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어비스 少年のアビス Boy's Abyss | |
장르 | 드라마 |
작가 | 미네나미 료 |
출판사 | 슈에이샤 미발매 |
연재처 | 주간 영 점프 |
레이블 | 영 점프 코믹스 |
연재 기간 | 2020년 13호 ~ 2024년 34호[1] |
단행본 권수 | 18권 (2024. 10. 18. 完) 미발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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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드라마 만화. 작가는 첫사랑 좀비의 미네나미 료.이전 작품이 밝은 하렘물이었던 것과 반대로 매우 암울하기 짝이 없는 배경설정과 어두운 성격의 등장인물들의 묘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섬세한 감정묘사와 세밀하게 짜여진 플롯은 훌륭하나 워낙에 꿈도 희망도 없는 내용 때문에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작품이다.
사실 첫사랑 좀비가 이례적으로 러브 코미디에 도전했던 거고 작가는 원래 이런 류의 작품을 그리던 작가였다. 등장인물 중 제정신이 없는 히메고토 -19살의 제복-도 이 사람 작품.
2. 줄거리
아무것도 없는 마을, 변할 리 없는 날들 속에서, 고교생 쿠로세 레이지는, "단지" 살아 있었다. 가족, 장래의 꿈, 소꿉친구. 그 모두가 그를 이 동네에 묶어 두고 있다. 이대로 "그냥" 살아간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삶에 희망은 있는가. 이 앞에 빛은 있는가. "지금"을 비추는 월드 엔드·보이·미츠·걸, 개막──.
삶에 희망은 있는가. 이 앞에 빛은 있는가. "지금"을 비추는 월드 엔드·보이·미츠·걸, 개막──.
3. 발매 현황
01권 | 02권 | 03권 |
2020년 07월 17일 미발매 | 2020년 09월 18일 미발매 | 2020년 12월 18일 미발매 |
04권 | 05권 | 06권 |
2021년 03월 18일 미발매 | 2021년 06월 18일 미발매 | 2021년 09월 17일 미발매 |
07권 | 08권 | 09권 |
2021년 12월 17일 미발매 | 2022년 03월 18일 미발매 | 2022년 06월 17일 미발매 |
10권 | 11권 | 12권 |
2022년 09월 16일 미발매 | 2022년 12월 19일 미발매 | 2023년 03월 17일 미발매 |
13권 | 14권 | 15권 |
2023년 06월 19일 미발매 | 2023년 09월 19일 미발매 | 2023년 12월 19일 미발매 |
16권 | 17권 | 18권 (完) |
2024년 03월 18일 미발매 | 2024년 07월 18일 미발매 | 2024년 10월 18일 미발매 |
- 주간 영 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했으며 단행본은 영 점프 코믹스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 102화 기준으로 누계 발행 부수 100만부를 돌파했다.
4. 특징
- 등장인물들이 속에 품고 있던 것들을 레이지에게 하소연할 때에 장면을 가득 채우는 말풍선이 나오는데 이 연출이 정말 압권이다. 주연급 인물 대부분이 그 자신 때문이든 외부환경 때문이든 마음속에 어둠을 품고 있으며, 이를 (자살을 포함해) 마을을 떠남으로서 해방되려 하거나, 현실에 순응하여 마을에 머무르는 인물들로 나뉜다.
- 마을은 언뜻 보기엔 평범한 시골마을이나, 지역 유지들의 힘이 막강하며 주변 사람들이 서로의 치부를 알고 있고 이걸 이용하여 타인을 협박하거나 차별하고 있으며[2] 많은 이들이 이곳을 벗어나고 싶어하나 그러지 못하는, 전형적인 인습에 찌든 마을이다.
- 권마다 표지에서 늘 베타가 나온다.
- 등장인물들 중 완벽한 선인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따지자면 전체적으로 선악이 모호하거나 악인에 가깝기에 이야기가 피카레스크 형태에 가깝다.
5. 등장인물
5.1. 쿠로세 레이지
}}} ||이 작품의 주인공. 실사 드라마는 아라키 토와(荒木飛羽)가 맡았다. 17세.
시골에서 태어나 자랐고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집에 틀어박힌 히키코모리 형과 함께 살고 있다. 마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차에 아오에 나기와 만나 동반자살을 약속한다. 하지만 소꿉친구 겐의 폭로로 어머니가 어떤 상황인지 알게 되며 마을을 떠날 생각을 접는다. 여자관계도 복잡하고 불행하기 그지없는데 전직 아이돌녀와의 퇴폐적이고 끈적한 관계에 여선생도 처음에는 도와주겠다고 하다가 이후엔 처녀를 바친 후 자신에게 오면 모든 것을 주겠다는 등 점점 집착이 심해지고 소꿉친구 역시 자신과 함께 마을을 나가자는 등 불행한 심연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3] 여기에 주인공의 어머니마저 죽을꺼면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하는 등, 주변인물들의 집착에 정신적으로 매우 몰려있는 상태. 본인의 독백으로는 나기가 떠났고 주변 인물들로부터 다른 길을 권유받은 현재에도 나기와 동반자살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있다. 다만 차코가 상경하여 대학진학할 때까지는 버티기로 다짐한 상태.
139화에서 레이지의 아버지 = 할아버지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할머니가 말하지만 레이지 본인은 지금까지 다른 이들에게 들어온 자신의 출생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 다르다는 걸 깨닫고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게 함으로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 엄마뿐'이라고 생각하도록 주변에 거짓말을 했다고 눈치채고 결국 자신 주변의 모든것이 가짜라며 흑화한다. 이후 웃는 표정은 섬뜩하기까지 할 정도.
나기가 망가진 사연을 듣고 그 원인인 삼촌을 죽이고 나기와 자살하려고 마음먹고 삼촌을 마을로 유인해내 찌르지만 나기와 선생의 난입으로 미수에 그친다.
이후 엄마와 에세모리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그동안 쌓아둔 감정을 폭발시킨 후 엄마에게 에세모리가 쓴 책을 건네주고 나기와 함께 살게 된다.
5.2. 아오에 나기
}}} ||실사 드라마는 키타노 히나코. 20세. 과거 아이돌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에세모리 코사쿠와 결혼하여 레이지가 살고 있는 시골에서 살고 있다.
레이지와 만나 한바탕 몸을 섞은 뒤 동반자살을 약속하지만 이후 사쿠코가 레이지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하여 레이지와 이별 후 다시 아이돌에 복귀했다. 안 그래도 불안한 상태의 레이지가 이 모든 일들을 겪게 된 시발점. 레이지는 자신이 살아있다고 실감조차 하고 있지 못했으나, 나기가 자신에게 동반자살을 권한 일로 인해 이를 깨닫게 되었다고. 에세모리 왈, 삶의 의지 없이 그저 주변의 영향에 휩쓸리는 인간으로, 그녀가 아이돌로 복귀하자 레이지도 결국 그녀의 등불이 되지 못했다고 혼잣말을 한다.
에세모리가 쓰러진 후, 그와 결혼했었던 과거가 매스컴에 폭로되어 스캔들로 비화, 아이돌 활동을 접게 된다. 에세모리와 결혼했던 이유는 그가 자기와 함께 죽어주겠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에세모리는 사실상의 유언으로 죽음을 바라는 그녀에게 '살아라'라고 말하고, 이에 그녀는 에세모리에게 버림받았다며 AV배우 출연 요청을 승낙하겠다고 한다.[4] 레이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의식이 돌아온 레이지의 어머니에게 에세모리의 책을 쥐어주며, 에세모리는 곧 죽을 것이고 그를 돌려줄테니 함께 돌아가라고 말한다.
154화 마지막 부분에서 레이지에게 과거 자신은 대지진[5]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하고 나기의 기억 속에서 나기의 부모로 보이는 인물이 죽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끝이 나는데, 다음화부터 본격적으로 과거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마을을 떠나던 중 마음을 고쳐먹었는지 다시 레이지에게 돌아가려던 그녀를 유리가 발견하고, 자신의 집으로 반 강제로 납치한다.
169화에서는 야오에 나기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라는 사실이 판명되었고 나기를 거둔 삼촌이 등장한다. 그리고 삼촌은 어린 나기를 이용해 돈을 벌어 공부를 마친 뒤 결혼, 거슬리게 된 그녀를 사실상 버려두고 떠난다. 나기가 당한 일들은 검은 바탕에 수많은 대사로 얽힌 단 한 장면으로 지나가서 잘 모를 수 있지만 잘 보면 '처녀?' '가슴보여줘' '이것도 넣어볼까' '전부 마셔'등의 대사로 성적으로 학대당했음을 알 수 있다. 막상 그녀는 이미 삶에 대한 의지가 없기에, 삼촌을 원망하기 보단 그렇게 삶에 집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그런 사람이 살아남는게 당연한 거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죽지 못한 것은 삼촌이 떠나며 '혼자 마음대로 죽지 마라'고 했기 때문. 그래서 함께 죽어줄 사람을 찾아다닌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화에서 레이지와 둘이서 살고 있다는 것으로 진히로인 확정.
5.3. 시바사와 유리
}}} || ||초반 | 레이지를 만난 후 |
레이지의 동반자살 시도를 발견하고 자신의 집에 데려와 레이지를 자살하지 않게 설득한다. 이후 레이지와 처음으로 몸을 섞으며 때때로 자신의 집에 상담하러 오기로 약속한다. 레이지가 첫 남자인지라 집착이 점점 심해져 도쿄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면 9백 만엔[7]의 학비를 모두 자기가 지원해 주겠다고 하는 등 점점 레이지를 어비스로 빠뜨리고 있다. 하지만 레이지가 대학 진학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신을 떠나려고 하자 삼자면담을 열어 레이지 어머니에게 레이지의 대학 진학 의사를 대신 전달한다. 레이지가 결석한 것을 핑계로 집에 방문하러 갔다가 챠코와 웃고 있는 레이지를 발견하고는 스토킹을 하며, 둘이 하려는 낌새를 보이자 방문 앞과 차 안에서 화내다가 웃다가 정색하다 슬퍼하는 등 점점 정신이 무너지고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와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도저히 동일인물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8] 이후 레이지와 챠코가 만화방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하려 한 것을 폭로하며 챠코를 궁지에 몰아넣는데 성공하고, 유우코와 만나 1천만엔을 줄테니 레이지를 자신에게 달라고 한다.
차코의 폭로로 레이지와의 관계가 학교에 알려져 학교도 잘리고 은둔했나 싶더니, 사라졌던 겐을 돌보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다. 학원 강사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레이지와 있었던 일을 사과하나, 속으로는 여전히 레이지를 자신의 뜻대로 하려 들고 있다.
그러나 레이지가 차코와 겐과 함께 도쿄로 떠나고, 처음엔 돌아오겠지 하며 방청소를 하다가 결국 돌아오지 않자, 밤에 다짜고짜 유우코를 찾아가 차코의 보호를 명목으로 위치를 알아내려 한다. 그러나 유우코는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고 유리의 진짜목적인 레이지와 함께 마을을 나간다를 간파하자 울음을 터트린다. 그러곤 유리에게서 레이지를 본다. 그러자 유우코는 유리에게 "레이지의 아이를 임신하지 않았어?" 라고 하며 우리가 가족이 되어 레이지를 마을에서 행복하게 해주자 라고 말하고 유리의 눈이 심연으로 변하며 클로즈업 된다.
그래도 레이지의 집에 머물면서, 아버지가 죽은 후 히키코모리가 된 레이지의 형을 격려하여 집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레이지를 찾아서 도쿄로 가지만, 챠코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마을로 떠난 레이지와 엇갈린다.
이에 레이지와 연락을 시도하여 전화 통화를 하는데, 이때 레이지는 그녀가 과거 진로상담에서 자신에게 마을을 떠날 수 있다고 격려해 줬었다며 시바사와를 좋아했었다고, 선생님은 아직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미안하다고 말한다. 레이지가 전화를 끊은 후 그녀는 흐느끼며 아래와 같이 끊어진 전화에 대고 혼잣말을 한다.
...내가 더...미안해...더 제대로 된 선생님이 되어주지 못해서...사랑해.
이후 호텔에서 흐니기며 맥주를 마시고 토한다 그리고 목욕을하고 다음 했던말을 회상하는데 愛してるの! 令児のこと 女として私は 愛してるのぉ··· だから··· ねえ···私のこと 愛してよおおおっ!!
저기 부탁이야 레이지... 그런 말 말아줘...! 사랑한다고! 난 너를 여자로써 사랑하고 있다니까...그니까... 응...? 날 좀 사랑해줘어어어!
이후 속으로 결국 인정해버렸다고 죽고싶다고 한다.저기 부탁이야 레이지... 그런 말 말아줘...! 사랑한다고! 난 너를 여자로써 사랑하고 있다니까...그니까... 응...? 날 좀 사랑해줘어어어!
계속 계속 계속 그런 게 아니라고... 타이르면서 어른인 척 선생인 척. 그딴거 다 던져버리고 매달리고 싶어...!!
아오에 나기를 만나 에세모리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뒤, 레이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자신도 레이지를 만나지 않을테니 나기도 더 이상 레이지를 만나지 말라고 전한다. 그 뒤로 레이지 앞에서 자취를 감춘다. 이후 형사에게 그녀의 근황을 듣는데, 겐을 숨겨준데다 레이지를 다시 만난것이 들켜 경찰에게 조사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재판까지 받게 된 그녀에게 어머니는 더 이상 마을에서 살 수 없으니 떠날 준비를 하자고 하고, 유리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깔끔하게 차인 후 떠날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레이지는 오히려 유리가 최악의 어른으로 타락했기 때문에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레이지가 몰래 다시 나기와 만났다 작별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후 나기를 쫓아가 집으로 데려온다. 딱히 해를 가하지는 않았으나 집에 감금하는데, 나기가 유리의 집에 있다는 것을 레이지에게 들킨다. 이후 유리는 '나와 함께하기로 했지 않느냐'고 따지지만 레이지에게 '나기를 해치면 너도 죽는다.'라는 말을 듣는다.
레이지가 나기의 삼촌을 죽이러 간 사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는데, 탁구교실을 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탁구를 배우고 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교사를 한, 그저 타성에만 휩쓸려 살던 자신이 유일하게 선택한 것이 레이지를 사랑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나기를 위해 살인자가 되려는 것을 그저 방관할 수만 없어 나기를 데리고 현장에 들이닥친다. 이후 나기를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는 레이지에게 더 이상 자신의 옆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 살아도 되니 그만두라며 오열한다.
5.4. 아키야마 사쿠코
}}} ||실사 드라마는 혼다 미유. 17세. 레이지의 소꿉친구. 성우는 카쿠마 아이 [9]
가족들과 친구들에게는 보통 별명인 '차코'로 불리고 있다. 소설가 에세모리 코사쿠의 팬이다. 도쿄에 있는 대학을 가기 원했지만[10] 이 지역의 대학을 다니라는 부모의 말에 늪에 빠진 것처럼 절망한다. 이후 레이지와 만나 둘이서 마을을 나가기로 약속한다. 레이지에게 연심이 있었으나 잘생긴 그에 비해 작고 통통한 자신의 모습에 자기혐오를 느끼기도. 물론 다른 여성 인물들이 워낙에 미인인거지 차코도 못난 편은 아니다. 레이지가 나기와 관계를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자신도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며 처녀를 떼달라 부탁하나 레이지가 선생님과도 했다는 사실을 고백하자 충격을 받고, 결국 관계를 갖진 않는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시바사와 선생이 부적절한 이성관계를 가졌다고 고발하는 바람에 궁지에 몰리게 되고 부모님께 핸드폰까지 압수당한다. 이에 레이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레이지의 어머니가 차에 치이는 것으로 레이지를 둘러싼 소동이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 73화에서 다시 등장. 마을 탈출을 포기하고 부모님의 곁을 지키기로 마음 먹었지만 정작 차코의 어머니가 내온 저녁이 예전과 똑같다는데서 이전까지의 답답하고 속박하는 인생이 쭉 이어질거라는 느낌을 맞닥뜨리고 토한 이후로 거식증에 걸려 학교도 자퇴하고 히키코모리가 되었다. 레이지는 자퇴 후 물류알바를 하다 우연히 마주친 차코의 아버지로부터 이를 듣고 차코에게 연락해 만나면서 사건 이후의 차코의 상태를 처음 알게 된다.
74화 이후에 등장하는 사건 이후의 차코는 거식증으로 인해 살이 쪽 빠졌으며[11][12] 예전의 촌스러운 묶은머리에서 산발했지만 생머리로 바뀐데다 고백(Confess)놀이 이후엔 아예 네모안경까지 빼고 돌아다닌다.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 전체적인 인기가 많지 않은 편이었던 차코가 갑자기 떡상하기도 했다. 물론 레이지를 "같은 급수의 운명공동체"라 여기는 집착은 더 심해져서 더 이상 이전의 비교적 정상적이었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되어 안타까움을 유발한다.
일련의 사건 이후 반 폐인 상태로 집에서 칩거하고 있다. 그나마 어머니는 차라리 차코를 도쿄로 보냈으면 좋았을 거라고 후회하지만 아버지는 이를 무시하고 여전히 이웃 눈치나 보고 있다. '모두 다 죽어 버렸으면'이라는 독백으로 작중 초반 레이지보다도 정신적으로 무너진 모습을 보인다. 결국 어머니와 아버지가 다투다 아버지를 찌르는 사건이 발생하고 차코는 집에서 도망쳐 레이지에게로 간다. 식음을 전폐한 채 떠돌다 에세모리의 책을 안은 채 그의 집에서 자살하려 하나, 과거 에세모리와 함께 자살하려 했던 여성이 그의 부탁을 받고 마을로 돌아와 차코를 설득하여 목숨은 구하게 되었다.
5.5. 미네기시 겐
}}} ||실사 드라마는 호리 나츠키. 17세. 레이지의 소꿉친구. 성우는 미즈나카 마사아키[13]
과거엔 레이지와 친하게 지냈으나 현재는 불량한 녀석들과 어울려 다니며 레이지를 따까리로 삼고 있다. 레이지를 마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으며, 레이지가 마을을 떠나려 하자 어머니의 비밀을 알려주고 포기하게 만든다.
이렇게 집착하는 이유는 동성애인지는 알 수 없지만 레이지를 너무나 좋아해서 계속 자신의 곁에 평생 묶어두고 싶어했던 것. 이걸 위해서 심지어 레이지에게 아빠가 은퇴하고 자신이 회사를 물려받게 되면 집을 구입해주고 아내도 소개시켜주겠다고 약속하기까지 한다. 여기에서 그 역시도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야 하기 때문에 마을에서 떠날 수 없음이 밝혀진다. 지금까지 레이지에게 사오도록 강제로 시켰던 담배들도 피우지 않고 전부 방에 모아두고 있다. 나기를 강간하려 한 것이나, 유유코에게 시바사와의 집 열쇠를 전달받은 것을 보면 범법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를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 무서운 인물.[14] 아니나 다를까, 시바사와의 아버지를 협박하여 그녀를 본가로 불러낸다.
과거 회상에서 밝혀지기론 레이지가 아버지에게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는 것을 보고 분노해 레이지의 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여버린다. 사실 레이지의 어머니가 일부러 폭행당한 상처를 보여주고, 레이지의 아버지가 돌아올 타이밍에 맞춰 옷장에 숨어 레이지가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하며, 이대로라면 레이지와 자신은 죽을 것이라며 겐이 레이지의 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하도록 유도하였다. 시체는 겐의 아버지가 처리해준 듯. 이후 암매장한 시체를 들키지 않도록 감시하기 위해 마을을 절대로 떠날 수가 없는 형편이 된다. 레이지에게는 애증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중학생 때 레이지를 위해 살인까지 했을 정도로 그를 소중히 여겼으나, 살인까지 해가며 지켜줬더니 살인의 여파로 삐뚤어지기 시작한 자신을 피해다니기 시작한 레이지에게 분노하여 그를 폭행하고 괴롭히기 시작한 것. 이러한 감정은 레이지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졌고, 그렇기에 레이지를 데리고 마을을 나가려는 여성들을 매우 혐오하게 되었다. 특히 레이지를 데리고 동반자살을 하려 한 나기는 패 죽여서 레이지의 아버지를 묻은 야산에 묻어버리려고 한다. 결국 끝까지 나기를 감싸며 차라리 자신도 죽이라는 레이지를 보고 폭발하여, 레이지의 아버지를 죽인 사실과 레이지를 괴롭힌 이유를 말해주고, 레이지를 동성애적인 의미로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훗날 레이지가 지적했듯, 겐이 좋아한 것은 레이지가 아니라 레이지의 엄마인 유우코였다. 하지만 유우코의 부탁으로 겐이 레이지의 아버지를 죽인 후 그 시체를 숨기는 대가로 겐의 아버지는 레이지의 어머니와 관계를 가졌고, 이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겐은 자신이 레이지를 좋아했었다고 인지부조화를 일으킨 것.
그러나 결국 레이지를 좋아한게 맞았던 것으로 보인다. 유우코도 좋아하긴 했었지만 이성으로서 사랑한게 아니라 '유우코의 아름다운 모습'을 동경하였던 것. 레이지가 맞는 모습을 보고 처음 사정했다고 말한 것과 레이지가 자신을 피하는 것을 참을 수 없어서 도망가지 못하도록 괴롭혔던 것, 자신의 성정체성이 여성이란 것을 고백한 것,[15] 그리고 결정적으로 레이지에게 자신과 함께 죽어달라고 말한 것을 보면 거의 확실하다.
이후 자신의 레이지의 필사적인 설득 끝에 "언제까지라도 기다리고 있을게" 라는 레이지의 긍정에 힘입어 경찰에 자수하고 레이지에게 언젠가 또 보자며 기약없는 약속을 나눈 채 작품에서 퇴장한다.
마지막 화에서 20살이 되어 출소해 사쿠코와 재회한다.
5.6. 에세모리 코사쿠
}}} ||실사 드라마는 와다 소코. 46세.제법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본명은 노조에 아키라. 에세모리 코사쿠는 필명이다. 아오에 나기와 결혼했다. 레이지의 엄마 유우코와는 중학교 동창.[16] 과거 17세 때 한 여자와 동반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여자만 사망하고 자신은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자살 시도를 한 건 레이지의 어머니였으며[17], 실제로 과거의 신문기사에도 사망자는 남학생이라고 명시되어있다. 이미 이혼도 몇 번한 이혼남으로 여배우랑 불륜을 저지른 적도 있었고 약물 사용 전적에 같이 약물 사용을 한 애인은 죽었다. 챠코에게 몸을 섞자고 유혹하나 실망한 챠코가 범죄라고 경고하자 농담이라고 변명하지만 이후에도 뒤에서 챠코를 끌어안은 것을 보면...다만 이와 별개로 차코가 쓴 소설을 보고 정성스레 주석과 의견을 달아 돌려준다.
에세모리 역시도 이 마을과 유우코에게서 떠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이 밝혀지는데, 사실상 그의 소설 전부는 유우코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실제 유우코도 책을 읽어보고 내가 한 말 그대로라고 독백한다.
갑작스레 중환자실에 있는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상태가 심각한지 매우 초췌해 보인다. 이 모습을 본 나기는 '먼저 죽어버리는구나...'라며 실망한 기색을 비쳤다. 에세모리 왈 레이지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암이 어느정도 진행되었다고.
죽기 직전, 유우코의 병실에 방문해 그녀의 옆에서 죽게 해 달라고 레이지에게 부탁한다. 기적적으로 유우코는 눈을 떠 옆 침대의 에세모리를 바라보고 '돌아온 것은 이번이 세번째'라고 말한다.
5.7. 쿠로세 유우코
}}} || ||현재 | 14세 시절 |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고 있으며 어렸을 때부터 꽤나 미인이었다. 과거 레이지가 아버지에게 폭행 당할 때 겐의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겐의 아버지가 레이지의 아버지를 쫓아내준[20] 이후로 그 대가로서 그에게 몸을 내어주고 있다. 선생님과의 면담 후[21] 레이지가 자살 시도를 고백하자 레이지가 함께라면 자신도 무섭지 않다며 함께 자살하자고 한다. 할머니는 늙었는데 요양원을 보낼 돈은 없고 큰아들은 히키코모리에 부모에게 욕과 폭력을 행사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하기 때문.
하지만 이후 너와 자살하기 위해 널 낳았다는 말과 실제로 옛날 자살을 기도했다가 실패한 점을 생각하면, 레이지가 이렇게 어둡게 자라게 된 요인이자 만악의 근원이다. 실제로 레이지는 이런 어머니를 두고 마을을 떠날 수 없기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취직하려 했으니까. 시바사와 선생이 돈을 줄테니 레이지를 달라고 했을 당시엔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엄청나게 분노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고 겐에게 시바사와의 집 열쇠를 주며[22] 그녀를 응징할 것을 종용한다. 48화부터 시작된 에세모리의 과거 회상에서 지금 현재의 모습과 정 반대인 14살의 순수했던 모습이 나온다. 그녀의 과거와 현재는 딱 가해자가 된 피해자 그 자체로, 과거 에세모리와의 순수했던 사랑의 모습이 미래의 망가진 모습과 대비되어서 비극적으로 느껴진다는 평이 많다.레이지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한데, 이게 어딘가 나사가 빠진 건지 동반자살하여 죽어서도 함께 하겠다는 정신나간 생각을 한다. 하지만 아들이 자신을 매도하거나 비판하는 건 절대 용납을 못한다. 아들에 대한 관심보다도,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망상을 레이지에게 투영하고, 여기서 만족을 얻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자신의 생각을 벗어난, 현실의 레이지에겐 별 관심도 없다.
유우코의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유우코는 자신의 아버지와 근친상간하여 레이지를 낳았다고 한다. 할머니가 알기로는 유우코 가 남편과 안생겨서 아버지랑 했더니 바로 생겼다라고 말했다는데, 레이지는 그 말조차 유우코의 거짓말이라는 걸 알아챘다. 자신의 인생을 막장으로 밀어버린 어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가족을 분열시키고, 주변 사람들이 레이지를 싫어하게 만들어 레이지가 자신에게만 의존하도록 만들려는 것을 알아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을 겪은 레이지는 어머니에 대한 동정심이 사라짐으로서 오히려 어머니를 이해하게 된다. 불륜을 벌이며 자신을 폭행하는 부모, 집, 인습에 찌든 마을. 어머니는 이 세상의 모든것을 증오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다가와 줄 사람을 기대했고 그것이 에세모리였다. 그러나 그는 결국 유우코를 감당하지 못했고 그 대체품으로 자신의 모든 슬픔을 받아줄 상대로 레이지를 고른 것이라고. 레이지는 좀 더 빨리 서로를 이해했다면 서로가 제대로 작별하고 나기와 함께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6. 미디어 믹스
6.1. 드라마
자세한 내용은 소년의 어비스(드라마) 문서 참고하십시오.7. 외부 링크
- 작가 트위터
- 연재처
- 센코쇼죠-YJ본지 연재 특별편
- 마법의 i란드 특별편 도쿄 출생, 도쿄 성장. (도쿄 토박이) [23]
- 영 점프 앱 연재처
- 소년 점프 플러스 연재처[24]
- 드라마 공식 사이트
[1] 전 183화.[2] 에세모리가 어릴적 도서관을 간다고 하니 소문이 나니 너무 돌아다니지 말라던가, 주인공 집안과는 만나지 말라고 하는 차코 부모님, 주인공의 어머니를 도운 대가로 육체관계를 요구하는 겐의 아버지 등.[3] 마을을 나가고 싶어했는데 왜 불행이냐? 라고 한다면 나기와 만난 이후 이미 레이지는 자살 외의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나를 구원하려 들지 마'라고까지 이야기한다. 물론 차코의 행복을 바래서 그녀 앞에선 결코 자살한다고 하진 않지만...[4] 일본은 특히 유명 배우가 스캔들 등으로 은퇴할 시, 취소되거나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 광고나 드라마 위약금이 엄청나다.[5] 시기를 고려하면 도호쿠 대지진으로 추측된다[6] 주간 영 점프 광고에서 #, ##, ###[7] 한화 약 9천만원.[8] 탁구선수를 꿈꿨다 포기하고 결국 마을을 나가지 못했다거나, 자신을 레이지와 동일선상에서 보며 그를 구원하겠다고 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녀 역시도 사쿠코와 비슷한 과거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작중 초반에도 그녀는 그저 살아있어서 살아왔을 뿐, 텅 비어있는 인간이었다. 때문에 더욱 집착하는듯.[9] 주간 영 점프 광고에서#[10] 와세다대학 지망이다.[11] 차코가 속옷만 입은 모습이 등장하는데 살이 빠진 차코가 통통할 적 속옷을 입은 탓에 상하의 할 것 없이 공간이 붕 떠 있는 작화가 인상적이다.[12] 다만 거식증으로 살이 빠지면 뼈가 보일 정도로 핼쑥해져서 보기 흉한 경우가 많은데, 차코는 다이어트를 했다고 보는게 맞을 정도로 글래머하고 건강한 체형으로 등장해서 현실감이 비교적 떨어지기는 한다.[13] 주간 영 점프 광고에서 #[14] 작중 초반부터 겐의 아버지가 마을에서 힘 깨나 쓰는 사람으로 묘사되고 실제로 주인공의 아버지를 마을에서 쫓아낸 것을 보면, 서로서로 얽혀있는 이런 작은 마을에선 어지간한 건 다 무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5] 127화에서 유우코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자'가 되고 싶었던게 아니라 유우코가 되고 싶었다고 하며 그녀와 똑같이 레이지에게 같이 죽자고 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성정체성을 떠나 레이지와 떼어낼 수 없는 짐과 같은 '가족'이란 관계로 묶여있는 그녀의 위치까지도 원한 것으로 보인다.[16] 처음 알게 된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에세모리가 도쿄에서 전학온 직후부터다.[17] 다만 중학생 때 에세모리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에게 맞고 어머니의 불륜까지 목격하여 갈곳이 없다고 말하는 유우코에게 같이 자살하자고 권했었다. 이 당시에는 유우코가 거절하였으나, 고등학생이 된 뒤로 에세모리는 자살을 포기한 반면 유우코는 자살을 시도한 것이 아이러니.[18] 방영 전부터 안 어울린다는 말이 있다. 영화 노루귀꽃에 출연할 때는 동안에다 상당한 미인으로 출연한 걸 생각하면 상당히 충격적이다.[19] 주간 영 점프 광고에서 #[20] 사실 겐이 유우코의 유도하에 레이지의 아버지를 죽였고 그것을 암매장 해준다.[21] 면담 중 선생님과 레이지 사이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잡아냈다. 레이지를 보는 눈이 교사의 눈이 아니라 여자의 눈이었다고.[22] 시바사와가 레이지에게 준 열쇠인데, 레이지가 시바사와와의 관계 종료를 선언하며 열쇠를 그녀 집에 놓고 왔으나 다시 봉투에 넣어 레이지에게 주었다.[23] 마법의 i랜드 라는 소설사이트랑 소년의 어비스가 콜라보해서 나온 외전. "미처 말 못한 '고백'"을 테마로 소설을 모집해 우수작 하나를 꼽아 미네나미 료가 만화화 한 것이다.[24] 단행본 출간때 마다 한정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