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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0:45:32

셜록: 유령신부

역대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파일:emmylogo.png
TV 영화 부문
제67회
(2015년)
제68회
(2016년)
제69회
(2017년)
Bessie 셜록: 유령신부 블랙 미러: 샌주니페로
셜록: 유령신부 (2016)
The Abominable Bride
파일:external/theprintdesign.co.uk/Sherlock-The-Abominable-Bride_poster_goldposter_com_6.jpg
[국내_개봉_포스터]
감독 더글라스 맥키넌
각본 스티븐 모팻, 마크 게이티스
제작 수 버추
기획 스티븐 모팻, 마크 게이티스, 레베카 이튼, 베단 존스, 베럴 버추
촬영 네빌 키드, 수지 라벨
편집 앤드류 맥클렐런드
미술 아웰 존스, 다피드 셔머, 해나 니콜슨
음악 데이비드 아놀드, 마이클 프라이스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틴 프리먼
장르 범죄, 드라마, 미스테리
배급사 메가박스, 플러스엠
개봉일 파일:영국 국기.svg 2016년 1월 1일 (방영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6년 1월 2일
상영 시간 115분
국내 등급 파일:영등위_12세이상_초기.svg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개봉 전 정보4. 줄거리5. 탐구 및 해석
5.1. 모리어티와 유령신부의 관계적 맥락5.2. 셜록이 풀지 못한 두 가지 문제에 대한 해설
6. 평가
6.1. 긍정적6.2. 부정적
6.2.1. 잘못된 홍보 마케팅6.2.2. 작품성 자체에 대한 비판6.2.3. 페미니스트 비하(?)6.2.4. 살인 옹호(?)
7. 흥행8.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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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코난 도일의 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영국 드라마 셜록의 2015년 크리스마스 스페셜과 동시에 2016년 신년 스페셜 에피소드이다.

2. 예고편

▲ 공식 예고편

3. 개봉 전 정보

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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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은 원작이 아닌 드라마 셜록 시리즈와 관련이 있다. 시즌 3에서 모리아티의 귀환 소식을 듣고 비행기에서 돌아오는 도중 셜록은 어떻게 모리아티가 살아 돌아왔는지를 추리하기 위해, 19세기에 실제로 있었던 사건 중 모리아티와 비슷하게 자신의 입에 총을 쏘고 머리에 구멍이 난 에밀리아라는 여자가 다시 살아 돌아온 미해결 사건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자신이 만약 그 시대에 있었고 그 사건을 수사했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마인드 팰리스(기억의 궁전)를 이용한다. 에밀리아가 자신의 죽음을 위장한 트릭을 푼다면 그 트릭을 똑같이 모리아티에게도 적용해볼 수 있을지를 알기 위해서이다.[2] 그런데 셜록은 자신이 흡입한 마약의 위력으로 그 마인드 팰리스를 거의 실제 가상현실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레스트레이드의 의뢰로 권총자살한 후 돌아와 남편을 죽인 에밀리아 사건을 조사한다. 몇달 후 마이크로프트 홈즈[3]를 만나 그를 통해 맡게 된 사건에서 문제의 에밀리아의 모습이 나타나고, 이 과정에 의뢰인의 남편 유스터스 카마이클 경은 살해당한다. 사건 후 용의자는 한 명뿐이라며 대략 알아낸 눈치를 보이지만, 살해 흉기에 처음 시신을 조사할 때는 없었던 'MISS ME'라는 쪽지가 달린 것을 보고 혼란에 빠지고, 집에서 명상을 하다가 이미 죽었어야할 제임스 모리아티의 방문을 받는다. 여기서 집이 흔들리고, 빅토리아 시대에는 추락사한 제임스 모리아티와는 안 맞는 대사가 나오는데, 결국 이 시대는 실제 빅토리아 시대가 아니라 시즌 3 마지막에 모리아티의 귀환을 안 셜록이 착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약의 힘을 빌려가며 마인드 팰리스로 사건을 재현한 것으로 밝혀진다.

여기서부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현재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하다 다시 마약의 약빨 효과가 아직 남았는지 빅토리아 시대로 빠져든 셜록은 결국 사건의 진상을 풀어내는데, 에밀리아의 자살은 두 개의 권총을 든 상태에서 총 하나는 자신에게 겨누고 실제로는 바닥을 겨눈 총을 쏘고는, 미리 닮은 시신을 준비해 자살을 위장하고, 아직 죽지않은 실제 에밀리아가 남편을 살해한 것이다. 그리고는 진짜로 죽고는[4] 실제 자신의 시신을 영안실에 안치한 것인데, 여기엔 당연히 협조자들이 필요했으며, 그 동료들은 바로 19세기 남성 중심 사회에서 냉대받는 여성들이었다. 이 중에 남장을 하여 검시관으로 일하는 몰리 후퍼가 있어서 증거 조작이 용이했고,[5] 이후 에밀리아의 이름을 빌어 폭력 남편 등 부정한 남성들을 이 여성들의 비밀결사가 살해한 것이며, 셜록이 보호하는데 실패한 의뢰인의 남편도 실은 부인인 의뢰인이 이 일원이었다.[6]

여기까지 풀어낸 셜록 앞에 다시 모리아티가 나타나면서 혼란에 빠지고, 현대로 돌아와 자신의 추리를 확인하기 위하여 에밀리아의 묘지를 파헤치려 하고, 여기에 반발하는 존이 먼저 떠난다. 셜록은 기어코 묘지를 파지만 자신의 생각과 달리 두 개의 시신이 있어야 하는 관 안에 하나의 시신만 있고, 그 밑을 더 파보려는 순간 다시 빅토리아 시대로 돌아오는데 이번에는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모리아티와 대결하는 순간이었다. 모리아티에게 육체적으로 밀려 위기에 빠지지만, 그 순간 권총을 든 존이 와서 도와주면서 위기를 벗어나고, 빅토리아 시대의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는 현대로 돌아오는데, 아직 비행기 안이었다. 즉, 에밀리아의 묘지를 파헤치려 한 것도 마인드 팰리스 혹은 꿈 속의 일이었다.[7] 정신을 가다듬은 셜록은 모리아티는 이미 죽었다면서 모리아티가 돌아온 이유를 알기 위해 차를 타고 떠나면서 스페셜은 막을 내린다.

막판에 다시 빅토리아 시대의 셜록과 존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셜록은 존에게 비행기나 전화기같은 미래에 일상화 될 발명품 이야기를 하는데 [8]21세기 셜록이 19세기 셜록의 꿈을 꾼 것인지, 19세기 셜록이 21세기 셜록의 꿈을 꾼 것인지 아리송한 암시를 주는 장면이다. 셜셉션 셜접지몽 다만 카메라가 19세기의 셜록의 방으로부터 베이커 가 밖으로 이동하며 거리를 지나가는 자동차와 버스를 비추는 촬영 기법으로 볼 때, 결국은 21세기의 액자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19세기에서 에밀리아 사건은 셜록과 존이 모두 풀어냈지만, 범행을 한 여성들의 취지에 동의함으로써[9] 존 왓슨이 책을 집필할 때 사건 해결에 실패한 것으로 가공해 출판한 것으로 나온다.

5. 탐구 및 해석

5.1. 모리어티와 유령신부의 관계적 맥락

마인드 펠리스 속 에밀리아의 트릭에 대한 셜록의 추리로는 현실속 모리어티를 설명할 수 없다. 특히 '죽음'에 대한 트릭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비교해보면, 에밀리아는 한 손으로 총을 쏘는 척 하면서 다른 손으로 총을 쐈다지만, 모리어티의 경우 왼손으로 자신의 총을 쐈을때 오른손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셜록이 바로 그 앞에 있었기 때문에 만약 양 손에 총을 들고 한쪽만 쏴서 위장했다면 셜록이 바로 알아챘을 것이다. 에밀리아는 베란다에 있었기 때문에 총소리가 나는 순간 뒤에 있던 조력자가 피를 커튼에 뿌릴 수 있었다. 당시 모리아티는 옥상에 있었기 때문에 누가 숨을만한 공간도 없었고 당연히 모리아티 뒤에는 아무도 없었고 모리아티의 머리에는 피가 흘렀다. 즉 마인드 펠리스속의 에밀리아의 트릭으로는 모리아티의 트릭을 해명할 수 없기에 셜록은 결국 모리아티가 트릭을 쓴 것이 아닌 진짜 죽은 것이 맞다고 인정한다. 물론 애매모호하게 말을 해서 확실하지는 않다. 그리고 만약 모리아티가 정말 죽은 게 맞을 경우 시즌 3의 피날레는 다른 누군가가 모리아티를 사칭해서 일을 꾸민 것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영국 전역에 해킹으로 강제 방송된 모리아티의 miss me 영상을 보면 모리아티 본인이 찍은 게 아닌 모리아티 사진에 입이 움직이는 합성을 하고 miss me라는 음성도 모리아티의 목소리가 아닌 목소리 변조의 기계적인 목소리다. 물론 셜록 시즌3 마지막 크레딧 이후에 진짜 모리아티 배우가 miss me라고 부르지만 이건 그냥 팬서비스 차원일 수도 있고 어쨌든 실제 '셜록 세계관' 내에서 보인 영상엔 진짜 모리아티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래저래 살아있다고 확신할 수도 없고 죽었다고 확신할 수도 없는 상황 (특히나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주장중 하나인 '쌍둥이설' 내지 '비밀 쌍둥이설'에 대해선 셜록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부인하였다.)

따라서 셜록의 마인드 팰리스에서 진행된 추리들과 모리아티의 죽음을 1:1 대칭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마인드 팰리스 내부의 핵심 논리로서 맥락을 짚는 것은 가능하다. 왜냐하면 본편 마지막에 '모리아티는 죽었다'라고 단정한 셜록의 결론은 그 모든 근거가 마인드 팰리스에서 있었던 논리적 추론에 있기 때문이다.(마지막 셜록의 결론이 시즌 4에 틀렸다고 뒤집어질 수는 있다.)

따라서 해당 아이디어들은 궤를 같이하므로 셜록이 내린 결론과 마인드 팰리스 내부의 추론들이 결코 배반관계일 수는 없다. 빅토리아 시대의 유령신부 이야기는 셜록이 모리아티와 관련사건을 분석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들이다. 핵심이 되는 아이디어는 총 3가지인데 죽음에 대한 속임수, 순교(실제적 죽음) 그리고 이념이다. 위 아이디어들의 맥락으로 셜록의 결론을 해석하면, 모리아티의 라이헨바흐 에피소드에서의 죽음은 순교로서 작용하며 Miss me는 죽음에 대한 속임수와 맥락을 같이 한다. 그것은 죽은 줄 알았던 유령신부가 활보하며 사람들에게 공포의 존재로서 자리했던 것처럼 현실속 인물들에게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당시 시점에서 유령신부(에밀리아)는 모리아티와 달리 죽지 않았다. 이둘의 차이점이 시사하는 바는 시대의 발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빅토리아 시대에 유령으로서 대중을 겁에 질리게 하기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속임수와 분장 등이 필요하지만 디지털화된 시대에는 미디어와 모니터만 있으면 어디서든 유령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본편속 여성운동가들이 거울을 통해 유령의 환상을 만든 과학적 활동과 더불어 생각해볼만 한 대목이다.

유령신부의 공포가 당대 신문과 입소문이라는 매체를 통해 전파되듯, 모리아티의 공포는 시즌 3에 매스미디어를 통해 전파된다. 그리고 그 공포란 이념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한 조직의 저항방법 중 하나였다. 즉, 에밀리아도 모리어티도 모두 개인활동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순교라는 아이디어 또한 그 점을 시사하는데 극중 셜록의 대화를 인용해 설명하자면 거대한 이념에는 늘 순교자가 있기 마련이다.[10] 따라서 순교는 위의 가설에서 필수적 요소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생각해볼만한 점은 '유령신부'라는 상징이다. 본편에서 누구든지 유령신부의 드레스와 분장만으로 여성참정권 운동의 상징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셜록의 가설에서는 모리아티와 동일한 이념을 공유하고 있는 그 누구도 모리아티라는 상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령신부가 이념의 상징이었던 것처럼 모리아티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어떤 이념의 상징일 가능성이 크다. 아나키스트? 아니면 조커?

결국 유령신부와 모리아티의 관계적 맥락의 핵심은 두 사건 모두 비범한 개인 혹은 기이한 현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이를 꾸민 모종의 집단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다. 유령신부인 에밀리아도 결국 여성 권리를 위한 집단의 장기말에 불과했고 모리아티라는 개인 역시 어떤 집단의 하나의 장기말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핵심은 모리아티가 어떻게 살았느냐가 아니라 누가 왜 유령 모리아티를 이용해 어떤 이들에게 겁을 주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유령신부가 겁에 질리게 한 타겟이 남성이었고 그것이 여성참정권이 목적이었음에 비추었을때 모리아티가 누구를 겁주려하는지 생각해보면 의외로 답은 간단할 수 있다.[11]

마무리짓자면 셜록은 결말에서 모리아티가 죽었다(모리아티라는 개인이)고 확신한다. 그러나 모리아티를 이용하는 어떤 집단은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에 현재의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이 논리적 가설이 맞다는 전제하에 셜록이 라이헨바흐 빌딩에서 투신 후 어떻게 살았는지를 은연 중 시사하고 있다. 이 에피소드에 나오는 빅토리아 시대의 인물들은 모두 셜록 자기자신의 '논리적' 상상이다. 즉, 자기자신의 목소리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빅토리아 시대의 모리아티와 처음으로 대면하는 장면에서 모리아티와 셜록은 굉장히 동문서답 같은 질답을 주고받는다. 셜록은 분명 모리아티에게 'You blew your own brains out, how could you survive?'라고 모리아티의 속임수를 질문하는데 모리아티는 엉뚱하게 'It's not the fall. It's never the fall, It's landing'이라는 말을 한다. 이것은 시즌 2 라이헨바흐의 폭포에서 셜록이 빌딩에서 투신하는 것에 대한 대답이다. 왜 이렇게 서로 동문서답을 하는가 하면 이 상황(마인드 팰리스=빅토리아 시대)에서 셜록과 모리아티는 셜록이 만들어낸 생각들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시즌 3의 첫 에피소드에서 셜록 팬클럽 사람들이 셜록의 생존을 추측하는 장면에서 셜록이 '착륙(Landing)'하는 가정이 등장한다. 물론 이건 극중 팬클럽 회원이 제시하는 가정일뿐이기에 이 시나리오 그대로 됐다는 것은 결코 아니겠지만, 이와 비슷한 방법(착륙)으로 생존했다는 사실을 제작진이 넌지시 시청자에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12]

5.2. 셜록이 풀지 못한 두 가지 문제에 대한 해설

흥미로운 점은 본작에서 셜록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첫째는 셜록 본인이 유령신부 트릭을 알고 있으면서도 의뢰인 남편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점, 둘째는 비밀결사의 존재를 밝혔을 때, 의뢰인이 왜 자신을 고용했는지에 대하여 궁금해한 점이다. 특히 두번째 의문은 의뢰인이 모리아티의 모습으로 변하여 셜록의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과정에서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넘어간다. 이는 셜록의 명성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신에 기인한다. 의뢰가 들어오기 전부터 셜록은 이미 유령신부의 트릭(공범자들을 통한 소행)을 알고 있었지만 누가 이런 일을 왜 벌였느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표면적으로 사건을 해결하지 않고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비밀결사는 셜록이 유령신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판단, 셜록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유령신부 작전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셜록은 이미 왓슨에 의해서 런던에서 유명인이 되었다. 그런 셜록이 유령의 존재를 직접 보고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공포는 더 확산될 것이다.[13] 그런 의도로 비밀결사는 셜록을 다시 선택해서 좀 더 대범한(셜록이 감시하는 중에 살인을 저지르는) 작전을 구상하고 시행한다.

여기서 셜록의 중대한 실수는 이전의 유령신부 사건이 여러 공범자의 소행인 것을 간파했으면서도 새로운 유령신부 작전이 의뢰인의 주도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는 셜록 자신이 런던에서의 명성과 인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과 비밀결사가 셜록의 추리 능력에 대한 과소평가에 한 것, 이 두 착오에 의함이다. 저택의 살인은 순전히 셜록과 그에 대한 일을 글로 쓰는 왓슨을 위해 꾸민 일이다. 겨우 두 사람이 목격할 사건에 여러가지 트릭과 연극 장치, 많은 인력이 동원된 이유는 왓슨이 쓰는 셜록의 이야기가 런던에서 엄청난 이슈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화제성을 원한 비밀결사는 셜록에게 의뢰를 맡긴 것이다. 이 과정에서 비밀결사는 셜록의 추리 능력을 과소평가했다.

반대로 셜록에게는 모든 사건을 이미 간파한 자신을 이용하려는 수작이 비밀결사에게 지극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자신을 이용해서 이런 일을 벌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셜록은 내부에 공모자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저택 밖에서 범인을 기다리며 하나의 문을 왓슨에게 지키라고 당부하는 것이다. 셜록 자신의 추리 능력에 대한 과신과 자신의 명성에 대한 무관심, 비밀결사가 셜록의 능력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했으면서도 셜록의 명성을 이용하려한 계략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로 인해 셜록은 의뢰인의 남편의 죽음을 막지 못했으며, 자신을 고용한 이유에 대해서 끝까지 의아해 한다.[14] 역으로 비밀결사는 그들의 정체를 노리는 셜록에게 완전히 까발려진 것이다. 이는 처음 의뢰를 맡을 때 셜록과 의뢰인의 대화를 통해 암시되는데, 셜록과 비밀결사는 모두 서로에게 있어서 미끼를 던진 것이다.

6. 평가

★★★
모리아티의 부활에 대한, 빅토리아 시대로부터의 대답
- 장영엽

★★★★
‘모자라지만 착한 우리 셜록’의 ‘특별한’ 성장드라마
- 윤혜지

★★★
골수팬을 위한 서비스
- 박평식

★★★
모리아티가 뭔지 몰라도 잘 따라갈 수 있다
- 김성훈

6.1. 긍정적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와 BBC 셜록의 크로스오버

팬들 중 몇몇에게는 시즌 3와의 연결고리가 매끄럽고 여러가지 팬서비스 차원에서 나오는 장면들 덕분에 선물 한아름 받았다는 반응. 또한 다가올 시즌 4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에피소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일부 팬들은 절대로 방영하지 않을 것 같던 시즌 4를 미리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긴 2017년에 방영한다는 게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는데 지칠만도 하지 영드갤에 올라온 이번 에피의 존재 의의를 잘 설명해주는 글, # 2, 이번 에피소드의 존재 의의에 대한 리뷰글

영화 드라마 리뷰 매체인 tv.com은 '유령신부'가 '인셉션'과 같은 액자구조의 스토리 진행으로 이번 스페셜 에피소드는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시즌 3에서 이어지며 시즌 4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우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최종적으로 "BBC 셜록에 여전히 생명력이 있으며 셜록과 왓슨을 연기하는 두 배우 사이에 케미스트리도 여전하다"고 평했다.#

이 외에도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의 케미스트리와 연기력도 이전 셜록 시리즈만큼 호평받았고 시즌 2 첫 에피소드의 침대 씬을 떠올리게 하는 연출과 마인드 팰리스 연출효과도 나름 팬들에게는 호평받았다. 특히 현대판으로 재해석한 '셜록' 시리즈와 원작 '셜록 홈즈'팬들 모두를 즐겁게 해줄 수 있을 만한 오마주 요소들(특히 모리아티가 폭포에서 죽었다는 원작에 대한 오마주)과 '셜록'시리즈에 대한 떡밥(모리아티의 생존 방법)을 빅토리아 시대에 접목시켜 관계적 맥락을 구현한 액자식 구성도 (셜록 시리즈를 본 팬들에 한하여) 좋은 평을 받기도 하였다.

셜록을 안본 일반 관객이라면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왓슨이 셜록을 처음 만나는 장면은 시즌 1의 첫 에피소드를 오마주했다던지 사진으로 아이린 애들러를 등장시킨다던지 그 외 작품 전체에서 묻어나오는 소소한 대사나 연출에서도 셜록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들이 담겨있다.
주인공 셜록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그의 파트너 왓슨 역의 마틴 프리먼은 기대를 버리지 않고 시대를 오가며 여전히 묘한 ‘케미’를 발휘하지요. 셜록의 형 마이크로프트가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도 큰 재미를 줍니다. 개봉 일주일도 안돼 100만 관객에 육박할 정도로 화제를 몰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이런 것도 보고 싶었지?”하고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는 제작진의 팬서비스 정신이 아닐까 합니다.

6.2. 부정적

6.2.1. 잘못된 홍보 마케팅

“나만 영화를 이해 못 한 건가?”

이 스페셜은 오리지널 시리즈와는 무관한 빅토리아 시대 단독 추리물처럼 홍보되었고 그 때문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셜록 홈즈를 연기한 셜록 홈즈(2009년 영화)같은 영화라고 예상을 한 사람들은 셜록 시리즈를 보지 않고 보러갔으나 막상 내용을 까보니 오리지널 단독 추리물이 아닌 실제 셜록 시리즈와 연관성이 깊은 시즌 3의 확장판이자 시즌 4의 프리퀄이고 그 결과 드라마 셜록 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 투성이이다.

다른 영화와 비교하자면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기존 팬이 아닌 사람도 잔재미는 기존 팬보다 떨어질지언정 영화 내용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셜록 유령신부는 기존 셜록 팬이 아니면 이해를 전혀 할 수 없는 지루한 영화가 될 것이다.

때문에 인터넷상에서는 셜록 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불평하고 시리즈를 본 사람들은 왜 시리즈를 보고 오지 않았냐고 면박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아니 이게 드라마 셜록 시리즈에 해당하는 영화인지 미리 얘기를 해줬아야 알지 사실 가장 큰 잘못은 본 영상물이 기존 시리즈와 연결되지 않은 독립적인 스토리인 양 홍보한 것이다. 판의 미로와 비슷한 맥락. 상술했듯 이 영상물은 영화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드라마 특별판에 불과한데 이를 교묘하게 홍보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관객을 끌어 모았다는 평가도 있다.

시작 전 모팻이 빅토리아 시대 세트와 소품을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고, 국내 개봉판에서는 크레딧 후 추가 영상이 있다고 자막으로 안내하는데 쿠키는 아니고 주요 배역 배우들과의 인터뷰 영상이 나온다. 이 역시 셜록 팬에게는 좋은 선물이지만, TV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지루한 영상일테니 철저히 셜록 팬을 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배급사가 빅토리아 시대 단독물인 것처럼 낚았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는데 사실 이것은 배급사가 낚은게 아니라 BBC가 의도한 것이다. BBC가 공개한 트레일러에서도 현대 장면은 일절 없이 오로지 빅토리아 시대만 보여줬고 그 외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현대 장면은 일절 등장하지 않았기에 사실상 BBC측에서 먼저 낚았다고 보는게 맞다. 하지만 이것은 BBC가 관객들을 모으려고 낚은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셜록 팬들을 위한 낚시인 것이다. BBC가 의도한 것은 빅토리아 단독 시대물인줄 알고 보러간 셜록 팬들이 기대도 안했던 모리아티 떡밥과 시즌 4 떡밥이 던져지는 것을 보고 환호하는 것이었는데 이게 국내에 배급될때 배급사가 '영국 드라마 셜록'이라고 홍보 과정에서 제대로된 어필을 안했기 때문에 이러한 해프닝이 발생한 것이다. 애초에 이 스페셜은 셜록 팬들만 봐야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홍보 과정에서 배급사 차원에서 분명 영국 드라마 셜록이라고 적극적인 어필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것이다. 굳이 잘못을 따지자면 배급사측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지만 배급사 차원에서 '빅토리아 단독 시대물'이라 낚은 것은 아니라는 소리다.

실제로 중국 포스터의 경우는 상단에는 "BBC의 최고 영국 드라마가 스크린에 처음으로 올라온다"는 문구가, 일본 포스터에는 "세계가 열광하는 탐정 드라마 걸작이 스크린에 올라온다"는 문구가 눈에 잘 띄게 적혀 있다. 반면 한국 포스터에서는 영국 드라마 셜록이라는 문구도 찾아볼 수 없고 트레일러에서도 영화 설명란에서도 관련 언급이 없다. 이에 대해 배급사 관계자는 "우리는 팩트에 대해서 홍보를 한 것이다. 포스터에도 BBC 로고가 적혀 있다"라면서 "이와 같은 부분이 크게 문제될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뭐라고요? 또한 배급사인 메가박스 플러스엠 측은 "영국에서 방영을 시작한 지 6년이 넘었고 워낙 유명한 드라마 시리즈여서 많은 사람이 드라마 특별편의 극장 개봉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홍보물에 드라마 셜록 시리즈를 언급하는 것은 사족이라고 판단해 뺐다"고 해명했다. 아니 이양반들이 '셜록: 유령신부'를 배급한 메가박스 홍보팀 한 실장은 “독립된 에피소드로서 충분한 재미와 완결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굳이 영국 드라마 <셜록>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니 이 양반들이 진짜

참고로 BBC에서는 TV 상영만 하려던 것을 배급사인 메가박스가 무리하게 수입하여 한국에서만 극장 개봉한 것이라는 루머가 있는데 사실 BBC가 전세계 극장 개봉을 기획한 것이라고 한다.# 극장 개봉한 국가 리스트. 영국을 포함한 총 14개국에서 극장 개봉했고, 영국 현지에서는 100개관에서 개봉했다. 분명히 배급사인 메가박스가 '영국 드라마 셜록'이라는 점을 홍보 과정에서 어필하지 못한 잘못도 있지만 애초에 셜록 팬들만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스페셜을 전세계 극장 개봉으로 의도한 BBC측의 잘못도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여담이지만 이런 잘못된 홍보 마케팅으로 인해 한국에서만 크게 망했던 영화가 바로 오픈 워터이다. 이 영화는 아예 관객의 단체 항의로 극장 측이 매몰비용임에도 환불까지 해야 했다. 즉, 셜록: 유령신부보다 훨씬 심각한 사례라고 보면 된다.

6.2.2. 작품성 자체에 대한 비판

하지만 'TV로 방영해야 할 것을 영화로 개봉했다'라는 비판을 제외하더라도 일부 셜록 팬들마저 이 스페셜 에피소드의 작품성 자체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부제인 '유령신부'의 사건이 러닝타임 전체를 쥐어잡고 있는 것처럼 예고하더니 왜 극의 전개가 왔다 갔다 산만해지냐?'는 반응이 심심찮게 나온다.

미국 온라인 매체 VOX는 의미 없는 복잡성과 팬 서비스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를 망쳤다며 BBC가 창조한 '셜록'이 매력을 잃은 이유 5가지를 나열했다. #
1. 어느 때보다도 난해한 줄거리
BBC의 이번 스페셜 ‘셜록: 유령신부’는 ‘만약 그랬더라면’이란 가정에서 출발했다. 현대 사회로 옮긴 BBC의 셜록을 다시 아서 코난 도일 경이 셜록과 왓슨을 창조했던 1890년대로 되돌려 보자는 재미를 위한 아이디어였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시기의 으스스한 살인과 소름 끼치는 유령 이야기 등 재미있을 수 있던 스페셜 에피소드는 본편에서 살아 돌아온 모리아티의 미스터리를 함께 결합해 해결하려는 작가들의 노력으로 긴장감과 매력을 잃는다. 모두 셜록의 상상인데 빅토리아 시대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무슨 상관인가? 지난 시즌 3에서 이어지는 현대 홈즈의 이야기는 잔뜩 붙여진 불필요한 각주로 보이며 빅토리아 시대의 이야기에 몰입을 방해한다.

2. 미스터리가 너무 쉽다.
빅토리아 영국 사회의 여성 종속과 억압·무시에 대해 보여준 후 신부 드레스를 입은 복수심 넘치는 여자 귀신의 미스터리를 결합해 보라. 당시의 여성 참정권 운동(suffrage)과 미스터리의 해결이 관계있으리란 것은 자명하다.

3. ‘BBC 셜록’은 팬 서비스를 멈춰야 한다.
매체에 따르면 팬 서비스란 작품이 팬들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아서 보여주는 것이다. 팬 서비스가 나와도 꼭 별로일 필요는 없지만 자주 하면 좋게 나올리가 없다.

‘셜록: 유령신부’는 초반부에는 빅토리아 시대 미스터리극을 BBC 셜록 특유의 영상미로 보여준다. 그러나 추리를 쌓아가고 인물들의 관계를 탐구하기보다는 이내 셜록 시즌 3가 그랬던 것처럼 팬들에게 윙크를 보내고 아는 체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4. BBC 제작자들은 셜록에 대한 주관을 잃었다.
스티브 모팻은 글 재주를 타고난 TV 작가 중 한 명이다. 모펫은 장르가 뭐든 간에 섬세한 반전과 트위스트가 퍼즐처럼 얽힌 에피소드를 선사할 수 있는 남자다. 하지만 이러한 스타일의 단점은 주인공이 ‘이상하고 동떨어진 신적인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모팻이 쓰고 있는 것이 (작품의 주인공이 진짜 외계인인)닥터’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셜록’일 때는 셜록 홈즈가 머릿 속으로 모든 인물을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는 무리다.

5. ‘셜록: 유령신부’는 끊임없이 시청자들을 격려한다.
셜록은 지난 시즌부터 시청자들에게 ‘당신들이 이걸 보고 있다니 정말 똑똑해’하는 사인을 계속해 보내왔다. 매체는 셜록뿐만 아니라 많은 드라마들이 시즌이 갈수록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만 특히 “아주 똑똑한 인물들이 계속해서 어렵고 멋진 말을 해대는” 셜록의 경우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다.
지적인 스토리텔링은 주인공의 입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공간을 남겨두면서 이뤄지는 것이다. 셜록은 시즌 1~2에서 훌륭하게 해냈던 이러한 스토리텔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이 설명되고 모든 것이 과도하게 분석되는 것이 심각한 문제 이다.

해외 매체 폴리곤은 "완전한 재앙"이라면서도 "스토리에 구멍이 있음에도 여기저기 '셜록'의 팬이라면 재미있어 할 거리가 널려 있다"고 평가했다. 미스터리의 비밀이 풀리기까지 클라이막스를 형성하는 추리극에서 과도하게 이런저런 비밀이 밝혀지는 것이 빠르게 지루해졌다는 지적이다. #

6.2.3. 페미니스트 비하(?)

일각에서는 셜록: 유령신부가 페미니스트들을 비하하는 묘사가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을 하였다.# 극중에서 등장한 페미니스트 비밀결사단은 여성 인권 운동을 위해 '유령신부'의 이름을 빌려서 폭력 남편등의 부정한 남자들을 살해하는 계획들을 이행하였는데 해당 페미니스트 비밀결사들이 KKK단을 연상시키는 가운데가 뾰족한 모자를 쓰고 등장해서 이 작품이 '페미니스트=KKK단과 동급' 이라는 인식을 심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지적된 것.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있는데 KKK단이 쓰는 고깔 모자는 Capirote 라는 것으로 이는 KKK단이 쓰기 전부터 원래 종교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던 고깔모자이다. 또한 극중 마이크로프트 홈즈는 이 사건의 배후에 페미니스트 비밀결사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셜록에게 '그들이 옳기에 우리는 이길 수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라는 대사가 있는 점을 봐서 이 작품이 페미니스트들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페미니스트를 비하했다는 논란보다는 아래에 '여성 인권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용서된다'는 뉘앙스 때문에 더 비판받는다.

6.2.4. 살인 옹호(?)

위의 '페미니스트를 비하했다'라는 논란과 정반대의 논란으로, 페미니즘을 위한 살인을 옹호하는 듯한 뉘양스에 대해 지적을 받았다. '페미니스트를 비하했다'는 논란과 '살인 옹호'논란은 서로 상반되어 있지만, 어찌됐든 작품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잡지 못한 스토리의 역량 부족이 비판거리라고 할 수 있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여성들에게 가혹한 시대였지만 그렇다고 영화상에서는 전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15] 페미니스트 비밀 결사단은 정당방위나 방어 차원이 아닌 단순히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서 살인을 엄청 많이 일삼는 점은 비판할 만한 점이다. 그리고 영화상 묘사도 마이크로프트 홈즈는 이 사건의 배후가 페미니스트 비밀결사단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옳기에 우리가 질 수 밖에 없다'라고 언급하거나 셜록 홈즈도 모든 트릭과 배후를 풀어냈지만 페미니스트 비밀결사단의 취지에 동의해 일부러 고발하지 않았고 존 왓슨이 책을 집필할 때 사건 해결에 실패한 것으로 가공해 출판한 것으로 나온다. 이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여성들이 법의 심판을 받거나 처벌받지도 않는 등 이렇 듯 '여성 인권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용서될 수 있다'라는 식의 뉘앙스가 살인 옹호적 태도라고 비판받았다. 투표권이나 제도, 문화의 문제에 대한 저항을 하는 것은 맞아도 그 저항으로 살인죄를 정당화 하는식은 결코 올바르다고 할 수 없다. 사회적 약자를 옹호한답시고 그들의 모든 행위까지 옹호해버리는 언더도그마에 휩쓸렸다는 비판을 받게된 것이다.

결국 사회 풍자랍시고 페미니즘 같은 민감한 소재를 건드렸다가 정작 메시지 전달도 확실치 못했고 스토리가 후반부에는 모리아티에게 집중되며 페미니스트 비밀결사단에 대한 부분은 흐지부지한 결말로 끝나버려서 '페미니즘 비하 논란'이든 '살인 옹호 논란'이든 어찌됐든 메시지를 명확하게 잡지 못한 부실하고 흐지부지한 스토리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7. 흥행

개봉 당일인 1월 2일 네이버 인기 검색어에 몇시간 동안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1월 2일 개봉해 39만 5천 관객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1월 2일부터 개봉해 이틀동안 전국 890개관에서 6623회 상영하여 66만 4479명을 동원했고, 52억 6659만 8600원을 벌어들이며 《히말라야》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2위로 데뷔했다. 평일 기록까지 합산한 주간 박스오피스에선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에 이어 3위로 데뷔했다. 정식 영화 버전이 아니고 드라마 스페셜인데도 깜짝 흥행에 성공하며 《셜록》의 팬덤이 국내에서도 얼마나 굳건한지 여실히 보여줬다. 물론 셜록팬이 아닌데 보러간 관객에겐 그저 지못미

개봉 2주차인 1월 10일까지는 전국 746개관에서 1만 7782회 상영되었으며 전주보다 25.4% 하락한 49만 5694명을 동원했고, 전주보다 27.4% 하락한 38억 2418만 6349원을 벌어들였다. 그리고 1월 6일부로 백만 관객을 돌파했다. 2주차까지 총 관객수는 116만 156명이며, 누적 매출액은 90억 9064만 4949원이다. 주말 박스오피스에선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5위를 차지했고, 평일과 주말 기록을 합친 주간 박스오피스에서도 전주보다 2단계 하락한 4위를 차지했다. 원작 드라마를 관람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퍼진 안 좋은 입소문 때문인지 그다지 센 뒷심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작 중 《굿 다이노》와 《나를 잊지 말아요》에게 밀렸지만 그래도 중위권을 지키는 데엔 성공했다.

8. 여담



[국내_개봉_포스터] 파일:ZFfdNGGr.jpg[2] 에밀리아의 시체를 볼 때 복선이 있었는데 "그(he)'가 어떻게 총으로 머리를 날리고 살아온 것일까?"라 의문을 제기한 것.(이때 존 왓슨이 남자가 아닌 여자라고 지적한다.) 에밀리아라면 여자이므로 그녀(she)이니 이 빅토리아 시대 이야기는 21세기 셜록의 마인드 팰리스 내지 꿈이라는 복선이었다.[3] 쓸데없이(?) 원작에 충실한 모습이다.[4] 폐결핵으로 조만간 죽을 운명이었다.[5] 시즌 3 첫 에피소드에서 셜록의 시신 기록을 조작해준 것을 생각하면 꽤 묘한 연출이다.[6] 왓슨 집의 메이드 역시 관여했다. 다행히 허드슨 부인은 없었다.[7] 120년이나 지난 시체의 형태와 구더기가 그대로이고 마지막에 움직인 것도 이 때문이다.[8] 사실 전화기는 이미 이 시대에 존재했다.[9] 초반에 미리 대략 사건을 눈치챈 마이크로프트 홈즈는 "우리가 질 수 밖에 없는 전쟁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옳기 때문이다."라며 진상을 암시했다.[10] 'Every great cause has martyrs.'[11] 추측컨데 은행 및 자본 시스템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아 반세계화단체이거나 글로벌 자본에 저항하는 조직 혹은 더 음모론적 플롯으로 나가면 안티시오니즘, 안티프리메이슨 등등 흥미로운 가설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12] 이 팬클럽 회원들의 가정 중에는 모리아티와 셜록의 사랑이 사건의 동기라는 터무니없는 시나리오도 있다. 이를 전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이유중에 하나이다.[13] 이런 작전은 왓슨의 가정부를 통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 가정부 역시 왓슨의 소설의 애독자였으며 그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을 것이다.[14] 이를 셜록의 입장에서 본다면 비밀결사가 이렇게 멍청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15] 직접적으로 묘사되는 것이라고 해봐야 당시 시대에서 여성들이 차별받는 것들 이를테면 여성한테는 투표권이 없다는 것과 부검의를 하지 못해서 남장을 하고 부검의를 하는 모습, 가정내의 권위에서의 차별 등이 있다.[16] 셜록과 존이 처음 만나는 장면. 다만 원작보다는 시즌 1 에피소드 1의 패러디에 가깝다.[17] 다만 왓슨이 이미 정리해 발표한 사건으로 언급된다.[18] 마이크로프트 홈즈를 만나러 디오게네스 클럽으로 가는 점. 이 단편의 등장인물인 '멜라스 씨'라는 이름이 잠시 언급되기도 한다.[19] 두 개의 시신을 처리하려고 한 명의 관에 다른 사람의 시신을 넣었을 것이라고 셜록이 생각한 점.[20] 작중에서 살해된 유스터스 카마이클 경의 이름 '유스터스'를 애비 그레인지 농장에 등장하는 알콜중독 폭력 남편 유스터스 브래큰스톨 경에게서 따왔다.[21] 특히 유령 신부의 이미지가 묘하게 우는 천사가 연상된다는 평도 있다. 안그래도 포스터에 있는 유령 신부가 너무 우는 천사 삘이 강해서 팬들 사이에서 셜록 캐릭터들이 다 우는 천사에게 당해서 빅토리아 시대로 떨어진게 아닌가 하는 개그도 있었다.[22] 실제로 엔딩 후에 나오는 배우 인터뷰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닥터후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물론 셜록의 경우는 진짜 시간여행이 아닌 마인드 팰리스였다.[23] 이 연출효과는 셜록 시즌 2에서도 사용된 바 있다.[24] 물론 바이러스라는 개념이 발견된 해가 1892년이고 마인드 팰리스 전개년도 이전이라 치더라도 이 바이러스를 '데이터'속에 대입한 언급은 분명 컴퓨터 바이러스를 뜻하는 말인데 당시 디지털이라는 의미가 없었던 시대상으로는 '데이터속의 바이러스'라는 말은 상당히 부자연스러운 언급이다. 그리고 모리아티는 하드 디스크 속의 바이러스라고 한 것을 보면 확실하다.[25] 같은 BBC 흑역사 드라마 아틀란티스 재방으로 시간을 벌었다.[26] 그나마 KBS 해외걸작드라마 중에서 제일 많이 방영한 닥터후도 시즌 5~6 사이의 2010 크리스마스 스폐셜과 시즌 9~10 사이의 2016 크리스마스 스페셜를 방영하지 않았다. 그나마 미니 시리즈물를 제외한 2002년부터 방영된 KBS 외화 시리즈 중에서 전편 모두 방영했다고 볼 수 있는 장편 시리즈(10부작 이상)는 투명인간(Syfy), 나노인간 제이크(UPN), 블라인드 저스티스(ABC), 찰리 제이드(케나다 스페이스 채널), 커맨더 인 치프(ABC), 신드바드(BBC), 디셉션(ABC)까지 총 7개 뿐인데 그나마 이중에서 투명인간과 블라인드 저스티스는 후속 시즌이 안나와도 결말이 떡밥없이 깔끔하게 끝난 편이지만 나머지는 후속 시즌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로 제작되었는데 후속 시즌 제작이 무산되고 완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끝까지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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