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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09:52:09

세바스찬 미카엘리스

||<-2><tablealign=center><tablewidth=500><tablebordercolor=#000><tablebgcolor=#fff,#191919><colbgcolor=#000><colcolor=#fff> 세바스찬 미카엘리스
Sebastian Michaelis ||
파일:sebastian_call.png
이름 세바스찬 미카엘리스[1]
セバスチャン・ミカエリス
신분 팬텀하이브 백작가의 집사
신체 186cm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오노 다이스케[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최낙윤
파일:미국 국기.svg J. 마이클 테이텀

1. 개요2. 특징
2.1. 집사2.2. 정체
3. 작중 행적
3.1. 원작
3.1.1. 초반 행적
3.1.1.1. 클라우스 접대3.1.1.2. 약혼녀의 방문3.1.1.3. 납치당한 주인
3.1.2. 잭 더 리퍼 편
3.1.2.1. 하루 일과 준비3.1.2.2. 타운하우스에 온 손님들3.1.2.3. 잠입 수사 개시3.1.2.4. 밝혀진 진범3.1.2.5. 크리스마스 대접
3.1.3. 카레 대결 편
3.1.3.1. 앵글로 인디언 거꾸로 매달기 사건3.1.3.2. 카레 품평회3.1.3.3. 품평회 그 후
3.1.4. 노아의 방주 서커스 편
3.1.4.1. 유랑 서커스단 노아의 방주3.1.4.2. 잠입 수사3.1.4.3. 드러나는 진상3.1.4.4. 그리고 매너하우스에서
3.1.5. 팬텀하이브 저택 살인사건 편3.1.6. 호화 여객선 편3.1.7. 명문기숙학교 편3.1.8. 마녀의 저주 편3.1.9. 청의 교단 편
3.2. 애니메이션3.3. 실사 영화판
4. 기타5. 둘러보기

1. 개요

흑집사의 주인공.

작품의 이름답게 집사이며 시엘 팬텀하이브를 주인으로 두고있다. 검은 머리카락과 적안, 큰 키와 수려한 외모를 가졌으며 능력도 초인급인 아주 유능한 집사이다.[3]

현재 5:5 가르마가 된 것은 담당 편집자의 제안에 의해서였으며, 본래 작가는 7:3 가르마를 원했지만 너무 평범하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살인사건 편을 전후로 많이 달라진 작가의 그림체 덕분에 외모가 전체적으로 깔끔해졌다.

2. 특징

私は[ruby(あくま, ruby=悪魔)]で執事ですから。
저는 [ruby(어디까지나, ruby=악마이자)] 집사니까요.[4]
제가 그리면서도, 세바스찬은 기분 나쁜 녀석이야~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누구보다도 완벽하게 처리하잖아요. 만난 순간, 흥! 하고 코웃음을 칠 것 같아서 친구하고 싶지 않죠. 먼 곳에서 바라보는 정도가 좋습니다.
토보소 야나
말버릇인 "어디까지나 집사니까요"(あくまで執事ですから)는 어디까지나(あくまで)가 악마이자(悪魔で)와 같은 발음이라는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5] 단행본 1권 후기에 의하면, "어디까지나 집사..."(あくまで執事...)라고 작가가 중얼거리며 스토리를 구상하던 중 악마이자 집사인 캐릭터를 떠올렸다고 한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 영국에 대한 지식은 그 후에 익혔다고 한다.

세바스찬이란 이름은 본명은 아니고, 시엘이 이름을 지어준 것. 세바스찬은 원래 시엘과 그 가족들이 함께 기르던 개의 이름이었다. 덧붙여 세바스찬 미카엘리스라는 이름의 실존인물이 있는데, 악마의 계급을 발표한 17세기 프랑스의 엑소시스트다. 팬텀하이브 가(家)의 당주인 시엘 팬텀하이브에게 고용되어 저택의 집사를 맡고 있으며, 가히 엄친아라 불릴 정도의 비범한 능력을 자랑한다.

후각과 시각이 보통 사람에 비해 월등하게 좋다. 3권에서 코를 킁킁거리고 돌아다니며 사냥개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예민한 후각 덕분에 카레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었다.

이런 집사도 뜻밖의 모습이 있는데, 바로 고양이과 애호가라는 것. 평소에 완벽하던 집사는 사라지고 눈빛과 분위기가 달라질 정도로 좋아하는 것은 고양이를 넘어, 고양이과 동물에 매료된다. 즉 맹수류인 호랑이나 사자를 포함할 정도로. 특히 발바닥의 젤리를 좋아하는 듯. 가끔 보여주는 엉뚱한 면과 더불어 이 고양이 애호가 속성이 보일 때는 집사님에게도 갭모에가 터진다. 좋아하는 이유는 젤리도 젤리지만 이 세상 생물들 중 유일하게 표정을 읽을 수 없어서라고 한다. 본인의 언급에 따르면 고향에도 고양이 같은 생물은 있지만 슬프게도 이 세상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생겼다고 한다. 비교 자체가 이쪽 고양이들에게 미안하다나 뭐라나. 참고로 원작에선 딱히 자세한 설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애니 판에서는 개를 확실하게 '싫어한다.'는 설정을 보여줬다. 개는 쓸데없이 활기차서 정신 사나워서 싫다고.[6] 그런데 주인인 시엘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저택 내에서는 기르지 못하고 있다.[7]

2.1. 집사

세바스찬의 하루
05 : 50 기상. 몸단장
06 : 00 주인의 아침식사 준비 시작. 신문에 다림질. 사용인에게 지시 내리기.
08 : 30 주인을 아침 홍차로 깨운다. 주인의 몸단장을 돕는다.[8] 아침 식사를 담고 나르기.
09 : 30 주인의 아침 식사.
10 : 00 주인의 하루 스케줄 시작에 동반.[9] 은 식기 관리. 점심 식사 준비 시작.
12 : 30 주인의 점심 식사.
14 : 00 오후의 홍차 준비 시작.
15 : 30 주인의 애프터 눈 티.
18 : 00 저녁 식사 준비 시작.
20 : 00 주인의 디너.
21 : 00 디너 뒷정리. 은 식기 관리.
22 : 00 주인의 취침 준비.[10]
23 : 00 주인 취침.
00 : 00 저택 문단속과 화재 관리. 이튿날 아침 식사 재료 준비.
02 : 00 잡일 전반을 마치고 업무 종료.
작품의 이름이나 세바스찬이란 이름답게 집사이다. 그것도 아주 유능한 집사. 웬만한 사람들이 못하는 것을 혼자서 손쉽게 해내며 그 수준이 굉장히 높다. 무너진 집을 하루만에 복구한다든가, 떨어지는 수많은 유리잔들을 전부 잡아서 깔끔하게 올려놓는다든가, 겨우 5분만에 옷을 뚝딱 만든다든가, 인간으로서 절대 불가능한 것들을 혼자서 전부 해내는 편.

무능한 정원사, 무능한 메이드, 무능한 요리사, 배경급 전 집사밖에 없는 팬텀하이브 저택을 거의 혼자서 관리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심지어 전투능력도 거의 초인적인데, 달려서 자동차를 따라잡는다든지, 접시, 포크, 나이프를 던져서 총으로 무장한 마피아를 궤멸시키기도 했다. 거대한 마견을 조련한다거나, 킥으로 온천을 파는 것도 가능. 하루 만에 초대형 파티 준비를 하거나, 15분 만에 모든 향신료를 맛보고, 인도인 못지않은 카레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여자들을 꼬시는 데에도 능하다. 다만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의 다리를 들어서 허벅지 안쪽을 들여다보는 걸 보면, 별로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는 듯. 그래도 필요하다면 검열삭제도 하긴 한다. 애니판 1기에서는 정보를 얻기 위해 한 번[11], 3기 서커스편의 비스트랑도 했었다.

그러면서도 "어디까지나 집사니까요.(あくまで執事ですから) 팬텀하이브 가의 집사인 자, 이 정도 일도 못해서야 어쩌겠습니까?"라며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짓는다. 단, 마담 레드의 성추행이라든가, 전 집사 타나카 씨의 MSG 레모네이드 등엔 대미지를 입고, 무능한 고용인들의 행태엔 스트레스를 잔뜩 받는다. 탈모까지 일어난다.

시엘이 11살때 디저트를 먹다가 이에 충치가 난 적이 있는데 세바스찬은 그냥 맨손으로 시엘의 충치 난 이를 잡아 뽑았다고 한다. 시엘은 그 일 이후로 세바스찬에게 입 안을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고.[12] 세바스찬은 그때 어린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고 한다. 그래도 덕분에 시엘의 이가 고르게 났다고 한다.

2.2. 정체

그의 정체는 악마. 성격이 악마 같은 것이 아니고 진짜로 종족이 인간이 아니라 악마다. 원작 4화에서 밝혀진다. 어둠의 루트의 악마 소환 의식으로 강림했으나[13], 그가 선택한 건 제물이었던 시엘. 이유는 시엘이 대가를 지불했기 때문. 그래서 힘을 원한다는 시엘과 계약하여 자신을 소환한 녀석들을 학살한 뒤 시엘의 집사가 된 것이다. 지금의 이름인 세바스찬은 시엘 팬텀하이브가 지어준 걸로 본명이 아닌 듯하다.[14]

악마이기 때문에 전신에 총상을 입어도 죽지 않고 거의 불사신에 가깝다.[15] 그렐 서트클리프와의 싸움에서는 모든 걸 다 베어버린다는 데스사이즈에 베여 주마등 인생 필름[16]까지 나왔는데도 죽지 않았다. 팬텀하이브 저택 살인사건 편 진행 중에서 죽는 연기도 하였다. 팬들 曰 남우 연기대상 감.[17] 단, 죽음에 대한 가치관은 확고한데 "죽음은 절망적이고 절대적인 끝이니 아름다운 것" 이라면서 언더테이커의 비자르 돌의 개발 비화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처음 계약 당시의 모습이 그려졌을 때, 까마귀의 외향과 붉은 눈, 하이힐을 신은 모습으로 묘사되어 솔로몬의 72 악마 중 하나인 스토라스 또는 말파스가 모티브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았다.[18] 그러나 137화에서 다시 계약장면이 그려지는데, 까마귀뿐 아니라 뱀, 파리, 문어, 늑대, 사자 등 다양한 생물의 형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 정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 되었다. 시엘을 보고 "이 나를 불러낼 만했다."고 하는 걸 보면 악마들 중에서도 거물일 건 분명. 팬덤에선 전반적으로 스토라스라는 추측이 강하다. 스토라스의 외형, 소환 조건에 난교파티가 있는 점, 인간세계에 소환이 잦고 소환이 상대적으로 쉬운 악마라는 점, 인간세계를 잘 아는 점, 까마귀 외에 다른 생물이나 인간의 모습으로도 묘사된다는 점, 애니에서 흑사병의 주범이 세바스찬이라 나오는 점[19], 악마들 중 거물, 즉 고위 악마[20]라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가능성이 제일 높다.[21]

"인도에 가면 조심해야겠군요."라는 대사가 4권에서 나왔다. 시바의 아내인 칼리는 자신이 죽인 악마의 머리를 들고 다닌다. 제아무리 거물 악마라도 신은 또 무서운 모양. 또 악마임에도 다른 종교의 신의 존재를 믿고 조심해야하겠다는 기색을 보이는 것 보면 그쪽 동네는 의외로 다신교일 가능성도 있다.

시엘 팬텀하이브와는 계약관계에 있으며, 그의 혼을 넘겨받기까지는 절대적인 충성을 한다. 시엘이 계약할 때의 내건 조건은 3개.
계약 조건
1. 절대 거짓말 하지 말 것
2. 명령에 절대 복종 할 것
3. 절대 배신하지 않고 지켜낼 것[22]
현재 자신을 진짜 시엘 팬텀하이브로 칭하는 시엘의 쌍둥이 이 나타난 시점에서, 잘 생각해보면 세바스찬단 한번도 시엘의 이름을 부른 적이 없다. 늘 그냥 도련님이라고만 칭했을 뿐. 게다가 작중 주인공이 "나는 시엘 팬텀하이브다."라고 말할 때마다 어딘가 묘한 미소를 짓거나, 자신한테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명령했으면서 도련님께서는 거짓말을 참 잘 하시는군요, 등의 말을 했다. 애초에 그가 소환될 때 사용된 제물은 다른 사람도 아닌 시엘의 형이었다. 모르는게 더 이상한 것.

후에 계약당시의 상황이 나오는데, 형이 사이비 교단에 의해 악마 소환의 제물로 바쳐지면서 동생의 간절한 바람에 의해 강림, 이 사람, 저 사람 뒤적거리며 자신을 불러낸 사람을 찾다가 동생을 찾아내 그의 바람에 따라 사이비 교단의 사람들을 전부 살육했다. 그리고 그와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한 뒤, 형의 이름을 대신 짊어지고 살 것을 맹세한 동생의 뒤를 따라간 것이었다. 이때 의식의 방과 형의 시체를 완전히 불태웠지만 형 시엘의 시체를 언더테이커가 몰래 빼돌린건 그도 몰랐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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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원작

3.1.1. 초반 행적

3.1.1.1. 클라우스 접대
주인 시엘의 아침 준비를 하고, 시엘이 초빙한 권법 달인을 일격에 쓰러뜨리며 등장. 타나카가 만든 레모네이드[23]를 원샷하고, 발드로이, 피니안, 메이린에게 일은 안 하고 왜 구경이나 하냐며 닥달한다. 저녁에 손님 클라우스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완벽한 접대를 위해 정원, 식재료, 식기를 손보고 있었으나, 시엘의 부름[24]에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일이 터졌다. 발드로이, 피니안, 메이린이 세바스찬을 놀라게 만들겠답시고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해서 오히려 접대 준비가 개판이 난 것. 불모지가 된 정원, 박살난 티세트, 다 타 버린 고기 아래 어떻게 재정비를 할까 고민하다가, 타나카의 찻잔을 보고 '이것으로 어떻게든 해 보겠다'며 일을 개시한다.

이윽고 클라우스의 도착. 세바스찬은 불모지가 된 정원을 돌로 가득 깔아 일본의 스톤 가든을 재현하고, 식기 부족을 타나카에게 빌린 다기로 해결, 다 탄 고기의 남은 것으로 다진 소고기 덮밥[25]을 만들어 식사 문제를 해결한다.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세바스찬 때문에 당황한 메이린이 와인을 오조준해 식탁에 들이붓는 대형 사고가 터져버린다. 식탁을 안 보고 있던 클라우스 빼고 모두 경악해하던 와중, 테이블클로스를 순식간에 잡아빼는 묘기로 세바스찬은 또다시 역경을 해결한다. 안 본 사이 클로스가 깨끗하게 사라져 있는 것을 보고 클라우스는 놀라워하며, 시엘은 태평하게 '작은 얼룩이 생겨서 치웠다'며 넘긴다.
피니언 : 멋져요! 대단해요, 세바스찬 씨! 마술을 본 것 같았어요!
바르도 : 오오, 영웅의 귀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너 같은 녀석을 보고 슈퍼맨이라 부르지.
세바스찬 : 슈퍼맨 같은 게 아닙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집사니까요.

세바스찬의 역량을 높이 사며 칭찬하는 클라우스에게 시엘은 세바스찬이 만든 스위츠보다 더 맛있는 스위츠를 먹어 본 적 없다며 오늘 디저트가 기대된다며 웃고, 세바스찬은 디저트로 만든 밀푀유를 대접한다. '내가 사 온 건 아이리스 구근이었는데 어떻게 꽃을 피웠지?'라고 의문을 품으나 아무럼 어떠냐며 금방 넘겨버린 피니의 독백이 나오며 끝난다.
3.1.1.2. 약혼녀의 방문
시엘의 새 지팡이를 사기 위해 같이 외출한 세바스찬. "이렇게 짧은 지팡이를 누가 쓰는가 싶었더니 이런 어린아이가..."라며 말하던 지팡이 주인 앞에 지팡이를 들이대 입을 다물게 한다. 시엘의 애청 프로그램 '망나니 백작'의 시작 시간에 맞춰 저택에 도착한 시엘과 세바스찬은, 자기가 없던 사이에 핑크빛 천지가 된 저택 내부에 심히 당황한다. 시엘의 약혼녀 엘리자베스가 도착 전에 와 저지른 소행. 메이린 빼고 사용인들이 당한 팬시 코디에 맞춰 세바스찬한테도 핑크빛 모자를 씌워주는데, 뒤에서 웃음을 터뜨린 3사용인을 1컷만에 피떡으로 만들고 평소처럼 접대한다. 하지만 역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기색을 보였다.

댄스파티를 열자고 하는 엘리자베스. 세바스찬은 춤 소질이 없는 시엘을 비꼬며, 가정교사를 불러올 시간이 없어 자신이 일일 가정교사가 되어 시엘에게 왈츠를 가르쳐준다. 시엘에게 뚱한 얼굴부터 바로 펴라 하지만, 시엘은 웃는 법 따위 잃어버렸다며 대답한다.

이윽고 파티 시간. 반지[26] 때문에 일이 터지자 흥분한 시엘을 잡아주며 엘리자베스에게 반지의 자초지종을 얘기해준다. 다행히 일은 시엘의 매너 덕에 잘 해결된다. 밤이 되고 잠자리에 드는 시엘에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았냐며 얘기하자, 무슨 바보같은 얘기냐며 얘기하는 시엘에게 "진짜 바보가 누구죠?"라며 시엘이 부렸던 허세를 비웃는다. 마술같이 세바스찬은 시엘에게 다시 팬텀하이브 가문의 하나뿐인 반지를 손가락에 끼워주고, 시엘은 이 반지를 끼면 선대 당주들의 단말마가 들린다며, 반지를 버리면 그것이 들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푸념한다. 자신이 잠들 때까지 방에 있으라며 말하는 시엘의 명령에 응하고, 세바스찬은 시엘의 당당한 모습과 심약한 모습 사이에서 웃으며 시엘이 잠잔 사이 방을 나와 내일 준비를 하러 발걸음을 옮긴다.
3.1.1.3. 납치당한 주인
쥐 잡느라 소란 피우던 3사용인들을 어이 없어하며 보는 것으로 등장. 5시에 경시총감 랜들 경이 올 테니 준비하라며 지시하고 자신도 접대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시엘이 납치당하자 사용인들에게 저녁 만찬 준비를 일임하고 자신은 시엘을 찾으러 저택을 나선다. 이때 바르도에게 티타임용으로 구운 파이를 치워 놓으라며 맡겼는데, 바르도가 이거 먹어도 되냐 말하던 순간 이미 사라져서 세바스찬이 올 때까지 먹을까 말까를 고민하게 된다.

저택에 총격을 퍼부은 2인조를 쫓아 아지트의 위치를 알아내고 침입. 저택에서 가져온 은식기[27]로 적을 아작내고 주동자 아즐로 베넬의 앞에 나타나지만, 은신시켰던 부대에 의해 수많은 탄환을 맞고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진다. 승리했음을 다짐하고 시엘을 농락하는 아즐로 앞에서 시엘은 "바닥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을 텐데? 언제까지 자는 시늉을 할 거야?"라며 태연하게 얘기하는데...
이런 이런. 요즘 총은 성능이 몹시 좋아졌군요. 백 년 전과 많이 달라.
돌려드리겠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세바스찬은 다시 일어나 입으로 뱉은 탄환을 부대들에게 퍼붓는다. 멀쩡히 움직이는 세바스찬과 이에 태연히 대하는 시엘을 보고 당황한 아즐로는 총을 쏘나, 세바스찬은 총알을 돌려주겠다며 태연히 발사된 총알을 아즐로의 양복 주머니에 넣었다. 대신 자신은 주인을 데려가겠다며 우선 그 팔을 치워주겠냐는 말이 끝나는 찰나 아즐로의 오른팔이 부러지고, 세바스찬은 시엘을 회수한다. 시엘을 소파에 앉혀 구속을 맨손으로 찢어서 풀고 시엘을 데려가려는 찰나, 보수의 10배를 줄 테니 자신의 보디가드가 되라며 회유하는 아즐로에게 세바스찬은 입을 연다.
미안하지만 아즐로 님. 저는 인간이 만들어낸 화폐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악마이자 집사니까요.

세바스찬은 자신이 시엘과 계약한 악마임을 밝히고, 아즐로를 처리한 뒤 유유히 시엘과 함께 저택으로 귀환한다. 결국 파이를 못 먹은 발드로이가 왜 지시를 그렇게 애매하게 하냐며 짜증을 내자 "아무것도 하지 않았군요."라며 바르도에게 트리플 아이스크림을 선사하고, 시엘에게 현재 저녁 만찬 준비가 하나도 안 되어 있음을 얘기한다.

며칠 뒤, 피니안, 메이린, 발드로이가 보고 있던 페로 패밀리 습격 사건 기사를 보고 웃고는, 시엘이 자신을 부르는 종을 듣고 방을 나서는 것으로 제 1권은 마무리된다.

3.1.2. 잭 더 리퍼 편

3.1.2.1. 하루 일과 준비
누구보다도 빨리 하루를 시작해 저택의 일을 총지휘하는 세바스찬. 우선 3사용인과 타나카에게 할 일을 지시하고, 홍차와 함께 시엘을 깨운다. 모닝 티를 마시며 시엘은 버튼 백작의 고아원 아이들을 저택에 초대하기로 했다는 말을 하는데, 세바스찬이 언제인지를 묻자 돌아오는 답은 내일. '저한테 부탁하시면 뭐든 뚝딱 나올 거라 생각하시나요? 사람(?)을 정도껏 부려먹으셔야죠.'라고 독백하고는 내일 준비를 시작한다.

제과용 초콜릿을 손질하여 녹이는 찰나 들리는 메이린의 비명소리. 소리를 듣고 세탁실에 가자 만연한 비누거품에 쌓인 메이린. 메이린은 설명서에 적힌 대로 세탁비누 XXX(30) 스푼을 넣었는데 이상하다면서 사정을 털어놓지만 III(3) 스푼을 잘못 본 것이었다. '이건 시력이 나쁘다던가, 그런 문제가 아닌 것 같군요. 이상한 건 설명서가 아니라 그대의 머리통이라는 걸 왜 모르는 걸까요?'라고 독백하고는 세탁실을 청소하고 세탁물을 말끔히 정리한다.

다시 준비에 착수하다 들리는 폭발음. 소리를 듣고 주방에 가니 중화기를 손에 든 까맣게 탄 바르도. 라벤더향 양고기 구이에 그런 화력이 필요하냐고 세바스찬이 묻자 바르도는 "요리란 예술! 예술이란 폭발이잖아!"라며 열변을 토하는데, 이에 세바스찬은 '요리를 논하려면 얼마든지 좋으니 제발 요리를 만들고 난 다음에 하면 좋겠습니다. 이미 그대가 만든 것 중 80%가 숯덩이가 아닌가요.[28]'이라 독백하고는 불꽃을 피한 다진 고기와 채소로 점심을 만들어낸다.

도저히 준비에 집중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며 마무리하던 찰나, 피니가 울상을 터뜨리며 세바스찬에게 안긴다. 정원에 가보자 죽어버린 나무가 만연했고, 피니는 1화 시점에서 제초기가 망가졌음을 잊었다며 엉엉대며 말한다. '정원사라는 사람이 이렇게나 솜씨가 없어서야. 바보와 가위는 쓰기 나름이라던데 바보한테 가위를 맡기는 건 문제군요.'라며 독백하고는, 화원에 가서 나무를 사 오라고 지시한다. 어떤 나무를 사와야 되냐는 질문에 정원사로써 정원에 어울릴 나무를 사 오라고 말하자 합체 로봇 같은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말에 한 번 어이 없어 하고, 방금 울었던 것이 무색하게 어서 돈 달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하는 모습에 한 번 더 어이를 잃는다.

지친 세바스찬은 멘탈 케어를 위해 고양이를 만난다. 고양이를 '필요 없는 것을 하지 않고 사랑스러운, 내 쪽의 세계에는 없는 존재'라고 칭하면서, 보드라운 발의 촉감에 즐거워하고는 오늘은 시간이 됐으니 다음에 다시 만나자며 일단 고양이와 헤어지고 작업을 마무리한다.

그 찰나 또 사고를 친 3사용인이 쳐들어오는데, 3사용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망나니 백작 조각상. 세바스찬의 놀라운 솜씨에 모두들 감탄하는 와중 피니가 뭘 만들었냐고 묻는데, 그 순간 세바스찬은 조각상의 머리가 사라졌음을 포착한다.[29] 온 정성을 담아 만든 머리가 사라졌음에 세바스찬은 부들부들하고 유력 용의자인 3사용인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돌리는데, 3사용인은 여태껏 일하고 온 우리가 범행을 저지르는 건 불가능하다며 항변한다. 그리하여 유력 용의자가 타나카로 결정, 당장 타나카에게 달려가나 티 타임이 되어 타나카를 찾는 건 3사용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일단 티 세트를 가지고 시엘에게 간다.

그런데 머리를 따서 털어간 것은 시엘이었고, 시엘은 입가에 묻은 초콜릿, 다 열어놓은 창문과 함께 쿨쿨 졸고 있었다. 세바스찬은 허탈해하며 고된 집사 일과를 토로하나, 세바스찬은 고양이 발의 촉감을 닮은 시엘의 볼을 노린다. 당황해하는 시엘의 목소리, 그리고 여태껏 3사용인들에게 검거되지 않은 채 유유자적한 시간을 누리고 있는 타나카와 함께 이야기를 마친다.
3.1.2.2. 타운하우스에 온 손님들
수많은 창녀를 난도질해 죽인 '칼잡이 잭 사건'의 수사가 진전을 보이지 않자 빅토리아 여왕은 여왕의 번견인 시엘에게 수사를 요청하게 되고, 세바스찬과 시엘은 런던에 있는 타운하우스에 오게 된다. 3사용인과 타나카는 매너하우스에 남긴 채로 왔기에 편하지 않겠냐고 세바스찬이 말하며 저택 문을 여는 순간, 차 하나 찾겠다고 방을 엉망으로 만든 마담 레드와 라우를 보며 기대가 와장창. 차를 접대하면서 마담 레드한테 누추한 데 있지 말고 자기 저택으로 오라면서 잠깐 엉덩이를 만져지는 성추행을 당했다.

칼잡이 잭 사건의 정보를 얻기 위해 다 같이 찾아간 곳은 장의사의 가게. 정보의 대가로 웃음을 요구하는 장의사에 딱히 태클을 걸지 않았으며, 라우와 마담 레드가 장의사를 웃게 하는 데 연이어 실패하자 세바스찬 자신이 나선다. '절대 안을 봐서는 안 됩니다'라고 언질하고 잠시 뒤, 장의사의 폭소와 함께 거래가 성공한다. '소생은 이상향을 보았어요'라며 황홀해하는 장의사는 덤.

모든 시체가 자궁이 없는 채 발견되었다는 정보를 얻게 되어 의학에 정통한 자, 사건 당시 알리바이가 없는 자, 흑마술에 관련된 자 3가지로 조건을 좁히게 된다. 이에 마담 레드가 뭐가 수사망이 좁혀졌냐, 조건도 느슨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사교 시즌이라 대상이 너무 많다, 1주일 뒤면 사교 시즌이 끝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지적하자 허면 그때까지 조사하면 됩니다.라고 말하고는 조사 착수를 위해 달리고 있는 마차에서 내린다. 시엘 일행이 타운하우스로 돌아온 뒤에는 모든 조사를 마친 상황이었고, 세 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용의자를 단 한 명의 사람으로 축소시켰음을 보고한다.
3.1.2.3. 잠입 수사 개시
조사에 의해 좁혀진 한 명의 용의자는 얼레이스트 체임버, 즉 두르잇 자작. 사교 시즌 마지막 날 두르잇 자작이 연 파티에 침투하여 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 시엘이 마담 레드의 조카 역할을 맡게 되면서 하루만에 댄스, 여성으로서의 행동거지, 유혹 방법 등을 시엘에게 가르쳤고 수사 당일 세바스찬 자신은 시엘의 가정교사로 분장한다.

여장을 하게 된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투덜대고 있던 시엘과 그런 시엘을 놀리던 세바스찬. 그러나 엘리자베스가 파티에 와 있음을 발견하고 당황한다. 엘리자베스의 시엘 탐지 능력을 생각하면 시엘이 여장을 하고 있어도 들킬 것이 뻔했기 때문. 세바스찬은 시엘과 같이 춤을 추며 두르잇 자작과 같이 있게 만들고, 칼이 꽂힌 옷장 속에서 무사히 나오는 마술쇼를 선보여 엘리자베스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돌린다. 이때 아무런 사전 통지가 안 된 채 칼을 마구 꽂은 라우 때문에, 마술쇼 종료 후 "시작부터 정수리를 공격할 줄은 몰랐습니다. 내가 아니면 죽었어요."라고 중얼대는 세바스찬을 볼 수 있다. 도대체 어떤 트릭을 쓴 거냐고 묻는 라우와 아무것도 모른 채 미친 듯이 찔러댔냐며 아연실색하는 마담 레드에게, 어떤 트릭도 속임수도 없었음을 세바스찬은 이야기한다.

암흑 옥션에 시엘이 납치되자, 시엘이 여기 오기를 말하는 순간 세바스찬이 짠 하고 나타나 모두를 제압한 채 시엘을 구해낸다. 여기서 '계약의 표식이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있을수록 계약은 더 큰 효력을 발휘하지만, 계약자는 악마로부터 벗어날 수 없게 된다'는 설정이 등장한다. 남은 일은 시경한테 맡긴 채 세바스찬은 시엘을 데리고 탈출한다.

그러나, 두르잇 자작을 체포했는데도 창녀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수사가 실패했음에 어떻게 된 일인지 골머리를 앓는 시엘에게 "그렇죠. 거기 있었던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라며 언질을 주고, 시엘은 여기서 '사건의 범인이 인간이 아니었음'을 알아낸다. 결국 잠입 수사는 단순히 쇼였음을 탓하며 시엘은 세바스찬에게 화를 내는데, 세바스찬은 자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그걸 알기 때문에 자신을 장기짝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냐며 비아냥댄다. 세바스찬과 시엘은 다음 타깃 메리 제인 켈리의 집 앞에서 밤 중에 대기를 타게 된다. 그 와중에 고양이한테 잠깐 정신 팔린 세바스찬은 덤.

이윽고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문을 열자 낭자한 핏더미에 충격을 먹어 당황한 시엘의 눈을 가리는 세바스찬. 세바스찬은 피투성이가 된 진범에게 '설마 당신일 줄은 몰랐다'며 이야기한다.
3.1.2.4. 밝혀진 진범
칼잡이 잭 사건의 진범은 그렐과 마담 레드. 그렐은 평범한 인간이 아닌 사신이었기 때문에, 출입구가 봉쇄되어 있던 메리 제인 켈리의 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다.

시엘의 명령 아래 세바스찬은 그렐과 교전. 그 와중에 마담 레드가 시엘에게 칼을 겨누자 한 팔을 잃을 것을 각오하고 시엘을 지키기 위해 마담 레드를 공격하나, 시엘의 저지로 무산된다. 차마 혈육의 정을 거스르지 못하고 시엘을 죽이지 못한 마담 레드가 그렐의 실망을 사 사망하고 그렐은 떠나지만, 시엘이 남은 적을 처리하라는 명을 내리자 세바스찬은 다시 그렐을 공격하고, 그렐도 전투에 재돌입한다.

싸움이 진행되면서 우리들의 모습이 마치 이루어질 수 없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같다고 이야기하는 그렐에게 소름이 돋는 세바스찬. "당신과 내가 주인공이라면 셰익스피어가 한탄할 겁니다!"라고 태클을 거는 세바스찬은 덤. 세바스찬이 그렐의 데스사이즈에 중상을 입고 시네마틱 레코드가 발동되는데, 드라마틱한 내용을 기대했던 그렐의 바람과 달리 저택에서 사용인들 사고 수습하는 일밖에 안 나와 그렐을 당황케 했다. 세바스찬 왈 지난 1년 간 그런 내용밖에 없었다고.

명확한 판세가 나오지 않는 와중, 갑자기 그렐의 데스사이즈가 멈춘다. 세바스찬이 자신의 연미복을 데스사이즈에 끼워 넣어, 회전으로 파괴력을 가지는 데스사이즈의 회전을 멈추게 한 것. 데스사이즈의 사용을 무력화시킨 세바스찬은 맨주먹이라면 어느 정도 자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저항 수단이 없어진 그렐을 무자비하게 후드려 팬다. 얼굴을 피해 달라는 그렐의 말은 씹어 버렸다.

그렐을 구타해 한결 기분이 상쾌해진 세바스찬은 그렐의 데스사이즈를 집어들고 "당신이 원하는 장난감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그렐을 끝장 내려 하나, 윌의 난입으로 이는 실패한다. 그렐을 수거하고 떠나는 윌의 뒤통수를 데스사이즈를 던져 노렸으나 손가락 두 개로 가볍게 잡아낸 윌에게 세바스찬은 "그걸 놓고 가셨군요."라며 능청스럽게 떠나보낸다.

이윽고 마담 레드의 장례식, 메리 제인 켈리의 묘비 앞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 생판 모르는 여자도, 가족의 목숨도 희생시킨 시엘에게 세바스찬은 당신은 착한 사람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를 부인하는 시엘에게 아니면 겁쟁이인가요?라고 말하며 시엘을 당황하게 한다.

사실 시엘은 몰래 권총을 들고 왔기에 마담 레드를 쏠 수 있었는데, 시엘이 그러지 않은 것에 "혈육을 죽이는 것은 망설였던 것 아닌가"라며 말하는데, 시엘은 자신이 그때 죽어버리면 계약 위반이므로 세바스찬이 자신을 구할 것을 알고 있었고, 마담 레드를 바깥 세계에서 처벌할 의도였다고 얘기한다. 시엘은 마담 레드의 눈에 망설임이 깃들어 있었고, 그녀는 망설여서 다음 수를 놓쳤으며 그 때문에 패배했으므로, 자신은 망설이지 않는다고 역설한다. "너만은 날 배신하지 마라"는 답하는 시엘과, 충성을 맹세하는 세바스찬과 그의 독백으로 장이 끝난다.
3.1.2.5. 크리스마스 대접
시엘을 깨우러 온 세바스찬에게 공포에 질린 채 권총을 내미는 시엘로 에피소드 시작. 세바스찬은 시엘에게 릴랙스에 좋은 홍차를 타 주고는, 침대에 놓인 에드가 앨런 포의 책을 보고는 이걸 밤에 보니까 악몽을 꾼다면서 비아냥거린다. 세바스찬이 말하는 오늘 일정을 듣던 시엘은 놀라면서 오후에 자신을 방문할, 자신의 고모 프란시스 미드포드를 맞이할 준비를 어서 하라며 서두른다. 일정이 오후에 잡혔으니 서두를 것 없다고 말하는 세바스찬에게 시엘은 바보야! 그 프란시스 고모님이라고!라며 소리친다.

곧이어 프란시스와 엘리자베스가 저택에 찾아오고, 시엘은 자다 일어난 지 얼마 안 된 얼굴로 프란시스를 맞이하게 된다. 프란시스는 세바스찬을 빤히 보더니 머리채를 쥐어잡고선 요즘 남자들은 왜 이렇게 단정하지가 않냐, 타나카를 본받으라며 잔소리를 한 후 시엘과 세바스찬의 머리를 올백으로 다듬는다. 깐깐한 프란시스는 저택 관리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보려고 세바스찬에게 안내를 부탁한다. 세바스찬은 이미 완벽하게 준비해놓았으나, 하필 3사용인이 시키지도 않은 행동으로 사고를 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안내에 실패. 계속해서 행선지를 돌릴 수밖에 없었던 세바스찬을 보며 프란시스는 우유부단하다면서 까고, 시엘은 조마조마한다. 결국 3사용인의 손이 닿지 않은 마구간으로 이동하게 되고, 세바스찬은 이전에 구입한 질 좋은 흑마를 소개한다. 프란시스는 좋은 말이라 평가하고는 시엘에게 말을 타고 사냥 시합을 할 것을 권유한다. 시엘은 이를 받아들이고, 세바스찬은 룰 설명을 한 후 엘리자베스와 함께 결과가 나오길 기다린다. 도중에 엘리자베스가 자신은 시엘을 기쁘게 하기 위해 뭐든 해 주고 싶지만 도가 지나쳐 언제나 타박만 받는다고 푸념하자, 세바스찬은 엘리자베스의 마음 씀씀이는 시엘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북돋아주었다.

사냥이 끝나고 점심 시간, 동점이 나오자 무승부를 용납하기 싫었던 프란시스와 시엘에 의해 식사 후 연장전을 하기로 선언. 식사를 하려던 참에, 갑자기 곰이 엘리자베스를 덮쳐왔다. 시엘이 몸을 날려 엘리자베스를 지키려 한 순간 프란시스가 총을 쏴 곰을 해치우자, 시엘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프란시스는 시엘이 자신을 쫓아오기엔 아직 멀었지만 엘리자베스를 지키려 한 기개를 칭찬하면서 고마움을 표하고, 산을 내려가게 된다. 곰의 시체를 들고 내려가던 세바스찬에게 프란시스는 나이프 하나를 두고 갔다면서 건네주는데, 자신의 부주의를 웃어넘기던 세바스찬에게 프란시스는 곰의 정수리에 두고 갔다며 얘기한다. 사실 프란시스가 쏜 총알은 빗나갔고, 세바스찬이 식탁에 있던 나이프를 날려 곰을 쓰러뜨렸던 것. 프란시스는 왜 공을 주인에게 돌리지 않았냐며 의문을 표하는데, 세바스찬은 시엘이 승패에 크게 집착하는 편임을 의식하여 프란시스가 시엘의 모범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이야기한다. 프란시스는 이런 세바스찬을, 외모와 달리 말은 잘 하는 편이라며 평가한다.

저택으로 돌아오고 식사를 준비하려는 세바스찬을 반긴 것은 만신창이가 된 채 너저분한 축하상을 차린 3사용인. 살기를 내뿜는 프란시스를 보며 기겁한 시엘과 세바스찬이었으나, 프란시스는 오히려 오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을 잊고 있었다면서 시엘에게 열세살 생일을 맞이한 것을 축하해준다. 사용인들에게 앞으로도 시엘을 잘 부탁한다며 말하고는, 세바스찬에게는 첫 안내 때 계속해서 지나쳤던 난장판을 수습할 것을 주의해둔다. 생일 파티 와중에 세바스찬은 주방으로 자리를 뜨고는, 미리 만들어 놓은 고급스러운 생일 케이크는 쓸모없게 된 것 같다며 말하고는 케이크를 조금 손가락으로 떠 맛을 보고 독백한다.
후우, 역시 인간들은 이해할 수가 없어. 이런 것이 맛있다...니 말이지.

3.1.3. 카레 대결 편

3.1.3.1. 앵글로 인디언 거꾸로 매달기 사건
앵글로 인디언과 군인들이 습격당한 채 힌두스타니 커피하우스에 거꾸로 매달리는 사건이 발발, 시경이 제대로 된 수사 성과를 내지 못하는 와중에도 습격이 계속되자 빅토리아 여왕은 이를 '영국 왕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뒷세계 세력'인 팬텀하이브 가에 의뢰한다. 시엘은 세바스찬과 함께 아시아 뒷세계 정보를 얻기 위해 라우가 위치한 아편굴에 찾아가 협력을 요청한다. 그러나 처음엔 시엘이 자신을 찾아 온 이유를 알듯이 대하던 라우는 사건 자체를 모르고 있었고, 이 때문에 셋은 정처 없이 걷다가 길을 잃어버린다.

그 사이에 인도인 부랑자 패거리들에게 둘러싸이는데, 부랑자들이 자신들의 비루한 삶과 분노를 입으로 토해내던 와중 소마 아스만 카다르아그니가 끼어든다. 소마는 인도인들 사이에 끼여 있는 영국 귀족 시엘을 보고는 자신은 동포의 편을 들겠다며, 아그니에게 시엘과 세바스찬을 해치울 것을 명령한다. 그 순간 세바스찬을 향해 아그니가 급습하고 팽팽한 접전을 이루는데, 아그니는 "급소를 여러 번 공격했으니 일반인이라면 분명 기절했을 것. 왜 너는 그렇지 않은가?"라며 의문을 표한다. 세바스찬이 악마여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는 시엘은 소마 일행에게 부랑자 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 인도인은 영국인이라면 공격하고 보는 야만인이냐고 화제를 돌리는데, 그러자 소마는 이유 없는 싸움은 건 쪽이 잘못이라며, 이번엔 우리 동포 쪽이 나쁘니 땅꼬마 일행을 도우라며 아그니에게 명령한다. 부랑자 패거리를 모두 기절시킨 채 소마 일행은 떠나고, 세바스찬은 우선 부랑자들을 시경으로 보내야겠다고 말한다.

큰 소득 없이 일단 라우와 함께 타운하우스로 온 시엘과 세바스찬. 그리고 그들을 맞이해주는 3사용인들과 타나카. 라우가 이번엔 사용인들도 같이 왔냐고 하자, 세바스찬은 "예, 저택에 있으면 문제라서요."라고 시큰둥하며 얘기한다. 잭 더 리퍼 사건 조사 때 저택에 남았던 3사용인들이 사고를 크게 쳐 저택을 왕창 무너뜨려놓았기 때문. 피곤함을 호소하는 시엘과 홍차를 준비하려는 세바스찬 뒤에 갑자기 소마와 아그니가 나타나고는, 인도에서는 은인을 환대하는 것이 예의라고 좀 신세 지겠다며 눌러앉기 시작한다.

소마와 아그니가 타운하우스에 묵기 시작한 다음날, 세바스찬은 시엘의 아침 맞이, 정원 관리, 세탁물 처리, 식사 준비를 모두 해놓은 아그니를 보며 당황한다. 당신은 손님이니 편하게 있으라며 말린 세바스찬에게 아그니가 자신은 이 저택에 있는 한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주장하자, 세바스찬은 아그니에게서 후광을 보며 감격한다. 곧이어 세바스찬은 3사용인에게 "여러분은 아그니 씨의 발톱의 때라도 받아 챙기는 게 어떻겠냐"며 비아냥대나, 진의를 이해하지 못한 3사용인은 아그니에게 발톱의 때를 달라며 달려들었다.

아침 식사 중 소마는 자신의 궁전에서 하녀로 일하던 여자인 미나를 찾으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그린 미나의 얼굴 그림을 보여주는데, 퀄리티가 영 좋지 않아 세바스찬도 이걸로 찾을 수 있다고 확실한 답을 주지 못했다. 밥 다 먹고 칼리 여신상을 꺼내 기도하는 것을 보고는 이런 걸 우상이라고 하나, 나에게는 목을 들고 목을 꿴 목걸이를 찬 여성이 남성의 몸에 올라탄 채 미친 듯이 춤추는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보이는 그대로 여신상을 묘사했다. 아그니가 이것이 '악마를 퇴치하고 나서도 파괴충동을 억누르지 못해 살육을 일삼던 칼리 여신을 정신 차리게 하기 위해 남편 시바 신이 자신을 밟게 한 것'이라며 배경 신화를 얘기해주자 "그렇게 강한 분이 계실 줄이야...인도에 갈 때는 조심해야겠군요."라며 은근슬쩍 자신이 악마임을 의식한 말을 했다.

기도도 했으니 미나를 찾으러 시엘을 끌고 밖으로 나가려던 소마. 세바스찬은 도련님의 일정이 꽉 차 있다며 막고, 시엘은 원래 일정을 진행한다. 그러나 하루쯤은 시엘과 시간을 보내도 좋겠다며 바이올린 연습, 회화 수업, 상품 검토, 펜싱 수업까지 내내 끼어든 소마 때문에 시엘은 열이 뻗칠 대로 뻗쳐버린다. 결국 시엘은 칼 한 자루를 던져주고는 지면 놀아주는 대신 이기면 방해 말고 가만히 있으라며 즉석 플뢰레 시합을 선언한다. 소마는 플뢰레 룰도 모르고 펜싱 칼을 써보는 것도 처음이라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시엘은 모르는 너의 잘못이라며 초심자 소마를 농락한다. 시엘의 유효타가 나오려는 순간 아그니가 막아서고 시엘의 오른팔을 공격하여 시엘이 쓰러지자, 소마가 당한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어버버거리는 아그니와 내 집사가 이겼으니 내가 이겼다며 빨리 놀자고 떼쓰는 소마를 두고 라우는 "자네가 주인의 원수를 갚아줘야겠군"이라 말하며 세바스찬에게 칼을 던져준다. 세바스찬은 초심자에게 과욕을 부리니 이렇게 되는 거라고 시엘을 한 번 타박하고는, 주인의 명예를 위해서라기보다는 예정시간이 늦어서 아그니와 펜싱 대결을 하게 된다. 헌데 놀랍게도 치열한 공방 끝에 서로의 칼이 부러져버려 결과는 무승부. 악마인 세바스찬과 대등하게 겨룬 아그니를 보고는 혹시 또 그렐처럼 아그니가 인외 존재인 거 아니냐고 불안해하는데, 세바스찬은 그는 인간이니 안심하라고 얘기한다. 덧붙여 '우리가 가질 수 없는 힘을 가진' 인간이라고.

흥을 붙인 소마가 계속 시엘에게 펜싱 시합을 걸어와 결국 예정 시간보다 30분 지체된 채 저녁을 준비하게 된 세바스찬. 바르도한테는 그냥 내가 하겠다며 무시하나, 일을 돕겠다며 자원한 아그니에게는 요리 하나를 통째로 맡기는 세바스찬을 보며 바르도는 성질이 난다. 그러나 아그니는 바르도는 물론이요 피니, 메이린까지 본인들이 즐거워하며 다 같이 저녁 준비를 거들게 성심성의껏 도와주었고, 이 광경을 본 세바스찬은 놀라워한다[30]. 아그니가 자신이 소마의 충실한 집사가 된 과거를 얘기하고는 소마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이루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말하자, 신은 대부분 쓸모없는 것밖에 없다며 악마의 입장에서 세바스찬은 뒷담을 깠다.

다음 날 앵글로 인디언 습격 사건이 또 일어나자 3인이 함께 밤중에 나가던 소마와 아그니의 뒤를 캐 보는데, 정말 이들은 펍 등을 진전하며 미나를 찾는 것임을 확인하고 저택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소마가 잠든 와중에 아그니만 몰래 저택을 다시 나오는 것을 포착하며 다시 추적을 개시. 그런데 소마도 일어나 자신도 데려가달라 부탁하자, 4인이 추적을 개시한다. 발걸음이 닿은 곳은 해롤드 웨스트의 저택으로, 앵글로 인디언 습격 사건도 받았으나 웨스트 자신은 부재중이어서 습격을 피했다. 세바스찬은 시엘을 안고 강행돌파, 미리 배치해놓은 맹견들을 자신의 살기로 무력화시킨다. "웨스트 님은 겁이 많은 번견을 키우시는군요."라는 비아냥은 덤. 라우가 경비원들을 마취해놓은 사이 잡입에 성공한 일행은 웨스트가 아그니와 대화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아그니의 입에서 미나 얘기가 나오자 소마가 흥분하여 들어닥치게 된다. 웨스트가 미나를 데려간 장본인임을 직감한 소마는 아그니에게 웨스트의 처리를 명령하나, 아그니는 이를 행하지 않고 도리어 소마를 쫓아내라는 웨스트의 명을 이행한다. 아그니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나며 소마가 웨스트의 멱살을 잡자 짜증이 난 웨스트는 소마를 때려서 조용히 시키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당황하면서 소마를 때리려는 아그니 앞을 사슴...박제를 뒤집어쓴 세바스찬이 가로막는다. 자신은 시엘과 같이 이미 얼굴이 알려진 상태라 임시방편으로 근처에 있던 사슴 박제를 뒤집어쓴 것. 웨스트가 소마라면 몰라도 사슴...박제를 뒤집어쓴 세바스찬은 스파이일 수 있다며 아그니에게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는데, 아그니는 사마디 상태에 들어가 맹공을 시작한다. 산산조각나는 웨스트의 명품들과 멘탈을 뒤로 한 채 세바스찬은 소마를 데리고 무사 탈출한다.

저택으로 돌아온 뒤, 사마디 상태에 대해 세바스찬은 "인간은 무언가를 강렬히 믿는 것으로 초월적인 힘을 낼 수 있는 존재"라며 시엘에게 설명하며 '우리가 가질 수 없는 힘을 가진' 인간임을 상기시킨다. 왜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떠나냐며 신경질을 내며 식기를 부수고는 방에 들어간 소마에게, 세바스찬은 예절 교육이 필요하다며 소마를 상대하게 된다.
여기는 팬텀하이브 백작의 저택입니다. 당신의 나라도 성도 아니에요.
지금 당신은 저에게 아무런 명령을 내릴 권리가 없는, 그저 식탐 많은 아귀일 뿐입니다.
방을 엉망으로 만든 소마를 내팽겨치고는 팩트폭력을 내리꽂는 세바스찬, 이제 자신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말하는 소마에게, 세바스찬은 소마에게 조소를 날린다.
잃어요? 피해망상도 그 정도면 코미디입니다. 당신은 잃은 게 아니에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 않았습니까?
부모가 준 성, 부모가 준 지위, 부모가 준 하인. 처음부터 당신 것은 아무 것도 없었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남을 섬길 이유가 없잖아요. 슬럼가에서는 세 살 먹은 아이도 아는 사실입니다.
그 누구도 당신을 사랑한 게 아니에요.
경멸하듯 소마를 비난하는 세바스찬. 시엘이 끼어들어 소마에게 인간의 강인함, 행동의 중요함을 역설하자 소마는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통감하고는 자신이 직접 아그니와 미나에게 진실을 구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시엘과 세바스찬에게 사과한다. 그러나 시엘에게는 당당하게 용서를 청했으나 세바스찬에게는 시엘 뒤에 숨어 벌벌 떨며 미안했다고 말하는 게 포인트. 이 사건 이후로 소마는 세바스찬을 두려워하게 된다.

소마의 난동 건이 어느 정도 수습되고, 다 같이 모여 앵글로 인디언 사건에 대한 정리를 시작한다. 앵글로 인디언과 군인이 습격당한 것은 아그니의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설명될 수 있는 부분. 그러면 왜 웨스트가 이러한 사건을 일으켰냐였는데, 최근 인도와 관련된 행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카레 품평회의 존재를 확인. 웨스트는 왕족의 품질 보증 '로열 워런트'를 따낼 수 있는 품평회에서 라이벌을 제거하기 위해 앵글로 인디언 사건을 벌였음을 추리해낸다. 마침 팬텀 사도 품평회 선출 자격을 갖추고 있었기에, 이 참에 시엘은 품평회에 빈집털이를 해 손쉽게 로열 워런트를 따내고 식품 사업 전개까지 해내는 플랜을 세운다. 세바스찬은 남은 1주일 동안 식품 부서 개설 및 품평회 준비를 개시...하려 했는데, 소마는 아그니의 '신의 오른손'의 진정한 능력은 무력이 아닌 카레 조리에 있음을 알리며 아그니의 카레를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세바스찬은 이 말을 듣고 "쉽지 않겠다"며 의미심장해한다.
3.1.3.2. 카레 품평회
다음 날, 세바스찬은 아침 식사로 치킨 카레를 준비하는데, 소마는 맛없음을 호소. 입에 맞지 않냐는 세바스찬의 질문에 소마는 기겁하면서 "인도에서 먹는 카레랑 다를 뿐이지 이건 이거대로..."라며 변명하나, 괜찮으니까 얘기하라는 말을 듣고는 안심하면서 평을 내놓는다. 여기서 미리 스파이스를 조합해 시판되는 카레가루를 써서는 안 됨을 알아내고, 라우를 통해 이틀만에 다양한 스파이스를 구해온다.

2시간 뒤, 세바스찬은 모든 스파이스의 맛을 파악하여 이전에 아그니가 준비했던 카레의 냄새와 흡사한 카레를 만들어낸다. 라우에게는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소마는 아그니의 카레와 맛이 다르다는 평가를 내린다. 소마가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시엘과 세바스찬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며 무력한 자신을 질책하자 세바스찬은 "소마 님이기에 할 수 있는 것도 있답니다."라며 빙긋 웃는데...

세바스찬은 냄새는 비슷하되 맛은 다른 카레를 모두 만들어와 소마에게 맛 감정을 부탁한다. 수많은 카레를 먹으면서 배불러 죽어가는 소마-와 자진해서 시식단이 된 3사용인(피니 제외)-를 아랑곳하지 않고 카레를 들이미는데, 칼더먼과 마늘을 추가한 카레에 "아그니의 카레와 아주 흡사한 맛이 난다"는 평가를 얻어낸다. 그러나 덧붙여서 "아그니의 카레는 좀 더 깊이가 있는 느낌이다, 이 카레에는 감칠맛이 부족하다"는 판결이 나온다. 인간의 애매한 감각에 속으로 짜증내하던 세바스찬 앞에 잠깐 시엘이 들어오고, 품평회 3일 남았으니 힘내라는 비아냥과 함께 저녁 디저트로 가토 쇼콜라를 내오라는 명을 받는다.

저녁 준비를 하는 세바스찬, 그 틈에 슬슬 소화 좀 시키려고 주방을 떠나는 시식단...들에게 그 정도는 10분 안에 소화시키려는 압박과 함께 수많은 카레 샘플을 위장으로 들이넣어 시체더미를 만든다. 이번 카레 맛 감정으로 스파이스 별 특징은 파악했지만 아그니의 카레와는 거리가 있는 별개의 것이었기에, 큰 수확을 내지 못한 상황. 그러나 설거지 중 세바스찬은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표정을 짓는데...

다음 날 아침, 세바스찬은 소마에게 다시 만들어 온 카레를 내놓는다. 이를 먹어 본 소마는 인도인과 영국인이 궁전에서 함께 연회를 즐기는 모습을 보며, "아그니의 카레는 아니지만 아그니가 할 수 없는 영국만의 방법으로 새로운 경지를 찾은 카레"라며 아그니의 카레와 버금간다는 평가를 내려준다. 그 키워드는 초콜릿 안에 든 카카오였는데, 가토 쇼콜라를 만든 냄비를 설거지하며 착안한 것이었다. 이를 듣고 시엘은 짜증났다는 표정을 짓는다. 소마는 1주일도 안 되어 아그니의 카레에 필적하는 수준의 카레를 만든 세바스찬에게 감탄해하며 세바스찬이라면 아그니를 이길지도 모른다며 놀라워하는데, 시엘은 지금의 세바스찬은 아그니와 대등하게 겨룰 수준이 된 것이지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일갈한다. 하지만 세바스찬은 자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음을 강조하며, 품평회에서 승리할 것을 예고한다.

품평회 날, 참가자 대기장에서 세바스찬을 본 아그니는 "시엘 님이 도련님을 배려해서 이런 방법을 쓰신 거라면 그만두어달라"고 동요하며 세바스찬에게 호소하지만, 세바스찬은 시엘이 언제나 자기 자신과 자신의 기업을 소중히 한다며 부인한다. 아그니는 신세를 졌던 은인과 싸우기를 거북해하지만, 세바스찬은 각자가 각자의 사정으로 나온 것이라며 태연해한다. 그러면서도 서로는 질 수 없다고 서로에게 선언한다.

품평회 개시. 유일하게 셰프가 아닌 집사라고 참가자 명단에 적혀 있는 세바스찬을 보고 어리둥절해하는 MC에게 "저는 셰프가 아닙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집사니까요."라고 짚어주고, 조리가 시작된다. 그 와중 세바스찬이 반죽을 만들고 있는 것을 보고는 소마는 세바스찬이 질 것이라 예상하는데, 그 이유는 인도식 빵인 난을 제조할 수 있는 가마가 품평회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 아그니 또한 세바스찬을 보며 그 생각을 해냈고, 더하여 카레를 조리하는 불이 너무 세져 수프 수준으로 걸쭉해질 것이라 지적하고는 아그니는 자신의 승리를 예감한다.

카레 심사에 접어들고 아그니의 바닷가재 카레가 세 명의 심사위원 모두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우승이 확실시된 분위기 가운데, 마지막으로 세바스찬의 심사가 시작된다. 그런데 세바스찬이 집어든 건 허여멀건한 덩어리. 하이햄 요리장이 장난치냐면서 따지자 세바스찬은 그것을 튀겨서 심사위원들에게 대령하는데, 그것은 빵 안에 카레를 넣은 카레빵이었다. 반죽은 빵을 만들기 위함이었고, 센 불로 조리한 것도 카레가 빵에서 새어나가지 않게 만들기 위함이었던 것. 하이햄 요리장은 빵과 닭의 어우러진 식감, 카레를 가두었다가 터뜨리는 구조에서 이것은 온전한 요리라고 극찬했고, 두르잇 자작은 낮에는 소녀다운 재잘대는 울새 같지만 밤에는 한 명의 여인과도 같은 팬텀 사만의 참신한 카레라는 평가를 내렸다.

아그니의 카레와 세바스찬의 카레에 대해 심사위원들마저도 평이 갈려버린 가운데[31] 공동 우승으로 결정나는가 싶었으나, 빅토리아 여왕이 난입. 빅토리아 여왕은 심사위원 초청장을 받은 이상 한 표를 행사할 권리가 있다 말하며, 세바스찬의 손을 들어준다. 그 이유는 식기를 사용하지 않아 어린이도 먹기 편한 카레빵에서 남녀노소 평등한 권리를 행사하는, 여왕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영국의 미래상을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시엘도 이를 보고는, 세바스찬이 카레빵을 생각해낸 계기가 맛 감정 때 입 주변에 지저분하게 카레를 묻히고 있던 피니에서 떠올린 것임을 짚어냈다. 우승을 축하하며 한 말씀을 부탁하는 MC에게, 또다시 자신은 셰프가 아닌 어디까지나 집사라며 발언하는 세바스찬으로 품평회는 마무리된다.
3.1.3.3. 품평회 그 후
품평회가 종료되고, 망연자실해하는 웨스트 앞에 나타난 미나. 소마는 드디어 미나를 만난 마음에 반가워하며 이제 걱정 말고 자신과 인도로 돌아가자고 얘기하나, 돌아오는 것은 미나의 차가운 거절이었다. 미나는 인도에서 하녀로 생을 마치는 것이 불만이었고 제 뜻으로 웨스트에게 간 것. 아그니는 미나와 본의를 알고 있었으나 이것을 차마 소마에게 말할 수 없었기에 웨스트에게 협력했던 것임을 세바스찬은 짚어냈다. 아그니는 소마가 받게 될 충격을 생각하며 좌절했으나, 예상과 다르게 소마는 미나에게 사과와 감사의 뜻을 표하고는 끝까지 자신의 편이 되어준 아그니에게 앞으로도 집사로 있어주겠냐며 손을 내밀고, 아그니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그 손을 잡는다.

아그니는 세바스찬에게 사죄의 마음을 표하나, 세바스찬은 자신은 사과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아그니를 일으키고는 아그니가 알려준 칼리 여신의 일화를 대며 '칼리 여신도 칼리 여신과 시바 신 쌍방의 고통으로 무언가를 깨달았을 것'이라 말해준다. 아그니는 자신의 고향의 교훈을 타향의 사람에게서 느꼈다는 데에 부끄러움을 느끼나, 세바스찬은 다시 입을 연다.
언제 어디에서나 똑같답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말이지요.
아그니는 이 말에 "맞습니다. 갠지스 강에서 보는 석양과 영국에서 보는 석양이 어디서나 아름다운 것처럼."이라 대답하고는, 이런 친구를 만났기에 영국에 온 것이 기쁘다 말한다. 세바스찬은 "그런 말을 인간에게서 듣는 것은 처음입니다."라고 놀라워한다.

사건 종료 후 앵글로 인디언 거꾸로 매달기 사건 해결에 대한 보수를 수령하기 위해 랜들 경을 저택에 초대한 시엘. 세바스찬은 그 준비를 하기 위해 사용인들에게 지시를 내리는데, 아그니도 할 일을 자원하자 창문 닦는 일을 맡긴다. 세바스찬은 3사용인들이 사고를 치면서도 아그니 앞에서 일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과 사명감을 표현하는 모습을 옅보는데, 접대 시간이 다가오자 세바스찬은 아그니에게 랜들 경이 왔을 때는 저택 안을 돌아다니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다. 랜들 경은 사건의 책임자였으니, 사건에 가담한 아그니 때문에 곤란한 일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것. 그러나 아그니는 주동자가 아니라 하여도 자신이 저지른 일이니 자신이 죗값을 치러야 하지 않냐고 묻는데, 세바스찬은 체포당해서 소마를 지킨다는 맹세를 깰 거냐면서 얘기를 일축한다.

오후 5시가 되고 랜들 경과 애벌라인이 오자, 접대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세바스찬. 그런데 아그니가 자수하기로 마음을 굳혀 버려, 아그니를 들키지 않게 하려고 문을 재빨리 닫고, 커튼을 모두 치고, 샹들리에 촛불을 끄고 아그니를 포박하는 등 온 힘을 다한다. 중간에 TV에 질린 소마가 시엘과 놀려고 나오자 달려들어 손님이 왔으니 방에 조용히 있으라고 압력을 주는 건 덤. 그런데 만찬 중 아그니가 포박을 풀고 와 버리자, 샴페인 뚜껑을 아그니의 입에 날려 자수를 막는다. 이어서 배고파하며 저택을 돌아다니던 소마까지 와 버려, 시엘은 소마 일행을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준 사람으로 소개하면서 어찌어찌 넘긴다. 랜들 경이 돌아가고 시엘은 소마와 아그니에게 나한테까지 피해를 주지 말라고 잔소리하고, 소마도 시엘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며 아그니에게 자수를 금할 것을 명령한다. 그리고 소마가 태연하게 방에 가 자려고 하자, 시엘은 저택에 머무르는 걸 허용하는 대신 소마에게 아그니와 함께 타운하우스를 관리하는 일을 맡긴다. 일에 대한 보수를 줄 테니 부모에게서 독립한 멋진 남자가 되지 않겠냐는 말로 낚았지만, 실상은 매너하우스에서 조용히 지내기 위한 것.

3.1.4. 노아의 방주 서커스 편

3.1.4.1. 유랑 서커스단 노아의 방주
품평회 종료 후 존이 시엘의 주머니에 넣어놓았던 서커스 티켓. 이는 유랑 서커스단 '노아의 방주'가 공연할 때마다 머물렀던 도시에서 아이들의 실종이 보고되고 있어, 이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고 아이들을 구출하라는 여왕의 명령이었다. 그것 때문에 또 타운하우스에 오게 된 시엘과 세바스찬. 시엘은 소마와 아그니 때문에 골치 아파져서 빨리 해결하고 돌아가고 싶어한다. 둘은 우선 뒷세계에서 아이들이 처리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장의사에게 간다. 장의사의 거래 조건인 웃음을 충족시키기 위해 세바스찬이 나서나, 장의사가 "백작께서는 집사 군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나"며 비아냥대자 시엘 머리에 소마가 오버랩되면서 빡이 돌아 자신이 나선다. 절대 안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지시하고 밖에서 기다리는 세바스찬. 저녁이 다 되고서야 성공하여 들어온다. 이에 장의사는 리스트의 아이들과 전혀 면식이 없다고 이야기했으며, 둘은 아이들이 뒷세계에서 처리되지 않았으며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리한다.

문제의 서커스단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 공연에 간 시엘과 세바스찬. 서커스의 내용은 평범했고 유괴당한 아이들이 출현하지도 않는 가운데 '서커스와 유괴 사건은 단순한 우연인가?'라는 생각도 하는 중, 관객에 참여하는 공연인 맹수 조련 쇼 차례가 온다. 세바스찬이 이에 자원하여 나서는데, 세바스찬은 호랑이 베티에게 다가간다. 호랑이도 고양잇과였기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세바스찬이 참지 못하고 올라간 것. 베티가 세바스찬의 머리를 물어버리자 당황한 비스트는 채찍을 휘두르는데, 오히려 세바스찬은 채찍을 잡아내고서 "그녀한테는 죄가 없습니다"고 말하고, 채찍을 휘두르기만 해서는 교육이 안 된다며 맞받아친다. 허나 베티는 계속해서 세바스찬을 물었고, 쇼는 아비규환이 된 채 끝난다. 그렇게까지 해야겠냐며 투덜대는 시엘과 고양이는 종잡을 수 없는 생물이라며 흐뭇해하는 세바스찬. 그때 조커가 와 부상을 입힌 것에 대해 사과하고는 서커스단 내 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는 게 좋겠다며 권유하는데, 세바스찬은 이를 받아들인다.

서커스단 진료를 맡고 있는 선생님은 세바스찬이 베티에게 머리를 물렸다는 사실을 듣고는 혼비백산하며 진료를 서두르는데, 정작 상처가 전혀 발견되지 않아 어이없어한다. 세바스찬 왈 "애교로 물었으니까요". 조커는 손님이 다쳤다면 단장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거라며 안심하는데, 세바스찬이 "당신이 단장인 게 아닙니까?"라며 묻자 조커는 자신이 고용된 단장이고 실제로는 무서운 단장이 따로 있다고 얘기한다. 그때 비스트가 다리 진료를 받기 위해 들어오는데, 세바스찬을 발견하자 당신 때문에 쇼가 엉망이 되었다고 따진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번 일은 베티를 제대로 다루지 않은 비스트에게 책임이 있다고 일갈하고, 조커와 대거의 중재에 비스트에게 베티의 교육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하며 다리 진료를 한다.

조커는 세바스찬에게 우리 서커스단에는 신체에 이상이 있는 단원들이 많고, 선생님께서 만든 의수와 의족으로 생활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세바스찬은 의족을 조사해보는데, 감촉 있는 도기 재질에 구형 관절, 홀마크가 새겨져 있음을 확인한다. 그런데 조사한 의족이 비스트의 왼쪽 다리여서 성추행을 하는 꼴이 되어 버려 비스트의 화를 돋우게 된다. "이런 일로 부끄러움을 느낄 만한 분으로 보이지 않았다"며 태연하게 구는 세바스찬. 더하여 대거까지 사랑하는 비스트를 만졌다며 분에 차며 세바스찬을 공격하는데, 세바스찬은 대거가 날린 나이프를 화려하게 잡아낸다. 조커가 마술로 비스트를 진정시키면서 싸움은 중단되고 조커는 현란한 묘기를 선보인 세바스찬에게 스카우트하고 싶을 정도였다며 칭찬하는데,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세바스찬은 입단의 뜻을 전한다. 그러면서 시엘 뒷담화도 곁들이는 건 덤. 마음에 들었다며 조커는 흔쾌히 입단을 수락하고, 세바스찬은 입단 희망자가 한 명 더 있다며 미리 언질을 해놓고 일단 진료소를 떠난다.

저택으로 돌아온 세바스찬은 시엘에게 입단을 권유하는데, 너만 들어가면 되는 게 아니냐는 시엘의 의문에 '멋대로 돌아다녀도 괜찮겠냐'며 비아냥거린다. 결국 시엘은 피니의 이름으로 입단 시험을 본다. 신체 능력이 젬병인 시엘이 입단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세바스찬은 배후에서 몰래 작은 돌을 투척해 나이프를 표적에 명중시키거나, 줄타기를 하는 시엘이 균형을 잡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조커가 시엘에게 웃음을 활짝 지어보라는 지시를 내리자 뒤에서 웃는 세바스찬은 덤. 여튼 시엘의 입단은 성공하고, 세바스찬은 예명 '블랙'을 얻는다.
3.1.4.2. 잠입 수사
조커에게 서커스단의 시설과 체계에 대해 들으며, 시엘은 정보를 얻기 위해 우선 1군에 입성하자는 계획을 세우나, 세바스찬은 서커스단 내에서 아이들의 영혼이 전혀 감지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내린다. 하지만 수사를 갑자기 종료시킬 수도 없었던 참. 일단 둘은 서커스단에 머무르며 수사를 진행한다. 둘이 몸을 풀고 있는 참에 오늘 무대의 톱타자로 공연을 끝낸 대거가 와 맡고 싶은 역할이 있냐고 묻는데, 세바스찬은 악마의 신체능력을 십분 발휘해 수많은 기술을 선보이며 2군 멤버들은 물론 대거도 놀라워한다. 시엘이 너무 오버한 거 아니냐고 타박하려던 와중 들어오는 "굉장한 신입이 둘이나 왔다"는 대거의 말. 다른 굉장한 신입은 '슈트'라는 예명으로 입단한 윌리엄 T. 스피어츠였다. 윌은 세바스찬을 보자마자 데스사이즈를 내밀며 악마 주제에 무슨 볼일이 있냐면서 공격적으로 대하는데, 다행히 서커스단 멤버들은 윌의 악마 운운하는 말을 농담으로 치부하여 세바스찬이 진짜 악마라는 사실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세바스찬과 시엘, 그리고 윌은 천막 밖에서 서로의 영역에 끼어들지 않는다는 협상을 해두고 헤어진다.

이윽고 2군 멤버들의 방 추첨. 시엘은 돌과 같은 방을 쓰게 됐는데, 세바스찬을 옆에 두지 못한다는 상황에 당황한다. 그리고 세바스찬과 같은 방을 쓰는 사람은 운명의 장난인지 윌. 둘은 서로 최악임을 단언한다. 윌은 자기 구역을 정해놓고 침범하지 말라며 선을 그어놓고, 사신에게는 수면이 필요하다며 돌발행동을 하지 말라고 세바스찬에게 언질한다. 악마라 수면을 취할 필요가 없는 세바스찬은 밤중에 몰래 조사를 나가보려고도 하나, 윌의 제지 때문에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했다.

다음 날, 세바스찬의 도움을 얻지 못하는 환경에 놓인 시엘은 여러모로 고초를 겪는 반면 세바스찬은 악마다운 행동능력으로 두각을 드러낸다. 남자 단원들이 밖에서 등목하던 중 엮어들어가고 싶지 않았던 시엘이 돌과 함께 찬물을 뒤집어쓰고 그 와중에 시엘의 등에 있는 낙인을 드러내게 되는데, 단원들을 빠져나와 추위에 몸을 떠는 시엘에게 세바스찬이 온다. 이런 생활을 계속 하면 미쳐버릴 거라며 화를 내는 시엘에게 세바스찬은 이런 생활에 벌써 질려하다니 도련님답지 않다며, 시엘에게 2년 전 시엘 자신이 보낸 최악의 날들을 상기시킨다. 이에 시엘은 팬텀하이브 가 당주인 내가 이런 곳에 있는 건 나답지 않다며 받아친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시엘은 어떻게든 1군 텐트에 침투하기로 작전을 변경, 이번 공연 중에 정보를 얻고 떠나려 하나, 하필 웬디가 발을 다치는 바람에 세바스찬이 교체 투입된다. 시엘은 혼자 움직이기 위해 세바스찬에게 미리 스네이크의 뱀을 포획해두고 공연 종료에 맞춰 모두 풀라는 지시를 내린 후, 자신은 공연 중에 1군 텐트에 침투하기로 한다. 그런데 세바스찬과 피터와의 신장 차이 때문에 피터가 윌로 교체되는데, 윌은 악마와 신체 접촉을 할 수 없다며 고자세로 나와 제대로 공중 그네 공연을 펼칠 수 없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옷의 끈이 끊어진 비스트가 옷을 갈아입기 위해 1군 텐트로 돌아가는 상황. 세바스찬은 윌의 데스사이즈를 이용해 공중 그네 공연을 성공시키고, 자신의 파트가 끝나자마자 1군 텐트로 뛰어가 시엘이 들키는 상황을 차단하였다. 세바스찬은 앙코르 공연이 남아 있었기에, 일단 다시 자리를 뜬다.

공연 종료 후, 자신이 1군 텐트로 들어간 사실을 묵인해 준 돌 덕분에 발각 위기를 넘긴 시엘은 세바스찬이 자신이 텐트에 남아 있는 걸 알면서도 뱀을 풀어놨다는 걸 말하며 화를 내지만, 세바스찬은 자신은 명령대로 행동한 것인데 무슨 문제가 있냐, 계약에 따라 시엘의 목숨은 보장되지만 명령을 잘못 내리면 죽을 정도로 고생할 수도 있다며 시엘을 놀린다. 세바스찬은 시엘이 얻어낸 정보를 듣는데, 그 와중 갑자기 시엘이 구토를 하며 쓰러진다. 병명은 천식으로, 등목 때문에 찬물을 뒤집어쓴 게 재발의 이유였다. 시엘의 거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세바스찬은 필담으로 지시를 받고 행동하려 하나, 세바스찬의 단독행동을 목격하고 윌이 앞을 막아선다. 세바스찬은 데스사이즈를 붙잡고는 1시간만 자유롭게 풀어준다면 윌의 업무 구역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협상하려 하나 윌은 단칼에 거절. 세바스찬은 어쩔 수 없다며 다른 방법을 찾는데, 조커에게 외면당한 비스트의 슬픔을 파고들어 그녀를 꾀어내고, 성관계를 가지는 중에 서커스단의 후원자 켈빈 남작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는 데에 성공한다. 다음 날 아침, 세바스찬은 시엘을 데리고 서커스단을 떠난다.
3.1.4.3. 드러나는 진상
시엘을 데리고 타운하우스에 도착한 세바스찬. 얻어낸 정보를 시엘에게 보고하고 바로 켈빈 남작의 저택으로 갈 채비를 하나, 아그니가 막아선다. 소마와 아그니는 시엘이 기침하는 것을 보고 시엘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아채 시엘이 나가지 못하게 한 것. 시엘은 둘을 성가셔 하며 세바스찬에게 둘을 내보낼 것을 종용하나, 아그니가 "그러고도 세바스찬 님이 시엘 님의 집사인가, 주인이 언제나 밝고 건강하길 바라며 그것을 위해 목숨을 거는 것이 집사 아닌가"라는 말을 하자 세바스찬은 "주인이 바라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본분이라고 생각해왔지만 그것도 일리가 있을지 모른다"며 수긍한다. 결국 시엘은 퉁명스럽게 환자 차림이 되어 침대로 돌아가 쉬게 된다.

다음 날, 시엘의 상태가 호전된 걸 보며 아그니는 시엘을 밤새 간호하다 곯아 떨어진 소마를 업고 방으로 데리러 간다. 버럭한 것을 사과하는 아그니에게 세바스찬은 참고가 되는 말이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세바스찬은 자신과 달리 완벽한 집사라며 겸손해하는 아그니 뒤에서 잠이 깬 소마가 "세바스찬은 상냥함이 부족하다"는 말을 꺼낸다.[32] 시엘은 아직 어리니만큼 어리광을 받아줘도 될 나이라며, 천방지축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반성함과 동시에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논지의 말을 하며 소마는 시엘을 상냥하게 대해주라 말하고는 도주한다.

저녁이 되어 깨어난 시엘. 소마의 말대로 시엘을 대해보지만 시엘은 닭살과 함께 그딴 어린애 장난은 필요 없다고 일축한다. 나갈 채비를 하며, 세바스찬은 시엘에게 매너하우스에 엘리자베스가 왔다는 타나카의 보고를 전하고 서둘러 켈빈 남작의 저택으로 출발한다.

켈빈 남작의 저택에서 시엘 일행을 맞이하는 것은 조커. 켈빈 남작은 온 얼굴을 붕대로 감고 휠체어를 타고 있는 등 엉망인 구색이었고, 무대랍시고 유괴해 온 아이들을 사정 없이 죽이는 서커스를 보여준다. 환호하는 켈빈 남작과 달리 추악함에 분노한 시엘은 켈빈 남작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조커는 그런 시엘에게 칼을 겨누나 켈빈이 만류한다. 유괴해 온 아이들이 어디 있느냐는 시엘의 말에 켈빈은 지하로 일행을 안내한다.

지하에는, 시엘이 2년 전 참사를 당했던 현장이 재현되어 있었다. 시엘은 결국 분노를 억누르지 못해, 아이들이 죽어나가는 꼴을 아름답다고 찬양하는 켈빈을 쏘아죽인다. 조커는 의수에서 칼을 뽑아 시엘을 찌르려 하지만, 세바스찬이 멀쩡한 팔을 통째로 잘라버리면서 금방 무력화시킨다. 조커는 1군 서커스단원들이 팬텀하이브 저택으로 갔으니 그쪽도 소중한 것을 잃을 거라 이야기하나, 팬텀하이브의 사용인들은 저택 업무보다 전투에 특화된 존재. 1군 멤버들은 3사용인들에게 모조리 목숨을 잃는다. "믿는 건 자유지만 제가 뽑은 인재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라는 세바스찬의 말마따나였다.

이후 서커스단의 의사 선생님이 들어온다. '선생님'은 사실 1군 멤버들이 경계하지 않도록 다리에 이상이 있는 척 하는 것이었고, 완벽한 도기 의수를 만들기 위해 켈빈에게 후원을 받았음을 밝힌다. 그 도기 의수란 어린아이의 뼈를 재료에 섞어 만드는 것. 선생님이 아이를 죽이는 모습을 보자 시엘은 2년 전의 트라우마가 재발해, 아이들을 구출하라는 여왕의 명령을 무시하고는 켈빈 저택의 모든 것을 태워버리라는 명령을 세바스찬에게 내린다. 계약에 따라 세바스찬은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

이미 저택이 불타오르는 와중 돌이 도착한다. 여왕의 번견으로서 모두를 죽였음을 밝힌 시엘에게 돌은 분노해 칼을 빼들지만, 세바스찬에게 금방 살해당한다.

세바스찬과 시엘은 1군 멤버들이 살고 있던 레이본 워크하우스로 가서, 후원자가 사라진 고아들을 다른 자선가에게 주선하려 한다. 그러나 워크하우스는 이미 폐허가 된 상태. 세바스찬은 켈빈 남작이 1군 멤버들을 속였고, 이곳에 있던 아이들 역시 유괴된 아이들과 같은 꼴이 되었을 가능성을 짐작한다. 시엘은 그렇게 발버둥치고는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감정이 폭발한 끝에 크게 비웃고, 세바스찬은 "그래서 인간이 아름다운 것이죠."라며 말을 덧붙인다.
3.1.4.4. 그리고 매너하우스에서
서커스 사건을 종결하고 매너하우스로 돌아온 시엘과 세바스찬. 저택은 3사용인이 1군 멤버들을 사살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언제쯤 '은밀히'라는 말을 이해하겠냐"며 3사용인들을 혼내고, 저택 청소를 지시한다[33]. 하필 의상실도 피해를 입었기에, 엘리자베스는 재단사를 불러 옷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전통을 중시하는 세바스찬의 태도 때문에,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재단사 니나와 대립도 일어났다.

그런데 처음 내놓은 의상을 시엘이 입었을 때 니나가 마음에 안 든다며 찢어버려 알몸이 되었는데, 좀 더 타이트한 디자인을 원해 누드 상태에서 치수를 재겠다고 해 시엘의 등에 찍힌 낙인이 들킬 위험에 처한다. 이를 어떻게든 막겠다고 세바스찬이 나서면서 괴상한 포즈로 치수를 재게 된 쌩쇼가 일품. 어떻게든 낙인은 안 들키고 한 숨 돌리려는 마당에 소마와 아그니가 쳐들어오자, 세바스찬은 커튼을 찢어 시엘을 감춘 채 악마의 힘으로 옷을 입혀 무마 성공. 소마가 손수 만든 카레를 저녁으로 대접하겠다고 하자 시엘은 저택이 무너진 것 때문에 만류하나, 미리 세바스찬이 수를 써 놓았기에 아무 문제 없이 만찬이 진행되었다. 이후 긴장 풀고 의자에서 새근새근 잠을 자는 시엘의 모습에 "분명 도련님도 충실한 휴일을 보내셨을 거다"는 세바스찬의 말을 듣고, 안심하는 엘리자베스를 끝으로 서커스 편이 완전히 막을 내린다.

3.1.5. 팬텀하이브 저택 살인사건 편

3.1.6. 호화 여객선 편

3.1.7. 명문기숙학교 편

3.1.8. 마녀의 저주 편

3.1.9. 청의 교단 편

3.2. 애니메이션

애니판 1기에선 계약이 완료되고, 세바스찬 본인은 그다지 내키지 않은 듯하지만 어쨌든 계약 주를 계약대로 냠냠해버린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기에서 계약을 이행하려니 이미 시엘의 영혼이 사라졌고, 그 때문에 2기 1화에서 시엘의 영혼이 담긴 반지가 있는 트란시 가의 저택으로 갔던 거라는 게 밝혀진다. 그리고 세바스찬이 시엘을 되살린 건, 세바스찬이 원하는 '복수에 성공한 시엘'이 아니기 때문이다. 2기 6화에서 세바스찬은 클로드 포스터스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복수를 한 시엘을 뺏겠다고 하는 클로드에게, 세바스찬은 클로드와 알로이스를 시엘의 복수의 대상 중 하나로 만들고 시엘이 복수를 하면 넘겨주겠다고 한다. 이 때문에 둘은 계약을 했지만 나중에 세바스찬이 중얼거리는 걸 보면 넘겨줄 생각 같은 건 없는 듯. 결국 10화에서 계약 파기해버렸다.

2기 8화에서, 알로이스가 시엘을 노리는 건 세바스찬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로 추측되는 내용이 나온다. 루카와 계약한 세바스찬이 그의 소원을 들어주고 영혼을 가져갔다는 건데, 정작 세바스찬은 2기 10화에서 그렐을 꼬셔서(...) 루카에 대해 조사하고 다녔고 2기 11화에서 루카와 계약한 악마의 정체가 밝혀진다.

2기 12화에서 시엘 팬텀하이브악마가 되어버린다. 그 탓에 그토록 염원하는 시엘의 영혼은 영원히 먹는 것조차 불가능해졌고...시엘이 자신의 영혼을 먹으라면서 '네가 내 영혼을 먹을 때까지 너는 나의 집사다'라고 말한 것에 세바스찬이 'Yes, my lord'라고 대답했으니, 세바스찬은 영원히 악마이자 악마의 집사로서 살아가게 된 것이다.

그토록 고생에 고생을 거듭했건만, 바라고 바라던 최고의 진미는 영원한 그림의 떡이 되어버린 상황. 원전인 파우스트의 결말을 떠올리게 해주는 씁쓸한 엔딩이다.

3.3. 실사 영화판

배우는 미즈시마 히로. 실사 영화판은 시엘 팬텀하이브가 생존해 있던 시기에서의 미래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세바스찬을 제외한 대부분의 원작 캐릭터들은 나오지 않는다.

팬텀하이브 가문의 후손인 겐포우 가문의 딸, 겐포우 시오리와 계약을 했다. 시오리가 키요하루로 이름을 바꾸고 난 뒤에 겐포우 가문의 사생아로 위장해 가문으로 되돌아오는 걸 보조한다.

주 무기는 식사 때 쓰는 나이프. 처음 나이프를 꺼냈을 때, 온갖 비웃음을 당하지만 그걸로 말 그대로 사람을 썰어버린다.

원작처럼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다가 키요하루의 명령을 까먹어버리기도 한다.

살해당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자살을 하든, 병에 걸리든 죽기만 하면 키요하루의 영혼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황에서 방관을 하지만 다른 사람이 키요하루의 목숨을 노리는 경우에는 주저 없이 참여한다. 그렇게 방관하면서도 좀 더 어둠에 잠겨서 검은 영혼이 살찌워져야 먹을 만한 마음이 생깁니다. 라고 말하면서 어떻게든 살려주는 거 보면 영락없는 츤데레.

4. 기타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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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의 고백의 방[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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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Q 저택에는 세바스찬 전용 방이 있습니까?
A 예, 개인 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rowcolor=#ffffff> Q 그 방은 어떤 방입니까?
A 극히 평범한 방입니다. 개인 물건도 거의 없습니다. 저는 인간처럼 특정 물건에 집착하는 타입이 아니므로 최소한의 필요한 물건만 있으면 됩니다.
<rowcolor=#ffffff> Q 식기 구입과 관리도 세바스찬이 맡아서 하는데, 좋아하는 식기를 고를 때 고집하는 점이 있습니까?
A 저는 어디까지나 집사이므로 저택에서 사용하는 식기를 제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고르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팬텀하이브 가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물건을 고르고 있습니다.(시엘 : 여기서만 하는 말인데, 네가 저택에 처음 왔을 때의 그 형편없는 취향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도련님, 그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 뒤로 열심히 공부해서 지금은 책을 참고해 도련님께 어울리는 물건들을 고르고 있습니다.
<rowcolor=#ffffff> Q 집사가 하는 일 중에 가장 즐거운 일은 무엇인가요?
A 일이므로 즐겁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그 모든 일을 실수 없이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일까요.
<rowcolor=#ffffff> Q 반대로, 집사가 하는 일 중에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인가요?
A 일 자체를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왜 다른 사용인이 각자의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지가 가장 이해하기 힘듭니다.
<rowcolor=#ffffff> Q 시엘의 의상은 전부 세바스찬이 고른다고 하는데, 의상 선택의 포인트를 가르쳐 주세요.
A 저희는 재단사를 불러서 도련님께 어울리는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도련님께서는 남에게 어린애 취급을 받는 것을 몹시 싫어하십니다. 13세지만 백작가의 당주이시니 성인 신사복에 가깝게, 어려 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실루엣이 화려한 의상도 잘 어울리시죠.
<rowcolor=#ffffff> Q 세바스찬은 검은 고양이를 좋아하나요?
A 털 색깔보다는 털의 결이 중요하므로, 특별히 검은 고양이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실은 저택에서 기르고 싶지만요...[39]
<rowcolor=#ffffff> Q 세바스찬이 좋아하는 꽃과 좋아하는 향기를 가르쳐 주세요.
A 인간의 감각이라는 것은 복잡하고 애매해서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만... 글쎄요, 아름답다면 종류는 상관없습니다. 누구나 아름다운 것에는 마음을 빼앗기기 마련입니다. 이를테면 악마라도... 말입니다.
<rowcolor=#ffffff> Q 지금 가장 갖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A 없습니다.
<rowcolor=#ffffff> Q 계약하는 인간에게 요구하는 자질이나 능력이 있습니까?
A 저의 욕망을 만족시켜 주는 분이라면 어떤 분이든 상관없습니다. 저에게는 따분함이 바로 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택 생활은 따분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자가 있으니까요.
<rowcolor=#ffffff> Q 다른 사용인들을 칭찬해 주세요.
A 그것은 질문이 아니군요. 매우 죄송합니다만, 대답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싱긋). 주인님께서 부르시니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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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엘이 키우던 강아지 이름이다(...) 본명은 불명.[2] 2007년 드라마 CD 한정으로 모리카와 토시유키.[3] 시엘의 아빠인 빈센트 팬텀하이브와 외모가 많이 닮았는데, 작가는 둘의 얼굴이 닮은 이유가 작중에 나오진 않을 거라고 한다.[4] あくまで(어디까지나)와 悪魔で(악마이자)의 발음이 같다는 것을 이용한 언어유희이다. 애니플러스 공식 한국어 자막에서는 직역만 하고 해설을 달지 않았으나, 1기 마지막 화에서 세바스찬이 애쉬 랜더스 앞에서 악마로서 본성을 드러낼 때 '악마이자'를 루비 자막으로 달아 이 언어유희를 표현했다.[5] 즉 이 말버릇의 다른 의미는 "악마이자 집사니까요."[6] 실제로 정신 사나워져서 싫어하는 사람도 제법 있다.[7] 만화책에선 시엘의 뺨이랑 고양이 발바닥 젤리를 겹쳐 보고 꾹 하고 뺨을 눌러 깨우는 장면이 나온다.[8] 아침목욕, 옷 갈아입기[9] 일, 공부, 댄스 등[10] 목욕, 옷 갈아입기[11] 이때 성관계한 대상이 수녀였다. 다만 사이비 종교의 수녀라서 정식 수녀는 아니었다.[12] 그런데 나중에 애니에서 세바스찬이 시엘에게 양치질을 해주는 장면이 나왔다.[13] 135화에 그 실체가 일부 공개된다. 이들은 악마 숭배자로, 진짜 시엘과 쌍둥이 동생(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시엘)을 아주 잔혹하게 윤간하고 학대하는 비인간적인 행위를 저질렀다.[14] 세바스찬이란 이름은 시엘이 옛날에 키우던 개 이름이다. (134화에서 자세히 등장. 커다란 검은 개였으며. 팬텀하이브의 비극 사건 때 역시 희생당했다.) 개를 싫어하는 세바스찬 입장에서는 정말 최고의 굴욕인 셈. 그리고 이때 악마 숭배 현장에서 빠져나오고 어디로 갈지 막연했던 시엘을 속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도련님으로 보던 세바스찬은 이름의 유례를 듣자 방금 내린 평가를 취소하고 성격이 아주 꼬인 꼬맹이라고 평가를 바꿨다.[15] 애니메이션 1기에서 전신에 총상을 입고서는 100년 전의 총과는 많이 다르다며 총알들을 입으로 뱉어내는 장면이 나온다. 그 뱉어낸 총알들을 손으로 날려 숨어있던 사람들을 즉사시킨건 덤.[16] 세바스찬으로서의 삶만 나왔다. 간단히 말해 집사가 된 후 1년 동안의 생활만. 이후 또 다른 사신에게 사신의 낫에 당했을 때에는 시엘과 계약을 맺고 집사가 되는 부분이 나왔다.[17] 참고로 성우 오노 다이스케는 2009성우 어워드 남자 주연상을 수상했다.[18] 그러나 대놓고 사기꾼 기질이 강하다 묘사되며 거짓말을 많이 친다는 말파스와 달리 세바스찬은 대놓고 사기꾼 기질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대신 돌려말하기를 시전할 뿐.[19] 스토라스는 흑사병을 퍼뜨린다는 말이 있다.[20] 솔로몬의 72악마는 악마들 중에서도 고위의 존재로 간주된다. 일설에 따르면 사탄 바로 아래라고.[21] 더불어 미카엘리스라는 성 때문에 한 때 인간이 아니었냐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작가 왈 악마 치고는 젊은 편이라는 말을 해 좀 더 신빙성이 있다.[22] 3의 조건은 계약자 보호와 배신 금지라는 2가지 의미가 있어서 실질적으로 조건이 4개나 다름없다. 시엘은 세바스찬이 다른 인간과 계약을 하면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조건을 요구했다. 엄밀히 말해 불공정 계약이지만, 세바스찬은 어차피 이중계약을 하지 않는 주의라 이를 시엘이 납득하게 만들기 위해서 양보했다.[23] 타나카 특제 조미료가 들어가 있어 세바스찬의 복통을 유발시켰다. 시엘은 한 모금 마시고 치웠다.[24] 단 게 먹고 싶다는 요청. 세바스찬은 지금 먹으면 저녁을 남긴다며 단사코 거절.[25] 스키야기를 기대한 클라우스에게 덮밥은 본디 일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음식 호한에서 비롯되었음을 이야기하며 얼버무렸다. 클라우스가 오기 전 서재를 엉망으로 만들면서 책을 뒤진 끝에 얻어낸 지식.[26] 시엘이 엘리자베스가 준비해 놓은 반지가 아닌 원래 끼던 반지를 끼겠다 했는데, 엘리자베스가 시엘의 반지를 빼앗자 시엘이 과하게 반응하여 분이 난 나머지 엘리자베스가 반지를 깨 버렸다. 사실 그 반지는 팬텀하이브 가문 대대로 내려온 하나뿐인 반지였다.[27] 저택 은식기를 다 가져간 탓에, 몇 시간이나 생각하고 드디어 파이를 먹기로 결심한 바르도는 정원 나무를 잘라서 식기로 쓸 생각을 하나, 나무 식기를 만들기도 전에 세바스찬이 왔다.[28] 20%는 유해물질.[29] 공식 팬북에서 이 머리는 배우가 잠든 사이에 세바스찬이 얼굴을 확인하고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고 밝혔다.[30] 그러나 팬북에 따르면, 이는 세바스찬이 진짜로 아그니의 역량에 감격한 것보다 '인간 치고는 제법이다' 정도의 감정이라고 한다.[31] 카터 징세관은 아그니의 카레를, 하이햄 요리장은 세바스찬의 카레를 더 높이 샀고, 두르잇 자작은 두 카레의 서로 다른 맛 가운데 결정할 수 없다고 고민했다.[32] 세바스찬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소마는 아그니를 부여잡으며 지금 말하는 건 아그니라며 복화술을 주문했다.[33] 이 과정에서 비스트가 메고 있었던 목도리를 잠시 쳐다보고는 금방 처리한다.[34] 큐베 성우는 이 작품에서 메이린을 맡고 있다.[35] 여담으로 2019년 4월 말까지 활동했던 출근을을도와주는세박수찬이라는 닉네임의 계정도 있다. 명칭 그대로 등교나 출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등교와 출근을 일본어 발음과 한국말을 괴이하게 섞어서 만든 대사로 독려하는 세바스찬을 연기하는 캐릭터봇 형식의 계정이다.[36] 참고로 흑집사 뮤지컬에서 시엘역을 맡은 배우는 뮤지컬 테니스의 왕자에서 4기 료마 역으로 출연했던 사카모토 쇼고 군이다. 테니뮤를 봤던 토보사 야나가 직접 시엘 역으로 사카모토 쇼고가 했으면 바란다고 직접 부탁했다고 한다.[37] 그리고 성격은 그 계약자 프랑켄슈타인과 비슷해 이런 팬픽도 있다.[38] 출처: 캐릭터 가이드 북.[39] 안타깝게도 주인이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서 불가능했다.