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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4 13:19:50

순도


1. 4세기 승려2. 물질의 화학적 순수함의 척도3. 이외의 단어들

1. 4세기 승려

'순도(順道, ? ~ ?)'는 4세기의 승려로, 372년(고구려 소수림왕 2년) 전진(前秦)의 왕 부견(符堅: 재위 357~385)이 전진과 대적하던 연의 태부 모용평을 고구려에서 보내준 일에 답례하고자 사자를 보냈는데, 이때 따라와 고구려에 불교를 전했다. 이것은 한반도에 불교가 공식적으로 전래된 최초의 기록이다.[1]

고구려의 왕과 신하들은 그를 귀인으로 맞이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순도는 고구려 최초의 사찰인 초문사(肖門寺) 혹은 성문사(省文寺)에 머물면서 불교를 포교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순도가 고구려에 온 2년 후 '아도(阿道)'라는 승려도 왔다고 한다.

해동고승전에 따르면 순도는 뛰어난 덕행과 고상한 인품을 지녔고, 일찍부터 불교의 교화에 뜻을 두고 중국 각지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2. 물질의 화학적 순수함의 척도

순도(純度, purity)는 물질의 화학적 순수함의 척도이다. 순도가 높은 물질은 다른 물질(불순물)의 함량이 작으며, 일반적으로 순도가 높을수록 제작 공정이 복잡해지므로 가격이 상승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최고순도의 산업 재료는 집적 회로의 재료로 사용되는 반도체 실리콘으로, 0.1 ppt(10조 분의 1) 미만의 불순물 함량을 기준으로 한다.

3. 이외의 단어들


[1] 백제는 약 10여년 후 침류왕 시기 승려 마라난타가 오면서 불교가 공인되고, 신라는 고구려나 백제보단 많이 늦은 527년(법흥왕 14)에 이차돈의 순교를 계기로 불교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물론 세 나라 다 공인되기 이전부터 불교를 접하거나 퍼진 기록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