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 등장인물 (주인공) | 스토리 | 지역 | 아이템 | 의수 닌자 도구 | 스킬 | 도전 과제 | 적 (중간 보스 · 보스) | 설정 |
1. 개요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의 스토리를 정리한 문서.세키로는 고정된 주인공을 조작하는 만큼 캐릭터의 배경과 목적이 명확하며, 서사를 푸는 방식도 대사를 통해 매우 깔끔하게 전달되는 편이다.[1] 기존 프롬 소프트웨어의 다른 작품들처럼 중요 아이템, 장비 등의 오브젝트들을 통해서 스토리를 추론해야 했던 것과 달리, 아이템의 설명은 대체로 뒷배경에 조금 살을 더 붙여주는 수준이다.[2]
2. 프롤로그
때는 전국시대 말기. 일본 전체를 불사른 전쟁의 불씨는 아직도 꺼질 줄 몰랐다.
산 속 깊은 곳의 아시나국에도 불씨는 번지고 있었다.
(전장에서 부상을 입고 도망치는 한 병사. 적국의 병사에게 공격당하려는 찰나,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을 맞고 적병이 쓰러진다. 죽을 고비를 넘긴 병사는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홀로 독백한다.)
"전쟁이 끝나는 것인가..."
(아시나 잇신과 창을 든 거한 장수, 타무라가 비춰진다. 두 사람은 합을 겨루다 결국 잇신이 타무라의 목을 베는 것으로 싸움이 끝나고, 잇신은 적장이 쓰러졌음을 알린다.)
아시나 잇신 : 적장 타무라, 물리쳤도다!
검성 아시나 잇신. 국가찬탈의 혈전이었다.
16세기, 일본 전국시대 말기, 일본 전체를 불사른 전쟁의 불씨는 아직까지도 꺼질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일본 북부의 산 속 깊은 곳에[3] 위치한 '아시나국(아시나노쿠니, 葦名の国)'[4] 역시 그 불꽃을 피해갈 수가 없었다. 아시나국은 원래 해당 지역의 토착세력이였으나, 외부세력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그들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이에, 검성 아시나 잇신은 아시나 도당(徒党)을 이끌고 국가 찬탈의 난[5]을 일으켜 아시나국을 수복하게 된다.산 속 깊은 곳의 아시나국에도 불씨는 번지고 있었다.
(전장에서 부상을 입고 도망치는 한 병사. 적국의 병사에게 공격당하려는 찰나,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을 맞고 적병이 쓰러진다. 죽을 고비를 넘긴 병사는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홀로 독백한다.)
"전쟁이 끝나는 것인가..."
(아시나 잇신과 창을 든 거한 장수, 타무라가 비춰진다. 두 사람은 합을 겨루다 결국 잇신이 타무라의 목을 베는 것으로 싸움이 끝나고, 잇신은 적장이 쓰러졌음을 알린다.)
아시나 잇신 : 적장 타무라, 물리쳤도다!
검성 아시나 잇신. 국가찬탈의 혈전이었다.
(시체로 가득한 전장에 나타난 닌자, 올빼미의 모습이 비춰진다. 올빼미는 전사한 병사의 검을 쥔 한 소년에게 다가가 자신의 검으로 소년의 얼굴에 상처를 내나, 소년은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올빼미 : 들개가 마음마저 잃었구나.
(소년은 겁먹기는 커녕 올빼미의 검 끝을 손에 피가 날 정도로 쥔다.)
올빼미 : 호오. 같이 가겠느냐? 굶주린 늑대여.
(늑대가 올빼미의 말에 긍정하듯 고개를 떨어뜨린다.)
아시나 도당에 고용된 용병 닌자 올빼미는, 전투 후 병사들의 시체로 가득한 전장을 지나다가 죽은 병사들의 검을 훔치던 소년을 발견한다. 올빼미는 소년의 얼굴을 자신의 대태도로 살짝 긁었는데도 아무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들개가 마음마저 잃었구나"라며 심드렁하게 말한다. 하지만 더 이상 잃을 게 없던 소년은 오히려 자신을 벤 올빼미의 대태도 끝을 꽉 붙잡는다. 소년의 패기가 마음에 든 올빼미는 소년을 양자로 거두고 늑대라는 이름을 붙여준다.올빼미 : 들개가 마음마저 잃었구나.
(소년은 겁먹기는 커녕 올빼미의 검 끝을 손에 피가 날 정도로 쥔다.)
올빼미 : 호오. 같이 가겠느냐? 굶주린 늑대여.
(늑대가 올빼미의 말에 긍정하듯 고개를 떨어뜨린다.)
그렇게 전장에서 거두어진 늑대는 수행 끝에 숙달된 닌자가 되었다.
올빼미 : 닌자의 철칙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부모 다음으로 중요한 것[6]을 네 가슴 속에 새겨놓거라. 저분이 오늘부터 네 주군이시다. 목숨 걸어 지키고, 사로잡혔다면 반드시 되찾아라. 명심하거라 늑대여...
수년 후, 늑대는 올빼미에게 자식으로 거두어진 이후 오랜 수행 끝에 숙달된 장년의 닌자가 되었다. 올빼미는 늑대에게 앞으로 모실 주군을 소개하며 닌자의 철칙을 명심하도록 일러둔다. "부모 다음으로 중요한 것을 네 가슴 속에 새겨놓거라. 주군은 절대적이다. 목숨 걸어 지키고 사로잡혔다면 반드시 되찾아라."올빼미 : 닌자의 철칙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부모 다음으로 중요한 것[6]을 네 가슴 속에 새겨놓거라. 저분이 오늘부터 네 주군이시다. 목숨 걸어 지키고, 사로잡혔다면 반드시 되찾아라. 명심하거라 늑대여...
그리고, 잇신의 국가 찬탈로부터 20여 년. 아시나국은 몰락했고 늑대 닌자는 모든 것을 잃었다. 길러준 의부도, 지켜야 할 주군도...
(우산을 쓴 여인이 늑대가 주저앉아있는 우물로 다가온다.)
여인 : 닌자여, 눈을 뜨세요.
(여인이 문서를 한 장 우물 바닥에 떨어뜨린다.)
여인 : 당신의 주군을 위해서...
(우물 바닥에 주저앉은 늑대가 고개를 들어 문서를 보고 몸을 일으킨다. )
아시나 잇신의 국가 찬탈의 난 이후 20여 년, 아시나국은 몰락의 길을 걷고있었다. 늑대는 길러준 의부와 지켜야 할 주군을 모두 잃고, 아시나성 저수 진지 우물 바닥에 쓰러져 있다.[7] 이때 우산을 쓴 한 여인이 꽃창포로 만들어진 문서를 떨궈 늑대에게 그가 모든 것을 잃지 않았음을 알려준다.(우산을 쓴 여인이 늑대가 주저앉아있는 우물로 다가온다.)
여인 : 닌자여, 눈을 뜨세요.
(여인이 문서를 한 장 우물 바닥에 떨어뜨린다.)
여인 : 당신의 주군을 위해서...
(우물 바닥에 주저앉은 늑대가 고개를 들어 문서를 보고 몸을 일으킨다. )
문서에는 늑대의 주군이 아직 살아있으니 그를 찾아갈 것과, 주변에 경비가 있긴 하지만 늑대라면 칼 없이도 숨어들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이는 늑대가 잃어버렸던 숙명을 되찾아준다. 무기 없는 늑대는 풀숲에 숨거나, 절벽에 매달리는 등 자신의 기량만을 이용해 아시나군이 경비하고 있는 망월대에 침투하는 데 성공하여 자신의 주군인 계승자 쿠로를 접하는 데 성공한다. 계승자는 늑대에게 늑대의 검인 쿠사비마루를 다시 하사하며 주종의 약정에 의거해 자신을 목숨 걸어 섬길 것을 명하고, 늑대는 이를 받아들였다.
계승자 쿠로는 저수 진지에 있는 구멍을 통해 아시나국을 떠날 계획이었고, 이를 위해 늑대에게 구멍까지 가는 길을 확보하고 난 뒤 갈대 피리를 불어달라고 부탁한다. 늑대는 쿠로가 안전히 피신할 수 있도록 경로상의 모든 위협과 잠재적 위협을 제거하여 쿠로가 따라올 길을 정리한 뒤, 아시나를 떠나는 구멍 앞에서 갈대 피리를 불어 쿠로를 불러내었다.
구멍의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 너른 갈대밭 한가운데에는 아시나국의 대장군 아시나 겐이치로가 늑대와 계승자 쿠로를 기다리고 있었다. 겐이치로는 쿠로를 구금한 장본인으로, 다시 계승자를 끌고 아시나성으로 돌아가려 한다. 늑대는 쿠로를 지키기 위해 겐이치로와 싸움을 벌인다.[8] 강력한 상대인 겐이치로와의 싸움에서 패배한 늑대는[9] 왼팔과 계승자를 잃고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만다.
얼마 후, 늑대는 황폐한 절에서 깨어난다. 잘려나간 왼팔이 있던 자리에는 묘한 장치가 달려 있었고, 곁에서 추레한 형상을 한 불상을 깎던 정체모를 노인이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니었나 보다며 그를 맞이한다. 그는 그 절에서 불상을 깎는 늙은 승려로, 자신이 사용하던 의수를 늑대의 잃어버린 왼팔 대신 달아준 장본인이었다. 그에게서 아직 자신의 주군이 살아있단 말을 듣게 된 늑대는 닌자의 철칙에 의거, 사로잡힌 자신의 주군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3. 게임 진행상 스토리
국가 찬탈의 난으로부터 20년이 지난 후 아시나국[10]은 전국시대 동안 계속된 전쟁으로 몰락해 갔으며, 다이묘 아시나 잇신은 병과 노환으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이때를 노리던 외부의 강대한 정복군인 내부군[11]은 본격적 침공에 앞서 고영 도당의 닌자들을 파견하며 정복을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한편 잇신의 손자이자 아시나국의 후계자인 아시나 겐이치로는 몰락해 가는 아시나국을 부흥시키기 위해 오래 전부터 아시나 땅에 살아오던 고대 일족의 후계자인 신성한 계승자 쿠로가 지닌 불사의 혈통 '용윤'을 탐낸다.[12] 그것을 자신과 부하들에게 심어 불사의 군단을 만들어 내부군을 물리치고 아시나국을 부흥시키는 것이 겐이치로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용윤 제공자인 계승자 쿠로의 비협조로 계획을 진행할 수 없었고, 대신 유사 용윤인 '변약수'[13]를 이용할 생각을 한다.
3년 전 계승자 쿠로가 머물던 히라타 영지에 주둔하던 사무라이들이 전쟁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14] 도적단이 습격해 방화와 약탈을 시작했다. 도적단에 맞서 싸우던 올빼미가 치명상을 입고 사망하며, 계승자 쿠로는 사로잡히고 영지는 전소되어 내부군에 함락되었다. 늑대는 도적단과 함께 쳐들어온 닌자 사냥꾼과 도적단의 우두머리 술고래 주조를 물리치고 쿠로가 숨어 있다는 숨겨진 불전에 도달하며, 여기에서 환영에 홀린 계승자 쿠로와 자신의 스승이기도 한 환영의 나비를 마주한다. 늑대는 자신을 공격해 오는 나비를 물리치고 계승자를 호위하여 나가려 하지만 갑자기 등 뒤에서 들어온 검에 찔려 죽기 직전에 이른다. 환영이 깨진 뒤 돌아온 계승자가 늑대에게 자신의 용윤을 부여하여 늑대는 다 죽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게 되나, 그 뒤 계승자 쿠로는 겐이치로에 의해 끌려갔으며, 늑대는 아시나성 저수 진지의 우물에 버려지게 된다.
3년 후 가사 상태나 다름없이 정신이 빠진 채 폐인이 되어 있던 늑대는 어느 날 우물로 떨어진 편지에서 계승자 쿠로가 살아있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정신을 차려 계승자 쿠로가 유폐된 망월루로 향한다. 쿠로를 구출한 늑대는 저수 진지에 뚫려 있는 구멍으로 도주를 시도하나, 갈대밭에서 기다리던 겐이치로에게 왼팔을 잃는다. 이후 전직 닌자인 불상 조각가가 늑대를 거두어 자신이 예전에 사용했던 의수를 달아 주었고, 겐이치로의 사상에 반대하는 잇신이 보낸 약사 에마가 불상 조각가와 함께 황폐한 절에 주둔하며 늑대의 여정을 돕는다.
늑대는 즉시 길을 떠나 아시나성에 침투해, 사무라이 대장들과 아시나군의 생체병기인 적귀, 그리고 성문지기 오니교부를 무찌르고, 수비군이 풀어둔 불소를 제압하여 아시나성 본성에 도착, 기와지붕 위에서 습격해오는 도당의 심부름꾼들인 쏙독새 닌자들과 본성 안에서 대기 중인 아시나류 사무라이들을 무찌르며 마침내 천수각 최상층에 도달하였고, 그곳 망루에서 쿠로를 압박 중이던 겐이치로와의 재대결 끝에 그를 처치하고 쿠로를 되찾는 데 성공했지만, 변약수를 이미 복용한 겐이치로는 부활해 도주한다.
계승자 쿠로는 용윤의 본질이 인간의 삶 자체를 비틀어버린다는 것[15]에 걱정한다. 쿠로는 아시나국을 벗어나는 것보다 용윤을 끊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결론짓고, 이를 위해 선대 계승자인 타케루가 남긴 기록을 비롯한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기원의 향기를 통해 갈 수 있는 기원의 궁[16]의 앵룡의 눈물과 불사자를 죽일 수 있는 불사베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구해 올 것을 부탁한다.
늑대는 주군의 명을 받들어 불사베기가 숨겨진 금강산 선봉사와, 기원의 물이 가장 짙게 고여 선향을 피우기 위한 꽃이 필 수 있는 낭떠러지 계곡, 그리고 잉태의 돌이 모셔져 있다는 아시나 밑바닥으로 향한다.
- 금강산 선봉사는 아시나 본성의 버려진 감옥을 지나면 나오는 지하수로의 끝자락에 위치한 기계장치(엘리베이터)를 통해 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는 불사에 미쳐 영령 내리기의 사탕을 비롯한 약물을 팔아 돈을 벌고, 본래 절을 지키는 닌자들이었던 난파 도당으로 하여금 불사 실험에 필요한 실험체들을 납치하는 만행을 서슴치 않던 파계승들이 즐비해 있었는데, 늑대는 이들을 처단하며 본당까지 진입한다. 본당 불상 앞에서 기도하자 어느 순간 도착한 환랑에서 병풍 원숭이들을 쓰러뜨려 본당 안쪽에 도달하는 데 성공한 늑대는 선봉사가 벌인 불사 실험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변약의 계승자와 만나게 된다. 변약의 계승자는 불사베기란 뽑히지 않는 검이며, 이는 이 칼을 뽑은 사람은 모두 살아서 돌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만류하여도 늑대는 결국 불사베기를 뽑고, 칼에 걸려 있는 저주로 사망한다. 변약의 계승자는 죽은 그의 앞에서 탄식하며 명복을 빌어주나, 늑대는 용윤의 힘으로 다시 부활하고, 그녀에게서 붉은 불사베기·배루(拝涙)를 얻는다.
- 낭떠러지 계곡으로 향하는 길은 아시나성 본성에 위치한 백사의 신사에서부터 시작되는 길이었다. 계승자 쿠로가 '사람이 다닐 수 없는 길'이라며 걱정한 바와 같이, 의수에 부착된 갈고리를 타고 움직여야 하는 험지 중의 험지였는데, 근처에는 개인화포를 든 자들이 주둔한 소총 요새가 있어 진입조차 어려운 길이었다. 소총 요새를 돌파한 뒤, 낭떠러지 계곡 최심부로 가는 길을 지키고 있던 장수의 백족 기린을 쓰러뜨리고 문을 열자 흔들다리와 함께 낭떠러지 계곡 최심부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 지역에 살고 있던 거대한 신령의 백사가 다리를 끊으며 늑대를 습격하고, 이를 겨우 떨쳐낸 늑대는 곳곳에 서 있는 불상 입상 위를 뛰어다니며 겨우 기원의 물이 고여 있는 장소에 도달한다. 그러나 그 앞은 커다란 칼이 꽂힌 채 얼굴이 반쯤 날아간 사자원숭이가 지키고 있었다. 사자원숭이를 쓰러뜨린 늑대는 곧이어 목이 달아나도 변약수의 영향으로 살아난 채 다시금 날뛰는 그를 불사베기로 잠재운 뒤, 사자원숭이가 지키고 있던 틈으로 들어가 향기로운 수련을 얻어낸다.
- 아시나 밑바닥으로 가기 위해서는 낭떠러지 계곡 최심부와 연결된 독늪을 지나야 했다. 독늪을 지키는 뱀의 눈 백추를 쓰러뜨리고 늑대는 지나는 길에 거대한 동굴을 발견했는데, 거기엔 분명 쓰러뜨렸을 사자원숭이가 동굴 벽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목구멍으로 집어넣고 있었다. 격렬한 전투 끝에 사자원숭이는 쓰러지고 늑대는 완전히 기력을 잃은 사자원숭이의 벌레를 불사베기로 마무리해 사자원숭이의 불사를 끊는다. 그렇게 전투를 마친 늑대는 동굴 통로를 지나 온통 안개로 뒤덮인 숲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만난 죽어가는 승려가 불적을 물리쳐 줄 것을 부탁했고, 늑대는 이를 받아들여 환영들의 방해를 뚫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안개를 불러낸 요괴를 처단한다. 숲을 통과해 조금 더 내려간 곳에는 수생촌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이곳의 주민들은 어떤 물을 마시고 죽지 않는 산송장 신세가 되어 온몸이 썩어문드러지고 정신을 잃은 채 방황하고 있었다. 시귀가 되어 미친 주민들과 원령들의 방해를 뚫고 가마의 바위굴에 도달한 늑대는 잉태의 돌을 지키는 파계승의 환영을 마주한다. 파계승의 환영을 제거한 늑대는 잉태의 돌을 얻는 데 성공한다.
이 일련의 과정을 거친 늑대가 아시나성 본성으로 돌아오자, 그곳은 고영 도당을 비롯한 내부군의 습격을 받고 있었다. 천수각 망루로 올라온 늑대는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의부 올빼미와 재회한다. 올빼미는 계승자의 힘인 용윤을 손에 넣고자 3년 전 히라타 영지에서 죽음을 위장했던 것. 늑대는 과거 히라타 영지가 도적단에게 약탈당한 사건의 배후가 자신의 의부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17] 올빼미는 닌자의 첫 번째 철칙에 따라 아비로서 늑대에게 계승자를 버리라고 명하는데, 여기서 철칙을 등지고 계승자를 지킨다면 올빼미와 싸워 그를 쓰러뜨리게 된다. 반대로 철칙에 따라 계승자를 버린다면 수라 엔딩을 보게 된다.[18]
올빼미를 쓰러뜨린 늑대는 그가 갖고 있던 상앵의 향나무를 입수하고, 여기에 향기로운 수련과 잉태의 돌 및 불사베기로 흘린 계승자의 피를 배합해 기원의 향을 피운다. 기원의 향기가 몸에 벤 늑대는 잉태의 돌을 모시고 있던 장소에 남아 있던 글을 바탕으로 가마에 앉아 기원을 하자 거대한 짚단 거인에 운반되어 기원의 궁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문지기인 파계승을 처치하고 궁 내로 들어갔으나, 기원의 궁궐은 수몰되고 방치되어 반 폐허가 되어있었고, 변약수로 인해 인간의 생기를 빨아먹는 요괴가 된 귀족들과, 목이 길고 번개를 다루는 오카미 여인무사들만 잔뜩 있었다. 늑대는 접전 끝에 이들을 처치하고, 신령의 비단잉어에 쫒기며 기원의 궁 호수 밑으로 잠수해 들어가 기원의 궁궐 내부로 침투한다. 그리고 바위산 꼭대기 신역에 도달해 그곳에 모셔진 앵룡을 불러낸다. 그렇게 드디어 신역에서 늑대는 앵룡을 만났고, 겐이치로와 싸우면서 터득한 뇌반을 이용해 앵룡을 무력화시킨 뒤 불사베기로 눈 밑을 베어 용의 눈물을 받아온다.
그 후 계승자의 거처로 돌아왔지만, 늑대가 기원의 궁에서 사투를 벌이던 동안 아시나 잇신은 병으로 서거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아시나국은 내부군의 대대적인 침공을 받아 불바다가 되어 있었다.[19] 늑대는 계승자 쿠로가 이미 탈출해 자신이 겐이치로에게 왼팔을 잃었던 갈대밭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에마에게 전해 듣고 아시나군과 내부군이 뒤엉킨 아수라장을 뚫고 그곳에 도착한다.
그러나 그곳에는 이미 쿠로에게 상해를 입혀 강제로 용윤을 취한 겐이치로가 검은 불사베기·개문[20]을 들고 서 있었고, 늑대는 쿠로의 말에 따라 겐이치로를 막기 위해 그와의 마지막 대결에 돌입, 겐이치로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그러자 겐이치로는 스스로를 제물로 바쳐 황천에 있던 전성기의 검성 아시나 잇신을 소환한다. 부활한 잇신은 손자의 마지막 부탁인 '아시나의 부흥'을 들어주기 위해 늑대와 싸운다. 그러나 결국 잇신은 늑대와의 최후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늑대에 의해 무사다운 최후를 맞이한다.[21]
마지막으로 쿠로에게 용의 눈물만 먹이거나, 용의 눈물과 함께 상앵의 꽃 또는 얼어붙은 눈물 둘 중 하나를 곁들여 먹이는 것에 따라 엔딩이 결정되며[22], 이어지는 엔딩은 수라 엔딩을 제외한 3개의 엔딩 중 하나이다.
4. 엔딩
세키로의 엔딩은 4가지가 있으며, 중요한 첫 분기는 올빼미의 명령을 수락하느냐 거절하느냐에 있다. 수락할 경우 수라 엔딩으로 직행하고, 거절했다면 조건을 만족했다는 전제 하에 스토리 마지막에 엔딩 선택지 셋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올빼미의 명령을 거절한 이후 용의 눈물, 상앵의 꽃, 얼음의 눈물을 동시에 얻을 수 있으며 힘들게 상앵의 꽃과 얼음의 눈물을 얻어놓고 괜히 쿠로에게는 용의 눈물만 줘서 불사 끊기 엔딩을 볼 수도 있다. 세키로에 등장하는 모든 보스들을 만나려면 적어도 2회차는 해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참고로 서브 스토리의 모든 선택지 결과까지 보고싶다면 적어도 4회차는 해야한다. 코타로 스토리와 쿠마노 진자에몬 의 경우의 수가 4가지이기 때문이다.[코타로][진자에몬]
공식적인 진 엔딩은 없으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일종의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된다.
4.1. 수라
修羅 Shura |
"⋯아니야, 그대는⋯ 그대는 수라가 아니다⋯!"
분기는 올빼미의 명령을 수락하는 것.늑대가 첫 번째 철칙에 따라 쿠로를 배신하게 되고, 그것을 막아서는 에마와 잇신을 차례로 죽인다. 잠시 자리를 떠났던 올빼미가 검은 불사베기와 겐이치로의 수급[25]을 들고 오면서 아시나 잇신을 이길 줄은 몰랐다며 칭찬한다. 이제 아무도 자신을 막을 수 없으니 이 나라 전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고 한 뒤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순간, 늑대는 올빼미의 등을 찌른다.[26] 올빼미는 "어째서 네가..." 라며 고개를 천천히 돌려 늑대를 보곤, "수라....!" 라며 놀라고 그대로 주저앉아 죽는다.
불타는 성에서 큰 부상을 입은 계승자는 늑대가 모두를 저버리고 잔인무도하게 죽였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아 그대는 수라가 아니라고 억장이 무너지듯 절규하지만, 늑대는 아무 말 없이 불붙은 의수[27]로 검은 불사베기를 들어 올리면서 화면이 암전 된다.[28]
이후 병사와 백성을 합쳐 내전 기간 동안 수천의 사상자가 났고, 아시나는 전국시대에서 가장 참혹하고 비참한 살육장이 되었으며 먼 훗날까지 그 땅에는 오니가 살았다고 전해진다.[29] 그 누구도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아시나도 완전히 몰락하여 저주받은 땅으로 전락해 역사의 뒤안길로 비참하게 사라지고 마는 배드 엔딩이다.
아시나 잇신에게 술 아이템 원숭이 술을 대접하면 "한때 수라를 벤 적이 있다"고 언급을 하는데, 수라는 목적과 명분을 잃어버리고 살육의 재미만을 쫓아 닥치는 대로 죽이는 것에 중독된 광란의 괴물이라고 한다. 실제로 에마를 죽인 후 컷신에선 감정표현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던 늑대의 입꼬리가 실성한 듯 섬뜩하게 올라간다. 또한 닌자의 철칙에 따라 계승자까지 버려가면서 복종하기로 했던 올빼미도 가차없이 죽여버린다. 결국 잇신의 말대로 광란에 사로잡혀 목적도, 명분도 잃은 채 그저 손에 피를 묻히는 걸 재미삼아 죽이고, 또 죽이는 걸 반복하며 무의미한 살상을 반복할 뿐인 미친 악순환의 귀신이 된 셈이다.
의수에서 갑자기 불이 타오르는 초자연적 현상, 오니가 되는 불상 조각가의 행적, 수라에 대한 작중 언급을 미루어 보았을 때, 수라는 단순히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원망의 업을 지나치게 많이 쌓은 자가 도달하게 되는 상태라 할 수 있다. 또한 수라는 후술할 내용처럼 오니와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게임 내에서 던져주는 정보만으로는 설명이 매끄럽진 않다. 늑대는 분기점 이전까지 살육에서 환희를 느끼는 장면이 전혀 없으며, 그런 묘사가 드러난 것은 수라 루트가 유일하다. 또한, 살인의 수로 따지자면 내부군의 침공전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다른 루트가 훨씬 더 많을 것이며, 원망이 모이고 모여 불상 조각가는 결국 오니가 되지만 올빼미의 명령을 거절한다면 npc들에게서 늑대는 절대 수라&오니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말만 듣는다. 여러모로 사람에 따라선 찝찝할 수 있는 부분이나 으레 프롬 소프트웨어의 게임이 그렇듯 플레이어 각자의 해석이 더 중요할 것이다.
겐이치로와 전투 이후 쿠로와 대화할 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늑대는 단순히 닌자의 철칙이나 부모라는 존재에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스스로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직접 찾으면서 그것을 성찰할 수 있는 인물이다. 올빼미의 명령을 거절하고 도달할 수 있는 엔딩이나 명령을 따르고도 배신을 때린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즉, 올빼미의 대화에서 등장하는 선택지는 늑대 혹은 플레이어에게 용윤을 끊겠다는 계승자의 숭고한 의지와 인간성을 소중히 여길 것인지 묻는다고 볼 수 있다.
<colbgcolor=#1d1d1d><colcolor=#fff> |
2020년 10월 29일 자 업데이트로 추가된 형상 변환 시스템으로 늑대의 외형을 바꿀 수 있게 됐는데, 추가된 3개의 외형들 중 하나인 '수라' 외형이 수라 엔딩 이후 늑대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몸 전체는 그을려진 상태에, 의수에는 불씨가 계속 붙어있고 옷은 완전히 넝마처럼 변해있다. 덤으로 머리끈이 풀려서 겐이치로처럼 머리카락이 길게 산발해 있고 수염도 덥수룩하다. 오른쪽 눈은 안대로 가리고 있어 잃어버린 건가 싶은데, 잘 보면 오니의 눈 모양의 불씨가 피어오르고 있다. 수라 외형은 희귀한 강자들과의 연전 중 수라 루트를 깰 경우에 얻을 수 있다.
수라 엔딩에서 오니가 오랫동안 있었다는 말 때문에 늑대가 오니가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다만 수라가 될 뻔한 불상 조각가가 결국 오니로 전락한 것, 플레이버 텍스트에서 수라가 된 늑대를 오니라고 칭하는 것을 보아 오니와 수라가 동일한 용어로 쓰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처음 아시나의 텐구와 조우한 위치에 있는 망루의 할머니가 늑대가 오니의 모습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언급을 하지만, 망루의 노파가 오니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올빼미의 제안을 거절하고 수라 엔딩의 분기점을 지난 이후의 일이다. 즉 수라 루트를 택하지 않은 해당 루트에선 수라로 빠질 일이 없어서 그런 것.
후속작이 이 엔딩을 따를 경우, 수라가 되버린 늑대로 플레이 하거나 새 주인공으로 늑대와 보스전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있다.
사족으로 프롬 게임들, 특히 다크소울에 찌든 고인물들을 망자라고 부르는데 세키로에 찌든 고인물들은 이 루트의 내용을 본받아서 수라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4.2. 불사 끊기
不死断ち Immortal Severance |
"내 한평생의 닌자여, 불사 끊기를 부탁할 수 있겠는가?"
분기는 올빼미의 명령을 거절하고 앵룡의 눈물을 계승자 쿠로에게 먹이는 것.용윤의 추악한 진실을 깨닫고 말아 지칠 대로 지쳐버린 계승자 쿠로를 도와 불사의 저주를 끊어내기 위해서 수많은 역경을 넘어선 끝에 늑대는 갈대밭에서 아시나 겐이치로와 검성 아시나 잇신을 쓰러뜨린다. 저주를 끊어내는 방법은, 용윤의 힘을 가진 이가 용의 눈물을 마시고 불사베기에 베여 죽는 것. 늑대는 겐이치로에게 불사베기로 공격당해 죽어가는 계승자 쿠로에게 용의 눈물을 주고, 불사 끊기를 원하는 계승자의 유언을 받들어 불사베기로 그의 목숨을 거두어 준다.
이후, 의수를 벗고 외팔이가 된 늑대가 자신을 돕던 조각가처럼 사원에 앉아 끊임없이 불상을 조각하는 것을 에마가 지켜보는 것으로 끝. 에마가 말하길, 힘을 원하는 다른 외팔이 닌자가 나타날 때까지 의수는 늑대가 가지고 있어주었으면 한다고. 아시나를 무대로 한 전란은 끝나고 불사의 숙명도 당장은 끝을 맺었지만 늑대는 홀로 외로이 자신의 손에 죽은 이들을 기억하며 내면의 수라를 다스리며 자신이 죽인 무고한 자들의 넋을 기리고 속죄하며 살아가는, 노멀 엔딩에 가깝다.[30]
별다른 공략 없이 진행하면 볼 가능성이 높은 엔딩이다. 아래 두 엔딩 조건이 의외로 복잡해서 플래그 회수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수라 엔딩 같은 경우 분기점 이전에 대놓고 올빼미가 계승자를 이용하려는 악역이라는 걸 명백히 보여주기 때문에, 일부러 선택하지 않는 이상 거절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 편. 반면 불사 끊기는 스토리를 조금만 진행해도 플래그가 성립된다. 앵룡, 검성 잇신 처치가 조건으로 걸린 스피드런에서 많이 보이는 엔딩이다.
후속작이 이 엔딩을 따를 경우 늑대는 불상 조각가와 같은 포지션의 NPC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4.3. 인간 회귀
人返り Purification |
"마지막 불사, 처단하겠습니다. 인간으로서 살아가 주십시오."
분기는 올빼미의 명령을 거절하고 상앵의 꽃을 계승자 쿠로에게 먹이는 것.이 분기는 과거 회상인 용천강가 히라타 영지를 주 배경으로 하여 진행되기 때문에, 도련님의 수호방울(환영의 나비 처치)→의부의 수호방울(올빼미 처치) 순서로 진행된다. 초반에 환영의 나비를 처치할 때는 몰랐던 3년 전 과거의 진실을, 후반에 의부를 처치하면서 모두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다룬다.
향기로운 수련 or 잉태의 돌[31] 중 하나를 지닌 상태에서 쿠로와 대화하여 "시동의 일기"를 건네받으며 황자의 피를 내는 방법에 대해 듣고 에마에게 말을 걸면 불사베기로 피를 낼 수 있다면서 건네는 "용윤 끊기의 종잇조각"을 준다. 용윤 끊기의 종잇조각에는 불사베기만이 계승자의 피를 낼 수 있다고 적혀있으나, 그 뒤에 용윤의 목을 치는 일도 언급하고 있다.
쿠로에게 이 사실을 알려준 뒤에 쿠로 근처의 벽에서 '벽에 붙기'를 시전하면 쿠로의 혼잣말을 훔쳐 들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엿듣기를 하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음, 해야 할 일을... 해야 해"라는 계승자의 혼잣말을 들을 수 있다. 이후 귀불에서 한 번 휴식하고 나면 에마가 천수각 망루로 이동하는데 대화를 나누면 에마에게 절대로 계승자를 죽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 다음 올빼미를 잡은 시점에서 다시 에마에게 말을 걸면 토모에의 수기를 받는데 그 후, 에마가 타케루의 묘지로 이동한다.[32]
그런 다음에 황폐한 절의 뒷편으로 이동해서 에마와 불상 조각가의 대화를 엿듣는다.[33][34] 대화를 엿들은 후 에마에게 가서 엿들은 내용을 추궁하면 의부의 수호 방울을 받는다.
단 의부의 수호방울은 초반에 얻을 수 있는 도련님의 수호방울을 사용하여 환영의 나비를 처치한 이후에 사용 가능하다. 도련님의 수호방울을 구하지 않고 의부의 방울부터 사용하면 '다른 수호 방울이 지역 어딘가에 있다'라는 메시지가 떠서 진행이 불가능하다.
의부의 수호 방울을 받고 옆 불상에서 방울을 바치면 히라타 영지의 몹 배치가 확연히 달라져 있다. 여기서 환영의 나비가 있던 곳까지 이동해 히든 보스를 깨면 상앵의 꽃을 얻을 수 있다.
'용의 눈물'과 '상앵의 꽃'을 같이 먹이면 계승자는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오지만 용윤의 피를 이어받은 불사는 그 주인을 속박하므로 용윤의 피를 받아 불사를 이어받은 늑대가 있는 한, 계승자는 진정으로 자유로워지지 못한다.[35] 따라서 늑대는 겐이치로가 그랬던 것처럼 불사베기로 자신의 목을 긋고 조용히 자진하게 된다. 이후 에마와 계승자는 늑대의 묘를 만들어 명복을 빌어주며 계승자는 늑대가 그랬던 것처럼 무슨 일이 있든 어떻게든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하며, 늑대의 유품인 목도리를 두른 채 홀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늑대의 묘에 찾아온 에마와 쿠로의 대화가 참 인상적이다. 쿠로가 늑대의 묘 앞에 찾아와 합장을 하자, 먼저 와 있던 에마가 말한다."가시는군요." 그러자 쿠로가 결연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예. 저도 인간으로서 성실히 살다가 그렇게, 죽으려고 합니다. 제 닌자가 그래주었듯이."
특히 이 루트에서만 나오는 히라타 영지에서 추가 중간 보스가 2마리가 더 있으므로, 수주옥을 다 모으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루트를 통해야만 한다.[36] 술을 줄 수 있는 모든 NPC에게 모든 종류의 술을 다 주는 루트도 이 루트뿐이다.[37]
인간 회귀 엔딩의 경우 달성 조건이 복잡하고 조우하는 보스의 수도 제일 많으며,[38] 스토리 면에서도 상당한 여운을 남기기에 세키로는 물론 프롬 소프트웨어 게임을 통틀어서 높은 평가를 받는 엔딩이다. 상황만 보면 늑대와 쿠로 둘 중 누구도 죽지 않는 용의 귀향 엔딩이 더 해피엔딩에 가깝지만, 열린 결말에 가까운 나머지 엔딩에 비해 주인공 늑대의 서사가 주군을 위해 목숨을 바침으로서 끝을 맺기 때문에 이쪽을 진엔딩으로 여기는 유저도 상당히 많다.
스토리의 완결성이 매우 강해서 이어지는 후속 스토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엔딩이라 평가받는다.
4.4. 용의 귀향
竜の帰郷 Dragon's Homecoming |
"···가시지요. 서쪽으로, 신성한 용의 고향으로···"
분기는 올빼미의 명령을 거절하고 변약의 계승자에게 신선한 뱀감과 말린 뱀감을 주어 요람으로 거듭나게 한 뒤, 얼음 눈물을 받아 계승자 쿠로에게 먹이는 것.요람으로 거듭난 변약의 계승자는 계승자 쿠로를 자신에게 봉인해[39] 본인을 완전한 용윤의 계승자로 만들고 용윤의 힘을 본디 있어야 할 곳인 신성한 용의 고향, 서쪽으로 되돌릴 것을 결의하며, 늑대는 용의 닌자로서 변약의 계승자를 새로운 주군으로 맞이해 함께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40] 주연이 아무도 죽지 않고 늑대도 멀쩡한 상태로 끝나는 해피엔딩겸 진엔딩이라 볼 수 있는 루트[41]이나, 그만큼 서브 퀘스트가 복잡하게 얽혀있다.용의 귀향 엔딩 추가적인 과정
- 첫 번째, 변약의 계승자에게 줄 감(뱀감이 아니라 보통 감이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선봉사 경내 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나선형 돌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원숭이와 타로 병사 사이에서 2개를 필드 루팅 가능하며, 변약의 계승자를 만나고 나서 선봉사 수험도 귀불에서 뒷쪽 낭떠러지 밑 나무발판길로 가면 있는 까마귀 상인에게서 이야기를 하면 한 개 공짜로 받을 수 있고, 구매도 가능하므로 이 NPC를 통하기만 해도 2개는 입수할 수 있다. 선봉사 1번째 귀불 옆에 앉아있는 코타로를 부채로 행방불명시켜서 얻을 수 있는 타로 감을 줄 수 있는데 이벤트 진행 자체에는 별 차이가 없으나 더 달고 맛있다며 변약의 계승자의 반응이 더 귀여워진다.[42] [43]
- 두 번째로 변약의 계승자로부터 쌀을 3번을 받아야 한다. 백사를 잡을 방법을 알려주는 노파에게 힌트용으로 주든 늑대 본인이 먹든 해서 3번을 받아내면 그 다음에 찾아갔을 때 계승자가 아픔을 호소하는데, 이때 감을 줘서 진정시켜야 한다. 감을 먹고 진정한 변약의 계승자는 답례로 쿠로에게 줄 쌀을 포장해서 주는데, 이를 쿠로에게 가져다 주면 그 쌀로 떡을 만들어준다. 그 떡을 계승자에게 보여주면 변약의 계승자가 쿠로의 이름을 물어본다. 사실 쿠로가 떡을 주면서 먹어보라고 말해서인지 덜컥 먹어버렸더라도 변약의 계승자에게 떡을 받은 사실을 말하면 늑대가 맛있었다고 하면서 진행이 가능하다.[44] 주의할 점은 앵룡을 깨기 전까지 쿠로에게 반드시 변약의 계승자가 준 쌀로 만든 떡을 받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앵룡을 잡으면 쿠로가 천수각 상층에서 프롤로그의 갈대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떡을 받을 수가 없어 용의 귀향 엔딩은 불가능해진다.[45]
- 다음으로 뱀감 두 개를 얻어야 한다. 첫 번째 마른 뱀감은 낭떠러지 계곡 동굴 안에 있는 원숭이에게 꼭두각시술[46]을 써서 뱀의 어그로를 끈 뒤 몰래 불당 안에 들어가 입수할 수 있고, 두 번째 신선한 뱀감은 노파의 힌트대로 꼭두각시술을 사용해 연을 높게 띄워서 반대편 언덕으로 넘어간 뒤 마주할 수 있는 뱀을 죽이고 얻을 수 있다. 주의사항으로, 낭떠러지 계곡에 가는중 흔들다리를 애꾸 백사가 끊은 이벤트를 겪어야만 계곡 중심부에 뱀이 나타나기 때문에 미리 해당 컷신을 보고 오지 않고 다른 길로 들어서면 뱀이 없어서 다시 돌아가야한다. 참고로 낭떠러지 계곡에서 정석으로 신사로 가도 되지만, 애꾸 백사를 한 번만 찔러서 먹힌 다음 이동해서 말린 뱀감을 얻고 귀불로 돌아와서 애꾸 백사를 처리하는 쪽이 빠르고 쉬운 편이다.
- 다음으로는 아시나 겐이치로를 처치하고 아시나 잇신과 대화하기 전에 선봉사 본당까지 진입하면 만날 수 있는 살아있는 상태의 선봉고승(외향은 다른 고승들과 마찬가지인 즉신불의 형태이나)과 대화하거나[47] 이미 겐이치로를 처치하고 아시나 잇신과 대화해 선봉고승이 사라졌다면 수생촌의 파계승을 클리어하여 잠수 능력을 손에 넣은 후 선봉사 경내의 호수 바닥에 잠수하여 얻을 수 있는 영려경 - 충양지장을 변약의 계승자에게 갖다 주어야 한다.
- 여기까지 했으면 변약의 계승자가 원래 있던 자리에서 사라지는데, 원숭이 환랑으로 들어가보면 환랑의 거대한 나무 앞에서 다른 변약의 계승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계승자를 발견할 수 있다.[48] 말을 걸면 선봉고승에게 용윤을 되돌리는 법을 물어보라고 하는데, 선봉사 권법 전서로 통하던 본당 옆 동굴 가장 안쪽에 있는 선봉고승의 시체(수많은 즉신불중 유독 화려한 적삼을 입고 있는 즉신불)로부터 용윤을 되돌리는 법이 적혀있는 영려경 - 용의 귀향의 장을 얻어 정보를 얻고 변약의 계승자에게 갖다주면 본인이 요람이 되겠다고 한다. 그 후 뱀감 2개를 주면 계승자는 세키로가 자리를 비우면 먹겠다고 하며 그를 돌려보낸다.[49] 만약 수라 루트를 밟고 있다면 이시점부터 용의 귀향 루트 진행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기원의 궁으로 가는 향을 피운 후 재방문하면 계승자는 쿠로를 품을 수 있는 요람으로 거듭나고, 차갑게 변한 본인의 몸을 빌어 얼음 눈물을 준다.
용의 귀향의 요약된 순서는 다음과 같다.
- 변약의 계승자에게 쌀을 두 번 받고 모두 소비한다.[50]
- 쌀을 세 번째 받은 이후 변약의 계승자가 아픔을 호소하며 감을 요구하면 구해다 준다.
- 감을 먹은 변약의 계승자가 감사의 표시로 포장해준 쌀을 쿠로에게 주면 떡을 빚어준다.여기까지 앵룡을 깨기 전에 끝마쳐야 한다.
- 쿠로가 변약의 계승자에게 받은 쌀로 빚어준 떡을 변약의 계승자에게 가져가 보여주거나 먹은 후 소감을 말한다.
- 영려경 - 충양지장을 변약의 계승자에게 전해준다.[51]
- 휴식 후 환랑으로 이동한 변약의 계승자가 고승과 만나보라는 부탁을 하고, 본당 옆 동굴안 고승의 시체에서 영려경 - 용의 귀향의 장을 가져다 준다.[52]
- 영려경 - 용의 귀향의 장을 읽은 변약의 계승자가 요람이 되겠다며 뱀감 두 개를 구해달라고 한다.
- 뱀감 두 개를 구해다 변약의 계승자에게 준다.
- 변약의 계승자가 문을 닫고 뱀감 두 개를 먹으며, 휴식 후 요람으로 거듭난 변약의 계승자가 얼음 눈물을 준다.
- 최종보스전 후 앵룡의 눈물에 얼음의 눈물을 곁들여 쿠로에게 먹이면 성공.
이 엔딩을 가지고 출시 초기 후속작 떡밥이 돈 적이 있었지만 출시 5년이 넘은 2024년까지 관련 뉴스는 전무한 상태이다. 후속작 떡밥이라고 말하는 것은 후속작을 원하는 팬들의 일종의 바람일 뿐이다. 출시 초기 인터뷰를 보면 개발사 측에서는 본래 세키로는 출시 이후 후속작은커녕 DLC나 확장팩 계획조차 없었다. 이후 1.05 패치에서 희귀한 강자와의 재대결이 추가되긴 했지만, 이것도 새로운 컨텐츠라기보다는 회차 제한 없이 보스와의 재대결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일단은 유저들 사이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세계관을 지닌 IP를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기엔 아까우니, 먼 훗날이 되더라도 언젠가 소식이 들려오리라 생각중.
5. 진행분기
세키로는 오픈 월드처럼 자신이 원하는 어디든 갈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행분기에 따라 스토리 가능 여부와 갈 수 있는 지역이 철저하게 정해져 있다. 즉, 특정 진행 분기를 넘어버리면 일부 아이템들의 획득이 영영 불가능해지고 이러한 아이템들은 모두 죽지 못하는 한베 옆에 있는 새전함에 모이게 된다. 특히 앵룡을 클리어한 이후에는 메인 스토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진행이 불가능해지므로 메인 스토리 위주로만 진행했을 경우 새전함에 잔뜩 쌓인 아이템들을 보게 될 것이다. 세키로 플레이어들이 흔히 초반, 중반, 후반이라고 부르는 부분은 이 진행분기를 기점으로 한다. 세키로의 진행분기와 그에 따른 제한 사항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초반 - 시작부터 아시나성 천수각에서 아시나 겐이치로와 조우 전까지
- 선봉사 루트를 진행했을 경우 본당까지 가서 선봉고승을 만날 수 있으나 환랑에 입장이 불가능하여 진행이 막힌다.[53]
- 낭떠러지 요새 루트를 진행했을 경우 소총 요새까지 갈 수 있으나 열쇠가 없어[54] 균열의 동굴에 갈 수 없으며 아시나 밑바닥의 도당과 뱀감이 있는 신사쪽 구간에 진입할 수 없다.[55]
- 수생촌 루트를 진행했을 경우 파계승을 클리어하고 잉태의 돌까지 획득할 수 있다.
- 아시나의 텐구가 오니교부와 조우하는 장소 뒤쪽의 망루에 있다.
- 전반 - 기원의 궁에 가기위한 3가지 재료[56]를 모두 획득하는 시점 전까지[57]
- 선봉사 루트를 진행했을 경우 환랑과 본당 안쪽 진입이 가능해지고 변약의 계승자를 만나 뱀감까지 건네줄 수 있으나 뱀감을 먹은 변약의 계승자가 회복하지 못하고 문을 열어주지 않아 진행이 막힌다.
- 낭떠러지 루트를 진행했을 경우 뱀감 획득이 가능해지고 균열의 동굴을 통해 신사와 도당이 있는 아시나 밑바닥으로 갈 수 있게된다. 신사 위쪽의 갈고리 거는 곳을 통해 일방통행이긴 하지만 백추가 있는 곳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
- 인간 회귀 엔딩과 관련한 쿠로의 혼잣말을 듣고 에마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으나 에마가 조사중이라는 말만 하고 더 진행되지 않는다.
- 이전에 아시나의 텐구를 망루에서 만났을 때 요구를 들어주고 보상을 받았다면 텐구가 낭떠러지 요새로 가는 백사의 신사로 자리를 옮긴다.
- 중반 - 3가지 재료를 모두 얻고 아시나성 천수각에서 올빼미와 조우 전까지
- 시간대가 오전에서 노을이 지는 오후로 바뀐다.
- 버려진 감옥의 입구를 제외한 아시나성 본성의 모든 귀불이 꺼진다.
- 아니사성에 내부군의 암살자들이 침입하여 중간 보스를 포함한 전반적인 몹 배치가 바뀐다.
- 천수각 신성한 계승자의 방이 접근불가 상태가 된다.
- 아시나의 텐구는 백사의 신사에 없으며 대신 수주옥을 주는 고영 도당이 있다.
- 아시나성 정문의 다리가 끊겨있으며 아시나성 곳곳에 대나무 다리가 놓여있다.
- 에마가 황폐한 절에 불상 조각가와 같이 있으며 대화를 엿들은 후 귀불에서 휴식하면 불상 조각가의 부탁을 들을 수 있다.[58]
- 올빼미의 명령을 수락하여 수라 루트를 탈 경우 이후 스토리 진행이 불가능하다.
- 후반 - 앵룡 클리어 전까지
- 노파의 방울을 바치고 히라타 영지에서 환영의 나비를 처치했을 경우 의부의 방울을 바치면 새로운 시점의 히라타 영지를 갈 수 있다. 이 때, 히라타 영지 내 일부 귀불이 꺼진다.
- 모아온 3가지 재료를 통해 기원의 궁으로 갈 수 있다.
- 스토리 진행과 아이템 획득과 관련한 모든 사항들이 수행 가능해진다.[59]
- 수라 루트를 탔을 경우 추가 스토리 진행은 불가능하나 기원의 유리를 제외한[60] 모든 재료를 파밍할 수 있다.[61]
- 종반 - 앵룡 클리어 이후부터 끝까지
- 시간대가 오후에서 어두운 밤으로 바뀐다.
- 황폐한 절, 버려진 감옥의 입구, 천수각 계승자의 방을 제외한 아시나성 성하와 본성의 귀불이 모두 꺼진다.
- 황폐한 절에서 아시나성 성하로 가는 나무가 불타서 이동경로가 끊긴다.
- 내부군이 아시나를 본격적으로 침략하여 성 곳곳이 불타고 있으며, 다시 한 번 몹 배치가 바뀐다.
- 아시나성 성하와 본성을 잇는 다리가 설치되는 등 이전까지 없었던 이동경로들이 새로 생긴다.
- 일부 아이템들이 획득불가 판정을 받으며 만일 이전까지 획득하지 못했을 경우 새전함에 모인다.
[1] 그렇기에 대화를 스킵해버리면 게임 진행에 필요한 힌트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아 항상 대화를 유의깊게 들어야한다.[2] 참고로 소울 시리즈는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서사를 배제하고 게임의 목적만 제시하게 되어 있다. 플레이어의 행적 자체가 서사로 느껴지기 위함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3] 북국 이외엔 구체적인 지명은 언급되지 않지만, 일본에서 북국은 보통 도호쿠 지방이나 홋카이도를 지칭한다. 다만 전국시대 홋카이도는 남부의 마쓰마에 번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일본의 영토가 아닌 에조(아이누)들이 사는 변방 취급을 받았다. 도호쿠 지방 역시 홋카이도보다는 낫지만 19세기 이전까지는 상당히 깡촌이었던(어느 정도 선입견이 있기는 하지만) 변방 동네였다.[4] 여담으로 아시나 가문은 전국시대 당시 실제로 존재하였던 가문이다. #[5] 잇신의 말에 따르면 당시 지배세력은 아시나 밖에서 왔으며 잇신을 포함한 토착세력을 심하게 탄압했다고 한다. 즉 잇신 등 토착 호족 세력의 입장에서 보면 찬탈이 아니라 탈환전이었던 셈.[6]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지만, 게임을 클리어하고 스토리를 알게 된 후 다시 듣게 되면 사실 이 대사가 어마어마한 복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7] 아시나군은 우물 바닥에 늑대가 폐인이 되어 주저앉아 있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신경쓸 가치조차 없는 존재로 여겨 경계는커녕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거기다 아시나도 전쟁준비로 바쁜 편이기도 했으니.[8] 이때 사소한 디테일로 늑대가 칼을 뽑을때 더듬거리며 칼의 위치를 찾는걸 볼 수 있다. 프롤로그에서 늑대의 기량이 현저히 떨어졌다는걸 보여준다. 겐이치로와의 재전에선 칼을 바로 잡고 뽑는다.[9] 체력이 다할 경우 겐이치로와의 기량차로 인해 패배한 걸로 묘사되나, 겐이치로의 체력을 다 깎아낼 경우 겐이치로가 무릎을 꿇게 되고 늑대가 칼을 겨눈 사이 쏙독새 도당 닌자가 늑대 쪽으로 수리검을 던진다. 늑대가 이걸 쳐내느라 한눈을 판 순간 겐이치로가 왼팔을 절단해버려 결과적으로 늑대는 겐이치로에게 패배하게 된다. 전투 종료 직후 겐이치로의 대사도 "네··· 이놈···"이라 말하며 당황하다가 가까스로 승리한 뒤 "닌자여, 비겁하다고 하진 않겠지."로 달라진다.[10] 잇신에게 아시나 술을 주면 그는 국가 찬탈이 아니라 국가 회복이라고 얘기해준다. 원래 아시나국은 아시나 가문이 다스리던 나라였는데 과거에 빼앗겼고, 난세를 이용해 자신의 세대에 되찾은 것이라 한다. 환약의 설명에서 고대의 전투에서 아시나에게 불패를 가져다 줬다는 설명과 용천참배 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보면 아시나 가문 자체가 이 일대에 아주 오랫동안 존속해온 것으로 보인다.[11] 内府는 일본의 옛 관직인 '내대신'을 일컫는 말이고, 당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이 관직에 있어서 '내부(나이후)님'이라 불리었으며, 내부군의 붉은 갑주들이나, 도쿠가와의 접시꽃 가몬과 거의 일치하는 내부군의 깃발 등으로 비추어 볼 때, 또한 내부군 산하 닌자인 고영도당의 우두머리가 '오리베'라는 조정에서 내린 관직(쇼군이 천황의 형식적 재가를 받아 행한다)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세키로의 내부군은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 일본을 통일하기 직전에 일어난 오사카 공방전의 도쿠가와군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12] 그의 조부인 잇신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쿠로가 아시나 가문의 방계인 히라타 가문의 양자이기에 아시나 가와는 일가친척 관계이며, 또한 용윤의 계승자 혈통과 아시나 가문은 이 일대에서 오랜 세월 동안 우호적으로 공존해온 듯 보인다. 용천 참배는 아시나 지방의 토착문화이니 그 근원인 용윤의 혈통 자체가 토착민들의 숭배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아시나 본성 상층 계승자의 방에는 쿠로뿐 아니라 선대인 타케루 같은 계승자들의 흔적이 남아있다.[13] 앵룡이 몸을 담근 아시나 상류의 선향의 물을 사용해 배합한 약수이다.[14] 일본 웹에서는 이 전쟁이 세키가하라 전투 시기를 묘사한 것이라 추측한다. 내부군과 맞서기 위해 무사들이 전선에 나간 사이 내부군의 산하인 고영 도당이 매수한 도적단과 함께 양동 작전으로 기습해온 것.[15] 용윤은 소유주에게 불멸을 선물하나, 용윤의 혈통이 죽음에서 부활하고 오랜 삶을 유지할 때마다 가까운 이들의 생명력을 흡수하며, 이 후유증으로 용해라는 병이 퍼져서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다.[16] 쿠로는 선대 계승자인 타케루의 유언에서 힌트를 얻는다. '기원의 향기에 배어, 선향으로 들어간다.'[17] 정황상 3년 전 늑대를 찌른 것도 올빼미이다.[18] 참고로 한번 분기를 선택하면 사망하더라도 취소되지 않으니 유의. 보통 1회차에서 업적을 위해 모든 엔딩을 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올빼미를 만나기 직전 세이브 데이터를 백업해, 수라 엔딩을 본 뒤 다시 세이브 데이터를 불러와 거절한 뒤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단, 이런 식으로 수라 엔딩을 본 뒤에 세이브를 불러와 진행하면 수라 루트의 최종 보스를 안잡은 것으로 취급되어 사투의 끝 도전과제가 해금되지 않으므로 유의.[19] 아시나군 일부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변약수 시술까지 받아 내부군에 맞서려 했지만 내부군 측에서 아시나의 변약수에 대항하기 위해 화염을 다루는 병기로 무장했기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물론 이 때문에 역으로 자신들을 습격한 화염을 다루는 괴수에게 제대로 된 피해를 주지 못하기도 하였지만.[20] 불사베기는 총 두 자루, 붉은색과 검은색이 있다.[21] 가문의 성씨인 갈대(葦: 갈대=あし: 아시)밭에서 최후를 맞이한 것.[22] 이때 소소한 차이점으로 불사 끊기 엔딩은 용의 눈물만 먹이기에 평범한 분홍빛이지만 인간 회귀 엔딩을 본다면 상앵의 꽃을 같이 먹이기에 분홍빛 주변에 꽃잎이 흩날리는 걸 볼 수 있다. 또한 용의 귀향 엔딩은 얼음 눈물을 먹이기에 색깔이 분홍색이 아닌 흰색이다.[코타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기를 제외할 경우 아나야마에게 보내기, 도준에게 보내기, 백색의 바람개비를 주고 환랑에 보내기, 처음부터 바로 행방불명을 써서 환랑에 보내기(퀘스트 완료후 대사와 다른 대사가 나온다 ).[진자에몬] 처음부터 공격해 적대상태로 만들기, 도준에게 보내기, 수생의 린 퀘스트를 완료해 보살 아이템 얻기, 수생의 린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고 수생의 린을 처치해 적대상태로 만들기.[25] 컷신에서는 올빼미가 왼손에 든 게 보이기 직전 부자연스럽게 화면이 전환되고 이쪽도 일이 잘 풀렸다며 그것을 내려놓는데, 오프 카메라 모드로 확인해본 결과 그건 참수된 겐이치로의 머리였다.영상.[26] 똑같은 기술을 썼기 때문에 구도가 3년 전 히라타 영지에서 환영의 나비를 격파하고 나오는 컷신과 유사하다. 단지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이 역전된 정도의 차이.[27] 이때 의수에 붙은 불을 보면 원망의 오니의 왼팔처럼 색깔이 진하다.[28] 늑대가 쿠로마저 죽였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불사베기를 든 걸로 봐서는... 게다가 아시나 성은 불타고 있고 쿠로는 부상을 당했는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어린아이인 쿠로가 오니가 된 늑대를 피해 화재가 난 높은 성을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설령 탈출했다 한들 아시나군과 내부군이 전쟁을 벌이는 밖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다. 불사베기에 안죽었기에 살아는 있네[29] 이 시점에서 늑대의 수라화를 막으려던 노년의 잇신과 늑대에 살짝 못 미치는 실력인 올빼미, 그리고 겐이치로가 죽었기 때문에 전성기 잇신조차 못 불러옴으로써 아시나에 늑대를 막을 실력자는 모두 없어진 셈. 용윤도 끊지 못한 상황에서 불사자를 죽일 수 있는 불사베기조차 2자루 모두 늑대가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진정 그를 막을 수단이 없어졌다.[30] 루프 엔딩으로도 볼 수 있다. 늑대는 성성이와 똑같이 한때 강한 닌자였으나, 목적도 삶의 의미도 모두 사라진 채 외로이 황폐한 절에서 불상이나 깎을 수밖에 없게 되었고, 또 어딘가에서 또다른 용윤의 계승자, 그리고 늑대와 성성이가 사용한 닌자 의수를 필요로 하는 또다른 늑대가 나타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31] '몸을 던지는 장소'에서 노파와 대화한 후, '아시나 밑바닥' 귀불에서 휴식한 적이 있어야 한다. 노파한테 말조차 걸지 않으면, 쿠로 측에서 진척도를 인식하지 못한다. 이 상태에선 심지어 불사베기를 얻어와도 안 물어본다.[32] 추억의 묘 귀불의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타케루의 묘지가 있다. 추억의 묘를 찾기 힘들다면 그냥 뒷편의 연못으로 뛰어내린 다음 낭떠러지 요새로 가는 나무다리 쪽으로 가서 갈고리 거는 곳으로 올라간 다음 쭉 직진하면 바로 귀불이 나온다.[33] 그냥 말을 걸면 불상 조각가가 이 절에는 구멍이 뚫려 바람이 통한다며 힌트를 준다.[34] 참고로 불상 조각가의 부탁을 듣고 싶은데 여기까지 진행해버리면 에마가 절을 떠나질 않아서 불가능하다. 이 부탁을 듣는 가장 좋은 시점은 아시나 성내 귀불이 꺼진 습격 시점 이후부터 올빼미와의 조우 이전 사이가 좋다.[35] 에마 또한 계승자 쿠로를 살려낼 방법을 연구하다가 용윤의 피를 가진 계승자, 또는 세키로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숨기려 했다.[36] 다만 이벤트를 진행해 수주옥을 모아야된다는거지, 엔딩에서 인간 회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엔딩은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37] 아시나의 술 1개가 의부 방울로 변경된 히라타 안채에 있기 때문.[38] 환영의 나비와 의부를 잡아야 하는데, 나머지 세 엔딩에서는 잡을 필요가 없다.[39] 계승자 쿠로가 변약의 계승자에게 흡수되고, 변약의 계승자는 지금은 평안히 자신의 마음 속에서 머물러달라고 한다.[40] 기본적으로 늑대는 의부인 올빼미나 주군인 쿠로, 여러모로 신세진 잇신을 빼면 남녀노소 안가리고 반말을 하는데, 이 엔딩에선 쿠로를 흡수한 변약의 계승자를 새로운 주군으로 모시게 되면서 변약의 계승자에게도 존댓말을 한다.[41] 어디까지나 유저들 사이에서 언급될 뿐이지 공식적으로는 엔딩별로 배드엔딩이라거나 진엔딩같은 구분은 없다.[42] 다만 이러면 아나야마의 어음이나 코타로의 적안옥을 얻을 수 없게 된다.[43] 코타로를 만나자마자 바로 행방불명을 쓰면 타로 감을 안 주니 주의하자.[44] 이때 떡은 두 개를 준다. 떡은 소지제한이 1인 아이템이므로 두 개를 가지고 있어도 들고 다니는 건 하나만 가능하다. 물론 먹지 않은 경우에도 이벤트는 진행 된다. 다만 향을 피우고 기원의 궁에 가기 직전에 쿠로에게 말을 걸면 쿠로가 떡을 또 하나 주긴 하니 참고. 이쪽은 처음에 준 떡과 텍스트가 살짝 다르며 별개 아이템으로 취급된다.[45] 기원의 궁에 가기 직전 타이밍에 사실상 모든 플래그가 열리므로 올클리어를 노린다면 이 시점에 전부 마무리가 가능하다.[46]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이게 가장 쉽고 편하며, 제작진이 의도한 방식이다.[47] 본성 귀불 근처 다리에서 '비나이다···'만 반복하고 있는 노파에게 말을 걸어 '귀한 분'에 대한 정보를 듣고 대화를 걸어야 한다. 안 그러면 선봉고승이 '무슨 일로 왔는가?'라는 질문에 할 선택지에 '귀한 분에 대해서 듣고 왔다'가 뜨지 않기 때문에 책을 주지 않는다.[48] 코타로를 이곳으로 행방불명시켜 줄 때도 그렇고 이 둘의 반응을 보면 변약쪽 관계자는 전부 그런지 일부만인지는 불명이나 영혼을 보는 능력이 있는 모양.[49] 이후 다른데로 갔다가 돌아오면 문을 잠그고 있는데, 가까이가면 고통스러운지 신음소리를 낸다. 세키로를 굳이 보내준 것도 괜히 걱정끼치기 싫어서였던 것.[50] 이전 회차에서 받은 세설이 남아있다면 이것도 어떻게든 없애야 하며, 쌀 버프효과도 없어야한다. 버프 효과를 빨리 없애려면 다른 장소로 불상 건너기를 했다가 다시 오면 된다.[51] 이미 가지고 있다면 순서에 상관없이 언제든 주면 된다.[52] 고승의 위치가 은근히 페이크가 있다. 동굴에 들어가자마자 무조건 앞으로 전진하지 말고 한 번 떨어진 넓은 공간에서 뒤를 찾아보면 숨겨진 통로가 있다. 그 길을 따라가면 고승이 있고, 그 위치에서 끝까지 위로 올라가면 선봉사 권법 전서를 얻을 수 있다.[53] 대신 '영려경 충양지장'을 미리 받을 수 있다. 정상루트에선 선봉고승을 못 만나고 추후 수생촌에서 잠수를 배운 이후에나 선봉사 내 호수에 잠수하여 얻을 수 있다.[54] 열쇠가 천수각 신성한 계승자의 방에 있다.[55] 백추가 있는 아시나 밑바닥에는 갈 수 있지만 도당과 신사쪽 구간으로는 지형상 갈 수 없게 되어 있다.[56] 불사베기, 향기로운 수련, 잉태의 돌[57] 즉, 세 아이템을 모두 획득하지만 않으면 게임 상황을 이 시점으로 고정시킬 수 있다.[58] 이 시점이 엔딩 루트에 상관없이 불상 조각가의 부탁을 확실히 들을 수 있는 타이밍이다.[59] 사실상 올빼미와의 전투가 끝나고 천수각 신성한 계승자의 방에서 향을 피우는 순간부터 기원의 궁 진입을 포함한 모든 진행이 가능해진다.[60] 기원의 유리는 기원의 궁과 특정 보스에게서만 획득 가능하며 획득 수량도 무한 파밍이 아니라 회차당 획득 수량이 정해져있다.[61] 기존 재료에 더해 뇌홍을 추가로 파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