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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3:14:18

소림 칠십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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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 칠십이예(少林七十二藝)
파일:external/lh4.googleusercontent.com/L.jpg

1. 개요2. 특징3. 김은충의 《소림칠십이예》4. 칠십이예 목록5. 무협소설 속의 칠십이종 절예
5.1. 칠십이종 절예 목록5.2. 김용 소설의 칠십이종 절예 목록
6. 관련 항목

1. 개요

중국무술의 단련법. 그 이름대로 소림사에 전해지는 72가지 연공비결이다.

2. 특징

엄연히 실존하지만 무협소설에도 자주 각색되어 소재로 쓰인다. 소림 칠십이종 절예, 소림 칠십이절기 등으로도 부른다.

소림사의 무술은 태극권, 팔괘장, 형의권, 기타 무술들의 총합체이지만, 이 모든 것이 소림사에서 나와 퍼진 것은 아니고 모든 것이 소림사에서 집대성된 것이다.

집대성했다고 하지만 개중엔 고유의 무술이 몇 가지 있는데, 소림곤법천종, 심의파, 그리고 소림 칠십이예다. 사실 이 무술들도 엄격하게는 소림 고유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곤법은 장군에게 승려들이 배워 전한 것이고 심의파는 심의육합권을 창시한 희제가가 숭산 소림사에 들르면서 교류하다가 들어간 것이다.

소림 칠십이예도 마찬가지로 각 문파의 단련법들을 총집합한 것이다. 고유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좀 따르기는 하지만 다른 것과는 달리 소림이라는 이름이 붙고 또 세월도 많이 흘렀으며 집대성이라는 면에서 소림사 특유의 것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1]

3. 김은충의 《소림칠십이예》

소설과는 달리 중국권법의 역사가 사실 그다지 깊지 않듯이, 소림 칠십이예도 비교적 근대에 정립된 것이다.

본래 소림 칠십이예의 편저자는 조선의 독립운동가 김은충(金恩忠)[2]이라는 사람으로 베이징 출신에 소림권을 배우고 소림사 방장인 묘흥법사에게 소림사의 연공법을 배우고 자신의 노하우를 합쳐 1934년 소림 칠십이예를 편찬하였다. 소림 칠십예는 일설에 의하면 원나라 이후 승려들이 거주하던 상주원이 동서남북 네군데에 분산되어 있었고 각 원마다 별도로 제자들을 받고 무술을 가르쳤다고 하는데 묘흥법사는 서원출신이기에 소림사의 모든 것이라고 보기에는 좀 애매하다. 그 외의 소림사 남원의 정준 등의 승려도 별도로 소림 칠십예를 편저했고 영상화상이라는 서원출신의 승려도 김은충의 칠십이예를 기초로 남원의 장점을 보충하여 소림 정종 칠십이예라고 한다.

여기서 소개는 김은충의 것을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예전 서림문화사에서 번역 출판한 적이 있으며 개괄적인 내용은 한병철 씨가 쓴 시크릿 트레이닝 이라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볼 수 있다.

4. 칠십이예 목록

다음에 소개하는 소림 칠십이예는 한병철의 저서 《시크릿 트레이닝》에 소개된 내용을 옮긴 것이다. 자세한 그림 등은 책을 찾아보면 되는데 이 공법들은 현대 웨이트 트레이닝에서도 다루는 멀쩡한 수련법도 있는 반면 현대의 체육과학, 의학적 관점으로 볼 때 지극히 뻘짓거리인 것들도 있으니 곧이곧대로 다 따라하지 말자.

예를 들어 경기공의 경우는 단련할 때 바른 자세와 몸을 보하는 약, 피부를 보하는 약이 필요하기에[3] 스승이 없다면 절대 혼자 독학한답시고 까불지 말도록 하길 권한다. 함부로 따라하다가 손발, 팔다리가 병신된다고 해도 이 항목은 책임져주지 않으며 분명히 혼자 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특히 몸과 몸으로 부딪히는 게 아니라 돌을 때린다던지 하는 것들은... 목재까지만 해도 팔뚝 등 살이 많은 부분으로 칠 경우 요즘같이 약이 좋아진 시대엔 안티프라민이나 멘소레담 같은 거 발라서 잘 마사지만 해줘도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는다. 가라데 쪽은 비전의 약물 같은거 없어도 단련 잘 했고 잘만 강해졌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이것도 주먹이나 손목 돌기등 살이 아니라 뼈가 튀어나와 있는 부분으로 냅다 때려버린다거나, 살이 많은 부분이라도 강도 조절 안하고 뼈에 충격이 갈정도로 후려버리면 바로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진다.
연번 이름 해설
1 일지금강법
(一指金剛法)
검지 끝으로 나무나 벽을 힘껏 찌르는 것을 반복하여 손가락 끝을 단련하는 일종의 관수단련이다.[4]
2 쌍쇄공
(雙鎖功)
양 팔뚝을 서로 맞부딪치면서 하는 단련법. 양손, 손가락, 어깨 등을 단련한다. 수련이 깊어지면 두 사람이 서로 부딪치면서 단련하는데 중국권법에서 흔히 하는 벽권[5]단련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도 한국의 정통 쿵후도장에 가면 파트너와 함께 매일 두들긴다. 결련택견협회장태식의 단련도 이 방편이 들어가 있다. 이건 살과 살이 부딪히는 것이기 때문에 정 상대가 없다면 혼자 해도 무방하다. 혼자서 할때는 양 팔뚝을 교차시키고 강도를 조절해가며 두드려주면 된다.
3 족사공
(足射功)
발을 차는 단련법으로 하루 종일 작은 돌멩이를 발끝으로 차는 것을 연공한다.
4 발정공
(拔釘功)
두껍고 넓은 나무판을 벽에 걸어 놓고 길이 10센티 정도의 굵은 못 108개를 못의 3분의 2정도 박아 넣은 후 엄지, 검지, 식지 세 손가락으로 잡고 천천히 빼는 것을 양 손 모두 반복한다. 지력과 악력이 강해진다.
5 포수공
(抱樹功)
꼿꼿하게 자란 거목을 두 손으로 안고 조이는 힘을 기르는 훈련으로 미륵공이라고도 불리운다. 두 팔로 나무를 단단히 안고 뽑는다는 느낌으로 들어올리는 것이 방법이다. 당연히 나무는 꿈쩍도 안 하겠지만(...) 그런 나무를 끌어안고 씨름하는 연공자의 힘은 늘 수밖에 없다. 베어허그다, 별거 아닐거 같지만 당해보면 그 고통을 느낄 수 있다.
6 사단공
(四段功)
팔단금과 유사한 것으로 기공체조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며 어찌 보면 72예의 가장 기초.
7 일지선공
(一指禪功)
소림 일지선이라고 불리며, 작은 추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손가락으로 가리켜 추가 움직일 때까지 반복한다(...) 그 뒤는 고요한 한밤중 촛불들을 방에 켜 놓고 7미터 밖에 정좌하여 지풍으로 촛불을 끄고(...) 그 뒤는 촛불을 종이로 가려놓고 지풍을 이용하여 끈다. 사실상 연공법이 거의 초능력에 가깝다. 이게 가능하면 외기 방사로 치료도 가능하다는데... 남소림권의 칠흑자라는 사람이 연성한 이후 연성자가 없다고 한다. 하긴 요즘 세상에 누가 이런 수련을...[6][7]
8 철두공
(鐵頭功)
머리를 단련시켜 주먹처럼 강한 부위로 만드는 수련법으로 비단이나 면포를 길게 달라서 머리에 수십겹으로 감고 벽에 부딪치는 수련. 매년 머리와 벽에 댄 면포의 두께를 줄인다. 뇌손상이 일어나기 좋으므로 권장하지는 않는다. [8]옛날이야 뭐 수명 자체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요즘 세상에서는 뭐...
9 철포삼공
(鐵布衫功)
쇠로 된 옷이라는 뜻으로 금강불괴를 만드는 수련법. 딱딱한 바닥에 침구없이 잠을 자면서 수행을 시작하고 나중에는 온몸에 헝겊을 감고 어깨 높이의 철봉에서 모래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충격을 몸으로 흡수하는 훈련을 한다. 현대에서는 메디신볼을 이용해서 복부를 단련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10 배타공
(排打功)
철포삼과 유사한 방법으로 나무판으로 자신의 몸을 두들겨 가면서 단련하는 방법이다. 가라데에도 비슷한 수련이 있다.
11 철소추공
(鐵掃帚功)
빗자루로 쓸어낸다는 뜻이며 발로 상대를 쓸어내는 전소퇴를 위한 단련법이다. 마보참장으로 파워를 기르고 땅에 둥근 나무 막대를 박아놓고 발로 찬다. 이렇게 단련하는 방법은 오키나와 가라데의 마끼와라 단련과도 유사하다.
12 죽엽수
(竹葉手)
장(掌)을 단련하는 방법으로 철사장과 유사하다. 단단한 샌드백을 치는 수련법으로 손바닥으로 쳐서 멀리 나갔다가 돌아오는 자루를 다시 반복해서 친다.
13 오공도
(蜈蚣跳)
사행술이라고도 하는데 손을 땅에 짚고 엎드린 상태에서 손과 발로 동시에 뛰어 오르는 수련이다. 처음에는 손바닥으로 하지만 나중에는 손가락으로도 하며 플랭크와 유사하다.
14 선인장
(仙人掌)
소림내경일지선, 일지금강법과 유사한 연공법으로 손 끝을 세워 네 손가락으로 찌르는 관수 수련이다.
15 강유법
(剛柔法)
지봉공이라고도 부르는데 못 쓰는 종이뭉치를 60센티 정도 크기로 묶어서 긴줄로 연결해 6미터쯤 되는 테이블 한쪽에 종이뭉치를 올려놓고 그 앞에서 기마세나 궁보로 서서 주먹으로 종이 뭉치를 친다. 종이뭉치가 쭉 밀려나가면 다시 끌어당겨 치고 또 치고……. 일종의 펀칭 머신.
16 주사장
(硃砂掌)
홍사장, 철사장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단련이다. 적당한 크기의 양동이에 고운 모래를 담은 뒤 모래를 손끝으로 찌르면서 단련하고 뒤에는 쇠구슬로 바꾼다.
17 와호공
(臥虎功)
푸쉬업 자세로 팔꿈치를 절반쯤 구부려 엎드린 채 손끝과 발끝으로 체중을 지지하며 등에는 무거운 것을 올려놓는데 이건을 100근까지 늘려나간다. 등에 뭐 올려놓고 하는 푸쉬업과 비슷하다.
18 수수술
(泅水術)
수영이다. 이런 게 왜 들어가 있냐고 말할 지 모르겠는데 과거에는 수영 역시 특별한 기술이었다. 일단 풀장 자체가 없던 옛날에 수영할 데라고는 강이나 바다같은 맨 자연인데, 거기에 맨몸으로 들어가는 것은 현대 기준으로도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조선시대로 돌아가서 사대부들에게 우리 수영하러 가자고 하면 미친 놈 소리를 들을 것이다(...). 그런 곳에서의 생존수영이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수련의 영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9 천근갑
(千斤閘)
원시적인 스미스 머신을 이용한 여러가지 단련을 하는 것을 일컫는데 그 효능이야 현대 웨이트 트레이닝에서도 충분히 보이고 있다. 헬스 클럽에서 하는 것처럼 밀리터리 프레스, 스내치 등을 할 수 있고 스쿼트도 가능하다.
20 금종조
(金鍾罩)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경기공으로 적당한 길이의 막대 끝에 헝겊이나 가죽을 감아 몽둥이로 만들어서 전신의 각 부분을 고루 쳐 준다. 어느 정도 단단해지면 도구를 나무 망치로 바꿔 단련하고 더 시간이 흐르면 오함마 금속 망치로 바꿔서 단련한다. 밀대로 정강이를 밀면서 단련하는 것과도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데 골병들 위험이 있으니 비추. 다만 소림 칠십이예가 거의 그렇듯이 약물로 몸을 다스리며 적당히 오랜 시간 공을 들이면 부작용이 없다고도 한다.
21 쇄지공
(鎖指功)
지력을 강화하는 수련. 굵은 봉을 쥔 것처럼 엄지와 검지를 둥글게 만들어 힘껏 누르고 그 뒤에는 중지 끝을 누르며 단련한다. 핑거캡 악력기와 유사. 괄약근 운동처럼 손쉽게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수련법이다.
22 나한공
(羅漢功)
야간에 시력을 좋게 하는 안법 단련. 캄캄한 방에 촛불을 켜서 기름종이로 둘러싸고 7미터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정신을 집중하고 촛불을 들여다본다. 최대 35미터까지 늘려가며 연성되면 야간에도 잘 보이는 시력을 얻게 된다. 이 또한 현대의학적 관점에서의 효과는 부정적이다. 밤에 스마트폰 보기
23 벽호유장공
(壁虎遊牆功)
벽에 풀칠한 듯 등을 붙여서 움직이는 연공법인데 암벽등반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아무래도 과장된 표현인 듯 한데 벽돌로 지은 건물이라면 다른 칠십이예의 결합하여 어떻게 등을 붙인 채 탈 수 있을지도 모른다(...)[9] [10]
24 편경법
(鞭勁法)
나무 막대기를 두 개의 기둥 위에 고정해 놓고 발을 땅에서 뗀 채 팔뚝으로 체중을 지탱하며 버틴다. 당연히 팔뚝에 무리가 가며 종양이 생기거나 붓는데 이에 약물에 팔을 담가 피부를 치료한다. 현대 웨이트 트레이닝에서의 케이블 머신을 이용한 푸쉬다운 트레이닝과 유사하다.
25 비파공
(琵琶功)
헝겊으로 겉을 댄 딱딱하지 않은 표적판을 만들고 검지, 중지, 약지, 식지 순으로 손톱을 튕겨 표적을 때린다. 108회를 반복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거듭 수련하는데 3년간 수련하면 네 손가락의 손톱이 검게 변하며 상대를 쳐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투자 대 효율의 비가 좋지 않아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손톱이 꺼멓게 죽을 정도로 딱밤치기를 수련해봤자 이걸 어디에 쓰겠다고...
26 유성장
(流星樁)
땅에 굵은 나무나 대나무를 깊이 박고 그 위에 새끼줄을 감은 뒤 주먹, 장, 무릎, 어깨, 다리 등을 치면서 단련하는 각종 무술의 단련용 타격대와 같다.
27 매화장
(梅花樁)
보법단련의 방법인데 땅에 여러개의 막대를 박아놓고 그 막대 위에서 서고 걷고 뛰면서 신법과 보법을 익힌다. 반사신경과 균형감각이 극대화 되기에 매우 좋은 단련법이며 다른 무술에서도 많이 한다. 모래식 놀이터에 설치하던 타이어들이 이것의 순화판이라 할 수 있다.
28 석쇄공
(石鎖功)
석쇄를 들고 휘두르고 던지고 받으면서 하는 수련법으로 돌로 만든 열쇠 같다고 해서 석쇄공이다. 현대의 케틀벨 수련과 흡사하다.
29 철비공
(鐵譬功)
철비박이라고도 불리며 팔뚝과 팔을 단련하는 방법이다. 굵은 생나무를 팔뚝으로 때리면서 단련하는데 팔이 강해지면 돌도 때린다. 결련택견협회장태식이 한 단련이 바로 이것인데[11] 장태식은 특이하게 손등도 이렇게 단련해서 성공했다. 쿵후 도장에서도 처음에는 쌍쇄공으로 서로 사람끼리 치게 하다가 강해지면 철비공으로 업그레이드 하기도 한다. 아예 초장부터 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이 경우는 나무를 생나무를 골라야 하고 생나무 중에서도 탄력이 좋은 나무를 고르는 법을 알아야 하므로 이게 비전이라면 비전이다. 탄력이 너무 없는 나무라면 생나무라도 별로 효과가 없다고. 유성장과는 다르게 생나무를 쳐야 한다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다. 현재 결련택견협회옛법을 수련할 때 이 철비공을 익히는 듯. #
30 탄지공
(彈指功)
손가락의 두번째 마디를 굽혀 만든 주먹 형태를 탄자권이라고 하는데 나무판을 이 탄자권으로 치며 단련하는 방법이다.
31 유골공
(柔骨功)
일종의 스트레칭. 역시 별건 없다. 위의 수수술처럼 과거에는 이런 스트레칭도 도인들이 하는 특별한 하나의 기술이었다.
32 합마공
(蛤蟆功)
역기를 이용한 웨이트 트레이닝법을 말하며 역도에서 하는 인상, 용상 훈련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33 천렴공
(穿簾功)
6미터 이상 앞으로 날아 뛰어넘는 신법인데 오늘날 합기도특공무술에서 하는 낙법 시범과 다를 것이 없다. 역시 옛날이니 특별한 기술.
34 용조공
(龍爪功)
주둥이가 좁은 항아리를 다섯 손가락으로 쥐고 항아리를 들고 버티는 훈련으로 물이나 모래를 항아리에 채우기도 하며 마보참장의 상태로 하기도 한다. 오키나와 가라데의 수련 모습을 보면 치시와 함께 흔히 나오는 단련. 용조수의 유래이기도 하다.
35 철우공
(鐵牛功)
복압과 복근을 강화시켜주는 단련법으로 누워서 배 위에 큰 돌을 올려놓고 버티는 것이 기본 수련이다. 힘이 강해지면 나무 몽둥이를 만들어 배를 때리며 단련한다.
36 응익공
(鷹翼功)
나무로 만든 철봉처럼 생긴 틀에 두개의 자루를 줄을 매서 늘어뜨린 후 마보 자세에거 팔뚝으로 이걸 들어올려 버티는 훈련. 응익공 단련 틀은 프론트 레이즈 머신이라고 볼 수 있다.
37 양광수
(陽光手)
촛불이나 등잔불 앞에서 주먹이나 장을 질러 불을 끄는 수련. 3미터 밖에서 주먹으로 촛불을 끄면 성공이다.
38 문당공
(門鏜功)
정좌 상태에서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일종의 참선이다.
39 철대공
(鐵袋功)
두 사람이 마주서서 열 근 짜리 포대를 던지고 받으면서 근력을 키우는 공법. 혼자 한다면 포대를 최대한 높이 던져서 받는다. 메디볼을 던지고 받는 트레이닝과 유사한 수련이다.
40 게체공
(揭諦功)
18가지 도약기와 낙법기를 연습하는 공법이다. 오늘날 우리가 무술도장에서 하거나 마샬아츠 익스트림에서 하는 것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
41 구배공
(龜背功)
망치로 등을 두들겨서 등을 단련하는 방법. 앞서 했던 철포삼 등의 공법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등을 단련한다는 점이 특이하다면 특이.
42 찬종술
(攛跛術)
땅에 돌 막대를 박아낳고 그 위를 계속 뛰면서 신법과 보법을 단련한다. 4킬로 정도 되는 포대를 몸에 지닌채로 돌막대 위에서 계속 점프.
43 경신술
(輕身功)
커다란 솥이나 입구가 큰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워 무겁게 한 뒤 그 위를 회전하며 걷는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물을 덜어내며 단련하는데 10년간 하게 되면 능히 수백리를 달릴 수 있고 모래 위를 걸어도 발자국이 남지 않는단다. 수백 리는 몰라도 그 외에는 물리법칙에 대한 도전이다(...).
44 철슬공
(鐵膝功)
철포삼, 구배공과 같은 방식인데 이번에는 단련 부위가 다름 아닌 무릎 주변이다. 물론 나름대로 뼈를 치지 않고 주변 근육에 자극을 주는 방식이 있겠으나... 다른 좋은 단련이 많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45 초거공
(超距功)
30센티미터 정도의 구덩이에서 뛰어오르는 것을 시작해 깊이를 점점 늘려나가는 것으로 10년간 단련하면 사람도 능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정도는 사실 50~70년대의 무술가들도 흔히 보여주던 공력이었다. 참조사진 보존 상태가 좋지 않아 졸지에 얼굴 가려진 분 죄송 대한택견연맹이용복 총사의 20세 시절 펄펄 날던 이단 옆차기.
46 마찰술
(摩擦術)
아침에 일어나서 동쪽을 향해 서서 손을 20회 비비고 오른손과 왼손을 자신의 가슴과 등에 댄 후 36회 비비고 반대 방향으로도 36회 비벼주기를 반복하면 몸안의 기가 공처럼 느껴질 때가 오는데 그 후 나무 상자 안에 녹두를 넣고 손가락 끝으로 찌르는 연습을 한다. 철사장과도 비슷하다. 관절기를 쓴다면 감각 훈련과 더불어 쓸만한 수법.
47 석주공
(石柱功)
나무 기둥 위에 장방형으로 깎은 돌을 올려서 마보참장 자세로 버티는 하체 단련.
48 철사장
(鐵砂掌)
튼튼한 작은 포대를 만들어 그 안에 쇠구슬을 넣은 후 그 위를 손바닥과 손날로 내려친다. 이렇게 단련하면 무서운 무기가 된다고 하는데 이를 철사장이라고 한다.
49 달마도강
(達磨渡江)
경공의 일종으로 모래밭 위에 창호지를 깔아놓고 걸어가는 훈련부터 한다. 마지막에는 손가락 굵기의 흔들리는 줄 위에서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으면 성공. 밧줄타기
50 염음공
(斂陰功)
고환을 체내에 집어넣는(...) 수련[12]. 건강목적의 기공 훈련 효과도 있다.심영이 이걸 익혔더라면. 체온이 낮아지면 음낭이 오그라드는 작용을 말하는 듯하다.
51 공수입백인
(空手入白刃)
유골공으로 신체를 부드럽게 한뒤 안법, 신법, 보법을 단련한 후 중급에 이르면 숲속에 대나무나 나무 작대기를 꽂아놓고 그 사이를 헤쳐 다니는 연습을 한다. 영춘권이나 채리불권의 목인장과 목적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52 비행공
(飛行功)
다리에 무거운 각반을 차고 뛰는 훈련. 안법과도 병행한다고 하는데 현대 마라톤 훈련이나 특수부대 훈련과 유사하다.
53 오독수
(五毒手)
상당히 관념적인 면이 들어간 공법으로 5월 단오 때 강바닥의 황토 진흙을 10킬로 정도 건져내 붉은 , 도마뱀, 거미, 두꺼비, 지네를 진흙 안에 넣는데 이를 오독이라고 부르며 진흙 덩어리 안에 5킬로 정도의 작은 쇠구슬, 5킬로그램의 식초, 2.5킬로의 알콜, 1킬로그램의 청동 구슬을 넣고 그걸 쳐서 단련한다. 더러우니 하지 말자.
54 분수공
(分水功)
통나무 틀에 대나무를 세로로 세운 뒤 쇠사슬로 위아래를 묶어 고정시킨 후 팔로 대나무를 좌우로 헤쳐서 묶음이 벌어지게 하는 수련.
55 비첨주벽법
(飛檐走壁法)
몸에 웨이트를 부착하고 수직으로 서 있는 담장을 뛰어가며 하는 것이 초보 수련이다. 이후 점점 단계를 높여가는데 프랑스파쿠르 액션이 이와 같다고 볼 수 있다.
56 번등술
(飜騰術)
철봉에 매달려서 오르고 내리고 돌기를 거듭한다. 한마디로 그냥 기계체조.
57 백목장
(白木樁)
땅에 기둥을 박아 놓고 기둥을 발로 차서 발차기를 단련하는 연공법. 유성장 같은 마끼와라 단련과 같다고 볼 수 있다.
58 패왕주
(覇王肘)
땅에 양쪽 팔꿈치만을 대고 앞이나 뒤로 엎드려 견디는 훈련을 한다. 그 뒤는 한쪽 팔꿈치로 버티는 훈련을 하고 마지막에는 무거운 돌멩이를 몸 위에 올려놓고 버틴다.
59 염화공
(拈花功)
손가락 힘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황두 한개를 엄지, 검지, 식지로 잡고 힘껏 누른 채 좌우로 돌리기를 반복한다. 오랫동안 단련하면 콩이 가루로 부서지는데 콩 한 포대가 분쇄될 때까지 손가락을 단련한다. 쇄지공과 비슷하다.
60 추산장
(推山功)
테이블에 청석판을 놓고 그 앞에서 마보로 서서 손바닥으로 치는 단련이다. 샌드백 단련이라고 보면 쉽다.
61 마안공
(馬鞍功)
발차기를 위한 각력을 기르는 훈련. 0.5킬로그램 정도의 작은 돌로 시작해서 매일 발로 차는 연습을 하며 점점 늘려나간다. 100킬로그램까지 늘린다고 하는데 과장이 섞인 듯 하니 첨삭해서 들을 것.
62 옥대공
(玉帶功)
건곤권이라고도 불리는데 커다란 쇠솥이나 돌북을 안아 들고서 버티는 수련이다. 무거운 돌 들기와 비슷한데 아이소메트릭 훈련이라고 볼 수 있다.
63 정권공
(井拳功)
우물가에서 마보 자세로 서서 수면을 향해 정권 지르기를 한다. 벽에 종이를 매달고 정권지르기를 하는 수련과도 상통한다. 많은 무술에서 하는 방법 중 하나. 백보신권의 유래이기도 하다.
64 사포공
(沙包功)
샌드백 훈련. 네 개의 나무 기둥을 세워서 틀을 만들고 사방에 약 3킬로 정도의 모래 주머니를 달아 치고 차면서 단련한다.
65 점석공
(點石功)
검지와 식지 두 손가락으로 타격대를 치며 단련하는 연공법으로 관수법의 일종이다.
66 발산공
(拔山功)
진흙땅에 나무 기중을 박은 뒤 손가락으로 기둥을 잡고 뽑아 올리는 훈련. 나무 기둥이 뽑히면 쇠기둥(...)으로 바꿔서 한다.
67 당랑조
(螳螂功)
대력금강수라고도 불리운다. 처음에는 종이 수백장을 묶어 타격대를 만들고 손날로 내려치며 단련하고 그 뒤에는 나무 지지대에 기왓장을 세로로 세워 놓고 내려치며 단련하며 마지막에는 벽돌을 세워놓고 손날로 내려친다.
68 포대공
(布袋功)
복부를 좌정한 상태에서 36회 비비고 마사지해서 2년간 연공해 복부를 부드럽게 한 뒤 통나무를 수평으로 고정하고 복부로 통나무를 밀어내는 훈련을 수년간 한다. 마지막 단계는 창과 칼을 밀어 튕겨낼 수 있게 만드는 것(...).
69 관음장
(觀音掌)
나무판을 손날로 내리쳐서 단련하는 것을 말하고 수련이 깊어지면 석판을 내리치며 단련한다.
70 상관공
(上罐功)
물통이나 항아리 주둥이에 줄을 매고 이 줄을 30센티 정도 되는 막대기 중간에 단 뒤 마보 자세로 팔을 앞으로 든 채 막대기를 감아올리는 수련법. 전완근에 엄청난 부하가 걸리는 수련법으로 현대 헬스 클럽에서도 많이 하는 수련법이다.
71 합반장
(合盤掌)
대나무 72개를 묶은 후 이것을 양 손바닥 사이에 넣고 비비면서 하는 연공. 몇 년 지나서 나무 젓가락이 부러지면 쇠젓가락을 사용한다. 이 도구를 이용한 단련법은 《시크릿 트레이닝》에도 실려있다.
72 석발제공
(石荸齊功)
열근 무게의 돌로 물마름처럼 생긴 모습을 만들어 손가락 끝으로 잡고 서는데 그 뒤 천천히 걷는다 용조공과 유사한 수법.

5. 무협소설 속의 칠십이종 절예

소림 칠십이예는 무협소설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한국의 무협소설에선 소림 칠십이종 절예, 소림 칠십이 절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소림사의 대표적인 무공으로 이 칠십이종 절예가 강력하게 나오지 않는 무협소설은 없다시피 하다. 다만 무협소설에 나오는 칠십이종 절예와 실존하는 칠십이예는 (당연하지만) 그 목록에 차이가 많다. 무협소설에 나오는 칠십이종 절예에는 상술한 단련법의 이름을 빌린 것도 있지만 적은편이며 백보신권 등 아예 창작된 무공이 대다수고 작품별로 그 상세 목록은 제각기 다르다.

이런 제반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상술한 칠십이예 목록을 보고, "합마공이 왜 소림사의 무공이냐", "불문 무공에 무슨 철사장과 오독수냐", "철포삼이랑 금종조 같은 하급 무공이 왜 칠십이종 절예냐"라는 식으로 소리를 내뱉어 촌극을 빚기도 한다. 판타지 소설의 설정과 오컬트에서의 설정이 다르다고 따질 기세솔직히 무협소설 즐기는데 실제 소림 칠십이예를 알필요 없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실존하는 소림 칠십이예는 단순히 무협소설 속의 소림사에만 영향을 끼친 게 아니다. 철포삼이나 금종조 같은 수련법은 소설 속에서 외문 무공으로 자주 등장하며, 합마공이나 탄지공 같은 이름은 김용 같은 작가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런 의미로도 '천하공부출소림'이라는 말이 들어맞는 듯.

무협소설에서 단독으로 전부 익히는것이 보통 불가능하다고 묘사된다.72개나 되는 무공을 익히는거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설정. 다만 가끔주연급 캐릭터가 전부 익히는 경우도 나온다. 소림쌍괴에서는 달마신공계열과 천축유가기공 계열의 2가지 종류로 나뉘어서 전부 익힐 수 없다고 한다.

5.1. 칠십이종 절예 목록

사실 작품별로, 그리고 작가별로 차이가 많기에 일괄적으로 연번을 붙여 목록을 정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나 다수의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무공도 엄연히 존재하며, 여기서 언급해보기로 한다.

5.2. 김용 소설의 칠십이종 절예 목록

6. 관련 항목



[1] 이래서 선점이 중요한지도 모른다. 만약 태극권 문파에서 먼저 이렇게 중국권법들의 단련법들을 모아 냈다면 태극 칠십이예라고 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다.[2] 1934년중국군 29사단에 초빙되어 항일대도의 사용법을 가르치고 그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해서 실용대도술이라는 34페이지짜리 책으로 정리했다.[3] 그리고 이러한 약이라고 주장하는 약을 무턱대로 믿고 사용해서도 안된다. 약장수를 넘어서 유사과학 장사꾼들도 있다. 검증된 한양방 의약품이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4] 관수 하면 손칼을 생각하기 쉬운데 한손가락의 경우 일본관수, 두 손가락의 경우는 이본 관수라고 하여 관수의 일종으로 본다.[5] 피켄단련이라고 흔히 말한다.[6] 굳이 말이 되는 쪽으로 해석하자면 가리키는 출수를 압도적으로 빠르게 해서 바람을 일으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혈도를 짚는 데에 쓸 수 있는 것도 7미터 바깥의 촛불을 풍압으로 끌 정도면 혈도고 나발이고 쳐맞는 즉시 죽을 파괴력이 나올 것이다.[7] 만화《권법소년》에도 이 수련법과 효과가 나오며, 그걸로 혈도도 짚는다.[8]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가 이걸 해서 박치기 대왕으로 날렸지만 만년에 건강을 심각하게 해쳤다[9] 놀랍게도, 레 미제라블을 보면 장 발장이 벽호유장공을 구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소설상의 묘사에 의하면, 장 발장은 벽돌로 된 담을 등지고 서서 팔꿈치의 힘으로 벽에 붙어 움직일 수 있었다고.[10] 그냥 벽호공이라고 하면 벽과 벽 사이를 타고 오르는 기술을 말한다[11] 대한쿵푸협회의 황주환 총재에게 사사했다. 황주환 총재는 소림권의 달인이었는데, 장태식이 이 분에게 철비공을 수련하면서, 결련택견협회에 철비공 단련법이 그대로 전수되었다.[12] 그냥 손으로 밀어넣는 거라면 여장남자들이 많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