영화 "아무도 모르게" (Le Petit amour)의 주요 소재기도 하다. 제인 버킨이 연기한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소년[21]이 이 게임을 좋아해 주인공과 소년이 같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과거에 '24주차를 클리어하면 히로인인 실비아가 덮쳐온다'는 도시전설이 있었다고 한다. 이는 1985년에 연재되던 '패미컴 록키'라는 만화에서 시작된 낭설이라는 듯. 그리고 이 도시전설은 진짜로 24주차 플레이는 아니지만 먼 훗날 변집동화에서 실제로 이루어진다.

젤다의 전설 2 링크의 모험 게임 오버 스크린에 나오는 가논의 웃음소리는 스파르탄 X에서 나오는 악당들의 웃음소리와 동일한 소리가 쓰였다.

차이니즈 히어로의 플레이어와 적들의 기합소리는 스파르탄 X에서 나오는 토마스의 기합소리와 동일한 소리가 쓰였다. 다만 적들에 한해서 톤이 낮다.

패키지에는 성룡이 언급되어 있는데 어째서인지 국내에서는 이소룡 게임으로 많이 알려졌다.

5. 이식작

5.1. 패밀리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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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에 닌텐도가 직접 패미컴으로 이식, 발매하였다. 디렉터미야모토 시게루. 원래는 아이렘이 직접 패미컴 참가 1호작으로 발매할 예정을 잡고 있었으나 미야모토 시게루가 닌텐도에서 내고 싶다고 강력하게 요청하여 닌텐도에서 개발/발매를 모두 담당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래픽은 패미컴의 하드웨어 한계상 많이 다운그레이드되었다. 캐릭터 크기가 작아졌고 컬러도 줄어들었지만 어쨌건 원작의 기분은 충분히 낼 수 있을 정도의 어레인지다. 사운드는 PCM 계통 채널이 없는 패미컴 pAPU 사운드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음성 샘플링을 구현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역시 한계는 있어서 아케이드에 비해 음질이 많이 나쁜 편이고 음성 자체도 완전히 어레인지되어 있다. 예를 들면 아케이드에서는 기합소리가 '아챠!', '으럇!'하고 비교적 선명하게 들리지만 패미컴은 패미컴 비프음에 기합소리가 섞여나오는 듯한 느낌이고 죽을 때의 비명소리도 '끄억!'하는 샘플링 사운드가 나던 아케이드와 달리 '으어어어어어어얼'거리는 기계음 섞인 소리가 난다. 물론 당시에는 '사람의 음성 비슷한 게 게임기에서 나온다'라는 그 자체가 기술적으로나 연출적으로나 굉장하게 받아들여지던 시절이라[22] 대단하다고 생각했으면 했지 아케이드보다 못하다고 불만을 가지는 유저는 거의 없었다.

당시 하드 한계를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의 이식률과 개선된 조작감,[23] 가정에서 즐겁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하향조정한 난이도로 인해 오히려 아케이드판보다 대히트하였다. 패미컴 초기를 견인한 명작 게임을 꼽으면 꼭 들어가는 작품 중 하나. 일본내 최종 판매량은 142만장, 미국판은 164만장을 팔아치운 히트작이다.

해외에는 아케이드판 타이틀인 'Kung-Fu Master'과 좀 다른 그냥 'Kung Fu'라는 타이틀로 발매되었는데 이후에 영화 라이선스가 종료된 이후에는 일본에서도 이 타이틀로 카트리지가 소량 발매되었다.

이후 1991년에 아이렘이 직접 '스파르탄 X2'라는 후속작을 패미컴으로 내기도 했는데 제목과 달리 쾌찬차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고 그냥 시스템만 이어받은 후속작. 스토리도 전혀 딴판이고 주인공도 성룡이 아니다. 비질란테와 비슷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으며 오히려 배경이 현대 도심과 비밀기지로 바뀌었기 때문에 분위기 면에서는 더블드래곤과 비질란테에 더 비슷하다.

5.2. MSX

파일:external/www.vizzed.com/Seiken%20Acho-full.jpg

패미컴과 같은 해인 1985년에 아스키가 MSX로 이식하였는데 MSX판은 '성권 아쵸'(聖拳アチョー)라는 해괴한 이름으로 바뀌었다(...). '아쵸'(アチョー)는 이소룡 특유의 괴조음을 의성어로 표현한 것으로 게임 박스에도 이소룡을 닮은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작품의 원작은 성룡 주연의 쾌찬차 제목이 희한하게 바뀐 탓에 제목만 보고 이게 그 스파르탄 X의 이식작인지 몰랐다는 사람도 꽤 있다. 발매 당시 일본 게이머들도 이 타이틀에는 '뭥미?'스러운 반응이었다고. 사고 나서 이게 스파르탄 X의 이식작인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었을 정도다. 중요한 타이틀을 저렇게 해놓고 패키지 일러스트에는 쓸데없이 기합이 들어가 스에미 준을 기용하는 기행을 벌였다.

영화 라이선스를 피해가기 위해서 이런 제목이 되었지만 게임 알맹이는 아케이드나 패미컴과 동일하다. 다만 MSX의 하드웨어가 패미컴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편이기도 하고 용량도 패미컴판(320kbit)보다 적은 256kbit밖에 안되다보니 그래픽은 패미컴판보다도 더 다운그레이드 되었다. 사운드도 패미컴판보다 훨씬 단조로워져서 BGM도 좀 밋밋한 느낌이고 기합소리는 그냥 기합소리와 비슷한 높이의 효과음으로 대체되었다. 조작감도 아케이드나 패미컴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 이렇다보니 원작 이식도라는 측면에서 보면 좀 미묘한 편이지만, 수수한 외관과 달리 액션 게임으로서의 조작 감각은 꽤 잘되어있고 원작에 있던 것은 웬만하면 다 구현돼있어서 완성도만 놓고 보면 원작과 다른 느낌으로 꽤 괜찮다. 일본에서도 별 기대없이 샀더니 생각외로(...) 스파르탄 X였고 이게 또 보기와 다르게 생각외로 재밌어서 열심히 했다는 올드 게이머들의 리뷰를 종종 볼 수 있다.

국내산 복제팩은 '성권 소림사'라는 초월번역스러운 제목을 붙이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적 캐릭터들이 죄다 스킨헤드(...)로 나와서 스님처럼 보여서 붙인 이름인 모양. 나름 그럴듯한 현지화 제목이었다.

파일:external/static.giantbomb.com/2414335-spartanx.jpg 파일:external/www.hardcoregaming101.net/spartanx-msx-e.png

참고로 MSX판의 이름이 바뀐 이유는 이식될 당시 MSX에는 이미 '스파르탄 X'라는 이름을 먼저 사용한 같은 영화 원작의 전혀 다른 게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닌텐도와 달리 '스파르탄 X'라는 타이틀을 당시 쾌찬차의 일본 내 배급권을 가지고 있던 포니캐년에서 허락받지 못했다고. 해당하는 게임은 영화 상영과 거의 동시기에 포니캐년에서 발매한 '재키 찬의 스파르탄 X'라는 게임인데, 안타깝게도 똥겜인데다 발매된 매체도 롬 카트리지가 아닌 카세트 테이프여서 별로 알려지지 못했다. 당시 포니캐년은 쾌찬차를 비롯한 많은 성룡 주연의 영화를 일본에 배급했고 동시에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MSX 게임을 꽤 많이 만들었다. 스파르탄 X 외에도 프로텍터, 폴리스 스토리, 프로젝트 A, 프로젝트 A2 등이 게임화된 성룡 영화였는데 이 중에서 괜찮다고 할 만한 작품은 프로젝트 A2 정도고 나머지는 대부분 영화의 유명세에 기대어 팔아먹은 똥겜.

SPC-1000의 VDP 유니트용으로도 나온 적이 있는데, 특이하게 이쪽은 MSX가 아닌 아케이드판이랑 거의 비슷하게 나와 MSX판이 아닌 아케이드 컨버전으로 보일 정도였다.

5.3. 게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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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판은 1990년에 발매되었는데 세월이 많이 흐른 만큼 리메이크 내지 어레인지작으로 만들어졌다. 배경이 다양해지고 게임 방식이나 캐릭터 등은 패미컴 버전과 비슷해 보인다. 필살기로 비연참을 쓸 수 있다(방향키 위+발차기). 게다가 중간에 툭 떨어지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가 주먹을 누르면 던져서 공격도 한다.[24] 그런데 실비아도 안 나오고, 보스랍시고 나오는 것들은 텍사스 전기톱 학살, 군인, 닌자, 끝판왕은 웬 프로레슬러...

6. 후속작

정식 후속작인 Beyond Kung fu라는 게임이 제작되고 있었으나 개발 중단되어 그대로 환상의 게임이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한 프랑스인이 이 게임을 발견하여 유튜브에 일부 내용을 공개하였다. #1

속편격 게임으로 비질란테가 있다. 이와 별도로 패미컴으로 정식 속편이 1991년 패미컴으로 스파르탄 X2가 발매되었지만 배경과 스토리 및 캐릭터가 매우 상이해서 이름만 붙인 별개의 게임에 가깝다.[25] 게임 내용이 심하게 많이 달라졌다. 마치 미국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총평은 수작인데 인지도가 낮았다. 아마 전작에 비해서 난이도가 확 줄었는데, 별도로 하드 모드가 없어서였기 때문으로 추정.

같은 제작자가 캡콤으로 이적 후 만든 싸움의 만가정신적 후속작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그외에도 이 작품을 오마쥬한 염룡성권 샤오메이도 있다.

세가에서 이 게임의 아류작인 드래곤 왕을 자사의 콘솔인 SG-1000으로 출시했다.


[1] 패미컴 이식판은 북미에서 그냥 Kung-Fu라고만 나온다. 일본에서도 후에 이 제목으로 발매했다.[2] 코인을 넣고 시작하면 최종 보스가 보낸 초대장이 뜨는데, FC판에서는 이 장면이 삭제되었다.[3] 보스의 체력 게이지는 플레이어의 체력 게이지 바로 밑에 표시되어 있다.[4] 이는 패미컴판 봉술가도 마찬가지(상단 공격만).[5] 만나면 냅다 날아차기부터 꼽고 괴력남에게 바싹 붙어서(이러면 괴력남의 킥이 봉인되기 때문) 주먹 연타를 날리면 된다.[6] 아케이드판은 박쥐로 변한다.[7] 파이어볼에 1번 맞으면 체력의 50%가 없어져 버린다...[8] 이 상황에서 발생하는 텔레포트 연출이 상당히 골때리는데, 머리가 먼저 떨어진뒤에 뒤로 텔레포트하면서 머리와 몸이 다시 생기는 구조다.[9] 공격 방식이 플레이어의 몸을 꽉 붙들고 있는 거라(...) 동성애자 혹은 게이라는 말장난이 있다.[10] 칼을 던지기 전에 손을 번쩍 들어올리거나 다리 뒤로 뺀다.[11] 또한 공격을 맞췄을 때 연속으로 안 맞추면 후딜레이에 관계없이 칼을 또 던진다.[12] 특히 이놈은 주인공의 진행 방향에 있을 경우 잘 도망치지 않는다.[13] 뱀과 마찬가지로 체력의 50%[14] 오락실판에서는 3갈래이지만 방사 범위는 큰 차이가 없다.[15] 게임에서의 실비아는 치파오를 입고 있었지만, 쾌찬차의 실비아는 그런 모습이 없다. 또한 적들도 도복같은건 전혀 입지 않았다.[16] 이소룡맹룡과강에서 이소룡과 척 노리스의 대결 장면을 능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7] 나중 작품인 1988년도 작품 "비룡맹장(Dragons Forever)"에서도 성룡과 맞붙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15년 성룡의 작품인 "천창웅사(Dragon Blade)"에서 스턴트 안무가와 조연으로 출연하였다.[18] 옛날엔 진짜 한국홍콩끼리 합작한 영화의 숫자가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소룡이 법주사의 팔상전을 보고 영감을 얻어 사망유희를 만들고자 한 것도 아주 유명한 일화다.[19] 여담으로, 스트리트 파이터의 주인공 의 이름은 이 사람 이름에서 한 글자(隆)를 따온 것이다. 다만, 요즘 시리즈에서는 그냥 카타카나로 'リュウ'라고 표기하는 편.[20] 캡콤의 창립자인 츠지모토 켄조는 원래 아이렘의 창립자였다.[21] 바르다의 아들이 연기했다. 참고로 버킨의 딸인 샤를로트 갱스부르도 주인공의 딸이자 소년의 친구 역으로 같이 나온다.[22] 패미컴의 사운드 계통은 PSG와 비슷한 설계인 pAPU라는 것인데, 사각파와 삼각파, 노이즈만을 표현 가능한 단순한 물건이다. 이걸 비틀어서 음성 비슷한 게 나오게 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당시엔 대단한 하드웨어 이해와 프로그래밍 실력이 필요했다.[23] 원작 아케이드판의 조작감은 패미컴과 비교하면 조금 뻑뻑했다. 특히 전진 점프.[24] 스크린샷의 게임 플레이 장면 부분에서 플레이어 수 부분 옆에 형광펜으로 그어진 듯한 부분에 획득한 아이템이 표시된다.[25] 스파르탄 X가 중화풍 배경에 납치된 여자친구를 구하는 스토리인 반면, 스파르탄 X2는 현대미국 배경에 마약 조직을 소탕하는 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